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8325>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191.배신자가 밝혀지며 :: 1001

◆TMmm6tsoPA

2024-02-25 01:23:39 - 2024-02-26 01:51:54

0 ◆TMmm6tsoPA (d4v8GLTdPI)

2024-02-25 (내일 월요일) 01:23:39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8301

543 ◆TMmm6tsoPA (d4v8GLTdPI)

2024-02-25 (내일 월요일) 21:32:08

랑주도 안녕히 주무세요!!

>>539 으아닛?! 태오주가 작가 데뷔를 한다고 하네요! 여러분!!

544 수경주 (hxXTp9NtOM)

2024-02-25 (내일 월요일) 21:32:20

푹 쉬세요 랑주. 괜찮습니다...

자낮멘헤라.. 납득.

545 수경주 (hxXTp9NtOM)

2024-02-25 (내일 월요일) 21:32:49

쉬는 분들은 푹 쉬세요.

546 한양주 (wUvyl6oC/Y)

2024-02-25 (내일 월요일) 21:33:36

>>525
근데 눈 높은데다가 이성 대할 줄 몰라서 ㄹㅇ 비혼루트 탈지도

>>529
한양 : 미X년아! 죽긴 뭘 죽어!! (당황함

547 태오주 (FaDH4fLRB.)

2024-02-25 (내일 월요일) 21:34:13

그렇게 극야의 서 데뷔로 분조장 어장에 호출되는데...

548 아지주 (G3P.FwOjR6)

2024-02-25 (내일 월요일) 21:34:51

>>546 아무도 안데려가면 내가 데려가야지(농담)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 반응이 정상이지 그래 ㅋㅋㅋㅋㅋㅋㅋ

549 아지주 (G3P.FwOjR6)

2024-02-25 (내일 월요일) 21:35:13

분조장 어장은 뭐야 미치겠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50 청윤주 (uxz4FWsEuA)

2024-02-25 (내일 월요일) 21:35:16

랑주 여로주 안녕히 주무세요!

>>543 아 태오주께선 멘헤라와 얀데레에 관한 깊은 고찰을 담으신 소설을 출판하실 예정이군요!

551 혜성주 (0hrrrudBGo)

2024-02-25 (내일 월요일) 21:35:51

>>532 수상하리만치 이혜성이 부끄러워서 고장나는 모먼트를 좋아하는 금주였다 근데 이해해 원래 차분하고 조용한 애가 고장나는 게 맛있어 (?)
그리고 나도 금이가 고장나는 모먼트 좋아하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집착하는 거 보여주냐구 어쩔 수 없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좋아 나오게 되면 꼭 태그해줄게(이래놓고 잊어버릴 것 같지만 아무튼) 그냥 뽀뽀는 안텄는데 목 뽀뽀는 튼 애들을 어쩌면 좋누 이거 맞아? 맞겠지 머 둘이 좋다는데()

552 혜성주 (0hrrrudBGo)

2024-02-25 (내일 월요일) 21:36:29

분조장어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53 태오주 (FaDH4fLRB.)

2024-02-25 (내일 월요일) 21:36:57

>>546 이게 정상이지 (하냐냥에게 따봉

554 청윤주 (uxz4FWsEuA)

2024-02-25 (내일 월요일) 21:38:34

분조장어장은 또 무슨 어장인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55 아지주 (G3P.FwOjR6)

2024-02-25 (내일 월요일) 21:39:55

하나냥 눈 높다며
조건 ㄱㄱ

556 금주 (LafnEtLWx2)

2024-02-25 (내일 월요일) 21:41:26

분조장어장ㅋㅋㅋㅋㅋㅋㅋ

557 철현 - 세은 (obkzDeFk8o)

2024-02-25 (내일 월요일) 21:42:09

"너와 함께 있는 이 순간, 현실이 너무나 감사해~"

웃음을 참지 못하는 건지 말에 웃음이 섞여들어갔다.
평소라면 생각지도 못할 오글거리는 문구도 자연스럽게 떠오르고 내뱉으니 분위기를 제대로 탄 모양이었다.

"나와 함께 산책을 가주는 영광을 주시는 건가요? 세은양?"

세은이 팔을 붕붕 위아래로 흔들면서 강력하게 항의하자 그만 대놓고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하하하"

계속 이렇게 놀리면 정말로 뇌절일 것이다.
자칫 정말 세은이 화를 낼지도 모를 것이다.
이렇게 재밌는 걸 그만두는 건 너무 어렵다.

계속되는 놀림과 그녀의 반응에 즐거워하는 중에 세은이 했던 말에 벙찌고 말았다.

"???"

"어.."

"어??"


자신이 지금 세은을 꼬시고 있냐는 질문에 철현의 머리가 새하얗게 변했다.

"따, 따로 전화통화도 해주는 거야? 세은쨩?"

갑자기 0고백 1차임이 되어버린 상황.
예상치 못한 상황에 페이스가 흔들렸다.

"아...아니, 그러니까. 나도 널 좋아하긴 한대, 나도 너처럼 너를 인간 대 인간으로서는 나쁘진 않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상의 마음은 없어"

철현은 이 어이없는 상황에 고개를 숙이고는 혼자서 낄낄거렸다.
전혀 예상치 못한 한방에 완전히 페이스가 말려들었다.

"결국 하나 먹었네."

서랍을 열게하는 목적은 이루지 못했지만 맛있는 사탕 하나를 얻었다.

사탕을 입에 물고는 웃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넨다.

"말했었나? 난 아직 포기 안 했어"

/막레주셔도되고 이걸로 끝내셔도 되요!!!
캡틴 즐거웠어요!!!

558 혜성주 (0hrrrudBGo)

2024-02-25 (내일 월요일) 21:42:14

잡담 흐름이 엄청나서 좀 웃었어 오랜만이라서 따라가기 벅참

559 ◆TMmm6tsoPA (d4v8GLTdPI)

2024-02-25 (내일 월요일) 21:43:15

ㅋㅋㅋㅋㅋㅋㅋ 아닛...철현아...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저걸 막레로 받을게요! 저도 재밌었어요! 철현이의 장난은 너무나 재밌어요.

이어 세은이는 벙찐 표정으로 아아아악! 하면서 방방 뛰었다고 해요!!

560 태오주 (FaDH4fLRB.)

2024-02-25 (내일 월요일) 21:44:50

일상 고생 많아따~!!!!!!!!

561 아지주 (G3P.FwOjR6)

2024-02-25 (내일 월요일) 21:45:00

철현이랑 세은이 귀여웠다 ㅋㅋㅋㅋ

562 혜성주 (MEwVbaa1zs)

2024-02-25 (내일 월요일) 21:46:48

일상수고했어

563 유한 - 수경 (NnhBPiG3fM)

2024-02-25 (내일 월요일) 21:47:12

situplay>1597038301>960

"뭐야, 그러면 어디에 갈 거라고 생각했어?"

물론 딱히 생각한게 없을 수도 있다. 그보다 알고 싶은건... 카페에 오려니 조금 눈빛이 이상해진 이유. 하지만 굳이 캐묻고 싶지도 않았기에 가벼운 질문과 함께 넘길 뿐이다.

타인의 비밀은, 그는 어지간하면 캐묻지 않는 것이 그의 원칙이었으니.

"후후후 이 초코케익은 여기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거라고 들었다고?"

물론 그 이유가 보통 사람은 먹으면 쓸 정도로 달기에... 명물 아닌 명물로 자리잡은 것이겠지만. 워낙에 단걸 좋아하는 유한에게 있어선 오히려 좋다고 느껴졌을까.
그걸 바라보는 수경에게는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원한다면 내것도 한입 줄까?"

쓸 정도로 달달한 초코케익 외에도 평범한 케익이나 쿠키는 있었으니 그걸 달라고 해도 되었겠지만 말이다.

564 철현주 (obkzDeFk8o)

2024-02-25 (내일 월요일) 21:47:29

벙찐표정으로 방방 뛴 세은이 귀여워!!!!

565 한양주 (wUvyl6oC/Y)

2024-02-25 (내일 월요일) 21:47:41

>>548
한양 : (저건 뭐야? 하는 눈빛)

>>553
※주의

찐으로 당황해서 욕설이 튀어나올 수도 있음

>>555
조건보다는 케미?를 봄. 사진과 같은 분위기 오래 이어질 수 있게.

566 유한주 (NnhBPiG3fM)

2024-02-25 (내일 월요일) 21:47:41

아 맞다 훈련쓸뻔

두분 일상 수고하셨어요~~~

567 금주 (LafnEtLWx2)

2024-02-25 (내일 월요일) 21:49:16

>>551 귀까지 잔뜩 붉어진 채 주뼛주뼛, 삐걱거리는 모습. 바라보던 아이의 그런 모습이랴. 그치요. 역시 혜성주도 맛잘알이에요. (?) 잊어도 아, 나중에 K를 만나게 되면 언젠가 하게 될 대사니까. 음... 🤔 응. 둘이 좋다는데. 뭐 어때요. 히히 uvu

두분 일상 수고하셨어요. uu
아 저는 잠깐 가족 픽업을 다녀올게요. 이따 보아요. 👋

568 유한주 (NnhBPiG3fM)

2024-02-25 (내일 월요일) 21:49:29

다녀오세요 금주!!

569 철현주 (obkzDeFk8o)

2024-02-25 (내일 월요일) 21:50:58

다들 안녕!!!!

570 ◆TMmm6tsoPA (d4v8GLTdPI)

2024-02-25 (내일 월요일) 21:52:54

다녀오세요! 금주!!

571 아지주 (G3P.FwOjR6)

2024-02-25 (내일 월요일) 21:53:35

으구구 우리 하냐냥이 누가데려가나~ 진짜누가데려가나~ 이 선비같이 딱딱하고 재미도없고 융통성도없는 남자를~ 어쩔수없지~ 내가 데려가야겠네~~ 아아 어쩔수없네~~ 하면서 하냐냥 볼 잡아당기며 귀여워하다가

저건뭐야? 하는 눈빛과함께 차갑게 거절당하고싶다

572 수경 - 유한 (hxXTp9NtOM)

2024-02-25 (내일 월요일) 21:53:59

situplay>1597038325>563

"그냥.. 적당히 테이크아웃 정도로요?"
고개를 끄덕하고는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앉아서 먹는 것도 괜찮다고 말을 하는 수경입니다.

"그냥. 이 카페를...케이스에게서 추천받은 적 있었던 것 뿐이에요."
그렇게 무거운 일이 아니라서 그런지 순순히 말을 하고는 초코케이크를 꼭 먹어봐야 한다고 하자 조금 호기심을 드러냅니다.

"저는.. 단 것도 나쁘지 않아요."
하지만 입맛에 안 맞는다면 애매하니까.. 한입만요. 라고 말해보려 합니다.
어색하게 말을 하긴 하지만. 이건 그냥 나눠먹는다는 게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겁니다.

573 청윤주 (uxz4FWsEuA)

2024-02-25 (내일 월요일) 21:54:06

금주 다녀오세요!

574 아지주 (G3P.FwOjR6)

2024-02-25 (내일 월요일) 21:54:13

situplay>1597038325>565 케미 귀엽다
케미 중요하지...

575 수경주 (hxXTp9NtOM)

2024-02-25 (내일 월요일) 21:54:25

다녀오세요 금주.

576 철현주 (obkzDeFk8o)

2024-02-25 (내일 월요일) 21:57:27

다녀와요!!!! 긍주

577 아지주 (G3P.FwOjR6)

2024-02-25 (내일 월요일) 21:58:35

긍주(철현주 놀리기)

578 혜성주 (XZBByirpiA)

2024-02-25 (내일 월요일) 21:59:00

>>567 그런 거 좋아하는구나 금주 인정(?) K를 만날 일은 일상 외에 없을 것 같은데...뭐지 이건 일상 신청인가(이러기)(아님) 이혜성이 스레 진행되면서 무욕 이미지가 좀 있었는데 금이한테는 자기가 받은 사랑이나 애정을 돌려줄 수 있어서 좋아 둘이 좋다는 걸로 오케이지 아무렴
잘 다녀와!

>>571 그거 잘못하면 싸우자는건가 하는 느낌이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79 아지주 (G3P.FwOjR6)

2024-02-25 (내일 월요일) 21:59:44

나... 한양이랑 결투하는건가
이런쪽도 나쁘지 않나?(?)

580 혜성주 (XZBByirpiA)

2024-02-25 (내일 월요일) 22:01:04

나 요즘 이말 자주 하는 거 같아
그게 무슨 소리니 아지아지주야

581 ◆TMmm6tsoPA (d4v8GLTdPI)

2024-02-25 (내일 월요일) 22:01:56

이건 우리 부부장의 의견도 들어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어?)

582 혜성주 (XZBByirpiA)

2024-02-25 (내일 월요일) 22:02:13

>>581 개추

583 아지주 (G3P.FwOjR6)

2024-02-25 (내일 월요일) 22:02:19

공식에서 싸우고 있으면 2차에서 알아서 엮어주 읍읍
아무튼 덕질은 여기까지만

584 혜성주 (XZBByirpiA)

2024-02-25 (내일 월요일) 22:03:21

진짜 그게 무슨소리야 아지아지주야ㅋㅋㅋㅋㅋㅋㅋ

585 서성운 (TDclpt/nRo)

2024-02-25 (내일 월요일) 22:04:48

>>55

“···웃기지마, 천혜우.”

“뭐가 정의감이고 뭐가 사명감이야. 그런 그럴듯한 거 남들에게 여봐라 하고 내세울 정도로 갖고 저지먼트에 들어와있는 사람? 없지는 않겠지, 그런데 몇 명 안돼. 나도 아니고. 알량한 계기가 뭐가 나쁘다는 거야. 이력서에 뭐라도 한줄 더 써넣을 생각으로 저지먼트에 들어온 게 뭐가 나쁘다는 거야. 알량한 건 잘못이 아니야.”

“그런데 혜우, 네가 그건 알아야 해. 그래, 블랙크로우 토벌전 그때, 내가 가장 먼저 완장을 벗어던졌지. 그런데 그거··· 그게 뭐 정의감이나 사명감 같은 대단한 것일 거라 생각해? 아니야. 그것보다 훨씬 보잘것없고 알량한 거야.”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너한테 말해줬었지. 능력은 개화못했고, 그렇다고 힘이 센 것도 아니고, 할 줄 아는 거라곤 공부 조금 잘하는 것밖에 없는 난쟁이. 누구나 쉽게 두들겨패고 화풀이하고 갈 수 있는 인첨공 먹이사슬 최하단의 쥐새끼··· 나만 아니면 돼, 어차피 나는 아무 것도 못할 텐데, 내가 나서봐야 바뀌는 거라곤 하나도 없을 테고, 오히려 폐만 될 거야··· 그런 생각을 숨쉬는 것처럼 당연하게 하고 살아가야 하는, 무능한 놈. 그게 서성운이라는 선배같지도 않은 쥐콩만한 꼬마.”

“그렇지만 그런 나도 행복이라는 게 뭔지는 알았어. 무언가 이루고, 무언가 즐기고, 그런 것들을 누군가와 함께하고, 때로는 다른 누군가가 행복해하거나 불행에서 벗어나는 모습만 봐도 같이 행복해지지······ 너한테도 그런 사람들이 있잖아. 희야 선배라던가, 태오 선배라던가, 아지라던가, 유준 선생님이라던가. 아, 유준 선생님은 아닌가. 모르겠다. 뭐 네가 더 잘 알겠지. 아무튼··· 그런 이들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구역질날 정도로 사악한 인간들에게 자기 좋을 대로 이용당한다던가 하는 꼴은 보기 싫을 거 아냐···?”

“내게는, 그런 이들의 범위가 조금 더 넓을 뿐이야. 나를 그런 「같이 행복할 수 있는」 대상으로 여겨주는 사람들··· 가구점 사장님이라던가, 선생님들이라던가, 부장님이라던가, 2학년 친구들이라던가, 3학년 선배들이나 1학년 후배들······ 굳이 불행할 이유가 없는 사람들······”

“그래서, 그들을 위해서 내가 뭔가 할 수 있다면, 나는 더 이상 도망치고 싶지 않다고. 「잠자는 노예」로 남아서 영원히 잠든 채로 있기는 싫다고······ 더 이상 불행한 채로 그냥 내 불행을 수긍하고 흘러가는 대로 살기 싫다고, 그림자들이 무언가 꾸미는 대로 이 인첨공의 실험쥐로 소모되는 운명 따위 받아들이기 싫다고, 내가 걸을 길은 내가 찾아내고 싶다고, 내 몫의 행복을 청구하고 싶다고, 내 주변 사람들이 더 불행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싶을 뿐이라고······ 그때 내가 그랬고, 다른 애들이 그랬고, 퍼스트클래스면서도 저능력자, 이능력자, 기껏해봐야 강능력자인 우리들한테 고개를 숙였던 부장님이 그랬으니까.”

“혜우, 네가 착각하고 있는 게 있는데 이 도시의 최강자들 중 한 명이라는 게 전능하다는 뜻은 아니야. 퍼스트클래스인데도 못하는 게 있고, 퍼스트클래스이기 때문에 못하는 것도 있는 거야. 부장님도 그걸 알았고, 우리도 그걸 알았어. 그리고 나는 완장을 벗었어. 그냥, 그게 「옳다」고 생각했으니까. 그게 「구역질나는 사악」에 이용당하는 따위의 일을 막고 우리 몫의 정당한 행복을 청구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으니까. 이런 인첨공이라도, 나는 내 스스로가 「납득할 수 있는」 길을 걸어가고 싶었어.”

“우리는 서로에 대해 많이 모르고 있었으니까, 이렇게 서로가 조금 낯선 부분도 있는 거야.”

“이해하기 힘들면 이해하지 않아도 돼. 예민하게 굴어도 돼. 강요하고 싶지 않아. 네가 걸어갈 길은 네 스스로가 정해야 하니까.”

“다만 네가 네 스스로의 길을 스스로 정하지 못하고 다른 누군가에게 이용당한다면··· 네 몫의 행복을 다른 누군가에게 빼앗기거나 침범당한다면··· 나는 그 때도 가만히 있지 않을 거라고. 적어도 나는, 그런 네 옆에 계속 있고 싶다고. 너와 함께 행복하고 싶다고.”

“은우 선배를 위해서는 저지먼트 완장을 내던졌어.”

“너를 위해서는 더 많은 것도 기꺼이 내던질 수 있어. 그게 「옳다」고 생각하니까.”

“······물론 내가 던질 수 있는 모든 걸 다 내던져도 실패할 수도 있고 모자랄 수도 있겠지. 인첨공의 최강자 중 한 명인 부장님도 힘이 달려 우리에게 고개를 숙이는 판에, 그런 최강자 중 한 명조차 아닌 나라면 그런 일을 더 많이 겪으면 겪지 덜 겪지는 않겠지. 확실히 요즘 상황이 정말 말도 안 되는 온갖 괴상한 일들······ 일개 학생 자치조직이 겪기에는 너무 거대한 일들의 연속이니까.”

“그래도, 혜우야. 나는······ 너와 행복하고 싶어.”

“어서 일어나서 여기까지 오라고 하고 싶지는 않아.”

“하지만, 기다리고 있을게.”

586 아지주 (G3P.FwOjR6)

2024-02-25 (내일 월요일) 22:04:5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한양이 진짜 귀여운면이 있어
그갭이 좋지않은가
개인느낌으론 연상이나 연상같은 동갑/연하가 업어갈거같은 느낌

587 혜성주 (XZBByirpiA)

2024-02-25 (내일 월요일) 22:05:27

한양이는 과연 휘어잡히는 타입인가

588 성운주 (TDclpt/nRo)

2024-02-25 (내일 월요일) 22:08:13

카미죠씨한테 도와달랬더니 브루노씨가 엄청 도와주셨는데


될대로 되겠지요

결국은 이게 성운이인거야

589 유한 - 수경 (NnhBPiG3fM)

2024-02-25 (내일 월요일) 22:10:14

"...생각해보니 그래도 되는구나."

먹을 곳이야 벤치에 앉아서 먹으면 되는거기도 했으니... 아니, 그래도 이런건 카페에 와서 먹어야 하는거니까. 라고 생각하며 자기 스스로를 합리화했다. 절대 테이크아웃을 생각하지 못한게 아니다..

"케이스랑 여기 와본적 있나보네. 걘 지금 뭐해?"

딱히 관심 있는게 아니다. 그런 얼라에게는 눈곱만큼도 관심 없다.
단지 수경이가 말을 꺼내서 호기심을 가졌을 뿐이다..!

라고는 해도, 그 아이가 신경쓰이는 것은 사실이었던가. 이러니저러니 해도 저번에는 도움을 받았고. 짜증나는 것과는 별개로... 그 아이도 어딘가 불안한 구석이 있었으니.

"후배님이니까 한입 나눠주는 거야. 다른 사람이었으면 어림도 없어."

은근히 생색내는 듯 말하지만 번거로운 우정즈였다던가 하면 뺏어먹기 바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제 앞에 놓인 케이크를 잘라, 포크로 찍어 포크 채로 수경이에게 내밀었고.

590 한양주 (wUvyl6oC/Y)

2024-02-25 (내일 월요일) 22:11:42

>>571
한양 : 아지군. 잠시 여기 가만히 좀 서보세요(챕터 1 서한양 봉인해제

>>581
부부장은..고통받습니더..

>>586
결론은 한양이는 연상이랑 적합한 걸로(?)

>>587
애가 허술해보여서 그렇지, 절대 휘어잡히는 스타일은 아님. 오히려 기세고 정복욕이 있는 애들한테 훨씬 강해짐. 근데 캐릭터들이 정말 착해가지고..(옆눈

591 혜성주 (XZBByirpiA)

2024-02-25 (내일 월요일) 22:12:30

>>590 그럴것 같았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92 태오주 (FaDH4fLRB.)

2024-02-25 (내일 월요일) 22:12:31

하냐냥처럼 정상?적인 사랑을 하는 갓반인에겐
맨외라가 너모 두려울 거야

태오의 표현력이 처참한것도 있음

태오식 극찬: .oO((내가 살아있는 것에 흥미를 붙일 줄이야))
태오식 경멸: ((살아있는 인간이구나 싶은 눈))
태오식 애정표현: 오늘은 푹 잤어요……. 중간에 한 번 깨긴 했는데, 다시 잠들 노력을 할 정도로 좋은 꿈을 꿨거든……. 응? 아……. 네가 목 조르는 꿈. < 진짜 극단적인 새1끼

593 성운주 (TDclpt/nRo)

2024-02-25 (내일 월요일) 22:14:24

>>592 (방향성이 좀 다르긴 한데 표현력 처참이라니까 문득 떠오른 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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