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부. 제국의 황궁, 그 속에서 명령을 받고, 그것을 수행하는 집단. 감히 제국의 오점이요 더러운 손, 불경한 사냥개라고 칭할 수 있는 암부. 그것이 수면 위로 올라온것은 불길한 징조겠지요.
지금으로부터 7년 전, 가디언즈의 기사가 살해당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진상을 추적한 끝에, 진범을 잡아내는데에 성공했습니다.
살해당한 기사는 황궁을 지키는 가장 명예로운 기사, 가디언즈였으며, 수많은 공적을 세운 기사였습니다. 단신으로 나라를 어지럽히는 드래곤을 토벌하였으며, 전란의 시대의 재림을 바라는 자, 악마 숭배자, 노예 매매상 등 악한 조직들을 숱하게 물리쳐왔습니다.
허나 진범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의문점들이 생겨났습니다. 그 의문점들을 파헤칠, 모든 “정보” 는 이 암살자가 쥐고 있습니다. 이것은 앞으로의 싸움에서 당신을 지켜줄 아주 소중한 무기가 될 것입니다.
[1주일간 각 진영별 캐릭터들은 1,100 다이스를 굴려 포인트를 쌓습니다. 1주일 후, 포인트가 더 높은 진영은 간단한 미니 진행 “특별 접견” 편을 진행하며 정보를 획득하게 됩니다. 암부의 경우 음성 변조가 가능한 가면을 쓰고, 서로가 서로의 정체를 모르는 채로 시작하게 됩니다.]
[미니 진행 “특별 접견” 편을 진행한 진영의 플레이어들에게는 명예의 휘장 40개를 지급합니다.]
[인원비가 맞지 않을 경우, 진영별 대표 인원을 정하거나, 추가 다이스권을 지급하는 등, 최대한 공정한 방향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자신을 앉히려는 여성의 손길에 안테로스는 아무런 저항도 못하고 순순히 자리에 앉았다. '더 남은 것이 있단 말인가?' 이러한 생각을 하며 멀뚱히 그녀가 이런저런 준비를 하던 것을 본 그는 잠시 뒤 자신의 앞에 나타난 –왠지 수상한 보랏빛을 띄는–차를 보며, 이것은 무엇인지 묻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으나 영 내키지 않는다는 듯 성분을 캐묻는 건 상대의 성의에 실례이기에 가볍게 고개를 숙여 감사를 표하고, 겨우겨우 입을 떼고서 찻잔을 들었다.
"...고맙소."
라는 말과 함께 차를 한 모금 넘긴 안테로스의 소감은...
'이상야릇한 맛이다.'
보랏빛을 띄기에 몹시 수상하다고 생각했지만 일반 차처럼 쓴 맛과 단 맛이 공존하고... 약차인가? 처음 맛 보는 복잡미묘한 맛에 안테로스의 표정도 골똘히 무언가를 고민하는 사람처럼 진지해졌다. 차를 내온 것도 아직 치료 과정이 남아있으니 차분히 앉아서 기다리라는 이야기겠지. 안테로스로서는 별다른 선택지가 없었기에 조금씩 따뜻한 차를 넘기며 붕대를 감아주는 손길을 받아들였다. 종종 흠칫, 하고 살짝 놀라긴 했지만.
그나마 치료를 받으니 아까보단 정신이 맑아졌다. 여전히 여성과 마주하는 건 서툴고 긴장되기에 눈을 마주치지도 못 했지만, 머리에 붕대를 감는 동안 케이프를 걸치고 차를 마시고 있자니 어린아이가 되어 돌봄 받는 기분도 들었다. 특히 케이프를 걸치고 있단 점에서.
>>77 안테와 하르모니아라는 보물이 있기 때문에 백작가가 되었다는 걸 저는 알고 있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ㄷ^
뭔가 바로 그 하르모니아가 착용한 옷, 하르모니아의 사진에 나온 가방! 하는 홍보 문구가 엄청 보일 것 같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르모니아가 유명해서 사람들이 오빠인 안테도 엄청 궁금해할 것 같네요! 그 하르모니아의 오빠라니 어떤 사람일까! 하고요! 두문분출이라 더 신비로운? 비밀스러운? 이미지도 있을 것 같아서... 사실 어느 나라의 왕자다(?) 하는 엄청난 소문들도 많이 있을 것 같다는 그런 상상도...
그리고 사실 그 비서가 다른 회사나 조직에서 보낸 사람이었다면?! 하는 스토리도 생각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8-79 방금 전에 이야기했던 혐관이랑 더해지면서 생각났어요...! 정말 영화가 있다면 꼭 보고 싶네요!! ㅋㅋㅋㅋㅋㅋㅋ
>>80 형제자매 이야기로 피어나는 우정...! 만나면 서로 형제자매 자랑이 한가득일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1 모네의 귀중한 TMI인데 절대 잊을 수 없죠! ^ㄷ^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네는 시나몬이나 꽃향기 같은 좋아하는 것들이 명확해서일까요? 카페를 해도 엄청 유명한 음료나 디저트가 꼭 하나는 있을 것 같고... 조향을 해도 가장 유명한 향 한가지가 꼭 있을 것 같은 느낌이네요! 직언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조곤조곤하면서도 명확하게 이야기할 것 같은 이미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모네야, 걱정하지 마렴. 꿈에 신이 나타나 내게 말해주었단다. 못다한 내 딸의 축복마저 가진 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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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흑 속에서는 오히려 앞을 잘 볼 수 있었으니. 첫째는 밤의 요람 출신이라, 둘째는 창문 없이 길러졌으매, 셋째는 빛을 증오하기 때문이리라. 그녀는 닳은 가죽 안장 위로 얇게 느껴지는 말의 곧은 등이 좋았다. 날아가는 새가 좋았고, 발 밑으로 기어다니는 날짐승들이 주는 긴장감이 편안했다. 너무 닳아버린 것은 되려 그 처음만큼 미끈해져 빛나니 추억의 결정체가 된다. 목에 매인 낡은 스카프에는 꼼꼼하게 제비꽃이 새겨져 있었고, 찬기를 걸러내주었다. 거칠게 제 뺨을 때리는 바람과 역동적인 움직임이 숨을 끝까지 몰아붙이고 나면 그녀는 개운하게 한숨을 내뱉고 상투적으로 스카프를 조였다. 숨이 조금 버거워질 때까지.
" 앞장서렴, 비올라."
달아나는 것을 좇는 행위에서 오는 쾌락은 무엇 때문인가. 일생 그녀는 항상 좇기만 했으나 잡은 것이 없었다. 지키지 못한 영혼들과 묶여있던 자신을 해방하는 듯한 환락. 겅중겅중 뛰어다니는 노루를 무자비하게 몰아붙이며 이리저리 나뭇가지에 쓸리고 천골이 아려온다. 그럼에도 달빛을 따라 노루를 따라가면 그 나약한 짐승의 뜀박질에 거친 성정과 가학성에 불이 지펴지고, 마침내. 달 한켠 베어낸 것 같은 칼을 가로로 잡아 날린다. 핏자국이 이어진 그 끝에 가서는 이제 직접 땅을 딛고 달려들어 목에 칼을 꽂고. 폭죽과도 같이 터지는 핏자국이 얼굴에 홍점을 그렸다. 피비린내와 고요로 심신을 담금질하는 밤. 살점을 뜯는 부엉이를 뒤로 하고 헛구역질을 삼킨 그녀는 말을 매어두고 물가를 찾아 칼을 담그고, 호숫가에 동동 뜬 제 얼굴도 그리 맑게 닦아본다. 죽은 것은 좇을 수 없고, 산 것은 죽일 수 있었다.
>>84 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뱅쇼가 된 술보다 모네가 마신 술이 더 많아지고 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시나몬이 들어간 시그니처 음료도, 뱅쇼도, 시나몬 스위트롤도 전부 먹고 싶네요... 정말 있다면 단골이 되고 싶을 것 같아요!! 회장님 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귀엽네요... (?) 그 와중에도 직언하는 무명이 ㅋㅋㅋㅋㅋ 모네주가 풀어주는 캐해는 언제나 재미있고 완벽하네요!! ;ㄷ;
>>87 새벽에 올라온 로그와 음악...!! 정말 최고네요!! ;ㄷ; 모네주는 어떻게 필력이 이렇게 좋을까요... 모네주의 글은 읽을 때마다 감탄하게 되네요...!!
붕대를 다 감아 매듭 짓고 나면, 라리사는 나름대로 ‘궁정의 찾아온 환자 응급처치하기’ 라는 임무 하나를 해결했다. 무얼 서두르는지, 궁정의를 직접 찾아나갈 셈인지 지키는 게 업인 기사답게 성치 않은 몸으로도 누군가를 지키려 한시도 가만있지 못하는건지, 이런저런 추측의 난무는 정답을 알 수 없으니 부질없다. 그러니 최소한의 조치를 해두었음으로 만족한다. 이제 하던 일 마저 해도 되겠다만, 환자를 내버려두는 규칙도 의사되려는 이에게는 없는 규칙이다.
그래서였다. 라리사, 꽃잎 하나 흘린 빈 찻잔을 가져와 당신 맞은 편에 앉은 이유다. 어느새 손도 깨끗히 씻고서 다시 하얀 장갑을 낀 이후였다. 깔끔 떠는 성격 어디 갔으랴, 지금 당장 피 묻은 천들도 세탁하여 그 자국 지우고 싶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으니 참을 뿐이다. 풀물도 들지 않은 새하얀 장갑낀 두손이 다관을 들어 바친다. 보랏빛은 빈 찻잔 속 꽃잎과 만나 연한 다홍빛으로 변해간다. 약차가 단순히 차로 바뀐 순간이다. 효과가 있다면 피로 회복 정도일까. 차를 한모금 마시고나면 작게 미소 지었는데, 뒤늦게라도 여느 ‘레이디’ 들처럼 보이기 위함이었다. 아무래도 피 흘리는 사람 머리를 닦으며 웃는 이는 좀 섬뜩하니 뒤늦게 웃어보일 수 밖에 없지 않나. 아무쪼록 라리사, 의사 흉내도 끝내었고 영애 흉내도 끝내었다. 이제 더 무슨 말을, 무얼 해야할지 모르게 되어 찻잔만 두손으로 붙잡고 있는데… 번뜩 잊은 것이 하나 생각났다. 머리를 다친 이라면 뇌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야 했는데. 이름 확인, 날짜 확인, 장소 확인.
인사해줬던 프란츠주에게...... 못 보고 이제야 봐서 미 안 합 니 다 ! 그리고 모두들도 좋은 저녁이야 ;0 정말 뭐 이리 바쁜지 몰라 . . . 퇴근하고 싶어라 . . 그래도 다들 로그 돌리고 썰 풀어줘서 갱신할 때마다 몰아서 주워먹는 나는 행복해 ;3 심지어 신입 소식도 있다니 이쪽으로 어서 오세요...... (라리사주의 앞접시)...
나는 두 사람이 잘 먹는 거만 봐도 배불러 ;3 는 농담입니다. 나는 썰을 먹어야겠어요. 그러니. . . 실레이아랑 프란츠! 좋아하는 음식이라거나~ 싫어하는 음식이라거나~ 환장하는 음식이라거나~ 잘 만드는 음식이라던지~ 요리 솜씨가 어느 정도라던지~ 알 수 있으면 참 기쁘겠다. . . 다른 친구들도 물론 포함이야 이 글을 읽었다면 3일 이내러 tmi를 쪄와야하며 그렇지 않을 시 귀신이 나타날 것 입 니 다 ;0
차는 반쯤 마셔갔고, 응급처치 역시 끝나갔다. 안테로스는 이제 한 시름 놓았다는 생각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쑥맥인 그로서는 여성과 대면하는 일이 몹시 난감하고 불편했으나, 차를 대접한 이의 성의가 있으니–그리고 품위의 문제도 있으니– 벌컥벌컥 마셔버리곤 영혼없는 인사와 함께 나갈 순 없었다. 그렇게 한 모금씩 천천히 찻잔을 비워가던 안테로스는, 그녀가 자신의 맞은 편에 앉자 다시 숨을 헉,하고 들이키곤 시선을 돌렸다.
진정해라, 안테로스. 저 숙녀께선 너에게 그다지 관심이 없다. 이토록 신경쓰는 건 과잉반응이야. 이러한 생각을 하며 애써 침착함을 유지하던 그는, 이제껏 시선을 맞추지 못 하느라 넘겨왔던 것을 발견했다. 자신과 마주 앉은 여성의 머리카락은 보기 드문, 마치 봄의 꽃같은 분홍빛을 띄고 있었다.–어딜 가던 눈에 띄는 삶을 살았을까?와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녀의 찻잔으로 시선을 옮기니, 자신이 마시고 있는 차가 꽃잎과 만나 다른 색으로 변하고 있었다. 마치 마술을 보는 듯 신기했다.
무의식 중으로 시선을 여성의 얼굴을 돌린 안테로스는 그녀가 미소를 짓는 것을 보고선 황급히 눈을 내리깔았다. 별 다른 감정도 없고, 오늘 처음 보는 사이이건만 가슴이 쿵쿵 뛰었다. 여성이 말을 걸자, 왠지 뒷목이 싸늘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저 자신의 이름을 묻는 것인데도.
"안테로스... 알렉시스 칸ㅎ..."
퍼스트 네임까진 평범한 크기의 목소리였으나, 미들 네임부터는 목소리가 급격히 작아져 한번에 알아듣긴 어려워보였다. 이는 안테로스 본인도 알기에 눈을 꾹 감더니 무언가 결심한 듯 말했다.
거리가 가까울 때마다도 느끼긴 했지만, 마주 앉고서도 마주칠 일 없는 시선에 라리사는 확신했다. 당신이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자신을 피하고 있음이 확실하다고. 가디언즈의 기사님 정도 되시면야 이 땅에서 제일 가는 검으로 인정받음이나 마찬가지니, 감히 가까이 다가가는 이 내치치 않은게 다행일지도 모르리라. 타고난 신분대로였다면 마주할 일도 없었을텐데, 당신이 불편해하는 듯하니 시선을 내리고 있는게 낫겠다. 후작가를 등 뒤에 세웠대도 가벽이나 마찬가지에 여기서는 고작 조수니까. 그래서 라리사는 당신보다는 찻잔이라던지 다관에 시선을 두었다.
“….”
이름 말하기 어려워하기에 이름조차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나 싶었다. 그렇다면 상태가 심각하지 않나. 애써 내려두며 붙잡아둔 시선이 당신에게로 튀어오른다. 그러자니 다시 한 번 이름을 들랴주기에 다시 황급히 시선을 내린다. 칸헬 백작가를 알아보지 못하는 조수 나부랭이가 기가 차 제대로 말을 못 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상태가 염려되어 확인 위해 묻는대도 이곳이 어디인 줄 아냐느니, 오늘이 며칠인 줄 아냐느니 물었다가는 그런것도 모르는 줄 아냐며 한 소리 들을 수도 있을까. 앞으로 조우할 일 요원할텐데 더 이상의 환자 돌봄은 궁정의 몫으로 떠넘기는게 옳을 지도 모를까.
“실례했습니다.”
라리사는 반쯤 비운 찻잔을 내려놓았다. 마주앉았어도 마주하진 못하지만 미소 짓는 것 잊지 않고, 가벼운 고갯짓으로 감사를 표하며 무례한 질문에 대한 인사까지 실어보낸다. 이내 모두에게 상투적인 말, 으레 할만한 말을 고르고 골라본다.
“다 드셨으면 일어나셔도 괜찮아요.”
# 경 축 ! 라리사주가 1시간 이내로 답레 이어오는 기적의 텀을 보여주어...... # 그나저나 쑥맥 안테로스 안쓰러울 지 경 입 니 다 ! ! ! 라리사, 남자가 되어라.
여러모로 어색함이 감도는 공기에 답답함이 느껴졌지만 말이 나오질 않았다. 사실 말을 '못 했다'가 맞는 말이었다. 차를 다 마셔가니 자리를 뜰 시간이 가까워졌지만 그다지 기쁘거나 다행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최소한 고맙다는 말은 해야하는데 입이 떨어지질 않았다. 아아, 이 바보같은 녀석! 스스로를 책망한 안테로스는 결심을 했다는 듯이 용기를 내어 말했다.
"...응급처치를 해줘서 고맙습니다. 그, 그리고..."
더 남은 말이 있는지 눈을 질끈 감더니 숨을 깊게 들이쉬곤 말을 이어갔다.
"차를 대접해준 것도, 정말 감사했고. ...눈을 마주하지 못 하고 이렇게 말을 건네는 점, 정말 죄송하고... 또..."
의식의 흐름으로 말하는 것인지 다소 쓸데없는 말 역시 섞여있었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정말 혼절할 것만 같았다.–라고 그는 생각했다.– 안테로스는 무언가 잊고 있던 것을 떠올렸는지 흠칫 놀라고는 어깨에 걸쳐져있던 케이프를 재빨리 가지런히 접고는 그녀에게 건넸다.
"케이프..."
케이프를 건네는 손은 잘게 떨고 있었다.
"그리고 괜찮다면... 귀하의 이름을 알 수 있을... 아, 아니. 꼭 말해줄 필요는 없고 꺼려진다면 알려주지 않아도... 됩...니...다..."
뒤로 갈 수록 작아지는 목소리. 고개를 살짝 숙여 감사의 인사를 마친 안테로스는 또 다시 바보같은 말을 했다며 스스로를 책망하고 있었다.
취소, 취소, 또 취소. 여태 했던 생각들을 모두 취소했다. 말로 소리내지 않아서, 몸으로 옮기질 않아서 천만다행이었다. 얼토당토않은 오해를 지독하게도 쌓아올려놨으니 당신에게 실례를 저지를 수 있는 대로 저지를 뻔 했다. 아니, 당신이 모를 뿐이지 이미 저질렀다. 비에 젖은 아기 강아지 보고 건방떠는 늑대라고 하면 억울할테다. 모르는게 득이 될 이야기는 앞으로도 모르는게 낫다. 라리사는 사과하였을 때 그 사과의 이유를 찾아 당신이 의문을 품는 것보다 없던 일로 만드는게 낫겠다 여겼다.
해야할 일을 했으니 감사하지 않아도 된다. 차를 대접하려던 것이 아니라 지혈과 진통을 바라고 내온 약에 가깝다. 추워하는 것 같았으니 몸을 따뜻하게 덥히는데도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눈을 마주하지 않아도 처치하는데 불편은 없었으니 그 또한 상관없다. 이 모든 말은 다 하기에 너무 많았고, 까탈스러우며, 구구절절한 듯 했다. 어떻게 말하는게 나을까, 라리사는 정답을 알고 있었다. 말하는 것보다 쉬운 방법. 그냥 벙긋 웃으면 된다. 아무렇지 않단듯 괜찮단듯 고맙단듯. 그저 웃어보이면 말갛게 보이기 좋은 색을 타고났으니 그리하면 된다.
돌려받을 생각 없던 케이프다. 그 유난스런 깔끔쟁이가 남에게 둘러준 케이프를 다시 두를 생각을 하고서 선뜻 건네지는 않았다. 애초 돌려받을 기대도 안 했다. 기고만장한 기사님인줄로만 오해하고 있었으니 버려져도 어쩔 수 없다 생각했지. 하지만 이 케이프를 거절했다간 심약한 손길이 바스라질까 싶다. 이유는 몰라도 핏자국 닿는 내내 움찔거렸던게 기억나 서로 닿지 않게 케이프만 조심히 건네 받았다.
“…브레 가문의 라리사라고 해요. 라리사, 폴, 브레.”
꼭 겁먹은 듯 해보이는 이 괴롭히는 건 영애답지는 않다. 그래서 최대한 상냥하게 굴려고 노력했다. 미소 짓기, 목소리 곱게 내기, 당신이 이름 소개하던 말 따라하기. 당신 했던 그대로 괜찮다고 나름 독려해주는 거였다만 문 밖으로 걸어갈 힘이라도 되어줄 진 모르겠다.
# 하지만 이러다 안테로스 기절하겠는데 맞 나 요 ? 그리고 슬슬 마무리 각 보고 있단 말씀 전 해 드 립 니 다 ! :3
시선을 슬쩍 돌려 그녀의 얼굴을 보았을 때, 여성은 웃고 있었다. 마음을 읽을 순 없으니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알 수 없었으나, 안테로스는 최선의 상황을 생각하고 싶었다. 그리고 얼간이같이 굴지 않고 자연스레 그녀를 대하고 싶었다. 남들은 잘만 하던데 왜 나는 그러질 못 할까? 자신이 했던 말들을 곱씹으며 스스로를 채찍질하던 안테로스는 그녀의 답을 듣고는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감사합니다. 저, 그, 그게... 하하... 참 좋은 이름이군요"
어색하고 부자연스런 미소를 보이며 말을 더듬던 안테로스는 다시 고개를 살짝 숙이고는 인사를 한 뒤 뒤를 돌았다. 분명 치료는 다 마쳤지만 머리가 조금 어지럽고 가슴이 크게 쿵쿵 뛰었다. 얼굴이 화끈거림을 느낀 안테로스는–그나마 뒤를 돌아서 좀 나아졌다– 그녀에게 마지막 말을 건넸다.
"안녕히 계십시오. 그럼, 전 이만..."
그리고는 빠른 걸음으로 자리를 옮겨 누군가 보는 사람이 없는지, 특히 라리사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 자신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곤 복도에 기대어있다가 미끄러지듯 주저 앉았다. 잠시였지만 무척이나 긴장되는 시간이었다. 그렇게 숨을 돌린 안테로스는 다시 일어나 아무렇지 않은 척–가끔 뒤를 돌아보며– 걸어갔다.
고개를 숙여오니 라리사 또한 고개를 숙였다. 오해의 정반대에 가까운 당신의 면모에 방금 전까지 하고 있던 생각들이 우스울 지경이다. 마중 나가거나 앞질러 문을 먼저 열어준다거나 하면 그것을 더 힘들어할 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어, 인사를 마지막으로 뒤돈 이가 약제실을 나서거든 라리사도 등을 돌렸다.
당신이 떠나고 나면 익숙한 공간으로 돌아온다. 햇빛 들지 않고 풀내음 가득한, 가끔씩 달그락거리는 소리 들리는 침체된 곳. 오늘처럼 종종 뜻밖의 손님들이 있기야 하지만, 글쎄, 이 넓고 화려한 궁전 속보다 고문실에서 만나는 이들이 더 많다. 라리사는 벙긋거리던 미소를 삼키고 케이프를 가지런히 올려두었다. 세탁할게 많은 날이다.
그새 닦아낸 핏자국이 말라가는 천들을 찬물에 푹 적시고 얼룩을 문지르면 핏물이 빠진다. 풀내음내가 더 익숙하지만 핏비린내도 익숙해졌다. 당신에게 여분의 붕대를 더 챙겨줄 걸 그랬나, 오지랖일까. 생각은 의미없는데도 시끄럽게 들썩인다. 그래도, 그렇지, 아파서 만나거나 고문당하러 만나거나 라리사 만날 일은 좋은 일은 아니니. 만날 일 없길 바라는 이에게 붕대를 더 챙겨줄 걸 그랬나 생각 정도야 할 수도 있지 싶다.
# 막레 데려왔습니다! 막레를 주지 않으면 혓바닥에 가시가 돋아서 그만... 수고 많았어, 안테로스가 절찬리 비 맞은 강아지 같은 귀여움을 뽐내주어 감사한 일상이었습니다 ! ! ! 엄청난 텀이었는데도 돌려주어서 고맙고 ;3 ! ! !
안녕하세요!! 갱신할게요! ^ㄷ^ 일정표를 보니 내일 투표와 진행이 있는 날이네요...! 벌써 진행이라니, 시간이 엄청 빨리 지나간 것 같아요! 그리고 생각을 해보니... >>1의 이벤트 다이스를 돌렸어야 하는데 잊어버리고 있었어요... ;ㄷ; 특별 접견... 어떻게 흘러갈지 엄청 궁금하네요! 그럼 오늘도 모두 화이팅 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ㄷ^
책 읽기에 열중하다가도 종종 눈을 질끈 감고 무언가 고민하는 듯 심각한 표정을 짓는 남자, 안테로스는 책을 읽다가 누이에게서 잔소리를 듣는 등장인물을 보며 비단 남의 이야기가 아닌 것만 같아 진지해졌다. 마침 그는 누이에게서 격렬한 애정이 담긴(?) 편지를 받은 직후였다. 가주인 아버지보다도 오라비의 결혼에 관심이 많은 그의 누이는 하루 빨리, 그러나 신중히 인연을 맺는 것이 좋겠다는 잔소리가 가득 담긴 편지를 보내왔다. 덕분에 고민이 잔뜩 생겼고, 얼굴의 그림자가 더 짙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어디선가 빤히 바라보는 시선이 느껴졌다. 인기척을 느낀 안테로스는 고개를 들어 자신에게 사과를 건네는 이의 얼굴을 보았다. 낯선 사람은 아니었다. 어디선가 본 적이 있지만 친한 관계는 아닌, 아무튼 그런 사람이었다. 안테로스는 책을 덮고 말했다.
그제서야 의문이 풀렸다는 듯이 안테로스의 얼굴이 조금 밝아졌다. 아마 특유의 부스스한 머리를 기억한 것이겠지. 안테로스는 눈을 가늘게 뜨곤 오며가며 마주쳤을지도 모를 눈 앞의 남자를 바라보았다. 안테로스는 한 가지 불안을 안고서도, 다시 미소를 지으며–딱히 사람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만– 남자에게 말을 건넸다.
"경께서는..."
그가 가진 불안이란, 눈 앞의 남자가 자신과 다른 기사단에 속해있으면 어찌 해야할지에 대한 고민이었을까. 제대로 된 이야기는 오늘이 처음이지만 그의 눈에서 야망보다는 상냥함이 느껴지는 것을 보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 안심해도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물론 '바보같은 판단'이라며 스스로가 너무 안일한 것이 아닌가 의심까지 하게 되었지만.
상대의 움츠러드는 모습에, 안테로스는 자신이 큰 실수를 저질렀음을 깨닫고 곧바로 정중한 어투와 자세로 사과했다. 가디언즈에 들어오는 사람들에겐 저마다의 이유가 있는 법이니 그 나름대로 확인하고 싶었던 것인데, 이렇게 돌아올 줄은 몰랐던 것인가. 안테로스로서는 스스로의 미숙함과 조급함을 확인하게 된 순간이었다.
가업. 그 말에 가늘게 눈을 뜨며 누군가를 회상하던 그의 눈빛에 아주 잠깐 슬픔이 비춰졌다가 사라졌다. 아무래도 운명을 극복하기 위해 도망쳤다가 굴복하여 돌아온 자신의 아비를 생각했던 것일 터이다.
"그러고보니 서로 이름도 소속도 알지 못 하는군요."
안테로스는 살짝 미소를 띄우며-물론 좀 삐뚜름하지만, 그 자신은 모르고 있다- 점잖게 옷매무새를 정리하고는 말했다.
"안테로스 알렉시스 칸헬. 제 1기사단 소속입니다.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겉보기엔 아무렇지 않아 보였으나(?), 실은 상대가 제 2기사단 소속일까 잔뜩 긴장하고 있었다.
제 1기사단. 확률은 반반이었기에 도박을 하는 기분으로 질문을 던졌던 안테로스는 그 말을 듣고 안도하는듯 눈을 지긋이 감았다. 만약 그가 제 2기사단이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딱히 상상하고픈 일은 아니었다.
"그렇군요. 같은 제 1기사단..."
브렌네셀. 들어본 적 있는 가문이었다. 아마... 사형집행인 가문이었으나 선대 황제께서 자작위를 내리셨다고... 안테로스는 그제서야 그가 언급한 '가업'의 뜻과, 아까 전 프란츠가 어째서 움츠러들었는지 깨달았다. 그리고는 자신이 엄청난 실수 중에서도 정말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음도 깨달았다. 이런 사람에게 그런 식으로 질문을 했으니 오해를 할 만도 했다. 안그래도 창백한 낯빛이 더 하얗게 질릴 것만 같았다.
패닉이 올 것만 같았으나 간신히 정신줄을 붙잡은 안테로스는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말을 건넸다.
어느덧 해는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짧은 만남이라고 생각했으나 실은 생각보다 길었던 듯 했다. 안테로스는 슬슬 자리를 떠야겠다고 생각했는지 프란츠에게 양해를 구했다.
"아무래도 해가 지고 있으니, 슬슬 돌아가보는게 어떠신지요."
그가 응한다면, 안테로스는 자신의 물건들을 챙긴 뒤 돌아갈 생각이었다.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던, 같은 기사단 소속인 사람. 안테로스는 오늘 처음 만난 이지만 그와의 대화가 꽤 즐거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물론 책에 대한 대화만. 그 이후의 대화는 안테로스의 실수가 있었기에 무척이나 부끄러웠던 모양이다. 그가 너른 마음으로 용서해준 것이 다행이었다. 라고 그는 생각했다.
"그럼 먼저 일어나보겠습니다. 남은 하루, 좋은 시간 보내시길."
짧게 인사를 한 안테로스는 프란츠를 향해 정중히 말했다.
"다음에 다시 만난다면 이곳보다 더 좋은 곳에서, 그리고 더 좋은 상황에서 만나길 바라겠습니다."
프란츠주 안녕하세요!! ^ㄷ^ 오늘도 좋은 새벽이네요! 오랜만에 TMI가 듣고 싶어지는 날이네요! 모두가 풀어주는 TMI...! 은근슬쩍 기대하며 질문 하나 두고 가볼게요! ^ㄷ^ 만약 캐릭터들이 지금과는 정반대의 삶을 살고 있다면 어땠을까요? 성격이나, 직업이나, 가문이나... 그런 다양한 부분들이요!
>>312 프란츠주의 TMI!! ^ㄷ^ 엄청난 스노우볼이네요! 의사선생님 프란츠라니 꼭 보고 싶어요! 자존감이 높아진 프란츠!! ;ㄷ; 가문도 대대로 의사를 맡게 되는군요! 제 기억으로는 이전 일상 중에 가풍 자체가 술을 멀리하는 쪽이라는 내용이 나왔던 것 같은데, 만일 의사 가문이 되었다면 이 점은 그대로일까요? 아니면 조금 바뀌었을까요? 초기에 술을 멀리하던 프란츠도 이때였다면 술에 대한 이미지가 달랐을지 궁금하네요! ^ㄷ^
>>314 그 세계의 프란츠는 술을 마시는군요 ㅋㅋㅋㅋㅋㅋㅋ 주량이 어느 정도일지 갑자기 궁금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보면 이것도 말과 행동이 다르니 츤데레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ㅋㅋㅋㅋㅋㅋㅋ 언행 불일치 의사님 프란츠 너무 귀엽네요!! ^ㄷ^ 생각해보니 그럼 그 세계에서는 프란츠와 무명이의 만남도 다른 방향이겠네요! 오호...! 어느 프란츠든 다들 너무 귀여우니 이것 참... 난감하네요!! (?) ㅋㅋㅋㅋㅋㅋ ^ㄷ^
>>317 화목한 가정이라니 벌써부터 감동적이고 행복하고 그러네요...!! 어머니의 사랑과 아버지의 사랑을 모두 충분히 받은 안테...! ;ㄷ; 상상만 해도 좋네요! 만약 반대로 어머님이 귀족이었어도 비슷했을까요? 그거 대박인데요?? ㅋㅋㅋㅋㅋㅋㅋ ^ㄷ^ 바람둥이 안테 인기 정말 많았을 것 같아요... 안테도 어느 안테든 전부 매력있어서 너무 귀엽네요!! ;ㄷ;
오랜만에 들은 썰풀이 너무 좋네요...!! ;ㄷ; 덕분에 화요일도 힘차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ㄷ^ 앞으로도 종종 시간 나면 궁금한 TMI들 질문할게요! ㅋㅋㅋㅋㅋㅋㅋ 다들 감사하고 또 많이 감사해요!! ^ㄷ^
>>376 중도 작성에 이번에는 나메까지 빼먹었네요... ;ㄷ; 이어서 쓰자면, 더욱 감정이 크게 다가온다고 쓰고 싶었어요...!! ;ㄷ; 그럼 반대로 적대하는 사람에게 그런 말을 듣는 다면 어떤 반응이었을지도 궁금해지네요!
>>375 덜덜 떠는 안테라니 여기도 너무 마음이 아파요...!! ;ㄷ; 지켜야 하는 사람... 특히 동생이라는 각별히 소중하게 여기고 있는 사람이 있으니 그 점이 더 크게 다가오겠네요...! 그럼 안테는 끝까지 홍차를 직접은 마시지 않으려 할지 궁금해지네요... ;ㄷ;
>>377 아무래도 제가 더위를 먹었나봐요... 또 중도 작성이라니... ^ㄷ^ 오늘 오랜만에 위키를 정주행하는데, 알고 보니 9일이 우리 어장 엔딩일이었네요... ;ㄷ; 일단 모두들 엔딩 기간까지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고 수고 많으셨어요!! ^ㄷ^ 그리고 공식 일정으로 정해진 엔딩일이 지나서... 아마 저희도 어떻게 할지 정해야 하겠죠...? ;ㄷ; 다들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가요...?
프란츠주 모네주 안녕하세요! ^ㄷ^ 그리고 어서오세요 모네주!! 걱정했어요! 그리고 보고 싶었어요! 잘 지내고 계셨나요!! ;ㄷ; 모네주도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그러게요... 저도 엔딩까지 아직 많이 남았을 줄 알았는데 벌써 그렇게 되어버렸어요...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는 것 같아요 ;ㄷ;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네요...! ;ㄷ;
갱신할게요!! ^ㄷ^ 이제 8월이네요!! 다들 좋은 하루 보내셨나요! 아쉬운 소식이지만... 아마 저는 오늘 이후로 어장을 갱신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ㄷ; 비록 아쉽게도 정식 엔딩을 볼 순 없었지만, 캡틴께서 초기에 정해두셨던 엔딩일 이후로 약 2달 정도 지나버렸기도 하고... 또 제가 많이 바빠서 꾸준히 갱신하러 오는 게 어려워지게 되었어요... ;ㄷ; 1기사단과 2기사단, 그리고 암부 동료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어요!! 감사합니다! 한 분 한 분께 각각 인사를 전하려 했으나, 너무 길어져서 부담이 되실까 싶어 쓰고 지우고를 반복하고 있네요... ;ㄷ; 대신 이름을 부르며 인사 전할게요! ^ㄷ^ 하겔과 하겔주, 프란츠와 프란츠주, 안테로스와 안테주, 릭켈런과 릭켈런주, 모네와 모네주, 실레이아와 실레이아주, 렘프리와 렘프리주, 라리사와 라리사주, 미시와 미시주! 그리고 마지막으로 디마르크와 캡틴! 모두 함께 잡담도 하고, TMI도 나누고, 일상도 돌리고 관전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행복했어요! 짧은 기간이지만 성장하거나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신 분도, 아니면 조금이나마 속마음을 알게 되거나 그럴 가능성을 보여주신 분들을 보며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즐겁고 영광이라고 생각했어요! 모두의 캐릭터가 개성있고, 엄청 멋있고, 매력적이었다는 사실! 다들 이미 알고 계시죠? ^ㄷ^ 그리고 이런 멋진 어장을 열어주신 캡틴께 정말 감사드려요!
무명으로 보여드리고 싶은 이야기와, 모두와 함께 만들어 갈 미네르바의 미래가 완벽히 마무리 되지 않아 무척 아쉽지만 그럼에도 정말 즐거웠어요! 다들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모두의 캐릭터의 미래, 앞으로도 열심히 궁금해 하고 열심히 상상하며 잊지 않고 추억할게요!! ^ㄷ^ 다시 만나는 그 날까지 모두 잘 지내세요!! 모두 즐거웠어요! 감사해요!! ^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