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7072> [ALL/일상/청춘/대립] 신세기 아야카미 - 25장 :: 1001

체육제가 가까워지고 있어 ◆.N6I908VZQ

2024-02-12 16:42:52 - 2024-02-13 21:37:00

0 체육제가 가까워지고 있어 ◆.N6I908VZQ (FMzHvmJhQs)

2024-02-12 (모두 수고..) 16:42:52

【 물건 빌리기 레이스 】
선수들로 하여금 제비를 뽑게 만들고, 휘슬이 울리는 순간 일제히 펼쳐 자신이 뽑은 물건을 "빌려" 피니쉬 라인을 통과하면 되는 간단한 게임.
체육제가 한창 불타올라 가장 뜨거울 순간에 깜짝 이벤트처럼 진행되는 이벤트전 종목이다. 1차전과 2차전으로 나뉜다.
점수 책정 방식이 조금 특이한데, 피니쉬 라인까지 도착한 속도에 바탕해 기본 점수를 매긴 뒤(dice 0 100), 『물건 맞히기』를 통해 가점과 감점을 추가해 최종 점수를 도출한다. 음수는 계산하지 않으며, 모든 선수의 점수를 총합하여 평균으로 홍백의 승패를 가린다.
참고로 빌려오는 물건은 사람이어도 상관없다. 어떤 물건이든 "빌려올 수만" 있으면 되고, 어떤 물건이든 "뽑은 물건을 제대로 가져왔다고 부를 수만" 있으면 된다는 듯. 「가장 소중한 사람」을 뽑아서 집까지 달려가서 가족을 공주님처럼 안은 채 피니쉬 라인을 통과한 학생도 있었다는 것 같다.



【 계절 : 여름夏 】
( situplay>1597033387>550 )
【 체육제 준비 기간 (휴식 시즌) 】 2月8日~2月17日
( situplay>1597033387>554 )



【 주요 공지 (필독❗❗❗) 】
❗ 오너 방학 기간
situplay>1597032992>845

❗ 체육제 팀 확인 ( 24/02/06 갱신 )
❗ 인간 한정 밸런스 수호천사 모집 ( 일단 무기한 )
situplay>1597033340>826

❗ 팀 변경 기준
situplay>1597033111>939

❗ 체육제 종목 안내 및 종목별 신청자 접수(2차) ~2월 10일
situplay>1597033298>379
situplay>1597033298>387
situplay>1597033387>34
situplay>1597034110>696 ( 이쪽이 본론 )

❗ 체육제 반티 투표 ~2월 17일
situplay>1597033298>597

❗ 체육제 신청 현황
situplay>1597035080>758



【 찾아가기 】
학생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1088/recent
예비소집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0184/recent
이전어장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5080/recent
웹박수 https://forms.gle/sZk7EJV6cwiypC7Q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신세기%20아야카미

135 유우키주 (b3KzLgA.p.)

2024-02-12 (모두 수고..) 22:12:57

젠장! 이렇게 된 이상 아직 의사를 밝히지 않은 토아를 계주로 끌어들여야만 해! (어림도 없지)

136 테츠오주 (ehzqst0kVw)

2024-02-12 (모두 수고..) 22:13:25

테츠오의 이상형은 사실.

알려드렸습니다.

>>134
테츠오를 뭐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거냐고!!!

137 아야카미 ◆.N6I908VZQ (FMzHvmJhQs)

2024-02-12 (모두 수고..) 22:15:07

경우에 따라 총인원과 상관없이 밸런스 수호천사들을 다른 팀으로 옮겨야될 수도 있겠다
전체적으로 백팀의 참여율이 애매해

138 카가리주 (xtkWY5hBM.)

2024-02-12 (모두 수고..) 22:15:33


우리 어장 타이틀이 신세기 아야카미라서 그런 걸까
알고리즘에 이런 게 떴어
왜지...?

139 아야나주 (MELS5h7Zak)

2024-02-12 (모두 수고..) 22:15:51

신님신님들아.....

140 아야나주 (MELS5h7Zak)

2024-02-12 (모두 수고..) 22:16:06

>>138 왜 이런게 진짜로 있는건데요 저기요

141 야요이주 (LKuMKcfxIo)

2024-02-12 (모두 수고..) 22:16:45

>>136 예로부터 두부집 아들은 관성드리프트를 할 운명으로 정해져있는거야!!!(?)

142 테츠오주 (ehzqst0kVw)

2024-02-12 (모두 수고..) 22:17:01

와잔혹한천사의테제아시는.. 이게 뭐야

143 유우키주 (b3KzLgA.p.)

2024-02-12 (모두 수고..) 22:17:05

으앗...춤이 쳐진다!!

144 아야나주 (MELS5h7Zak)

2024-02-12 (모두 수고..) 22:18:48


내 안의 카야 망상노트가 너무 폭주하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상을 또 구해야 할것같다.

Q 님아 망상노트 왜 안 풀어주시나요?
A 아야나가 너무 요망해서요

145 야요이주 (LKuMKcfxIo)

2024-02-12 (모두 수고..) 22:18:57

>>13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46 아이자와 히데미-조몬 야요이 (9.iOVLc3QA)

2024-02-12 (모두 수고..) 22:20:26

찌르릉 울리는 매미 울음소리와 뜨거운 햇살에 달구어진 아스팔트 도로. 파릇한 가로수 너머로 붉은 신호등이 뒤바뀌면 더위에 숨을 삼키던 인파는 참았던 발걸음을 횡단보도 사이로 내딛으며 서로를 가로질러간다. 행인 틈새로 빼꼼 어깨 높이에 닿는 촌스러운 밀짚모자. 히데미는 그 아래 드리워진 작은 그늘 틈으로 어깨를 움츠리며 무채색 부채를 마구 팔랑였다. 다른 한손에는 시대에 맞지 않는 물건이 낡은 흔적을 드리운채 꼬마 같은 고교생의 작은 손길에 소중한 물건처럼 꼭 쥐였다.

『○○○ 레코드 샵.』

자그마한 발걸음이 멈춰선 곳. 히데미는 고개를 들어올려 졸린것처럼 감긴 눈으로 간판을 바라본다. 시선은 다시 아래로. 최신 유행곡 리스트가 적힌 입간판을 지나 창가로 보이는 수많은 앨범 리스트에 호기심이 동한듯 손가락으로 유리창을 훑는다.

잠시 후. 매장의 문이 열리면 꼬마 손님을 반기는 멜로디와 함께 쏟아지는 시원한 바람. 온몸에 소름이 끼칠 정도로 차디차 어깨를 찌르르 떤다. 음반으로 벽을 이룬 작은 공간 속. 마치 미로 속을 헤메듯 주변을 갸웃거리다보면 금세 매장 카운터 앞에 멈춰서게 된다.

"예, 저기.. 말씀좀 물을게예-!"

고요한 분위기에 마냥 손 안에 잡힌 CD 플레이어를 꼼지락거리며 조심스레 점원을 부른다.

147 카가리주 (xtkWY5hBM.)

2024-02-12 (모두 수고..) 22:20:57

카세트를 오디오에 넣고 스위치
카세트를 오디오에 넣고 스위치.....


크으윽
이런 경기를 너무 잘할 수밖에 없는 신이라서... 그렇다고 일부러 봐줘서 설렁설렁 한다는 설정으로 무마하기엔 이 할머니 초등학생도 안 봐주는 신이고... 핸디캡을 줘도 실력이 완벽해서 본인이 일부러 빠졌다는 설정이거든요
이렇게 된 거 오늘부터 무신 타이틀 떼고 지네신만 할게요(?)

148 히데주 (9.iOVLc3QA)

2024-02-12 (모두 수고..) 22:21:35

>>137
캡틴 안녕~ 옮겨도 상관없어 괜찮아!

149 카가리주 (xtkWY5hBM.)

2024-02-12 (모두 수고..) 22:23:25

tmi: 무신이라 경기하는 학생들 대충 보기만 해도 실력 판가름이 돼서요
나리야 도박묵시록은 아예 눈 가리고 소리만 듣기+찍기로 모든 걸 판단할 예정입니다

150 오토아주 (Xxqn/MSE.M)

2024-02-12 (모두 수고..) 22:23:33

히이이 집이다 히이이 🫠

>>129
해냈다 해냈어 테츠오랑 일상이다... ^ ^
묻고 싶은 게 있습니다만 테츠오... 게임같은 걸 시키면 잘 해 주는 편일까요?🤔 가능하다면 대충 정신적 수양도 필요하다고 살살 꼬드겨서 같이 게임을,, 해 보고싶은덹욝(베어-허그)


>>138
이. 이 뭐꼬. 한국인의 피가 요동쳐버리는

151 아야나주 (MELS5h7Zak)

2024-02-12 (모두 수고..) 22:24:01

>>149 무신님 아야나 몇개 맞춘다에 걸거야

152 카가리주 (/TaWpYPYnU)

2024-02-12 (모두 수고..) 22:24:52

>>144 주세요.....🥺

153 아야나주 (MELS5h7Zak)

2024-02-12 (모두 수고..) 22:26:33

>>152 뭐? 카페 블랑에 아무도 없을 때 카가리에게 먼저 츄 해오면서 "카가리 신님, 오늘은 저 귀애해주시지 아니하실 것이와요? " 하고 똘망똘망한 눈으로 카가리 올려다보는 아야나가 보고싶다고?????

154 카가리주 (xtkWY5hBM.)

2024-02-12 (모두 수고..) 22:28:11

>>151 🤔🤔🤔🤔

그것은.....!!!!!!!!!!!

나리야 당일에 공개합니다🙄

155 테츠오주 (ehzqst0kVw)

2024-02-12 (모두 수고..) 22:28:46

>>150
오히려 엄청나게 좋아합니다! 하지만 해본적은 거의 없어서 쟈-코- 입니다!

156 카가리주 (xtkWY5hBM.)

2024-02-12 (모두 수고..) 22:29:14

>>15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임종.

다음 일상에 할까??

157 히데주 (9.iOVLc3QA)

2024-02-12 (모두 수고..) 22:29:35

>>150
오토아주 고생 많았어 토닥토닥..

158 아야나주 (MELS5h7Zak)

2024-02-12 (모두 수고..) 22:30:32

>>156 다음 일상 하게 될때쯤에는 아야나 입술 싹 다 나았을 테니 "가능"
그보다 궁금한게 님 위키 수정 언제?

159 유우키주 (b3KzLgA.p.)

2024-02-12 (모두 수고..) 22:30:46

(팝그작작)

160 카가리주 (xtkWY5hBM.)

2024-02-12 (모두 수고..) 22:32:53

>>158 앗싸~~~~~!!!!!~!!

나 따로 하고 있는 게 있어서 아직도 못 건드렷어ㅎㅎ
근데 거의 다 끝나가니까 기달

>>159 사토 가문 조상의 근본 "약탈하기"

161 오토아주 (Xxqn/MSE.M)

2024-02-12 (모두 수고..) 22:38:12

>>155 >:I!!!!! 게임 좋아하는군요... 의외다.. 라고 아주 잠깐 생각했지만 다시 머리를 굴려보니 게임만큼 열정 불태우기 좋은 것도 없군... 음... 오케이. 하고 납득하였읍니다,,,, 머. 그 테츠오가 자코라고.... (귀엽군요) 그치만 단순히 경험부족일 분 갈고닦으면 엄청난 뭔가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요...🤔

그럼 가볍게 격투게임으로 불태우는 느낌의 일상 괜찮으실깝쇼.,.

162 테츠오주 (ehzqst0kVw)

2024-02-12 (모두 수고..) 22:38:53

>>161
이건 기대가되는..! 선레는 누가 하는게 좋을까요!

163 유우키주 (b3KzLgA.p.)

2024-02-12 (모두 수고..) 22:38:59

>>160 (새 팝콘 꺼내기)

164 오토아주 (Xxqn/MSE.M)

2024-02-12 (모두 수고..) 22:39:40

>>157 (대충 나넘많은일이잇엇어 짤.)
히데주도 하루 수고 많으셨읍니다,,^ ^

>>159 (어림도없지!)
(팝콘뿐이면목맥히니까 콜라도먹어!)

165 유우키주 (b3KzLgA.p.)

2024-02-12 (모두 수고..) 22:41:18

>>164 (받아들기!)

166 오토아주 (Xxqn/MSE.M)

2024-02-12 (모두 수고..) 22:41:35

>>162
혹시... 부탁을 좀 드려도 되겠읍니까...😭 집정리를 쪼매 해야 할 것 같아서욧,,,

167 오토아주 (Xxqn/MSE.M)

2024-02-12 (모두 수고..) 22:41:51

>>165 ^ ^(빵긋!)

168 테츠오주 (ehzqst0kVw)

2024-02-12 (모두 수고..) 22:42:00

테츠오는 격투게임을 하면 자신이 하는 캐릭터에게 화를 내는 경향이 있습니다.(자신은 모름)

"어째서 내가 생각한 것 처럼 움직이지 않는거지?? 바로 원스텝으로 멀리있는 적한테 도약을 왜 못하는거지??"

169 테츠오주 (ehzqst0kVw)

2024-02-12 (모두 수고..) 22:42:14

>>166
알겠습니다!

170 히데주 (9.iOVLc3QA)

2024-02-12 (모두 수고..) 22:43:23

>>164
아아니 나는 뒹굴뒹굴하는게 하루 일상이라..!
월요일도 하얗게 불태운 오토아주가 내 수고까지 다 가져가라구 (찡긋)

171 야요이 - 히데미 (LKuMKcfxIo)

2024-02-12 (모두 수고..) 22:44:27

>>146
뜬금없는 이야기지만 동네장사라는건 그렇다.
아는 사람만 보고 아는사람만 상대하면 되는 아주 주민친화적인 직장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실제로 이 레코드샵만해도 그렇다. 사장님의 대쪽같은 취향으로 인근의 몇 안되는 펑쓰나 록밴드를 끌어모으는데에는 성공했을지만 솔직히 요즘같은 시대에 이런 색이 강한 레코드샵을 찾는 일반인은 거의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고작해야 동네의 작은 레코드샵, 게다가 인기있을법한 아이돌이나 KPOP그룹의 노래는 겨우 구색을 갖춘 정도. 그나마 입지는 좋은게 다행이지만 그마저도 안좋았다면 이미 폐업을 하고도 남았을거다.
뭐 사장이 라이브하우스를 겸업으로 하고있으니 그쪽의 주류 판매 수입이 대부분인것같기도.

아무튼 그런 곳이다. 여기 [레코드샵 도그 데이]는. 어지간해서는 익숙한 얼굴의 아저씨 아줌마들이 모여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곳에 가까웠는데...

...뭔가 미묘하네.
키가 작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내 코가 석자인데 무슨 말을 하려고.
근데, 이런데랑은 좀 안어울리지 않나? 뭔가 여름방학에 할머니집에 들린 초등학생같은 분위기다. 아니 뭐 얼마전에는 유치원생같은 고등학생도 있었으니 이쪽은 초등학생같은 대학생일수도 있는건가.

"...찾으시는거라도 있으세요?"

Cd플레이어? 아니 이건또 고풍스러운걸 들고왔네. 저걸 요즘까지 가지고다니는 사람이 있기는 하구나.

172 야요이주 (LKuMKcfxIo)

2024-02-12 (모두 수고..) 22:45:46

>>168 크윽... 캐릭터의 성능이 테츠오의 반응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173 테츠오 (ehzqst0kVw)

2024-02-12 (모두 수고..) 22:49:11

오늘도 야구부와 보람찬 특훈을 하고(약 1명의 투수) 집으로 돌아가는 하교길, 여느때와 같은 일상이었지만 오늘따라 주변이 시끄러웠습니다.

'야야, 우리 그 게임센터에 [붕권 8] 들여왔다던데?'

라는 웅성거림으로 한 건물이 시끌벅적 했습니다. 집안의 사정으로 인해 게임을 많이 해 보지 못한 테츠오라도 붕권 시리즈라면 그 인기를 실감 할 정도로 유명했습니다.

적어도 그라도 붕권 2 tag 정도는 플레이 해 본 경험은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는 그 게임에 조금 불만이 있었습니다.

"그 캐릭터들은 어떻게봐도 격투를 잘하는 사람의 움직임이 아니야..!"

물론 사람이 아니라서 날아다니거나 하는 캐릭터는 있었지만 인간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현실의 테츠오보다 그 움직임이 둔하고 느린 것 이었습니다. 물론 그는 살면서 누군가를 때린 적은 없었으니 정확한 측정은 못하겠지만..

"그래도 어디 한번.."

그렇다고해도 시리즈의 8번째라고 하니 평범한 인간의 움직임을 재현시킬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그걸 플레이하지는 않을 생각이었지만 구경은 공짜니까요.

174 유우키주 (b3KzLgA.p.)

2024-02-12 (모두 수고..) 22:49:49

>>168 이럴수가...테츠오의 반응속도는 엄청나구나!

175 아야나주 (MELS5h7Zak)

2024-02-12 (모두 수고..) 22:50:13

테츠오 대체 무슨 집안사정이길래 게임을 많이 못해본것?

176 테츠오주 (ehzqst0kVw)

2024-02-12 (모두 수고..) 22:51:31

>>175
그것은 사실.. 다음화에 계속..

177 스미레 - 나기 (5gX9dQQQM2)

2024-02-12 (모두 수고..) 22:59:34

>>71

침잠하는 물짐승은 오늘부로 혈거하는 뭍짐승이 됐다. 귀 뒤에 숨겨진 아가미 대신 비구로 호흡하고, 흉곽은 산소로 부풀려졌다 축소하길 반복하며, 소금기 섞인 바다 내음보다 탄내가 휘장처럼 둘러지리란 소리다. 만물의 어머니인 바다와 가깝기 그지없는 수명 긴 인어들은 제 원천과 뿌리를 견고히 박아두고 있기에 본디 기간에 속박되지 않고 자유로이 머나먼 해양을 유영하곤 하는데, 명백하게 '오래'와 '영원'은 그 차이가 천지 차이나 다름없다. 이쯤에서 유명한 한 구절이 떠오른다.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 모르겠다. 어쩜, 책명도 <이방인>. 죽은 것은 나인가, 내 어미들인가. 탐독한 적 없음이나 제목과 첫 구절만큼은 사태를 훌륭하고도 적절하게 표상해댔다. 귓전에 속살대는 소리를 배경음 삼아 독백. 당신들의 가장 어린 혈족 하나, 이제 영영 돌아갈 수 없을 지도 모르겠어. 그러나 외로이 홀로 물거품 될 생각 전무하니 먼 길 떠난 후에 다시 만나요. 태양을 떨어트리고 갈 테니. 반지에 시선을 꽂은 채 잠겼던 사색에서 깨어 가만 위를 올려다보는데 눈이 딱 마주쳤다. 전부터 얼굴이 뚫릴 것 같더라니. 왜 저리 눈을 안 떼? 안구에 콱 손톱을 박아버려? 원수나 다름 없는 놈 낯짝 보기도 싫어 어차피 피로한 머리 가슴팍에 기대는데 이마에 둔탁한 소리와 함께 접촉 후 떨어지기에 살살 문지르며 다시금 올려다봤다. 눈썹이 살풋 찡그려진 채. 기막힌 타이밍에 성질 좀 죽이라 조언 아닌 조언이 떨어진다.

"우리 멍멍이 말이 다 옳아, 아무렴. 그러니 하나 알려주랴? 지금 가장 거슬리는 건 바로 내 위에 있는 낯짝이랑 엎지른 말들이란다. 어쩌니. 네 주인이 폭군인 걸."

여즉 건방지고 무례하기 짝이 없는 투였으나, 거기에 담긴 감정은 한없이 무미건조하다. 즉, 별 사감 부재한 상태로 막말 지껄였다고. 상대도 그리 개의 하지 않을 걸 아는 탓도 있다. 덧붙인 말엔 차게 웃으며 대꾸한다. "너보다 낫네."

반지보다 못난 놈에게 불만인 점 나열해 주려면 열흘도 모자라서, 죽죽 쳐지는 육신에 그저 힘만 뺐다. 개소리에 대꾸해 주는 건 무가치한 일이다. 이쁜 짓은 무슨⋯ 무얼 하더래도 눈에 찰 일 영구히 없을 테다. 봐라, 곧바로 긁는 짓 하는 거. 동침이라는 단어가 나오자마자 늘어졌던 눈매가 사납게 치켜올라갔다. 또 무슨 개수작이냐며 난리 피우려던 거 기력 없어 못내 참았다. 사실상 저가 죽지 않으려면 그것 외 다른 획책이 없기도 해서.

"⋯⋯집 마당에 묶어놔야겠어."

기실 허락이다. 개새낀 마당에서나 자다가 입 돌아가 죽으라며 악담을 퍼붓고 곧죽어도 침상은 내어주지 않으려 할 테지만 집 안에 들이기야 하겠다. 어쩐지 신놈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진 것 같아 심기가 또 슬쩍 뒤틀렸는데, 혼몽한 정신에 가만 하는 짓 내버려 뒀다. 무거운 눈꺼풀 힘겹게 끔벅거리며 표정 부재한 낯으로 물끄러미 응시하다가 맥없이 뒤로 넘어간다. 그 탓에 이성이 슬며시 고개를 들었다. 의식을 끌어올리려 꾸역꾸역 비집고 들어오는 이성이 밀어내라 명했다. 그에 응해 손으로 머리통을 누르려다 허공으로 한 번 미끄러지고, 이윽고 뒷머리채를 비실비실 붙잡는다. 그 통에 도리어 부여잡은 모양새가 되었지만 그걸 신경 쓸 경황은 없었다. 차츰 산소 부족함에 까무룩 잠에 든다.
다음 날 눈을 뜨면 저는 뭍에 사는 유일한 인어가 될 것이다.


/ 막레! 신경 쓰지 마~ 오히려 그래서 더 여유롭게 할 수 있어서 좋아써 ^ ^)9 나두 진짜 너무 즐거웠구 나기가 너무 좋았구... 할말 너무 많은데 주접 같으니까 어른스럽게 자제할게 ㅎㅎ 나두 잘 부탁해요 😘

178 야요이주 (LKuMKcfxIo)

2024-02-12 (모두 수고..) 23:00:02

히데주 잠시 좀 나갈일이 생겼다... 한시간정도 후에 돌아올것같다...!!!

179 유우키주 (b3KzLgA.p.)

2024-02-12 (모두 수고..) 23:00:13

다시 한번 둘 다 일상 수고했어!

180 아야나주 (MELS5h7Zak)

2024-02-12 (모두 수고..) 23:01:12

스미나기 일상 수고많았읍니다

181 히나주 (OridpbUd6U)

2024-02-12 (모두 수고..) 23:01:26

히잉... 애니메이션 보고 질질짜고 온 히나주 갱신이야

182 테츠오주 (ehzqst0kVw)

2024-02-12 (모두 수고..) 23:01:36

히나주 어서와요!!

183 아야나주 (MELS5h7Zak)

2024-02-12 (모두 수고..) 23:02:39

히나주 다시 오 카 에 리

184 스미레주 (5gX9dQQQM2)

2024-02-12 (모두 수고..) 23:03:30

히나주 리하~~!

185 스미레주 (5gX9dQQQM2)

2024-02-12 (모두 수고..) 23:03:45

야요이주 다녀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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