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situplay>1597034089>718 ㅋㅋㅋㅠㅠㅠㅠ 표정 넘 무표정하지 더 꾸미고 싶었는데 저거 상황이 15주년 같이 갈래요? 그거라서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를 더 넣기가 애매했따...(다크서클 넣으려다가 기겁하고 뺀 건 안비밀) 이렇게 된 이상 다음 연성은 둘이 껴안고 웃는 걸로 해야만 히히
situplay>1597034089>253 맞다 랑주 병문안을 갔어요 매운 죽이랑 안매운 죽 하나씩 사서(한통 4개 소분×2=총 8팩)갖구왔대
설날을 맞이해 부모님께 세배를 드리는 것. 그게 뭐 어렵다고- 생각은 했지만, 거진 4년 동안을 해본 적이 없던 일이다. 어머니는 인첨공 밖에 있었기에 찾아뵐 수가 없었고, 아버지는 지금까지 연구원과 학생간의 지나친 사적 접촉이 ALTER의 방침에 어긋난다며 진정한 의미에서의 가족으로 있기를 거절당했다. 가을에 있었던 대사건 이후 그 모든 앙금은 해결되었지만, 아무튼 지금 중요한 것은 그동안 왜 그런 사적인 친밀함을 거절당했는가가 아니라 누군가에게 큰절을 올리는 게 성운에게 퍽 낯설어진 일이라는 사실이었고, 그는 굳이 인첨튜브에서 큰절 올리는 법에 대한 동영상을 찾아보고 몇 차례 연습까지 해봐야만 했다.
─그나마도 그의 부친 되는 서헌오 박사는 한창 커리큘럼 개정 작업으로 바쁘다기에 점심때나 얼굴 비칠 예정이고, 우선은 어머니인 유호란 여사에게 먼저 아침에 세배를 드리기로 합의된 것이다. 원래 성운의 어머니의 성격대로라면 부부가 따로 세배를 받는다는 데에 토라져서 성운의 아버지에게 뭐라고 또 잔소리를 했을 것이나, 이제는 그녀도 성운의 아버지가 열중하고 있는 커리큘럼 개정 작업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기에 점심때에는 잠깐이라도 와서 아이들 세배를 받겠다고 서헌오 박사에게서 다짐을 받는 선에서 만족해야 했다.
성운은 옷가지를 이리저리 둘러보았다. 도포에 쾌자차림이 영 익숙하지를 못했던 탓이다. 성운은 몇 번이고 옷매무새를 다듬어보며 이게 맞나? 하고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무언가를 해야 할 순간은 성운의 의사에 전혀 개의치 않고 다가온다. “엄마는 준비 끝났다! 후딱 하고 떡국부터 먹자, 우리 강아지들.” 다그친다는 행위를 저렇게 자상하게도 할 수 있는 게, 어머니라는 존재의 신기한 점이었다. 문이 열렸고, 성운의 어머니가 단정한 한복 차림을 하고 바깥에 있는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안방의 문 앞에는 돗자리가 깔려있었다. 성운은 돗자리 위로 저벅저벅 걸어가서는, 힐끔, 하고 곁눈질을 하고 옆자리가 채워지길 기다렸다.
잠깐의 침묵, 그리고 지금. “둘, 셋─” 하고 나란히 구령을 붙이며 성운은 왼손이 위로 가게 포갠 두 손을 이마에 얹고 무릎을 굽히며, 허리를 숙여 큰절을 올렸다.
“새해에는, 우리가 지금껏 못했던 만큼 함께 행복할 수 있기를 바라요.” “새해에는, 그동안 엄마가 너희랑 못 있었던 만큼 함께 있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