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1학년 단톡방 사다리타기에서 걸린 아지는 학년회식을 어디로 갈지 정하고 예약하는 업무를 세은과 함께 도맡게 되었다. 역시 이런 것은 얼굴을 마주보고 정해야 좋다고 생각해 둘이서 만나기로 했다. 부실에서 만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최근에 북극(남극) 컨셉의 카페가 생겨 마침 가보고 싶던 차였다. 그리고 세은과 맛있는 걸 먹으며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개인적인 소망도 있었다. 그래서 아지는 카페를 회의 장소로 적극 주선했다.
그리고 평소처럼 10분 지각할 뻔했으니 최근에 운동을 해서 다리가 좀 빨라진 탓인지 딱 정시에 맞추어 카페 앞에 도착하는 것이다. 얼마나 정신이 없었는지 카페 문을 지나쳤다가 다시 돌아와서 헉헉대는 아지였다. 그러는 동안 아지의 주변을 공중을 날아다니는 무선 선풍기가 빙글빙글 돌면서 사방에 바람을 쐬여주고 있었다. 어깨에 맨 아쿠아백은 아지가 방금 수영을 하고 왔다는 걸 알려주었다.
[세은아~ 나 도착했어~ =͟͟͞͞=͟͟͞͞ ⊂(=͟͟͞͞=͟͟͞͞っ☉ω=͟͟͞͞☉)っ=͟͟͞͞] [어디 있어~? (๑˙ ▿ ˙๑)]
아지는 카페 앞 거리를 이리저리 둘러보았다. 정신없이 오느라 지나쳤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카페 안에 먼저 들어가서 시원한 에어컨을 켜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왜 사다리타기에 자신이 걸렸는가. 참 운도 없다고 생각하며 세은은 한숨을 내쉬었다. 어쨌든 학년 회식 장소를 정하고 예약을 하는 업무를 게을리 할 생각은 없었다. 어쨌건 걸리기도 했고 자신의 일이니 책임감을 다해서 생각할 마음이었으나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그냥 가볍게 부실에서 만나서 여기저기 리스트를 보고 정할까 생각을 했었지만, 갑자기 북극 컨셉의 카페에 가자고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건 또 무슨 소리인지. 갑자기 왠 북극?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었으나 일단 세은은 아지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어디인지 조금 궁금하긴 했으니까.
아무튼 딱 시간에 맞춰서 그녀는 장소에 도착했다. 카페에서 만나는 것이라면 굳이 안에서 먼저 기다려서 음료를 먹기보단 딱 시간에 맞춰서 도착하는 것이 자신으로서는 마음이 편했으니까. 그리고 도착할 무렵, 자신의 핸드폰이 울렸다. 도착했다는 말과 함께 어디에 있냐는 메시지가 들어와있었다. 그것을 바라보거 세은은 굳이 답을 하지 않고 확인만 하고, 핸드폰을 자신의 크로스백 안에 집어넣었다.
잠시 주변을 둘러보다 헉헉대는 아지의 모습이 그녀의 눈에 들어왔다. 그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던 세은은 싱긋 웃었다. 이어 잠시 주변을 둘러보다가 근처에 있는 나무 뒤로 숨었다. 그리고 크로스백에서 은우의 피가 담긴 플라스크를 하나 꺼낸 후에 몇 방울 꿀꺽 먹었다. 지금 입고 있는 옷이 밝은 베이지색 반팔 셔츠, 그리고 통풍이 잘 되는 회색 바지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어 은우의 모습으로 변장해서 나타난 세은은 저벅저벅 아지를 향해서 다가갔다. 그리고 헛기침 소리를 내며 그를 불렀다.
"어흠. 쿨럭. 쿨럭. 한아지! 내 동생을 불러서 무슨 짓을 하려는 것이냐!"
애써 웃음을 꾹 참으려고 하며 은우의 모습으로 변장한 세은은 가만히 은우를 바라보면서 싱긋 입꼬리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