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 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아니 류지주 벌써 이벤스까지 상상 완.인 거냐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라 근데 왜 맛있지......????🤤 진짜로 죄 많으신 양반이라서 >>죄로 인한 업보<<도 있을 법해......🤔🤔
>>155 류지는 아야나에 대해서 뭔가 정보를 조금 더 알아내려고 하는 성향이 있을까? 그렇다고 한다면 유우키가 아마 자주 아야나랑 있을테니까 그쪽으로 접근하거나 알아내려고 하는 방법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유우키가 먼저 다가와서 가방에 들어가거나 하는 거 양해를 구하기에는 유우키가 그것까진 아무래도 파악을 못할 것 같아서...
혹은 단순히 유우키가 카페에 찾아와서 얼굴을 트는 방식도 좋을 것 같고 말이야. 일단 초면이니까 얼굴부터 알아야...뭔가 이것저것 가능할테니.
??? 앗 미안 나 앵커를 잘못 봐서 류지주한테 건 걸로 봤어(망충) 음..........................으으으으으으음........... 뭐지뭐지 계획하고 있는 게 뭔지 궁금해 하고 있는 일이 있어서 오늘은 텀이 평소보다 더 느릴 수도 있는데 그래도 괜찮아...?🤔
태양이 심해에 닿지 못함은 자연한 이치일지인데, 내 지척의 심해는 이따금 무력하다 느낄 만큼 쉬이 손 아래 쥐어지곤 했다. 나는 여전히 우미 스미레를 형용할 방법을 모른다. 너는 내가 몸담은 적 없던 미지에서 나고 자랐으니, 이후로도 나에게 줄곧 생경한 존재일 것이다. 본디 낯선 것을 대할 땐 조심스레 어루만져 주는 게 상책이라 들은 날이 있다. 그런데도 나는 지랄 떨 줄만 알아서 우리는 영영 섞이지 못 하리라 단언한다. 이전에는 부드럽기만 했던 뺨이 오늘은 네 근원처럼 눅눅하다. 지금도 네 속에선 부아가 끓고 있겠으나 나는 이 역시 가볍게 무시하겠다. 네 명줄 끊기는 날까지 집요할 만치 못살게 굴 테니, 너는 제발 내가 이름 모를 길에서 객사하기를 빌어라.
"멍멍, 왈왈. 하루 이틀이야? 맥없이 지랄은."
이제껏 파다하게도 들었던 지칭에 원한 한가지 잇대 봤자 별 감흥도 없다. 지고하신 존재라면 길길이 성이라도 내줘야 마땅하겠으나, 자신이 그따위 신경이나 썼었나. 뭣보다 개새끼 소리 틀린 말도 아니기에 바람대로 짖어줬다. 불쌍한 인어 위장 타는 소리가 벌써 귀에서 자박거리는 기분이다. 시퍼렇게 올려 뜬 눈발 하며 저를 바라보는 기색이 역한데, 미안하지만 참 보기에 흉하다. 당장 제 목이라도 쥐어짜겠다면 고이 내어줄 의향은 충만하니, 목선 전부 드러나도록 고개를 치켜들었다. 손바닥에 든 물기에도 익숙해질 즘에 엄지만 살살 굴려 뺨 부드럽게 쓸었다. 쳐내든, 손목을 잡아 비틀든 뭘 해도 좋다. 근거 없음에도 종국엔 제 뜻대로 흐르리란 확신이 있었다. 볼에서 꿈틀대던 것이 턱선 타고 내려간다. 만끽하다 보면 제 손가락에도 물기가 넉넉하다. 얼마 못 가 이물감을 맞닥뜨린다. 파스는 진득거렸고 즉각 합의 없이 떼어냈다. 부어오른 자취 위를 두어 번 간질이면 살이 본래 색을 되찾는다. 하물며 붓기 또한 평면으로 가라앉은 지 한참이다.
"억울해 죽겠지? 걱정하지 마. 내가 복수해줄게."
웃으며 시선은 정면에 두고 걸음만 뒤로 물렸다. 양동이 가득 물을 길러 미련 없이 제 위에다 쏟아부었다. 생소한 한기가 온몸을 감쌌다. 수십 초 정제한 와중에도 실소나 뱉다가 이내 축 늘어진 검은 머리칼을 쓸어 넘겼다. 머리채 가닥가닥이 시야 위로 뭉쳐진다. 새빨갛게 발하는 눈을 반달로 휘어 시선 넘어 상대를 직시하던 와중 다 젖은 꽁초를 입 밖을 내보냈다.
카페 블랑. 아야카미에 있는 수많은 카페 중 하나였으나 유우키는 이 카페에 굳이 들어간 적은 없었다. 특별히 이 카페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그런 것은 아니었다. 그냥 단순히 다른 카페를 이용한다는 것이 원인이었다. 그렇다면 오늘은 왜 이 카페 앞에 서 있는가. 별다른 이유는 없었다. 그냥 눈앞에 보였기 때문이었다. 자고로 카페를 어느 한군데만 지정해서 이용하는 이가 드물지 않겠는가. 그냥 자주 보이는 카페에 많이 가고, 눈에 잘 안 띄는 카페는 안 가기 마련이었다.
저녁 산책을 잠시 하다가 눈에 들어온 그 카페를 바라보던 유우키는 조심스럽게 안으로 들어섰다. 안의 분위기는 어떨까. 과연 카페 향은 어떤 느낌일까. 나름대로 기대를 하며 그는 천천히 안으로 들어섰다. 이내 보이는 인테리어를 조용히 감상하며, 적당히 사람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ㅡ물론 아닐 수도 있지만ㅡ 내부를 잠시 눈에 담던 그는 천천히 카운터로 향했다.
"안녕하세요.(ごきげんよう)"
꾸벅 인사를 하는 모습이 언제나의 그 버릇 그대로였다. 팔을 살며시 굽혀 허리를 굽힌 후에, 그는 가만히 메뉴를 바라보다가 카운터 앞에 있을 그 사람에게 살며시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이 카페에서 가장 잘 나가는... 그러니까 시그니처는 어떤 것인지 물어도 될까요?"
물론 꼭 시그니처를 시킬 생각은 없었다. 단순히, 어떤 것이 제일 잘 나가는지 궁금한 탓이었다. 그것이 자신의 마음에 드는 것이라면... 주문할 수도 있지 않겠는가.
어어..솔직히 스포처리를 해둔 것은 직접적으로 언급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사 같으니..나도 간접적으로 표현을 하자면.... 내가 아는 그 분위기라고 한다면... 미안하지만 유우키가 아야나를 굳이 더 섬기진 않을 것 같아. 아야나를 섬겨야 할 이유가 그야말로 없어지는 셈이니 말이야. 물론 집안의 사명 때문에 카와자토를 버리진 않겠지만 카와자토의 다른 누군가를 섬기는 것으로 방향을 틀지 않을까 싶어지네.
뭐...이렇게만 쓰면 협박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그런 것은 아니고...그냥 나도 서사의 흐름을 따라가면 그렇다는 느낌이니까! 부담가지지 말고 아야나주는 아야나주가 원하는대로 놀도록! 나도 그럴 참이고!
확실히 스미스미 선배님이 아주아주 예쁘시긴 하다. 그렇다고 해서 그 정도로 인간 아이가 그 정도의 관심을 보일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스미스미 선배님에게 심한 짓을 했다? 무슨 심한 짓인 걸까? 특별히 들은 생각이 아니라 한번쯤은 해볼만한 생각. 그 눈빛을 제대로 보았다면 정말로 이렇게 생각이 들지 않을수가 없는 것이었다. 그것은 일반적인 눈빛이 아니라, 탐욕이었다..... 뭔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중에 한번 제대로 알아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며 복도를 오가던 도중, 하필이면 저 이야기를 중얼거리던 와중 지나가던 누군가와 몸이 부딪혔다.
"끼엥"
오늘도 어김없이 끼엥 소리를 내며 튕겨져 나가 요 어라? 근데 이 느낌, 무언가 익숙하다. 평소와 달리 뭔가 생선타는느낌 이 나는 것 같기는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