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모순적인 앤오, 날 이렇게 대한 앤오는 당신이 처음이야(당연함, 이번에 앤오가 처음 생겨봄). ㅋㅋㅋㅋ 수명이 긴 만큼 진화도 더딜 거고, 바다인 만큼 인간 사회보단 확실히 비문명적 사고가 팽배할 거고, 그렇다 보니 눈에 띄게 권력 다툼하진 않겠지만 뒷공작이나 암투가 인간 귀족 사회보다 다소 과격하고 잔인한 면모를 띌 것 같아요. 다만 말로썬 마녀사냥이 정말 심했을 거고. 크아악~~ 이러한 관심? 너무 감. 동. 입니다. 열심히 노션 업뎃해 볼게용 >:3 대애충 상상도는 있는데 이게 문장으로 만들기가 어렵달까 🥹 근데 나기 독백은 대체 언제 주시는 거죠? 교내에서 싸움 잦다는데 싸우는 나기라도 주시라구욧 😡😡 물론 지금 멀티 일상 하고 계셔서 여러 나기 한 번에 봐서 너무 행복하긴 하지만............. 맞아용 겁 많아요 얘. 어릴 때부터 암투에 휘말려서, 그마저 얘네 집단이 승기 쥐면서 톱으로 올라서자 안정될 때 즈음에 또 언니 사건과 인간들의 인어 착취 전쟁이 터져버린 걸로 타임라인 잡고 있거든요. 언니들이 좀 많았는데 그중 친언니를 유독 좋아했던 게 전부 이해득실 따지면서 관계 구축하는 지긋지긋한 인어들 틈에서 대가 없는 무한한 애정 준 이들이라.... 같이 있으면 언제 흠 잡힐까, 언제 무형의 공격이 날아올까 생각 안 해도 되고.... 감옥에서는.... 시중드는 요괴들도 감히 못할 짓을 '인간'이 자길 이따위로 대함+그런 인간들이 자기 언니한테 한 짓+어쨌든 일단 살아야 복수든 뭐든 함 << 이래서 뿌리 박힌 생존본능과 차곡차곡 쌓여진 복수심과 분노가 비인도적이고 잔혹한 환경 속에서 스미를 척추처럼 받쳐줬다 생각해용..... 지고는 못 사는 태생도 한 몫 했고. 부글부글 끓는 데다 환경은 지저분하고 더럽지, 인간들은 물건 취급이나 하지, 눈물 짜내려고 자기랑 자기 가족들 혹사시키지, 반항하면 진짜 죽을 수도 있겠다 그럼 모든 게 끝날 거라 생각해서 눈빛만 형형하게 빛내면서 이 악물고 버텼을 거거든요... 이런 애를 나기가 곧 눈물 흘리게 한다는 거죠? 바람이 행인의 옷을 벗기지 못하고 태양이 벗기는 데 성공했듯이 사랑만이 스미를 무너트릴 것....... 타케코 연락해주는 구나 🥺 스미는 가정환경과 지나온 삶의 굴곡 탓에 선한 사람한테 끌릴 수밖에 없는데 왠지 주변에 질 니쁜 애들 모이는 거 같은 느낌이.... ㅋㅋㅋㅋ 타케코랑 가끔 카페에 만나서 도란도란 얘기했음 좋겠다 ㅎㅎ 그리고 위에 언급했듯 선한 사람한테 유독 언니 찾으면서 끌리는데 정작 가장 가까이 있게 되고 뒤흔들리게 된 건 학교에서 소문 난잡하고 흉폭한 나기라는게...🤦 저 진짜 티 안나요???? 오매불망 언제든 이 어장에서 당신을 기다렸는데도........ 🤦🤦 왜 여유있을 때 난 여행을 가는가. 그래도 안전하고 즐겁게 다녀올게용 😚 진짜 슬슬 체념하거나 익숙해질 법한데 대뜸 입 맞추면 반사적으로 어깨 밀어내려고 할듯 우리 나기 두피랑 뺨 관리 주기적으로 해줘야하는 거 아닌지.... 뭐만 하면 입술박치기부터 하는 나기 너무 키스귀신같고 좋다 😚💕 집안일 대충대충인 거 넘 어울려서 기엽네용 ㅋㅋㅋ 담날 일어나서 싱크대 보고 빠직마크 한 열댓개 생길 거 같죠 ㅋㅋㅋ 슬슬 자려는데 계속 만지작거리고 입 대니까 확 짜증나서 또 퍽퍽 밀칠듯........ 😚😚😚~ 역시 태양이다 이불같은거 피료업써 (???) 뭔가 답답하고 고정되어있는 거 같아서 눈 뜨면 막 나기한테 이불 둘둘 말린 채로 속박되듯 안겨있었음 좋겠다.... 하 김밥쓰미 굴리나요???? ㅌㅌㅌㅌㅌㅋㅋㅋㅋ 비몽사몽 눈떠서 뭐하는짓이냐고 눈으로 또 욕하겠다........ 얼굴 암 생각없이 보고 있는데 눈 뜨면서 마주치는 모먼트 << 잠 잘 없는 나기랑 아침에 약한 쓰미라 보고있는 쪽이 나기인 경우 많을 거 같은데 반대인 경우도 드물고 짜릿하죠....... 나기 눈 뜨면서 또 요망한 발언할거같음
지 감정 뭐가 애정이고 증오인지 뒤섞여서 혼란스러운 와중에 그러면 진짜 배신감 더 크게 들 거 같아서. 그런데도 또 키스는 하고 신경도 안 쓰듯이 티비나 틀고 앉았고. 근데 무릎 두들기면 미간 와락 구기고 침대 가서 벽보고 잠이나 자러갈거같아요,,,, 완전히 삐짐.............(삐졋다는 표현은 감정을 과하게 모에화한 경향이 있긴 하지만요) 평소엔 잘 안하는데 해준다? 허걱(💕) 이게 오너(한테)관??????? (ㅈㅅ합니다) 저도 열씨미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말 무를게요. 제가 평론가 할테니까 낙슴썰푸는기계해주세요 물론 나기 위주로 나기에 관한 모든 것 알려주세욧 ᓀ‸ᓂ !!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귀에걸면 귀걸이 코에걸면코걸이인 의미부여엿슴미다....... (∗❛⌄❛∗) 심지어 나기 태양이잖아요. 낮... 영원한 현실... 아 근데 낮이라 하니까 한낮에 꾸는 꿈...백일몽이란 단어 확 떠올랐는데 백일몽 관련해서 뭔가 엮어먹고 싶어지네요 좀더 머리 굴려보께용.... 저두 넘 즐거웟습니당 이런 썰풀이 정성스레 다 이어주셔서 넘모 감사해용 ☺☺☺
늘상 경계 그리도 심한 무신이 기꺼이 목을 내어 주다니. 스스로 한 행동임에도 제 무엇 때문에 이리 구는지 이해할 수 없다. 류지가 결코 저를 해하지 못하리란 확신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태양의 인 박힌 손 다가오는 동안엔 저 불에 자신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가만히 속셈하기까지 했다. 그러면서도 약속했단 이유로 끝끝내 피하지 않았으니, 이 근거며 당위 없는 짓거리 무엇이라 불러야 하는지 통 알 수 없다. 내어주었던 목 거두고서도 무신 어린 녀석과 똑같이 찜찜한 낯 하고 있는 것은 그래서다. 덕분에 그리도 치밀던 노기는 제법 가셨다지만, 이 알지도 못할 기분은 외려 익숙한 화보다도 더 반갑지 않다. 괜히 제 목덜미만 거세게 박박 긁다 장탄 내쉰다. 서로 향한 분노 잠시 가라앉았단들 결국 나아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보통의 사람이라면 이에 유감 가졌겠으나, 인의를 모르는 무신이 그것 심각히 여길 리 만무했다. 다른 때보다도 선심 지극해진 상태라 한들 근본을 뒤흔들 정도는 되지 못하는지라. 하여 신은 가장 시급하며 제 할 수 있는 일에만 정신이 팔리는 것이다.
"손, 내어 보아라."
말하면서도 기다리지 않고 제 쪽에서 류지의 손 가져와 붙잡았다. 그런 다음엔 곧장 어린 혈육의 손 위로 뒤집어 손바닥을 살폈으리라. 잠시 그런 채 침묵이 길었다. 인의 구성 자체는 까다롭지 않았다. 그러나 형편없이 쇠락한 지금의 여력으로는 이 주법 과연 얼마만에 지워낼 수 있을는지. 직접 닿지 않았음에도 스멀스멀 끼치는 열기 신조차 불살라 버릴 듯 뜨거웠다.
"────."
신의 입언저리로 의미 모를 신어神語 나직이 감돌다 흩어진다. 곧장 남은 손으로 극열 새겨진 자리에 제 손 덮어 맞잡으려 했다. 살 익고 타는 소리 이내 굉연하게도 들렸으리라. 그럼에도 무신은 눈 깜짝하잖고 그것 가만히 두었다. 제 드높은 신과 견주기엔 우스울 만치 비루해진 처지이나, 천안千眼은 갖지 못해도 이미 천수千手는 지닌 몸이다. 우연하게도 화문제천의 겉모습 도량교주와 비슷하게 여겨지기도 했으므로─ 그의 이름 붙은 신주神呪는 저와 제법 상성이 좋다. 무신의 모습 이번에는 다른 것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류지의 손 붙잡은 팔 위로 또 다른 팔이 갈라져 나온다. 그것 하나로 그치지 않았다. 하나, 또 하나. 하나였던 손 어느새 열이 넘고 열 넘었던 것은 곧 수백이 된다. 야릇할 정도로 정결한 태態와 형形 빛내는 손들. 천 개의 팔 고아한 곡선 그리며 바깥으로 휘어지고, 저마다 독특한 형상의 수인 맺으며 광배와 같이 펼쳐진다. 은은한 신광 발하는 그 모습 현세의 것과 멀어 기이하나, 무신의 진실한 모습과는 달리 지극히 성결해 보였으리라.
"────." "─────." "─────."
살 타는 소리 끊이지 않는다. 타다 못해 살결 거의 녹을 것만 같은 때가 되어서야 손 떨어졌다. 그러자 훅, 그리도 신묘했던 모습 또한 일시에 사라지고 만다.
"내 여력이 넉넉지 못해 우선은 미봉지책으로 그치겠다. 하나 이제 네게 닿는 것만으로 인간이 직사하지는 않을 것이며, 진언 덧대었으니 욕欲 다스리는 데에도 효용 있으리라."
과약 맞잡았던 류지의 손바닥 자리엔 천축의 문文 그을음처럼 검은 빛으로 빼곡히 새겨져 있었을 테다. 글자들은 무슨 탓인지, 오래도록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치 산 것처럼 일렁거리는 듯했다.
천안千眼은 갖지 못해도 이미 천수千手는 지니고... 도량교주(=관세음보살)가 어쩌구.... 이거 무슨 말이냐면 관세음보살의 다른 명칭으로는 천수천안관세음보살(千手千眼觀世音菩薩)이 있는데? 화문제천의 모습은 불교 신답게 팔이 무쟈게 많다는 설정이거든...🙄 관세음보살처럼 눈이 천개인 건 아닌데 팔은 천개 맞아서 겉보기에 비슷한 부분 있고 그래서 관세음보살의 이름 붙은 진언은 자기랑 꽤 상성이 좋다... 그래서 예전 모습도 꺼내서 관세음보살 이 양반 수인이랑 진언 좀 빌려 썼다 그 말이야 음~ 내가 보기에도 그먼씹 같군(머쓱)
난 카가리주가 저런 문구를 만드는 것이 정말로 대단하다고 생각해! 정말로 말이야! 아. 그리고 나 카가리주가 그때 파묘 보고 말했던 의미 뭔지 알았어! 카가리주가 왜 굳이 그렇게 말했는지도 말이야. 어후... 상당히 진지한 장면인데 나도 모르게 피식 웃어버리고 말았어. 진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