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wwwwwwwwww쓰레기의 업보는 돌고 도는wwwwwwwwwwwwww 저 근데 역시 DV2성 발현돼서 히다이를 칼찌(심리)라이팅 해대는 멧쨔와 거기에 지져지고 지져져서 -쓰-짓을 하게 되는 히다이의 너저분한 연애가 또 엄청 맛있어보이는wwwww 매일 같이 싸울 거 같아... 사소한 거 가지고 서로 엄청 탓하고...wwwwww😋😋😋 예전의 단란했던 프리지아는 전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부부싸움 해대면서도 절대 다른 사람 만나거나 헤어지거나 하진 않을 거 같아요
가끔은 예전처럼... 👈 헐 저 이거 너 무 좋아요... 원래 부부는 싸움을 해야 제맛...😋😋😋😋 그래도 각방이라던가는 절대 안 쓰고 소파에서 붙어있고 꼬옥 껴안고 같이 자다가 말 한마디 잘못 던지면 또 싸움 시작이고...🤭 서로 고성 오가고 울고 물건 깨지는데 멧쨔 사랑한다니 젠장... 최고잖냐... 이게 프리지아지예..
>>884 완전히 회피형과 불안형인wwwwwww 막상 싸운 거 돌이켜보면 진짜 별 거 아닌데 서로 미안해 고마워 좋아해 👈 이거 말 안해서 서운함이 쌓여서 그때그때 폭발하는 거일 거 같죠 😏 메이사 네가 미안하다고 말했으면 환승연애 이런 거 안 나왔어... 하는 드립을 참을 수가 없는 🤭
예전처럼 단란하게 지내볼까나... 하고 좋아해 라도 한 번 말하면 엄청엄청 후히히할 거 같아 이 녀석들은...
>>894 유우가는 응큼한 일이 걸리면 각성하는 타입의 쓰레기 아저씨니까... 🙄 마작은 운빨겜이 아니니까 멧쨔가 운만으로 어떻게 헤쳐왔어도 유우가의 짬밥은 이길 수 없을 거라구요 😏 히다이도 알고서 제안하긴 했지만 꽤 재밌어할지도... 히히... 망상 너무 엣치치야 건전한 생각해야 돼...
앗 그러고보니 🤔 제가 오늘부터 엔딩 전까지는 일 때문에 평소보다 텀이 길 거 같아서 😅 썰도 좋지만 일상... 어떠신가요? 텀이 길어진다면 그 쪽이 좋지 않나~ 싶어가지구 혹시 아직 기력이 좀 아니다 싶으면 부담없이 말해주세요 😌
🤔🤔 다리 부상 세계선과 2P지아를 이어 하는 것도 좋을 거 같구요... 뭔가 오늘은 우당탕탕~ 하는 느낌으로 클래식시즌 럭키스케베라던가 체육창고라던가 그런 에피소드를 짧게 해도 좋을 거 같고... 걸건지아도 화해이전의 프리지아mk2도 좋고 욕심이 너무 많아서 탈이네요...🤔🤔🤔🤔 개인적으로는 이것저것 벌려놓기보다는 기존의 에유를 하나 잡고 쭉 끌고가는 것도 좋을 거라고 생각해요 멧쨔주는 하고싶으신 거 있으신지?www
한바탕 있었던 소란이 그냥 한순간의 꿈이었다고 느껴질 정도로, 다시 조용한 날이 찾아왔다. 회진이 끝난 후, 낮의 병실은 조용하기만 하다. 점심 쯤이라 가게는 많이 바쁘겠지. 마마랑 파파는 저녁쯤 오려나. 창가를 통해 멍하니 하늘을 보거나 의미도 없이 핸드폰을 들여다 보고 다시 놓기를 반복하며 지루한 시간을 보낸다. 잠이라도 잘까 싶었지만, 낮잠도 너무 많이 자면 지루한 법이라.
"....."
지루한 눈길이 병실 안을 훑다가 바닥에 덩그러니 놓인 러닝화에서 머무른다. 마음이 복잡하다. 넘어져서 무릎이 깨진 거랑은 차원이 다른 문제니까, 이게 전부 나아도 분명 나는 다시 달리지 못하겠지. 그러니까 러닝화 같은 건 꼴도 보기 싫어. 그러면서도 미련이 남아 치워달라는 말도 꺼내지 못하고 때때로 이렇게 눈으로만 더듬는다. 이제 다시는 레이스에 나갈 수 없다는 걸 충분히 알고 있는데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도.
"....바보 같아."
그렇게 툭 중얼거리고 다시 핸드폰으로 시선을 돌린다. 딱히 하는 것도, 틀어둔 것도 없이 멍하니 잠금화면만을 보면서.
피곤했다. 3일째 강행군이었기 때문이다. 일하다가 연락을 받고 밤새워 츠나지에 도착하고, 수액걸이로 맞고 난 날 다시 도쿄로 돌아갔다. 급한 가족 사정으로 휴직계를 제출한다고 했다. 나 말고도 대체할 사람은 얼마나 있었으므로 큰 문제 없이 수리됐다. 그리고 집에서 급한 짐만 들고 나와 다시 츠나지로. 여기까지 거의 이틀 밤을 샜다. 비행기에서 한 두시간 잔 게 다인가.
그리고 오늘 아침에 하야나미로 찾아갔다. 가자마자 카운터에서 차분하게 걸어나오신 어머님께 뺨을 맞았다. 그리고 머리를 처박고 간곡히 부탁드렸다. 담당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싶다고. 재활까지만이라도.
- 이미 달릴 수 없는데 재활이 무슨 소용...... 어머니는 잠깐 우마무스메로서 짓씹듯 말했다가, 다시 메이사의 보호자로서 이야기했다. 난 앞엣말은 못 들은 셈 치기로 했다. 달리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 그런 법이다.
- ...그건 제가 결정할 일이 아니죠. 메이사에게 허락을 받으면 모를까. 일단 부모님께는 허락을 받아낸 셈이다. 반쯤의 성공이랄까.
코피로 범벅이 된 얼굴을 닦아내면서 보니 뺨이 뭐... 꼴이 말이 아니었다. 수염에 거무죽죽한 멍에 짙은 다크서클까지. 공항 흡연실에 처박혀있다시피해서 풍기는 냄새까지. 예전의 몬다이로 돌아갔대도 믿을 법한 꼬라지. ...메이사가 불쌍하게 봐주면 좋겠는데. 수염을 깎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깎지 않았다. 그게 더 잘 먹힐 거 같아서. 쓰레기 같다고? 아니 아니, 간절한 거라고www
...아무튼. 후, 문을 열고 들어가기 전에 잠시 숨을 가다듬고. 조심스레 열고 들어갔다. 창가의 빛을 흠뻑 받고 있는 메이사는 좀 멍해보였다. 나는 침대 옆 의자를 끌어다 앉고선 말을 건넸다.
핸드폰을 두고 다시 창가로 시선을 돌린다. 맑은 하늘이다. 흐린 날이 많은 츠나지에선 드문 일이지. 이대로 밤까지 맑으면 별이 잘 보이겠네. 자연스럽게 밤에 별을 보러 나갈까 하고 생각하다가 이불 아래로 덮인 다리에 시선이 간다. .....아, 그렇네. 이젠 별을 보러 마음대로 나가는 것도 못하겠구나. 묘하게 덤덤한 생각을 곱씹던 그 때 문이 열린다. 흘깃 바라본 끝에 서 있는 건 점심 장사를 끝마치고 온 부모님이 아니라, 한바탕 소란을 피우게 만들었던...
"....."
진짜 꼴도 보기 싫어. 저 러닝화처럼. 고개를 다시 창가로 돌린다. 시야에 들어오지 않으면 무시할 수 있다고 주장하듯이. 그러나 거침없이 다가와선 부탁이 있다고 늘어놓는 말에 미간이 쩔로 찌푸려진다.
그대로 무시하고 있을 생각이었다. 하지만 창문에 비친 모습이, 꼭 예전의 그 모습 같아서. 병실을 소란스럽게 했던 그 날 봤던 모습하고는 달라서, 얼굴에 멍까지 들어있는 꼬라지를 보니 뭔가, 모르겠다. 갈피를 잡지 못하겠다고 할까, 그냥....
일단 신경은 쓰인다는 소리지. 얼굴보자마자 수액 던질 정도로 화난 건 아니라는 소리고. 건드리지만 않으면 잘 대화로 풀어나갈 수 있겠다. 게다가 지금 내 얼굴 꼴은 꽤 대단하니까 손이 올라가도 멈출걸. 내 머리도 깨보고 날 좋아하기도 한 메이사라면 그럴 것이다. 메이사는 성격은 안 좋아도 모질지는 못한 녀석이니까.
그런 계산이 나오자 과감해진다. 메이사의 마음에 또 흙발로 들어가 헤집을 준비중. 나야 원체 그런 녀석이라 어쩔 수가 없다.
가버리라고 하는 말을 들어 넘기고는 나의 용건을 계속 말한다.
"내가 재활을 도와줘도 될까?"
고개를 돌린 채인 메이사. 하지만 창문에 흐릿하게 비친 메이사의 얼굴은 꽤 혼란스러워 보여서... 나는 전날 메이사의 버튼을 눌렀던 그 말을 다시 꺼내들었다.
"나는 네 담당이잖아."
이게 부탁하는 사람의 태도인가? 어이가 없겠지. 무슨 염치인가 싶겠지. 나도 그렇게 생각해. 외면하는 메이사를 보면 어쩐지 마음이 마취라도 된 듯이 무뎌져서 나를 그렇게 남 보듯 볼 수 있었다. 정말이지 충분히 쓰레기 같다. 왜 사귀었던 녀석들마다 나한테 화를 냈는지 알 만도 했다, 지금만큼은. 그래서 나는...
"...돕고 싶어. 내가 너를."
날 계속 돌아보지 않는 네 표정을 보고 싶어서. 옥상에서 했던 그 말을 다시 했다. 어쩐지 웃음이 났다. 화내도 좋으니까 돌아봐주면 좋겠다.
입술을 꾹 깨문다. 재활이라고? 어차피 이제 달리기는 글렀는데, 재활을 해봤자 무슨 의미가 있다고. 복귀하지 못할 거라는 건 누구보다도 네가 제일 잘 알고 있을텐데, 뻔뻔하게 그런 말이나 하려고 온 거냐고. 그것도 다시 담당이라는 말을 들먹이면서. 이불을 쥔 손에 점점 힘이 들어간다. 수액 라인을 잡은 왼손이 찌릿하게 아파온다.
".......뭐가 담당이야... 이제와서."
담당이었던 적이 있긴 하지. 하지만 그것도 편지만 남겨두고 사라지기 전까지의 이야기였다. 그 이후로 나는 담당 없이 혼자서 뛰어왔으니까. 그렇게 반년 정도를 뛰었는데 이제와서, 이렇게 되고 나니까 이제와서 담당이라고? 돕고 싶다고?? 과거를 자극하는 말에 울컥하고 무언가가 치민다. 아아 진짜... 짜증나. 한껏 찌푸린 얼굴이 창가에 비쳐 보여서 고개를 숙였다.
"필요없어. 어차피 이제 레이스도 못나가고." "너같은 건 꼴도 보기 싫으니까 빨리 가버려."
저번처럼 소동을 일으키고 싶진 않아서-라기보다 뒷수습을 떠올리면 엄두가 안 난다-오늘은 뭔가를 던지진 않겠지만, 어쩌면 주먹질은 해버릴지도 모른다. ....그래도 이미 누구한테 맞고 온 모양이니 또 때리긴 좀 그런가. ...아냐 그래도 헛소리를 계속하면 때리는 수밖에.
나를 마치 남처럼 '너' 라고 부르는 메이사. 각오는 했는데 실제로 들으니까 좀... 마음이 좋지 않았다. 찡그려지는 눈가 때문에 볼이 당겨 아프다. 꽤 열받는 이야기만 골라 했다고 생각했는데 여길 봐주지 않기까지 해서 섭섭하다. 내가 서운해할 처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아니, 이해는 해. 나야 잠수 이별이라던가 이것저것 당해봤으니 그렇지 처음에는 이해도 안 되고 영문도 모르겠고 그랬다고. 그래도 황당한 감정이 앞서긴 했지만, 나를 제법 좋아하던 메이사에게는 십대 때의 몇 없는 큰 충격이었겠지 하는 생각은 있다. 언제까지고 같이 있자고 해놓고선 사라져버렸으니까.
그래도 그 때의 기억은 다 아무는 법 아닌가. 메이사는 그래봬도 꽤 굳센 녀석이고 그래서 내 빈 자리 쯤은 잘 채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나 말고 다른 녀석에게 마음을 털어놓지 않는다면, 털어놓지 않고서는 못 배길 일을 만들어주면 그만이라고, 그렇게 새 절친을 사귀고 나 없이 살아가면 그게 메이사에게 잘 된 일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러니까, 그건 다 널 위해서였다고. 알아? 나도 아무렇지 않았던 건 아니야.
그렇게 올라오는 말을 애써 눌렀다. 여기를 누르면 저기가 튀어나오듯, 대신 나온 말은... 프리지아 전매 특허인 그거.
"너, 다치기 전까지만 해도 프리지아로 뛰었잖아."
서늘하게 정곡을 후비는 말. 서로에게는 의도적으로 감추고 있던 날선 혀. 네가 돌아봐 주지 않으니까 이렇게 말하는 거야. 조금은 달래진 섭섭한 기분, 하지만 동시에 '저질러버렸다' 하는 생각. 그런데 이상하게도 나는 슬쩍 웃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