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3313>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175.어떤 과학의 과당도금 :: 1001

정하! ◆TMmm6tsoPA

2024-02-04 19:07:29 - 2024-02-05 19:55:27

0 정하! ◆TMmm6tsoPA (i20wno8VXo)

2024-02-04 (내일 월요일) 19:07:29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3293

849 여로주:3 (Bxwjp51I96)

2024-02-05 (모두 수고..) 16:29:20

아지와는 방금 전에 돌려서 약간 애매하긴 한데... 만약에 6시까지 나도 아지주도 못 구한다면 돌릴래?:3

850 유한주 (YooLjAV5mE)

2024-02-05 (모두 수고..) 16:31:21

>>848 역시 혜성금이는 이혜성이 주도권 잡아서 표정 하나 안 바꾸고 부끄러운 일 하는거지 맛있다(이런발언)

851 아지주 (QdvV5FbFf.)

2024-02-05 (모두 수고..) 16:32:20

6시까지는 어려울 것 같아!! 내가 6시부터 마감이라
그럼 좀더 기다려보지 뭐

852 여로주:3 (Bxwjp51I96)

2024-02-05 (모두 수고..) 16:32:34

혜성주 어서와!!! 혜성주는 니베아 쓰는구나:3 혜성주가 알려줘서 나도 알려주는 거지만, 여로땅 뒷사람은 히말라야 쓰다가 이번에 카밀 썼는데 그대로 돌려버렸어..(...) 세탁기에 립밤 돌려도 멀쩡한걸까..(흐릿)

기본 못 찾으면.... 음, 혜성주 피부가 어떤 피부인지 내가 모르니까 쉽게 추천은 못 해주는데.. 순한 제품 위주로 찾는다면 브랜드랑 라인 몇 개 추천해줄 수는 있어':3c

853 수경 - 아지 (5FgHVocAao)

2024-02-05 (모두 수고..) 16:34:25

"초등학생 때... 조금 친했습니다."
수경은 기억이라는 것이 있을 때부터 인첨공에 있었기 때문에 초등학생 때... 면 충분히 소꿉친구에 가까운 관계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케이스는... 꽤 오랜만에 만난... 분입니다.."
그정도의 말로 끝낼 수 있는 관곈 아니지만. 그렇게 이야기하는 거 외에는 뭐라고 말하기 곤란한 말들이 많으니까요.

"케이크까지 먹으면... 너무 달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다는 대답이 돌아오고 나서 수경도 먹어보니.. 좀 시다는 듯 입이 다물려지네요. 그래도 다시 저 악랄한초코케이크초콜릿쉐이크를 다시 먹지 않는 이상 천천히 돌아올지도요...?

빠르게먹지는 않지만 느릿느릿하지도 않은 딱 적당한 속도입니다

854 여로주:3 (Bxwjp51I96)

2024-02-05 (모두 수고..) 16:35:10

씁.. 그냥 립밤 만들까...

855 수경주 (5FgHVocAao)

2024-02-05 (모두 수고..) 16:39:08

다들 리하이에요

856 여로주:3 (Bxwjp51I96)

2024-02-05 (모두 수고..) 16:40:01

수경주 어서와!!!

857 유한주 (YooLjAV5mE)

2024-02-05 (모두 수고..) 16:41:45

수경주 어서오세요~
전 조금만 자야..

858 여로주:3 (Bxwjp51I96)

2024-02-05 (모두 수고..) 16:42:29

유한주 잘자!

나도 다시 졸려와서 좀 더 자야겠다..

859 수경주 (5FgHVocAao)

2024-02-05 (모두 수고..) 16:43:26

여로주도 안녕하세요.
유한주는 안녕히 주무시고요.

케이스는.. 화장을 해주는 건 나름 능숙한데 자기 얼굴은 좀.. 애매해요. 아직 덜 능숙하다에 가까운가.
차라리 덧씌우는 걸 선호할지도.

860 아지-수경 (QdvV5FbFf.)

2024-02-05 (모두 수고..) 16:43:33

"조금...?"

세은이는 그보다 좀 더 친하게 생각하는 느낌이긴 했는데 기분 탓이었을 수도 있지~ 하고 넘기는 아지다.

"초등학생 때에 세은이랑 수경이는 어땠어~? 궁금해애"

음료를 빨대로 젓고난 뒤 빨아마시며 묻는 것이다.

"혹시 지난번에 저지먼트에서 나오라고 했던 그 사람이야~?"
"이름이 신기하네~ 성씨는 뭔데~?"

김 케이스... 황 케이스... 박 케이스... 같은 걸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이히히~"

수경이 입을 다무는 것을 보고 실실 웃는 아지다.

"조금 있으면 돌아올 거야아~"

그렇게 자신의 악랄한 초콜릿 쉐이크를 조금씩 느릿느릿 먹어치워가는 아지다.

861 수경주 (5FgHVocAao)

2024-02-05 (모두 수고..) 16:44:56

여로주도 잘자요.

862 혜성주 (lTI7RdOlTg)

2024-02-05 (모두 수고..) 16:45:18

>>850 금주가 이익이이익 하는 게 그 이유일듯 무자각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852 순한 제품도 순한 제품인데 뒷사람이 밥먹듯 피부가 뒤집어지고 트러블이 일어나며 수분으로채우면 그대로 트러블과 기름기로 변화하는 미쳐버릴 사람이라(tmi미안) 추천해주는 건 참고 정도로해도 된다면? 아무튼

이따봅세

863 수경 - 아지 (5FgHVocAao)

2024-02-05 (모두 수고..) 16:48:20

사실 수경의 친하다의 기준이 많아 높아서 조금도 보통 사람으로 치환해보면 꽤.. 높다고 볼 수 있을지도요? 초등학생 때 어땠냐고 한다면.. 의외로 평범한 친구사이.. 였다고 말하려 합니다..

"...나오라고 했다기보다는..같이하자였지만. 그래도...."
저지먼트를 나오라는 것처런 들리기는 했어요. 라고 생각하다가 성이라는 말에...

"아마...도...은일지도 몰라요?"
실제 이름을 알지 못하고 살던 타입인 만큼. 확실히 밝혀진 수경을 제외하고는 전부 추측에 불과할 겁니다.

"...케이스는 앨리어스라고.. 닉네임 같은 거에요."
그렇게 말한 뒤 조금 있으면 돌아온다는 것에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먹으면 점점 돌아오가는 합니다

864 아지-수경 (QdvV5FbFf.)

2024-02-05 (모두 수고..) 16:52:51

"의외라니~ 내가 뭘 생각한 줄 알고~ 아하하~"
"그것도 그렇고 초등학생 수경이는 어떤 아이였는지 궁금한 거야~"

눈을 반짝이는 것이다. 초등학생 때도 숏컷이었을까? 분명히 머리 끝에 남은 백금색을 보아 염색을 하거나 커리큘럼의 영향일텐데 그때는 백금색 머리였을까?

"<은 케이스>구나~ 처음 들어보는 신기한 이름이야~"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지만 안 게 아니다... 닉네임 같은 것이라는 말에 눈빛이 의문에 휩싸인다.

"진짜 이름은 몰라~?"
"그럼 닉네임만 아는 거야~? 게임 친구...?"

아지도 그런 친구들이 있기는 하다. 실제로 만날 정도로 친해진 게임 친구들은 실명을 모두 나누긴 했지만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이해해보려고 한다.

865 수경 - 아지 (5FgHVocAao)

2024-02-05 (모두 수고..) 17:00:59

"초등학생 때에는... 염색을 다른 색으로 했었어요."
지금은 머리카락이 길어져서 끄트머리의백금색도 거의 사라진 상태지만. 백금색 말고 다른 색이었다는 뉘앙스입니다.

"만날 때 외에는.. 좀 달랐으려나요."
그걸 자세하게 설명하기보다는 그랬다. 라는 식으로 얼버무리듯 넘기려 합니다.

"음..."
".....그건.. 좀 다른 영역이라서요."
아지의 말과 다시 대답하는 것에 적당히 넘어가려 합니다. 스스로도 이 정책이 대체 무슨 효용인가. 라고 생각할 법하지만 그런 것이었으니까요. 물론 호적은 있을 겁니다. 아마도요. 라고 생각하는 수경이지만. 자신들이 정말로 제대로 있었는지? 같은 것은 확신하지 못하는군요.

866 아지-수경 (QdvV5FbFf.)

2024-02-05 (모두 수고..) 17:07:38

"그래~? 무슨 색이었는데~?"
"수경이는 염색을 많이 좋아했나보다~ 지금 머리 끝에 그 색도 염색 아냐~?"

수경이의 머리 끝을 가리키며 묻는 것이다.

"나는 한 번도 해본 적 없어~ 염색하면 어떤 기분이려나~"

커리큘럼으로 변한 색은 염색과는 좀 다른 이야기이다.

"좀 달랐다구~?"

고개를 갸웃한다. 얼버무리니 잘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

"?"

앨리어스라는 개념 자체를 이해 못한 아지다. 왜 굳이 그런 게 필요한지 모르는 것 같다. 내킨다면 더 대답해도 좋겠지만 다른 화제를 제시해주면 넘어갈 것 같다.

867 혜우주 (aWg8zzhHZU)

2024-02-05 (모두 수고..) 17:07:43

워메
잡담 무셔

868 수경 - 아지 (5FgHVocAao)

2024-02-05 (모두 수고..) 17:16:40

"푸른색 계열이었습니다."
"당시에는 닮고 싶었어서 했지만..요"
"염색하면의 기분.. 그냥.. 비슷했습니다. 달라지는 건 없었지요.."
무덤덤하게 말하면서 쉐이크를 마십니다.

"네. 좀 특이했으니까요."
"그냥..... 그런 겁니다."
꽃 취급이나. 예쁜 물건 취급 같은 건 말하는 것보다는 나을 거라 여겼겠지요 수경은 여기의 굿즈같은 이야기를 꺼내려 합니다

"하나쯤은 가져도 나쁘지 않아보입니다."
"여기 카페 말고도.. 다른 카페도 한번씩 가게 될 테니까요..."

869 수경주 (5FgHVocAao)

2024-02-05 (모두 수고..) 17:16:54

다들 어서오세요

870 혜우주 (aWg8zzhHZU)

2024-02-05 (모두 수고..) 17:31:44

빗소리 땜에 평소보다 늘어진다아

871 여로주:3 (Bxwjp51I96)

2024-02-05 (모두 수고..) 17:42:12

>>862 내가 올영 문턱 닳도록 다닌 시점의 브랜드들이라 지금은 입점에서 빠졌을 수도 있긴 한데... 되게 예민성 피부면 일단은 닥터지, 케어존, 바이오더마, 차앤박, 피지오겔, 라로슈포제, 닥터자르트 이 브랜드들 한 번 써봐. 여기가 되게 순한 브랜드들이라서 괜찮음. 실제로 스테디셀러 브랜드들이기도 하고. 저것들도 조금 예민하다 하면..

에스트라. 여기 거 한 번 써봐.
나도 피부 예민한 편이고 심지어 제품 쓰다가 피부 타입 바뀌어서 피부 뒤집어지는 경우 허다한데 에스트라와 라로슈포제는 괜찮았거든. 한 번 테스트 해보는 거 추천해.


으으 자고 일어났다 어지러워...

872 여로주:3 (Bxwjp51I96)

2024-02-05 (모두 수고..) 17:43:34

생각해보니, 닥터지부터 닥자까지는 아예 계약 맺어진 쪽이니까 상관 없겠구나...()

873 혜우주 (aWg8zzhHZU)

2024-02-05 (모두 수고..) 17:47:22

여로주 피부 한예민하는구나
난 트러블케어라 메디큐브 레드라인 쓰는뎀

874 여로주:3 (Bxwjp51I96)

2024-02-05 (모두 수고..) 17:49:24

메디큐브도 좋다고 들었는데 한번도 도전 못 해봤어....:3

875 혜우주 (aWg8zzhHZU)

2024-02-05 (모두 수고..) 17:53:00

>>874 쓰고있는게 잘 맞으면 굳이 도전까지야 (복복)
솔직히 가격이 저렴한 것도 아니고...

876 수경주 (5FgHVocAao)

2024-02-05 (모두 수고..) 17:54:20

저는.... 심하게 안맞는 거만 아니면(보통 향이 이상하면 으윽거리는편) 뭐.. 대충...인 편이긴 하네요.

877 아지주 (QdvV5FbFf.)

2024-02-05 (모두 수고..) 18:08:56

수경주 답레 이따 줄게(사유: 사장님 등판)

878 아지주 (QdvV5FbFf.)

2024-02-05 (모두 수고..) 18:10:32

피부
난 이름 모르는거 써
그러다가 피부 안좋아지면 가족들이 너 왜이러고 다니냐고 나한테 맞는거 알아서 사다줌(???)

879 한양주 (tQ9nJiCvNU)

2024-02-05 (모두 수고..) 18:12:21

퇴그으으으응

880 이리라 (cw5EQE0Iec)

2024-02-05 (모두 수고..) 18:13:28

>>0
situplay>1597033313>515

댄스부원들과의 간단한 대화, 일정 조정, 기숙사 퇴사 여부를 알린 후 이동한 곳은 선 아녜스 아동 청소년 복지 센터였다. 오늘은 일주일에 한 번 정기 상담이 있는 날. 다만 조금 이르게 도착해서 시간이 30분 정도 떴다. 리라는 적당히 앉을 곳을 모색하다가 1층 카페테리아에 자리를 잡았다.

센터는 개업한지 얼마 안 된 티가 난다. 신축한 건물은 흠잡을 데 없는 구성을 자랑했으며, 최신식 시설이 아낌없이 갖춰져 있었다. 건물 자체도 널찍한 만큼 다인원 수용이 가능. 하지만 개중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특이점을 하나 꼽자면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첨공의 단체 치고 커리큘럼에 관련된 어떠한 장치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일 것이다. 투명한 각 얼음이 띄워진 아메리카노를 빨대로 휘젓던 리라는 1층 복도 저편에서 삼삼오오 몰려다니는 조그마한 어린아이들을 가만히 지켜보다가 랩탑을 열었다.

"어디 보자. 영상 파일 받았고, 스케줄표 갱신됐고..."

담당 연구원과 공유하는 문서 파일에 갱신된 스케줄과 관련 자료를 확인한 후 커리큘럼용 영상을 다운받고 메일함을 정리한다. 휴대용 단말기에 충분히 익숙해져 있는 이 시대의 10대인 만큼 랩탑은 대부분의 상황에 학습용으로만 사용되곤 했기에 간단한 것만 처리하면 대체로 볼일은 끝나곤 했다. 다만 오늘은 조금 다르다. 리라는 모든 창을 내린 후 바탕화면 구석에 적힌 디지털 포스트잇 위젯의 메모를 살펴보았다.

- 로벨 내부 고발 파동 사건
- 리라, 소형, 케이스, 할페티
- 안데르, 로벨, 강경파 연구원, 암부?

카페에서 있었던 일, 저지먼트로서 겪고 있는 수많은 일, 그의 주변에 놓인 인물과 사건은 한동안 제 일 하나 감당하기 벅차서 미처 살피지 못했던 것들에 시선을 두게 만들기 충분했다. 리라는 노란색 포스트잇 위젯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검색창을 열었다.



search : [로벨 내부 고발 파동 사건]
search: [로벨 연구소]
search: [로벨 내부 고발]
search: [로벨 파동 사건]



로벨 내부 고발 파동 사건. 로벨 연구소 연구원들의 비리 및 범죄로 인한 내부고발 내용과 그 뒤를 이어 발생한 연구소 테러 사건의 정황이 주된 검색 결과로 뜬다. 리라는 몇몇 개인 블로그의 기사 스크랩본과 남아있는 뉴스 사이트의 기사를 정독한다. 그 내용들을 대략적으로 정리하자면 이러하다.

내부 고발의 시발점— 즉, 출처를 알 수 없는 금액이나 자료를 받은 것이 물증으로 제기되었으며 그 즈음 실종자가 몇 발생했다는 것. 커리큘럼의 가혹함이 도를 넘은 데다가 불법 커리큘럼을 시행했다는 소문 등의 심증이 제출되었으며, 또한 내부 고발 내용 중 강경파와 온건파와 중도파의 파벌 싸움이 심했다는 증언이 존재.
로벨 파동이 가라앉을 즈음 로벨 연구소 내부 인원들의 테러 행위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연구자료 소실 및 인명피해 발생. 테러의 주체는 강경파. 약물 따위를 사용해 능력 및 활동을 제한시켜 피해가 커졌다. 테러에 찬동한 이 중 몇몇과 비리와 관련된 이들은 체포되었다.

"......리라라는 사람이 사망했다는 게 이 사건 때문이었나?"

분명 으깨졌다고, 아니, 뭉개져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고 했던가. 리라의 표정이 조금씩 더 굳어간다.
테러라. 스크롤을 쭉 내리던 손이 문득 한 단락에서 멈춘다.

<최근 로벨과 연지의 차이점을 강조하는 학회와 더불어 연지를 우려하는 사설 또한 존재한다.>

연지. 리라의 손가락이 키보드로 향한다.



search: [연지 연구소]



연지 연구소. 상단의 사이트 링크 아래로 최근 연지가 로벨의 후신으로 나타나서 연구결과를 내놓고 있다는 기사가 뜬다. 연지의 인물들은 과거 로벨의 온건파가 주축이며, 와해되다시피한 중도파를 흡수했다는 정보. 기사 끝에는 로벨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하지만 지켜봐야 한다는 기자 개인의 사견까지 덧붙여져 있었다. 특별히 신뢰가 가는 언론사의 기사는 아닌 것 같지만...

"불법 커리큘럼에 테러로 인한 연구자료 소실이라."

연구자료를 소실시키기 위해 테러를 저질렀다고 생각하는 건 너무 억측인가? 애초에 내막을 제대로 모르는 내가 판단할 건은 아니지만. 리라는 창을 잠시 내려두고 포스트잇 위젯을 추가했다.

- 로벨 내부 고발 파동 사건
- 리라, 소형, 케이스, 할페티
- 안데르, 로벨, 강경파 연구원, 암부?
- 불법 커리큘럼, 테러, 실종자, 약물 살포
- 연지

"으으음..."

하지만 단순히 이것만으로는 암부와의 연관성을 알기 어려운데. 그가 알고 싶었던 건 케이스가 어째서 자신을 암부의 소유물이라고 지칭했는지에 대해서였으니, 이 정보들은 사전지식이 되어줄지언정 자세한 설명은 되지 못한다. 리라는 턱을 괴고 화면을 노려보다가 키보드를 두드렸다.



search: [암부 연ㄱㅜ]



"우와. 검색창이 살벌하네."
"헉! 아... 깜짝이야! 시현 선생님?"
"리라 학생, 안녕. 오랜만."

갑작스레 등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리라는 순간 화들짝 놀라 급히 고개를 돌렸다. 다만 그 당황스러움도 상대의 얼굴을 확인하는 즉시 가라앉는다.

"안녕하세요. 근데 오랜만은 아니지 않아요? 저희 선경 쌤 병문안 때도 보고 바로 얼마 전에 집 구할 때도 봤잖아요."
"오늘 처음 보는 거면 오랜만이지 뭐. 경 선생님 보는 날?"
"네. 시간이 좀 남아서 대기하고 있었어요."
"그래? 이제 슬슬 시간 된 것 같은데. 얼른 들어가."
"어, 정말이네. 그럼 저 이만—"
"잠깐."

랩탑을 덮고 가방을 챙기던 리라의 몸이 불러세우는 목소리에 멈추었다. 의아함 가득한 눈동자로 상대를 바라보면 칙칙한 회색 눈동자와 연한 라벤더색 눈동자가 마주친다.

"공책에 적는 편이 낫지 않나?"
"네?"
"컴퓨터는 해킹 당할 수도 있고 까딱 잘못하면 데이터 날아가기도 쉬우니까."

갑자기? 뜬금없는 충고에 눈만 깜빡이고 있으면 시현은 담배 케이스에서 담배 한 개비를 꺼내 불 붙이지 않은 채로 입에 물었다.

"아날로그가 최고지~"

알 수 없는 소리만 남긴 채 건물 바깥으로 나가버린 시현의 뒷모습을 의아하다는 얼굴로 바라보던 리라는 이윽고 반쯤 마신 아메리카노 컵을 든 채 일어섰다. 상담 시간까지 앞으로 5분이다.

881 랑주 (/RPRGsTmnw)

2024-02-05 (모두 수고..) 18:13:53

으에에 갱신
막레를 써야 지...

882 리라주 (cw5EQE0Iec)

2024-02-05 (모두 수고..) 18:14:17

@수경주

예전에 물어봤던거 토대로 썼는데 이상한거나 알면 안되는거? 있으면 알려주는거야!
🙃🙃

883 리라주 (cw5EQE0Iec)

2024-02-05 (모두 수고..) 18:14:43

하냐냥 아지주 랑주 어서와~~

884 혜우주 (aWg8zzhHZU)

2024-02-05 (모두 수고..) 18:18:47

다들 하이
그치 역시 아날로그가 짱임
시현쌤 뭘좀 아시는
뭘 아시는거지?

885 리라주 (cw5EQE0Iec)

2024-02-05 (모두 수고..) 18:21:32

혜우주도 안녕!!
😏
글쎄요
아날로그가 좋다는 걸 안다(?)

886 랑 - 수경 (/RPRGsTmnw)

2024-02-05 (모두 수고..) 18:25:32

situplay>1597033313>336

"계속 나아지고 있다면 상관 없지만."

수경이 저렇게 이야기하는데 수경도 아닌 다른 사람인 랑이 무어라 더 덧붙이는 건 말이 안 되는 일이다.

"정리 도와줄까."

말은 그렇게, 수경의 의견을 묻는 듯 했으나 이미 소파에서 일어나 수경이 보낼 물건들을 정리하는 것이다. 거부권은 없다.
그렇게 물건을 정리해서, 연락을 주고받던 수경이 포탈건을 되돌려 보내는 걸 보다가 랑은 하품을 했다.

"신기한 물건 많네, 오늘은 쉬기로 했으니까... 다음 번에 재미있는 거 하나 가져와 봐."

가지고 놀기 위해서 이런저런 장비를 비싼 돈 들여 만드는 건 아니겠지만.
농담인지 아닌지 알기 어려운 그런 말을 하면서, 랑은 수경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려 줬다.

"통증 가라앉을 때까지 찜질해라, 안 나으면 검사 받고."

그리고...

"다음 번부턴 그냥 그런 새끼들 보이면 난 바로 팰 거니까, 피할 수 없을 거 같으면 내 쪽으로 와라."

그럴 때마다 위치는 어딘 줄 알고...
라는 생각이 들 법 했으나, 랑은 포탈건에 입력했던 좌표를 기억하라며 자신의 관자놀이를 툭툭 건드렸다. 자신의 아지트와 가까운 장소, 스트레인지 내부긴 하지만... 수경이라면 몸을 피하는 건 쉬울 거라는 인식인 모양이다.

"만약 이동하게 되면 바로 연락해, 딴짓 말고."

그 말을 마지막으로, 랑은 수경에게 얼른 가서 쉬라며 손을 까딱였을 것이다.

//이걸로
막레해도
될거
같다!!!

887 리라주 (l41kdAwEHM)

2024-02-05 (모두 수고..) 18:29:10

두사람
일상
수고해따~~~

888 랑주 (/RPRGsTmnw)

2024-02-05 (모두 수고..) 18:29:31

>>880
이거
이거 아날로그 방식으로 기록된 기록물이 나올 수 있다는 떡밥인거같군(?)

889 리라주 (l41kdAwEHM)

2024-02-05 (모두 수고..) 18:30:11

>>888 역시 눈치가 빠르군
후후후

890 수경주 (Du0Eua0.QM)

2024-02-05 (모두 수고..) 18:30:53

다들 어서오세요.

중요한 건 신원이랑.. 사라진 것과 그런 거라 저정도는 있긴 할거에요.

891 그들의 대화 (tQ9nJiCvNU)

2024-02-05 (모두 수고..) 18:31:16

?? : [어이 서한양 이 씨X럼아]
?? : [이거 추적해도 위치 안 뜨는 계정이니깐 추적할 생각은 하지마]

?? : [너 내가 조만간은 죽인다. 너네 주변인하고 키우는 개X끼들까지도 같이 보내버릴 거야]

?? : [어디 지잡대 경찰행정학과나 나와서 순경시험 붙을 대가리도 안 되니깐 군바리나 계속 하는 양반 주제에 우리 집을 나락보냈냐?]

누구인지 안 뜨지만 한양은 그가 누구인지 알았다. 한양은 그의 부모님 욕에 피식 웃었다.

한양 : [그쪽 아버지는 워낙에 잘 배운 분이라서 갈아탄 아내가 많더나요? 마음에 들면 무작정 돌진하고?]

한양 : [당신이 아는 어머니들까지 전부가 아닐지도 몰라요. 당신네들 형제 외의 모르는 자식이 전국팔도에 흩어져 있을 수도 있지.]

한양 : [당신네 부자는 저희보다 배운 집안이잖아요. 배운 집안이니깐 전국에 있는 숨겨진 자식들을 찾아서 책임지는 건 어떨까요?]

한양 : [드래곤볼 찾는 느낌이겠다.]

?? : [너 이 개색 꼭 찾아서 죽여1ff버릿 거]

------ 서한양 님이 채팅에서 나갔습니다 --------

892 리라주 (l41kdAwEHM)

2024-02-05 (모두 수고..) 18:31:30

>>890 휴 다행
조아쓰... 시작을 성공적으로 열었다

893 리라주 (l41kdAwEHM)

2024-02-05 (모두 수고..) 18:32:11

>>891 이거 그거지 전에 한양주가 떡밥풀었던
뭔가 일어나려는 것인가...

894 수경주 (Du0Eua0.QM)

2024-02-05 (모두 수고..) 18:37:11

사실 심연은 찌라시나 황색언론이지만요.

낙하산, 꽃뱀(*황색언론과 찌라시니까 나오는 말이지 진짜로 용인하지 않습니다), 질투심으로 얼룩진!!, 강경파는 사실..., 온건파도 온건하지 않다!, 등등등...

대신 찌라시나 황색언론은 그 티가 나긴 해요. 못 믿을 것들이라는 의견..

895 혜우주 (aWg8zzhHZU)

2024-02-05 (모두 수고..) 18:39:44

>>드래곤볼 찾는 느낌이겠다<<
한양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내용이 왤케 살벌해
어우
무슨일이 일어나나요 나 무서워 (혜우 서사를 감추며)

896 리라주 (l41kdAwEHM)

2024-02-05 (모두 수고..) 18:41:04

이사람들 메인 스토리에 이어서 서사를 쫙쫙 풀어주는군
행복하다(개비스콘 장착)

897 한양주 (tQ9nJiCvNU)

2024-02-05 (모두 수고..) 18:41:25

>>893
>>895
지금 덤비면 초살날 것이 뻔하니깐( 한양이 말고 쟤가
챕터3나 챕터4에 나올 예정..

898 리라주 (l41kdAwEHM)

2024-02-05 (모두 수고..) 18:42:42

>>897 호오...
(그때 가서 한양이 렙5 돼있음 재밌겠다)

와보라지... 쀼쟝을 건들다니 가만두지 않겠다

899 한양주 (tQ9nJiCvNU)

2024-02-05 (모두 수고..) 18:44:33

>>895

사실 " 드래곤볼 찾는 느낌이겠다. 다 찾으면 소원 들어주나요? " 하려고 하다가 너무 화를 부추길 것 같아서 수정했다는 게 학계의 점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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