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그때, 봤던 그 사람이었던가. 혜성은 잠시 생각하듯 눈을 도르륵 굴리다가 다시 화면을 보고 은우를 바라봤다. 저 화면에 나오는 안티스킬이 전부 크리에이터라고? 혜성은 주머니를 뒤져서 포장된 판초콜렛을 꺼내 쪼개서 입에 집어넣는다.
"최은우."
은우야. 느릿하고 부드럽게 시선을 피하는 은우를 바라보지도 않고 혜성은 이름을 불렀다.
"여기서 네가 입을 다물고 아무것도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면, 그렇게 해도 좋아. 하지만 적어도 우리가 알아야하는게 있다면 이야기 정도는 해줘." "....다른 애들은 몰라도 나는 상황을 받아들이기 위해서 이제 명분과 이유가 필요해. 알려줄 수 없다면 나는 이제 손 뗄 생각이야."
확실히 시간대가 다르긴 했다. 거기다가 친구들이랑 같이 있었으니, 정말로 본 것이 있다면 진작에 우리가 알았겠지. 세은이도 뭔가를 숨기는 것 같지도 않고.
" 아, 크리에이터? "
크리에이터가 분주히 돌아다녔다..라고 하는군. 하지만 이상하단 말이야. 아니, 억측인가? 저 영상의 패턴을 보니깐 의심이 사라지지 않는단 말이야. 하지만 크리에이터가 확정된 것은 아니야. 의심되는 녀석이 또 있거든.
" 아니? 문제가 있어. 은우야.. 우리 기억나? 블랙크로우 잡을 때 말이야.. 너 혼자 진짜 머리털 다 빠지게 조사하고 다녔잖아. 응? 왜냐고 묻더니 안티스킬이 협조를 안 해준대. 그런데 저 시기에 같은 '안티스킬'인 크리에이터는 왜 이렇게 열심히 조사하고다녔냐 이 말이야. 정말 조사하고 다닌 것이 맞을까? 설령 크리에이터가 혼자 조사해서 무언가 알아낸 게 있다면. "
" 진작에 우리에게 수사결과를 알려주지 않았겠어? 이어서 문화센터.. 사실 나도 여기서 의심을 멈췄어. 하지만 크리에이터의 레벨을 생각하자. 인첨공에서 다섯 번째로 세. 아무리 암부라지만 고작해야 레벨 4 정도 화력인 홍서아 하나 어떻게 못해서 쩔쩔매는 모습을 보이는 게 더 의심이 가지 않을까? 하지만 너의 말도 틀리지 않았어. 정말 배신자였다면 이런저런 명분으로 충분히 문화센터에 협조를 안 했을 수도 있지. 근데 나 의심가는 인물이 하나 더 포착되어서 말이야. "
저 시선을 피하는 거.
무언가를 숨기는 분위기가 아니야. 은우도 크리에이터에 대한 정이 있잖아. 은우는 크리에이터가 제발 배신자가 아니길 원하는 것 뿐이야. 숨기는 건 없어보여.
"강철준이는 왜 D하고 같은 방향으로 가는지 싶어서. 좀 시간차가 난다고는 하지만.. 안티스킬,그림자,D랑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어서 말이야. 이게 조금 걸려."
"...블랙 크로우를 유명하게 만들라고 했지. 막지 말라는 말은 없었는걸요." 오히려 블랙 크로우를 유명하게 만들어서 안티스킬이 불렛의 호위는 일단 저지먼트에게 맡기고 유명한 그쪽에 더 집중하도록 만든 게 아닌가? 같은 생각도 할 수 있을지도요.. 라고.. 말을 약간 어물거리며 꺼내려 합니다.
머리가 빙빙 도는 것 같다. 어쩜 제대로 신뢰할 수 있는 곳이 이다지도 적을까? 한번 싹튼 의심은 가는 길 모르고 사방으로 뻗친다. 안티스킬, 안티스킬이 연루되었다면. 정말 그렇다면.
"사실 그것도 좀 궁금했던 건데요. 왜 블랙 크로우 잔당들이 하필 그 날 거기에서 설치겠다고 한 걸까요. 그것도 이미 헤드를 잃은 흩어진 조직의 잔당이. 물론 이유는 저희 모두가 알죠. 그렇지만 그 이전에 좀 더 근본적으로요. 눈에 띄는 짓을 하면 모조리 잡혀간다는 걸 모르지 않았을 텐데."
리라는 잠시 말을 골랐다. 이런 생각은 하고 싶지 않다.
"그들을 협박한 배후가... 있다고 했었죠. 그럼 사인회장 습격과 그에 대응하는 제압마저도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한 퍼포먼스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이건 너무 억측인가요? 하, 제가 말해놓고도 그렇게 들리네요. 귀담아 듣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렇지만 은우 선배님."
-샹그릴라 사건에 개입하려고 하는 저지먼트를 자극하기 위해 근처에 있을 학생 4명을 확보할 것. 차후 서아가 조종한다. -블랙 크로우가 최대한 유명해지도록 뒷공작을 펼칠 것 -샹그릴라 프로젝트 때 스킬아웃을 은근슬쩍 선동해서 에어버스터의 체력을 빼놓을 것 -에어버스터가 압박을 받도록 살며시 유도할 것 -유토피아 프로젝트 때 타깃을 감시할 것 -15주년 기념식 마지막 날, 콘서트때 기기를 준비할 것 -이 모든 것을 안티스킬이나 가족, 그 외 기타 등등에게 절대로 알리지 말 것
금은 고민하거나 생각하는 듯. 입을 다문 채 잠자코 오가는 말을 듣는다. 화면에 찍혔던 안티스킬이 모두 크리에이터라는 것. 이어 은우가 하는 말을 듣고서, 금은 의아하다는 듯 눈을 살짝 크게 뜬 채 바라본다. 은우의 눈동자가 다른 곳을 향했으니, 숨기는 의도가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하게 되는 것일까. 다른 이들의 반응 또한 자신의 생각과 같았으니, 금은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내저었다. 안티스킬이 블랙크로우를 막았지만, 그것 마저 연기를 위해 계획된 행동이었을 수도 있다. 아니, 안티스킬이든, 크리에이터든 다 위험한 가정이었다. 지금에선 어떠한 결과도 내지 못하니, 금은 그저 꾹 입을 다물었다.
태오에게는 좋지 못한 버릇이 있다. 무언가 깊이 생각할 때면 검지를 들어 툭툭 두들기고, 나 골몰합니다 동네방네 광고하곤 했다. 지금도 태오의 손가락은 곱게 포갠 손등 위에서 위아래로 까딱이고 있었다.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손가락 운동은 도통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크리에이터라. 다른 사람들은 은우가 뭔가 속이고 있다 생각하지만 태오는 다르게 생각했다.
이건 신뢰의 문제다.
"왜 회피하려 들어요?"
끝나지 않을 듯하던 손가락 운동이 멈췄다. 태오는 턱을 괴고 은우에게 시선을 꽂았다. 노이즈에 가려진 얼굴이지만 시선이 정확히 꽂혔다는 것 정도는 누구나 알 수 있었다.
"샹그릴라 때 지원도 안 해줘서 평판 나락간 사람들이지 않던가요…… 이번에도 안 하면 존립에 대해 고민해야 할 텐데 말이에요……. 밥그릇 하나는 누구보다 잘 지킬 존재들이 여러 번 꼬리 밟힐 짓을 하다 시민에게 철퇴 맞는 건……. 그쪽이 바라는 일은 아니라고 봐."
굳이 막을 필요가 없었다고? 어불성설이다.
"사적인 감정은…… 내려두어야죠. 아무리 친분이 있다고 해도, 아니면 그 사람에게 위크니스가 있다고 해도……. 용의선상에 오를 수 있는 사람인데 네가 그렇게 변호를 해버리면 되겠나요. 부원들은 너를 신뢰하기에 어떻게든 이 자리로 와서 돕고자 하는데……. 사감을 가지고 와서 회피하면 신뢰의 보답은 받지 못한답니다."
인간은 그런 존재지.
"혹시라도…… 너도 두려운 걸까요. 네가 믿는 사람이라 생각해 발 디뎠던 곳이 그렇게 무너질까……. 네 신뢰가 헛되었을까."
태오는 눈을 반개했다.
"지금은 아니길 바라는 것도 잠시 내려두어요……. 아니었다면 아닌 거고, 맞는다면 둘 중 하나잖아요…… 네 발 디뎠던 지지기반 무너진들 부원이 밑을 떠받들고 있음도 자각 못하고 무너지거나, 아니면 그래도 이겨내거나……."
어쩌겠니, 인간이 높이 올랐고 바라지 않았다 한들 아래는 그 사정 모르니 끝없이 존재를 증명할 수밖에 없는데. 안타까우나 안타깝다고는 하지 않으마.
>>435 안티스킬에게 알리지 않되 안티스킬을 통솔할 수 있으려면 역시 조직 내의 영향력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
그리고 안티스킬과 가족으로 대상이 콕 집어서 서술된 것도 신경쓰이는 그리고 타깃 감시⬅️얘도 걸려 캡틴한테 민호씨가 사인회장 꼭 아린이 때문에'만' 온거냐고 물어봤을 때 '딸 때문에 온 게 맞다'고만 대답해줘서 이건 다른이유도 있지 않았을까 그게 감시 아니었을까 그런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