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8191> [1:1] FREESIA :: 1001

메이사주

2024-02-20 15:57:06 - 2024-03-03 10:32:18

0 메이사주 (vjuVm0mmg.)

2024-02-20 (FIRE!) 15:57:06

책상 다리가 있다면 넌 길이도 안 맞고, 균형을 깨트리는 멍청한 다리였음에도 불구하고. 종이를 개켜서 괴어넣으며 난 무심결에 생각한 거다. 내 가족에 네가 있으면 좋겠다고.



>>1 히다이 유우가
>>2 메이사 프로키온

747 멧쨔주🫠 (0uMZoAjKSE)

2024-02-29 (거의 끝나감) 18:41:12

싫어싫어
개크게 그릴거야...🫠

748 침략 (mvJvKNeYfQ)

2024-02-29 (거의 끝나감) 18:44:48

보여주지도 않으면서 우우우

749 멧쨔주🫠 (0uMZoAjKSE)

2024-02-29 (거의 끝나감) 18:46:25

그치만 마사바주 속도가 부족하니까😏

사실 진짜 보여줄 수 없는 것도 있긴있지만...🙄

750 침략 (mvJvKNeYfQ)

2024-02-29 (거의 끝나감) 18:55:02

751 히다이 - 메이사 (7lBR4ojgpo)

2024-02-29 (거의 끝나감) 18:59:39

>>701

-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밤에 잠들 때까지
"으겍?!"

-잠들고 나서도 쭉 함께니까 유우가💕
"하?!"



그렇게
되나요?!???!!

나는 떡벌어진 입을 다물 생각도 못하고 있다가, 가까스로 턱을 다시 끼워맞추고 되물으려고 했는데.

-이렇게 춥고 비오는 날에 골판지 박스에 여자애를 내버려두고 가다니...

미쳐...
돌겠어...
어질어질해 나 현기증 나는 거 같애

잔뜩 기가 죽은 듯 귀랑 꼬리를 늘어뜨린 여자애는 가엾어보였고, 내려다보면 젖어서 아니 잠
잠깐, 잠깐잠깐잠깐, 무녀복 아래에 아무 것도 없
안돼 안 돼 소수를 세야 해...! 나는 무심코 내려다봤다가 알면 안되는 것을 알아버렸다. 얼굴에 피가 쏠려오는 게 느껴져... 고개를 돌리고 필사적으로 딴 곳을 쳐다보며, 대충 이 상황을 모면하고자 알겠다 알겠다 해버렸다. 아니, 그치만. 여긴 대로변이고. 대로변에서 그러고 싶지는 않았다고.

도, 동해물과백두산이...아..젠장...!!!!

"아 알겠다고 알겠어! 알겠으니까 일단...! 이거라도 입어!"

그렇게 가방에서 주섬주섬 꺼내 던진 건... 세탁하려고 가져가던 체육복. 내 땀을 흠뻑 머금은 체육복을 여자애의 얼굴에 던져버리곤 나는 고개를 돌렸다. 상상하지 않는 거다, 히다이 유우가...!

752 침략 (mvJvKNeYfQ)

2024-02-29 (거의 끝나감) 19:00:24

>>751 혈기 넘치는구나 🙄

753 히다이주 (7lBR4ojgpo)

2024-02-29 (거의 끝나감) 19:13:55

>>752 남중딩이잔아... 어쩔 수 없어
저 나이때는 다 그래

754 침략 (Lqt3/NIYg2)

2024-02-29 (거의 끝나감) 19:19:23

>>753 😏😏😏

755 멧쨔주🫠 (BnR/l5WCOo)

2024-02-29 (거의 끝나감) 19:25:20

🙄
여우멧쨔가 자꾸 엣치치한 짓만 하려고 해서 곤란한...(?)

756 히다이주 (7lBR4ojgpo)

2024-02-29 (거의 끝나감) 19:29:24

>>755 결국 🙄해버린 히다이가 절규하고 메이사가 폭소해버리고선 "집까지 빨리 가기만 하면 되는 거지~?" 라고 하고
메이샷의 폼으로 변해 공주님안기를 하고서 집까지 허공답보로 가는 거 봐버린 거 같아요 저

757 메이사-히다이 (BnR/l5WCOo)

2024-02-29 (거의 끝나감) 19:37:04

"아붑?"

얼굴로 무언가가 날아들었다. 이건... 옷인가? 우왓. 유우가 냄새가 흠뻑 묻어있어.... ....극락...
이거라도 입으라는 말과 함께 얼굴로 날아든 옷을 그대로 붙잡고, 고개를 파묻은 채로 쓰으으으으읍하 하고 들이쉰다.

흐아아아, 유우가 냄새가 가득해. 행복해.... 이걸 입으라니 그야말로 간접적으로 끌어안아주는 거나 다름없잖아?
완전 최고잖아? 으헤헤. 얼른 입어야지. 아, 한번만 더 들이마시고 나서...

"쓰으으으으읍하아아아아.... ...유우가 냄새가 가득해💕 헤헤헤...."

황홀함을 감추지 못하고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유우가가 준 옷을 입으려고 했다. 음... 축축한 옷 위에 그대로 입으려니 기분이 좀 이상한데. 앞섶을 활짝 열어젖힌 체육복을 걸치고 다시 유우가를 부른다.

"유우가~ 다 입었어~ 이제 집으로 가면 되는 거지?"

에? 입었지만 앞이 다 보인다고?
하지만 입긴 입었죠? 어떻게 입으라고는 말 안해줬잖아? 조금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손으로 입가를 가린다. 아, 소매가 길어서... 유우가 냄새 맡기 좋은 걸. 씁하씁하.

758 멧쨔주🫠 (BnR/l5WCOo)

2024-02-29 (거의 끝나감) 19:37:51

씁하씁하... 해버렸다고...🙄

>>756 한동안 마을에서 하늘을 나는 남학생을 목격했다는 소문이 돌겠는데요🤭

759 히다이주 (7lBR4ojgpo)

2024-02-29 (거의 끝나감) 19:39:43

멧쨔는 엣치치...
저는 저녁을 먹고 와서 답레를 이을게요..😌
우히...이제 연휴다...

760 멧쨔주🫠 (BnR/l5WCOo)

2024-02-29 (거의 끝나감) 19:51:11

맛저하세요 히다이주~
저도 저녁먹고 오겠습니다🤭 야호 연휴다~

761 히다이 - 메이사 (7lBR4ojgpo)

2024-02-29 (거의 끝나감) 21:03:24

>>757

신경쓰지 말라고 하면 더 신경이 쓰이는 게 사람인 법. 고개를 돌리고 귀를 쫑긋이 세우고선 소리를 듣는데... 음음, 갈아입는 소리가...
...
...
...아니잖아...
저 스흐으으으읍하고, 하아아아아 하고 내쉬는 소리, 어딜 봐도 내 체육복을...

".........변태 계집애."

돌아선 사이, 주머니에 손을 넣어 옷매무새를 갈무리했다. 이거로 조금은 안심. 다 입었다는 소리에 다시 몸을 돌려보면...

아, 젠장......
사춘기 남중생에게는 너무도 강한 자극이었다.
갈무리했던 것이 무색하게도...
패배.

나는 결국 큰 한숨을 내쉬며 쭈그려 앉았다... 조금이라도 숙여서 가려야만. 아니, 젠장. 이게 대체 무슨 일이지. 여우라는 건 원래 다 저런 법이야? 아니... 그보다 대로변에서 결국...
아......................
..................................죽을래..........................

사춘기 남학생 특유의 자의식 과잉... 모두가 나를 쳐다보고 있을 것만 같은 굴욕감에 귀까지 새빨개졌다.

"하...........................................그럴거면 다시 벗... 아니벗지마벗지마벗지말라고당장중지."

"제기랄... 나 이러고 어떻게 돌아가냐고..."

이대로 어디 카페에 들어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나도 쟤도 푹 젖어선 어딜가나 환영받지 못할 비주얼이다. 넷카페도... 아니아니아니아니제발 그런, 그런 거 생각하지 말자고. 아무튼 쉬어갈 곳이 없... 아 진짜 생각 좀...!!!!!

내 뇌세포를 지지고 싶다 정말...

거의 울음섞인 한숨을 내쉰 나는......

"가자... 집으로......"

그냥 집에 가고 싶어졌다. 아니.. 근데 어떻게. 뭐... 책가방으로 가리나... 그래야겠지... 다들 이상하게 보겠지만...(자의식과잉)

"돌아가면 죽을래."

눈은 이미 죽은 채로 그렇게 중얼거렸다.

762 멧쨔주🫠 (BnR/l5WCOo)

2024-02-29 (거의 끝나감) 21:07:19

귀여워🤭🤭🤭🤭😏😏😏😏😏😏

763 메이사-히다이 (BnR/l5WCOo)

2024-02-29 (거의 끝나감) 21:18:44

"응? 다시 벗으라고?"
"으으응~? 뭐야뭐야? ....아하아~ 으후후후💕 그런가 그런가. 유우가도 차암."

그 말에 다시 반쯤 체육복을 벗으려다가 당장 중지라는 말에 또 멈췄다. 덕분에 대충 걸친 이상한 모양새가 되어버렸지만 뭐 괜찮겠지! 그나저나 유우가, 어째서 그렇게 부끄러워 하는 거지? 쭈그리고 앉은 유우가를 잠시 보다가 그동안의 연륜(?)으로 깨달았다. 아하. 오호. 이런이런~
히죽히죽 웃는 얼굴로 가만히 유우가를 내려다 보다가, 집으로 가자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유우가, 그대로라면 걸어가기 힘들겠지. 후후후후...

"에엣?! 환생한지 얼마나 됐다고 죽으려는거야 유우가! 그러면 나 다시 몇 백년을 기다려야 한다고... 그건 싫어!"
"아무튼 집에 가면 되는 거지?"

유우가와 비슷하게 맞췄던 모습에서 본래의 모습으로 형상을 바꾼다. 유우가보다 키가 더 큰 모습으로. 아, 물론 키 말고도 여기저기가 더 크긴 하지만... 어쩔 수 없지 않나? 그대로인데 키만 커지면 대나무같고 이상하잖아(?)
어쨌든 그 모습으로 돌아간 채로, 그대로 유우가를 번쩍 안아들었다. 이 모습이라 그런지 유우가, 정말로 작고 아이같이 느껴지네. 후후, 귀여워라. 곧 성인이 되는 나이인데도(옛날 기준입니다)

"어때? 이렇게 가면 빨리 돌아갈 수 있다구? 자, 그럼 갈까. 아, 집은 이미 알고 있으니까 걱정마~"

유우가를 안아들고서 그대로 공중을 딛고 뛰어간다. 사람들 눈에 띄면 유우가가 곤란한 것 같으니까, 조금 높이 수직으로 올라간 후에 천천히 속도를 올려 가볍게 뛰었다. 음~ 엄청 옛날 생각나네.

"에헤헤, 오랜만이네. 유우가를 안고 뛰는 거."

764 히다이 - 메이사 (7lBR4ojgpo)

2024-02-29 (거의 끝나감) 21:45:42

>>763

"몰라. 죽을 거야."

죽은 눈을 까뒤집고 아무 이야기나 하고, 책가방으로 꼴사납게 가리고서 출발.
하려고 했다. 그러나 시야 끝에서 무언가가 부쩍부쩍 자라고 커지고 아니 진짜 뭔가 쑥쑥 자라고 있지 않아?! 그제서야 의식하고 돌아보면 엄청 큰...

"..."

말도 못하고 놀랐다. 아까 것과는 비교도 안 되는 그야말로 허니듀 멜론이 바로 눈앞에. 책가방이 슬쩍 들어올려진다... 아니, 내 몸이 들어올려졌다. 아니 그래도 저 건장한 남중생인데 이건 좀?! 아, 아아니그보다 다 보이잖아 젠장!

그보다 나 지금 공주님 안기 당한 거야?!

남자로서의 이런저런 자존심이 몇 분 사이에 잔뜩 짓밟힌 기분이다. 적어도 그것을 훤히 보이고 싶지는 않으니까 책가방으로 덮어두는 게 낫겠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이 미친 여우는 나를 안아들고 풀쩍 뛰어오르더니 몇십미터 상공을 부유? 비행? 하기 시작한다. 떠, 떨어지면 죽음이야...
결국 나는 존엄과 죽음, 두 ㅈㅇ 사이에서 전자를 택한 것이지.

"히, 히익..."

식겁을 해선 여우의 목을 껴안자 허니듀 멜론이 짓눌리지만, 그것에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 저 아래를 내려다보면 오금이 다 저린다고. 그 그그그그보다 빨라지고있
있지않아?!

"아, 아와와와와와..."

마치 히다마리쨩이 낼 법한 소리를 내며, 나는 여우에게서 절대 떨어지지 않을 요량으로 꼬옥 끌어안았다. 허니듀멜론이 밀착되니 조금 안심이 되지... 않았다.
그래도 아주 약간의 여유를 찾을 수는 있었는데, 그러자마자 든 생각은...

'...나,
OO하고서 공주님안기 당하고 도시를 활보하고 있구나...'

Z축의 차이 정도는 있지만.
정말이지.
이런 경험 돈주고도 못한다니까.
하하...

그렇게 2층, 내 집 베란다에 도착했을 때는... 이것저것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자존심, 그 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꼴이 된 마음 등으로 난 완전히 재기불능. 그럼에도 그것은 너무나 건강했다...

"...최악의 하루야."

벌컥!!!!!!!!!!!!!!!!!!!!!!!!!!!!!!!!!!!!!!!!!!!!!!!!!!!!!!!

"어이 유우가!!!!!!!!!!!!!! 뭘 몰래 2층으로 들어 왓 "

그리고 날 추궁하러 온 누나가 문을 벌컥 열어제끼자 보인 것은.
거대허니듀멜론의 케모미미 여자, OO하고 있는 나, 그리고 비를 잔뜩 맞아 축축해진 남녀.

"아................................................."
"음."
"미안?"

달칵.

누나가 멋쩍어하며 문을 닫고 나가자 나는...........

"어떻게든 해줘―――!!!!!!!!!!!!!!!!!!!!!!!!!!!!!"

여우의 어깨를 잡고 짤짤짤짤 하며 애걸하는 수밖에 없었다.
짤짤짤짤.
출렁출렁.

765 메이사-히다이 (BnR/l5WCOo)

2024-02-29 (거의 끝나감) 22:02:27

무사히 집에 도착했는데도 유우가의 표정은 영 좋지 않았다. 아니 그보다 뛰어올때 꾹 끌어안던 유우가 귀여웠지이. 헤헤헤. 그런 생각에 흠뻑 젖은 상태라서 방에 들이닥친 불청객을 인지하는게 늦었다. 아니. 따지고 보면 내쪽이 불청객이긴 하다만. 아무튼간에 불청객-유우가의 가족-은 금방 문을 닫고 나갔다. 뭐야. 별 일도 아니었네. 하지만 유우가는 별 일이 맞는지 내 어깨를 붙잡고 애걸하기 시작했다.

"아우와아아아앗, 어, 어떻게든이라니. 유우가의 가족 아니야? 그럼 괜찮지 않아?"

짤짤짤짤. 어깨를 잡혀 그대로 흔들린다. 으음, 이 모습은 여기저기가 같이 흔들려서 은근히 힘들구만.... 다시 스르륵 유우가와 비슷한 나이대의 모습을 취하고선, 유우가의 양손을 잡고 말한다.

"어떻게든이라는건 정말 말 그대로 어떻게든이란거지?"
"저 여자를 한입에 꿀꺽 삼켜서 방금 보여진 일을 없었던 것으로 하면 되는거지??"

윤리관 엉망진창이라고? 어쩔 수 없잖아 나 요괴라고? 인간처럼 겉모습을 꾸미긴 했지만 인간은 아니니까. 인간의 윤리관이나 사고방식을 강요하지 말란 말이야??
....물론 이번 건 장난이 맞지만. 설마 유우가의 가족을 잡아먹는 일이 있을까. 그냥 기억을 적당히 조작하려는 것 뿐이다.
하는 김에 겸사겸사, 다른 가족들의 기억도 좀 손을 대고.... 유우가랑 같이 지내기 위해서 말이지!

"—물론 농담이야. 유우가의 가족이지? 그럼 함부로 먹을 수 없지. 대신 기억을 조금 손보는 건 괜찮겠지?"

아, 이건 하지 말라고 해도 할 거지만? 그런 의미에서 유우가의 손을 놓고, 그대로 일어서서 아까 그 가족이 나간 문을 열고 나갔다. 2층의 복도에서 귀를 쫑긋 세우고,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다가가서——


————5분 정도 지난 후, 나는 다시 유우가의 방으로 돌아왔다. 의기양양한 미소와 함께.

"유우가! 전부 해결했어! 이제 괜찮다구!!"

아까 전의 일도 전부 잊게 만들고, 하는 김에 나도 가족의 일원-정확하게는 친척 정도-으로 생각하게 해뒀으니까. 이제 나도 이 집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는 말씀.

"이제 나도 여기서 지낼 수 있게 됐으니까~ 잘했지? 쓰다듬어주라~"

766 히다이 - 메이사 (7lBR4ojgpo)

2024-02-29 (거의 끝나감) 22:12:48

>>765

"아, 아니 그. 그러니까아... 으... 으아아아...!!!!"

이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데? 너... 여우잖아? 그러면 여우답게 눈치를 채달라고오...
간절한 눈으로 여우를 바라보지만 여우는 어느새 (비교적)어린 모습으로 돌아가 으?헤 하는 바보같은 표정이나 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어물어물 귀를 새빨갛게 물들인 채로 설명했다.

"...그러니까, 사, 상황이란 게... 누나가 보기엔 말이지. 그러니까 내가... 윽, 이 상태고 너...는..."
- 성인이 된 남녀가 사랑을 나누는 건 당연하잖아?
"으아아아악...!!!!! 그러니까 나는 성인이 아니래도?! 자, 다시 처음부터...!"
.
.
.
- 알겠어 유우가!

활짝 웃었다. 조금 힘들었지만 그래도 이해해준 거구나.

- 저 여자를 삼켜서 없었던 일로 만들면 되는 거지?

"겠냐고오.....!!!!!!!!!!!!!!"

이 거대한 보케와 츳코미가 있었기 때문에, 원래라면 기억도 '아니 절대 안 돼 미친 요괴야!' 라고 거절했겠지만 나는 그냥... 너무 힘들어서. 이... 이 모든 일들이 너무, 아스트랄해서 그... 현실의 히다이 뇌세포에게 무리였어서.

"아... 응." 하고 허락해버리고.

나 잘했지 하며 들어온 여우를 멍하니 바라보다 홀린 듯이 쓰다듬기 시작했던 것이다.
입씨름을 하다보니 어느새 건강했던 그것도 사그라들고, 쓰다듬다보니 그래도 긴장이 풀려서 그런가... 나는 옷장에서 수건을 꺼내 촉촉한 머리에 덮어주고는 나도 물기를 닦아냈다. 겸사겸사 들러붙은 가쿠란도 벗어놓고.

"그나저나 어떻게 해결을 한 거야? 같이 지낼 수 있다니 그런 거 보통 납득하기 어렵잖아."

767 메이사-히다이 (BnR/l5WCOo)

2024-02-29 (거의 끝나감) 22:25:02

"그러니까— 일단 아까 본 건 잊어버리게 했고, 나는 유우가의 친척인데 오늘부터 여기서 지낸다는 설정으로 해놨으니까."
"앗! 친척이 아니라 약혼자로 할 걸 그랬나? 사실이기도 하고!"

이, 이런. 기억을 조작해야 한다는 것만 앞서서 그만 상세설정을 잘못해버렸다(?). 친척보다 약혼자 쪽이 더 좋았을지도!!!
유우가가 덮어준 수건으로 머리카락의 물기를 닦아내며 대답하다가 뒤늦게 아차싶었다. 으음, 어쩐다. 지금이라도 다시 덮어씌우고 와야하나?

".....아니, 요즘은 약혼자라도 같은 집에서 생활하긴 어려운가...? 나는 요즘 세상은 잘 모르니까. 맨날 산에만 있었고."

으음~ 잘 모르겠다. 생활하다가 불편한 점이 생기면 그때 덮어 씌워도 되겠지. 그렇게 머리의 물기를 적당히 닦아낸 후에 유우가가 빌려준 체육복을 벗어 곱게 개어둔다. 응, 어째서 빌려준 건지는 아직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잘 빌렸습니다~

무녀복도 벗어버릴까 하다가, 그 전에! 비를 맞고 왔으니 유우가, 감기에 걸릴 지도 몰라! 그런 생각이 문득 들었다.
이럴수가. 빨리 물을 덥혀서 목욕해야겠네!! 오랜만에 유우가랑 같이 목욕할 수 있겠네!!!

"그래, 몸이 식었으니까 덥혀야겠지! 유우가, 목욕하자! 오랜만에 같이 들어가겠네~"

같이 들어가는 게 당연하다는 듯 그렇게 말하고 유우가의 손을 잡아 끌었다. 에? 사실 당연한 일 맞지? 그치만 우린 부부였고, 앞으로 부부가 될 사이니까?

"등도 밀어줄게~ 내 등도 밀어줘도 좋다구~? 꼬리도 9개나 되니까 혼자 손질하기 힘든데, 도와줄거지?"

768 히다이 - 메이사 (7lBR4ojgpo)

2024-02-29 (거의 끝나감) 22:46:06

>>767

친척?
혼약자?

그... 그거로 납득하는 거냐? 다들? 아니... 하지만 이 요괴가 그렇게까지 호언장담을 한다면 그런 거겠지.

"같이 지내는 건 역시 친척이 낫... 지 않을까."

약혼자도 별거하는 시대. 결혼해도 각방 쓰는 시대. 그것이 현대니까.
그러나 그런 생각이 꼬리를 무는 것이다. 아니, 같이 살던 친척이 자기 자식이랑 결혼한다고 하면 그건 족내혼...아닌가, 근친혼...이니까 에바 아니야?

"그보다 친ㅊ..."

그러나 같이 목욕하자! 라는 기세 좋은 제안에 나오려던 말이 턱 막혀버렸다. 게다가 체육복을 벗었는데, 내 손을 양손으로 꼭 잡고선 자기 가슴 근처로 끌어당기는... 아... 아까 불발탄으로 남아있던 게 다시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여기선 안 돼! 라고 말하는 거야. 일단 우리 만난 지 하루도 안 됐는데 같이 목욕이라니 어불성설이라고. 그보다 옛날 사람이면 혼전순결주의여야 하는 거 아냐?! 이 속도라면 우린 이미 고딩엄빠가 되어버릴 거라고. 이게 맞아?! 이름도 모르는 상대랑 목욕부터 하는 게 맞냐고!

그러니까
안 돼
라고
말 하는 거야
유우가!

"...도와줄게......"

패배.
...아니 그치만. 손이 잡혀서 시선이 그쪽으로 가다보니까.
그리고 나는 한창 때의 남학생이니까.
...어쩔 수 없었어.
어쩔 수 없었다고.

(*이걸 막레로 받아주시면 될 듯합니다 🤭 오랜만에 우당탕탕 멧쨔 재밌었다구요)

769 멧쨔주🫠 (BnR/l5WCOo)

2024-02-29 (거의 끝나감) 22:49:23

막레 감사히 받겠습니다😸 수고하셨어요 히다이주~😸😸😸
엣치치를 마구 발산하는 여우멧쨔는... 무지 재밌구나...히히히...😏😏😏 중학생 히다이도 귀여워😊 코이츠 무지 놀려주고 싶은wwwwwww

770 히다이주 (7lBR4ojgpo)

2024-02-29 (거의 끝나감) 23:01:17

씻고 옷 갈아입는 거 유우나한테 걸려서 히다이 혼자 ..!!! 하면서 쫄았다가
"헤~ 메이사쨩이랑 같이 씻었어? 나도 불러주지~" 같은 상식개변 발언 들어서
🙄🙄🙄🙄🙄🙄⁉️⁉️‼️‼️⁉️
하는 걸 계기로 통성명 했을 거 같아요 🤭
그리고 뭔가 메이사라고 부를 때마다 그리운 기분이 들겠지...😌
백귀야행 현판...진짜 재밌네요...히히...

771 멧쨔주🫠 (BnR/l5WCOo)

2024-02-29 (거의 끝나감) 23:08:00

아니 여우멧쨔 얼마나 상식개변해버린거야wwwwwwww
히히히...😏 오컬트 현판 최고인... 너무 맛있어서 망상이 멈추질 않네요🤭🤭🤭🤭

772 히다이주 (7lBR4ojgpo)

2024-02-29 (거의 끝나감) 23:13:10

>>771 어느정도로 개변됐냐면... 메이사가 씻으려고 꼬리랑 귀를 다 내놓고 타올 한장만 걸친 상태임에도
유우나씨가 뒤에서 에잇💕 같이 씻자💕 자매는 목욕탕에서 자매애를 다지는 게 당연하잖아? 라고 하면서 타올을 벗어던지는 수준으로

...젠장! 마사바주의 백합 전파에 당했다!

773 멧쨔주🫠 (BnR/l5WCOo)

2024-02-29 (거의 끝나감) 23:24:47

유우나씨와의 백합도 가능하다니
오컬트현판 최고잖아...😋😋😋😋😋😋

774 히다이주 (7lBR4ojgpo)

2024-02-29 (거의 끝나감) 23:43:10

사실 저는 멧쨔랑 헷쨔의 살 촉감도 차이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멧쨔가 좀더 탱글하고 치밀한 지방질일 거라고 생각해요
헷쨔는 진짜 야들야들 말랑말랑할 거 같아...😌

775 멧쨔주🫠 (BnR/l5WCOo)

2024-02-29 (거의 끝나감) 23:46:39

헷쨔는 레이스도 잘 안뛰고...🤔 반짝임 찾는다고 운동도 따로 안했을테니까
정말 말랑말랑하겠네요....😏


그리고 저는 -빈-과 -큰-으로 분열한 서○멧쨔를 그려버렸어요
.......🫠 그렇습니다 저의 욕망이 또......

776 히다이주 (NRtlLM9gI6)

2024-03-01 (불탄다..!) 00:07:18

>>775 괜찮아요 저는............ 이것저것............ 그리니까요..............🙄🙄🙄🙄
하지만 둘 중 건전한 쪽을... 하나쯤은 보고싶어요...............큿..............

777 멧쨔주🫠 (zOFjl/NgbM)

2024-03-01 (불탄다..!) 00:11:13

🙄
아니 그게... 어....

778 멧쨔주🫠 (zOFjl/NgbM)

2024-03-01 (불탄다..!) 00:12:23

https://ibb.co/YPrTgCy
확인 후 바로 레스를....🙄

779 히다이주 (NRtlLM9gI6)

2024-03-01 (불탄다..!) 00:17:02

으악

미안해요....!!!!!!!!!
아 진짜...이젠 정말 정좌하고 숨참고 있겠습니다

780 멧쨔주🫠 (zOFjl/NgbM)

2024-03-01 (불탄다..!) 00:18:30

https://ibb.co/KFX43kd
😉괜찮아요
확인 후 레스를...🙄🙏

781 히다이주 (NRtlLM9gI6)

2024-03-01 (불탄다..!) 00:18:47

782 히다이주 (NRtlLM9gI6)

2024-03-01 (불탄다..!) 00:19:08

엄마야...

783 멧쨔주🫠 (zOFjl/NgbM)

2024-03-01 (불탄다..!) 00:19:23

😸👍

784 멧쨔주🫠 (zOFjl/NgbM)

2024-03-01 (불탄다..!) 00:21:27

🙄원래 -빈- 나시 mk2를 낙서하려고 했는데요
어쩌다보니 서○멧쨔가 되고
-큰-도 좋지만 -빈-도 좋지...?하다가... 그럼 둘 다 해버려!라고 저의 욕망의 항아리가🙄🙄🙄

785 히다이주 (NRtlLM9gI6)

2024-03-01 (불탄다..!) 00:22:00

저... 빈부격차가 붑에서만 그친 게 아니고 말랑말랑 허벅지 그리고 ASS 까지 가는 거 진짜 최고라고 생각해요
메이사주는 OO을 안다...

786 히다이주 (NRtlLM9gI6)

2024-03-01 (불탄다..!) 00:22:41

정신차려보니 벌써 785레스고?! 뭔가 레스 이렇게 무분별하게 낭비하고싶지 않은데 저런 그림을 보면 단발적 오윽예를 참을 수가 없잖아요...!!!!!!!!!!!!!!
아..........................
파묻혀서 질식하고싶다 진짜로

787 멧쨔주🫠 (zOFjl/NgbM)

2024-03-01 (불탄다..!) 00:24:46

일대일이니까 맘놓고 레스 낭비해도 좋다고 생각해요...🫠 저도 자주 낭비하고 있고(?)

아니 역시.. -빈-은 다른 곳도 좀 가늘고.. 늘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반대로 -큰-은 다른 곳도 좀 풍만한 감이 있어야 진짜라고 생각하고...🙄
물론 개인취향이지만.. 아무튼 그래요

788 침략 (N4nCAqzWI6)

2024-03-01 (불탄다..!) 00:25:40

789 멧쨔주🫠 (zOFjl/NgbM)

2024-03-01 (불탄다..!) 00:26:38

저런저런...

790 히다이주 (NRtlLM9gI6)

2024-03-01 (불탄다..!) 00:28:42

저는 근데... 하체비만 -빈-도 좋다고 생각해요🤔 테라라는 게임에 그런 종족이 있었는데 엄청 좋아했죠 제가...

테라 아직 서비스 하고 있었으면 메이사 커스텀해서 해보는 건데...!!!! 이건 진짜 되는데 🙄🙄🙄 너무 아쉬운...wwwww

여담이지만 메이사 말이죠...🙄 23년 기준으로 04? 03년생?이란 거 알고 엄청 절망적인 기분이 돼버렸어요
그리고 히다이는................................
..................역시 나이 좀 줄여서 낼 걸...

791 침략 (N4nCAqzWI6)

2024-03-01 (불탄다..!) 00:29:17

이제 1:1이니까 철면피 깔고 영원히공개해주면 안댈까??

792 멧쨔주🫠 (zOFjl/NgbM)

2024-03-01 (불탄다..!) 00:31:04

🤔
.....맞아 테라... 엘린이었던가...
......맞습니다 하체비만 -빈-도 옳습니다😋

말딸의 나이는 판도라의 상자니까......🫠 보기보다 나이 꽤 있을지도 몰라요....
03~04년생이라니 뭐야 그거 무섭다고(???)

793 히다이주 (NRtlLM9gI6)

2024-03-01 (불탄다..!) 00:31:29

>>791 우리 잡혀가 진짜..

794 멧쨔주🫠 (zOFjl/NgbM)

2024-03-01 (불탄다..!) 00:31:52

>>791 아니아니 큰일나니까....🫠🫠🫠🫠🫠🫠

795 침략 (N4nCAqzWI6)

2024-03-01 (불탄다..!) 00:32:27

>>793-794
좋아.
이제부터 안보여주면 신고하겠다고 협박하겠어!

796 히다이주 (NRtlLM9gI6)

2024-03-01 (불탄다..!) 00:32:54

>>792 ...적어도 주민번호 앞자리 2로 시작하는 거로 하죠 😞...
앞자리 4로 시작한다니... 거짓말 하지마 그거 도시전설이잖아...
저 지금도 띠동갑은 절대 안된다고 어거지로 나이 조금 줄였는데...🙄
역시 메이사는 98년생이어야해...

797 멧쨔주🫠 (zOFjl/NgbM)

2024-03-01 (불탄다..!) 00:33:11

그렇다면 이제 아무것도 올리지 않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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