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당신은 모든 모니터 뒤에서 당신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넷티켓을 지켜주세요. 1. 본 어장은 일상 속의 비일상, 약간의 호러와 고어틱(텍스트), 조사 및 스토리 참여가 주 된 기타사항이 여럿 섞인 어장입니다. 2. 어장 속 시간은 현실과 다르게 흘러갑니다. 조사 시작 시, 혹은 질문 시 현재 날짜 혹은 시간 등을 안내 드립니다. 3. 캡틴의 멘탈은 안녕할까요? 당신의 멘탈은요? 4. 본격적인 스토리 진행은 금토일 저녁 8시~9시 무렵에 하며, 진행이 없는 날엔 미리 안내 드립니다. 5. 조사는 개인의 행동을 기본으로 한 조사이며, 이 조사엔 약간의 스토리가 섞일 수(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함께 조사할 수도 있습니다!) 6. 당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7. 서로 실수가 있더라도 너그럽게 보내도록 합시다.
&알림 사항
1. 상황에 따라 1 100의 다이스가 구를 수 있습니다. 2. 조사의 기본은 확실한 행동 지문과 나메칸에 당신의 이름을 적는 것입니다. 3. 가능할 것 같나요? 해보세요! 불가능할 것 같나요? 해보세요! 어떻게든 가능하게 만들어 드립니다! 당신은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4. 본 어장은 19세 이상의 참여를 요합니다. 아니어도 괜찮아요! 우리는 당신의 나이를 알 수 없으니까요! 5. 준비된 시스템은 여러 방면으로 쓰일 수 있으니 꼭 활용해 주세요. 6. 상황에 따라(2) 진행 시간이 아닐 때에도 조사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7. 그럼, 모두 즐겨주세요.
유난히 햇빛이 좋은 날이다. 창틀에 햇살 내리쬐고, 저 아래 나뭇잎 바람에 산들거리고, 구름 몇 조각 유유히 흘러가고… 그리고 또…
남자가 모니터를 보며 검사 결과를 통보하는 동안, 여성의 시선은 줄곧 창 밖에 있는 하늘을 향해 있었다. 짧지 않았던 얼마 간의 검사가 끝나고 결과를 통보받는 시간, 대부분의 사람들은 혹여 자기 건강에 이상은 없는지 걱정한 나머지 발발 떨고도 남을 때였음에도. 그런 건 처음부터 안중에도 없었다는 것처럼 그저 떠가는 구름을 눈으로, 천천히 좇을 뿐, 남자의 추측 그대로. 바르게 남자 앞에 마주 앉아있긴 했으나… 여자는 결과를 흘려 듣고 있었다. 그것도 완벽히. 한 귀로 듣고 흘리기도 이 정도면 예술의 경지. 남자가 말을 끝맺고 나서 몇 초 뒤에서야 느릿하게 시선을 돌린다.
"…죄송해요, 선생님. 하지만… 어제는 진짜로 좋은 영감이 떠올랐는걸요."
한 번만 봐 주세요, 네? 선생님. 깍지를 껴 턱을 괴며 능청스럽게 헤실거리는 것이, 이미 몇 번이나 써 먹은 말인 듯 제법 능숙하다. 검사결과를 통보받기 시작한 지가 벌써 어언 6개월의 시간. 그 동안 몇 번이나 이런 식으로 연구원 선생님들의 잔소리를 피하려 했으니 이미 그들 안에서는 [절대 아름씨의 능청스러움에 현혹되지 마세요]같은 말이 퍼져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아시잖아요, 저 불면증 있는 거. 핑계의 연속.
"대신에 오늘은 꼭 잘 잘게요, 약도 잘 먹고. 네? 약속, 약속."
…그리고 이건 뇌물~. 장난스레 한 마디 덧붙이며 주머니에서 작은 초콜릿과 캔디류 따위를 꺼내어 와라락, 하고 남자 앞에 한 줌 쏟아놓았다. 봐 주실거죠? 말 없이 까딱거리는 고갯짓에 이미 묻어나 있는 눈빛이.
>>365 까아악...🥺🥺 묘한이의 그림선생님이 될 수 있다면 엄청난 영광.. 근데 한아름은 어떤 그림을 갖다 놔도 이건 이래서 좋은데~?^^ 와~ 멋진 추상화~^^ 이럴 것 같아서 도움이 될 지... 모르겠습니다....그래도 말씀하신 것처럼 기초 정도는 가르쳐 주겠죠 뭐..(??)
>>366-36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헉...묘한이의 Kpop댄스 원데이클래스 다같이 참가하는 상상......oO( 재밌겠다 )
칭찬을 쥐어짜게 만드는 그림이 나와도 웃기겠어요ㅋㅋㅋ 누가봐도 손도장만 쾅쾅 찍은것 같은데 와 여기는 지문 잘보인다~<<이러면 어카나 하는 상상ㅠㅋㅋㅋㅋㅋㅋㅋ 예술적 소양은 묘한이보다 아름이가 더 탁월하니 괜찮지 않을까요(막 이런다) 원데이 댄스교실에 와서 제일 첫번째로 하는 일-고통의 스트레칭 하기,, 몸이 굳어서 마음대로 안움직이는거에요~ 자, 하나둘- 하고 비명 지르든 말든 일단 몸 풀어줄거 가타여ㅋㅋㅋㅋㅋㅋㅋ 짜증나는 점: 진짜 풀림ㅜㅜ
연구실에 바깥 공기가 들어온다. 그리고 함께 종현도 등장한다. 첫 대사는 인삿말일까 했더니만, 그도 아니다.
- 저건 그겁니까? 라X뚜이?
"예???"
대한이 의자를 빙그르 돌린다. 향한 곳, 연구실 문이다. 종현을 보며 대놓고 인상 한껏 구겼다. "예."도 아니고 "예?" 도 아니고 "예???" 한 마디에 온갖 짜증과 불쾌감과 비난이 압축되어 들었다. 해석하면, 이 사람은 오자마자 무슨 헛소리를 하는가. 피곤해 죽겠는데 이 무슨 이상한 말을 해석해야 하는가. 이건 나에게 시비를 거는 것인가. 이 정도 되겠다.
"그건 또 무슨 소립니까?"
의자 팔걸이에 양팔, 걸쳐놓았다. 태산만한 놈이 그러고 있으니 위압감 더해진다. 시선이 뒤늦게 찬장 향해 오른다.
>>374 춤 하고는 진짜 1도 관련 없는 얘기지만 그럼 종현이는 요리나 베이킹도 쫌 하는 편일까요? 정확한 레시피! 논리적인 순서! 하니 요리가 먼저 떠올라서ㅋㅋㅋㅋㅋ >>375 아휴 그럼요 괜찮고 말고요ㅋㅋㅋㅋㅋ 분명 미술 배우러 다니는데 실력의 향상은 기대하기 어려운<이게 진짜 웃긴 포인트 응응 묘한이 아름이의 유연성보고 기대해보다가 뚝딱뚝딱 시작하면 자기도 모르게 아... 할 것 같아요ㅋㅋㅋㅋ 잠깐 뇌정지 온 것 처럼 아름이의 춤선을 바라보고.. 그렇게 어색한 침묵이 감도는 연습실,,,,,
그러다 인내심을 못참고 그냥 같이 날려버리면 어쩔 생각일까, 아니면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믿기라도 하는걸까. 그녀는 당신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가늠하지 않은채 그저 미소를 지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당신의 충동을 그저 가볍게 보고있을 사람은 또 아니니 아이러니합니다.
"기분이 좋아보이니 다행이네요."
그러곤 텐션이 오른 당신을 보며 그녀는 턱을 괴고서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단순히 당신 기분이 좋아져서 만족한다는듯 말이죠.
"집에만 있는건 심심하지 않아요? 나는 자타공인 외향인이라 집안에만 있으면 축축 처지던데."
묘한은 앞서 번호를 물어볼까, 하다가 어쩐지 캠핑엔 같이 가지 않을 가영의 대답에 질문은 뒤로 미뤘다. 자신이야 이 작은 연구소에서도 실내에만 있는게 좀이 쑤셔 방 밖이며 연구소 밖이며 나돌아다니는 타입이지만 타인들은 대부분 실내 그것도 본인의 방 내지는 연구소 시설 내에 머무르는 것을 알고 있었다.
"가영이 누나도 외향인보다는 내향인이죠? 사실 어딜가도 연구소에서 외향인 찾는건 좀 힘든 것 같아요. 나같은 외향인들은 밖으로 돌아다니느라고 공부랑은 좀 거리가 있거든요. 음-. 편견이려나? 그래도 내가 봤던 대부분은 그랬어요!"
그래도 캠핑 안가본건 너무 아쉽다-. 자신이 가본적 없는 것 마냥 아쉬운 소리를 덧붙이곤 곧 다마신 콜라의 캔을 반으로 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