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이전에 있었던 일. 정확히는 연구소와 문화센터에서 있었던 일로 세은은 열심히 보고서를 쓰고 있었다. 다른 이들이 본 것, 올라온 보고서들을 하나하나 읽고 통합하는 것이 그녀의 업무 중 하나였다. 물론 은우에게 대충 다 올리고 읽어보라고 할 수도 있겠으나 어쨌든 부장이고, 부장에게 올리는 보고서를 엉망으로 쓸 순 없었기에 그녀는 골머리를 썩고 있었다. 아니. 정확히는 연구소 쪽에서 있었던 이들을 하나하나 읽으면서 한숨을 내쉬는 중이었다. 대체 인첨공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고, 그림자는 뭘 꾸미는 것인지.
그러는 와중 자동문이 열리는 소리가 그녀의 귓가로 들려왔다. 그리고 자신을 향한 철현의 인사소리가 들려왔다. 고개를 살짝 옆으로 돌리며 세은 역시 철현에게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선배."
하지만 그 이후에 들려오는 철현의 말에 세은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 선배는 간만에 부실에 오는가 싶었더니 또 이상한 소릴 한다고 생각하며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무슨 헛소리에요. 이 안에 있는 사탕이 왜 선배 것인데요? 제 것이거든요? 나 참."
심심하면 저기에 앉아서 서류 일이나 해요.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세은은 별 관심을 가지지 않겠다는 듯, 다시 모니터를 바라봤다. 지금은 당장 해야 할 업무가 한가득이었으니까.
부실에도 그렇고, 집에도 그렇고, 이것저것 비품이 필요한법. 특히 계절이 바뀌는 지금은 더 이것저것 사야할 수도 있다. 그렇기에 수경은 비품을 사러 나왔을 거고... 그 전에, 아마도 부실에 들렸을지도 모르고... 한가롭게 부실의 소파 위에서 늘어져있는 유한이 그 모습을 보며 도와주겠다고 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이다.
"...나야 한가하니까 아무래도 좋지만!"
비품을 사러 왔다는 수경의 말에 유한은 어깨를 으쓱였다. 어차피 할 일도 없고, 괜히 일하는 것보다 후배와 쇼핑하면서 적당히 노는게 더 좋다. 최근에는 영 빡센 일도 있었고...
"뭐부터 사야하는데?"
생각보다 많다면 대체 무슨 비품을 살지 감이 별로 오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거기다 카트 잘 끌어줄 수 있냐는 말에 당연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기도 하고.
"지금 일하는거 안 보여요? 저번 출동때의 일로 보고서 합치는 중이란 말이에요. 선배와 놀 시간 없어요."
훠이훠이. 마치 파리를 쫓듯이 그녀는 약하게 저리 가라는 손짓을 보였다. 이어 철현이 밖으로 나가자 돌아갔겠거니 생각하며 세은은 살며시 모니터에 집중하며 키보드를 천천히 두들겼다. 하지만 이내 자동문이 다시 열리는 소리가 들렸고, 눈길을 돌려보니 철현의 모습이 보였다. 화장실 갔다왔나? 그렇게 생각하며 그녀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다. 하지만 그 순간이었다. 철컥. 그 소리에 그녀는 또 뭔가 싶어서 소리가 난 곳을 바라봤다.
그리고 새로운 자물쇠가 걸려있는 것에 세은은 이게 무슨 짓이냐는 듯이 두 눈을 깜빡이며 철현을 빤히 바라봤다. 그리고 들려오는 그의 말에 이건 또 무슨 소릴 하냐는 듯이 그녀는 눈을 깜빡였다.
"아니요. 저기. 선배의 말이 지금 이해가 전혀 안가는데요?"
자신이 자신의 손으로 자물쇠를 풀게 될 거라니. 확실히 그런 약속을 한 적이 있긴 했지만 그게 여기서 왜 나온단 말인가. 영문 모를 표정을 지으며 세은은 일단 심호흡을 했다. 그리고 걸려있는 자물쇠를 손으로 가리켰다.
"이상한 장난치지 말고 빨리 이 자물쇠 풀어요. 이거 안 풀면 이거 못 열잖아요! 제 자물쇠를 못 연단 말이에요!"
보나마나 또 이상한 장난이겠거니 생각하며 세은은 자물쇠를 열 것을 요구했다. 일부러 자물쇠를 손으로 톡톡 치기도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