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라이 컨셉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세상에 내가 다 쪽팔리네....ㅋㅋㅋㅋㅋㅋ그래도 그거 되게 ㄱㅊ은 변명이네요 역시 사군 미야랑 사에찡 진짜 귀엽다 근데 얘 평소에도 서바이벌 정신 달고 사는 편이라서 멍때리다가도 애들 손 탁 막을 것 같음...🤦🏻♀️ 솔직히 나기팸 애들 자기들끼리는 얘 뒷담 까거나 속으로 욕할 것 같은데 ㅇㅈ?
>>626 류지주의 일상 풀이는 늘 최고야....ദി ᷇ᵕ ᷆ ) 나도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지금의 감정이 일상 한 번으로 모두 해결되긴 힘들겠다고 생각해. 그런 만큼 우선은 이렇게 정리되는 것도 엄청 마음에 들어! 감정과 관계를 천천히 정리해나가는 것도 좋은 해답이니까. 예전에 오너 진실게임이었나? 그때는 야마머시기가 류지를 위해 사지는 내어주어도 목숨은 아직 양보 못한다고 했었지? 근데 이번 일상에서 '아무것도 안 할 테니 내 목 베어 봐라'라면서 목을 내어주기까지 했네...😏 이번 일상을 통해 카가리도 카가리 나름대로 류지네를 향한 친애의 감정을 깨달아가는 과정에 있고, 이제까지처럼 마냥 두려움만으로 억압하고 군림하려던 생각이 조금은 흔들리기 시작했어. 카가리로서도 변화의 기로에 서게 된 상황이네🤔 가을에 업보빔 맞을 건 류지주뿐만이 아니니까 우리 힘내 보자(하파)
하... 그리고 >>번뇌를 해소<< 류지주 진짜 왤케 포인트를 잘 잡지?? 화문제천化懣霽天은 번뇌하는 자를 비호하며 그 스스로도 함께 번민하는 존재고, 이름의 霽자는 노여움이 그치고 심중의 번뇌가 사라지는 순간을 뜻하기도 하거든......... 화문제천의 모습을 마주하고 번뇌가 해소되었다←이거 진짜 내가 의도했던 것보다도 훨씬 유열포인트 잘 집어줘서 나 지금 레스 길이 조절 못하고 있잖아...🤦🏻♀️👍🏻😇
넥 위를 뛰어다니던 손가락이 멈추었다. 아니, 이미 진작에 멈추었던 것을 되짚었다. 다음을, 다음을 연주하자. 다음 곡을, 다음 곡을………
“그대는ㅡ”
저주해 내뱉으려던 신언은 자신의 형체를 갖추지 못하고 무거운 침묵 속으로 침잠해간다. 문자로 펼쳐낸 세상에서는 무엇이든 이야기할 수 있었다. 불과 물이 만나 사랑을 하고, 구름을 파내서 집을 만들고. 아직 아무도 찾지 못한 아름다운 별에 이름을 붙일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은 문자가 아닌 현실을 살아간다. 내가 지어내는 수많은 말들은 어디까지나 방편일 뿐. 그것이 진정 이루어진다면, 남게 되는 것은 그대가 아니다. 한없이 그대와 닮아있는 무엇인가가 그대의 행세를 하며 살아갈 뿐이지. 너는 사람을 죽이며 이어지는 삶을 모른다. 갈 곳이 없이 방황하는 이의 마음을 모른다. 여인이 밤마다 인공적인 빛에 의지하며 나아가는 이유를 모르고 아내를 잃은 남자의 삶을 모른다. 나 또한 그렇기에, 입을 다물어야 한다. 알고 있니 아이자와, 내가 할 수 있는 아주 쉬운 말들이. 너에게는 얼마나 어렵게 느껴질지. 나는 모르겠어. 너의 마음속에 새긴 저주와 같은 다짐이 얼마나 강렬한지. 그 다짐을 일그러뜨리려는 이들이 누구인지. 태어난 순간부터 지금까지, 태양이 없는 시대를 사는 나로서는. 지금 눈물을 흘리는 아이의 얼굴조차도 모르겠어.
당신은 모르겠지만 지금 울고 있는 저 매미는 오래 살 수 가 없어.
조금씩, 주저앉은 아이에게 기어서 다가갔다. 이토록 달콤한 공포의 냄새. 얼마 만일까. 노이즈가 섞인 TV의 소리. 내리쬐는 백색등은 적갈색 흡음재에 반사되어 조금은 주홍빛으로 보이기도 했다. 자, 눈과 눈이 마주치는 거리다. 그렇게 눈물을 흘리고 있으면 호흡의 소리마저 들릴 정도의 거리. 그리고 도발적인 웃음을 지었다. 그래, 네가 바라던 대로 되었네. 청춘, 자유, 그리고 그 위에 뿌려진 아주 조금…… 향락적이고 거무튀튀한 감정들.
“진심으로 좋아해버릴 것 같은 거리네.”
눈물이 섞인 숨소리. 그리고 진하게 풍기는 앳된 아이의 향기에 풍미를 더하듯이 가미된 싸구려 술의 악취. 네가 두려워하는 것을, 나는 안다. 빌고, 또 빌면. 내가 지워줄 수 있어. 이 세상에서, 너와 함께 흔적도 없이.
“키스라도 해볼래?”
하늘은 비리다. 나눠준 시간은 쓰리다. 아이자와. 네가 신에게 바라는 것을, 나는 이루어줄 수 없어. 네가 원하는 것은, 언제나 스스로의 안에 있으니까. 나와 너는 다른 존재다. 이것은 저주인가, 축복인가.
어른이 되는 것은 두렵다. 고작 하나, 뒷자리가 7에서8로 바뀌었을 뿐인데. 세상은 모든 책임을 강요해온다. 그리고 그 결과, 그 무엇도 이루지 못한 이들이 제 안에 흘러 넘치는 책임을 버티지 못하고 무너진다. 아직 여물지 않은 과실에 과할 정도로 주입된 양분은 익지 않은 과실을 땅에 떨어뜨리고 터뜨린다. 그래, 그렇지. 아가. 하지만, 한가지는 말해 줄 수 있구나. 정말로 네 생각처럼 변하는 인간은. 그런 고민을 하지 않는단다. 농담을 뒤로하고 아이에게서 떨어져서 냉장고 앞으로 돌아갔다. 세 캔 째. 서늘하게 식은 싸구려 맥주 캔이 기분 좋다.
“지금, 뭐 하고 싶은 건 있어?”
나는 너를 용서한다. 더럽고 허망하고 찝찝하고 원통하고 불공평한 기분이지만. 그럼에도 나는 너를 위해서 희생을 감내한다. 인격적인 성장에 의한 아름다운 결실같은 것이 아니라, 그저 역겨운 자만심에서 나오는 것.
“미움을 버리려고 하면, 병이 들 뿐이야. 가끔은 실컷 미워하고 지랄을 해줄 필요가 있지. 그렇게 지랄하고 나면, 적어도 밤에는 깨지않고 푹 잠들 수 있어.”
숨을 고르듯 눈을 감고 천천히 말을 꺼냈다. 그리고 아이자와를 내려다보며 한 켠에 세워둔 주인 모를 기타를 가르키고는 웃는다.
살고싶어. 죽고싶지 않아 날 죽인 놈이 미워. 내가 왜 죽어야해 죽은 자 중 하나가 어렴풋이 떠올린 것은 한 명의 소녀. 왜 있는지 모를 아련한 하나의 추억 속에서─── 시끄러운 소리에 눈을 떴다. 보이는 것은 황량한 벌판. 느껴지는 냄새는 썩은 것들의 냄새. 들리는 것은 '원망' 아아, 나는 태어난 것이구나. 머리 속에 들리는 무수한 소리와 기억들로부터 그리 결론내렸다. 주변을 둘러보면 날아다니는 파리와 썩은 냄새가 가득한 벌판, 뭔가를 상징한 것일까 알수없는 문장을 가진 바닥에 버려진 깃발. 나는..
"갸샤됴큐료"
...아, 발음 이상하다. 아야어여오유- 중얼거리면서 발음을 조정한다. 손을 본다 '인간'의 손이다. 몸을 본다. '하얗다' 주변을 둘러본다. 썩은 냄새가 가득한 황량한 벌판. 아무것도 없다. 하늘을 본다. 검다. '햇빛'이란 것 조차 보이지 않는다. 뭘 해야할까. 무엇을 해야할까. 그리 생각하는 와중 하얀 색이 내렸다. '눈'? 기억들 속에서 그런 정보를 이끌어내고는 그저 멍하니 쳐다봤다. 이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늘에서 내리는 눈과 그에 대비되듯 붉은 벌판. 여기서 나는 태어났구나.
태어나버렸구나
"....."
말할 필요는 없다. 나는 인간이 아니다. 본질적으로 알고있다. 나는 죽은 존재다. 나는 태어나서는 안 될 '재앙'이다. 그럼 내가 태어난 것에 의미는
없구나
...발걸음을 옮긴다. 어디로 가야할지는 모른다. 그저 발이 닿는데로 가도록 하자. 지금 주변은 텅빈 공허. 어느샌가 쌓인 눈에 발소리가 일어난다. 이름조차 없는 그 존재는 그저 걸었다. 무수한 죽음을 품은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