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케이스. 오늘 스케줄은 어떻게 되나요?] -별 건 없어요. 티와 함께 둘러보는 정도일까요..? 좋은 곳을 찾았답니다~ [부럽네요. 전 여기 처박혀 있어야 하는데 말이지요] -꺼내드려요? [아니요. 좋아지는 게 느껴져서 기분이 나쁘지만요...] [제발 그놈의 100m 30초를 들먹이지 말아요] -그 문제가 아니잖아요. 꽃다발 문제죠. [.........]
수경은... 이해할 수 없는 감각을 느꼈었습니다. 적어도 그것이 맞다면 말이지요.
"어째서.. 아무것도..." 무엇도 이해할 수 없는 것처럼 굴지 말아요. 그게 맞는지는 알수가 없군요. 당신은 잘 할 수 있을 겁니다. 일치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니까요. 조금만 더 기다리면 당신도. 당신에게 닿는 것도 사그라들 거에요. 한때의 치기어림을 던지는 건.. 잘 하는 거잖아요?
자율적인 커리큘럼으로 초콜릿을 건네었습니다. 그리고 테스트 튜브의 액체를 테이블에 손을 댄 채로 이동시키고 섞고 이동시키는 그런 작업을 합니다.... 텔레포트를 사용하는 것은 꽤나. 복잡합니다. 자신에게 닿아있다. 라는 범위의 확장성이란. 좀 더 구체적으로 연산을 해보도록 합시다..
"...아." 피곤했던 모양입니다. 두통이 갑자기 찾아왔군요. 걷다 보면 좀 나아질 거고 그럼 그때 이동하는 걸로...
작업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초침을 빼버렸던 시계는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지만, 이따금 분침이나 시침이 정각에 다다를 때면 단 한 번 째깍 소리를 냈다. 그 외의 모든 가전제품도 이따금 필요한 만큼만 모터를 움직여 소리를 낼 뿐, 어떠한 소음을 내지 않는다. 오피스텔 자체가 소나키네시스의 능력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신소재로 이루어져 아래층에서 누군가 총을 쏴도 소리가 들리지 않을 만큼 방음이 잘 됐다. 태오의 안식처는 그만큼 소름끼치는 정적이 흐르는 곳이었다.
그리고 그 정적을 깨는 소리가 있었다. 불도 켜지 못하고 커튼도 내리지 못한 방에서, 태오는 자리에 앉아 무언가를 고민하듯 검지를 들어 딱딱한 대리석 테이블을 두들기고 있었다. 그 시간이 지나치게 오래 됐는지 연약한 손가락은 끝이 새빨갛게 짓물리고 손톱이 갈라져 있었다. 평소 같으면 쉽게 식었을 감정이 도저히 식지 않았기 때문이다. 태오는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몰랐다. 크게 화를 내며 모두 엎기에는 너무 나이를 적게 먹었고, 울어서 모두 해결할 수 있는 나이는 지났다. 적당히 속에 담고 지내다 보면 세월은 흐르고 감정은 무뎌졌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그러지 못했다. 너무 일찍 배운 체념은 슬슬 한계에 도달했던 모양이다.
손가락이 멈추자 쿵, 소리가 들렸다. 태오는 테이블에 머리를 거세게 박았다. 몇 번이고 참았던 끔찍한 혐오감이 계속해서 속을 긁어댔다. 새하얀 머리, 이제 의도치 않게라는 변명 하나 없이 상대의 속내를 온전히 볼 수 있는 나 자신, 끝내 짐승은 짐승! 끔찍하다, 역하기 짝이 없다……. 떨리는 숨결과 함께 속내에서 끓어오르는 감정을 참아내기 위해 입술을 악물었다. 머리를 몇 번을 더 박아대자 산발이 된 머리카락이 목 뒤로 쏟아졌다. 태오는 새하얀 것을 보자 지레 놀라고, 그 모습에 또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는지 머리를 재차 박았다. 테이블 위로 붉은 방울이 떨어져 번지기 시작했다. 한참이고 테이블을 내려다보자 몸이 거친 호흡을 따라 크게 요동치다 점차 잠잠해졌다. 사위가 고요하다.
태오는 양손을 들어 얼굴을 가렸다. 무언가 흐르는 느낌이 불쾌하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눈을 부릅 떴다. 감는 순간 세상이 무너질 것 같았다. 머리가 아찔하고 눈앞이 빙빙 돈다. 손이 부들부들 떨리더니 얼굴 가죽을 뜯어낼 것처럼 마디마다 힘이 들어갔다. 그 순간을 참지 못하고 태오는 눈을 감았다. 그러자 세상이 무너졌다. 결국 나는 천성이 이러하니 돌아갈 수밖에 없겠구나. 부정하던 모든 것을 인정하기가 무섭게 목 깊은 곳에서부터 절망 어린 신음이 튀어나왔다. 입을 벌려 나오는 소리보단 속 깊은 곳에서 짐승이 울듯 괴로워하는 비명이 튀어나왔다. 그리고 태곳적 어미 배에서 곤히 잠든 태아의 시절처럼 잔뜩 상체를 웅크렸다.
그리고 지친 짐승처럼 한참을 울었다. 지쳐 숨 제대로 쉬지 못할 정도로 울다 헐떡이며 제 손을 멍하니, 그리고 손바닥에 달라붙어 자연스레 시야에 잡히는 흰 머리카락을 보았다. 쏟아진 나머지 목덜미를 덮고 몸을 덮는 것이 온통 하얀 것이 이젠 꼴도 보기가 싫었다. 누군가를 지나치게 닮고, 앞으로도 닮을 것이라 내포하는 것 같아 두려웠다. 그 여인이 선고했듯 누군가 자신에게 선고하는 것 같았다. 너는 결국 굴에서 태어나 굴로 돌아가리라, 너는 빛이 따스했으나 결국 지하를 기는 존재요 세 치 혀를 가진 간사한 자다. 네가 그렇게 된 것에는 이유가 없다. 시야에 흐릿하게 잡히는 새하얀 것이 밧줄이다. 지금 끝내지 않으면 아마 평생 목을 옭아매고 나를 매달겠지……. 태오는 테이블 위에 놓인 칼꽂이에서 과도를 집어 들었다. 그리 사용한 적 없어 날이 유달리 좋은 것이었다. 그리고 누가 뭐라고 할 새도 없이 손이 움직였다. 제 머리채를 잡고 톱질하듯 오갈 적 통증이 느껴졌지만 태오는 굴하지 않고 제 목을 옭아매는 흰 밧줄을 끊어내고자 했다.
마침내 들이닥친 존재가 순간의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태오의 머리를 거칠게 테이블에 처박을 때까지. 태오는 흐린 눈으로 몸을 꿈틀거렸다. 칼을 쥔 손을 제압 당해 과도가 바닥으로 툭 떨어지고, 난생 처음 듣는 노기 서린 목소리가 제 귓전에 꽂혔다. 그렇지만 뭐라고 하는지 도통 모르겠다. 태오는 그저 대리석 테이블에 붉게 스미는 것을 보고 있었다. 그리고 작게 흐, 하고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더니 다시금 폭소했다.
"이럴 거면 차라리 그때 ─걸 그랬어……."
낭랑한 웃음은 점차 비참한 오열이 되었고, 이내 절절한 애원이 되었다. 차라리 그때 당신이 나를 ─더라면. 아니면 내가…….
"늘 실패했는데 그렇게 될 것 같아?"
현실이 자신을 찔러온다. 애원이 우뚝 멈추고 머리채 쥔 손을 휙 쥐어 꺾으며 거칠게 제 목을 지혈하는 손길에 눈을 뒤집듯 위로 굴렸다. 손길 퍽 거친 나머지 이대로 목이나 꺾여 확 뒈져버렸으면 하는 마음이 치솟았다. 아, 나는 어쩌다 이렇게 태어나서……. 태오는 이내 자신을 죽일 듯 노려보는 붉은 시선 마주하고 입술 벙긋거렸다. 누구도 들을 수 없으나 뜻은 명백한 마지막 도발을 뒤로 태오는 꽉 붙들던 정신을 놓아버리길 택했다.
situplay>1597038139>968 태오라면 "3학구 스트레인지는 안전하지요, 에어버스터 덕분에. 그렇지만…… 그게 관광지처럼 다닐 수 있다는 건 아니랍니다." 하고 리라가 스트레인지 들어가는 걸 추천하지는 않을 것 같아... 아무래도 스트레인지는.... 응... 스트레인지니까. 태오는 리라랑 사귀기 전의 랑이가 뒤엎던 순간을 기억함...(끄덕)
situplay>1597038139>995 침대 뺏으려고 주먹다툼 안 해서 다행이지(?) 대체 어떻게 되는 건데........ 한쪽이 뭐 역변했나(태오 봄)(미심쩍은 시선) 태오 아마 그 말 듣자마자 진심으로 끔찍하고 환멸난다는 표정 짓더니 총알 빗나가면 그 환멸의 시선 한이에게 꽂다가 떠난 길 한참 쳐다보고 저딴 새끼 다시는 꼴도 보기 싫다고 생각하고 막 아이고 아마 도망쳤어도 멀리 못 가서 상황 보면 나리가 "누가 이렇게 만신창이로 만들었니, 스킬아웃 녀석들이 주제도 모르고 손댔니?" / "넘어졌어요." / "돌아가서 주치의부터 불러야겠구나. 목도 이게 뭐야, 수술한지 얼마 안 됐는데 어쩜 좋니." / "넘어졌다 터졌나봐요." 이런 대화를 들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