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836 대걸레 빠는 창고는 뭐야 ㅋㅋㅋㅋㅋㅋㅋ 보일러실은 또 어케 드가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참 뒤져서 찾아내가지고 여기서 뭐하냐면서 담여 덮어가지고 데리고 나가려고 할듯
혜우2P면... 일단 한숨 푹- 내쉰 담에 느긋하게 찾으러다님 왠지 어디 숨었을지 다 알거 같아서 금방 찾아가지곤 옆에 나란히 앉아서 머리 쓰담쓰담 해주면서...
"아지야- 왜 이런데 이러고 쭈그려 있어 불쌍하게... 폰도 끄고 여기 있으면 아무도 못 찾을거라고 생각한거야? 어쩜 아둔할까... 내가 널 몇 년을 봤는데, 겨우 숨바꼭질 하나를 못 이기겠니... 그런데, 우리 아지- 내가 그렇게 할말만 툭, 하고 폰 끄고 잠적하는 거, 세상에서 제-일 싫어한다고... 몇 번 얘기해줬을까, 응...? 아니면, 여기서 다시 얘기해줄까? 다시는, 못 잊어버리게...?"
말하다가 점점 쓰다듬는 손 내려와가지고 아지 울든가 말든가 턱 쥐어 올려서 저 보게 만드는데 이때 혜우 표정은 그냥 생긋 웃고 있음 조용히 생긋...
>>841 아지는 2P가 되도 귀여운데 어캄 진짜 울면서 끌려나온데 ㅋㅋㅋㅋㅋ 일단 그 컴컴한 곳 밖으로 데리고 나온 담에 1학년 동기들이나 성운이나 리라한테 연락해서 아지 달래는거 도와달라 하고 옆에서 계속 토닥토닥 해준다 너 죽으면 나 앞으로 누구랑 맛있는 카페 가냐 내가 너 죽게 놔둘거 같냐 멍청아 하면서
혜우2P는 그냥 진짜 처음부터 끝까지 쭉 미소 유지하면서...
"아니야- 내가 아지를 왜 미워해- 나 아지 정말 많이 좋아해... 이런 글러먹은 점도 얼마나 이쁜지, 아지는 모르지... 후후. 안 미워하고, 안 싫어할 거야. 아지 때리지도 않을 거야. 이렇게 못났는데 때릴 곳이 어딨어... 그러니까 또 그러면 안 돼, 알았지? 응. 이제 뚝 하고 달달한 핫초코 마시러 가자. 티라미수랑, 바나나푸딩이랑, 아지 먹고 싶은 거 다 같이 먹어줄게-"
행복이 너를 지배하도록 두면, 행복은 너를 잡아먹는 용이 되어버리고 만단다. 고집불통, 겁쟁이, 게으름뱅이······ 이런 사람들이 붙들고 늘어지는 게 결국 누구 치맛자락이겠니, 아들아.
“허어어어어억.”
성운은 기겁하며 눈을 떠서는 욕조에서 몸을 일으켰고, 쿨럭, 하더니 날숨 대신에 욕조에 가득찬 것과 똑같은 투명한 호박색의 액체를 한가득 게워냈다. 채 욕조 밖으로 고개를 빼지도 못하고 두어 차례 더 호박색의 액체를 쏟아내고 나서야, 성운은 몸을 가누고 욕조 밖으로 고개를 내밀어 몇 차례 더 액체를 게워냈다. 관자놀이며 목에 붙어있던 전극이 툭툭 떨어져나가 욕조 가장자리며 안에 널부러졌다. 그리고는 폐가 떨어져나가라 계속 켁켁 기침하면서 밭은 숨을 몰아쉬었다.
- 성운아.
무미건조한 목소리가 스피커를 통해 들려왔다.
- 지각 검사부터 해보자. 114967은 소수니, 아니니? “···소수에요. 10869번째 소수.” - 혼자 길에서 울고 있는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할까? “길을 잃었냐고 물어보고, 부모를 찾아줘야죠.” - 최근에 제일 인상에 남았던 기억 한 가지를 떠올려보렴. “···친구인 리라가 데 마레 홈페이지 링크를 줬었어요. 거기에 데 마레에서 커리큘럼받은 애들 사진이 있었는데, 제가 아는 얼굴도 있었고요.” - 좋아, 아무 이상 없는 것 같구나. 오늘 커리큘럼은 여기까지다. “······아버지. 질문 하나만.” - 뭐니. 해보거라. “······오늘 커리큘럼의 내용이 기억나지 않아요.” - 전극 붙이고 욕조에 누운 것까지는 기억나니? “네. 하지만 그 뒤에 뭔가를 더 한 것 같은데······.” - 오늘은 그게 다인걸. “···그런가요?” - 그래. 이제 씻고, 옷 갈아입거라. 너 에스크리마 학원 가야지.
다른 이들과 다름없이, 그는 종종 궁지를 맞이했다. 아니 어쩌면 다른 이들보다 더 쉽게 그랬다. 소박한 소원을 품어주지 못하는 현실의 괴리에 예민한 정신은 히스테리의 영역까지 그를 내몰곤 했다. 그러나 그는 거기에서 주저앉거나 굴러떨어지거나 꺾이거나 마모되지 않았다. 아니, 그럴 때마다 잠깐 주저앉기는 했으나 그게 두 번 다시 일어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잠깐 기력을 회복하거나, 우회로를 찾거나, 타개책을 떠올리거나··· 어떻게든 다시 일어났고, 그는 다시 자신이 가던 길로 고집스럽게 가는 성격이었다. 그래, 학습하고, 성장하듯이.
그리고 이제는 그 길을 네 손을 잡고 너와 함께 가고 있다. 네가 잊었던 것들을, 네가 뒤로 했던 것들을, 네가 포기했던 것들을 함께 되찾기를 바라며.
“······”
그저 가볍게 남기려고만 했던 충돌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큰 것이 되었음에 성운 역시도 흠칫 놀란 듯했다. 다시금 얼굴에, 아쿠아리움의 한색조 조명 아래에서도 알아볼 수 있는 핏기가 돈다. 그러나 새침은 떨지 않는다. 오히려 네가 새침을 떨며 고개를 돌려버린다. 하지만 성운은 네 손을 놓지 않고, 오히려 더 꼭 쥔다. 그리고 네 뒤를 저벅저벅 따르다가, 보폭을 약간 늘려 다시 네 옆에 나란히 서서는 심해관을 향했다.
그리고 눈앞에 펼쳐지는, 메인 수조보다는 작지만 그래도 벽면 하나를 파노라마로 꽉 채우는 거대한 심해 어항. 그 한 흐름을, 깊은 물 속에 가득 뜬 하얀 달들이 부유하며 수놓고 있었다. 문득 그 순간, 성운은 의도치 않게 다시금 한번 더 과거를 돌아보는 기분을 느꼈다. 네 문서 이야기보다도 좀더 최근의, 상대적으로 최근의 어떤 이야기를. 바다 위에 휘영청 뜬 하얀 달이 내 옆에 내려앉았던 어느 날의 이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