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이 작은 소년이 짊어진 것이 부담일 지도 모르지만 내게는 아니었다. 너무나 많은 그것들을, 내게 내보이고 쏟아줌이 나를 안심하게 만들었다는 걸 성운을 알고 있을까.
그로 인해 내가 언제든 주저하지 않고 돌아갈 수 있는 곳이라는 인식이 서성운이라는 존재가 조금씩 그렇게 되어가고 있었다.
지금도 나를 잡은 이 손을 통해서, 조금씩, 조금씩-
"뭐? 아하하하!"
수생동물 테마관에 들어서 펭귄 수조로 가기 전에, 성운이 툭 던진 농담에 그만 웃음을 터뜨렸다.
그도 그럴게, 해달과 수달, 펭귄을 보자마자 딱딱딱 말해버리다니!
거침없이 말해버리는 성운의 태도와 듣고 보니 틀리지도 않은 말이라 더 웃겼던 듯 했다. 이히히, 작게 잔웃음을 흘리며 펭귄 수조로 가자 또 하는 말이 들려서 큭큭거렸지만.
"그치. 눈이 희번득한게 한 성깔 할 거 같이 생기긴 했어. ...응?"
아델리 펭귄 특유의 외모와 설명이 납득된다는 말에 고개 끄덕이면서 아기펭귄을 열심히 구경하다가 또 불쑥, 들려온 말에 눈을 깜빡 뜨며 성운을 바라보았다. 아직 아장대는 아기펭귄이 미숙하고 미진했던 학기 초 모습 같다고 하길래 싱긋 미소 지으며 말해주었다.
"듣고 보니 그렇네. 얼마 전에 1학기 서류 전면 정리 하는데 부상 관련으로 네 이름이 어찌나 많이 나오던지, 뭘 이렇게까지 했어 싶었다? 그리고 문서, 맞아, 저장 한 번 잘못 했어서 내가 알려준 적 있었지? 그 때는 뭔 기본적인 걸 실수하나 싶었는데."
웃으며 얘기하곤 성운의 팔을 살짝 감싸안았다. 그리고 톡, 기대려 하며 말을 이었다.
"하지만 그 뒤로 다쳤다는 보고보다 더 원만하고 효율적으로 사건사고에 대처한 보고서들이 더 많아졌고, 문서 저장 실수도 그 때 이후론 없었잖아. 지금은 너를 믿음직한 선배로 보는 부원들도 있을 걸. 저 아기 펭귄이 언젠가는 어른 펭귄이 되는 것처럼, 너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거야. 그런 의미에서 그 때의 조그만 서성운은 아기 펭귄이 맞긴 해. 응."
다정하게, 그러나 과도하지 않게, 내가 봐온 성운의 모습들을 읊어주며 얘기하곤 스스로 다시 일어서는 아기 아델리 펭귄을 바라보았다. 몇 번이고 넘어져도 꿋꿋이 다시 일어나, 지금은 내 옆에 우뚝 선 성운과 함께.
어느 화창한 여름날의 오후. 차양막으로 널찍한 그늘을 드리운 카페의 테라스에서 각자의 시간을 보내던 이들이 있었다.
그들의 대화를 살짝, 엿들어보도록 하자.
"...아, 앗! 야, 너 이러기야?!" "흥이다- 그러길래 누가 아이템 그렇게 남발하래?" "아우 짜증나!" "진정해, 진정. 나 아직 안 죽었어." "그럼 빨리 저 X끼 좀 조져 봐!" "알았으니까, 내 케이크 대신 먹고 있어." "흥!"
"...오늘도 꽤나 덥네요. 그늘이 있어도 자외선이 따가워요." "그러게. 차양막에 신경 좀 쓰지. 다음엔 여기 오지 말자." "여기... 케이크 맛있는데..." "케이크는 따로 포장해오면 되죠. 걱정 말아요." "그래. 언제든 먹고 싶으면 사다 줄 거야." "응..."
일행인 듯, 아닌 듯, 두 무리로 나뉘어 각자 대화를 하던 그들. 그러나 도중, 한 쪽이 툭 던진 말로 인해 대화의 흐름이 섞였다.
"그- 래- 서- 우리 언제까지 이렇게 놀아야 해? 나 좀 지겨운데-" "솔직히, 저도 그렇습니다." "왜, 놀기만 하니까 난 좋은데." "세상에 쉬운 날먹은 없거든, 바보야?!" "뭐래, 똘빡." "너 말 다 했ㅇ"
"그만."
짧고 단호한 한 마디에, 순식간에 테라스가 조용해졌다. 잠시 정적이 흐르고, 한 명의 목소리 만이 울렸다.
"이렇게 노는 것도 다, 계획의 일환인 거야. 시작은 하나로 했겠지만, 이제는 셋으로 늘어났으니까, 신중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지. 그리고, 우리가 스스로 정한 방침 하나조차 지키지 못 하면 되겠어? 다들, 지겹더라도 조금만 더 참아. 아마도 무대는, 머지 않았으니."
그 목소리에 대답은 없었으나
"머지 않았으니, 조만간 다시 움직여야 할 때를 대비해야지. 모두, 너무 나태해지지 않도록 해."
그 침묵이야말로 가장 확실한 대답이었다.
그 무렵 나는... 학교에 벌어진 괴-초콜릿 현상에 휘말려 말도 못 하고 답답해하고 있었다.
하이씨, 대체 누가 이런 괴상망측한 걸 갖다놔서 이 사단을 낸 거야?!
짜증이 팍팍 났지만 뭔 말만 하면 하려던 말과 반대로 튀어나가서 말도 못 했다. 비단 이 현상이 나 뿐 만이 아니라는게 안심되는 점이긴 했지만.
초콜릿이야 어쨌든 교내가 시끄러우니 순찰을 돌아야 할 것 같았다. 그래서 침착하게 입을 다물고 천천히 교내를 돌다가-
"삐약!!!" "?!"
왠 병아리 소리와 함께 날아오는 아기 고양이...?를 받아내고 말았다. 잘 보니 초콜릿의 사단에 당한 건지 그냥 고양이가 아니라 옷 입은 고양이더라. 뒤에는 왠 덩치 큰 개가 따라오다가 계단에서 구르길래 그 개도 받아주고 다친 곳도 치료해줬다.
개도 받고보니 옷을 입었길래 아주 난장판이 났구나 싶었다.
아무튼 큰 사고는 안 나서 다행이었다. 그리고 조심하라고 말해주려다가 지금 내 입이 지옥의 주둥아리가 되어있다는 사실을 기억해내곤
[계단에서는 뛰지 않도록 하세요]
필담으로 경고를 해주곤 둘을 놔두고 계속 순찰을 했다. 어쩐지 따라오려는 둘을 몇 번이고 오지 말라며 손을 내저어야 하긴 했지만...
"...아이! 너 때문에 안 좋은 인상 줘버린 거 같잖아!" "아! 아! 이씨 그게 왜 나 때문이야!" "니가 무지성으로 쫓아오니까 그렇지. 아우! 사고뭉치라고 생각하겠지?!" "어차피 사람으로 돌아오면 누군지 모를 텐데 뭐." "그...럴까? 그렇겠지?" "그렇겠지- 야, 출출한데 매점이나 가자." "그래! 자, 출발!" "아니 그런데 왜 내 위에 자연스럽게 타는 건데?" "너 때문에 뛰어서 배고파. 그러니까 니가 옮겨." "아 어이없네 증말..."
.dice 1 7. = 2 1.생각한 것과 말을 반대로 하게 됨 2.능력이 다른 것으로 바뀜. (원하는 것으로) 3.계수가 3% 저하. (3% 제공) 4.성격이 바뀌어버림 (2P) 5.속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계속 사실대로 말하게 됨 6.수인으로 몸이 바뀌어버림 7.변화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