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 사실 이전이라면 밖에서 자기한테 패악질 부릴 경우 지 체면 안 살려준담서 성질 엄청 부렸겠지만(히데 일상)마츠리 쯤엔 밖에선 오냐오냐 져주고 빈도 사알짝 늘어난 대신 집에 가서 주도권 돌려 받지 않을까? 저날 쓰미 새벽에 못자겠다ㅠㅠ치대는 거 받아주느라 ^^ 아니면 쓰미가 좀 과하게 까분다 싶으면 허리 콱 잡아선 키갈부터 이어가지 않을까? 진짜 버거울 정도로 숨 빼앗고 놔줄듯^^ 아 미니나기 때리는 거 진짜 귀여워죽겠네...하 근데 평소에 미니나기한테 화풀이 하다가도 쓰미 외로울땐 그거 꽉 껴안고 잤음 좋겠거덩 ㅎ 함 해보세요 ㅎㅎ 저희 진짜 끝장을 봅시다
학교란 곳에서 반을 다니다보면은 이것저것 소문을 듣는 경우가 있다 어딘가의 붉은 머리의 학생이 누군가를 협박해서 강제 연애를 하고 있다는 소문이라거나 불량배 집단이 끼리끼리 뭉쳐 누군가를 자살로 몰고가려고 한다라거나. 카페 블랑이라는 곳에 있는 알바생들이 다 이쁘고 잘 생겨서 가서 보는 맛이 난다거나 도기 데이즈?란 그룹에서 낸 신곡이 좋다거나.
그런 이야기들이 흘러넘침에도 그 존재는 그런 소문 등에는 무관심했다. 소문이라는 것은 대부분 무가치하다. 그 존재의 살아온 세월에서 얻은 교훈인 것이다. 자신에 관한 소문으로 머리카락이 스쳤는데 피자국이 났다 그녀석 머리카락은 전기톱이다!라는 괴상한 소문을 내려던 이는 뭔 헛소리냐?라는 소리를 들었다는 것 같지만 말이다.
"...학교 지하에 로봇 변신 스위치가 있고 그 것을 작동하면 학교 전체가 로봇으로 변신한다고?"
'친구?'라고 불러야될지 모를 이름모를 학생이 그런 소문을 이야기한다. 내가 비인간이지만 뭔 허무맹랑한 소리인지 모르겠다. 그리 생각하며 그 존재는 무표정하게 그 학생을 쳐다본다.
'이럴 때는..이렇게 말하렜지'
그 존재는 그리 생각하며 그 학생에게 이야기했다.
"...애니 너무 많이 본 것 아니야?"
그 말에 그 학생은 침몰하며 행인 두부만 보면 분노하는 괴상한 학생..이라고 중얼거리고는 비틀비틀 자신으 ㅣ자리로 돌아가는 것이다.
"....뭐라고 할까. 인간들은 괴상한 것들을 믿고 퍼트리는구나"
그 존재는 들리지 않게 혼잣말하고는 다음 수업을 준비했다. 수학이라는 과목은...솔직히 어려우니까.
>>148 아 체면 안 살려준다고 냅다 버리고 간 거 너무 조앗서 (반어법 아니고 진자에요) 하 진짜 나기 서서히 변하는 거 좀 먼가... 먼가임.... (마음이 콩닥콩닥...) 하,, 근데 쓰미 어 오늘 얘 좀 잠잠하네? 본능적으로 눈치채고 바로 지가 주도하려고 무의식적으로 굴거같은데 밤엔 속절없이 져버릴거같애....... 아니 까부는 거 키스로 혼내주기 대박좋네진짜루,,, 물론 스미는 그뒤로 홀랑 쌩 가버리려고하겟찌만.... 잡아줄거지???🥺🥺🥺 아 묘하게 미니나기 계속 만지작댓음좋겟네 근데 무의식이어야함.....
>>172 히데주 전개 내가 열심히 따라가보겠슴다 ㅋ 이런 거 잘하거든요 제가 ㅎㅎ ^^ 하고 싶은 거 다 해보십쇼 ㅎㅎ
>>173 그치 아직 자각 단계라 이런 부분에선 더 단호할 거 같아 ㅋㅋ 사실 완전 자각 후에는 애정표현 할 땐 하더라도 더 괴팍해질 거 같긴한데 ㅋㅋ.. 이거 하나 견디지 못하면 영원은 택도 없으니까 떠날 거면 후딱 떠나라? 요런 마인드 아닐까 ^^ 하 진짜 권력 다툼으로 단련한 눈치 어디 안 가거든 ㅋㅋ 쓰미 그런 모먼트 너무 좋아 방어기재의 일부겠지만 상대가 좀 쉬워보이는 순가 확 짓밟으려 드는 거 내가 진짜 좋아하거덩 ㅋ 하 뭔가 그런 밤엔 쓰미가 밀어내도 강제적으로 계속 이어가다가 끝내 굴복시켰으면 해 ㅎㅎ 쓰미 속 부글부글 끓겠다.. 근데 불가항력인데 어쩌겠어 ㅠ (사랑해 ㅎㅎ) 당연하지 근데 여기서 붙잡은 후에 다시 키갈이 정석인거 알지? 무의식으로 만지작대다가 정신 퍼뜩 들면 미니나기 얼굴 함 갈겼음 좋겟네
또한 그 천질에 얽매임은 선조인 신이라 하여 결코 예외가 될 수는 없으니. 1200년을 이리 살아도 완전히 다스릴 수 없는 천성을 인간이 홀로는 어찌 감당하랴. 정신 차리니 류지 녀석 말하는 태도 제법 나아졌다. 그러나 그렇다 한들 하려는 이야기 온전히 이해되는 것은 아니라. 형제가 죽었고, 그것이 근원을 타고 오르면 제 탓이라. 그리 따지면 선대에 무신이 없었더라면 애초에 태어나지도 않을 수 있었을 터이니 팔고八苦의 원한까지 물어 원망해야 옳지 않은가? 그런 생각 들었으나 반박하지 않았다. 설득 통할 이야기 아님은 물론 구태여 틀렸다 말할 필요성 또한 느끼지 못하여. 변론 대신 돌아간 것은 지독한 함의 담은 물음이다. 더는 다가가지 않았기에 떨어져 있던 거리가 돌연, 성큼 가까워진다.
"용서치 않으면 어찌할 셈이냐 물었다. 살심이라도 드느냐? 네 형의 원수 나를 통해 갚기라도 할 게냐."
새빨간 머리칼 늘어뜨린 채 다가오는 모습은, 봄의 끝에 신이 제 비밀 손孫에게 온전히 드러냈을 때와 닮았다. 무엇보다도 여상하며 평온한 태도로 타인의 일생을 뒤흔들게끔 하는 것이다. 곳곳이 그을리고 불에 탄 몰골만이 그때와 달리 초라할 뿐. 위이한 걸음걸이 세 걸음을 채 가지 않고 그쳤다. 멈춘 자리는 자칫 몸 닿을 만큼이나 가까웠으리라. 무신의 손이 제 머리칼 한 차례 쓸어 넘겼다. 붉은 머리카락 한 데로 모여 새하얀 목덜미 고스란히 드러났다.
그런 채 고개 비스듬히 숙이자 그 목 온전히 무방비하게 놓였다.
"하려거든 해 보아라. 단 한 번만은 목 내어줄 수 있으니. 네 그 저주 단 동안에라도 행해야 후회 않을 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