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0 오랫동안 쓰이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불을 킬 필요가 없었는지, 웅웅거리는 소리와 이따금씩 반짝이는 불빛만이 가득한 곳 안에서 키보드를 두드리는 소리가 작게 들려온다. 아주 잠깐씩 들어왔다 다시 꺼지는 LED로는 길을 밝힐 수 없었겠지만 서서히 어둠에 익숙해져가는 눈과 눌리는 자판의 소리가 점점 더 가까워지는 것으로 대충 눈대중을 하며 걸음을 옮기는 여학생이었을까?
하지만 너무 소리에만 의존했던 탓인지 저 멀리 미묘한 화면의 불빛이 보이자마자 발치에 채인건 난잡하게 배열된 무지개색의 천으로 기워낸 누더기 토끼인형이었고, 인형의 등에 이리저리 꽂혀있던 선들의 바스락거리는 마찰음에 한창 은밀한 작업을 하고 있던 그녀가 대뜸 말을 걸어오는 것이 들렸다.
"즈 기억에 이런 보초적인 함정에 걸리는건 초록머리밖에 없던거 같은데여?" [그거 엄청 돌려까는 것처럼 들리거든...] "유라 맞네여."
생각해보면 그녀가 이따금씩 이곳에 틀어박혀서 수상한 행동을 하고 있다는건 항상 그녀의 뒤를 쫒는 소녀와 여학생 둘뿐일 테니, 더욱이 전자의 경우엔 오히려 그녀가 놀라는 쪽일테니 대답할만한 선택지는 간단했을 것이다.
[왠지 모르게 그럴 날이라고 생각했거든~] "그럴 날이여? 즈 아직 멀었는데여? 아마두," [...그거 말하는거 아니거든.] "그-렇슴까?" [보나마나 또 이상한거 주워먹고서 필터링 없이 아무말 하는거 같은데... 그러다가 큰일나거든? ...그나저나 그렇게 올려다보고 있으니까 무슨 어깨걸이 극락조 같이 보이거든...] "아, 그 파란색 꽤 쨍하지여. 즈도 좋아함다." [?] "? 왜여."
둥문서답의 엉뚱한 대화가 오가고 난 뒤, 한참을 그렇게 무언가에 몰두하던 그녀가 다시 환한 조명이 있는 곳으로 돌아온 것은 이미 바깥이 검게 칠해져있었을 때였을 것이다.
[그나저나, 또 무슨 꿍꿍이를 벌이려는 건지 모르겠거든...] "아, 별거 아니구... 그냥 서버에 장난 좀 쳐봤어여." [장난이라면...?] "모든 컴퓨터의 마우스 커서가 오레오가 되는 검다." [...그거 참 정성이거든...] "어차피 하루면 돌아갈 장난인걸여~ 그래두 이렇게 장난칠수 있다는건 최고로 High한 기분임다~" [인간 그만두고 거대토끼 하려고?] "그거 아닌데여! 문자 그대로의 의미인데여!" [그치만 그렇게 진지한 표정으로 말해도 말이지...] "ㅘ?"
예상 외의 반응과 지적에 되려 의문을 품었던 그녀는 곧장 거울쪽으로 다가갔고, 마치 정말 고장이라도 난 듯이 아무런 변화를 보이지 않는 자신의 얼굴을 조물락거리기 시작했다.
[어쩜 사람 얼굴이 저럴수 있는지 모르겠거든...] "이거 보십셔!" [...볼따구도 그정도로 늘어나면 징그럽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