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9194> [ALL/일상/청춘/대립] 신세기 아야카미 - 41장 :: 1001

정신 차려, 곧 계주니까 말이야 ◆.N6I908VZQ

2024-03-01 18:37:13 - 2024-03-02 18:20:52

0 정신 차려, 곧 계주니까 말이야 ◆.N6I908VZQ (JGe4qj6BaQ)

2024-03-01 (불탄다..!) 18:37:13

【 계절 : 여름夏 】
( situplay>1597033387>550 )
【 체육제 ~ Red vs. White 】 2月18日~3月2日
( situplay>1597038094>315 )

【 체육제 오프닝 : 나리야鳴り矢 】 2月18日20時
( situplay>1597038094>318 )
【 체육제 서브전 : 도박묵시록 아야카미 】 2月18日20時
( situplay>1597038094>323 )
【 체육제 이벤트전 : 물건 빌리기 레이스 】 2月19日~2月24日 / 2月25日~3月1日
( situplay>1597038094>324 )
【 체육제 보너스전 : 파이팅! 】
( situplay>1597038094>325 )
【 체육제 피날레 : 계주 】 3月2日저녁
( situplay>1597038094>326 )



【 주요 공지 】
❗ 홍백팀 갱신 ( 24/03/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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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건 빌리기 레이스 1회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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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건 빌리기 레이스 2회 2月25日~3月1日
situplay>1597038317>237

❗ 계주 3월 2일 오후 8시
situplay>1597038381>436

❗ 인간 눈색 / 머리색 관련 안내 ( 중요 )
situplay>1597038150>268

❗ 참치들의 세계관 / 캐릭터 보충 TMI 에 대한 안내
situplay>1597038277>615

❗ 불꽃놀이 아래에서 보자 1차 신청 공지 ( 중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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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찾아가기 】
학생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1088/recent
예비소집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0184/recent
이전어장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9136/recent
웹박수 https://forms.gle/sZk7EJV6cwiypC7Q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신세기%20아야카미

53 아야카미 ◆.N6I908VZQ (JGe4qj6BaQ)

2024-03-01 (불탄다..!) 22:59:57

>>52 아카가네 아오이는 공공재입니다
부디
^^

54 유우키주 (yUttVJ0bP6)

2024-03-01 (불탄다..!) 23:00:27

유우키도 그런 것에는 얼마든지 써도 괜찮아!

55 우라라 - 테츠오 (1Al2RoZGbw)

2024-03-01 (불탄다..!) 23:01:19

이제 거의 막바지다. 라멘도 건더기도 바닥을 드러낸 지금. 잘하면 한 젓가락, 못해도 두 젓가락 정도면 승부가 나는 일촉일발의 상황! 우라라를 먹을 걸로 이토록 궁지에 몬 사람은 몇 없었는데 이제는 식은땀이 날 지경이다.

"좋은 태도가 아니건 맞건 상관 없습니다! 이 모리시타는 그런 자질구레한 거에는 신경쓰지 않기로 했어요."

아니 넌 좀 신경 써라... 이런 식으로 남 붙잡고 나데나데 요청하기, 징징거리기, 간식 뺏어먹기를 수시로 하고 다니는 탓에 교내 우라라의 평판은 아슬아슬하게 중위권! 이대로 삐끗했다가는 '우라라, 걔 너무하지 않아?'따위의 소리를 듣게 될지도 모르겠다.

"흡!"

기합과 함께 라멘 볼을 들었다! 꿀꺽, 꿀꺽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라멘 국물... 조금만 더! 아마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dice 1 100. = 31

테츠오: 458
우라라: 439

56 우라라주 (1Al2RoZGbw)

2024-03-01 (불탄다..!) 23:01:51

크아아악 털썩.... 끝장내지 못했어... 이승부.......... 져버릴지도...

57 우라라주 (1Al2RoZGbw)

2024-03-01 (불탄다..!) 23:02:04

암튼 다들 안뇽~!!!

58 유우키주 (yUttVJ0bP6)

2024-03-01 (불탄다..!) 23:04:05

두근두근두근두근...

59 아야카미 ◆.N6I908VZQ (JGe4qj6BaQ)

2024-03-01 (불탄다..!) 23:04:35

어느새 라멘 승부도 막바지구먼 😏

60 유우키주 (yUttVJ0bP6)

2024-03-01 (불탄다..!) 23:04:47

우라라! 넌 할 수 있어! 백팀의 저력을 보여줘!!

61 테츠오 - 우라라 (JbOy1ZH4tA)

2024-03-01 (불탄다..!) 23:05:38

"기합넘치는 모습! 아주 좋다! 하지만 이 승부는 나의 승리야!"

꿀꺽 꿀꺽 마시는 모습이 이미 여성이기를 포기한 모습이지만 뭐 어떠랴! 지금은 승부를 하는 도중, 난 그런걸 신경써서 이길 상대가 아니다!

"꿀꺽꿀꺽."

그대로 그도 앞에 있는 라멘 볼을 들어다가 빠르게 남은 국물을 마시기 시작한다!
안된다 테츠오! 그 국물에는 엄청나게 많은 기름과 염분이! 향후 중년이 되었을때, 너는 그 행동을 후회하게된다!!

"우오오오오오!!"

후회는 미래의 나에게 맡기겠다! 자, 와라 칼로리의 폭탄!

.dice 1 100. = 54

62 테츠오주 (JbOy1ZH4tA)

2024-03-01 (불탄다..!) 23:05:55

우효오오wwww

63 유우키주 (yUttVJ0bP6)

2024-03-01 (불탄다..!) 23:06:33

아앗...아아앗...안돼!! 8ㅁ8 하지만 잘 싸웠어! 우라라!

64 아야카미 나폴리탄 괴담-1- (vne5mJou/Y)

2024-03-01 (불탄다..!) 23:06:59

1.청동 재질 장신구를 하고 있는 남자에겐 함부로 운동을 같이 하자고 하지 마십시오
그 사람과 같이 조깅을 하면 어느샌가 당신 혼자만이 뛰고 있을 것입니다

2.아야나의 집 안이 갑자기 청소와 정리가 잘 되있다면 놀라지 마십시오
유우키가 흘린 땀의 흔적입니다.

3.붉은 색의 여성에게는 절대로 주먹이나 무기를 휘두르지 마십시오
하지말라면 하지 마십시오.

65 센주 (vne5mJou/Y)

2024-03-01 (불탄다..!) 23:07:21

3은 센과 카가리에 중의적으로 해봤당(?

66 유우키주 (yUttVJ0bP6)

2024-03-01 (불탄다..!) 23:08:0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아니...뭔가 다 맞는 말이잖아. 이거!

67 아야나주 (.h5uOUK7lw)

2024-03-01 (불탄다..!) 23:08:14

이미 여성이기를 포기한 모습
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

68 우라라주 (syVk3XBCPA)

2024-03-01 (불탄다..!) 23:08:23

>>63 고....맙다............ ㅜ.ㅜ 쩔 수 없지~ 극뽁~ 이렇게 된 이상 우라라는 이제 백팀 그만두고 홍팀할게여~ 이긴 팀이 내팀이지 뭐 (이러기)

>>64 ㅋ.ㅋ.ㅋ.ㅋ.ㅋㅋ 나폴?리탄? 맞아? 그냥 생활의 지혜 아니냐며...

69 아이자와 히데미 - 아카유키 센 (QT7NcK2l9c)

2024-03-01 (불탄다..!) 23:10:14

situplay>1597039194>47

정말 괜찮을까, 까마득한 길을 바라보며 문득 드는 생각에 잠시 걸음을 멈춰도 보지만. 뒤를 돌아보는 시선에 홀리듯 다시 발을 내딛는다. 꼭 토끼처럼 가벼운 걸음을 열심히 쫓다 보면 어느덧 숲 안의 공터에 닿아 쭈글해진 얼굴로 풀썩 주저앉는다.

높다란 길을 오른 다리엔 아직도 따끈 찌릿한 감각이 살아있어 작은 손으로 열심히 조물댄다.

"무울-? 아이다, 내 챙겨 온거 있다."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닦아내며 통실 살이 오른 가방을 바닥에 내려놓는다.
지퍼가 지익 열리면 꾸깃하게 들어찬 물건들이 작은 틈새로 쏙 삐져나와 꼬맹이는 그 사이를 더듬거린다.

샤라랑, 등장한 『여름 한정 유바리 메론맛 칼피스』. 평소라면 권유가 먼저 앞서겠지만 이번만큼은 목이 말라 벌컥벌컥 들이키고 나서야 살것 같다는 표정이 된다.

70 센주 (vne5mJou/Y)

2024-03-01 (불탄다..!) 23:10:19

나폴리탄 괴담(근데 사실 안 꼬여있는)

71 카가리주 (cjYdFPVwRk)

2024-03-01 (불탄다..!) 23:12:45

>>51 앗 이제 봤다
ㅇㅋㅇㅋ 가보자고


.................................사실 우라라 일상 있기 전까진 파이팅전 있었다는 걸 지금까지 까먹고 있었지 뭐야....................🤦‍♀️ 내일 얼른 파이팅 결투 해볼까 싶구.................................................

72 센-히데미 (vne5mJou/Y)

2024-03-01 (불탄다..!) 23:13:25

>>59
"여기 근처에는 벌레가 많으니까..아마 그 장수 풍뎅이란 녀석도 있을걸?"

괜찮이 보이자 그리 이야기합니다. 실제로 주변 땅바닥을 보면 놓은 가방 옆으로 지네가 지나간다거나, 근처에서 매미가 울고있다거나하는 등 다양한 종류의 벌레가 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다만 기묘한 점이라면..그 존재 근처에는 어떠한 벌레도 없다는 것이지만.

"보다시피 난 벌레가 날 싫어하는 체질이라서..도와줄수는 없을 것 같네"

파이팅이야-라고 이야기해주고는 그 존재는 돌에 앉은채로 당신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을뿐입니다.
그러면서 당신이 피곤해보인 탓일까. 그 존재는 어딘가에서 꺼낸 캠핑용 작은 의자를 당신 앞을 노리고 툭하고 가볍게 던지려고 했다.

"필요하면 써도 괜찮아"

73 아야나 - 카가리 (.h5uOUK7lw)

2024-03-01 (불탄다..!) 23:15:00

>>45 카가리쭈인님💕

정신을 잃은 사이, 카와자토 아야나는 어떠한 꿈을 꾸었다.

평소와 달리 상냥하게 머리를 쓰다듬어주시는 주인님, 아야나를 다정하게 꼬옥 껴안아주시는 주인님, 살짝 목을 깨물지만 어디까지나 인간의 이빨로 깨물어주시는 주인님. 그 주인님의 모습이 너무나도 사랑스러워서, 아야나를 이글거리는 눈으로 바라보시는 모습이 너무나도 사랑스러워서. 나는 꿈속의 주인님의 품에 안긴 채로 주인님께 마구마구 입맞춤을 해드리려 하였다. 이마에도, 눈가에도, 뺨에도, 입술에도.

사실, 평소처럼 입술에 상처를 내시는 주인님이어도, 머리를 꿍 하고 내리치는 주인님이어도, 아야나를 와앙 하려 하시는 주인님이어도, 여기저기를 마구 깨물어 피가 날 정도로 아프게 하는 주인님이어도 괜찮아, 단지 우리는 서로 표현 방법이 다를 뿐이니까. 서로를 아끼는 방식이 다를 뿐이니까.

아야나는, 그런 주인님을 정말정말 좋아하니까.

“…….좋아하여요, 주인님……. ”

무언가를 잡으려듯 허공에 대고 손짓하려 하며, 카와자토 아야나는 헤실헤실 웃으며 입술을 입맞추듯 삐죽이려 하고는, 잠결에 이렇게 후히히 하고 중얼거렸을 테다. 대관절 뭐가 좋다고? 하기에는 꿈속을 들여다 볼수도 없고 하니 난감한 상황.
무엇이 그리도 좋을까, 무엇이?

자, 슬슬 이 어린 요괴를 깨워볼 시간이다.
머리를 꿍 해도 좋고 뭘 해도 괜찮을 것이다.
아무튼간에 이 요괴를 깨우는 것이 중요하다!!!!!!

74 아야나주 (.h5uOUK7lw)

2024-03-01 (불탄다..!) 23:16:38

카가리 꿈속에서만 다정하게 해주는게 웃음벨이네
아무튼간에 허가받자마자 바로 들고왔수다.

75 네코바야시 히나 - 시라카와 유우키 (bhxC99kV5s)

2024-03-01 (불탄다..!) 23:20:25

situplay>1597039136>688

부실 문을 의식하는 시선, 그러나 유우키의 걱정은 실재될 일 없다. 그야, 문을 단단히 잠가두었으니까. 교내에서의 불순 이성 교제는 용납할 수 없다며 떠들어대던 것이 이런 꼴이라니, 우습지 않은가. 선도부실이란 공간, 모순적인 행적, 목구멍 간질이는 달콤한 배덕감. 네코바야시는 이 모든 요소와 상황이 너무나 즐거웠다. 숨결이 탐난다는 부끄러운 문장, 욕심내지 않고 살며시 놓아주는 손길. 다리에 어정쩡히 기대어 앉았던 자세를 바로하고, 딱딱한 바닥에 무릎을 꿇고서, 의자에 앉아있는 소년의 측면에서, 허리를 끌어안으려 했다. 가슴팍에 귀를 바짝 가져다 대어 따듯한 온기를, 두근거리는 심장 소리를 탐하려 했다.

"선배는, 욕심쟁이네요. 제가 당연하게 내어줄 것이라 생각하는 건가요?"

새치름한 목소리, 머리에 얹어지는 손길은 마다하지 않았다. 품 안에서 머리를 비비적거리다, 그대로 고개를 들어 아래서부터 위를 올려보았다.

"카와자토 가에 대해선 신경 쓰고 있지 않으니까, 사귀는 동안에 걱정일랑 말아요. 그것이 당신의 업이니까. 좋아해 보도록 허락해 준 것으로, 마음을 내어준 것만으로 충분하니까. 그들보다 나를 더 위해달라는 욕심은 부리지 않아요."

고개를 끄덕이며, "응." 하고 자신의 말에 확신을 가지는 목소리. 이만 끌어안은 허리를 놓아주며, 아쉬운 품에서 벗어나 자리에서 일어났다. 허리를 숙여 무릎을 탁탁 털면서, 괜히 흐트러진 머리칼이 제 연인의 얼굴에 스치게 했다. 귀이개 따위로 어질러진 테이블을 정리하고, 창가로 걸어가 커튼을 힘껏 걷었다. 경쾌한 소리와 함께 비쳐드는 여름의 햇살, 선명히 생겨난 비스듬한 그늘. 새파란 하늘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청량하기 그지없다.

또각또각 로퍼 소리
찰칵, 쇠 부딪히는 소리
삐걱, 돌아가는 문손잡이
새어드는 눈부신 햇빛
뒤돌아 내밀어진 작은 손

"이만, 돌아갈까요?"

세상 다 가진 말간 미소.

76 무카이 카가리 (cjYdFPVwRk)

2024-03-01 (불탄다..!) 23:20:29

>>0

레이스 2차전. 이번에도 제비를 얻는 데까지는 누구보다도 빨랐던 무신이었으나, 종잇장에 쓰인 내용을 보고서는 황당을 금치 못할 수밖에 없었다. 좋아하는 사람의 가방……? 이딴 허황스러운 내용은 뭐지?
당혹한 것도 잠시 승부욕 가득한 머리는 즉시 해답을 내어 주었다. 조금 전 음료수 뜯어내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아무나 붙잡고 가방을 빼앗으면 된다고. 그러나 무신의 발 쉬이 떨어지지 못하게 하는 것 있었으니, 바로 '좋아하는 사람'이란 대목이다.
눈길만 들어 일대를 죽 훑어보았다. 어딜 봐도 맥아리 없고 흐느적거려서 성에 안 차는 녀석들 천지다. 한데 이런 녀석들 중 아무를 골라 좋아하는 사람이라 치라고? 무신 화문제천, 양심은 없어도 존심은 있었으니.

어느샌가 이 바득바득 맞물린다. 승부욕 가득한 신격으로서의 본능과, 하잘것없는 녀석을 좋아하는 놈으로 치란 상황 불만족스럽단 심정이 상충했다. 그치고는 제법 오랜 지체가 있었던 끝에, 무신은 마침내 결단을 내렸다. 바쁜 달음질 어디론가 향했다. 육중한 군마 달음박질하듯 서둘러 향한 곳은…… 다른 어디도 아닌 1학년 교실이다. 교실에 들어서서는 빠르게 가방 하나 낚아채어 돌아왔다.

그 가방 누구의 것이냐 하면…… 바로 무신 자신의 것이었다. 이 몸은 이 몸을 사랑하느니라. (미안 아야나…….)

결정한 직후로부터는 이 모든 과정에 단 한 치의 지체도 없었으나, 결정하기까지는 시간이 얼마나 걸렸을지…….

.dice 0 100. = 87
.dice 0 30. = 30

// 지목- 카와자토 아야나

77 카가리주 (cjYdFPVwRk)

2024-03-01 (불탄다..!) 23:22:12


감점 점수 만점이잖아
틀리면 큰일난다...!!! ː̗̀(ꙨꙨ)ː̖́

78 아야나주 (.h5uOUK7lw)

2024-03-01 (불탄다..!) 23:23:49

가리가리카가리야
어떻게 30점만점이 나올수가 있느냐
아무리 쭈인님이어도 이건 진짜 ㄹㅈㄷ다

79 우라라주 (syVk3XBCPA)

2024-03-01 (불탄다..!) 23:25:18

"으아아아아아앙!!!!"

모리시타. 패배. 확정!

이 모멸감을 이기지 못하고 냅다 바닥에 누워 허우적거리는 중이다! 지기 싫어! 지는 거 싫어! 먹는 걸로 지는 건 더 싫어! 따위의 말을 하고 있는 듯 싶다... 이렇게 되면 위로하러 온 백팀 학생들의 입장도 곤란해진다.

한바탕 바닥을 뒹굴며 깔끔하게 복도를 쓸어준 우라라. 어째 아까보다 어둡게 색 바란 셔츠를 입고 일어난다. 눈물콧물을 스윽 닦고는 한다는 말이.

"우울해졌어~ 됐어, 됐어. 체육제니 뭐니 다 그만두고 스위츠 먹으러 갈래."

...아무래도 라멘으로는 성이 안 차는 모양이다. 탁탁 고상하게 ㅡ그냥 그런 척을 하며ㅡ 먼지를 털고는 홱 고개를 돌려 테츠오를 흘겨본다.

"이번에는 제가 졌지만 너무 자신만만하지는 마시죠?! 전 사실 라멘 별로 안 좋아해요."

그런 것치고는 엄청 맛있게 먹던데... 이것을 흔히 '패자의 정신승리'라고 한다. 말도 안되는 정신승리에 테츠오가 무어라 대답 할 시간조차 주지 않는다. 책상 위에 있는 라멘 그릇 두 개와 수저를 겹쳐 품에 든다. 뒷정리를 할 정신머리는 있는 모양이다.

"책상이랑 의자는 선배가 챙기세요. 저는 이만 가볼게요."

아무래도 삐져버린 게 분명하다. 처음 말 걸던 활달한 목소리는 어디가고 찬바람 쌩쌩이다. 게다가 입도 미세하게 삐죽 튀어나와 있으니, 이번 패배가 마음에 콕 남아버린 것이 틀림 없다! 지가 시비 걸어놓고 왜 난리람... 어쩔 수 없다. 우라라에게는 스포츠맨십도 없고 뭐, 선의의 경쟁 이런 건 더더욱 없으니 승부 후 배려를 기대할 수는 없는 노릇! 마음 넓은 테츠오가 이해해주길 바란다.

//
막레~~ 애가 좀 지멋대로라서 곤란했을텐데 잘 놀아줘서 고마워~!

>>0
우라라 vs 테츠오
푸드 파이트 대전!
홍팀 승리로 끝났습니당

80 아야나주 (.h5uOUK7lw)

2024-03-01 (불탄다..!) 23:25:50

우라라 대결 신청해놓고
야심차게 지다.

81 아야나주 (.h5uOUK7lw)

2024-03-01 (불탄다..!) 23:26:11

Wwwwwwwwwwwwwwwwwwwwwwwwwww
수고많앗쏘 우라라주 테츠오주

82 우라라주 (syVk3XBCPA)

2024-03-01 (불탄다..!) 23:26:34

>>80
우울핑
아니 어쩌면 좀 우라라답고 좋을지두...?

83 센주 (vne5mJou/Y)

2024-03-01 (불탄다..!) 23:26:44

우라라가 아니라 우라라주가 대신 우라라를 설명해주고 있는 모습이다(?

84 우라라주 (syVk3XBCPA)

2024-03-01 (불탄다..!) 23:27:11

>>79 나메 실수...!!! 우라라 - 테츠오

고멘고멘!

>83 알려줘서 고맙다링!

85 히나주 (bhxC99kV5s)

2024-03-01 (불탄다..!) 23:30:05

다들 안녕안녕

86 카가리주 (cjYdFPVwRk)

2024-03-01 (불탄다..!) 23:30:15

갸아아아악
아야나주 답레는........ 내일....................................😇

으윽 파이트 일상도 퀵으로 돌리고 싶었는데............ 나의 기력이 허하지 않았다...............

87 우라라주 (syVk3XBCPA)

2024-03-01 (불탄다..!) 23:30:21

히나주 어서와~!!!

88 카가리주 (cjYdFPVwRk)

2024-03-01 (불탄다..!) 23:30:57

>>82 일단 얼굴도장은 확실하게 찍엇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신승리하는 우라라도 넘 귀여워 최고야😘😘

>>85 히나링 하이~

89 우라라주 (syVk3XBCPA)

2024-03-01 (불탄다..!) 23:31:43

>>88 이런 꼴사나운 걸로 얼굴도장을 찍다니이이이잇!!!!! 그렇지만 뭐 캐릭터성 자체가 꼴사나움이 포인트니 어쩔 수 없지 :3 귀엽게 봐줘서 항상 고맙당

90 아야나주 (.h5uOUK7lw)

2024-03-01 (불탄다..!) 23:32:17

히나쭈 오 카 에 리

>>86 코이츠 기력이 너무너무 낮은wwwwwwwww나약 그자체인wwwwwwwwwwww마구마구 나데나데해줘야만 하는wwwwwwwwwwwwwwwwwww

91 히나주 (bhxC99kV5s)

2024-03-01 (불탄다..!) 23:32:52

정주행하고 왓는데 돌아가는 일상들 다 너무 맛있넹... 라멘 고로시 대결은 정말 박빙이었다! 둘 다 귀여웠어. 카가리 물빌레 점수 짱높아- 든든하다!

92 히나주 (bhxC99kV5s)

2024-03-01 (불탄다..!) 23:36:13

잘 놀다가 져가지고
'찬바람 쌩쌩'
'미세하게 삐죽 튀어나온 입'
귀여움 스티커 두개 증정

93 유우키 - 히나 (yUttVJ0bP6)

2024-03-01 (불탄다..!) 23:37:17

자신의 허리를 끌어안고 제 가슴팍에 귀를 갖다대는 예싱하지 못한 행동에 유우키는 자신의 심장소리를 가라앉히려고 애썼다. 하지만 심장이 어디 주인의 의지대로 움직이는 것이던가. 당연히 심장고동 소리는 그의 의지와는 다르게 크게 울렸을 것이고 귀를 가져갔으니 아마, 제대로 들려오지 않았을까. 끄응... 작은 신음소리 같은 것을 약하게 내뱉으며 유우키는 시선을 옆으로 살며시 치웠다. 허나 이어 들려오는 그 말에 그는 다시 고개를 앞으로 하며 그녀를 살며시 내려다봤다. 그리고 그 말에 이어 대답했다.

"허락을 구하고 가져갈 것 같나요? 제가? 내주고 싶지 않다면, 그 날. 저를 밀치거나 뿌리치거나 혹은 아예 멀리해주세요."

지키고 싶다면 그 정도로는 하라는 듯. 그는 그녀의 의사는 굳이 묻지 않겠다는 듯이 이야기했다. 평소 다른 사람의 생각을 묻거나 배려해서 행동하는 일이 많았으나 아무리 그래도 그런 것까지 허락을 구하고 싶진 않은 탓이었다. 경우에 따라서는 뺨 세 대까지는 내줄 수 있다고 생각하며 그는 이어지는 그녀의 말이 끝나자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제가 그러고 싶은 거예요. 히나."

나츠마츠리. 불꽃놀이도 화려한 그 축제에서 데이트를 하는데 사귀고 있는 이보다 다른 이를 먼저 생각하는 것은 아무리 그래도 실례였다. 자신 역시 반대 입장이라면 싫을테니까. 적어도 그 날은 그녀에게 올인을 하리라 생각하며 유우키는 제 자신에게도 굳은 다짐을 보냈다.

허리를 놓은 손이 풀리고, 그녀가 자리에서 일어날 무렵, 그녀의 머리카락이 제 얼굴을 살며시 스쳤다. 간질간질하면서도 묘하게 부드러운 향이 코 끝을 스치는 것 같아 그는 그녀의 머리카락을 살며시 잡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허나 그 충동을 조심스럽게 가라앉히며 작게 미소를 머금었다. 자리에서 온전히 일어나 괜히 자신의 귀를 살짝 손으로 정리하며 그는 쭈욱 기지개를 켰다. 이어 히나에게 다가갔고 자신을 향해 내민 손을 바라보며 그 손을 잡으며 부드럽게 깍지를 꼈다.

"오늘은 시간이 조금 더 날 것 같은데... 히나가 바쁘지 않다면 조금만 돌아서 갈래요? 가끔은... 그러고 싶어서요."

그녀가 어떻게 답을 할지는 모르겠으나, 어찌되었건 아마 그는 그녀를 데리고 하교하려고 했을 것이다. 그녀를 집에 데려다주고, 자신 역시 집으로 천천히 걸어가려고 하며.....

"체육제. 서로 열심히 힘내봐요. 후훗. ...같은 팀이기도 하고, 우리... 같은 계주잖아요?"

괜히 그렇게 격려해보기도 하고.

/상황상...막레가 되려나? 그렇게 될 것 같으니 이걸 막레로 올릴게!! 일상 수고했어! 히나주! ...히나의 유혹은 엄청나구나. 진짜 위험했다...

94 우라라주 (syVk3XBCPA)

2024-03-01 (불탄다..!) 23:42:26

>>92 이잉 부끄러버라 귀엽다 해줘서 고마워............. >.0 쑥쓰쑥쓰야

95 센주 (vne5mJou/Y)

2024-03-01 (불탄다..!) 23:42:47

(시련을 이겨낸 유우키주에게 해바라기 차주기

96 히나주 (bhxC99kV5s)

2024-03-01 (불탄다..!) 23:43:07

>>93
상황상 막레 직전으로 써온거긴 했으니까! 일상 너무 재밌었어~ 나란히 손잡고 하교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구나!
유우키, 상상했던 것보다 30배쯤 적극적이어서 엄청 놀랐다. 하지만 설레고 좋아:3

97 아이자와 히데미 - 아카유키 센 (QT7NcK2l9c)

2024-03-01 (불탄다..!) 23:43:46

situplay>1597039194>72

비밀기지, 그런건가.

앉을 것을 권유하는 가벼운 목소리에 고개를 끄덕이며 일어섰다. 멀리서 들려오는 산새 소리에 여유를 찾으면, 그제서야 아름다운 풍경이 작은 두 눈에 들어선다.

지저귀는 매미와 야생꽃을 맴도는 여름 나비, 야금 나무를 뜯는 풍뎅이까지. 고즈넉히 가려진 그늘 사이 쏟아지는 햇살 한줄기 아래, 소중한 보물들이 한데 모였다.
땅강아지 앉은 자리에 맺힌 이슬이 미처 가시지 않을만큼 깊고 작은 공간. 그 속에서 소년은 동급생의 응원에 답하듯 손을 번쩍 들어올렸다.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가벼워진 몸은 나무 기둥, 풀 사이를 열심히 오간다. 채집망에 쏙 들어오는 곤충들은 어느새 큰 통 안을 가득 채운다.

"이라믄 좀 시시한데, 기히히..."

짧은 숨바꼭질이 끝나고. 아카땅이 앉은 자리, 의자를 편채 한껏 으쓱해진 목소리가 되었다. 작은 것들이 꼬물이는 통을 곁에 내려둔채. 헐렁이는 나시로 송골송골 맺힌 땀방울을 훔쳐낸다.

98 히데주 (QT7NcK2l9c)

2024-03-01 (불탄다..!) 23:44:27

우라x츠오 히유컾 일상 수고 많았어~~ 👋👋

99 테츠오주 (JbOy1ZH4tA)

2024-03-01 (불탄다..!) 23:44:47

우라라주 일상 고생하셨습니다!

100 아야카미 ◆.N6I908VZQ (JGe4qj6BaQ)

2024-03-01 (불탄다..!) 23:47:59

불꽃놀이 신청이 약 10분 남았다. 지금 지나면 더 기회도 없다❗❗❗

101 센-히데미 (vne5mJou/Y)

2024-03-01 (불탄다..!) 23:48:10

>>97

"만족했으려나?"

그 존재는 그리 말하며 무표정한 얼굴을 풀고 미소짓는다. 어딘가 느긋한 태도로 그의 행동을 지켜본 그 존재는 그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웠던 것일까.
땀방울을 훔쳐내는 당신을 보며 그 존재는 슥 자리에서 일어선다.

"그럼 더 쉬었다 돌아갈레? 아니면 지금 돌아갈레?"

그 존재는 그리 말하며 살짝 찌뿌둥한 몸을 풀듯 가벼운 스트레칭을 시작했다.
다만 어딘가 어설픈 것이 '이런게 있었지' 수준으로 보고 따라하는듯한 느낌이 들지도 모른다.
당신이 바라본 청춘의 풍경을 그 존재는 그저 무덤덤하게 한번 슥 둘러보고는 웃는 표정에서 다시 무표정으로 돌아간 것이다

//아마도 이 다음 레스로 막레?

102 히무라 나기 - 히데미 / 가쓰 / 사에코 / 미야비 (hWKeB/UaD.)

2024-03-01 (불탄다..!) 23:51:09

타케코가 고양이년에게 열을 쏟던 애착으로 붙잡던 알 바 없다만, 충동으로 주홍색이 된 타케코 면상 보기도 차츰 지겹다. 상판 두개 번갈아 보다가 둘 사이에 껴서 검둥이 어깨에다 팔 둘렀다. 꽃도 아닌 주제에 뼈대는 가늘기만 하다. 높이도 턱없이 낮다. 시선 맞추려 허리 절반 굽히는 즉슨 등마루가 뻑적지근하다. 굽은 곳을 여분의 손으로 두드리며 가능한 길게 목을 모로 돌렸다. 끝장에 몰린 토끼마냥 겁먹은 얼굴에선 덜 익은 짐승 잡내가 났다. 입꼬리만 웃었다. 넉살 좋아 보여? 묻고 싶었다. 초면부터 난장 다 부려놓고 인제 와서 네 편이라는 양 웃어주니 좋냐며, 눈으로 신문했다.

"내가 말하고 있잖아."

"쏘리. 근데 네코머시기인지 X발인지 나는 좆도 관심 없거든. 나중에 해, 나중에. 아니면 스미레나 더 챙기던가. 어쨌건 히데미랬지? 잘 먹을게. 답례로 줄 건 없고, 애들도 다 모였겠다. 너도 낄래?"

눈길 돌려 모인 얼굴을 훑었다. 인어 허벅지 몰래 더듬던 때처럼 검둥이 머리털 부드럽게 간질였다. 삐죽 튀어나온 한 가닥이 거슬린다. 검지에 말아서 끊어져라 당겼다.
타케코는 정수리까지 독이 올랐고, 구로키는 한눈에 봐도 뺨이 시뻘겋다. 또 외간 년 무너트릴 생각 한창임이 여부없다.
미야비는 유달리 심술 난 낯짝이며, 사에코 정신머리야 늘 별천지에 살았으니 산통 깨는 소리도 여상스럽다.
가쓰는 두말없이 개병신같았다. 남자 새끼가 땍땍거리며 말에 토닮도. 기생오라비 낯짝 믿고 뭐라도 되는 양 씨부렁거리는 것도. 써먹기 좋아 옆에 뒀지만, 오늘처럼 이따끔 제 성질 드러내는 와중엔 당장 저 반반한 따귀 힘껏 후려쳐야 분이 풀렸다.
미야비와 사에코를 각기 한 차례씩 건너봤다. 여름이 중천인데, 우연찮게 둘이 시선 닿으면 서로 한파만 쏴댄다.
가쓰 저 새끼도 어제 꼬봉 노릇하느라 함께였다고 지 입으로 말하지 않았나.
히데미인지 뭔지 놔줬다. 앙금 한데 뭉칠 구실로 가쓰 머리채 낚아 아래로 눌렀다.

"병신아, 네가 처신 똑바로 못해서 우리 공주끼리 저게 뭔 꼴이야."

미동 못하게 힘껏 붙잡아 둘 사이로 머리통 갖다 댔다.
구로키가 가쓰 허리를 걷어찬다. 몸통이 반절 꺾인다. 그제야 미야비, 사에코, 가쓰 셋이서 눈높이 동일하다.
미야비만 애상하는 해바라기 기질 여즉 버리지 못함을 안다. 고개가 미야비 향하도록 잡아 틀어 실컷 보게 해줬다.

"보자. 해바라기는 동쪽부터 본댔지 아마? 미야비가 오른뺨. 사에코가 왼뺨. 한대씩 후리고 서로 풀자."

103 유우키주 (yUttVJ0bP6)

2024-03-01 (불탄다..!) 23:55:30

>>95 해바라기 차라니. 먹어본 적이 없어서 무슨 맛일지 궁금한데? 잘 마시겠어!

>>96 마찬가지로 나도 일상 즐거웠어! 내 입장에선 히나가 생각보다 적극적이어서 조금 놀랐지만 말이야!! 아무튼 너무 재밌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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