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8329> [ALL/일상/청춘/대립] 신세기 아야카미 - 37장 :: 1001

열띤 응원의 소리 ◆.N6I908VZQ

2024-02-25 12:33:55 - 2024-02-27 00:56:13

0 열띤 응원의 소리 ◆.N6I908VZQ (wHnTRk9KAk)

2024-02-25 (내일 월요일) 12:33:55

【 계절 : 여름夏 】
( situplay>1597033387>550 )
【 체육제 ~ Red vs. White 】 2月18日~3月2日
( situplay>1597038094>315 )

【 체육제 오프닝 : 나리야鳴り矢 】 2月18日20時
( situplay>1597038094>318 )
【 체육제 서브전 : 도박묵시록 아야카미 】 2月18日20時
( situplay>1597038094>323 )
【 체육제 이벤트전 : 물건 빌리기 레이스 】 2月19日~2月24日 / 2月25日~3月1日
( situplay>1597038094>324 )
【 체육제 보너스전 : 파이팅! 】
( situplay>1597038094>325 )
【 체육제 피날레 : 계주 】 3月2日저녁
( situplay>1597038094>326 )



【 주요 공지 】
❗ 홍백팀 갱신 ( 24/02/24 )
situplay>1597038277>579

❗ 물건 빌리기 레이스 1회 결과
situplay>1597038317>210

❗ 물건 빌리기 레이스 2회 2月25日~3月1日
situplay>1597038317>237

❗ 인간 눈색 / 머리색 관련 안내 ( 중요 )
situplay>1597038150>268

❗ 참치들의 세계관 / 캐릭터 보충 TMI 에 대한 안내
situplay>1597038277>615

❗ 불꽃놀이 아래에서 보자 1차 신청 공지 ( 중요❗❗❗ )
situplay>1597038277>930



【 찾아가기 】
학생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1088/recent
예비소집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0184/recent
이전어장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8317/recent
웹박수 https://forms.gle/sZk7EJV6cwiypC7Q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신세기%20아야카미

288 스미레주 (f2J3Ac6RMw)

2024-02-25 (내일 월요일) 22:57:31

히나주어수와

289 히나주 (9wG4pIBY1U)

2024-02-25 (내일 월요일) 22:59:38

290 히나주 (9wG4pIBY1U)

2024-02-25 (내일 월요일) 23:00:37


291 나기주 (cEfJyoGPZw)

2024-02-25 (내일 월요일) 23:01:47

>>287
하 오늘 진짜 일찍 자서 낼 풀컨디션 만들라고
그 다크초코 가나슈 제일 좋아하는데 잘 안 들여놓더라 딸기도 맛있으니까 일본에서 먹고와 ^^
하 낼 조심히 다녀오고 알게찌

292 유우키주 (d4v8GLTdPI)

2024-02-25 (내일 월요일) 23:04:14

일단 곡은 아주 잘 듣도록 할게! 여기에 있으면 참치들이 알아서 이런저런 곡을 들려줘서 좋단 말이지!

293 히나주 (9wG4pIBY1U)

2024-02-25 (내일 월요일) 23:06:51

하... 청춘을 연기하는 29금 감성의 고백이었는데.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답레는 지금부터.

294 스미레주 (f2J3Ac6RMw)

2024-02-25 (내일 월요일) 23:12:02

​>>291
​풀컨디션 때 내가 못 들어간다는 게 한이다 증말 ...^-ㅠ
​알써 어른의 플렉스 보여주고 오께 ㅋ
​웅야 낼은 좋은 기력 풀 충전하구,, 밤에 시간 있으면 틈틈히 나기 답레 보규 자께 ^^

295 무카이 카가리 - 사토 류지 (6bIeMhqym6)

2024-02-25 (내일 월요일) 23:12:07

"…그러냐."

늘상 경계 그리도 심한 무신이 기꺼이 목을 내어 주다니. 스스로 한 행동임에도 제 무엇 때문에 이리 구는지 이해할 수 없다. 류지가 결코 저를 해하지 못하리란 확신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태양의 인 박힌 손 다가오는 동안엔 저 불에 자신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가만히 속셈하기까지 했다. 그러면서도 약속했단 이유로 끝끝내 피하지 않았으니, 이 근거며 당위 없는 짓거리 무엇이라 불러야 하는지 통 알 수 없다. 내어주었던 목 거두고서도 무신 어린 녀석과 똑같이 찜찜한 낯 하고 있는 것은 그래서다. 덕분에 그리도 치밀던 노기는 제법 가셨다지만, 이 알지도 못할 기분은 외려 익숙한 화보다도 더 반갑지 않다. 괜히 제 목덜미만 거세게 박박 긁다 장탄 내쉰다.
서로 향한 분노 잠시 가라앉았단들 결국 나아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보통의 사람이라면 이에 유감 가졌겠으나, 인의를 모르는 무신이 그것 심각히 여길 리 만무했다. 다른 때보다도 선심 지극해진 상태라 한들 근본을 뒤흔들 정도는 되지 못하는지라. 하여 신은 가장 시급하며 제 할 수 있는 일에만 정신이 팔리는 것이다.

"손, 내어 보아라."

말하면서도 기다리지 않고 제 쪽에서 류지의 손 가져와 붙잡았다. 그런 다음엔 곧장 어린 혈육의 손 위로 뒤집어 손바닥을 살폈으리라.
잠시 그런 채 침묵이 길었다. 인의 구성 자체는 까다롭지 않았다. 그러나 형편없이 쇠락한 지금의 여력으로는 이 주법 과연 얼마만에 지워낼 수 있을는지. 직접 닿지 않았음에도 스멀스멀 끼치는 열기 신조차 불살라 버릴 듯 뜨거웠다.

"────."

신의 입언저리로 의미 모를 신어神語 나직이 감돌다 흩어진다. 곧장 남은 손으로 극열 새겨진 자리에 제 손 덮어 맞잡으려 했다.
살 익고 타는 소리 이내 굉연하게도 들렸으리라. 그럼에도 무신은 눈 깜짝하잖고 그것 가만히 두었다.
제 드높은 신과 견주기엔 우스울 만치 비루해진 처지이나, 천안千眼은 갖지 못해도 이미 천수千手는 지닌 몸이다. 우연하게도 화문제천의 겉모습 도량교주와 비슷하게 여겨지기도 했으므로─ 그의 이름 붙은 신주神呪는 저와 제법 상성이 좋다. 무신의 모습 이번에는 다른 것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류지의 손 붙잡은 팔 위로 또 다른 팔이 갈라져 나온다. 그것 하나로 그치지 않았다. 하나, 또 하나. 하나였던 손 어느새 열이 넘고 열 넘었던 것은 곧 수백이 된다. 야릇할 정도로 정결한 태態와 형形 빛내는 손들. 천 개의 팔 고아한 곡선 그리며 바깥으로 휘어지고, 저마다 독특한 형상의 수인 맺으며 광배와 같이 펼쳐진다. 은은한 신광 발하는 그 모습 현세의 것과 멀어 기이하나, 무신의 진실한 모습과는 달리 지극히 성결해 보였으리라.

"────."
"─────."
"─────."

살 타는 소리 끊이지 않는다. 타다 못해 살결 거의 녹을 것만 같은 때가 되어서야 손 떨어졌다. 그러자 훅, 그리도 신묘했던 모습 또한 일시에 사라지고 만다.

"내 여력이 넉넉지 못해 우선은 미봉지책으로 그치겠다. 하나 이제 네게 닿는 것만으로 인간이 직사하지는 않을 것이며, 진언 덧대었으니 욕欲 다스리는 데에도 효용 있으리라."

과약 맞잡았던 류지의 손바닥 자리엔 천축의 문文 그을음처럼 검은 빛으로 빼곡히 새겨져 있었을 테다. 글자들은 무슨 탓인지, 오래도록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치 산 것처럼 일렁거리는 듯했다.

296 카가리주 (6bIeMhqym6)

2024-02-25 (내일 월요일) 23:14:00

아니 이게
쓰다보니까 왤케 길어졌지?????? 끝내주게 묘사하고 싶었던 오타쿠의 마음을 통제하지 못해서 그만......🙄

그리고 전개 상 흑염룡 빨리 해결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류지 손 멋대로 잡고 힘 쓰기까지 했다고는 했는데! 혹시라도 불쾌하다면 언제든 ng 외쳐 주기!

297 유우키주 (d4v8GLTdPI)

2024-02-25 (내일 월요일) 23:15:23

안녕안녕!! 카가리주!!

298 아야나주 (lSKMqv4oGQ)

2024-02-25 (내일 월요일) 23:16:29

카가리쭈
어서 아야나를 나데나데 해 줘

299 나기주 (cEfJyoGPZw)

2024-02-25 (내일 월요일) 23:16:48

>>294
하 담주 월욜가지 존버 함 해볼게 근데 작2 딱 돌아오면 그때가 제일 바쁜 주간이라 내가 또 골골거리겠다 ㅋㅋ
하 ㅋㅋ 답레 보지 말고 나랑 놀다 자자 ^^ 근데 낼은 앤오님 딱 숙소 드가자마자 뻗을 삘이거덩

300 센주 (Hg/yjH8kTc)

2024-02-25 (내일 월요일) 23:16:57

크큭 카가리주 오른손에 잠든 흑염룡이 미쳐날뛰는군..(이거 아님

301 나기주 (cEfJyoGPZw)

2024-02-25 (내일 월요일) 23:17:06

카가리주 하잉

302 스미레주 (f2J3Ac6RMw)

2024-02-25 (내일 월요일) 23:22:52

>>290
​나는 그저 하나의 먼지일 뿐이지만 하지만 나는 분명 이 세상에 태어났어 ← 이 구절 너무 좋다........ 멜로디도 짱...... 🥹

>>299
​나도......여행갔다오면 이제 백수생활 끝이야 🤦🤦
​생활패턴 비슷해지구 좋겟네 오히려조아.....^^(ㅠㅠ)
​하..... 그럴 삘이라 걱정되는데 에너자이저친구 믿고 편점털어서 야식 먹는다 증말 ^^+

303 카가리주 (6bIeMhqym6)

2024-02-25 (내일 월요일) 23:23:05

천안千眼은 갖지 못해도 이미 천수千手는 지니고... 도량교주(=관세음보살)가 어쩌구....
이거 무슨 말이냐면 관세음보살의 다른 명칭으로는 천수천안관세음보살(千手千眼觀世音菩薩)이 있는데? 화문제천의 모습은 불교 신답게 팔이 무쟈게 많다는 설정이거든...🙄 관세음보살처럼 눈이 천개인 건 아닌데 팔은 천개 맞아서 겉보기에 비슷한 부분 있고 그래서 관세음보살의 이름 붙은 진언은 자기랑 꽤 상성이 좋다... 그래서 예전 모습도 꺼내서 관세음보살 이 양반 수인이랑 진언 좀 빌려 썼다 그 말이야
음~ 내가 보기에도 그먼씹 같군(머쓱)


아무튼 다들 안녕~~~

304 스미레주 (f2J3Ac6RMw)

2024-02-25 (내일 월요일) 23:23:13

햐....카가리 신 모먼트 진짜,,, 왜이리 캐빌딩잘하는거야

305 유우키주 (d4v8GLTdPI)

2024-02-25 (내일 월요일) 23:24:45

난 카가리주가 저런 문구를 만드는 것이 정말로 대단하다고 생각해! 정말로 말이야!
아. 그리고 나 카가리주가 그때 파묘 보고 말했던 의미 뭔지 알았어! 카가리주가 왜 굳이 그렇게 말했는지도 말이야.
어후... 상당히 진지한 장면인데 나도 모르게 피식 웃어버리고 말았어. 진심으로.

306 스미레주 (f2J3Ac6RMw)

2024-02-25 (내일 월요일) 23:25:02

이제 자러간당
30분은 안됏지만 사실 팩하고잇어서 세안하고 자면 시간 필요해서 ㅋㅋㅋㅋㅠㅠㅠ

307 카가리주 (6bIeMhqym6)

2024-02-25 (내일 월요일) 23:25:13

>>298 나데나데~~
그래서 아야나의 공양미 300석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까...🤔🤔🤔

308 아야나주 (lSKMqv4oGQ)

2024-02-25 (내일 월요일) 23:25:49

>>307 님아
결국 새벽의 심청이일상을 보셨군요..........

오늘은 몇시까지 놀다 잘거야

309 나기주 (cEfJyoGPZw)

2024-02-25 (내일 월요일) 23:26:32

>>302
3월에 바로 재직이야? 당분간 바뀐 패턴 적응하려면 좀 빡세겠다 당분간은 우리 늦어도 한시엔 자자 ^^
하 진짜 마인부우 돼서 돌아오겠네..
하 자기 전에 아이러브유 함 하고 가세요 ㅎㅎ ^^

310 카가리주 (6bIeMhqym6)

2024-02-25 (내일 월요일) 23:29:21

>>304 >>305 (칭찬에 약한 오타쿠 기뻐서 지네댄스를 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치?? 그거 말고도 후반부가 거의 다 아야카미피플이 어? 할 수밖에 없는 소재의 향연이지 뭐야😏

>>308 ㅎㅎ 그건 아침에 정주행 하면서부터 봤지😎
음............. 일단 답레 쓰느라 아직도 머리를 못 감은 관계로... 오늘도 늦게 머리 감아서 늦게 자지 않을까🤦‍♀️


쓰미주 굿바이~~ 내일 여행 간다고 했었나? 푹 자고 좋은 컨디션으로 다녀오자구!

311 아야나주 (lSKMqv4oGQ)

2024-02-25 (내일 월요일) 23:32:11

>>310 ㅋㅋ그럼 오늘은 카가리쭈랑 같이 frog소리 하다 자야지
님 기력은 류지류지 답레로 다 날려버리신 것 같기에 긴 말은 안하겟습니다.

카야 학교에서는 어떤 식으로 소문날지 궁금해진 아야나쭈 이다.
수상할 정도로 매일 하교시간에 1학년 B반을 찾아오는 미모의 아가씨

312 유우키주 (d4v8GLTdPI)

2024-02-25 (내일 월요일) 23:33:12

>>306 잘 자! 스미레주!!

>>310 아. 인정해. 나 순간 어어? 어어? 어어? 이랬거든. 진짜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포일러라서 말을 할 수가 없네.

313 아야나주 (lSKMqv4oGQ)

2024-02-25 (내일 월요일) 23:33:48

스미레쭈 굿나잇

314 카가리주 (6bIeMhqym6)

2024-02-25 (내일 월요일) 23:40:41

>>311 우와 자비에 감사드립니다
사실 오늘은 기력 꽤 멀쩡해🤔 아직 답레 1개밖에 안 써서 그런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상상만 해도 막 웃음이 나네....
딱 봐도 좋은 집 아가씨가 양아치랑 어울리는 것도 그렇고 선배인데 무카이어쩌구가 막 대하면서 상전처럼 구는 것도 그렇고? 막 아야나가 협박당해서 그런 거 아니냐... 삥뜯기는 거 아니냐.... 속고 있는 거 아니냐 그런 소문 돌지 않을까🙄
그러다가 누가 용기 내서 둘이 사귀냐고 물어보면 야마어쩌구 입장에서 당연히 아니니까(🤦🏻‍♀️) 아니라고 하고....
어라
평판 점점 나락 가는데 이거 커플썰 맞나요?(?)


일단 이것만 쓰고 바로 씻고 올게~

315 유우키주 (d4v8GLTdPI)

2024-02-25 (내일 월요일) 23:42:07

다녀와! 카가리주!!

316 아야나주 (lSKMqv4oGQ)

2024-02-25 (내일 월요일) 23:46:39

>>314 님 지금 기력 멀쩡하면 안됨
기력이 멀쩡하시면 아야나주가 기다렸다는 듯이 님에게 일상을 찌르러 올걸요???????

이 둘의 실태를 아무것도 모르는 이들로써는 오해가 쌓이고 쌓일 수밖에 없다
당연함. 학교 유명 중2병 양아치와 얌전모범아가씨임
이미 유우군마저 얘네사귀는사이맞나?? 하는 생각 했을 정도이니 말 다한 셈
근데 아야나도 둘이 사귀냐고 물어보면? "저희들은 그런 구차한 관계로 설명할수 없는 사이인 것이와요" 라는 골때리는 답변을 하지 않을까? 당연함. 영원히 자신을 바치겠다 맹세한 사이임
쓰고보니 frog소리됐는데 커플썰 맞습니다

카가리쭈 다녀오 시오.

317 네코바야시 히나 - 시라카와 유우키 (9wG4pIBY1U)

2024-02-25 (내일 월요일) 23:59:17

>>176

뺨에 닿는 촉촉하고 부드러운 것, 발꿈치를 내리고 손끝으로 입술 내린 자리를 어루만졌다. 아래를 향했다가 다시 올라가는 시선, 암실 속에서도 눈빛만큼은 선명해서 어딜 빤히 바라보는지 바보도 알 수 있어.

"선배야말로, 정말 괜찮아요? 아까 들은 이야기, 불안하지 않아요?"

그가 요괴를 모신다는 것만큼, 다른 사람들의 욕구를 채워주는 저를 용납해 주고, 좋아해 줄 수 있나? 스스로 의문이 들었다. 더 알아가고 싶은 마음은 같았는데, 알려줘도 괜찮은 걸까 혼자서 지레 겁먹었다.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가볍지는 않을 거예요."

오히려 남들보다 무거운 시작이라 생각하면서, 욕심 가득한 눈빛으로 올려본다. 발끝에 힘주어서 아까보다 2센티쯤 높게 다가서서, 두 손으로 목덜미 끌어안고 얼굴을 바짝, 살짝 내민 혀끝으로 소년의 뺨을 핥았다. 고개 돌릴 틈 없이.

"내 거라는 표식이니까, 오늘은 세수하지 말아요?"

318 히나주 (YCIoFM2c4.)

2024-02-26 (모두 수고..) 00:01:03

단문충이라 미앙

319 유우키 - 히나 (6CfRPE4WEw)

2024-02-26 (모두 수고..) 00:12:42

"미미카키점에 대한 이야기라면 풍속점이 아니고, 안전하고 건전한 곳이라고 했잖아요? 메이드카페와 큰 차이 없지 않나요? 저도 한번씩 그런 곳은 참고삼아 가보기는 하는데, 거기 사람들도 찾아오는 이들에게 기분을 맞춰주고 건전한 선에서 이것저것 하니까요. 실제로 제 친구 중에서도 거기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가 있는데... 전 딱히 그 애가 문제라고는 생각하지 않거든요."

물론 정확하게 그녀가 어떻게 일을 하는지, 어떻게 행동을 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스스로가 그렇게 말하고 있으니 그것을 의심하고 싶진 않았다. 무엇보다... 자신부터가 완전히 불안함을 안 줄 수는 없는 입장이 아니던가. 때로는 그녀 대신 아야나를 우선할 때도 있을 것이고, 카와자토 일가를 우선할 때도 분명히 있었다. 그렇기에 먼저 묻기도 했고. 결국 조건은 쌤쌤이 아니던가. 정확하게는 다를지도 모르나, 큰 틀에서 보자면 크게 차이가 없다고 유우키는 생각했다.

"무엇보다 그것도 포함해서 알아가면 되잖아요? 그러니까 떳떳하게 있어주세요. 히나. 당신에 대해서 정확하게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당신이 나쁜 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거든요. 무엇보다 일할때의 마인드와 사적인 마인드가 다른 사람은 많거든요. 저도 그럴 때가 많고요."

일단은 그 정도로만 이야기를 하면서 정리를 하는 와중, 그녀가 갑자기 제 목덜미를 끌어안자 그는 얼떨결에 몸이 살짝 앞으로 쏠렸다. 제 뺨에 닿는 감촉에 그는 살짝 놀라 히나를 바라봤다. 마치 선전포고라도 하는 것마냥 말을 하는 그녀의 모습에 그는 작게 웃었다.

"저는 시라카와 온천이 있는 곳에서 살고 있고 온천으로 목욕을 하는데, 물이 안 닿게 조심해야겠네요. 노력해볼게요."

어쩔 수 없이 닿는 것은 봐달라는 듯, 그렇게 이야기하며 유우키는 히나를 바라보며 싱긋 웃었다.

"잘 부탁할게요. 히나."

/단문이...아닌 것 같은데? 내가 아는 단문은...저거보다 훨씬 짧은데?!

320 아이자와 히데미 - 조몬 야요이 (.llFtSAcnI)

2024-02-26 (모두 수고..) 00:13:02

목을 향한 손길은 지판에 멈춰서 연주가 시작된다.
귓가를 간질이던 모든 잡음은 사라져 작은 울림만이 잔잔한 선율을 따라 이어진다.

스튜디오를 가득 채운 음계에 목소리가 앉아 내리면 소년의 눈동자는 차분하게 그 모습에 귀 기울인다.

망설였던 알싸한 향기는 어느덧 두 뺨을 발갛게 물들였고.
넘치듯 찰랑이는 소리는 가벼워진 잔을 떠나, 테이블 위에 가라앉는다.

마지막 호흡과 함께 이윽고 사라지는 기타의 음색.
어른의 칼피스에 취해버린 소년은 어색한 맞물림으로 손뼉을 친다.

음악이 지나간 자리는 전보다 훨씬 고요해
술에 젖어 쌔액이는 가느다란 호흡마저 뚜렷하게 들려온다.

음료를 마시듯 바보처럼 삼켜 풀려버린 눈동자는 아주 천천히 호선을 긋는다.

낡은 에어컨 소리와 냉장고 소리. 먼지 낀 환풍기에서 들려오는 소음까지.
취기에 사로잡힌 심장은 무척이나 콩닥여 사방으로 쏟아지는 모든 것이 작은 호흡을 집어삼킨다.

"싫어, 그런 일상 같은거..."

들릴듯 말듯 작은 읊조림이었다.

도화지를 뒤덮은 복잡한 색채가 거두어지면 먹먹하게 피어오르는 검은빛.
감춰왔던 것들이 다시 소년의 앞에 나타나는 순간 숨을 쉴 수 없이 아파 가슴 위에 손을 얹는다.

지울 수 없는 흔적들로부터의 도피. 소년은 그것을 일탈이라 불렀다.
딸꾹, 옅은 호흡 끝에 걸리는 소리가 애처롭다.

"슨배임.. 내도.. 그러고 싶어.. 억수로 가슴 아파가.."
"어른이 되는건 싫어... 계속, 쭉, 이렇게... 아야카미쵸에서.."

누군가를 지키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하지만 나도 똑같은 사람이 되어버린다면 어떡하지.
섞이지 못한 미성숙한 마음에 소년은 울음을 삼키며 한숨을 토해낸다.





뎅 뎅 뎅 뎅, 요란한 바퀴 소리와 함께 울려 퍼지는 신호등 소리.
거친 바람에 머리카락은 흩날리고. 닿지 않을 목소리만을 외쳤다.

──────!

헤어짐 뒤로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에 너무나 늦어버린 외침은 허무하게 흩어져
꺼져가는 순간 속에서도 차마 그 이상의 용기를 내지 못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차량의 행렬 속에 히카루는 결국 등을 돌렸다.

희미한 가로등 불빛에 사라지는 뒷모습을 뒤로한채
우리들의 가장 빛나던 순간은 영원히 남아 있을거라고.





어느덧 깨끗하게 비워진 맥주캔을 마냥 움켜쥐며 흐리멍텅해진 시선을 선배와 마주한다.

우스꽝스러운 미소와 장난스러운 말투.
이 모든게 추억을 구걸하기 위한 물건처럼 느껴져 서글픈 감정이 밀려온다.

"역시... 안댄다... 이런거... 하모 안대는기다...."

구겨진 캔을 움켜쥔채,
마치 그것이 제 속에 감춰진 것들을 불러일으키기라도 한것처럼 거칠게 쓰레기통에 밀어넣는다.

결국 영원한 일탈이란 건 없다는 걸 알아버려. 쓰러지듯 앉은 자리에 다시 주저앉고 만다.
알록달록 칠해진 물감의 끝에 비춰진 건 도통 바보 같은 그림들 뿐이라.

321 유우키주 (6CfRPE4WEw)

2024-02-26 (모두 수고..) 00:17:29

히데미야...히데미야....8ㅁ8

322 아야나주 (cVGOHFhRn6)

2024-02-26 (모두 수고..) 00:27:08

히데히데야.....

323 히나주 (YCIoFM2c4.)

2024-02-26 (모두 수고..) 00:27:16

오케오켕 일단... 이쯤서 마무리하고
같이 우산 쓰고 집에 돌아갔다고 할까?

부실 구석에 장우산 꺼내오는 건 못 말했지만 !

324 아야나주 (cVGOHFhRn6)

2024-02-26 (모두 수고..) 00:32:53

진짜 멀쩡하게 쓰인게 유우히나밖에 없다

325 유우키주 (6CfRPE4WEw)

2024-02-26 (모두 수고..) 00:33:43

부실에 장우산 있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음. 일단 저기서 마무리 지으면 될 것 같아! 이후는 집까지 잘 돌아갔다고 하면 되겠지!! 일상 수고했어 히나주!
단체스레에서 연플은 내가 진짜 오랜만에 해보는 것 같아서.. 좀 어색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아무튼 잘 부탁할게!

326 히데주 (.llFtSAcnI)

2024-02-26 (모두 수고..) 00:36:08

유우키주 히나주 일상 수고 많았어~~~!! 👏👏👏

꼬맹이의 청춘도 열심히 흘러가고 있다.... ★

327 아야나주 (cVGOHFhRn6)

2024-02-26 (모두 수고..) 00:39:23

유우키쭈 히나쭈 일상 수고 많앗소

328 히나주 (YCIoFM2c4.)

2024-02-26 (모두 수고..) 00:39:40

>>324
아니 님아 ㅋㅋ 얘들이 제일 비정상적이라고?
한번 좋아해보고 싶어서 좋아해도 되냐고 물었는데
받아들여줬다고? 서로 직업 살짝 이상하다고? ㅋㅋㅋㅋㅋ

>>325
같이 한 우산 쓰고 먹먹하게 걸어갔다.
유우키 한쪽 어깨가 은연중 젖었다.
정류장까지 바래다주고, 아쉬운 손을 꼭 잡으면서.

이런 내용은 다음에 잘 써볼게.

나도 연플 진짜 오랜만이다. 어렸을 땐 편하게 잘 만나고 다녔는데.
조금 낡은 감성이라도 앞으로 잘해줄 자신 있으니. 해보자 :3

329 아야나주 (cVGOHFhRn6)

2024-02-26 (모두 수고..) 00:42:17

>>328 이보세요
다짜고짜 제 모든걸 바치겠다고 하니 받아들여준 카야가 제일 비정상적이에요 비정상배틀 가봐???

330 히데주 (.llFtSAcnI)

2024-02-26 (모두 수고..) 00:42:23

@야요이주
지금 야요이가 들고 있는 기타, 히데미네 아빠꺼라고 해도 괜찮을까??
소지로씨랑 헤어지기 전에 스튜디오에 놓고간 거라고.

331 히나주 (YCIoFM2c4.)

2024-02-26 (모두 수고..) 00:45:04

>>329
비정상 배틀 뜨자

ㄹㅇ감정 없으면서 한번 연애감정 느껴보고 싶어서 찔러보고 습관적으로 뺨 핥은 히나가 비정상인가요,
모든 걸 바치겠다고 입술 물어뜯긴

아 제가 졌네요

332 아야나주 (cVGOHFhRn6)

2024-02-26 (모두 수고..) 00:46:02

>>331 진짜 카야가 비정상배틀로는 압도적 완승 할것이라고 장담할수 있다

333 유우키주 (6CfRPE4WEw)

2024-02-26 (모두 수고..) 00:47:08

아야나가 비정상이 되어버리고 히나가 비정상이 되어버리면...
그 아야나를 모시고 있고, 히나와 사귀기 시작한 유우키가 뭐가 되어버리니..(주륵)

334 아야나주 (cVGOHFhRn6)

2024-02-26 (모두 수고..) 00:48:19

>>333 유우군
유우군이 선택한 길이야 "견뎌"

335 히나주 (YCIoFM2c4.)

2024-02-26 (모두 수고..) 00:49:23

유우키주. 호기심에 마음 채우겠다고 진심으로 좋아하는 것도 아니면서 좋아해보겠다고 하는 거 받아주는 16살, 17살 정상인가요 ㅋㅋㅋㅋㅋㅋ 새싹이 남다른데

336 아야나주 (cVGOHFhRn6)

2024-02-26 (모두 수고..) 00:49:25

Wwwwwwwwwwwwwwwwwwwwwwwwww
한번쯤은 유우군도 진지내려놓고 frog소리해보자

337 유우키주 (6CfRPE4WEw)

2024-02-26 (모두 수고..) 00:49:34

아무튼 히데의 청춘도, 아야나의 청춘도, 히나의 청춘도..다들 각각의 색으로, 각각의 방향으로 잘 흘러갔으면 좋겠다 싶어..

338 아야나주 (cVGOHFhRn6)

2024-02-26 (모두 수고..) 00:50:37

이보세요
제발 진지내려놓고 저희와 같이 frog소리해주세요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