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8258>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189.다가오는 그 날 :: 1001

◆TMmm6tsoPA

2024-02-22 21:10:08 - 2024-02-24 18:29:35

0 ◆TMmm6tsoPA (xvlDv7TSNs)

2024-02-22 (거의 끝나감) 21:10:08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8196

767 리라주 (l8yyGEz2/g)

2024-02-24 (파란날) 03:34:52

>>764 아직 미정이구나 두근두근하다 누가 오든 발을 밟히겠지만(어떻게든 물리적 대미지를 주겠다는 굳은 의?지)

후후후 맛나겠군 참치 숙회라니
배고픈 새벽에 일용할 양식이군요
냠냠뇸뇸😋😋😋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치그치 제작한 게 리라고 리라가 보는 언 아름다운 목화고 저지먼트고 슬라임은 그걸 고대로 받아 태어났으니...
아름다운 사람이 아니면 잡아먹는 미화 슬라임이 되는거야
쓰레기(사람 포함)잡아먹는 이로운 슬라임

이거 사업 아이템으로 괜찮을지도 조만간 훈련에 써볼까...(대체

768 리라주 (l8yyGEz2/g)

2024-02-24 (파란날) 03:35:19

흐아아
흐어어어

>>766 심장을 꽉 부여잡고 있을게

769 태오주 (hbfWRUH.ZE)

2024-02-24 (파란날) 03:44:48


ㅓ와악 졸았ㅅ다
다들 넘늦지않게자......

나리 일반고닥생... au...

저지먼트한텐 퍽 능글맞고 유쾌한 녀석인데 말에 은근 뼈있음
실상 쌩양아치에 성격 되게 나쁨. 어딘가 거친 면모가 없잖아 있고 인첨공 온 나이도 불명
동생을 너무 아낀 나머지 입에 담기만 해도 꼬라봄 지도 성격 개같은 거 알고있음
어디 사는지 알 수가 없음. 그런데 태오는 안다고 함.
듣자하니 뭐 돈 되는 곳이면 어디든 가서 일한다더라?
전치 2주 자주 넘겨서 상처가 끊이질 않지만 "에이, 사람이 이럴 수도 있지! 봐주라, 쟤네가 먼저 입 털었잖아~ 어, 동네 깡패... 어... 그건 아닌데. 하지만 저쪽은 칼을 들고 나는 꼴랑 고삐리인데... 어떡하겠어..."로 넘김
돈이 화수분처럼 솟아남. 출처불명. 아마 일한 덕분인듯?


태오
곁에
있음
진짜 어딘가에서 갑자기 나타나서 태오 곁에 꼭 붙어있음 부담스러울 정도로 붙어있음

매일 붙어있길래 뭘 그리 각별히 붙어다니냐 하면 "우리 둘은 같이 살아남은 사이거든……. 추울 때 이렇게 있으면 하루는 버텼어." 한다나 뭐라나. 태오도 "이러는 게 익숙해요." 해서 그러러니 함
그리고 어딘가...
고상한 취미가 있다던데?

770 혜우주 (wQqPjlMbc.)

2024-02-24 (파란날) 03:46:07

>>767 ㅋㅋㅋㅋㅋㅋㅋ 리라야 네 오너 폭주한다 좀 잡아줫

하으아 먹지마세욧 맛없어욧
참치 숙회라니까 조금 출출해지는데
귀찮

>>아름다운 사람이 아니면 잡아먹는 미화 슬라임<<
무서운데...?
이로운거 맞지 그치...?
근데 공장식 양산이 무리라서 사업용으로는 어렵
아니다 대형 행사장 같은 곳만 취급한다 치면 대박 아이템일지도

ㅋㅋㅋㅋㅋ 이랫는데 별거 아닐수도 있어
아마 상상하기 나름 아닐까 싶구 응

771 혜우주 (wQqPjlMbc.)

2024-02-24 (파란날) 03:47:39

>>769 혜우가 쉬익쉬익 도끼눈 뜨고 쳐다본다
그치만 나리 고딩이 썰 마히다 (념념)

태오주 잘거야?
잘 자
이불 잘 덮구 따숩게 하구
푹 자

772 리라주 (l8yyGEz2/g)

2024-02-24 (파란날) 03:47:58

취미뭔데
하아....... 내가 말도 안 되는 키워드를 던져주면 태오주가 필살. 맛난 에유 말아주기. 를 해 준다

나너무행복해 귀엽다...... 이 경우에는 관계에 상하가 없어서 그런지 좀 더 말랑한 느낌이네 이건 공매도 아닐지도(태오주: 님아)

얀데레하얀비얌이로구나
하얀비얌과 핑크비얌이구나
헤헤

태오주 잘자~~~

773 혜우주 (wQqPjlMbc.)

2024-02-24 (파란날) 03:49:11

이건 공매도 아닐지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은데?(?)

774 태오주 (hbfWRUH.ZE)

2024-02-24 (파란날) 03:51:02

ㅇ자려다가이게무슨발언이야



ㅋㅋㅋㅋㅋㅋ
오른손 연플 아니냐며
인사해 내 앤오 오른손이야(?)

775 리라주 (l8yyGEz2/g)

2024-02-24 (파란날) 03:52:34

>>770 리라: 옛 썰(오너 잡아다가 가두기)
리라: 오너는 저지먼트가 처리했으니 안심하세요!👍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인첨공에서 이 정도면 이 이로운 거 아 닐까...???(???)
아 맞네 맞다 리라의 손그림으로만 되니까
리라주 특: 가끔 리라의 손목을 과신함

불렛 공연장 같은 데 가끔 지원해주면 좋을거 같고 그렇다 성하제라던가... 후후 이거 재밌는데 나리를 기겁하게 만들기 위한 장난감에서 훌륭한 청소로봇이 되었다

상상(뇌를마구굴린다)
후우
후우우우
눈을 부릅뜨고... 이러다가 잠들수도 있지만 부릅떠보겠어
이 상태로 아침반을 맞이할것이다(이러고 뻗어버리는데

776 리라주 (l8yyGEz2/g)

2024-02-24 (파란날) 03:53:35

내가 자려던 태오주를 깨웠다
나는 태오주의 수면을 지배할 수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그치만 그치만~~(??) 히히
할무니 푹 주무셔요 자장자장

777 태오주 (hbfWRUH.ZE)

2024-02-24 (파란날) 03:56:24

머선 마음인지 너무 이해함 나도 아 그치만 습. 하고 뇌에 힘줬음(?)

할미의 수면을 조종하는 리라링이 자장가를 불럿으니 잠들겟군
사실 지금 폰 떨궜어 옆으로 누워 다행이지 아니었음 죽었다(?)

진짜루잔다 다들 넘 늦지않게
는 4시네

778 혜우주 (wQqPjlMbc.)

2024-02-24 (파란날) 04:00:05

>>774 와 안녕하세요 오른손씨(???)

>>775 와 리라 멋져
보상으로 잠든 혜우 쓰담권을 드립니다 (혜우 : ???? 야 잠ㄲ)

뭐 인첨공 기준이라면 이로운 걸지도...?
리라주는 리라의 손목을 조금 더 아껴줘라

리라 능력 자체로 행사 연출 전문으로 출장가는 그런 서비스업해도 좋을듯
청소 슬라임 외로도 광범위 컨페티 뿌리기라던가 일회성 조형물 등장시키는 거라던가

후후후 과연 내가 훈련 올릴 때까지 버틸 수 있을까 리라주여
(훈련 평균 업로드 시간 오전 7시 내외)

779 혜우주 (wQqPjlMbc.)

2024-02-24 (파란날) 04:01:40

내 새벽은 이제 시작이라구
진짜 잘 자 태오주

780 리라주 (l8yyGEz2/g)

2024-02-24 (파란날) 04:05:52

>>777 😏😏😏 이심전심 인 것이야~~~
헉 근데 이사람 큰일날뻔했자나 그려그려 푹 자자
잘자 이따보자!!

>>778 리라: !!!!!!(손을 뽀득뽀득 씻고 깨끗해진 손으로 접근)(보듬보듬 쑤담쑤담)

그래도 내가 리라 담당 연구원인 정인이보다는 리라 손목을 아낀다고 생각해(?)
정인이는 리라가 으악 손목아파요 차라리 기계로 바꾸고 싶다ㅎㅎ(당연히 농담임) 하니까 "그래요? 수술 알아봐줘요?" 이러는 인간이라구(???)

헉 그러게 좋다좋다 캡틴이 엔터쪽으로 특화된 능력이라고 하기도 했었고🤔 확실히 무대연출 쪽에 좋은 능력이지... 그래 이녀석아 사업을 해라 돈을 벌어서 찡찡이를 통통하게 만들어야 해

크으윽 크으으윽
그러게 최대한... 최대한 버텨보겠어...
눈꺼풀에 젓가락 끼우기

781 혜우주 (wQqPjlMbc.)

2024-02-24 (파란날) 04:09:02

>>780 졸린 고양이는 저항의 의지를 잃고 골골댑니다...

에이 정인쌤도 그냥 농담이었겠지
...농담이지? 그치?

다년간 무대에 직접 서 본 리라라면 어떻게 연출해야 할지도 잘 보이고 할 테니까
운동선수들이 은퇴해서 괜히 코치하겠어 그런 느낌인거지

ㅋㅋㅋㅋㅋ 자고 인나서 봐도 훈련레스 어디 안 도망가
느긋하게 떠들다가 졸리면 자러 가라 리라주여

782 혜성주 (W1w5t0T7m6)

2024-02-24 (파란날) 04:17:40

현생 중 짧게 연어했는데 진단이 이혜성 미래를 예언했다고?:0 어이가 없네 진단;
님들 왜 안자 얼른 자(사르륵)

783 리라주 (l8yyGEz2/g)

2024-02-24 (파란날) 04:20:17

>>781 그렇게 카나리아는 사심을 채웠습니다... 동생 고양이는 말랑따끈복실했습니다... 카나리라. 행복.

🤭
정인이...
평소엔 리라가 저런 식으로 농담하면 뭐라는거예요; 이상한 소리 그만하고 커리큘럼 마저 합시다; 이러는데(저 말 했을 때의 리라도 이런 반응을 예상했음)
그런데 저날따라 저렇게 대답했대
농담인지 아닌지는 몰?루 농담인지 진담인지 확인하기 무서워서 리라가 먼자 으아아아니요커리큘럼할까요?! 이러고 넘어가버렸따

맞아맞아 후후... 코치... 코치 같은 느낌이라
다시 아이돌로서 무대에 서지 않아도 이것도 괜찮은 미래처럼 보인다 루트 리스트에 저장을😋

우잉 좋아...
그래도...
쿠울..(?)

나 나 갑자기 궁금한 게 생겼다 정주행하면서 본건데
양백담... 이 자식 혹시 칼찌랑 연관있어?(세상 뜬금없음)

784 리라주 (l8yyGEz2/g)

2024-02-24 (파란날) 04:21:06

>>782 ㅋㅋㅋㅋㅋㅋㅋㅋ혜성주 안녕~~ 일... 많이 힘들지... 버틸만하니...

정주행하다가 찾아버렸어 깜짝놀랐다 진짜...🫠🫠

785 혜성주 (W1w5t0T7m6)

2024-02-24 (파란날) 04:22:19

ㅋㅋㅋㅋㅋ
추워 리라주스프.....ㅋㅋㅋㅋㅋㅋ
일 자체는 버틸만한데(당연함. 원래 하는 일임.)

786 리라주 (l8yyGEz2/g)

2024-02-24 (파란날) 04:26:50

새벽이니까... 안그래도 오늘 추웠는데 지금은 더하지 아이고야
불 때줄게 🔥🔥🔥🔥 따수워져라...

빨리 혜성주를 퇴근시켜줘라 직장
혜성주를 모카고의 품으로 돌려줘라

787 혜성주 (W1w5t0T7m6)

2024-02-24 (파란날) 04:29:02

모카고의 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게 나도 모카고 품으로 돌아가고싶다
따숩다히히히 사라지면 현생 살러간거야

788 혜우주 (wQqPjlMbc.)

2024-02-24 (파란날) 04:29:04

>>782 내가 이 시간에 자면 그게 더 놀랄 일 아닐까
혜성주 근무중이니 그렇담 화이팅이야

>>783 고양이는 보송해졌습니다 메데타시 메데타시

으음?
흐으음?
정인쌤 수상해 어째서 갑자기 그런 대답을
심해냥이눈👁

썰풀다보니 뜬금없는 적폐가 하나 생각났는데

리라는 항상 꿈 꿀 수 있는 혹은 꿈 같은 삶을 직접 만들고 싶었던게 아닐까
능력도 그렇고 전 아이돌 경력도 그렇고
그래서 다시 아이돌이 되기보다 그런 현실을 만들어내는 게 리라한테 어울린다고 생각한거 같아

자장자장 리라주
잘도잔다 리라주 (재워버리기)


리라주 어딜 정주행하고 있는겨
ㅋㅋㅋㅋㅋ 후후 비밀이다 그것도 3챕에서 뿌려줄 것이다

789 리라주 (l8yyGEz2/g)

2024-02-24 (파란날) 04:36:33

>>787 우우 우리는 밈미가 필요해 현생을 부수고 밈미를 데려와야겠어
크아아아악
현생이 사라져야(?) 모카고가 인생인데(??)

>>788 후히히 히히 히히(뿌듯)

😏😏😏😏
정인이...
기대해주세요(?)

헉 이런 캐해 너무 좋아
🤔 굉장히 일리있어... 애초에 아이돌이 된 것도 부모님이 준비해둔 정규 루트에서 벗어나 어린시절 친구가 말해준 꿈과 낭만 가득한 직업으로 발 돌린 거였고 말마따나 능력도
그렇네 생각해보니... 혜우우 이런 생각 어떻게 해?!?! 너무 천재적이라서 죽어버리다. 많이 배워갑니다... 새벽에 감동받아서 눈물 고이는 참치.

ㅋㅋㅋ 여기어디지 한 30판 언저리에서 돌고 도는 거 같은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흐아아악 좋아요 딱 기다리겠어

이 사람 나를
나를 재운다
나를...
커어

아침 일찍 다시 돌아올 것이야...😴😴 조금 이따 보자.. 잠깐만 눈 붙이고 오께... 헤헤 새벽 넘 재밌었따 혜우우도 쉬엄쉬엄 시간 보내구!!

790 혜우주 (wQqPjlMbc.)

2024-02-24 (파란날) 04:45:30

ㅎㅎㅎ 내 적폐 맘에 들었다면 다행이야
리라주 잘 자구 이따보자
따숩게 이불 덮고 잘 자-

791 동월주 (UwXzzHG4No)

2024-02-24 (파란날) 05:04:22

;3

792 천 혜우 - 훈련 (wQqPjlMbc.)

2024-02-24 (파란날) 05:22:25

>>0

두꺼운 암막 커튼이 무겁게 드리운 방 안은 빛 한 줄기 들지 않았다.
단단히 닫힌 문 역시 틈새를 웃풍 방지 소재로 채워 넣어 빛 샐 틈 따윈 없었다.

완전한 밀실.
온전한 감옥.

칠흑 같은 어둠 속을 푸르스름한 안광이 훑었다.
유일하게 색체와 빛을 가진 한 쌍의 눈동자는
거뭇한 어둠 속에서도 어렴풋이 보이는 사방의 윤곽을 훑었다.

평평해야 할 바닥은 어딜 밟아야 할지 모를 정도로 울퉁불퉁했다.
버석하게 메말라 있어야 할 벽은 드문드문 뿌려진- 탓에 눅눅했다.

어둠 속 명암 만으로도 방 안 정경이 어떨지 훤했다.
그 속에서 유일하게 태피스트리가 걸린 벽 만이 멀끔했다.
정확히는 그 태피스트리 만이 멀쩡했다.

나는 바닥에 널브러진 잔해 중 하나가 되어
태피스트리가 걸린 벽을 올려다보았다.
컴컴한 사방 속에서도 어쩐지 그것 만은 멀쩡히 보였다.
태피스트리에 담긴 '그녀'의 표정이 눈에 선했다.

그, 더할 나위 없이 평온한 얼굴.
다른 아이들처럼 떠들지 않고, 표정 짓지 않고,
어떤 것도 닿지 않는 완전무결의 상징.

그러나 내 손에 잡히는 건
추하디 추한 내 얼굴.
어쩔 도리 없는, 한심한 인간의 표상.

참을 수가 없어 손톱을 세웠다.
이미 찢겨나간 곳이 다시 찢겼다.
새롭게 흐르기 시작한 붉은 눈물이
내가 누운 바닥을 적셔갔다.

나라는 존재를 그렇게 흩뿌려가던 중
지잉, 하는 소리와 함께 방 한 구석에서 빛이 솟았다.
비틀거리며 몸을 일으키자 저 멀리 밝은 빛이 보였다.

엉망인 바닥을 무릎으로 딛고 손으로 짚어 빛 앞까지 다가갔다.
찬란한 인공의 빛은 어둠에 익은 눈에 치명적이었다.
눈알을 잠시 빼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며 빛에 익숙해지길 기다렸다.

겨우, 눈부심이 끝나 그 화면을 제대로 보게 되었을 때,
띄워진 이름과 짤막한 내용을 읽을 수 있었다.
뜻밖의 이름과 바라마지 않던 내용은 나를 잠깐 웃게 만들었다.
잊은 줄 알았던 목소리도 다시 나오게 했다.

"...후후, 응, 퇴원, 했구나... 다행... 응... 흐... 윽..."

더듬더듬 흘러나오던 혼잣말은 곧 떨림으로 바뀌었다.
곧 폰 화면이 꺼지고 다시 어둠에 휩싸이자
내 몸은 그대로 다시 바닥에 엎어졌다.

"그런데... 왜, 왜..."

흐느낌은 차마 말이 되지 못 하고 흩어졌다.
부드러운 러그 위로 살 뜯기는 소리가 선명히 울려퍼졌다.
열 장의 붉은 꽃잎이 러그 위에 뿌려졌을 즈음
내 의식은 그 자리에 없었다.



그 날, 늦은 저녁,
연락이 되지 않는 나를 찾아 온 유준에 의해 내 몸은 수습되었다.
희미하게 의식이 남아 있었는지, 치료 도중 알아서 회복했다고 했다.
내가 그 얘기를 들은 건 꼬박 이틀이 지난 후였다.

793 혜우주 (wQqPjlMbc.)

2024-02-24 (파란날) 05:22:40

월월주 안 자고 머하니

794 리라주 (l8yyGEz2/g)

2024-02-24 (파란날) 08:08:56

으악 추워

795 혜우주 (wQqPjlMbc.)

2024-02-24 (파란날) 08:11:03

_')
(빠안)

796 리라주 (l8yyGEz2/g)

2024-02-24 (파란날) 08:28:19

혜우우!!(허그)
아직 안잤어!!!

(혜우 훈련보고 바짝 마른 오징어 됨)(탈 수)

797 혜우주 (wQqPjlMbc.)

2024-02-24 (파란날) 08:40:43

꾸아앙 (파닥)
(잘 마른 리라주 냠냠)

798 리라주 (l8yyGEz2/g)

2024-02-24 (파란날) 08:49:58

꽃잎이 열장이면...
🥺🥺🥺🥺
손... 톱... 인거야...??
흑흑
아기고양이야
(복복복)

으악 잡아먹힌다아
혜우우 새벽 잘 보냈니

799 혜우주 (wQqPjlMbc.)

2024-02-24 (파란날) 08:53:42

손톱...만
일?까
고양이는 모룬데용

웅냐 (오물오물)
리라주는 잘 잤남
좀더 자야하지않것어?

800 철현주 (VCcSxQut/6)

2024-02-24 (파란날) 08:56:27

놀라운 사실을 깨달았다.
동기조 중에 아직 절반도 돌려보지 못했어!!

801 아지주 (0kQLbi9StE)

2024-02-24 (파란날) 08:57:50

분발하자!!

802 리라주 (l8yyGEz2/g)

2024-02-24 (파란날) 09:00:09

>>799 😭😭😭😭😭
흐어어아아어엉 아기
복복복복복

ㅋㅋㅋㅋㅋ사실 좀 졸리긴 한데 곧 나가야 돼서... 이동하면서 잠깐씩 눈 붙이려고!

>>800 철현주 앙 용!
좋은 아침~~ 헉 근데 그랬단 말인가...!!

803 리라주 (l8yyGEz2/g)

2024-02-24 (파란날) 09:00:24

아지주도 안 용~~

804 철현주 (VCcSxQut/6)

2024-02-24 (파란날) 09:02:34

아지주 리라주 안녕!!!

805 아지주 (0kQLbi9StE)

2024-02-24 (파란날) 09:02:35

하이
답레 쓰려고 일찍 일어났는데 밥먹고 씻었더니 시간 애매하게 됐네

806 아지주 (0kQLbi9StE)

2024-02-24 (파란날) 09:03:14

밥을 먹지않고 씻지 않아도 되면 시간이 절약될텐데(멍~

807 혜우주 (wQqPjlMbc.)

2024-02-24 (파란날) 09:04:37

>>802 에우우우우 (봑실)
무슨일이 있었을지는 어디까지나 상상의 영역 후히히

글쿠만
졸다가 내릴곳 놓치지 않게 조심하구

아지주 철현주도 하이

808 리라주 (l8yyGEz2/g)

2024-02-24 (파란날) 09:04:50

왜 애매해져써 일하러 가???
사람은 그게 귀찮지... 연료를 넣고 청결을 지키지 않으면 살 수 없어

철현주도 어찌 이리 일찍 일어났니 출근하니

809 리라주 (l8yyGEz2/g)

2024-02-24 (파란날) 09:06:07

>>807 후후 정류장 레이더가 장착되어 있으니 안심하라구😎😎

후 상상의 영역이라는 게 이런거였나
맛난거 잔뜩 먹이고 싶다

810 아지주 (0kQLbi9StE)

2024-02-24 (파란날) 09:06:51

나 학원가야해
숙제도 안함
일찍가서 해야지 껄껄

811 리라주 (l8yyGEz2/g)

2024-02-24 (파란날) 09:10:13

아 학원이었군
이 성실맨 같으니 힘내라!!! 아침도 잘 챙겨먹고 아주 잘한 것이다
훌륭해🫳🫳🫳

812 혜우주 (wQqPjlMbc.)

2024-02-24 (파란날) 09:14:42

>>809 오호
하지만 방심하면 안돼
나도 가끔 배신당해서 몇개씩 뛰어넘고 그랬어

맛난거...
지금은 케이크를 줘도 안먹지 않을까

813 철현주 (VCcSxQut/6)

2024-02-24 (파란날) 09:21:15

혜우주 안녕!!!
출근은 아니고 항상 이시간에 일어나서 ㅋㅋ

814 혜우주 (wQqPjlMbc.)

2024-02-24 (파란날) 09:23:40

바른생활참치구나 철현주
부럽다
난 이제 자야해...

815 혜우주 (wQqPjlMbc.)

2024-02-24 (파란날) 09:33:00

다들 좋은 주말 보내

816 혜성주 (W1w5t0T7m6)

2024-02-24 (파란날) 09:48:44

퇴근 모닝
춥다 혜우주 따숩게 자자

817 철현 - 세은 (VCcSxQut/6)

2024-02-24 (파란날) 09:49:21

"거울 보면서 안해? 아아 연습할 필요도 없다는 건가.."

장난과 농담의 가장 중요한 수칙은 능청스러움이다. 표정 변화를 되도록 작게 하면서 상대를 최대한 열받게 하는 것.

세은이의 행동 하나하나가 그녀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철현을 즐겁게 해주고 있었다.

은우는 그의 일을 대신해주고 세은은 그의 지루함을 달래주니 이 남매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음...다른 3학년은 너무 괴롭혀서 더 괴롭히면 안될 것 같거든?"

은우나 한양이는 이미 충분히 본의아니게 괴롭히고 있고

태진이나 혜성이는 신박한 아이디어가 아직 안떠오른다.

두 사람에게 위와 같은 농담을 던진다면 태진은 똑같이 받아칠 것같고 혜성이는 경멸하려나?...

태오의 반응은 모르겠다. 흠..걔 어디있지?
... 뭐랄까.. 솔직히 친해지는 것도 좋고 좀 더 친해지고 싶기도 하고 대화하는 것도 좋은데, 동기여서 저지먼트 외에서도 자주 보이는 데.. 본능이 이 녀석은 뭔가 다르다고 외치고 있어.

2학년들이야 비슷하겠지.
리라는 항상 듣던 말이겠고 고맙다며 넘기거나 선배도 잘생겼어요라며 답하지 않을까? 연예계에서 주접의 신들은 넘쳐나니까.

청윤이는 잘 모르겠다. 대강 세은이랑 비슷할테니 태오를 당황하게 만든 다음은 얘다.

다른 애들은 잘 모르겠다.
아직 제대로 이야기 하지 못했으니까.

1학년들은
수경이는 그저 무덤덤하게 넘길 것 같아 농담으로 놀리기엔 최악의 상대이자 최고의 목표다. 졸업하기 전에 얘가 당황해하는 걸 보고싶긴 한데..

아지도 칭찬고맙다며 넘겨버리려나? 워낙 착한 애여서 딱히 큰 반응은 없을 것같은데.. 무엇보다 죽어버린 양심이 다시 깨어날 것 같으니까.

여로는 어떻지? 그저 웃고 넘기려나? 아니면 받아치려나? 감이 안 잡히네..

혜우도 혜성이랑 비슷하게 반응하려나?
정하는 날 얼려버릴 것 같고..

"아~ 이해했어~!! 가끔도 아니고 매일도 아니구나! 이거이거 너무 성실해서 나도 배워야겠는 걸?"

능청스럽게 무엇인가를 알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느낌표(!)를 띄웠다

"네 서랍에 자물쇠가 있으니까."
"그리고 내가 심심해서?"

그렇다. 철현을 움직이는 데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동기는 즐거움이다.

미래의 즐거움을 위해 공부를 하고 현재의 즐거움을 위해 저지먼트 활동을 한다.

"그치만... 이런 행동이 아니면... 카와이한 세은짱... 내게 관심도 없는걸!"

방금 문장은 말하면서도 조금 오글거렸다.
그러나 딱히 틀린 말도 아니다.

사탕이야 돈 주고 사먹을 수 있지만 사탕만 사먹으면 이렇게 다른 이와 즐겁게 이야기할 순 없으니까.

그 근거로 철현은 세은에게 요구조건을 말하지 않았다. 그저 너도 잘 알잖아라고 말했을 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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