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징으로 의념을 모은다. 다리까지 차오르는 망념에 다리가 무겁지만 오히려 힘을 집중시키는 데에 도움을 주는 것 같았다. 이것은 필시.. 도박이다. 뒤는 없는 하이 리스크 로우 리턴의 도박. 실패한다면 우리 중 누군가 죽을 것이고 성공한다면? 성자, 저 녀석이 추락할 것이다. 무조건 성공해야만 하는 도박이라면... 성공시켜라. 토고 쇼코.
토고는 숨을 들이마신다. 온몸을 타고 흐르는 의념을 손에 집중시킨다. 잘그락- 탄환 한 발을 장전한다. 하울링 파운터.전쟁 스피커에게 한발 쏘고 남은 이 한 발을... 여기서 쓰게 될 줄은. 손을 통해 또 총을 통해 의념을 탄환에 불어넣는다. 그리고 생각한다. 내 의지를 관철한다. 나는 바란다. 나는 원한다. 저 망할 성자녀석의 헤일로를 찢고 광륜을 부수고! 나는 살아간다고 외치겠다! 부순다. 그 의지를 무기와 공명한다. 그리고 조준한다.
"추락할 시간이다 이 망할 자슥아!"
#망념 50을 쌓아 성자의 신성을 부순다는 의지를 무기와 공명해 념 담아 하울링 파운터를 쏠게! 성자에게!!
>>781 근데 그게 될지 잘 모르겠다는 게 문제이긴 합니다. 아이템 설명을 보시면 그런 념이 붙은 이유가 이걸 사용하던 전주인이 악인이었기 때문에 그런 거 같은데...(이걸 사용했던 마도사가 장인의 자식 목숨을 인질로 쥐고 무기 만들고 오라고 협박했다는 흉흉한 얘기가 설명에 있더라고요...) 강산이나 저나 나중에 백두 업글하면 갈아탈 생각인 것은 마찬가지라 그런 쪽으로 파고들기엔...솔직히 될 지 안 될지 불확실하기까지 하니 우선순위가 좀 떨어지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 음울한 지배자의 홀 ◀ 비쩍 마른 손의 형상을 한 스틱의 윗부분이 에메랄드를 닮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보석을 쥐고 있는 스태프. 강력한 마도의 힘이 느껴지는 아이템이다. 몽롱한 기분이 들게 만드는 이 스태프는 한때 마법왕이라 불렸던 파빈의 마탑주가 악의 길에 물들어 있던 시절 엘프 장인의 자녀를 죽이고 그에게 남은 자손을 지키고 싶다면 자신의 주문대로 물건을 만들라는, 부탁 아닌 강요로써 만들어진 아이템으로 지배의 보석이라고 불리는 아르힌테티를 사용하여 만들어졌다. 스태프를 든 채로 충분한 주문을 외운다면 상대를 현혹시키는 권능을 발휘하지만, 오랜 세월 방치된 까닭인지 보석에 깃든 힘이 극히 미미하여 사용할 수 있는 숫자에 제한이 존재한다. 그런 부분을 무시하더라도 훌륭한 스태프로써의 가치를 지닌 아이템. ▶ 장인 아이템 ▶ 요정의 날개와 엘프의 머리카락 - 자연 계통의 마도 사용 시 위력이 증가한다. 주위 자연물에 피해를 입히지 않을 수 있다. ▶ 기이하고 음울한 - 사용 시 사용자의 레벨 이하의 적들에게 꺼림칙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적의 종족이 엘프 또는 요정일 시 상태이상 - 공포(E)에 빠진다. ▶ 마법왕의 흔적 - 이따금 사용한 마도의 속성과 반대되는 마도가 방출된다. 망념이 30 증가한다. ▶ 나를 따르라, 지배의 황홀을 느끼게 해줄테니 - 3턴의 준비가 필요하다. 효과를 발동하는 동안 모든 행동이 중지된다. 사용자의 영성 이하의 적을 20턴간 세뇌하는 세뇌의 마도를 사용할 수 있다. 적의 저항력에 따라 필요한 영성 수치가 달라진다. ▶ 약화된 아르힌테티 - 나를 따르라, 지배의 황홀을 느끼게 해줄테니.를 2회 사용할 경우 이 아이템은 파괴된다. ◆ 제한 : 레벨 35 이상, 영성 150 이상, 마도(B) 이상.
" 좋은 사람은 이용당하기 쉬운 세상이다냐. 나쁜 사람이 당연한 세상이고, 앞으로는 웃다가도 게이트 안에선 악마가 되기도 하는 세상이다냐. 소년이 더 강해지고 싶다면 타인을 경계하고, 믿고, 생각해야만 한다냐. 소년은 혼자 절대자가 아니니 말이다냐. "
곧, 그녀는 가볍게 주위를 살펴보며 말합니다.
" 좀 멀지 않은 곳에 사람의 기척이 느껴진다냐. 그런데... 피냄새도 좀 많이 난다냐. "
합류할거냐? 하고 묻는 듯한 눈빛으로 그녀는 지오를 바라봅니다.
>>768 사실, 일찍부터 알고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마지막을 머릿속으론 알고 있었습니다. 무작정 행복한 마지막이 되지는 않을 것이고, 자신 역시 지금은 도망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하지만.
가장 바닥에 떨어졌을 때부터 당신은 나에게 촛불이 되어주었습니다. 방황하던 나에게 사람의 온기가 어떤 것이라고, 제대로 된 음식의 포만감이 어떤 것이라고 알려주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당신이 내게 바라는 것은 없었습니다. 당신은 내게, 단지 살아야 하는 이유를 스스로 찾으라는 것처럼 말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사랑했습니다.
그래야만, 그렇게 해야만. 나는 그 마음을 보답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만난 부활한 이들은 모두 끔찍한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면, 당신만은 부활했다 하더라도 나에게 그 무엇도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나에게 힘없이 휘둘리고, 고통 속에서도 나의 행동을 응원했습니다. 나는 그렇기에 당신을 믿고 나아갔습니다.
그래요. 나는 그때도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그렇기에 당신을 여전히 고통속에 머물게 하였고. 당신을 결국, 놀아나게 만들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깊은 광장 앞. 한 사람이 무릎을 꿇은 채로 알렌을 올려봅니다. 예의 무당은 작은 방울을 앞에 눕혀둔 채로 알렌을 올려봅니다.
" 가십시오. "
그는 문을 가르키며 말합니다.
" 제게 허락된 시간은 수 시간 남짓. 그 시간이 지나면 저는 망설임 없이 그녀를 억누르지 않을 것입니다. 제 신께 책망을 들으면서도, 나는 그대를 믿었습니다. "
뺨을 타고 흐르는 땀을 대강 닦아내며, 조심스레 접근하는 천자를 확인한다. 산란하는 광륜의 빛과 파편화되며 흩날리는 깃털이 시야를 가렸다. 의념기를 준비하라는 천자의 말은 단기 결전의 뜻을 담고있었다.
" ...마음의 준비를 할 틈도 없겠습니다. "
망념 중화제를 사용 했다고는 하지만, 가슴께까지 차오른 망념의 양으로 미루어보아... '아슬아슬한가? 아니면...' 작게 입술을 깨물고, 시야를 주위로 돌린다.
의념을 모으며 탄을 발사하기 직전의 토고. 낡아보이는 책을 빛으로 바꿔 미래의 힘을 끌어쓰는 린. 자신을 바라보는 천자. 최전선에서 피해를 분담하는 안타미오 사제.
그리고, 그것들을 모두 광오하게 주시하는 타천사.
여기서 전멸한다면, 천사로 화한 성자는 무차별적인 세례를 뿌리며 죽음의 사도가 될것이 자명했다. 그것을 그냥 지켜보기엔... 여러모로, 개운하지 않았다.
아주 잠깐의 침묵이 이어지고, 곧이어 한 손을 위로 뻗어 의념을 세밀하게 조율하기 시작했다. 그릇이 넘칠때까지 의념을 끌어낸다. 그리고, 그것을 하나의 형상으로 짜낸다. 하늘로 뻗은 손 위로 의념의 빛이 하나의 형태를 이루며 살포시 내려앉았다. 손에 닿는 금속질의 질감을 느낄틈도 없이 그것을 성자에게로 겨눈다.
차징으로 의념을 모은다. 다리까지 차오르는 망념에 다리가 무겁지만 오히려 힘을 집중시키는 데에 도움을 주는 것 같았다. 이것은 필시.. 도박이다. 뒤는 없는 하이 리스크 로우 리턴의 도박. 실패한다면 우리 중 누군가 죽을 것이고 성공한다면? 성자, 저 녀석이 추락할 것이다. 무조건 성공해야만 하는 도박이라면... 성공시켜라. 토고 쇼코.
토고는 숨을 들이마신다. 온몸을 타고 흐르는 의념을 손에 집중시킨다. 잘그락- 탄환 한 발을 장전한다. 하울링 파운터.전쟁 스피커에게 한발 쏘고 남은 이 한 발을... 여기서 쓰게 될 줄은. 손을 통해 또 총을 통해 의념을 탄환에 불어넣는다. 그리고 생각한다. 내 의지를 관철한다. 나는 바란다. 나는 원한다. 저 망할 성자녀석의 헤일로를 찢고 광륜을 부수고! 나는 살아간다고 외치겠다! 부순다. 그 의지를 무기와 공명한다. 그리고 조준한다.
"추락할 시간이다 이 망할 자슥아!"
#망념 50을 쌓아 성자의 신성을 부순다는 의지를 무기와 공명해 념 담아 하울링 파운터를 쏠게! 성자에게!!
----- 린린
검은 안개 속에서 신의 뜻을 빌어 모든 죽음과 이를 모시는 어둠속의 그림자들을, 긴 길들을 하나로 이어지는 운명을 되새긴다. 이대로 간다면 자신과 토고는 무사할지 몰라도 장시간 싸움을 끌어 망념이 쌓인 자오 한과 강철 안타미오 사제가 더 버티기는 힘들다.
"그렇게도 거짓된 신을 자처하시고 싶으시다면 소녀, 신의 힘을 받드는 자로서 진심을 다해 응해드리겠사옵니다."
진실로 신의 힘이 무엇인지 보여주겠다. 그리하여 거짓된 신을 지상으로, 그 아래로, 심판의 지옥으로. 감히 역천을 저지른 자에게 어울리는 심연으로 떨어뜨리겠다.
"공평하게 주어지는 죽음을, 그대의 끝을 거부하지 마시어요." 필멸자여, 어리석은 삶을 반복하는 인간이여, 거짓에 눈을 가리고만 어릿광대여
"진실된 종말이 그 앞에 있을지니. 어린 왕의 이름으로 고하노라." 끝의 끝까지 파멸이란 진실로 향하는 거짓의 향기로운 환무를 추어봐요.
#히모
----- 철이철이
뺨을 타고 흐르는 땀을 대강 닦아내며, 조심스레 접근하는 천자를 확인한다. 산란하는 광륜의 빛과 파편화되며 흩날리는 깃털이 시야를 가렸다. 의념기를 준비하라는 천자의 말은 단기 결전의 뜻을 담고있었다.
" ...마음의 준비를 할 틈도 없겠습니다. "
망념 중화제를 사용 했다고는 하지만, 가슴께까지 차오른 망념의 양으로 미루어보아... '아슬아슬한가? 아니면...' 작게 입술을 깨물고, 시야를 주위로 돌린다.
의념을 모으며 탄을 발사하기 직전의 토고. 낡아보이는 책을 빛으로 바꿔 미래의 힘을 끌어쓰는 린. 자신을 바라보는 천자. 최전선에서 피해를 분담하는 안타미오 사제.
그리고, 그것들을 모두 광오하게 주시하는 타천사.
여기서 전멸한다면, 천사로 화한 성자는 무차별적인 세례를 뿌리며 죽음의 사도가 될것이 자명했다. 그것을 그냥 지켜보기엔... 여러모로, 개운하지 않았다.
아주 잠깐의 침묵이 이어지고, 곧이어 한 손을 위로 뻗어 의념을 세밀하게 조율하기 시작했다. 그릇이 넘칠때까지 의념을 끌어낸다. 그리고, 그것을 하나의 형상으로 짜낸다. 하늘로 뻗은 손 위로 의념의 빛이 하나의 형태를 이루며 살포시 내려앉았다. 손에 닿는 금속질의 질감을 느낄틈도 없이 그것을 성자에게로 겨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