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그와 함께 침대에 누워 함께 태블릿 화면을 보던 작은 강아지가 자신없다는 듯이 작게 소리내었다. 그는 큰 손으로 조막만한 강아지의 머리를 부드러이 쓰다듬어주며 말했다.
"괜찮을 거야. 내일 가면 말해주자. 알았지?"
쓰다듬을 받던 작은 강아지는 앞발로 화면에 나오는 버추얼 캐릭터를 톡톡 두드렸다. 그는 그 앞발을 대신해 채팅을 쳐주었다.
[링고아메 : 오늘도 고마워 헤이쨔] [링고아메 : 아메 내일 열심히 괜찮다고 해볼게🐾]
작은 강아지와 큰 사람은 나란히 누워 남은 헤이커 방송을 시청했다.
꿈을 꿨다. 메마른 모래사장을 하염없이 헤매이는 꿈이었다. 뭔가를 잃어버렸고, 그걸 찾아야 하는데 뭘 잃어버렸는지 몰라, 무작정 모래를 뒤엎기만 했다. 그러나 한참을 찾아도 찾을 수 없었다. 이윽고 뒤엎은 모래사장 위로 거센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어디를 찾았었고, 어디를 아직 찾지 못 했는지, 알 수 없게 뒤섞어버리는 비가 조금씩, 조금씩, 주위를 감싸고 그 수위를 높여와-
타닥타닥, 가벼운 키보드 두드리는 소리만 조용히 울려퍼지는 사무실. 아직 여름인데도 양털 몽실한 담요를 두르고 소파에 늘어졌다.
조금 전까지 하고 있던 실습에서 또 헛손질을 하는 바람에 망가진 부분을 고치고 나니 기운이 없어서 그대로 끝내고 사무실로 와버렸다.
담요를 꼼꼼히 둘러도 느껴지는 한기에 몸을 웅크리고 폰 화면만 보고 있으니 피로와 피곤에 찌든 목소리가 화살처럼 날아와 내 귀에 푹 박혔다.
"대단하지 대단해, 아주. 한동안 잠잠하다 싶더니 또 시작이지. 뭐가 문젠데?"
내가 대답할 리가 없었다. 상대도 그걸 알기에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
"에휴- 그 입은 장식인가. 그렇게 꽉 다문다고 알아주는 사람 없대도."
나도 알아.
"간신히 학교 보내길 잘 했다 싶을 참에 이게 무슨 난리냐. 그래도 일 하나는 멈췄으니 여유가 날까 싶었는데 그런 일이나 생겨버리고. 나는 여기 앉아서 일하다 죽는 건 사양인"
왕!
대뜸 사무실 안을 울리는 소리가 있었다. 나도 상대도 놀라 고개를 돌리자, 소파와 책상 사이에 당당하게 선 작고 까만 뒷모습이 보였다. 그 당차고 작은 존재에 둘 다 아무 말이 없자 녀석은 책상을 향해 잠시 으르렁거리더니 소파로 쪼르르 달려왔다. 그리고 내 얼굴 앞에 발을 걸치고서 헥헥대며 애교를 부려댔다.
"...안 돼, 아메. 저리 가서 놀아."
작게 중얼거리며 밀어내자 작은 강아지, 아메는 곧 내려갔다. 하지만 다시 몸을 세우고선 끈질기게 치댔다.
"안 된다니까. 어허, 아메."
그래서 다시 밀어내면 또 올라오고, 또 밀면 또 올라오고. 오늘따라 끈질기게 굴길래 조금 성을 내려던 찰나 끊겼던 목소리가 다시 들렸다.
"다 괜찮을 거란다. 아메가."
...무슨 소리지.
"다 괜찮을 거라고, 모두 좋아질 거라고, 아메가 너한테 해주고 싶은 말이야."
아메가 말을 할 수 있을 리가.
"말 못 하는 짐승이 뭘 아냐고? 다 알지. 네 시선 네 손길 하나로도 귀신 같이 기분 알아채는 녀석인데, 요근래 네 상태 하나 모르겠냐? 고 작은 개놈시키까지 걱정시키고. 아주 팔자가 늘어졌다 늘어졌어."
이번에 아메는 책상을 향해 짖지 않았다. 소파에 앞발을 걸치고 나를 빤히 보고 있었다. 그 말이 맞다는 듯이. 나는 그 까만 눈을 마주보았다. 잠시 응시하다, 폰을 내려놓고 조심히 아메를 들어서 품에 꼬옥 안아주었다.
"...미안해. 걱정시켰네."
내 작은 중얼거림에 아메는 괜찮다는 듯이 내 목과 뺨에 보들한 머리와 주둥이를 부볐다. 조금 전까지 한기에 얼어붙을 것 같던 몸이 아메 덕분에 조금씩 녹고 있었다. 한참 부비던 아메가 내 팔 안에 자리를 잡길래 천천히 토닥여주었다. 곧 담요 안이 몹시 포근하게 느껴져, 그대로 스륵 눈을 감았다.
제가 꿈을 꿨는데, 뭐랄까 어장이 현실화된 느낌? 거실에서 다같이 얘기하다가 일할 사람들은 현관문으로 나가고, 잘사람들은 침실 들어가고... 남아있는 사람들끼리는 잡담하고 노는... 진짜 현실에서 어장 굴리면 이런 느낌이겠구나 생각했어요!
꿈이다보니까 대충 '아 저사람은 아지주구나, 저사람은 리라주구나' 하면서 누가 누군지 대충 짐작이 가고 있었는데(머릿속에서 생각하던 캐릭터의 모습이 투영되서 그런것 같기도 해요) 아지주가 뭔갈 들고 날뛰다가 청윤주가 액자로 머리를 내려찍었고, 리라주는 냄비 속에 앉아있었고, 혜성주는 왠진 모르겠는데 닌자처럼 천장에 달라붙어서 우리를 감시(?)하고있었고... 저는 이불에 말려서 그냥 멍하니 지켜보는 입장이었어요. 그러다가 누군가에 의해 이불째로 침실에 끌려가면서 깨어났지 이게 대체 무슨 꿈이야 (흐릿)
아 또 생각난거 있다 캡틴은 캐릭터의 모습이라기보다는 그냥 보라색이었는데, 현관문을 열고 뭐라뭐라 말하다가 쾅 닫고 나가고, 또 다시 현관문 열고 뭐라뭐라하다가 나가고 그랬었어요. 초반에 한마디씩 남기고 사르륵 하던 것 때문에 그랬나... (흐릿) 안에 사람이 엄청 많았었는데, 기억나면 또 말해드릴게요ㅎㅎ
>>111 맞아요 그 스파이더맨 1에서 오스본한테 안걸리려고 천장에 달라붙어있는 그 모습이었어요!
아 너무 웃기다 그리고 신박해 꿈 내용 너무 재밌네 월주를 재워버린 사람은 누구일까... 근데 이거 진짜 재밌다 월주 말대로 어장을 현실에서 하면 이런 느낌일 거 같아 약간 친구들끼리 여행 간 느낌도 들고ㅋㅋㅋㅋㅋㅋㅋ 아지주가 날뛰다가 청윤주에게 액자로 한대 맞음⬅️이거 너무 아지주에게 이 사람 변태갸 아니에요 짤 쓰는 청윤주 같고 혜성주는ㅋㅋㅋㅋㅋ 어째서 닌자였을까 언제나 와칭유 같은 걸까 하 귀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