주의사항 ※최대 15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하며, 이에 기속됩니다.
야견은 어깨를 으쓱하면서 그리 말한다. 실없는 농을 주고 받는 것처럼 보이지만 야견의 태도 뒤, 머릿속에서는 주판이 재빠르게 돌아가고 있었다. 단순화시켜 말하자면 자신 이외에 전부 적진인 교국의 땅이다. 경계심을 최대한 세워 나쁠 것이 없지. 자신의 위협에 대해 없던 것처럼 넘어가는 태도를 보아하니 상대방도 역시 무인이다. 게다가 꽤나 담이 크다. 예전의 도박판에서 싹수가 노랗다 여기기는 했지만 이 정도 일줄은 몰랐는데.
“그러게 말이야. 사람 얼굴은 재깍재깍 기억하는 편인데 희안하구만. 그리고 평생 도박을 끊으면 무슨 재미야...! 이 일만 끝나면 곧바로 달려간다...! 그러고보니 교국에는 판 없나? 사람 사는 곳이니 있을법도 한데...”
실재로 야견은 사람 얼굴을 기억하는 것에는 꽤니 익숙했고, 그 말버릇이나 태도 역시 비교적 잘 기억하는 편이긴 했다. 그러면 자연스레 그에 대응하고 나아가 싸워이길 수 있으니까. 그러나 이상하리 만치 눈앞의 꼬맹이는 인상의 희박했다. 이상하리만치. 그러나 굳이 의문을 해결하려 들지는 않고, 국외입국자로서 문제될 헛소리나 하는 야견이었다. 도박이라니 천마님이 이놈한다 이노오오옴!
“잘 아시네. 절의 불상을 닦을때도 항상 대충하던 인간이 뭐하러 이런 독실한 사람들 동네에 왔는지 원. 더 듣고 싶으면 밥 사줘 밥. 먼길 온 땡중에게 밥 한끼 적선해줍쇼 교인 나리~”
야견은 뻔뻔하게 그리 말한다. 돌려말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말할 거리는 아니라는 거겠지.
중원의 기억 속에 떠오른 것은 무릉도원에서 구할 수 있다는 목짚의 인형이었다. 한 번 정도는 훌륭히 목숨을 구해줄 법한 물건. 그러나 그 이상의 효용이 있는가 하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모용중원이라는 무인이 강력한 방어를 지닌 까닭도 있을 것이다.
"이건 간단한 조언이기는 하다만 시아 너는 시간이 나는데로 여러 무기들에 대해 공부해보도록 하거라. 이 무공과 네가 사용하는 괴뢰공들이 합쳐지면 여러 괴뢰를 스스로 조종하며 무인처럼 싸우게 할 수도 있겠구나."
가벼운 마름 기침을 한 후, 중원은 말을 이어갔다.
"사람 하나가 싸우는 것과 사람 셋이 싸우는 것은 다르지. 의식적으로 여러가지를 움직이는 것보다 네 한 손은 네 무기를, 다른 것은 네가 괴뢰를 움직이는 방향으로 잡으면 꽤 좋은 전투법이 될 것이다."
물론 괴뢰 자체가 약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중원이 보아온 시아의 괴뢰술은 괴뢰를 마치 적당히 써먹는 편리한 패 정도로 쓰는 것으로 보인 까닭이다.
【 매리곤문 梅里棍門 】 매리성산 등봉조극 활불탄세 구원사바(梅里聖山登峰造極活佛誕世求援娑婆) 매리성산에서 현경에 올라 활불이 탄생하시매, 세상이 구원받으리라! 각종 격투술과 곤과 봉, 그리고 무엇보다도 짧은 쇠사슬로 이어붙인 여러개의 곤을 주무기로 삼는 매리곤문은 명문 사파이자 서장의 불교 계열 사교와 중원의 도교 교리가 합쳐져 만들어진 무림문파입니다. 본래 그 시작은 서쪽에서 피난을 왔던 서장 사교의 무인들이었으나 중원의 매리설산에 정착하면서 완전히 중원 무림에 동화된 경우입니다. 이들은 신선과 부처를 합친듯한 존재인 '활불'을 모시는데, 이 활불이란 존재는 서북부의 마교처럼 현인신을 의미합니다. 조금 다른 점은, 마교의 현인신은 '교주'라는 이름으로 대대손손 이어지지만, 매리곤문이 모시는 활불은 혈통으로 이어지지 않으며 스스로 활불이 되었음을 증명해야하므로 오랜 시간 존재하지 않기도 합니다. 바로 지금처럼 말입니다. 매리곤문은 불교의 영향을 짙게 받은 문파로 여타 다른 사파들과는 다르게 본신의 수양, 절제 등을 미덕으로 삼으나 복수를 긍정하고 일을 해결함에 폭력을 쓰는 것을 거리끼지 않으며 무술과 강함을 숭앙하는 점은 여타 사파와 다르지 않습니다. 이들은 쌍절곤, 삼절곤, 사절곤, 봉 등의 무기를 사용하며 특히 사람을 상대할 때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합니다. 사마외도의 힘에 굴복해 흑천성에 들어갔으나 이들은 언제나 자신들을 이끌어줄 현인신, 활불의 등장을 학수고대하며 드높은 매리설산에서 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파계회 破戒會 】 자귀의 법귀의 자등명 법등명(自歸依 法歸依 自燈明 法燈明) 스스로에게 귀의하고 법에 귀의하라. 스스로를 진리의 등불로 삼아, 그 진리에 의지해 살아가라. 중원 소림의 파계승, 철불 좌자명을 중시조로 하는 사파 무림의 거두 중 하나인 파계회는 독특한 불가 무공을 펼쳐내는 것으로 유명한 명문 사파입니다. 그 이전에도 파계회라 불리울만한 파계승들의 조직이 없는 것은 아니었으나 그 세가 매우 약해져있던 것을 한 때 차세대 소림 방장으로 일컬어지던 고수의 손을 거쳐 재탄생한 것입니다. 이들은 호남, 강서, 절강에 달하는 넓은 세력권을 지니고 있으며 흑천성을 제외하고 사파 무림 중에서는 가장 거대한 세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로 소림사를 비롯한 정파 무림의 불가 문파의 파계율을 어겨 쫓겨난 이들이나 파계회가 세운 절에서 키워낸 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불가 계통 문파답게 병장기는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권과 각, 봉술로 유명하지만 그 중에서도 권각술이 지금의 파계회가 있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파계회의 고명한 파계승들은 한 번 진각을 밟으면 땅이 부숴지고 정권을 내지르면 백보 밖의 적도 쓰러뜨린다고 전해집니다. 파계회는 파계승들의 모임이라는 이름답게 술과 고기를 즐기며 민가에 시주를 빙자한 약탈도 흔하게 하는 편입니다. 다만 재밌는 것이 밥을 얻어먹었으면 도우는 것이 도리라며 한 번이라도 시주를 한 가게나 집이 산적, 도적 등 피해를 입으면 악착같이 쫓아가 박살내는 것으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특히 파계회의 무공 중에는 어지간한 내공보다도 훌륭한 외공들이 많은데 그 탓에 파계회의 파계승들은 대부분이 근육질에 큰 덩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래전 사마외도에게 파계회의 고수들이 모조리 꺾이고 굴욕적으로 그 밑에 들어갔으나 여전히 그들은 그 위세를 떨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절강대협 남궁지원에 의해 절강의 영향력 일부를 잃었으며 이에 매우 크게 분노해 절치부심하여 절강을 되찾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