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자신은 제대로 수상한 사람으로 낙인이 찍힌 모양이었다. 물론 그 마음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기에 유우키는 크게 반론하지 않으며 일단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실제로 그녀의 말대로 아무도 없는 부실에 혼자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니까. 물론 혼자 있었다기보다는 그냥 노트만 갖다두고 바로 나오긴 했지만... 아무 것도 모르는 부원의 입장에선 안에서 무슨 짓을 했을지 모르는 법이었고, 그런 의심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요즘 세상이 흉흉했기에 그는 충분히 납득할 수 있었다.
"나중에 타카하시에게 한 턱 쏘라고 해야겠네요. 아무튼...증명이라."
당연히 그로서는 소지품 검사를 당하고 싶진 않았다. 물론 한다고 해도 크게 걸릴 것은 없었지만 소지품 검사라는 것 자체에는 조금 거부감이 있는 탓이었다. 어쩌면 좋을까. 그렇게 생각하다 유우키는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냈다. 그리고 라인을 켠 후에 거기에 노트를 가져다달라는 내용이 담겨있는 톡방을 보여주듯 내밀었다.
"이거면 증명이 될까요? 일단 부탁을 받았다는 것은 이거 이외에는 증명이 불가능할 것 같거든요. 그럼에도... 다른 부원들이 올 때까지... 그러니까 타카하시가 올 때까지 기다려줘야 한다면 기다려줄게요. 아. 참고로 이대로 제가 도망친다면 어떻게 되나요?"
물론 도망칠 생각은 없었으나 저렇게까지 열심히 하면서 경계를 하는 모습을 보아하니 이대로 도망치면 어떻게 될지 궁금한 탓에 그는 괜히 의미심장한 웃음소리를 일부러 냈다. 은근슬쩍 장난기가 올라온 탓이었다.
542 자캐는_쿠키를_구워본_적이_있는가 쿠키... 라기보다 요리자체를 해본적이 없다!!! 막말로 심할때는 아무 가게나 들어가서 대충 집어먹고 나와도 가게 나올때쯤이면 다른 사람이 한 일이 되어있었을 정도니까. 그래도 한번도 요리해본 적 없는 캐릭터가 누군가를 위해 손에 상처를 입어가면서도 요리를 해서 못먹을만한 물건을 만들어내는 시츄에이션은 야요이주는 좋다고 생각해!!!
291 자캐가_생각하는_행복이란 인간처럼 태어나고 자라며 사랑을 하는 평범한 삶이 가장 행복하다고 생각할것. 물리적으로 그런게 불가능한탓일까? 의외로 그런쪽에 동경같은것 있을?듯
09 자캐가_가장_좋아하는_꽃과_그_이유 꽃은 대체적으로 좋아하지만 히아신스? 꽃말이나 전설이나 되게 마음에들어할것같다!!!!
그가 참가하는 종목에는 나리야도 있었다. 이른바 활쏘기 대결. 하지만 유우키는 다른 것은 제법 자신이 있었으나, 활을 쏘는 것은 그다지 자신이 없었다. 평소에 접해본 적이 있다면야 능숙하게 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활이 어디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것이던가. 보통은 손에 쥐는 일 없이 일생을 마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렇기에 그는 일부러 시간을 투자해서 활쏘기 연습을 했다.
그러다보면 가끔 아는 이를 마주치기도 했고, 오늘은 아야나와 함께 활을 쏘게 되었다. 아마도 유우키가 일방적으로 조금 밀리지 않았을까? 혹은 비슷했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어느 정도 활을 쏜 후에 옷을 갈아입고 다시 만나니 저녁 노을이 천천히 지고 있었다. 해가 긴 여름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지고 있었으니 시간이 지나도 꽤 지났다는 것을 그는 느낄 수 있었다.
"그럼 돌아가볼까요. 아야나님."
그는 자연스럽게 그녀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가방을 자신에게 달리는 행동이었다. 그녀를 모시는 인간으로서, 그녀의 가방은 자신이 들 때가 많았다. 딱히 무겁다고는 느끼지 않았으며 당연히 자신이 들어야한다고 생각한 것이기에 그 행동에 불만은 없었다.
"설마 아야나님과 여러 경기에서 대결을 펼치게 될 줄은 몰랐는데..후훗. 당일에는 한 수 배우도록 할게요."
자신에게 내미는 가방을 조심스럽게 들면서 유우키는 조용히 미소를 지었다. 자연히 보이는 것은 그녀의 입술이었다. 피칠갑을 하고 돌아온 그 날의 충격이란. 여러모로 한숨을 내쉬면서 치료를 해줬기에 아직도 기억에 생생했고 괜히 신경이 쓰였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당시에는 묻지 않았지만 역시 물어보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조금 더 지켜보는 것이 좋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고개를 살며시 도리도리 저으면서 앞으로 천천히 걸었다.
"후훗. 확실히 계주는 제가 더 빠를지도 모르겠네요. 물 속에서 제가 아야나님을 도저히 당해낼 수 없는 것처럼 말이에요."
그녀는 캇파. 당연히 물 속에서 실력을 겨룬다면 자신보다 훨씬 압도적일 수밖에 없었다. 딱히 겨뤄본 적은 없지만 누가 봐도 뻔히 보이는 결과였기에 그는 굳이 자웅을 겨룰 생각은 없었다.
"그 날에는 전력을 다해서 임하겠습니다. 아가씨가 실망하지 않도록 말이죠. 시라카와 가문의 자존심도 걸린 문제고 말이에요."
그래도 한때. 아니. 상당히 과거에는 한 지역을 주름잡던 다이묘 집안이었다. 그때의 피가 그대로 흐르고 있을테니 자신도 어느 정도 실력을 보일 수 있지 않을까. 그런 바보같은 생각을 잠시 하기도 하다 그는 그녀의 입술을 다시 슬쩍 바라보며 그녀에게 물었다.
"그 날은 묻지 않았는데... 입술. 괜찮은 거 맞나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제가 떨어져 있을 때 다른 캇파족들이 공격이라도 한 건가요?"
아야나가 자신의 걸음에 걸음을 맞추려고 하는 것처럼, 유우키는 유우키대로 그녀의 걸음에 자신의 걸음을 맞추려고 했다. 아무래도 자신이 조금 더 보폭이 클테니, 자연히 자신이 맞추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어쨌든 저녁 노을이 붉게 물들어가니... 오늘은 돌아가면 저녁을 차려주고 집으로 와야겠다고 그는 생각했다. 다른 사용인이 해뒀다고 한다면 바로 돌아가겠지만...과연 해뒀을지, 아니면 안해뒀을지. 팔에서 느껴지는 저림 ㅡ활을 쏘다보니 자연히 오는 감각이었다.ㅡ 을 느끼면서 그는 가볍게 제 팔을 톡톡 쳤다.
"별 일이 아닌데... 그렇게 피를... 그런데 네?"
흠모하는 이에게 격하기 귀애를 받았다. 그런데 그게 입술에 피가 나는 것과 무슨 관계가 있단 말인가. 입술이 피갑칠을 하는 것이 대체 무슨 귀애란 말인가. 유우키는 도저히 연결을 할 수 없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면서 두 눈만 깜빡였다. 별 일이 아니라고 하지만 치료한 자신의 눈에는 일부러 입술만 노려서 공격한 것으로만 보였기에 더더욱.
"...일단 묻는 건데... 무슨 귀애입니까?"
일단 그걸 듣고 판단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유우키는 고개를 돌려 아야나를 빤히 바라봤다. 설마 이 아가씨. 뭔가 격한 것이라도 한 것일까. 그래서? 그런 의문을 살며시 머릿속에 품으며 그는 답을 기다렸다.
오늘의 저녁은 오이 후토마키일지 뭐일지 생각하던 와중에 유우군에게서 별일이 맞냐는 말을 들었다! 게다가 무슨 귀애냐는 말까지! 음, 이걸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까? 최대한 별일 아닌 것처럼 설명하고 싶은데 솔직히 설레는 일이었어서 별일 아닌 것으로 설명하기가 힘들다. 에헤헤 하고 웃으며 옆머리를 넘기며 조심스레 설명을 하려 하였다.
"별 거 아니고! 아야나의 첫 키스를 그분께 바쳤사와요. [ 요괴의 맹세 ] 를 했거든요 그분께. 가장 소중한 것을 바치며 하는 영원히 그분만을 흠모하겠단 맹세를. "
모든 요괴가 맹세를 아야나처럼 하는 건 아니지만, 아야나는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을 바치며 맹세를 했다. 이 정도로 비장하게 하지 않으면 들어줄 분이 아니니까 당연한 것이다. 다소 수줍은 낯빛으로 아야나는 말을 이어나가려 하였다....
"솔직히 말해서 받아주지 않으실 줄 알았는데..... 흔쾌히 받아주셔서 기뻤사와요. 생각보다 다정하신 분이신 것 같사와요. 그렇지 않사와요? "
인간의 상식으로 요괴의 상식을 판단하려고 하면 안되는 것일까. 아주 입술에 피칠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기뻐하고 있으니 요괴의 상식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것일까. 그렇게 유우키는 생각할 수밖에 없었고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애당초 요괴의 문화와 인간의 문화는 다른 점이 있을테니 자신이 간섭할 순 없겠지만, 그럼에도 조금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이었다.
"잘 모르겠지만 일단... 좋아하는 이가 있고, 그 분과 특별한 사이가 되었다고 봐도 되는 것일까요? 그렇다면... 축하드립니다."
수줍어하는 모습. 흔쾌히 받아줘서 기뻤다는 모습. 그리고 첫키스를 바쳤다고 하는 요괴의 맹세. 일단 고백을 했고 사귀기로 했다라는 것으로 알면 되는 것이 아닐까. 그렇게 유우키는 판단했다. 하지만 다정한 이인지는 스스로도 알 수 없었기에 그는 그 점에 대해서는 난감한 웃음소리를 조용히 내뱉었다.
"실례지만 아야나님. 저는 인간이기에 요괴의 문화는 잘 몰라요. 적어도 인간 사이에선 그렇게 피칠을 하는 이는 다정한 이가 아니에요. 물론 요괴나 신 쪽은 잘 모르겠으니, 그 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겠지만..."
잠시 말을 끊던 그는 이내 조용히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다가 아야나를 바라보며 미소를 조용히 지었다. 그리고 그녀를 바라보며 언제나처럼 차분하기 그지 없는 목소리를 이었다.
"아야나님이 행복한다면 된 거 아니겠나요? 하지만... 만약에 누가 봐도 괴롭힌다거나, 못살게 군다거나 아야나님을 위험에 빠뜨리려고 한다거나 그럴 땐 얘기해주세요. 그게 누구라고 하더라도 시라카와의 이름으로 제가 어떻게 해볼테니까요."
설사 그 때문에 목숨을 잃을지도 모르나, 가문의 사명이란 것이 다 그런 것이 아니겠는가. 자신은 아무런 불만이 없었다. 그렇기에 그런 말을 고하는 그의 표정에는 조금의 불만도 보이지 않았으며 언제나처럼 차분한 미소만이 녹아있을 뿐이었다.
"후히히 그렇사와요. 아야나는 이제 그 분의 것이와요. 아, 인명을 미리 알려드려야 겠지요? 인명은 무카이 카가리 시랍니다. 이 학교에 1학년으로 재학중인 무신이시어요. "
후히히 웃으며 유우군의 말에 대답해 ㅇ 아니저기요? 지금 그게 무슨 소리입니까? 인간 세계에서는 다정한 이가 아니라고?? 인간들은 이런 식으로 서로의 입술을 탐하지 않는단 말인가?? 다소 놀란 얼굴로 똘망똘망한 두 눈이 띠용해 진 채 유우군의 설명을 들었다. 한숨을 내쉬는 걸 보니 걱정이 꽤나 되는 모양이다. 유우군이 이렇게 걱정하는 모습은 정말 간만에 보는 모습이다. 역시 신과의 사이라 많이 걱정되는 것일까?
"걱정 마시는 것이와요! 비록 그분이 제 머리를 와앙 하시고 신발장에 저를 집어넣으시고 제 머리에 수도手刀를 꽂으셨지만 그분은 저를 해치실 분이 아닌 것이와요! "
저기요? 설득력이 전혀 없는 이야기인데요? 유우군이 더 걱정할 이야기만 하고 있는데요?
"혹시나 무슨 일이 있어도 걱정 마시란 것이와요. 아야나는 인간보다 월등히 재생력이 좋은 강한 요괴쨩이니 어떻게든 견뎌내겠단 것이와요. "
후히히 웃으며 승리의 브이를 해 보여 요 아니....이게 승리의 브이가 맞는건가? 여하튼.....
시라카와가 내민 휴대폰 화면의 대화 내용으로, 그가 타카하시의 부탁으로 부실을 방문한 것은 증명되었다. 애초에 아무도 없는 부실의 문단속을 하지 않은 것도 선도부의 실책이고. 하지만 네코바야시가 삼엄한 경계를 내려놓고 사과를 하려던 것도 잠시. 이대로 도망치면 어떻게 되냐는 어처구니없는 질문과 함께 그의 입에서 새어나는 의미심장한 웃음소리. 그에 소녀는 그를 마치 범죄자 취급하듯 노려보며 다시 한 발짝 뒤로 물러서는 것이다.
'역시...'
"아뇨. 제가 선배를 따라갈 수 있을 리도 없고, 괜히 쫓아갔다가 무슨 험한 꼴을 당할 줄 알고요. 이미 선배의 학적사항은 확인했으니, 문제가 발생한다 해도 무리 없이 잡아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타카하시 선배의 부탁으로 선도부에 방문하신 것은 알겠지만, 선배가 이 안에서 무얼 보고 만졌는지에 대해선 추궁의 여지가 있습니다. 타카하시 선배가 돌아올 때까지 얌전히 협조해 주시면 좋겠어요."
자신의 상식이 이상한 것일까. 이 아가씨의 상식이 이상한 것일까. 머리를 신발장에 집어넣고 머리를 때렸지만 해칠 이가 아니라니.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아 그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면서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그 와중에 무신이라. 상대는 신이란 말인가. 인명은 무카이 카가리. 일단 인명은 기억해둬야겠다고 그는 생각하며 이야기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해칠 존재로밖엔 보이지 않는데 제 상식이 이상한건가요? 아가씨."
이거... 묘하게 이 순진한 아가씨를 속여먹고 폭력으로 제압중인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 그는 수상쩍한 눈빛만 보였다. 진지하게 다시 관계를 생각해보라고 말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아니. 하지만 요괴와 신은 원래 그런 건가. 그런 생각을 번갈아가며 하는 것이 참으로 바쁘게 움직이는 천칭이었다.
"인간보다 월등히 재생력이 강하다고 하더라도 목숨은 하나밖에 없지 않습니까. 일단... 저도 조금 지켜보도록 할게요."
만일의 경우에는 무신과 싸우는 한이 있더라도 어떻게 할 수밖에 없다고 그는 생각했다. 무신이라고 한다면, 그야말로 무를 관장하는 신이라고 한다면 자신이 싸워서 어떻게 할 수 있는 상대는 아니겠으나 그럼에도 자신 역시 시라카와였다. 조금 무섭긴 하지만... 그렇긴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절로 침을 꿀꺽 삼켰다.
"저는 카와자토를 모시는 사람이지. 무카이인지 뭔지 하는 이를 모시는 이는 아니에요. 그러니까 아가씨에게 해를 끼친다고 한다면... 도저히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선이 아니라고 판단된다면... 그땐 부디 제 무례를 원망하고 탓해주세요. 아야나님."
장난이 너무 심했나. 뭔가 노려보는 느낌이 더욱 강한 것 같은데...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묘하게 작은 고양이 같은 이가 바짝 경계하는 느낌이 들어 묘하게 귀엽다고 느낀 것 또한 사실이었다. 고양이 카페의 고양이들이 대체로 저런 느낌을 보였는데. 살짝 그런 성향인 것일까. 그런 실례적인 생각은 애써 접어 없애버리며 그는 일단 그녀가 가리키는 자리를 바라봤다. 자신이 앉아있었던 자리였다. 다시 앉아달라는 그 말에 그는 두 어깨를 으쓱하며 자리로 돌아가서 앉았다.
"아까도 말했지만 도망칠 생각은 추호도 없어요. 그러니까 안심하셔도 괜찮아요. 여기서 제가 무슨 일을 한다고 그래요. 후훗."
설사 나쁜 마음을 품고 무슨 짓을 하려고 해도 이런 곳에서는 보는 눈이 너무 많았다. 무엇보다 상대는 풍기위원. 큰일이 나도 보통 큰일이 아닐테니 반드시 자신이 모시는 카와자토 가에도 피해를 줄 것이 뻔하지 않겠는가. 생각해보니 카와자토 가를 대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건 너무 비겁하고 반칙이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그는 얌전히 기다리기로 마음 먹었다.
"그래서 저는 얼마나 기다리면 되나요? 너무 늦으면 곤란하거든요. 돌아가서 빨래, 청소, 요리를 해야해서 말이에요."
어느 정도는 기다려주겠으나, 너무 오래 기다릴 순 없다는 의사를 분명하게 밝히며 유우키는 여유롭게 웃으면서 어깨를 으쓱했다. 그러다 그녀의 모습을 빤히 바라보더니 그는 다시 가볍고 차분한 어투로 이야기했다.
"풍기위원 일. 힘들지 않아요? 타카하시는 요즘 말 안듣는 이들이 너무 많다고 힘들어 죽겠다고 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