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8200> [ALL/일상/청춘/대립] 신세기 아야카미 - 33장 :: 1001

그렇게 작은 아이가 우승할 줄 누가 알았겠니 ◆.N6I908VZQ

2024-02-20 21:44:41 - 2024-02-22 02:10:31

0 그렇게 작은 아이가 우승할 줄 누가 알았겠니 ◆.N6I908VZQ (IwX5qCOarU)

2024-02-20 (FIRE!) 21:44:41

【 계절 : 여름夏 】
( situplay>1597033387>550 )
【 체육제 ~ Red vs. White 】 2月18日~3月2日
( situplay>1597038094>315 )

【 체육제 오프닝 : 나리야鳴り矢 】 2月18日20時
( situplay>1597038094>318 )
【 체육제 서브전 : 도박묵시록 아야카미 】 2月18日20時
( situplay>1597038094>323 )
【 체육제 이벤트전 : 물건 빌리기 레이스 】 2月19日~2月24日 / 2月25日~3月1日
( situplay>1597038094>324 )
【 체육제 보너스전 : 파이팅! 】
( situplay>1597038094>325 )
【 체육제 피날레 : 계주 】 3月2日저녁
( situplay>1597038094>326 )



【 주요 공지 】
❗ 물건 빌리기 레이스 1회 2月19日~2月24日
situplay>1597038150>313
situplay>1597038150>320

❗ 인간 눈색 / 머리색 관련 안내 ( 중요 )
situplay>1597038150>268



【 찾아가기 】
학생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1088/recent
예비소집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0184/recent
이전어장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8176/recent
웹박수 https://forms.gle/sZk7EJV6cwiypC7Q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신세기%20아야카미

900 카가리주 (OxdX2DTPoc)

2024-02-22 (거의 끝나감) 00:48:29

홀리...........

아빠!!!!!!!!!!!!!!!!!!!!!!!!!!!!!!!!!!!!!!!!!!!!!!!!!!!!!!!!

901 아야나주 (XB3SjSEL4c)

2024-02-22 (거의 끝나감) 00:48:43

>>900 님자러간다면서요

902 카가리주 (OxdX2DTPoc)

2024-02-22 (거의 끝나감) 00:49:02

ㅎㅎ자러간다고 했는데 잘 준비 마치니까 이시간이더라........
님들 다시 ㅎㅇ...

903 아야나주 (XB3SjSEL4c)

2024-02-22 (거의 끝나감) 00:49:04

진짜이쯤되면다들나기주답레기다리고있던게아님?
사실 나도 그럼

904 히나주 (/YKdMAzwAk)

2024-02-22 (거의 끝나감) 00:49:12

>>892
괜챠나 그냥 컨셉질 하나 해보고 싶었을 뿐이양
좀더 진중하게 해볼게

>>894
모노리쭈 미안미안 좀더 나은 상황으로 자고 인나서 제대로 일상 쪄와볼게
지금 잔다는거아님! 지금ㅁ은떠들거야

905 아야나주 (XB3SjSEL4c)

2024-02-22 (거의 끝나감) 00:50:02

>>902 카가리쭈
님을 위해 준비한 >>834 를 보세요

906 나기주 (../Ok/xW.Y)

2024-02-22 (거의 끝나감) 00:51:09

하.. 다시 정병 장착하니 넘 즐겁다 아야나 답레 이어올게용 (물론 카가리 답레도 진짜 재밌게 썼음)

907 카가리주 (OxdX2DTPoc)

2024-02-22 (거의 끝나감) 00:51:29

하근데진짜............ ., .......
옛날 나기 말투 진짜 미치겠네 진심 지혜롭고현명하고아름답고자애롭고그런와중에아빠선언함
나진짜깜짝놀라고짜릿해서정신번쩍들었음

908 아야나주 (XB3SjSEL4c)

2024-02-22 (거의 끝나감) 00:51:44

>>906 님오늘몇시주무실예정?

909 유우키주 (xvlDv7TSNs)

2024-02-22 (거의 끝나감) 00:52:14

>>882 으악! 아니야! 일단 어서 와! 히데주! 천천히 해도 괜찮아!!

>>884 원한의연쇄고리팸이라... 사실 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진짜로 완벽하게 캐입으로 들어가자면 당장 카가리부터 보복하러 가야하는데 그럴 순 없는 거잖아? 엄연히 둘 연플이기도 하고...
그렇기에 일단 아야나를 보호하거나 좀 더 신경쓰고 보좌하는 느낌으로 캐입을 하는것이기도 해. 진짜 100% 캐입으로 들어간다고 하다면 아마 유우키는 바로 데플나고 시트 내려야할걸? (옆눈) 근데 솔직히 그렇게 되면 분위기가...완전 와르르 무너질테고.. 그렇기에 어느 정도 조절을 한다는 것만 말해두겠어!

>>885 안녕안녕! 나기주!!

910 모노리주 (BwMByD5I4o)

2024-02-22 (거의 끝나감) 00:53:01

>>902 ㅋㅋㅋㅋㅋㅋㅋ카가리주 오 카에리~!!

>>904 히나주 걱정 말고 내일 같이 일상 돌리자!!!

그리고 나는 졸려서 이만 자러 가볼게~! 모두들 이따가 잘 자!

911 유우키주 (xvlDv7TSNs)

2024-02-22 (거의 끝나감) 00:54:02

잘 자! 모노리주!

912 아야카미 ◆.N6I908VZQ (ci3ugsxosI)

2024-02-22 (거의 끝나감) 00:54:30

아 그리고 나기주야
설정 되고 말고 논하는 김에 이거 여태껏 애매해서 확실하게 해두고 간다
네가 힘이 엇비슷한 게 가능하냐길래 괜찮다고 해뒀는데, 힘을 어떻게 묘사하냐가 전적으로 자유인 것과 별개로 ( 애초에 아오이도 신격 자체는 거의 퇴색되지 않았다는 설정이기도 하고 ) 기본적으로 신앙의 퇴색으로 모든 신이 다 힘이 약해지기는 했다는 점을 알아두고 가줘라
어느 타이밍에 말할까 하다가 지금 말해두는 거야 타이밍이 조금 늦은 듯 싶으면 그건 내 잘못이다

913 히나주 (/YKdMAzwAk)

2024-02-22 (거의 끝나감) 00:54:53

모노리주 잘 자고 예쁜 꿈 꿔.
고마워 덕분에 마음이 놓여.
내일, 처음 써줬던 상황으로 다시 이어와볼게 :3

914 나기주 (../Ok/xW.Y)

2024-02-22 (거의 끝나감) 00:55:18

>>896 하ㅋㅋㅋㅋ근데 쫌 재밌긴 하네요..

>>898 진짜 쓰미도 알아줘야되거든요..

>>907 하.. 원기옥 열심히 모았습니다... 살살해주십쇼..

>>908 근데 지금 뇌정지왔음 어캄

915 아야나주 (XB3SjSEL4c)

2024-02-22 (거의 끝나감) 00:56:00

>>909 님아
솔직히 말하자면 완전캐입으로가는 유우키도 재밌을거 같아요
둘이 연플이기도 하고? 미안하지만 이부분 나는 신경얀씀 오히려 재밌음 실례안되니까 편히 해 (ㄹㅇㅋㅋ
하지만 유우키쭈 가치관이 그렇다면 뭐 그런거지
그리고 미안하지만 카가리가 유우키를 데플낼거같진 않습니다.
그러니까 이부분은 걱정 내려놔도 되 유우키쭈
유우키쭈....사실 잔걱정 많은 편이지? 다보인다.....

916 나기주 (../Ok/xW.Y)

2024-02-22 (거의 끝나감) 00:56:43

모노리주 잘 자고 좋은 꿈 꾸십쇼

>>912 오키오키 항상 신경은 쓰고 있었는데 더 노력하겠슴다 충성충성

917 아야나주 (XB3SjSEL4c)

2024-02-22 (거의 끝나감) 00:56:48

모노리주 굿 나 잇

918 히나주 (/YKdMAzwAk)

2024-02-22 (거의 끝나감) 00:56:54

데플 먼소리야

919 아야나주 (XB3SjSEL4c)

2024-02-22 (거의 끝나감) 00:58:18

진짜 데플? 세상에서 가장 뭔소리 임
청춘커뮤에서 데플이 날리가
그리고 대신들이 눈뜨고 있는데 인간 함부로 죽이겠어

920 아야카미 ◆.N6I908VZQ (ci3ugsxosI)

2024-02-22 (거의 끝나감) 00:59:01

>>916 고맙다 고맙다 🙏

>>919 대신 설정 특) 10사기임

921 아야나주 (XB3SjSEL4c)

2024-02-22 (거의 끝나감) 00:59:37

>>920 10사기인 대신님
아야나가방에들어가신다 정도는 애교로 봐주실거죠??

922 아야카미 ◆.N6I908VZQ (ci3ugsxosI)

2024-02-22 (거의 끝나감) 01:00:53

>>921 빅 브라더 이즈 와칭 유 하고 있다는데요 ( 근거없음 )

923 스미레주 (CKfCd/XvVo)

2024-02-22 (거의 끝나감) 01:00:59

>>914 이때 눈뜨고 저 모습보면 진짜 아 이거 꿈이구나 하고 다시 잘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24 아야나주 (XB3SjSEL4c)

2024-02-22 (거의 끝나감) 01:01:38

>>922 와
대신님이 지켜보는 아야나 짜릿한데
더 열심히 공되서 굴러다니겠습니다ㅎㅎ
(대신들 : 아니 조용히살라고요제발

925 아야카미 ◆.N6I908VZQ (ci3ugsxosI)

2024-02-22 (거의 끝나감) 01:02:06

>>904 미안하고 고맙다 🙏

926 공개 웹박수 공개 ◆.N6I908VZQ (ci3ugsxosI)

2024-02-22 (거의 끝나감) 01:03:29


히데미의 쪼꼬미 꼬리프로펠러발발강아지 모먼트가 이제 얼마 안 남았구나... 마치 스타팅 포켓몬의 아기 시절처럼...
남은 쪼꼬미 시절 열심히 음미할게...



야요이 할모니
할모니한테 귀여워해달라고 하면 귀여워해줘?





오늘 밤 빡시게 보내기 전의 공개 웹박수 공개

927 나기주 (../Ok/xW.Y)

2024-02-22 (거의 끝나감) 01:03:43

>>923 하 벌써 재밌네...근데 저건 ㄹㅇ 카가리 추억보정 한정이라 쓰미 곁에선 언제나 정병히무라머시기일테지만 그래도 사랑하시죠?

928 유우키주 (xvlDv7TSNs)

2024-02-22 (거의 끝나감) 01:04:07

아니..정말로 데플이 난다는 것은 아니고...그 정도로 악화될수도 있다는 의미야! ㅋㅋㅋㅋㅋㅋ
나도 데플 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나는 딱히 으르렁으르렁그런 것보다는 그냥 여기서 잔잔한 청춘을 즐기고 싶기 때문에...
앞으로도 막 진짜 대놓고 유우키에게 말도 안되는 것으로 시비를 걸거나, 진짜 아야나를 반 이상으로 죽이거나 하는 것이 아닌 이상 딱히 으르렁 모토는 가지 않을 것 같네.

929 아야나주 (XB3SjSEL4c)

2024-02-22 (거의 끝나감) 01:04:15

야요이 특) 할머니 맞음

930 나기주 (../Ok/xW.Y)

2024-02-22 (거의 끝나감) 01:05:08

>>929 님 답레 낼 드린다고하면 하이드로펌프 쏘실거?

931 아야나주 (XB3SjSEL4c)

2024-02-22 (거의 끝나감) 01:05:30

>>930 네

932 카가리주 (OxdX2DTPoc)

2024-02-22 (거의 끝나감) 01:05:42

>>89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ㅇㄴ정병 장착이라니까 진짜 웃겨요

근데 생각해보니까 나같아도... 점잖공손카가리 굴린다 치면 ㄹㅇ적응안될듯


>>905 ㅇㄴ 잔다고 선언한 다음 컴 보지도 않고 매정하게 사라져버렷네요.... 죄송함다
>>물어뜯기 와앙하기 머리꿍 이걸 전부다 쭈인님의 애정표현으로 여기고 있음<< ㅋ ㅋㅋㅋㅋㅋㅋㅋ일단 물어뜯기랑 와앙은 경우에 따라 애정표?현일 수도 있긴 한데 머리꿍은 진짜로 때리는 거라구 바부개구리...🥹

하... 근데 진짜
얘 일코 하면서 나름대로 폭력성 자체하는 중이거든요
그래서 아아나 냠 하는 걸로 폭력성 충족되기도 하는데, 자주 할수록 좀 느슨해져서 아야나주 말대로 폄소보다 철철 나는 날 잇을 것 같음...
얘가 한 성깔 하긴 하는데 자기가 일반적인 성향은 아니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거든? 그래서 자기가 꽤 심하게 다치게 했는데도 진심으로 좋다고 하는 아야나 보고 기분 묘해지지 않을까... 광?공에게 있어 기분이 묘해진다는 건 무슨 뜻인지...알지?😏

933 아야나주 (XB3SjSEL4c)

2024-02-22 (거의 끝나감) 01:06:02

퀼리티 생각하지말고 그냥 이어도 된다니까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34 夢中相尋 (CKfCd/XvVo)

2024-02-22 (거의 끝나감) 01:06:57

하늘에 생채기를 내고 한 몸 불태워 추락하는 것들의 말로는 드넓은 바다의 품에 안기는 것이다. 수면 위로 얼굴을 들이밀었을 때를 회고한다. 물기가 창백한 뺨을 타고 흐르고 검푸른 밤하늘을 반사하는 눈동자가 청보라색으로 빛났다. 겹겹이 겹친 우연에 망막에 명백히 담은 유성의 자살. 서글픔 솟구치며 감성에 젖어 듦은 인어들이라면 대게 그랬으리라. 하물며 제가 부름 한달음에 달려올 계집들마저 시늉이 아니라 실제로 영루 해댈지도 모를 일. 허나 이 귀한 광경 남 주기 아까운 심정이 사뭇 들어버려 망망대해에서 홀로 유성의 찬란한 소실만 망막에 새기는 데 몰두했다.

언젠가 유성이 될래. 아냐, 유성은 너무 외롭잖아. 유성우가 될까? 언니.

​그때, 언니는 뭐라 대꾸했더라. 파도처럼 덮쳐오는 서글픔에 머리를 쓸었다. 같이 추락해 줄 유성이 또 있느냐 놀렸던가, 추락할 생각 말라 꾸짖었던가. 다정하게 양손 감싸 쥐여줬던 것만이 선연하다. 지독하게 다정해서 사늘한 물속에서 데여버렸지. 언니가 새긴 다정, 차가운 인어의 육신에서 양 손등만큼은 어쩐지 끓는 것만 같아.

​밤은 소리도 없이 찾아오고 언닌 유성처럼 순식간에 바다에 처박혀 물거품이 되고 말아. 나는 몽중 설움에 목 메여 익사할 것만 같은 기분에 사로잡혀. 인어에게 익사라니, 우습지도 않지. 상냥히 꾸짖어줘, 나는 으레 그렇듯 버릇없이 대들고 당신 품에 안겨 속삭일게. 당장 꺼져, 거짓된 망령아. 감히 누굴 흉내를 내. 그럼 완벽했던 언니의 얼굴에 금이 가고 기어이 물거품이 되어 증발해버리지. 내게 남은 것은 망망대해. 고개를 들어 주위를 살펴보면 어둠 뿐이야. 방향도, 목적도, 어떠한 것도 찾아볼 수 없어. 난 이때면 늘 머저리가 돼. 지겹도록 익숙한 망망대해에서 미아가 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임을 아주 잘 알아서 결국 현실이 아님을 깨달아. 그 순간부터 수면이 급속도로 내려가. 목에서 가슴께로, 가슴께에서 허리로, 허리에서 허벅지로, 허벅지에서 무릎, 그리고⋯⋯ 발치에서 멈춰 설설 기며 찰랑이는 야트막한 바닷물. 거진 다 말라비틀어진 것. 직후 내리쬐는 광선.

​무심코 올려다보면 태양이 하늘을 완전히 뒤덮었다. 실제였으면 지구는 이미 타죽고 말았겠지만 이건 결국 꿈이라서 손을 뻗어본다. 열기 하나 맹렬해 손대는 순간 타오를 불길도 없이 잿더미가 되어 스러진다. 한쪽 팔을 잃은 채 무연히 하늘만 응시했다. 태양이 이 정도로 지구에 가까우면 다소 징그럽네. 하여 어느새 나타난 칼날 쥐고 태양에 꽂아봤다. 잿더미로 변모했다. 활을 쏴 보았다. 잿더미로 변모했다. 몽롱한 낯으로 주위를 둘러봤다. 지느러미, 지느러미, 지느러미. 상반신 부재한 지느러미들만이 미동도 없이 야트막한 물 위로 떠 있었다. 웃음이 터졌다. 아하하, 아하하하하, 아하하하하하하! 허리까지 굽히며 배가 꺼져라 웃어젖혔다. 전부 죽어버렸네. 전부 절단돼 죽어버렸어. 전부 불타 죽어버렸어. 누굴까? 누구긴.

인간들, 빌어먹게 탐욕스러운 인간들.

​요괴들, 빌어먹게 기회주의적인 요괴들.

​신들, 빌어먹게 오만방자한 신들.

​전부 혀 깨물고 뒤져버렸으면 좋겠어서 웃음을 멈출 수 없었다. 한참을 웃으면 목구멍에서 꾸역꾸역 비집고 올라오는 무언가. 식은땀 흘려대며 토해내면 삼켰던 유성이 꺼진 줄 알았던 화염 여즉 휘감고 빛 발하고 있었기에 멍하니 양손에 그것만 아가미처럼 쥐고 있었다. 불길이 손금을 타고 오르기 시작하더니 핏줄을 파고들며 홧홧하게 태워대기 시작했다. 고통과 함께 화마가 홀로 상반신 멀쩡한 인어를 모조리 집어삼켜──

​송장처럼 창백히 감았던 눈 사르륵 뜨면 창틀로 기우는 희끗한 달빛, 뒤로 펼쳐진 검푸른 장막.

​불시에 하늘을 긋고 떨어진 유성.

​바다의 보석이 하늘에 비치는 밤, 희붓이 남은 유성의 꼬리만 망막에 맺혀 아른거렸다.

935 스미레주 (CKfCd/XvVo)

2024-02-22 (거의 끝나감) 01:07:38

독백................써왓서요....근데 너무 졸려서 진짜 맞춤법만 검사하고 의식의흐름대로 쓴거 감안해주세요 대충 이런꿈꿧구나~ 라는 느낌으로 바주세요

936 히나주 (/YKdMAzwAk)

2024-02-22 (거의 끝나감) 01:08:28

학 스미레껀가

937 나기주 (../Ok/xW.Y)

2024-02-22 (거의 끝나감) 01:08:29

>>931 맞고 낼 드려도 괜찮습니까? 지금 머리에서 스미레 너무 예쁘지 않니? 아야나 니 생각은 어때? 이런것만 떠오르거든요ㅋ

>>932 하 근데 진짜 카가리덕에 대신일적 모먼트 꺼내볼 수 있어서 너무 기쁩니다^^ 제가 봤을 때 진짜 암만 파국가도 카가리랑 혐관은 불가하다고 생각하거덩용ㅎㅎ

938 유우키주 (xvlDv7TSNs)

2024-02-22 (거의 끝나감) 01:08:32

뭔가 속으로 이글이글 타오르는 증오..하지만 그러면서도 현 상황의 아이러니함. 그런 것이 잘 느껴지는 것 같네. 독백 잘 읽었어! 스미레주!

939 아이자와 히데미 - 시라카와 유우키 (ue3O5WCQkU)

2024-02-22 (거의 끝나감) 01:09:08

잔잔한 물결처럼 이어지는 차분한 음성에 귀를 기울인다.

딱 코까지만 내놓은 수면 위로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거품.
시라카와 선배의 고민을 따라 흩어져 작은 파장을 일으킨다.

따뜻한 온천물과 짙어가는 밤.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연기 속,
작은 꼬맹이는 선배의 고요한 울림에 하나가 된듯 차분해진 얼굴이다.

그리고 자신의 차례를 알리는 시선이 다가오면
바보 같던 실눈은 사라져 가느다란 눈매가 그에 맞닿는다.

선배나 저나 함부로 풀어내지 못할 이야기들이 많아
그 고민의 순간이 입가에 피어올라 베시시 미소를 흘린다.

"으으응.."

생각의 끈을 잇는 소리와 함께 하늘을 향해 기울어지는 눈빛.

고이 묻어두었던 그 흔적에는 너무나 많은 것들이 쌓여있었다.
에에, 거짓말- 이라는 소리를 들어도 당연할 정도로.

그래서 결정했다. 지금의 제 모습처럼, 너무나 많은걸 풀어내지 않기로.
천진난만한 꼬맹이는 엄청난 수다쟁이라서 조금은 이런 결심이 필요했다.

"지는예, 키도 쭈-욱 크고, 씩씩해지가 슨배임 같은 멋진 사람이 되는게 꿈이거든예."
"그래서 우유도 묵고, 잠도 일찍 자고, 밥도 마이 묵고.. 하는데 계속 마 아 같아가.. 히.. 그게 고민이네예."

철부지 꼬마같은 고교생에겐 한학년 선배의 외면이 그리도 좋게 와닿았나.
영판 가벼운 소리만 꿍얼대며 바보같은 미소를 짓는다.

보살핌을 받는 것이 아닌 보살핌을 주는 사람.
외면으로부터 더이상 등돌리지 않고 그것을 마주해 이겨낼 수 있는 사람.

히데미는 상냥하면서도 의젓한 어른이 되고 싶었다.

940 스미레주 (CKfCd/XvVo)

2024-02-22 (거의 끝나감) 01:09:27

>>927 오히려좋라.............난정병이취향이엇나.......이제 카가리랑스미레 대립구도 뜨면 더 재미지겟다

941 유우키주 (xvlDv7TSNs)

2024-02-22 (거의 끝나감) 01:09:45

으아닛! 오늘 굳이 안 이어도 괜찮은데!! 이어와야겠군!

942 카가리주 (OxdX2DTPoc)

2024-02-22 (거의 끝나감) 01:10:02

>>914 아니 근데 ㄹㅇ
뻥안치고 이번 원기옥에는 제가 졌어요;;
그리고 확실히 느낀 건데 얘가 나기 좋아하는 것보단 나기가 얘를 더 좋아하는 것 같음... 얘가 사군 많이 공경한다고는 해도 원래부터 워낙 정 없는 성격이라 그런지 나기 마음을 못 이기네요...


모노리주 잘자~~

943 아야나주 (XB3SjSEL4c)

2024-02-22 (거의 끝나감) 01:11:55

>>932 네 모릅니다
설명해 줘야 압니다 (ㄹㅇㅋㅋ
아무튼 설명해 "줘"

하지만 우리 쭈인님 첫키스도 입술와앙하기로 시작해서 어지간한 와앙하기 물어뜯기는 아야나녀석 다 애정표현으로 받아들일거란 말야?
그래서 심하게 물어뜯어도 좋다고 안아올 것 같다는 캐해가 있습니다

맞다 이건 스미스미일상 하고난뒤 궁금한건데 평소와 같이 하교하는데 인어향이 지나치게 짙게 느껴지는 아야나 보고 카가리는 어떻게 반응해? 질투해?

944 아야나주 (XB3SjSEL4c)

2024-02-22 (거의 끝나감) 01:13:39

>>937 하 어쩔수 없군
내일 이어와도 좋습니다.
근데 내일 우리 막레각직전까지 가보자
사유 : 메론소다보고벙찐 나기가 보고싶어서

945 나기주 (../Ok/xW.Y)

2024-02-22 (거의 끝나감) 01:14:06

>>940 저랑 같이 유성우나 되어주실래요?

>>942 하 드디어 이겨본다 ㅋㅋㅋ 약간 얘한테 카가리는 인자하고 정 많던 시절에서 마지막 남은 편린 느낌이라.. 진짜 카가리가 쓰미 완전 죽상내지 않는 한은 매번 져줄 느낌이거든? 진짜 스vs카 대전 이후 어케 감정선 잡을지 요즘 너무 고민된다ㅋㅋ

946 야요이주 (F.j0aBOqik)

2024-02-22 (거의 끝나감) 01:16:01

>>926 어떤방향인지는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인간이라면 귀여워해줘...!!!!

947 스미레주 (CKfCd/XvVo)

2024-02-22 (거의 끝나감) 01:16:13

>>945 ㅋㅋㅋㅋㅋ낭만적이다.......... 저 유성우 불탄다고 했잖아요 저게 되고 싶어 < 실제로 저런적없는데 꿈에서 그랬다는 배경이거든요? 이거 나기랑 같이 바다에 처박히고 싶단 뜻이엇어요 ㅎㅎ(.ㅎ..... 🥰🥰 무의식의 발현~~ 느낌

948 유우키 - 히데미 (xvlDv7TSNs)

2024-02-22 (거의 끝나감) 01:17:33

"후훗. 왜 하필 저예요. 저는 그렇게 멋진 사람은 아닌데."

스스로가 멋지냐, 멋지지 않냐라고 묻는다면 유우키는 망설이지 않고 그렇게 멋지지 않은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었다. 물론 자신을 비하하는 것은 아니었다. 단지 멋진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할 뿐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자신에게 좋은 말 나오는 것은 기분이 좋아 그는 저도 모르게 입꼬리를 올렸다. 그 입꼬리를 다시 내릴 생각은 하지 않으며 유우키는 히데미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애초에 애 같은 것이 어떤거예요? 키가 작으면 애인가요? 적어도 제 눈에는 아이자와씨는 애라는 느낌은 안 드는데. 그리고 애 같으면 어때요? 우리, 아직 고등학생인데. 성인이 아니니까 좀 애 같을수도 있는 거 아닐까요?"

그래봐야 고등학교 1학년과 2학년. 법적으로 성인으로 인정받는 나이가 코앞이지만, 아직은 미성년자였다. 그렇다면 조금 애 같아도 괜찮지 않나..라는 것이 유우키의 생각이었다. 물론 다른 이들은 아닐 수도 있겠지만.

"하지만... 그렇게 마음을 먹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후훗. 너무 급하게 어른이 되려고 하지 말고... 그냥 지금 이 순간을 즐기다보면 언젠가 어른이 되어있지 않을까요?"

아무런 근거도 없이 그냥 자신의 생각을 조용히 이야기하며 유우키는 조금 더 탕 속에 제 몸을 담궜다. 그리고 눈을 살며시 돌려 청소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잠시 계산했다. 저 구석부터 닦으면 되려나.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다시 몸을 살짝 일으켰다. 물 밖으로 노출된 부위에 밤 바람이 살며시 스쳤고 그는 절로 몸을 약하게 떨었다.

"뭐가 어찌되건... 바라는 것이 있으면 쭈욱 그 길로 가봐요. 그러다보면 언젠가 도착할 수도 있잖아요? 학교 가는 길이 아무리 멀고 길어도 결국 걷다보면 언젠간 도착하는걸."

949 스미레주 (CKfCd/XvVo)

2024-02-22 (거의 끝나감) 01:19:17

https://youtu.be/AK0a2xCrs30?si=l1NJ3RnLGVEg35m7
지듣노 추천합니다..... 😚😚

950 카가리주 (OxdX2DTPoc)

2024-02-22 (거의 끝나감) 01:19:39

wwwwwww 나기의 정병off모드 상냥나긋자애에 경악해도 저도 깜빡했는데요

아무튼... 야마머시기의 본명은 '화문제천(化懣霽天かもんせいてん)'입니다
신의 이름이 그렇듯 몇몇 변형 버전도 있는데, 한 글자를 다르게 해서 화문지천(化懣志天かもんしてん)이라고도 하고 생략해서 화문천(化懣天)이라고도 함. 이름 자체에 '번민할 문懣'자가 들어가는 만큼 번뇌하는 자를 비호하며 그 스스로도 끊임없이 번민하는 신입니다

크하하하하 드디어 설정 풀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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