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7164>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279 :: 1001

◆c9lNRrMzaQ

2024-02-15 12:27:38 - 2024-02-18 23:54:25

0 ◆c9lNRrMzaQ (3SMC33LDpk)

2024-02-15 (거의 끝나감) 12:27:38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940088>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situplay>1596740085>
이벤트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37065
도서관 - situplay>1597032968>

모든 각성자는 최초의 각성 당시 자신의 힘의 끝을 체험한다.
그러나 모든 각성자가 그 끝에 도달할 수는 없다.

84 알렌 - 린 (8hS54Xgtgg)

2024-02-15 (거의 끝나감) 18:28:21

안녕하세요 여선주~

85 린-알렌 (4wh7qjewyY)

2024-02-15 (거의 끝나감) 18:40:16

모든 것이 어색했던 봄과 치열했던 여름이 지나고 어느새 한겨울이었다. 일본의 그것과 크게 다를 것 없는 서울의 겨울은 마찬가지로 제법 추워 길거리에는 코트를 여민 사람들이 오가는 모습이 보인다. 마찬가지로 린 또한 점퍼를 입고 미리 알아본 길을 따라 걸음을 옮기며 어디론가로 향하고 있었다.

"실례하겠사옵니다."
딱히 누가 듣지는 않겠지만 습관대로 인삿말을 하고서 가게에 들어서니 겨울날에 길을 나서게 한 인물이 보였다.

"어머, 먼저 와 계셨나요."
자신은 초행이니 전에 와보아 길을 아는 그보다 더 늦었을지도 모른다 생각하며 많이 기다렸는지 말을 건넨다.게다가 탁자 위에는 반 이상 마신 듯한 아메리카노가 놓여있으니 꽤 오래 앉아있던 모양이다.

"이럴 줄 알았다면 조금 더 일찍 시간을 잡을 걸 그랬나요."
//2

86 게일주 (DP5lF6EP7s)

2024-02-15 (거의 끝나감) 18:41:05

갱신합니다.
입원권유가 들어오네요...

87 린주 (4wh7qjewyY)

2024-02-15 (거의 끝나감) 18:41:30

저런...

88 여선주 (UuOPfRDQTo)

2024-02-15 (거의 끝나감) 18:42:37

저런.... 게일주 힘내세요...!

89 알렌주 (8hS54Xgtgg)

2024-02-15 (거의 끝나감) 18:42:47

어서오세요 게일주~

>>86 (눈물)

90 게일주 (DP5lF6EP7s)

2024-02-15 (거의 끝나감) 18:46:42

사실 그렇게까지...? 싶긴 한데... 저번 관절염 관련이라서요.

91 알렌 - 린 (8hS54Xgtgg)

2024-02-15 (거의 끝나감) 19:04:04

멍하니 바깥을 바라보다가도 가끔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면 문 쪽을 바라본 뒤 다시 풍경으로 시선을 옮기를 몇번

문 여는 소리와 함께 들려오는 익숙한 목소리에 무표정 했던 알렌의 얼굴에 미소가 그려진다.

"안녕하세요, 린 씨"

제법 포근하다 생각했던 날씨도 린에게는 제법 춥게 다가왔는지 다소 가벼운 차림의 알렌과는 달리 제법 두껍게 입고 온 것이 눈에 띄었다.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그냥 조금 먼저 와서 커피를 마시고 있던 것 뿐이에요."

어찌보면 형식적으로 들릴 수도 있는 린의 말에 알렌은 고개를 젓고 웃으며 대답한다.

"많이 추우셨나요? 우선 따뜻한 차라도 한잔 마실까요?"

린의 외투를 벗는것을 도와주며 알렌은 린에게 마시고 싶은게 있는지 물었다.

본래 이곳에서 파르페를 먹기로 했지만 한겨울 바깥에서 막 들어온 이에게 파르페를 먹자고 권하는 것은 알렌이 생각하기에 좋지 못한거 같았다.


//3

92 게일주 (DP5lF6EP7s)

2024-02-15 (거의 끝나감) 19:08:02

부대에서는 입원할거면 하라고 하는데... 일단 복귀해서 하루이틀 봐야할 것 같습니다.

알렌주 전에 게일이랑 일상 돌리고 싶다고 언급하셨던데, 우선은 린주와 돌리고 계신 일상이 있으시니 관전하겠습니다

93 토고주 (Am99FmjfRs)

2024-02-15 (거의 끝나감) 19:08:56

입원... 하는 게 좋지 않을까... 게일주의 선택이지만 초기에 입원해서 관리 잘 하는 거랑 나중에 관리 들어가는 거랑은 차원이 다르다고 생각해...
자신의 상태를 빨리 알 수록 나중에 대비하기도 편하니까.

94 라비주 (8jDnzLSdMI)

2024-02-15 (거의 끝나감) 19:11:56

관절 쪽인거면 입원하는게 낫다고 봅니다..

95 알렌주 (8hS54Xgtgg)

2024-02-15 (거의 끝나감) 19:12:32

>>92 (손가락 걸고 약속)(아무말)

96 알렌주 (8hS54Xgtgg)

2024-02-15 (거의 끝나감) 19:13:30

>>92 그리고 이제 병장이신데 그냥 입원하셔서 꿀빠시는게...(걱정)

97 게일주 (G.sQAw5Azs)

2024-02-15 (거의 끝나감) 19:17:20

일단은 사지방 컴퓨터로 복귀했습니다.

>>93-96 슬 눈치 안 보고 좀 편해질 때가 되긴 한 건가... 싶기도 하고 말입니다.

>>95 시간 날 때 돌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특별히 원하시는 관계도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98 알렌주 (8hS54Xgtgg)

2024-02-15 (거의 끝나감) 19:20:19

평범한 첫만남을 원한다 -> 기숙사 or 근처 공원에서 첫만남

다이나믹한 첫만남을 원한다 -> 둘 중 한명이 게이트에서 긴급긴급신호 보내고 한명이 확인해서 게이트에서 첫만남

이라던지?

99 알렌주 (8hS54Xgtgg)

2024-02-15 (거의 끝나감) 19:21:15

긴급긴급은 뭐야... (긴급지원신호)

100 라비주 (8jDnzLSdMI)

2024-02-15 (거의 끝나감) 19:22:18

매우 긴급함이 느껴지는걸요ㅋㅋㅋ

101 알렌주 (8hS54Xgtgg)

2024-02-15 (거의 끝나감) 19:22:57

ㅋㅋㅋㅋ

102 게일주 (G.sQAw5Azs)

2024-02-15 (거의 끝나감) 19:25:48

긴급한 것 같긴 합니다 ㅋㅋㅋ

103 린-알렌 (4wh7qjewyY)

2024-02-15 (거의 끝나감) 19:27:24

흐음, 가끔 알렌은 엉뚱한 부분에서 솔직하지 못한 면이 있었다.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았단 말에 의심스럽다는 듯 장난스레 눈을 굴리다 넘어가겠다는 것처럼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다면 다행이에요. 얻어먹는 입장이라 많이 늦는다면 갑자기 미안한 마음이 생겨 원래 생각했던 대로 파르페에다 디저트까지 시키지는 못할지도 모를 것 같아서요. 아무리 '그런 일'이 있었다고붕어빵외 기타 등등 해도 말이죠."

저 둔?탱이를 끌고 여기까지 오느라 너무 많은 계?산과 노?력이 있었다. 평소 둘이서 다니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왜인지 이상한 게이트에 떨어져 정신없이 헤쳐나가기 십상이니 간만의 기회에 어떻게든 알차게 시간을 오래 끌겠다는 그런 다짐을 하고 왔는데 제 느슨하기 짝이 없는 양심이 조금이라도 조여드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저 사람에게는 진심으로 모질게 굴기 힘드니까.'
어디까지나 그런 것 뿐이다. 마음이 약해지는 게 아니다.

상대가 얼마나 허?술한지 또 실시간으로 삽질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열심히 머리를 돌리며 헛?수고를 하고 있는 린은 무의식적으로 외투를 벗는걸 도와주는 알렌에게 '고마워요.'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한다.

어라,
왜 자연스럽지?
마치 준비한 것처럼 따뜻한 차를 마시자고 권하는 모습에 린은 살짝 당황하여 눈을 깜박이다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다면 녹차를 한 잔만...,알렌군께서는 춥지 않았나요?"
마침 다른 사람들 보다 가벼운 차림이 눈에 띄어 괜히 민망함을 덮기 위해 생각난 말을 바로 건넨다.
//4

104 알렌 - 린 (8hS54Xgtgg)

2024-02-15 (거의 끝나감) 19:47:46

"저는 괜찮았습니다. 오히려 최근 며칠보다는 포근하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너무 제 기준대로 생각한거 같네요."

린이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단 것은 꿈에도 모른채 알렌은 계속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말에 대답했다.

"제가 주문하고 오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자연스레 린의 외투를 받아든 알렌은 옆에 비치된 옷걸이에 린의 옷을 걸어두고 카운터로 가서 녹차를 주문한 뒤 진동벨을 가지고 자리로 돌아온다.

준비한것처럼 자연스러운 행동이였지만 알렌 본인은 특별히 별다른 생각없이 지난번 실례되는 일을 저지르기도 했기에 그저 린이 이 카페에서 느긋한 한 때를 즐기면 좋겠다는 마음에 한 행동들이였다.

//5

105 린주 (4wh7qjewyY)

2024-02-15 (거의 끝나감) 19:57:41

음...
.dice 1 10. = 10

106 린주 (4wh7qjewyY)

2024-02-15 (거의 끝나감) 19:57:56

와 이런거만 잘나오지

107 알렌주 (8hS54Xgtgg)

2024-02-15 (거의 끝나감) 19:59:37

크리?

108 강산주 (A3xA8AzEAA)

2024-02-15 (거의 끝나감) 20:19:22

갱신합니다. 모두 안녕하세요.
오 시윤주 졸업 축하드려요!!

situplay>1597034098>980-981
포지션 숙련도를 쌓다보면 듀얼 포지션도 습득이 가능해진다고 들은 것 같지만 아직 그 단계까지 다다른 캐는 없네요.🤔

109 린-알렌 (4wh7qjewyY)

2024-02-15 (거의 끝나감) 20:20:44

"아니에요. 러시아에 비하면 따뜻한 건 맞을테니까요. 일본에도 겨울은 오니 아주 추울 정도는 아니라 괜찮아요."
하기야, 그의 원래 고향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기온이 낮았을 것이다. 그에 비하면 서울의 겨울은 아마 러시아의 봄 정도로 느껴질지도 모른다. 러시아라,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국가에 대해 생각을 해본다.

흰 눈으로 온 사방이 덮힌 척박하며 야생이 살아 움직이는 겨울의 나라가 그녀의 머릿속 러시아의 이미지였다. 물론 어렸을때 러시아의 사회상에 대해 아예 공부를 하지 않은건 아니지만 나이도 어리고 후계자도 아니였던 만큼 그저 상식삼아 붉은 곰 예카르의 모국이자 꽤 폐쇄적인 교육방침을 가진 가디언 아카데미가 존재한다. 정도만 대강 알고 있었다. 유의할 점이라면 정보전쟁의 존재일까.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배려에 알렌이 진동벨을 가지러 간 사이 조금 뾰루퉁해진 얼굴로 두 손으로 얼굴을 받치고 그의 뒷모습을 쳐다본다. 이내 그가 뒤를 돌아 다시 돌아오기 무섭게 고개를 돌려 아무렇지 않은 척 고개를 돌려 창 밖을 바라보는 척을 한다.

'그를 싫어하지 않지만.'
아니 어쩌면 꽤 좋아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지만
생각보다도 이 다정한 순간이 좋아서 그저 생각없이 흐르는 대로 행동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무심코 해버렸다.

척박한 어머니의 대지 러시아에서 아무런 연고없는 고아 소년이 어떻게 자랐을지는 굳이 길게 생각하지 않아도 그려진다. 그 끝에 만난 구원이 얼마나 소중했을지. 그의 다정함을 느끼는 순간에 린은 얄궂게도 제가 사랑하는 그 다정함이 어디에서 왔을지 생각을 하게 된다. 그 사람이 자신과 얼마나 다를지도.

'아,싫다.'
이러면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러시아는 꽤나 추웠을것 같아요. 저도 몇 년전에 항상 이때쯤이면..."
멍하게 따뜻한 기운에 젖어 비관적인 생각을 이어가다 무의식적으로 과거의 추억을 꺼내든다. 단 한번도 심지어 지금 제 앞에 앉은 당사자에게도 자세하게 그때의 심정을 말해본적은 없었다.

//6

110 강산 - 토고 (A3xA8AzEAA)

2024-02-15 (거의 끝나감) 20:20:58

"바다를 본 적이 잘 없으시면 이런 광경이 묘하게 보이실 수도 있겠습니다. 하하."

강산은 이해한다는 듯 토고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그러게요. 몸만 바쁜 게 아니라 정신도 지칠법한 때이니 쉴 수 있을 때 이렇게 한 번쯤 쉬어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핑계로 지금 굳이 이 게이트에 머물러야 할 이유가 없는데도, 어쨌든 휴식은 필요하다며 낚시를 하고 있는 것이다.

"바다야 제주도에서도 볼 수 있었지만 그땐 낚시를 할 여유까진 안 되었었죠. 그런데 때마침 이 근처 낚시용품점에서 낚싯대를 저렴한 가격에 빌려주더라고요."

근처에 세워진, 만화나 게임 속에서 보일 법한 청량한 색감의 건물을 눈짓으로 가리키며 말한다.

//5번째.

111 강산주 (A3xA8AzEAA)

2024-02-15 (거의 끝나감) 20:21:14

오? (팝그작)

112 린주 (4wh7qjewyY)

2024-02-15 (거의 끝나감) 20:25:35

알렌하고 과거사에 대해 얘기해보고 싶었는데 다갓이 린린 자학(질투)타임 크리티컬을 주심

113 강산주 (A3xA8AzEAA)

2024-02-15 (거의 끝나감) 20:27:10

좋은 게 아니었군요...😭

114 토고 쇼코 - 강산 (Am99FmjfRs)

2024-02-15 (거의 끝나감) 20:27:15

"아니, 바다는 실컷 봐도 비현실적이란 말이다. 내 살면서 바다 한 번도 본 적 없겠나? 크크."

토고는 이야기 한다. 파도가 물결치는 풍경, 위로 솟았다 아래로 내려갔다 자연스러운 현상이 참 신비롭다. 때로는 잠잠하지만 때로는 거친 저 파도가 참 이상하단 말이지.

"제주도에서 뭔 일 있었는데? 함 말해도가. 낚시는 영 내 취향이 아닌ㄴ 것 같데이. 참말로~ 다이너마이트 펑펑 터트려서 우수수 뽑아묵는게 오히려 내 타입에 맞데이."

크크 웃고는 토고는 펑- 하고 터트리는 시늉을 해본다.
토고의 관심사는 낚시 보다는 제주도 에 기울여졌다. 제주도에서 무슨 일이 있었길래 임마도 힐링을 원하는가? 그게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115 게일주 (G.sQAw5Azs)

2024-02-15 (거의 끝나감) 20:28:03

저도 일상을... 구하기엔 슬 21시가 다 되어가네요.

116 린주 (4wh7qjewyY)

2024-02-15 (거의 끝나감) 20:31:47

안이 근데 린이 카티야를 전혀 생각하지 않기는 무리가 있고 한번쯤은 얘가 나 왜 조아해...? 나는 성격도 더럽고 어쩌구 🥺 할 것 같았단 말야(???)

물논 부드럽게 넘어갈거니 ㄱㅊ음요

117 여선주 (y2MZ9Iaozg)

2024-02-15 (거의 끝나감) 20:32:30

모하모하여요~(구경구경)

118 린주 (4wh7qjewyY)

2024-02-15 (거의 끝나감) 20:36:11

>>116 아, 지금 시점에서 저걸 대놓고 얘기하진 않음 대신 알렌과의 공통점인 방황했던 과거사로 얘기를 돌렸을뿐,,

강산주 ㅎㅇ 모두 ㅎㅇ

119 강산 - 토고 (A3xA8AzEAA)

2024-02-15 (거의 끝나감) 20:49:55

강산은 그러려니 하고 고개를 끄덕인다.
같은 것을 봐도 사람마다 느끼는 것은 다르기 마련이니까.

"제주도에서요? 음...사람이 많이 죽었죠."

식인귀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니 목소리에 조금 기운이 빠진다.
강산은 주변에 다른 사람이나 듣는 귀가 있는지 몇 초간 시간을 들여 꼼꼼하게 살피고, 그것도 모자라 방음 배리어까지 주위에 치고서야 마저 입을 연다.

"뭘 어떻게 한 건지 하필 제주도 주변의 해양 게이트들이 난리일 때 되살아난 식인귀가 제주도에 들어오고. 그 이후 정체를 숨기고 있던 식인귀를 호의로 받아줬던 사람들이나 그 주변 사람들이 차례대로 당하고...그러다 나중에는 연쇄 실종 사건의 범인을 쫓던 가디언들과 헌터들까지 차례로 당했었죠. 심지어는 제주도의 큰 길드 하나가 전멸하기에 이르렀더군요. 저희가 도착했을 땐 저희에게 의뢰를 줬던 정보원분도 이미 당한 뒤였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즐겁게 할 수 있을리가 없긴 했다.

"그것은 사람의 형상을 하였지만 인간이 아니라 식인 맹수였습니다. 인간의 상식이 통하지 않는 존재였어요."

//7번째.

120 강산주 (A3xA8AzEAA)

2024-02-15 (거의 끝나감) 20:51:21

>>115 곧 들어가실 시간이죠...?
좋은 밤 되세요.

121 알렌 - 린 (8hS54Xgtgg)

2024-02-15 (거의 끝나감) 20:53:13

진동벨을 가지고 자리로 돌아오니 바깥을 바라보고 있는 린의 모습에 알렌도 자리에 앉아 식은 커피를 한모금 마신 뒤 바깥을 바라본다.

'몇번이고 와봤지만 익숙해지지 않네.'

알렌 자신이 카페 안에서 느긋이 바깥 풍경을 감상하고 있다는 사실이 아직까지도 영 익숙한 느낌은 아니였다.

"러시아는 꽤나 추웠을것 같아요. 저도 몇 년전에 항상 이때쯤이면..."

그 때 린에게서 들려온 말에 알렌은 조금 놀란 표정으로 린을 바라봤다.

"...네 아마 그렇겠죠."

길가에 얼어죽은 사람들이 심심치 않게 보이고 그 중에는 술을 들고 얼어죽은 사람도 많았다.

그렇게 얼어죽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술을 운좋게 가져와 마시면 몸이 따뜻해지지만 같이 마신 또래의 녀석들은 그대로 잠들어 얼어죽는 경우도 부기지수였다.

그렇게 엊그제까지 같이 있던 녀석들이 얼어죽는걸 보고도 추위가 두려워 술을 마실 수 밖에는 없었다.

좋지 않은 기억이 떠오른 알렌이었지만 크게 내색하지는 않고 작게 한숨을 쉬며 커피를 마시려고 했지만 어느샌가 잔은 이미 비어있었다.

"아 녹차가 준비됐나 보네요. 제가 다녀오겠습니다."

마침 울리는 진동벨에 알렌은 진동벨을 들고 녹차를 가지러 카운터로 향했다.


//7

122 알렌주 (8hS54Xgtgg)

2024-02-15 (거의 끝나감) 20:53:31

다들 안녕하세요~

123 게일주 (G.sQAw5Azs)

2024-02-15 (거의 끝나감) 20:53:59

이따 올수있으면 와보겠습니다!

124 알렌주 (8hS54Xgtgg)

2024-02-15 (거의 끝나감) 20:54:57

다녀오세요 게일주~

125 알렌주 (8hS54Xgtgg)

2024-02-15 (거의 끝나감) 20:56:06

>>116 왜 이런거까지 닮아있는지...

126 토고 쇼코 - 강산 (Am99FmjfRs)

2024-02-15 (거의 끝나감) 21:06:34

"그쪽도 큰일이네. 크크... 내쪽이랑 비슷했네."

차잇점도 있지만 말이다. 정보원...이 당한 것은... 음, 아마 늦었기 때문이려나...
토고는 그의 이야기를 듣고 한참을 고민하다가 낚싯대가 꿈틀거리자 황급히 낚아올려 생선 한 마리를 통에 담는다.
괜한 소리 하지 말고 낚시나 해! 라는 생선의 압박이 느껴진다.

"해결 됐음 그걸로 됐다. 이후에 뭘 하든 네 마음이니까... 내는... 워낙에 피해자가 많기도 했고.. 딱 맞는 사람이 있어가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옳다고 생각되는 일을 했데이."
"희생자들을 기리는 것."

"뭐, 신의 장난에 놀아났는데 적어도 위로라도 받아야 하지 않겠나... 어두운 이야기는 여 까지 할까?"

127 강산주 (A3xA8AzEAA)

2024-02-15 (거의 끝나감) 21:16:50

.dice 0 9. = 2
낚싯대 반응 여부
0일 시 반응 없음
1 이상 홀수 물고기, 2 이상 짝수 보물상자

128 강산 - 토고 (A3xA8AzEAA)

2024-02-15 (거의 끝나감) 21:20:55

...그 정도 말했으면 대강 상황은 이해했을 것이다.
강산은 내쪽이랑 비슷했네, 라는 토고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아무래도 그렇죠. 이 쪽에도 필요한 일이 될 것 같네요. 지금은 잠시 땡땡이 중이지만."

그렇게 말하고는 방음 배리어의 시전을 해제해 거둔다.
어두운 이야기나 핏빗 기억을 떠올리는 일이 길어지는 건 강산 쪽에서도 사양이었다.
그래서 대신 게이트 내에서 들은 소문을 풀어놓아 본다.

"듣기로는 여기서 낚시를 하다보면 물고기도 물고기지만 가끔 보물상자도 낚인다고 합니다. 말이 보물상자지 잡동사니부터 보석까지 온갖 게 다 나올 수 있어서 열어보기 전까지는 당첨인지 꽝인지 모른다네요."

//9번째.
분량이 애매해져서 일단 여기서 컷...
낚싯대 반응하는 건 11번째 레스에 써야할 것 같습니당.🤔

129 린-알렌 (4wh7qjewyY)

2024-02-15 (거의 끝나감) 21:24:49

여전히 모르겠다. 사람의 마음을 쥐고 놀듯이 태연하게, 웃듯 말듯 그리 행동하면서도 정작 이 상황 속에서 린은 답을 찾을 수가 없었다. 아마도 그는 친구니까. 친구를 위해 즐거운 시간을 위해 여기까지 왔을텐데 자신은 제멋대로 굴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기실, 그녀는 언제나 저의 심술속에 갇혀 제멋대로였다.

"...그때 세상이 원망스러웠어요. 마치 이렇게 추운 날에 길거리를 오가다 온 세계가 저를 저주하는 기분이 들기도 했으니까요."
그러니 제가 상대의 좋지 않은 기억을 불러왔음을 알며서도 자신이 하고 싶었던 말을 해버린다. 비록 나는 당신을 그녀처럼 인도할 수도 앞에 서서 이끌어 줄 수도 없지만, 같은 상처를 가진 사람으로 함께 걸어갈 수는 있을테니까.

어느새 카운터에서 차를 받아든 알렌의 옆에 다가가 그를 올려다보았다. 갑자기 나타난 그녀의 모습에 직원에 눈이 휘둥그레지던 말던 린은 생긋 웃는다.

"그때 그런 생각을 했어요. 이런 추운 날에 한 명이라도 같이 있어줄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서로 기대어 체온을 나눌 믿을 이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아직 어렸던, 두번째 배신을 당하지 않은 나시네는 모포를 두르고 제 손을 호호 불며 그렇게 생각했었다. 옆에 기대 졸던 이가 거짓 온기에 골아떨어져 얼지 않도록 손을 잡을 믿을 수 있는 친구가 있었다면.

"지금은 있는 것 같아서 좋아요. 가끔 장난질을 받아줄 사람도 있으니까요."
종업원이 내민 녹차를 제가 가로채고서 아무렇지 않게 뒤를 돌아 한 걸음 테이블로 걸어가다 뒤를 돌아 미소를 짓는다.

"언젠가는 이런 얘기를 들어줄 사람도 있겠죠. 그렇지 않나요?"
먼저 나아가는 인도자가 아닌 곁에 걸어가는 사람으로서 서겠다며 그녀에게 지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마츠시타 린은 그리 좋은 사람이 되지 못해서 질투를 그대로 인정하는 것도 하지 못하고 대신 이런 식으로 실컷 속마음을 가리다가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해버릴 뿐이다.
//8

130 강산주 (A3xA8AzEAA)

2024-02-15 (거의 끝나감) 21:26:31

😭...

131 린주 (4wh7qjewyY)

2024-02-15 (거의 끝나감) 21:31:14

>>130 작은 강산주 울디마...

꽤 오래전에 생각했던 린의 심리상태인데이걸 이제 쓰네...
죽심태야 우리 이제 많이 보지 않았냐(...)

132 토고 쇼코 - 강산 (Am99FmjfRs)

2024-02-15 (거의 끝나감) 21:37:24

"전부 다 책임질 순 없는기라. 내는 그리 생각한다. 뭐, 결국 니 바라는 대로 하겠지만 말이다. 책임감을 너무 갖지 말라는 말이기도 하고..."

토고는 어깨를 으쓱거린다. 토고가 보아온 강산은 항상 책임감에 짓눌러 져 있었으니까.
최근에 와서야 그러한 책임감을 어느 정도 벗어던지고 자신이 바라는대로 하겠다고 움직이는 것 같지만 말이다.

"크크.. 그래야 여서 낚시하고 있는 기가? 세월아 네월아 하믄서? 됐다. 내는 보물이고 뭐고... 걍 쉬는데 집중 하련다."

토고는 그렇가 말하고는 미끼를 다시 찌에 연결한 뒤 바다에 내던졌다.

"그래도 비싼 거 나오믄 알제? 반띵인거?"

133 강산주 (A3xA8AzEAA)

2024-02-15 (거의 끝나감) 21:43:06

뭔가 컴잡으면 하고 싶은 일이 있었던 거 같은데 기억이 안남다....?
일상 돌리는 거 말고 또...또...뭐였지...

134 린주 (4wh7qjewyY)

2024-02-15 (거의 끝나감) 21:45:48

신입 위키 정리...?
이건 따로 다른 사람이 하는 거였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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