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8266> [All/일상/대립/판타지] 가디언즈 - 2 :: 405

◆mw99xfFYPw

2024-02-22 23:47:57 - 2024-08-05 18: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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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2 (거의 끝나감) 23:4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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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02.10 ~ 03.01) 가디언즈와 새로운 태양 / 가디언즈와 판도라의 상자] situplay>1597033137>680

[겨울 (02.23 ~ 02.29) 암부와 불길한 징조] >>1

로그 시스템 안내

situplay>1597033137>242


선관은 임시 어장에서 자유로이 맺어주시길 바랍니다.

5핑퐁 이상의 일상을 돌렸을 경우, 명예의 휘장 10개를 지급해드리고 있습니다. 정산 어장에 필히 기록 부탁드립니다.

104 릭켈런주 (LGp8Cis6DI)

2024-02-28 (水) 14:12:09

헉 무명주의 따뜻한 말이 내 지친 심신을 힐링해주는 느낌이야 ... 최고다!!! (엄지 척척)

안테주도 실레이아주도 좋은 오후!!!

105 무명주 (jcHMUQosq6)

2024-02-28 (水) 15:15:04

>>103 맞아요!! 그리고 실레이아주도 함께!! ^ㄷ^

>>104 도움이 되었다면 정말 다행이네요...! ;ㄷ;

저는 일이 있어서 이따가 저녁에 다시 돌아올게요! 모두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ㄷ^

106 안테주 (BaysyfdzpA)

2024-02-28 (水) 18:26:44

갱...신...!

107 라리사 - 안테로스 (Krs9R8KQQc)

2024-02-28 (水) 18:54:57

붕대를 다 감아 매듭 짓고 나면, 라리사는 나름대로 ‘궁정의 찾아온 환자 응급처치하기’ 라는 임무 하나를 해결했다. 무얼 서두르는지, 궁정의를 직접 찾아나갈 셈인지 지키는 게 업인 기사답게 성치 않은 몸으로도 누군가를 지키려 한시도 가만있지 못하는건지, 이런저런 추측의 난무는 정답을 알 수 없으니 부질없다. 그러니 최소한의 조치를 해두었음으로 만족한다. 이제 하던 일 마저 해도 되겠다만, 환자를 내버려두는 규칙도 의사되려는 이에게는 없는 규칙이다.

그래서였다. 라리사, 꽃잎 하나 흘린 빈 찻잔을 가져와 당신 맞은 편에 앉은 이유다. 어느새 손도 깨끗히 씻고서 다시 하얀 장갑을 낀 이후였다. 깔끔 떠는 성격 어디 갔으랴, 지금 당장 피 묻은 천들도 세탁하여 그 자국 지우고 싶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으니 참을 뿐이다. 풀물도 들지 않은 새하얀 장갑낀 두손이 다관을 들어 바친다. 보랏빛은 빈 찻잔 속 꽃잎과 만나 연한 다홍빛으로 변해간다. 약차가 단순히 차로 바뀐 순간이다. 효과가 있다면 피로 회복 정도일까. 차를 한모금 마시고나면 작게 미소 지었는데, 뒤늦게라도 여느 ‘레이디’ 들처럼 보이기 위함이었다. 아무래도 피 흘리는 사람 머리를 닦으며 웃는 이는 좀 섬뜩하니 뒤늦게 웃어보일 수 밖에 없지 않나. 아무쪼록 라리사, 의사 흉내도 끝내었고 영애 흉내도 끝내었다. 이제 더 무슨 말을, 무얼 해야할지 모르게 되어 찻잔만 두손으로 붙잡고 있는데… 번뜩 잊은 것이 하나 생각났다. 머리를 다친 이라면 뇌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야 했는데. 이름 확인, 날짜 확인, 장소 확인.

“…경의 이름을 여쭈어도 괜찮을까요?”

궁정의 찾는 환자이니 고작 조수에게는 이름을 밝히지 않을까 애써 조심스레 물었다.

108 라리사주 (Krs9R8KQQc)

2024-02-28 (水) 19:00:14

인사해줬던 프란츠주에게...... 못 보고 이제야 봐서 미 안 합 니 다 ! 그리고 모두들도 좋은 저녁이야 ;0 정말 뭐 이리 바쁜지 몰라 . . . 퇴근하고 싶어라 . . 그래도 다들 로그 돌리고 썰 풀어줘서 갱신할 때마다 몰아서 주워먹는 나는 행복해 ;3 심지어 신입 소식도 있다니 이쪽으로 어서 오세요...... (라리사주의 앞접시)...

109 프란츠주 (lR757WznNk)

2024-02-28 (水) 19:11:41

>>108 안뇽~!

110 실레이아주 (9IpoD18/Oo)

2024-02-28 (水) 19:44:31

릭켈런주 오면 로그에 답장을 해줄거라고 믿고 있어 도키도키
situplay>1597038266>5

그리고 모네 선록 내가 이어야지 꺄르르륵

111 라리사주 (B3/5Qw0KRY)

2024-02-28 (水) 19:52:26

프란츠주 실레이아주 안녕, 좋은 저녁! 드디어 퇴근이야 ;3 다들 저녁은 맛있게들 먹었습니까!

112 실레이아주 (9IpoD18/Oo)

2024-02-28 (水) 19:54:09

쌈@뽕하게 먹었습니다

113 프란츠주 (lR757WznNk)

2024-02-28 (水) 20:12:07

응응 맛있게 머거땅

114 라리사주 (50eGephhsg)

2024-02-28 (水) 20:19:21

나는 두 사람이 잘 먹는 거만 봐도 배불러 ;3 는 농담입니다. 나는 썰을 먹어야겠어요. 그러니. . . 실레이아랑 프란츠! 좋아하는 음식이라거나~ 싫어하는 음식이라거나~ 환장하는 음식이라거나~ 잘 만드는 음식이라던지~ 요리 솜씨가 어느 정도라던지~ 알 수 있으면 참 기쁘겠다. . . 다른 친구들도 물론 포함이야 이 글을 읽었다면 3일 이내러 tmi를 쪄와야하며 그렇지 않을 시 귀신이 나타날 것 입 니 다 ;0

115 안테로스-라리사 (BaysyfdzpA)

2024-02-28 (水) 20:23:01

차는 반쯤 마셔갔고, 응급처치 역시 끝나갔다. 안테로스는 이제 한 시름 놓았다는 생각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쑥맥인 그로서는 여성과 대면하는 일이 몹시 난감하고 불편했으나, 차를 대접한 이의 성의가 있으니–그리고 품위의 문제도 있으니– 벌컥벌컥 마셔버리곤 영혼없는 인사와 함께 나갈 순 없었다. 그렇게 한 모금씩 천천히 찻잔을 비워가던 안테로스는, 그녀가 자신의 맞은 편에 앉자 다시 숨을 헉,하고 들이키곤 시선을 돌렸다.

진정해라, 안테로스. 저 숙녀께선 너에게 그다지 관심이 없다. 이토록 신경쓰는 건 과잉반응이야. 이러한 생각을 하며 애써 침착함을 유지하던 그는, 이제껏 시선을 맞추지 못 하느라 넘겨왔던 것을 발견했다. 자신과 마주 앉은 여성의 머리카락은 보기 드문, 마치 봄의 꽃같은 분홍빛을 띄고 있었다.–어딜 가던 눈에 띄는 삶을 살았을까?와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녀의 찻잔으로 시선을 옮기니, 자신이 마시고 있는 차가 꽃잎과 만나 다른 색으로 변하고 있었다. 마치 마술을 보는 듯 신기했다.

무의식 중으로 시선을 여성의 얼굴을 돌린 안테로스는 그녀가 미소를 짓는 것을 보고선 황급히 눈을 내리깔았다. 별 다른 감정도 없고, 오늘 처음 보는 사이이건만 가슴이 쿵쿵 뛰었다. 여성이 말을 걸자, 왠지 뒷목이 싸늘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저 자신의 이름을 묻는 것인데도.

"안테로스... 알렉시스 칸ㅎ..."

퍼스트 네임까진 평범한 크기의 목소리였으나, 미들 네임부터는 목소리가 급격히 작아져 한번에 알아듣긴 어려워보였다. 이는 안테로스 본인도 알기에 눈을 꾹 감더니 무언가 결심한 듯 말했다.

"칸헬 가문의... 안테로스라고 합니다. 안테로스, 알렉시스, ...칸헬."

-
말투가 하오체에서 왔다갔다...

116 안테주 (BaysyfdzpA)

2024-02-28 (水) 20:25:26

tmi지만 안테는 앞으로 여자만 만나면 저럴 예정(...)

117 라리사 - 안테로스 (qlIqnsX2Dc)

2024-02-28 (水) 20:59:56

거리가 가까울 때마다도 느끼긴 했지만, 마주 앉고서도 마주칠 일 없는 시선에 라리사는 확신했다. 당신이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자신을 피하고 있음이 확실하다고. 가디언즈의 기사님 정도 되시면야 이 땅에서 제일 가는 검으로 인정받음이나 마찬가지니, 감히 가까이 다가가는 이 내치치 않은게 다행일지도 모르리라. 타고난 신분대로였다면 마주할 일도 없었을텐데, 당신이 불편해하는 듯하니 시선을 내리고 있는게 낫겠다. 후작가를 등 뒤에 세웠대도 가벽이나 마찬가지에 여기서는 고작 조수니까. 그래서 라리사는 당신보다는 찻잔이라던지 다관에 시선을 두었다.

“….”

이름 말하기 어려워하기에 이름조차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나 싶었다. 그렇다면 상태가 심각하지 않나. 애써 내려두며 붙잡아둔 시선이 당신에게로 튀어오른다. 그러자니 다시 한 번 이름을 들랴주기에 다시 황급히 시선을 내린다. 칸헬 백작가를 알아보지 못하는 조수 나부랭이가 기가 차 제대로 말을 못 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상태가 염려되어 확인 위해 묻는대도 이곳이 어디인 줄 아냐느니, 오늘이 며칠인 줄 아냐느니 물었다가는 그런것도 모르는 줄 아냐며 한 소리 들을 수도 있을까. 앞으로 조우할 일 요원할텐데 더 이상의 환자 돌봄은 궁정의 몫으로 떠넘기는게 옳을 지도 모를까.

“실례했습니다.”

라리사는 반쯤 비운 찻잔을 내려놓았다. 마주앉았어도 마주하진 못하지만 미소 짓는 것 잊지 않고, 가벼운 고갯짓으로 감사를 표하며 무례한 질문에 대한 인사까지 실어보낸다. 이내 모두에게 상투적인 말, 으레 할만한 말을 고르고 골라본다.

“다 드셨으면 일어나셔도 괜찮아요.”

# 경 축 ! 라리사주가 1시간 이내로 답레 이어오는 기적의 텀을 보여주어......
# 그나저나 쑥맥 안테로스 안쓰러울 지 경 입 니 다 ! ! ! 라리사, 남자가 되어라.

118 프란츠주 (lR757WznNk)

2024-02-28 (水) 22:26:11

situplay>1596493065>792

제국에서 살아남기, 1장. 예측 불가능하게 움직여라.

119 안테로스-라리사 (BaysyfdzpA)

2024-02-28 (水) 22:39:45

여러모로 어색함이 감도는 공기에 답답함이 느껴졌지만 말이 나오질 않았다. 사실 말을 '못 했다'가 맞는 말이었다. 차를 다 마셔가니 자리를 뜰 시간이 가까워졌지만 그다지 기쁘거나 다행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최소한 고맙다는 말은 해야하는데 입이 떨어지질 않았다. 아아, 이 바보같은 녀석! 스스로를 책망한 안테로스는 결심을 했다는 듯이 용기를 내어 말했다.

"...응급처치를 해줘서 고맙습니다. 그, 그리고..."

더 남은 말이 있는지 눈을 질끈 감더니 숨을 깊게 들이쉬곤 말을 이어갔다.

"차를 대접해준 것도, 정말 감사했고. ...눈을 마주하지 못 하고 이렇게 말을 건네는 점, 정말 죄송하고... 또..."

의식의 흐름으로 말하는 것인지 다소 쓸데없는 말 역시 섞여있었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정말 혼절할 것만 같았다.–라고 그는 생각했다.– 안테로스는 무언가 잊고 있던 것을 떠올렸는지 흠칫 놀라고는 어깨에 걸쳐져있던 케이프를 재빨리 가지런히 접고는 그녀에게 건넸다.

"케이프..."

케이프를 건네는 손은 잘게 떨고 있었다.

"그리고 괜찮다면... 귀하의 이름을 알 수 있을... 아, 아니. 꼭 말해줄 필요는 없고 꺼려진다면 알려주지 않아도... 됩...니...다..."

뒤로 갈 수록 작아지는 목소리. 고개를 살짝 숙여 감사의 인사를 마친 안테로스는 또 다시 바보같은 말을 했다며 스스로를 책망하고 있었다.

-
라리사는 라리사 그 자체여서 좋은거라구요~~!!!

120 안테주 (BaysyfdzpA)

2024-02-28 (水) 22:44:00

사실 이쯤되면 쑥맥이 아니라 여성공포증이 아닌가...

121 라리사 - 안테로스 (sDP3UjWVsg)

2024-02-28 (水) 23:24:20

취소, 취소, 또 취소. 여태 했던 생각들을 모두 취소했다. 말로 소리내지 않아서, 몸으로 옮기질 않아서 천만다행이었다. 얼토당토않은 오해를 지독하게도 쌓아올려놨으니 당신에게 실례를 저지를 수 있는 대로 저지를 뻔 했다. 아니, 당신이 모를 뿐이지 이미 저질렀다. 비에 젖은 아기 강아지 보고 건방떠는 늑대라고 하면 억울할테다. 모르는게 득이 될 이야기는 앞으로도 모르는게 낫다. 라리사는 사과하였을 때 그 사과의 이유를 찾아 당신이 의문을 품는 것보다 없던 일로 만드는게 낫겠다 여겼다.

해야할 일을 했으니 감사하지 않아도 된다. 차를 대접하려던 것이 아니라 지혈과 진통을 바라고 내온 약에 가깝다. 추워하는 것 같았으니 몸을 따뜻하게 덥히는데도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눈을 마주하지 않아도 처치하는데 불편은 없었으니 그 또한 상관없다. 이 모든 말은 다 하기에 너무 많았고, 까탈스러우며, 구구절절한 듯 했다. 어떻게 말하는게 나을까, 라리사는 정답을 알고 있었다. 말하는 것보다 쉬운 방법. 그냥 벙긋 웃으면 된다. 아무렇지 않단듯 괜찮단듯 고맙단듯. 그저 웃어보이면 말갛게 보이기 좋은 색을 타고났으니 그리하면 된다.

돌려받을 생각 없던 케이프다. 그 유난스런 깔끔쟁이가 남에게 둘러준 케이프를 다시 두를 생각을 하고서 선뜻 건네지는 않았다. 애초 돌려받을 기대도 안 했다. 기고만장한 기사님인줄로만 오해하고 있었으니 버려져도 어쩔 수 없다 생각했지. 하지만 이 케이프를 거절했다간 심약한 손길이 바스라질까 싶다. 이유는 몰라도 핏자국 닿는 내내 움찔거렸던게 기억나 서로 닿지 않게 케이프만 조심히 건네 받았다.

“…브레 가문의 라리사라고 해요. 라리사, 폴, 브레.”

꼭 겁먹은 듯 해보이는 이 괴롭히는 건 영애답지는 않다. 그래서 최대한 상냥하게 굴려고 노력했다. 미소 짓기, 목소리 곱게 내기, 당신이 이름 소개하던 말 따라하기. 당신 했던 그대로 괜찮다고 나름 독려해주는 거였다만 문 밖으로 걸어갈 힘이라도 되어줄 진 모르겠다.

# 하지만 이러다 안테로스 기절하겠는데 맞 나 요 ? 그리고 슬슬 마무리 각 보고 있단 말씀 전 해 드 립 니 다 ! :3

122 모네주 (QLBesed1qQ)

2024-02-28 (水) 23:47:06

안테 귀엽다 :33

123 안테로스-라리사 (z4XMafAbMo)

2024-02-29 (거의 끝나감) 00:19:42

시선을 슬쩍 돌려 그녀의 얼굴을 보았을 때, 여성은 웃고 있었다. 마음을 읽을 순 없으니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알 수 없었으나, 안테로스는 최선의 상황을 생각하고 싶었다. 그리고 얼간이같이 굴지 않고 자연스레 그녀를 대하고 싶었다. 남들은 잘만 하던데 왜 나는 그러질 못 할까? 자신이 했던 말들을 곱씹으며 스스로를 채찍질하던 안테로스는 그녀의 답을 듣고는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감사합니다. 저, 그, 그게... 하하... 참 좋은 이름이군요"

어색하고 부자연스런 미소를 보이며 말을 더듬던 안테로스는 다시 고개를 살짝 숙이고는 인사를 한 뒤 뒤를 돌았다. 분명 치료는 다 마쳤지만 머리가 조금 어지럽고 가슴이 크게 쿵쿵 뛰었다. 얼굴이 화끈거림을 느낀 안테로스는–그나마 뒤를 돌아서 좀 나아졌다– 그녀에게 마지막 말을 건넸다.

"안녕히 계십시오. 그럼, 전 이만..."

그리고는 빠른 걸음으로 자리를 옮겨 누군가 보는 사람이 없는지, 특히 라리사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 자신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곤 복도에 기대어있다가 미끄러지듯 주저 앉았다. 잠시였지만 무척이나 긴장되는 시간이었다. 그렇게 숨을 돌린 안테로스는 다시 일어나 아무렇지 않은 척–가끔 뒤를 돌아보며– 걸어갔다.

-
이걸 막레로 할까요??

124 안테주 (z4XMafAbMo)

2024-02-29 (거의 끝나감) 00:20:23

하하하 귀엽다니! 안테로스 너 임마 출세했다! 이녀석 대체 누가 데려갈까!(걱정이 한가득!)

125 안테주 (z4XMafAbMo)

2024-02-29 (거의 끝나감) 00:50:44

오늘도 새벽에 불타오르려나(기대 중)

126 라리사 - 안테로스 (ItktrEaOcc)

2024-02-29 (거의 끝나감) 01:00:01

고개를 숙여오니 라리사 또한 고개를 숙였다. 오해의 정반대에 가까운 당신의 면모에 방금 전까지 하고 있던 생각들이 우스울 지경이다. 마중 나가거나 앞질러 문을 먼저 열어준다거나 하면 그것을 더 힘들어할 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어, 인사를 마지막으로 뒤돈 이가 약제실을 나서거든 라리사도 등을 돌렸다.

당신이 떠나고 나면 익숙한 공간으로 돌아온다. 햇빛 들지 않고 풀내음 가득한, 가끔씩 달그락거리는 소리 들리는 침체된 곳. 오늘처럼 종종 뜻밖의 손님들이 있기야 하지만, 글쎄, 이 넓고 화려한 궁전 속보다 고문실에서 만나는 이들이 더 많다. 라리사는 벙긋거리던 미소를 삼키고 케이프를 가지런히 올려두었다. 세탁할게 많은 날이다.

그새 닦아낸 핏자국이 말라가는 천들을 찬물에 푹 적시고 얼룩을 문지르면 핏물이 빠진다. 풀내음내가 더 익숙하지만 핏비린내도 익숙해졌다. 당신에게 여분의 붕대를 더 챙겨줄 걸 그랬나, 오지랖일까. 생각은 의미없는데도 시끄럽게 들썩인다. 그래도, 그렇지, 아파서 만나거나 고문당하러 만나거나 라리사 만날 일은 좋은 일은 아니니. 만날 일 없길 바라는 이에게 붕대를 더 챙겨줄 걸 그랬나 생각 정도야 할 수도 있지 싶다.

# 막레 데려왔습니다! 막레를 주지 않으면 혓바닥에 가시가 돋아서 그만... 수고 많았어, 안테로스가 절찬리 비 맞은 강아지 같은 귀여움을 뽐내주어 감사한 일상이었습니다 ! ! ! 엄청난 텀이었는데도 돌려주어서 고맙고 ;3 ! ! !

127 안테주 (z4XMafAbMo)

2024-02-29 (거의 끝나감) 01:05:18

라리사주 바쁘신 와중에 일상 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어요!!

비 맞은 갱얼지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 좋게 봐주시니 고맙습니다... 저도 귀여운 라리사와 일상 돌릴 수 있어 즐거웠어요~

128 무명주 (jdA1PJEE76)

2024-02-29 (거의 끝나감) 01:15:16

라리사주, 안테주 일상 수고 많으셨어요! 정말 재미있게 잘 관전했어요!! ^ㄷ^
오늘은 아직 일이 있어서 갱신만 해두고 가야겠네요... ;ㄷ; 모두 오늘도 푹 쉬시고 좋은 꿈 꾸세요!!

129 안테주 (z4XMafAbMo)

2024-02-29 (거의 끝나감) 01:21:11

무명주 안녕히 주무세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130 안테주 (z4XMafAbMo)

2024-02-29 (거의 끝나감) 01:54:48

(뒹굴)

131 모네주 (mLb9kcFVc2)

2024-02-29 (거의 끝나감) 02:04:15

situplay>1597038266>88 무명주 약간 그.. 햇살 같아. 햇님이랑 바람이랑 옷벗기기 내기할 때의 그 햇살.. 흙 우리 어장 모두의 필력이 눈부신걸. 인간 햇살이야 무명주 8ㅁ8

>>130
(멍석말이)

132 안테주 (z4XMafAbMo)

2024-02-29 (거의 끝나감) 02:06:17

으악!!! 멍석말이 다음은...!!! 다음은~~~!!!!!! 멍석말이만은 다메다~~~!!!!!

안녕하세요 모네주! 존버는 승리한다!

133 모네주 (mLb9kcFVc2)

2024-02-29 (거의 끝나감) 02:07:22

>>132 멍석말이 다음은... (돌돌돌 김밥굴리기)

안테주도 안녕!!! 항상 이 시간 즈음 오면 부엉이들이 있어서 든든하고 넘 조아

134 안테주 (z4XMafAbMo)

2024-02-29 (거의 끝나감) 02:09:20

멍석말이 다음은... 속재료가 연해지도록(??) 냅다 두들기기...

부엉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쵸... 이 시간대에 깨어있으면 부엉이...

135 모네주 (mLb9kcFVc2)

2024-02-29 (거의 끝나감) 02:11:16

>>134 생활패턴이 바뀐 자들... 저 이래놓고 4시면 잠 솔솔 와요 ㅋㅋㅋㅋㅋ 햇살 받으면 잠 더 잘오구 ㅠ

136 안테주 (z4XMafAbMo)

2024-02-29 (거의 끝나감) 02:12:3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쵸... 가끔은 해가 뜨는걸 보고 자기도 해요... 4시면 스르륵 잠드는 뱀파이어들...

137 모네주 (mLb9kcFVc2)

2024-02-29 (거의 끝나감) 02:16:18

>>136 근데 해 뜨면 귀신같이 꿀잠 자 ㅋㅋㅋㅋㅋㅋ 도대체... 우리나라도 낮잠 자는 시간 정해져있음 좋겠다. 브레이크 타임 때 낮잠 자면 너무너무너무 좋을 것 같고,,, 잘 잘 자신 있는데 ㅋㅋㅋ

138 안테주 (z4XMafAbMo)

2024-02-29 (거의 끝나감) 02:17:55

낮에는 자고 밤에는 일어나고 새벽엔 축제를 벌이는 자를 뭐라고 부르는가?(답: 부엉이 인간들)

진짜 스페인처럼 낮잠 시간이 있다면 삶의 질이 좀 나아질텐데...ㅠㅠㅠㅠ 물론 그만큼 직장인들의 퇴근시간이 늦어지겠지만(널부락

139 실레이아주 (YWCer8MPeg)

2024-02-29 (거의 끝나감) 08:27:22

에구 다들 늦게끼지 불탔구만..!

140 안테주 (4hruPa0JgI)

2024-02-29 (거의 끝나감) 11:38:30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엉이족의 밤은 사람들의 낮보다 아름답다...(아님

갱신!

141 실레이아주 (EGLsTaKlJU)

2024-02-29 (거의 끝나감) 17:25:52

갱신갱신 나 모네주 답록한다 해놓고 어제 잠들어버렸지 뭐야..🥹

142 안테주 (z4XMafAbMo)

2024-02-29 (거의 끝나감) 21:01:25

갱신~

143 모네주 (NYGHJVsi0.)

2024-03-01 (불탄다..!) 01:47:42

뽁뽁뽁

144 안테주 (Dm42vmDKRw)

2024-03-01 (불탄다..!) 01:53:12

사람이다!

145 프란츠주 (lr8Fu.sfmw)

2024-03-01 (불탄다..!) 02:17:28

사람입니당

146 안테주 (Dm42vmDKRw)

2024-03-01 (불탄다..!) 02:28:22

오, 사람!

147 무명주 (RnbgSsTeK.)

2024-03-01 (불탄다..!) 10:35:29

안녕하세요!! 갱신할게요! ^ㄷ^
일정표를 보니 내일 투표와 진행이 있는 날이네요...! 벌써 진행이라니, 시간이 엄청 빨리 지나간 것 같아요!
그리고 생각을 해보니... >>1의 이벤트 다이스를 돌렸어야 하는데 잊어버리고 있었어요... ;ㄷ; 특별 접견... 어떻게 흘러갈지 엄청 궁금하네요!
그럼 오늘도 모두 화이팅 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ㄷ^

148 안테주 (Dm42vmDKRw)

2024-03-01 (불탄다..!) 20:48:35

갱신~

149 안테주 (f4bZs6ieog)

2024-03-02 (파란날) 00:15:36

재갱~

위에서 현대에유 말한거보니까 캐릭터들이 사실 이세계로 전생한 일반인이고 목표를 향해 머리를 굴리는... 뭐 그런게 생각났어요

안테로스라면... 로판 세계관에 전생했더니 가정불화 집안의 장남이 되었다?!겠군뇨...

150 안테주 (AFsm1JjkXU)

2024-03-02 (파란날) 18:30:05

ㄱㅅㄱㅅ~

151 라리사주 (KEpmPtxosY)

2024-03-02 (파란날) 18:54:40

갱신할게 :3 다들 안 바빠지면 좋겠다~!

152 프란츠주 (9mqMNOOKN2)

2024-03-02 (파란날) 19:43:13

힝힝

153 안테주 (AFsm1JjkXU)

2024-03-02 (파란날) 20:19:03

기웃기웃

154 안테주 (FmXmhSgT.o)

2024-03-03 (내일 월요일) 00:39:57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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