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8191> [1:1] FREESIA :: 1001

메이사주

2024-02-20 15:57:06 - 2024-03-03 10:32:18

0 메이사주 (vjuVm0mmg.)

2024-02-20 (FIRE!) 15:57:06

책상 다리가 있다면 넌 길이도 안 맞고, 균형을 깨트리는 멍청한 다리였음에도 불구하고. 종이를 개켜서 괴어넣으며 난 무심결에 생각한 거다. 내 가족에 네가 있으면 좋겠다고.



>>1 히다이 유우가
>>2 메이사 프로키온

849 멧쨔주🫠 (zOFjl/NgbM)

2024-03-01 (불탄다..!) 12:25:22

그리고 저.. 미우404 다 봤어요🤭 너무 재밌잖아...
어제부터 달렸는데 진짜 재밌네요 크으으읏😋😋😋어이어이 버디형사물 너무 맛있다고!!!

850 히다이주 (NRtlLM9gI6)

2024-03-01 (불탄다..!) 12:27:31

히다이가 자기 침대에 대자로 누워 자고 있으면 화해전에는 데굴 밀어서 구석으로 몰아놓거나 소파에서 잘 거 같은데
시간지나면서 점차 몸에 익어서 자연스레 침대 구석에서 자고 메이사쪽에 이불도 쏠려있는 게 좋아...😇
히다이는 자면 업어가도 모르니까 츄츄해도되고 팔 잡아서 자기한테 두르고 포옹도 즐길 수 있어서 늦게 자는 멧쨔...😌 그런 망상도 엄청 많이 했어요

851 히다이주 (NRtlLM9gI6)

2024-03-01 (불탄다..!) 12:28:22

>>849 다...보셧다고요?! 왜 케 빠르셔!?
저는 아직 5화예요...따라잡으러 갈테니까 기다려주세요.🫠

852 멧쨔주🫠 (zOFjl/NgbM)

2024-03-01 (불탄다..!) 12:30:56

자면 업어가도 모르는구나...
자면 업어가도 모른다고....😏😏😏😏😏😏

멧쨔는 머리부터 파고들면서 자는 버릇이 있어서🤭 베개도 맨날 위로 밀려올라가고 히다이한테도 파고들어서 잘 것 같아요😏
그리고 자다보면 나시도 위로 밀려올라가고...🙄같은 나쁜 상상은 그만할게요...

853 멧쨔주🫠 (zOFjl/NgbM)

2024-03-01 (불탄다..!) 12:33:21

>>851 여기엔 슬픈 전설이 있는데...사실 없고요...
어제 잡혀있던 일들이 전부 캔슬나서 오전에 일처리 끝나니까 할 게 없어서🫠 미우404 보면서 뜨개질만 실컷 하다가 퇴근했었어요.... 좋은가... 좋지않아.. 3월에 뭐 먹고사냐고 이제...🫠

854 히다이주 (NRtlLM9gI6)

2024-03-01 (불탄다..!) 12:34:23

히다이 아침에 곤란하겠네...😏 멘헤라 메이사는 잠이 얕아서 조금 움직이면 금방 깨서 🙄상태로 올라간 거 내려줄 수도 없고 몸만 빠져나오기도 그렇고 그대로 불편하게 꼭 껴안고 있는 시간이 있을 거 같아wwwwww

사귀지도 않고 그냥 룸메이트 정도라고 자기최면 했는데 이럴 때마다 기분 이상해지겠네요 😏

855 멧쨔주🫠 (zOFjl/NgbM)

2024-03-01 (불탄다..!) 12:34:49

아무튼 그랬답니다😌
5화인가... 느긋하게 보셔요🤭 저는 마음에 든 건 몇번이고 다시 보는 편이라 이제 1편부터 다시 보려구요 흐히히

856 히다이주 (NRtlLM9gI6)

2024-03-01 (불탄다..!) 12:36:18

>>853 🫠 일이 없는 건 좋고 나쁜 일이죠... 적어도 다음 일들이 몰려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857 멧쨔주🫠 (zOFjl/NgbM)

2024-03-01 (불탄다..!) 12:37:09

>>854 히히히...😏
첫날처럼 아주 초기에 금방 깨는 거 모르고 내려주려다가 멧쨔가 깨서 😳하고 보고 히다이는 🙄아니 그게...하고 변명하고
그런 일이 한번 정도는 있었을거라는 저의 망상...😏

858 히다이주 (NRtlLM9gI6)

2024-03-01 (불탄다..!) 12:38:29

https://ibb.co/V3YVck9
그리고 확인후 레스를...

859 멧쨔주🫠 (zOFjl/NgbM)

2024-03-01 (불탄다..!) 12:39:38

😽

860 멧쨔주🫠 (zOFjl/NgbM)

2024-03-01 (불탄다..!) 12:43:25

크히히히히히🤭
어이어이 자코라니 옷에서부터 허접이란 티내고 있잖아!!😏 귀엽다고~
이브이는 노말타입이라 격투타입에 약한데 이브이 데리고 깬다고 낑낑거렸겠구나아🤭
그렇게 힘겹게 이겨낸 다음에 "내가 이겼으니까 결혼해줘!"하는거죠? 그리고 그 대사가 진담으로 먹힐 줄 몰랐던 히다이는 어리둥절하는거고?😏 아아 이미 다 보고 와버렸다고오오오오😋😋😋😋😋😋🤭🤭😒😒😒😒

861 멧쨔주🫠 (zOFjl/NgbM)

2024-03-01 (불탄다..!) 12:43:56

후히히히... 멧쨔 행복해졌어요...🤭🤭🤭🤭🤭🤭🥰🥰🥰🥰🥰🥰🥰🥰감사합니다🥰🥰🥰

862 히다이주 (NRtlLM9gI6)

2024-03-01 (불탄다..!) 12:45:03


어제 자다가 깨서 나무위키 보다가 정신차리고보니 포켓몬까지 넘어가 있어서 말이죠
이거 들으면서 망상을 좀 했었답니다 히히...🫠

>>857 이불 아래의 촉감 때문에 둘다 진짜 낯뜨거워질 거 같아...🤭🤭 그 이후로 각별히 조심하는 거겠죠
뭔가 이것저것 낙서하고 싶은 소재는 많은데 몸이 안따라주는wwww 이것도 사실 낙서해야지 하던 망상이 있었는데...🫠 말하면 절대 안 그릴 거 같아서 잠시 함구하기로...

오컬트 현판 히메이는 원래 메이사 방이 따로 주어졌는데, 하도 히다이랑 같이 자다 보니까 아예 가족들도 히다이방을 공용 방 취급할 거 같다는 망상도 있었습니다..😌

863 멧쨔주🫠 (zOFjl/NgbM)

2024-03-01 (불탄다..!) 12:45:53

임티가 잘못 눌렸군...🫠
😒가 아니라 😏니까요.....🫠🫠 아무튼 너무 좋아... 뇌 녹아버려....

마침 바이올렛 DLC 사놓고 전혀 안하고 있었으니까
주인공 이름을 메이사로 지어서 처음부터 다시 해볼까 싶네요🤭
게임 내에 사이드테일이 없는 건 아쉽지만 트윈테일은 있으니까...

864 멧쨔주🫠 (zOFjl/NgbM)

2024-03-01 (불탄다..!) 12:47:57

>>862
부모님이 '아무리 그래도 나이 찬 남녀니까 방은 따로..'라고 말하면 메이사가 조용히 부모님에게 다가가서 상식개변최면빔(그냥 기억조작입니다)날리고
약?간 눈이 이상해진 부모님이 "응! 메이사랑 히다이는 같은 방 써야지! 그게 상식이잖아?"하는 거죠?
기겁하는 히다이 옆에서 생글생글 웃는 메이사....🫠까지 보였다

865 히다이주 (NRtlLM9gI6)

2024-03-01 (불탄다..!) 12:49:33

>>860 친구가 이브이 얼굴이 "죽여줘..." 라고 말하는 거 같다고 하더군요 🫠 그래도 멧쟈주는 즐겨주셔서 기뻐...

개인적으로는 격투타입은 시작의 마을과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메이사도 왕래하면서 한번씩은 봤을 거라고 생각해요
"우와 저 아저씨 또 여자꼬시는 대사 하네~"
"시꺼~ 너한테는 하라고 해도 안 해💢"
하면서 투닥거렸었는데 제대로 모험가가 돼서 다시 만났을 때 자기한테도 "그 대사" 해서 우와와와왓하는 전개...봐버렸다구

866 멧쨔주🫠 (zOFjl/NgbM)

2024-03-01 (불탄다..!) 12:52:48

😼 "나한테는 하라고 해도 안 한다더니 뭐어야~? 그새 마음 바뀐거야?💕"

해놓고 메챠쿠챠 당해서 기절한 이브이 안고서 와앙 울어버리겠지...히히.....😏

867 히다이주 (NRtlLM9gI6)

2024-03-01 (불탄다..!) 12:54:34

>>863
꺗.. 영광입니다 🥹

>>864
"엄마아빠가 하트눈이 되어버렸잖아―!!!!!!!!!! 이 이거 어떡할 건데 남의 부모님을 멋대로 하트동공으로 만들지 말라고!"
"에~ 그건 최면당하면 다 그렇게 되니까 어쩔 수 없어~"
하는 메타적인 꽁트도 있을 거 같아wwwwwwwww

그럼 저는 밥도 먹고... 집정리를 좀 하러....🫠 아직도 한참은 어수선해서 정비가 좀 필요하네요
제가 너무 오지 않거든 DLC를 플레이해주세요...🫠

868 멧쨔주🫠 (zOFjl/NgbM)

2024-03-01 (불탄다..!) 12:58:03

이사하고나면 한동안은 그렇죠😌 다녀오세요 히다이주~ 식사 든든하게 하시구요 화이팅입니다~

869 히다이주 (NRtlLM9gI6)

2024-03-01 (불탄다..!) 13:32:01

(청소하다가 단말마)
클래식 봄 정도의 시기로 히다이 소개팅 현장을 관전하는 메이사... 그런 일상을 돌리고 싶어요

870 멧쨔주🫠 (zOFjl/NgbM)

2024-03-01 (불탄다..!) 14:04:01

🤭그거 엄청엄청멧챠 돌리고 싶은데요🤭🤭🤭🤭
모쏠○○○다이라고 놀려줘야지😏

871 히다이주 (NRtlLM9gI6)

2024-03-01 (불탄다..!) 14:28:26

으하하하하 연휴동안 느긋이 어떠신가요 😁 저도 본편에선 못 누렸던 매운맛 메이사 매도를 즐기고 싶어요

872 멧쨔주🫠 (zOFjl/NgbM)

2024-03-01 (불탄다..!) 14:32:49

좋아요🥰 느긋하게 해봐요~
여유되실때 선레랑 이것저것 정해볼까요🤭

873 히다이주 (NRtlLM9gI6)

2024-03-01 (불탄다..!) 14:55:47

사실 봄 시점도 그게 중요하단 말이죠...🤔 병문안 이전인가 이후인가
엄청 중요하다구요 이거...
소개팅하려고 나름 사람꼴을 갖추고 온 몬다이를 보고 oO(헤에 모쏠OOO다이지만 꾸미면 괜찮잖아...) 하면서 가슴이 간질간질한 메이사도 좋고wwwwwww
얘들아!!!!!!!! 우리담임이!!!!!!!!!!!!!!! 여자를!!!!!!!!!!!!!!!!만난대!!!!!!!!! 갸루삐 총집합!!!!!!!!!! 하는 멧쨔도 보고싶은wwwwwwwwwwww
이 일상 저 봄때부터 하고싶었었단 말이죠

874 멧쨔주🫠 (zOFjl/NgbM)

2024-03-01 (불탄다..!) 15:05:14

이건wwww 고르기 어려운wwww

히다이가 혼활을 한두번 했던 것도 아니니까(?)
한번은 병문안 전 한번은 병문안 후로 해서 두 번 해도 되지 않을까요(???)
그럼 갸루삐 버스터콜과 가슴 간질간질 멧쨔를 다 만나볼 수 있는wwwwww

사실 고르기 어려워서 그래요...🫠 선택이란 너무 어려운...

875 히다이주 (NRtlLM9gI6)

2024-03-01 (불탄다..!) 15:06:45

헉...메이사주 아이큐 290인......완전천재인...wwwwwwwwwwwwwwwwww
그러면 병문안 전으로 한 번 해볼까요 😌
제가 느긋이 선레 가져오겠습니다 히히...
꺅!!! 개좋아!!!1

876 멧쨔주🫠 (zOFjl/NgbM)

2024-03-01 (불탄다..!) 15:11:00

우헤헤
느긋하게 대기하고 있을게요 히히히😸

877 히다이 - 메이사 (NRtlLM9gI6)

2024-03-01 (불탄다..!) 15:37:11

오늘은 중요한 날이다.
그야 얼굴이 귀여운 여성분이랑 선을 보는 날이니까. 얼굴은 중대사라고. 내 취향의 고양이상 미인이라니까? 심지어 직업도 경찰.
멋있단 말이지~ '뀨'하고 온단 말이죠.

어디서 봤었던 표현법을 따라해본다. 안카자카 역에 도착해서도 거울 앞에서 다시 한 번 점검.
이에 가쓰오부시 껴있지 않나요? 않습니다.
눈썹은 단정하고? 누나가 다듬어줬죠.
앞머리 기장 단정한가요? 내 기준에서는 그럭저럭? 그보다 앞머리가 짧으면 그건 내가 아냐.
옷매무새 괜찮습니까? 음... 청바지에 흰 티셔츠, 그리고 코듀로이 재킷. 역시 목걸이 정도는 하고 와야 했나?
...그건 기집애 같잖아. 뭐 괜찮지 않나.
그 시꺼먼 트레이닝복 아닌 게 어디야.

그렇게 생각하며 카페에 들어서서, 어색하게 웃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내가 봐도 엄청 뚝딱거리는 게 느껴지는데 그렇다고 제자들 대하듯이 껄렁하게 굴 수는 없잖아. 심지어 경찰이라고? 내 특유의 싸가지 없는 말투를 썼다간 바로 죽음일 거라고요?

그나저나 커피가 맛있기로 유명한 곳 아니랄까봐, 아메리카노도 꽤 맛있었다.
...이런 곳에 제자들이 오진 않겠지. 분위기 좋아보이긴 하는데 걔네들은 맛없고 크림만 잔뜩 올라간 저급화려음식들 좋아하니까? 생각하며, 휘 주변을 둘러본다.

878 메이사-히다이 (zOFjl/NgbM)

2024-03-01 (불탄다..!) 16:00:16

아니~ 이런 우연이 다 있나. 인싸무스메라도 가끔은 혼자 돌아다니는 시간이 필요한 법. 혼자 안카자카에서 쇼핑도 하고 밥도 먹고 돌아갈 생각에 들떠서 역에 내렸더니, 거울을 들여다보고 있는 담배냄새술냄새아저씨냄새 냄새3관 몬다이가 있었다. 거울을 이리저리 들여다보는데 우와, 뭔가 진짜 킹받는다. 왜저렇게 실실 웃고 있지. 그러고보니 옷도 평소의 시커먼 트레이닝복이 아닌 제법 사람다운 꼴을 하고 있네.
.....수상한데에~? 아무리 생각해도 뭔가 있단 말이죠? 뭐지? 데이트? 우와, 몬다이가 여친이 있다고? 혼활 실패했단 소문은 개많이 들었지만 여친 생겼다는 소문은 한번도 들어본 적 없는데!
이거이거 재미있는 사건의 예감이 드는 걸. 다행히 날 알아본 것 같진 않고, 아직도 눈치채지 못한 것 같으니까.. 구경이나 좀 해볼까.

히죽히죽 웃으면서 몬다이와 조금 떨어져서 쭉 따라간다. 세간에서 미행이라 부르는 그거랑 조금 닮아있을지도. 아니 미행 그 자체인가? 그렇게 몬다이를 따라가다보니 꽤 괜찮은 카페로 들어갔다. 오, 여기 꽤 유명한 곳인데. 제법이잖아 몬다이~
의심받지 않게 적당한 텀을 두고 들어가, 스윽 몬다이가 있는 자리를 스캔하고서 자연스럽게 카운터로 다가가 주문을 했다. 아, 커피가 맛있기로 유명한 곳이지만 내가 시키는 건 유기농 프리미엄 당근주스니까. 어쩐지 커피가 맛있다고 하면 정반대로 다른 거 시키고 싶어지지 않나? 나만 그런가~?

주문한 음료가 나오는 건 오래 걸리지 않았다. 음료를 들고 몬다이와 가까운 자리에 앉아 귀를 쫑긋, 아까 미행하면서 오던 길에 좌판에서 하나 골라서 산 선글라스(멋있음)을 끼고 귀에 온 신경을 집중한다.

"푸핫...."

엄청나게 뚝딱거리고 있잖아. 이거 평소의 그 몬다이 맞나? 아아 그렇구나. 항상 교탁에서 권위를 되찾으려 하는 몬다이도 여자 앞에서는 그저 모쏠○○○다이인거네. 히죽히죽 웃으면서 우마톡으로 갸루네에게 조심스레 이 소식을 알린다.

[얘들아]
[몬다이 지금]
[안카자카에서 여자 만나는 중wwwww]
[개웃김www 말 진짜 못해wwww]

인증샷이라도 올릴까, 하고 조심스럽게 몬다이를 찍기 위해 고개를 살짝 돌리고, 핸드폰을 들려던 찰나—
때마침 주변을 휘 둘러보던 몬다이의 눈과 눈이 마주쳤다. 아아, 들켜버렸나~ 하지만 아직 몬다이 앞엔 여자분도 계시고~ 여기서 갑자기 급발진해서 왁 소리지르진 않겠지. 그런 믿음이 있어서 나는 쫄지 않았다.
오히려 선글라스를 슬쩍 내려서 눈을 맞추고 예의 그 히죽히죽, 킹받는 웃음을 지어보였다.

'네 치~즈.'

입만 벙긋하고 무음으로 그렇게 말하면서 몬다이의 얼빠진 얼굴을 찍는다. 그리고 우마톡으로 전송~

879 히다이 - 메이사 (NRtlLM9gI6)

2024-03-01 (불탄다..!) 16:12:46

>>878

휘 둘러보니까 아니나 다를까 익숙한 갈색 머리가. D반에서 늘 나를 모쏠OOO다이라고 부르는 골때리는 녀석, 메이사 프로키온!
얄밉게도 히죽히죽 웃으면서 폰을 들어올리는데... 잠깐 너 폰으로 뭘 뭐하려는 어이! 벙긋거리는 입모양은... 뭐라고 말하는 거야, 키스? 이주? 아니... 저건...

'찍은 거냐...!!!!!!!!!!!!'

여성분의 뒷편에 앉은 메이사는 나에게만 보였고, 시시각각으로 새파래지는 내 안색의 이유를 상대는 알 수가 없었다.
-어머, 얼굴이 새파란 걸요. 어디 편찮으신가요?
라고 상냥하게 물어보는 사람에게 '아 아뇨 제가 담임을 맡고 있는 반 아이가 지금 현장을 멋대로 찍어버렸지 뭡니까. 당신은 이제 몬다이랑 사귄다는 오명을 벗기 위해 애써야할걸요...?!' 라고 말할 수도 없고. 나는 그저 시선을 피하며

"아, 아아 아뇨 그냥 제가 유당불내증이라..."

라고, 아메리카노 시킨 주제에 말해버린 것이다. 뚝딱력 미쳤다고 지금! 아! 진짜 메이사! 너 너너 너어어어어...!!!!!! 내일 넌 뒤졋다 진짜!


그렇게 내가 내면의 절규를 숨기고 애써 이야기를 해나가던 때, 메이사의 휴대폰은 바쁘게 진동을 울리고 있었다.

-에wwwwwwwwww마지wwwwwwwww
-ㅇㄷ
-여기 거기잖아 (구글맵링크)
-아진짜다wwwwwwww당장감wwwwwww

갸루삐들 총출동. 재미있는 일이 보이면 바로 달려가는 갸루삐들에게 이 일은 참을 수가 없지...
그렇게 몇 분도 지나지 않아, 우마무스메의 각력으로 달려온 갸루삐들은 메이사의 테이블에 자연스레 합석했다. 그걸 발견한 내 얼굴은 더 새파래졌고.

렛츠고 유레카 "와wwwwww 몬다이 진짜 여자만나고 있어wwwwwww"
마이니치 선샤인 "불건전. 불건전하네요... 분명 저러고 나서 키스하겠죠..."
치트 시요우샤 "아니 키스만 하는 건 아니라니까 분명wwwwwwww"
그렇게 시시덕대다가.

갸루삐 "그래서 멧쨔, 뭐할까~?"
바보 담임을 골려먹는다, 그 리더는 당연히 메이사. 그렇게 무언의 의견합일을 이뤘는지 다같이 메이사를 바라봤다. 그들은 메이사가 뭘 하던 간에 장단을 맞춰주고 호응해줄 생각이 만만이다...!

880 메이사-히다이 (zOFjl/NgbM)

2024-03-01 (불탄다..!) 16:24:07

[여기 안카자카시 카페]
[뭐야 벌써 찾았어? 개빠른데wwww]

역시 갸루삐들이야. 내가 말하지 않아도 벌써 위치까지 특정해서 달려오고 있다니. 몇 분도 지나지 않아 달려온 갸루삐들을 반갑게 맞이하며 '몬다이 데이트 방해 결사대' 줄여서 몬방결의 활동을 시작했다. 뭐 방금 막 만든 거긴 하지만.

"그니깐wwww 안카자카 역에서 거울 들여다보고 있길래 뭐야 재수없게w했더니~"
"음~ 뭐하지? 일단 오늘 진도 어디까지 나가냐고 한 번 물어볼까?"

상대 여자의 뒷편에 앉아있으니까, 들리지 않게 목소리를 좀 낮춘 채로 소근소근 의견을 주고받는다. 어쩌다보니 리더 비스무리한 자리에 앉은 것 같지만, 뭐 상관없나~
일단 핸드폰 메모앱을 켜서 큰 글씨로, 몬다이에게 잘 보이도록 또박또박 적는다.

[몬다이 오늘 진도 어디까지 나갈거야?ww]

그리고 슬쩍 들어서 바로 보여주—는게 아니라. 이것도 타이밍이 중요하거든요. 귀를 쫑긋 세우고, 몬다이가 좀 진정하고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싶은 순간에 들어서 보여줘야 효과가 두배거든 이거.

"얘기 좀 잘 되어간다 싶으면 하나씩 곤란한 질문이라던가 놀리는 말이라던가 던져주자 일단."
"아, 그리고 마이쨩은 몬다이 반응 좀 영상으로 찍어줘~ 나중에 보여주면서 놀리자~"

그리고는 갸루삐들에게 지?령을 내린다. 이거 분명 나중에 보여주면 몬다이가 기뻐서 죽으려고 몸을 비틀겠지~ 무지 재밌겠지~

881 히다이주 (NRtlLM9gI6)

2024-03-01 (불탄다..!) 16:48:25

https://youtu.be/j4r9rz-jKlg?si=P2hZP3KVa3VzU3rY
저 이런걸 봤는데요
히다이도 관서인이니까 이러지 않을까 싶었어요 🤭
메이사가 남대문 열렸다구 몬다이❤️ 오늘은 줄무늬 하늘색이네❤️하면
🙄 "OO이라고 광고하는 건데? 열어둔 거거든?!" 이라고 버럭하기

입에 밥풀묻었다고 하면 도시락이라고 버럭하고

882 멧쨔주🫠 (zOFjl/NgbM)

2024-03-01 (불탄다..!) 16:50:39

😼 "하아? 그게 광고할 정도로 자랑스러운 스테이터스냐고~"해주는 멧쨔를 보고 왔어요🤭

883 히다이 - 메이사 (NRtlLM9gI6)

2024-03-01 (불탄다..!) 17:11:44

>>880

의식하지 않는 거다.
의식하지 않는 거다.
쌉가능, 유우가.

그렇게 스스로에게 되뇌고 상대의 고양이상 미인 얼굴에 집중하니 조금은 평온해진다.

- 그래서 저는 책임감 있는 분이 좋달까...
"아~ 그렇죠 책임감. 사실 저희 나잇대쯤 되면 그거 없는 사람이랑 지내긴 좀..."
- 그쵸? 요즘은 회피형이라고들 하던가... 그런 사람들은 제가 보기엔 되게 무책임하고 가족도 내버리고 갈 것 같달까... 이 일을 하다보면 그렇게 아내랑 자식을 버려두고 가는 사람들도 많이 보거든요.
"완전 나쁜 놈들이네요."

근데 왜 이렇게 양심이 따끔따끔하지. 아냐, 그래도 잘 되고 있어. 퍼스널한 이야기도 나왔고 조금 진대에 가까워져 가는 거 같아. 이렇게 잘 맞는 걸 확인하는 거지. 그렇게 커피를 호록이며 무심결에 상대 어깨 너머를 봤다가...

"푸헠."

사레들렸다. 콜록거리는 나에게 티슈를 잔뜩 집어주는 상대분. 정말 착한 사람이다. 근데 좀 죽고싶어. 지금 나 망신살 장난 아닌 거 같아. 아니! 근데 이건 내가 자초한 망신살이 아니고 너네 때문이잖아 D반 새키들아아아악!!!!!!!!!!

"아, 아아 감사합니다... 갑자기 쥐가 나서."

유레카가 두걸음 다가와서 어그로를 끌기에 또 시선을 흘기면 '몬다이 고압적인 공무원 여성이 취향이야?' 하는 글자가.
...아니라고오오오오......!!!!!!!!!!!!!!!!!!!!!!!!!!! 골때려, 골 개 아파, 진짜 돌겠네...!!!!!!
그렇게 불안해하지만 애써 평온을 가장하고 있다.

.
.
.
- 몬다이 생각보다 여자 앞에서 가오 많이 잡는데?
- 가관이군요...
- ...그거 할까?
- 치트 쨩, 그거라면...
- 그건가요, 애아빠로 만들어버리는...
- ...뭐 그런 거지! 지금 적임자도 있으니까!

하며 모두가 바라보는 건 메이사.

- 멧~쟈, 파파에게 용돈 뜯으러 갈까~

애아빠...랄까, 그거네.

884 메이사-히다이 (zOFjl/NgbM)

2024-03-01 (불탄다..!) 17:27:31

"이런이런. 이렇게 사악한 친구들을 봤나."
"들어보니까 상대 경찰이던데? 몬다이 진짜 잡혀가는거 아니냐고~"

여기서 갑자기 '파파~ 약속시간까지 안 오길래 데리러 왔어~' 라던가 '파파 오늘은 뭐 먹으러 갈까~?' 같은 말을 하면 몬다이 바로 체포당하고 그런 거 아님?
얼핏 걱정하는 듯한 말을 하고 있지만 내 표정은 히죽히죽 흥미진진 그 자체다. 아니. 이거 진짜 재밌다니까? 그리고 몬다이답지 않게 자꾸 가오를 잡으니까 괘씸해서 말이지. 응. 이거 몬다이 탓이니까.(억지입니다)

"하지만 무진장 재밌을 것 같잖아. 좋아 지금 당장 하자."

뭐 듣자하니 조금씩 개인적인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 애써 평온을 가장하는 몬다이와 상냥한 상대 덕에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으니까. 지금이 딱 적기다.

킹받고 수상하고 아무튼 무지무지 속보이는 웃음을 싹 감추고, 생글생글, 귀여운 소녀의 웃음을 띄운다.
가디건도 살짝 걸치도록 고쳐입고 나서면, 응, 그렇고 그런 느낌이 되겠지. 그 상태로 슬그머니 몬다이 쪽으로 다가가서—

"파파아💕 오래 기다렸지? 오늘은 용돈 얼마나 줄 거야~?"

이런 대사와 함께 몬다이와 상대 여자 앞에 모습을 떡하니 드러낸 것이었다. 우와, 여자쪽 표정이 경악으로 물들어가고 있다고 몬다이~?

"응? 파파💕"

아~ 히죽히죽 올라오는 웃음참기 너무 어려워! 나도 모르게 새어나올 것 같아서 가디건의 소매로 입가를 가렸다. 어때 몬다이~?

885 히다이 - 메이사 (NRtlLM9gI6)

2024-03-01 (불탄다..!) 17:42:57

>>884

어이 너네 뭔데. 왜 작당을 하다가 여길 바라보고 다가오기 시작하는 건데... 그만해. 제발. 커피사줄테니까 꺼지라고 하고 싶다. 나 진짜 잘해보고 싶다고...! 상냥한 고양이상 미인 흔치 않다고! 그렇게 마음속으로 간절히 빌었으나.

-파파아~💕
"하?"

상대분의 표정이 경악했다가 점점 냉정해지고 나를 정색하고 바라보는 아..아아아아아 젠장! 이러기야! 이러기야?! 나 진짜 잘해보고 싶었거든?! 가족의 혼활 잔소리에서 해방될 수 있을 거 같았다고! 아니 아니야 그보다 벼 변명...아니 변명이 아니지. 내가 왜 변명을 해. 뭐...그, 그, 설명. 그래 설명을.

"...그, 그러니까요이건생각하시는그게아니고제가말했죠저그뭐냐츠나지트레이닝센터교사라고얘네들은그러니까제가담임하고있는애들인데요얘네가장난기가"

그렇게 변명할 때 갸루삐들의 지원사격이.

- 에― 파파 정―없―어―
- 자기 자식들을 모른 척 하는 거군요... 흑흑.
- 파파아...💕 전에는 안 그랬는데 냉담해졌어...😞 유레카 슬퍼어
- 오늘은 다같이 서비스 해줄테니까―

"아아아아아악 얘네말듣지마세요 야! 어! 너네 혼난다!! 아니 그러니까 제가츠나센선생인데 얘네가 질나쁜 장난을 아...아아아아악...!!!!!!!!"

상대분 얼굴에서 표정이 사라졌잖아! 지금 눈이 죽어가고 있다고?! 좋은 분위기였는데! 아악!

- ...이 남성분이 여러분들께 금전적인 지원을 약조하고 성적으로 착취한 경험이 있나요?

남성분, 남성분이랬지. 선 그은 거지 지금.
아...
.
.
....끝났어. 응, 오늘 혼활 대실패.

886 멧쨔주🫠 (zOFjl/NgbM)

2024-03-01 (불탄다..!) 17:51:21

몬다이 체포엔딩이 떠버릴거 같아..🤭

887 히다이주 (NRtlLM9gI6)

2024-03-01 (불탄다..!) 17:55:25

제가 어떻게든 해피엔딩 시킬게요 😌😏😏

888 메이사-히다이 (zOFjl/NgbM)

2024-03-01 (불탄다..!) 18:00:02

"너무해 파파... 저번하고 얘기가 다르잖아... 이제 취향이 바뀐거야?"
"우리같은 꼬맹이들보다 성숙하고 고압적인 공무원 여성이 좋아진거구나... 그래도 오늘까진 제대로 만나줘야해?"

가디건 소매로 입가를 가린 채 고개를 숙인다. 물론 소매 아래에는 감추지 못한 웃음이 가득 흘러나오고 있었지만.
아니 근데 상대 여자분 너무 성실하시네에~ 바로 경찰관의 눈이 됐다고? 몬다이 진짜 큰일나는 거 아니야~? 우와 저거 봐 저거. 눈이 죽었다고~ 무지 살벌한 질문까지 나왔다고~
여기서 고개를 끄덕였다간 바로 체포 엔딩이 뜨겠는데 몬다이?

"에~ 그런 건 아닌데요~ 착취가 아니라 합의?니까?"

사실 착취고 금전적인 지원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는 관계지만. 아~ 어쩌지. 저쪽 너무 진지해서 이러다간 우리까지 참고인 조사 받으러 오라고 할 것 같은 예감인데.
조금 전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주고받던 분위기는 어디로 가고, 이미 몬다이를 '남성분'이라고 부르고 있는 걸 보니 돌이킬 수 없는 곳까지 가버린 것 같으니까 슬슬 빠져줄까~?

슬그머니 눈짓으로 갸루삐네에게 슬슬 빠지자는 신호를 준다. 사전에 따로 정해둔 건 아니지만, 몬방결은 이럴 땐 단합이 잘 된다고 믿어.
그리고 다시 몬다이 쪽으로 시선을 돌려서—

"어쩔 수 없네~ 파파, 우리 먼저 가있을테니까. 잘 정리하고 와~ 알았지? 기다릴게💕"
"얘들아 가자~💕"

889 히다이 - 메이사 (NRtlLM9gI6)

2024-03-01 (불탄다..!) 18:21:44

>>888

- 몬다이 나도 갈게~💕
- 실례했습니다.
- 몬바―

그렇게 갸루삐들도 사라지고 나서야. 나는 의심스러운 눈초리의 경촬관 나리에게 반에서 다같이 찍은 단체사진(이빨에 낀 거 빼는 거북한 표정으로 찍힌 굴욕적인 샷이었는데)도 보여주고. 핸드폰을 구석구석 털리고. 갤러리에 있던 온갖 사진들도 살펴봐진 후에야 풀려날 수 있었다.

그마저도 누나의 지인이라는 위치가 아니었으면 불가능했겠지. 애들이 피식거리면서 어설프게도 굴고, 마지막에는 파파라고 부르길 관두고 몬다이라고 격없이 굴었으니까...

...애프터는 커녕 완전히 파했다.
그리고, 배가 고팠다.

그렇게 터덜터덜 안카자카 시내를 걷다보면 공원이 보인다. 흡연실 있을테니까 담배나 하나 피고 밥먹고 갈까나 하며 들어서면 벤치에 앉아서 폰하고 있는 메이사가.

- 우리 그러면 다시 칼바람⚔️하러 갈게 😉
- 덕분에 즐거웠다구 멧쟈.
- 학교에서 뵈어요 메이사 양.
하며 갸루삐들과 분리된 메이사를 보고 나는...

"어이 귀여운 아가씨~ 나랑 한 잔 하러 가지 않을래?"

하며 벤치 옆자리에 걸터앉고

"겸사겸사 반성문도 이 즈스그."

이를 꽉 깨물고 보자마자 짜증을 부렸다. 마음같아선 머리를 쥐어박고 싶지만 상대는 나보다 강인한 말딸이니까 나대지 않아요.

890 메이사-히다이 (zOFjl/NgbM)

2024-03-01 (불탄다..!) 18:36:58

그렇게 카페를 나와 근처 공원에서 대폭소하고 몬다이 개웃겼지~하는 말을 주고받다가 해산했다. 한달음에 달려왔던 갸루삐네가 한달음에 돌아가고 다시 혼자 남아서, 벤치에 앉아 잠시 톡으로 조금 전에 찍은 웃긴 사진을 정리하던 중이었다. 베스트샷 골라서 우마톡에 올려버려야지. 아예 인쇄해서 D반 앞문에 붙여도 볼까?
그런 내 옆에 어느새 몬다이가 나타나 털썩 앉았다. 아니. 벌써 끝난거야? 너무 빠른데?

"에~ 엄청 빨리 끝났네~? 소개팅에 재능 없는 거 아냐? 모쏠○○○다이~"
"반성문? 왜애?"

반성문? 제가요? 영문을 모르겠네?하는 얼굴로 히죽거리면서 조용히 폰을 주머니에 넣었다. 어차피 힘으로는 내가 이기지만 혹시 모르지. 갑자기 채가서 갤러리 사진들을 죄다 삭제해버릴지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게 원천봉쇄하는게 좋지.

"그나저나 소개팅 파한 다음엔 제자한테 들이대는 거야? 우와아 최악~"
"고압적인 성인 여성에게 된통 당해서 다시 어린 학생 쪽으로 노선을 틀었구나? 변태같아💕 아니 '같아'가 아니라 변태맞잖아💕 엣치치💕"

...뭐 그래도 배고프니까 밥은 먹으러 갈까. 슬슬 밥먹고 돌아갈까 싶기도 했으니까. 히죽히죽 웃으면서 당당하게 몬다이를 쳐다본다.

"뭐 상관없나~ 그럼 몬다이가 사주는 거지? 나 회전하지 않는 스시가 먹고 싶은데, 응? 파파💕"

891 히다이 - 메이사 (NRtlLM9gI6)

2024-03-01 (불탄다..!) 18:46:37

>>890

'OO 아니거든...'

반박하고 싶은 욕구가 불쑥불쑥 올라오지만 목 6부 능선에서 치열하게 검열중. 학생에게 선생의 OO사정이라던가 진짜 TMI고 이런 데에 말려서 밝혀봤자... '몬다이 주제에?!' 같은 반응이나 얻을 거 같다. 그냥 냅두자.

응응, 먹금.
너는 떠들어라, 나는 혼을 낼란다...
...
......벤치에서 벌떡 일어났다.

"―듣자듣자하니까 회전 안 하는 스시는 진짜 개에바 아니냐?! 너 얼마나 선생을 지갑으로 보는 거야?! 그런 건 너희 아버지에게 만들어달라 하면 되잖아 이 자식아!"
"그보다 파파~? 파 파 아 ~ ?! 너 어디가서 그런 말 좀 함부로 하고 다니지 마라! 아~ 진짜 골때려 이 녀석. 너 너 그게 무슨 뜻인지는 알고 하는 거야? 어?!"

반사적으로 안주머니의 담배를 찾다가... 그래, 이 녀석은 달려야 했지. 생각하며 다시 넣어놓는다. 대신 크게 한숨이나 내쉬었다. 아...... 니코틴 필요해.

"그보다! 선생님이 소개팅 하고 있는 게 보이면 제―발 가만 놔둬줄 수 없냐?! 파파... 하... 그거 설명하느라고 얼마나 진땀을 뺐는지 알아? 파파는 무슨, 하...너같은 딸 있으면 혈압 올라서 실려갈걸?!"

혼자서 지지고볶고북치고장구치고 오만 성질을 다 부리다가 진이 다 빠져버렸다. 다시 벤치에 털썩 앉아버린 나는 마른세수를 하며 거의 우는 소리를 냈다...

"아... 제발... 선생님이 부탁 좀 하자 쪼옴...!"

하아아아아아아안수우우우우우움.

"...그래서, 배고프냐? 밥이나 먹고 갈까? 아, 무조건 히또미미 1인분 뿐이야. 그 이상은 네가 내."

892 메이사-히다이 (zOFjl/NgbM)

2024-03-01 (불탄다..!) 19:22:41

"괜찮아~ 이거 몬다이한테만 하는 거니까~"

어디가서 함부로 그런 말하지 말라는 말에 히죽히죽 웃으며 대꾸했다. 아니 진짜로? 이렇게까지 장난치는거 몬다이한테만 하니까~? 그나저나 벤치에서 벌떡 일어나서 혼자 막 북치고장구치고울고 다 하는 몬다이 개웃겨. 이걸 찍어서 갸루삐네랑 공유했어야 하는데.
하지만 아무리 나라도 눈치는 있어서, 지금 핸드폰을 들이대면 진짜로 개빡치겠지~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만뒀다.

"우리 파파는 실려간 적 한번도 없는데?"
"에, 우마무스메한테 히또미미 1인분만 사준다니. 쪼잔해. 짠돌이. 모쏠○○~"

너무 적잖아! 히또미미 3인분도 아니고 1인분이라니. 여기서 이걸로 복수를 한다고? 쪼잔해. 치사해. 속 좁아!

"그렇게 속좁은 남자는 인기 없다고 몬다이~"
"뭐 됐어. 오늘은 재밌는 거 봤으니까 그걸로 퉁칠게~ 마음이 넓은 나에게 감사하도록~"

그렇게 말하면서 벤치에서 일어섰다. 다시 앉아서 마른세수를 하는 몬다이 쪽으로 손을 내밀...다가 역시 그만뒀다. 그치만 아저씨 냄새나고~ 오늘은 좀 덜하긴 하지만 냄새 3관 아저씨랑 손잡고 싶진 않은걸~

893 멧쨔주🫠 (zOFjl/NgbM)

2024-03-01 (불탄다..!) 19:26:06

병문안 전의 멧쨔는 재밌으니까😼하고 갸루삐콜하고 장난치는거면
병문안 후의 멧쨔는 🙄...😒어쩐지 맘에 안들어 하고 방해하는걸까나🤭
잔뜩 훼방놓고 소개팅 파하면 몬다이~ 대신 내가 데이트해줄게💕하고 사심채우게될라나 히히히...😏

894 히다이주 (NRtlLM9gI6)

2024-03-01 (불탄다..!) 19:44:47

귀 여 워...

>>892 를 막레로 받을게요 🤭 우히히 그리고 나중에 병문안 이후로 돌리면 묘하게 열받고 간질간질해하는데 이유를 몰라서 안절부절하는 메이사를 볼수있다는 거지... 엄청 포상이잖냐...😇😇😇😇
승천할 거 같아요... 한을 풀었네요....

이히히... 그러면 저는 저녁 식사를 하고 올게요
멧쨔주도 맛저하시길~😉💕

895 멧쨔주🫠 (zOFjl/NgbM)

2024-03-01 (불탄다..!) 19:48:54

히히히 즐거웠어요 히다이주~🥰 놀아주셔서 감사해요 헤헤
식사 맛있게 하고 오세요~ 😸

896 히다이주 (NRtlLM9gI6)

2024-03-01 (불탄다..!) 20:32:27

내일... 집안일에 끌려가게 됐네요 🫠 이런 생활 싫어어
내일은 보기 드문 히다이주가 될 것 같아요
포켓몬세계에서 즐겁게 놀다와주시길...🙏

그나저나 갸루삐들에게 "근데 늘 한다는 칼바람이 머야?" 하고 피씨방에 같이 갔다가, 엄청난 욕설들을 배워오고 담배냄새에 쩔어온 메이사를 보고 기겁하는 몬다이도 있을 법 하다는 생각을 해버렸습니다 🤔

897 멧쨔주🫠 (zOFjl/NgbM)

2024-03-01 (불탄다..!) 20:38:29

저 런.....
위로의 나데나데를 드릴게요...👋👋👋
그리고 포켓몬 세계의 메이사도 드릴게요😌

🤭안 좋은 걸 잘배우는 메이쨔....
이래서 교육과 환경이 중요한거군요(???)

898 히다이주 (NRtlLM9gI6)

2024-03-01 (불탄다..!) 20:42:43

>>897 으힛 귀여워 메이사wwwww 포켓몬 놀이 잘 배우고 와야한다~! 👋

그나저나 진짜네요 메이사 안좋은 거 습득력이 왜이렇게 좋은?wwwwww 담배도 술도 쓰레기짓도 엣치치도 배우고 욕과 롤도 배우다니 엄마아빠가 기절해버려
몬다이랑 접점이 생긴 이래로 메이사 엄청... 그.. 뭐냐... 타락? 하고 있지 않아요?
유우가 좋아하기 전부터 쭉 타락노선이었다고 어이... 유우가... 최악의 선생이잖냐... 😰

899 멧쨔주🫠 (zOFjl/NgbM)

2024-03-01 (불탄다..!) 20:47:10

지금까진 좋은 것만 배워왔으니까 안좋은 것도 배울때가 됐죠😏

...아무튼 마지막엔 행복해지니까?괜찮지?않을??까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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