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3313>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175.어떤 과학의 과당도금 :: 1001

정하! ◆TMmm6tsoPA

2024-02-04 19:07:29 - 2024-02-05 19:55:27

0 정하! ◆TMmm6tsoPA (i20wno8VXo)

2024-02-04 (내일 월요일) 19:07:29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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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 혜우주 (aWg8zzhHZU)

2024-02-05 (모두 수고..) 00:19:33

호오
오히려 알려지는게 목적이었군?

다들 진행 수고했으
이제 2주 어케 기다리냐 (털석)

289 태오주 (5Li1pL567c)

2024-02-05 (모두 수고..) 00:19:42

퍼클이 막지 못하게 만들어서 여론을 뒤집고자 하는 것 같은데.
퍼클이 되어서 막지 못했다 혹은 퍼클이 되어서 지금 이게 무슨 짓이냐 얘네가 그 짓을 했다
퍼클이 무슨 소용이냐 저들은 살인자에 불과하다 하고 몰아가기

290 리라주 (l41kdAwEHM)

2024-02-05 (모두 수고..) 00:19:57

뭐, 실제로 있긴 하니까 틀린 말은 아니긴 하지?

🤔
뭘 알고 있긴 하구나
아라가 소속됐다는 다른 단체가 여긴가?

291 태오 - 혜성 (5Li1pL567c)

2024-02-05 (모두 수고..) 00:19:59

"……유감스러운 일이에요. 난 태생 레벨 3이라…… 커리큘럼은 안 하고 살았거든요……. 고등학교도 검정고시 쳐서 왔고요…."

고저없는 목소리였다. 질 나쁜 농담도 아니고, 진실이지만 그 이면이 있었다. 다만 당신에게까지 말할 이유는 없었다. 태오는 유감스럽게도 누군가에게 자신의 과거를 꺼내지 않았다. 사람들이 아는 것이라고는 중학교에서 본 적 없고, 학년마다 3분의 1을 나오지 않았으며, 커리큘럼 담당 연구원이 무려 8명이나 사표를 내고, 그나마 지금 나온 검정고시라는 정보뿐일 터였다. 앞으로도 알려줄 일 없으리라. 당신의 피로감과 맞물리듯 평소에도 기운 없는 목소리는 사뭇 결이 달랐다. 대화를 나눈다는 행위와는 조금 다르게, 어딘가에서 지쳤지만 그 방향을 알 수 없었으니, 물티슈 하나를 받아들고 버터기름이 묻은 손을 느긋하게 닦는다. 고맙다는 듯 고개를 느릿하게 끄덕이는 건 잊지 않았다.

그리고 노려보는 듯한 눈동자에 그제야 표정을 고친다. 이리 보니 서로 다르다. 단정하고 반듯하게 노려보는 사람, 여유롭고 태만하게 시선 마주하는 사람. 서로 자란 환경이 다르고 사상이 다르거니와, 겉도는 자와 섞여버린 자를 표하는 것 같지만 진위는 알 수 없다. 태오는 동등한 거래 소리에 가지런히 모았던 손가락 하나를 다시금 들어 손등을 툭툭 두들겼다. 그리고 고개를 느릿하게 왼쪽으로 기울이더니, 눈을 내리 감았다.

"……그 가치를 누가 정하지?"

좋지 않은 버릇이었다. 상대와 눈이 마주치기 싫을 때면 아예 감아버리는 버릇. 하물며 등받이에 늘어지듯 기대 배 위에 손을 얹고, 다리까지 꼰 상태니 이대로 대화 이어지지 않으면 잠든 사람이나 마찬가지이리라. 하지만 태오는 잠들지 않았다. 거래의 시작이자 제법 맹랑한 질문 탓이다.

"유감스러운 일이나…… 네 선택이 *같든 말든 그건 내가 상관할 게 아니랍니다…. 온전히…… 네가 그 순간 가장… 낫다 생각한 선택이거니와…… 내 손길이 닿지 않았는데 책임질 발언은 하고 싶지 않은 건 누구나 마찬가지일 테니까요……."

태오는 느릿하게 눈을 반개했다. 손가락을 다시금 툭, 툭, 일정한 간격으로 들었다 놓으며 깍지 낀 손의 툭 튀어나온 뼈마디 하나를 두들겼다. 메트로놈을 켜둔 듯 지나치게 일정한 박자였다.

"……스트레인지 지도까지는 용인할 수 있어요. 그렇지만 그 이상은 안 돼. 네가 선인으로 활동해야만 하는 명분을 만들어. 저지먼트의 일을 돕기 싫어도 언젠가 네 선인 짓을 그렇구나 봐줄 사람이 있어야지요. 은인 정도면 막아세우는 건 염치가 없다면 하지 않을 테니."

태오는 반개한 눈꺼풀을 온전히 들었다. 평온한 듯한 무표정이었다.

"내가 고하고자 하는 것은…… 그뿐이랍니다. 선하되 잔인해지지 않으면 이도 저도 못해요……. 적어도, '내가' 고하고자 하는 것은요."

네 거래를 이제 들어보아야겠지. 얼마나 깎을 수 있을까, 그리고 얼마나 셈하고 가치를 잴까. 네가 보일 수 있는 가장 큰 신념, 즉 값어치는 무엇일까.

292 태오주 (5Li1pL567c)

2024-02-05 (모두 수고..) 00:20:38

뺨 후려도 좋다

293 ◆TMmm6tsoPA (dnQSsLsgSI)

2024-02-05 (모두 수고..) 00:21:20

아니..그보다...리버티는 왜 꽂히신 거예요. 여러분. (흐릿)

294 청윤주 (xO4VrgkkpA)

2024-02-05 (모두 수고..) 00:21:28

어어어...어버버.. 그만 잘게요..

295 수경주 (3WbZ7l77HI)

2024-02-05 (모두 수고..) 00:21:30

다들 수고하셨어요.

296 아지주 (8S/SePdTDA)

2024-02-05 (모두 수고..) 00:21:33

situplay>1597033313>284 혜성주 글 분위기가 새벽 같은 느낌이라서 좋다구
글잘쓰면서

297 ◆TMmm6tsoPA (dnQSsLsgSI)

2024-02-05 (모두 수고..) 00:22:31

안녕히 주무세요! 청윤주!

298 청윤주 (xO4VrgkkpA)

2024-02-05 (모두 수고..) 00:22:33

아 캡틴 수고하셨어요!

299 태오주 (5Li1pL567c)

2024-02-05 (모두 수고..) 00:22:42

청윤주 잘자~

300 성장에는 양분이 필요하다(1) (/RPRGsTmnw)

2024-02-05 (모두 수고..) 00:23:14

situplay>1597033313>216 이어서

커리큘럼이 재개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으나.
커리큘럼을 지속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정체는 누구나 겪습니다, 성장 수준이 처음보다 현저히 낮아진 건 사실이지만 그게 커리큘럼의 강도를 무조건적으로 높일 근거는 못 돼요."

"그럼 어떻게 하면 좋겠나?"

맞은편에 앉아 있는 나이 지긋한 위원 한 명이 그리 물었다.

"저는 현상 유지, 혹은 오히려 강도를 완화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왜지? 현상 유지도 우리 입장에선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란 걸 알고 있을 걸세, 그런데 완화라니?"

"그건 강도를 높였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성장 수준을 더욱 끌어올릴 거라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완화든, 강화든 똑같다는 겁니다."

여전히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짓는 위원을 보며 성환은 입술을 지그시 물었다.

"둘 다 성장에 도움이 될지, 아닐지는 알 수 없지만. 커리큘럼의 강도를 높이는 게 학생에게 부담이 된다는 건 확실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완화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 겁니다. 결국 커리큘럼을 받는 건 제가 아니라 학생이고, 학생의 성장은 학생이 건강한 상태일 때 가능합니다. 지금 당장 성장이 더디다고 해서 강도를 무작정 올리는 건 학생에게 부담이 될 뿐 별 도움은 되지 못할 겁니다."

"자네, 비주류 분야를 너무 오래 맡은 건 아닌가? 최근 논문은 읽어보았나?"

연구원이 그리 말하며 내밀어 준 서류를 성환은 어쩔 수 없이 받아보았다.
천천히 서류에 적힌 내용을 읽어 내려가는 성환을 보며, 위원은 한숨을 내쉬었다.

"우리라고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게 아니네, 결국 우리는 성과를 내야 하는 사람들이야. 학생들이 발전하지 않으면 우리도 멈추게 되어 있다네, 알고 있잖은가. 거기 제시된 가설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표본도 꾸준히 추가되고 있고."

성환은 서류를 읽는 것을 멈췄다.

"...진심이십니까? 어디서 나타난 건지도 모르는 연구재단에서 재정지원을 위해서 급조한 가설을 정말 진지하게 믿으시는 거에요?"

"너무 깎아내리지 말게, 어쨌거나 근거가 있잖은가... 우리는 결과로 말하는 사람들이야. 그리고 이들은 적지만 결과를 계속해서 가져오고 있어, 그리고 기존에 비슷한 가설이 상당 부분 증명된 상황이고, 우리 입장에선 거부할 이유가 없네."

성환은 더 이상 말을 해도 소용이 없다는 생각을 했다.

"아무튼, 안 됩니다. 저는 제가 담당하는 학생에게 이런 방식을 사용할 생각은 없어요."

"학생의 커리큘럼은 담당 연구원의 몫이란 거 알고 있네, 그러니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 아닌가. 자네도 실적을 쌓아서 따로 연구소도 차리고 해야 하지 않겠나. 언제까지 말단 연구원으로 살 건가."

게다가... 라는 위원의 짧은 말 뒤로.

"담당하는 학생의 능력 자체가 이 가설에 너무 잘 맞지 않는가? 이건 우리 입장에서도 좋은 기회야. 가설을 증명하면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되겠나? 시간을 좀 줄 테니 좀 더 고민해 보게."

성환이 터덜거리며 건물 바깥으로 나오자, 흰 바탕에 푸른 빛을 반사하는 창이 빼곡한 건물의 외부가 눈에 들어온다. 한숨을 푹 내쉬면서 자판기에서 음료를 하나 꺼내 마시려고 했으나, 자판기가 동전을 먹어버리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고 말아서.

"아! 왜 자판기까지 말썽이냐!"

성환은 화를 내며 자판기를 한 번 손바닥으로 탕 쳤다가 손이 아파 몸을 굽혔다.

"뭐 하냐, 멍청아."

"...말 걸지 마세요, 기분 안 좋으니까."

눈물이 찔끔 나오는 상황에, 귓가에 익숙하면서도 자주 듣지는 못하는 목소리가 들려와 성환은 작게 한숨을 쉬며 퉁명스럽게 대꾸했다.
그러자 팡! 하는 소리와 함께 등판이 찌릿하는 감각이 느껴져, 성환은 자동으로 몸을 바로 세웠다.

"악! 뭐 하는 건데요!"

"사내 자식이 뭐 이렇게 웅크리고 있냐, 동전 먹어서? 참 내."

"갑자기 찾아와서는 이게 뭐 하는 거에요, 누구 속 긁지 못해서 안달 난 것처럼."

성환의 옆에 선 여성은 사나운 얼굴에 노랑색 머리, 어깨가 트여 있는 셔츠에 빈티지 데님 팬츠, 귀걸이 등 누가 봐도 불량하기 그지 없는 모습이었다. 말도 상당히 걸었고. 비단이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성환의 투덜거림을 못 들은 체 하며 손가락을 뻗어 자판기의 동전 투입구에 가져갔다. 그러자 손목에 감겨 있던 끈 팔찌가 스르륵 하고 풀리더니, 얇은 섬유로 나뉘어 그 틈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다가 달그락,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자판기에 불이 들어왔다.

"멀쩡하구만 뭐."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요?"

어깨를 으쓱이며 비단은 맥주를 뽑아버렸다. 덜컹 하며 맥주가 떨어지자. 성환은 아! 하고 단말마를 내뱉을 뿐.

"맥주를 사면 어떡해요! 이온 음료나 마시려고 했는데!"

"이건 내 건데? 니껀 니가 뽑아."

그 말대로, 비단이 한 것은 인식되지 않은 동전을 인식시켰을 뿐인지라, 한 번 음료수를 뽑아준 자판기는 다시 불이 꺼져 있었다.
이게 무슨 횡포란 말인가, 통탄할 노릇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성환은 동전을 하나 더 꺼냈다. 그러나 불이 들어오자마자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비단은 다시 맥주 버튼을 눌렀다.

"아!"

야속하게도 자판기는 동전을 넣은 사람과 버튼을 누르는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 참된 자판기였다. 덜컹 하는 소리와 함께 떨어진 맥주, 비단은 자, 가져가세요. 라는 듯 얄밉기 그지없는 손짓을 해 보였다.

301 성장에는 양분이 필요하다(2) (/RPRGsTmnw)

2024-02-05 (모두 수고..) 00:23:47

situplay>1597033313>300 이어서

결국 성환은 망연자실하여 손에 맥주 캔을 든 채 공원 근처에 마련된 칸막이가 있는 벤치에 걸터 앉게 되었다.

"크하! 시원하고 좋네, 맛대가리는 별로 없지만."

"...그래서, 왜 오셨어요, 선배?"

벌써 캔을 따서 꿀꺽꿀꺽 마신 비단이 입가를 스윽 닦아내면서 감탄사와 비판을 내뱉는 동안, 성환은 물방울이 맺힌 맥주 캔을 손가락으로 문지르며 그리 물었다.

"왜, 오면 안 되냐? 내가 후배 보러 온다는데, 뭐 문제라도?"

"그게 아니고요, 하... 타이밍이 절묘해서 그렇죠, 뭐 새로운 거라도 있어요?"

오히려 되묻는 비단에게 대답과 함께 다시 질문을 건네는 성환, 그동안 비단은 또 맥주를 마셔댔다.

"새로운 거, 새로운 거... 뭐 없진 않지, 스트레인지 구획에서 애들이 없어지고 있으니까."

"애들...?"

"어, 애들, 대부분 차일드 에러인데... 뭐 납치야 흔하지. 근데 납치가 아닌 거 같더라고? 없어졌던 애들이 다시 나타나. 멀끔해져서. 게다가 스트레인지 바깥에서 나타나네? 그런데 다시 스트레인지로 돌아오고."

비단은 약간 취기가 오르는 듯이 히죽 웃었다. 성환은 그런 비단의 얼굴을 보다가 심각한 표정으로 맥주캔을 쳐다보았다.

"냄새가 나지 않아? 구린내가 막 나는데."

"그건... 확실히 좀 이상하긴 하네요, 그 애들이 스트레인지 바깥에 나가서 누군가의 후원을 받았을 수도 있지만...."

"그치~? 아니 아무리 그래도 스트레인지에 있는 차일드 에러를 누가 좋다고 맡겠냐고~ 걔네들 갑자기 능력도 개화해서 왔다니까?"

"예?"

그 순간 성환의 머릿속에서 막연하게 돌아다니던 것들이 제멋대로 짜맞춰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잠깐만.

"자 잠깐만요, 그 아이들 관련된 자료 가지고 계시죠?"

"엉, 내가 그것도 안 가져왔을까봐?"

벌써 한 캔을 다 비워버린 비단은, 낼름 성환의 손에 있던 맥주캔을 빼앗고 대신 작은 칩 하나를 내밀었다.

"알고 있는 것들은 거기에 넣어놨다. 잘 보고 이자까지 쳐서 돌려줘라, 알겠지?"

"일단 뭔지 좀 보고... 이러고 그냥 가시려고요?

치익, 하고 캔 따는 소리와 함께 비단은 자리에서 일어나 맥주를 한 번에 다 마셔 버리곤 캬- 하는 소리와 함깨 캔을 잘게 분해해 철사 뭉치로 만들었다.
그리곤 성환을 보며, 미간을 팍 찌푸리다가 씨익 웃는 것이다.

"어, 갈라고. 가서 잘거야. 앞뒤 꽉꽉 막힌 노땅들이 엉덩이 무게 늘리는 장소 앞에는 더 못 있겠다~ 너도 조심해라 알겠지? 얼른 들어가~."

성환이 무어라 말을 하기도 전에, 성큼성큼 그 자리를 벗어나는 비단.
성환은 하는 수 없이 비단이 떠나간 자리를 보다가, 손 위에 놓인 칩을 자신의 시계에 있는 칩 케이스에 집어넣었다.

"이게 무슨 고생이야... 난 그냥 연구 일이나 하고 살려고 한 건데."

길게 한숨을 내쉬며, 성환은 차트가 담긴 가방을 손에 쥔 채, 셔틀을 놓치지 않기 위해 잰걸음으로 자리를 떴다.

302 리라주 (l41kdAwEHM)

2024-02-05 (모두 수고..) 00:24:14

꽂힌 사람 나밖에 없는 거 같긴 한데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
아니 단어 뜻이 너무......... 이 타이밍에 너무...
혼자 정보가 별로 안 알려져 있는데 리스트에는 올라가 있다는 것도 너무...

그나저나 이거 쎄하다 2주 어케기다려
그리고 예상은 했지만 윗대가리들이랑 다 한패구나 아마도 3학구장 제외하고는
아니지 예외표가 더 있다고 했던가 아무튼...

뇌가 탄다
다들 수고했어!!

303 성운주 (lUNHjIePuQ)

2024-02-05 (모두 수고..) 00:25:11

>>285 오늘 하다가 멈춘 진행이 다다음주에나 시작될 거라... 오늘치 진행이 끝난 시점에서의 일상이라던가 훈련이라던가, 괜찮지 않을까요? 이건 캡틴께 여쭤봐야 하려나...!
태오한테 봉투 받아가지고 나온 직후 말이에요? 그것도 좋네요...!

아직까지는 걱정이 과한 순애 레벨이에요. 아직까지는.

304 랑주 (/RPRGsTmnw)

2024-02-05 (모두 수고..) 00:25:48

어유 너무 길다
쓰는 동안 12시가 지나갔네 자러 간 사람들 다들 잘자!!

situplay>1597033313>223
앜!!! 갑작스러운 선물 너무 좋아!!!
둘 이미지가 이렇게 찰떡같이 나오는 픽크루를 어떻게 찾아오는거야!! 너무 귀여워ㅠㅠㅠㅠ 매번 고맙다!!!

305 리라주 (l41kdAwEHM)

2024-02-05 (모두 수고..) 00:26:46

어디서 나타난 건지도 모르는 연구재단에서 재정지원을 위해서 급조한 가설을 정말 진지하게 믿으시는 거에요?

미치겠네

306 ◆TMmm6tsoPA (dnQSsLsgSI)

2024-02-05 (모두 수고..) 00:27:29

>>302

307 태오주 (5Li1pL567c)

2024-02-05 (모두 수고..) 00:27:33

태오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신체_한_곳에_장애가_생긴다면_어디
: 글쎄? :/ 이런 건 어지간하면 잘 생각하지 않는 편이라서...

자캐가_사람을_크게_둘로_나누면_뭘까라는_질문을_받았을때_답변
: "……."
"가로로, 아니면 세로로……?"

자캐는_관계캐와_어디까지_OK인가
: '사고를 쳐서 그만 전치 2주를 넘어버린 그림자'를 바다에 유기하는 걸 돕는 것까지 ok😏

엥? 연애적인 의미요?

얘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지는 둘째치고 얘를 좋아할 사람이 있나?

#오늘의_자캐해시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진단이 오늘은 좀 머시기혀

308 리라주 (l41kdAwEHM)

2024-02-05 (모두 수고..) 00:28:05

>>304 >>305 희비가 교차한 이 시점 어쩔거야 웃어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 잘 찾아봐줘서 다행이다 헤헤 자러간 줄 알고 링크 복사해뒀는데!

나야말로 간만에 랑이 글 봐서 너무좋고크아악미치겠다위원?인지뭔지 가만안도

309 리라주 (l41kdAwEHM)

2024-02-05 (모두 수고..) 00:28:46

>>306 ?
감사합니다 이 의심 끝까지 밀고 나가겠습니다

310 한양주 (tQ9nJiCvNU)

2024-02-05 (모두 수고..) 00:28:53

흐음

일단 레드윙은 배신자 X

민우 역시 그림자에 대한 부정적인 암시를 했으니깐 웨이버와 민우 역시 배신자 X

남은 것은 플레어,크리에이터인가.

유니온은 직접 그림자가 위험대상으로 쳤으니 제외.
디스트로이어도 제외. 헌터를 위험대상으로 정했으니깐.

311 혜성주 (XT.pqTRaOI)

2024-02-05 (모두 수고..) 00:29:28

다들 수고했어 자러간 사람들 굿밤

>>296 묘사나 표현도 못하는 글은 칭찬하는 게 아냐

>>292 너무 당연하게 뺨 때리라고 말하지마ㅋㅋㅋㅋㅋㅋ답레 쓰다가 어? 싶으면 말하러올게

312 혜우주 (aWg8zzhHZU)

2024-02-05 (모두 수고..) 00:29:54

>>303 경험상 진행 도중 상황으로 일상 하면 나중에 진행하고 꼬이드라
아 태오랑 대화 이후 시점은 그냥 일상으로 빼는게 나을듯?
훈련은 그냥 각자 하고

'''아직'''
역사는 언제나 격동하는 법이지... (아련)

313 혜우주 (aWg8zzhHZU)

2024-02-05 (모두 수고..) 00:30:34

혜성혜성아 뺨 말고 옆구리를 꼬집자
왠지 그걸 더 아파할거 같아(?)

314 혜성주 (XT.pqTRaOI)

2024-02-05 (모두 수고..) 00:31:04

>>313 긍정적으로 검토해볼게 진지하게(?)

315 혜우주 (aWg8zzhHZU)

2024-02-05 (모두 수고..) 00:32:36

>>314 매우 감사


맥주 땡긴다

316 ◆TMmm6tsoPA (dnQSsLsgSI)

2024-02-05 (모두 수고..) 00:33:31

진단에 반응을 하고 싶지만...스토리 진행이 끝나면 캡틴... 체력이 많이 빠져요...

아무튼 여러분들이 흥미진진해할만한 떡밥은 좀 나왔나요?

317 랑 - 수경 (/RPRGsTmnw)

2024-02-05 (모두 수고..) 00:34:16

situplay>1597033293>651

"위험하니까 떨구라는 거지."

바다에 빠졌어도 멀쩡히 살 수 있어서 기삿거리가 나온다면 좋아라 할 걸. 진짜 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덧붙이면서 사탕을 입 안에서 이리저리 굴리다가, 어쨌건 다른 이들이 위해를 자신에게 가하더라도 자신이 타인에게 가하는 건 꺼려진다는 듯한 그 반응에, 랑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 말이다, 최소한 정신은 차려야지."

아주 그냥 잔뜩 굳었더만.
뭐라고 말을 해야 주변에서 도와줄 것 아니냐, 라는 이야기이기도 했다. 자신이야 수경이 저지먼트라는 같은 울타리 안에 있었으니 곤란해 보일 때 임의로 나선 거지만. 보통은 남이 무슨 일을 당하든 큰 일 같아 보이지 않으면 그냥 넘어가곤 하는 법이다.

"그나저나, 꽤 유용하게 썼네. 양날의 검 같긴 하지만."

기자를 불러들인 것도, 보내버린 것도 결과적으로 저 포탈 건이었으니.
랑은 포탈 건을 가리키며 그리 이야기했다.

"오늘은 무리하지 말고 들어가서 쉬지 그래."

318 리라주 (l41kdAwEHM)

2024-02-05 (모두 수고..) 00:34:38

사고를 쳐서 그만 전치 2주를 넘어버린 그림자'를 바다에 유기하는 걸 돕는 것까지 ok😏

태오야이게무슨
든든하구나(????)

>>300-301
없어졌다가 다시 나타난다... 근데 다시 돌아온다...
돌아오는 건 그 지하랑 관련있을 거고 없어지는 건 옛날처럼 그런건가...
밖에서 멀끔해졌다는 것도 그렇고 입지 좁은 신생 연구재단 말을 굳이 들고와서 들이미는 것도 그렇고 지금 랑이 커리큘럼 받는 연구소 안에 이미 미스틸테인 끄나풀이 들어와 있나... 싶기도 한

319 리라주 (l41kdAwEHM)

2024-02-05 (모두 수고..) 00:36:09

>>316 너무나도...
그리고 의문이 더 늘었어... 기본적으로 이걸로 대체 뭘 얻고자 하는것인지에 대해서...

320 한양주 (tQ9nJiCvNU)

2024-02-05 (모두 수고..) 00:37:03

' 타깃을 최대한 압박하고 압박하고 또 압박하고 때가 되면 확보한다. 아무리 타깃이 괴물이라고 한들, 인간의 몸을 지닌 이상 한계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
확보하게 된 이후, 제 1단계의 데이터 추출원인 에어버스터와는 다르게 강압적인 수단을 이용해서 최대한 많은 데이터를 뽑아내도록 한다.'

어제 캡틴이 계수 10% 걸고 낸 퀴즈답이 이건가 :3

321 리라주 (l41kdAwEHM)

2024-02-05 (모두 수고..) 00:38:37

근데 나 궁금한게 확보하다⬅️라는게
🤔
그때 납치해 가려는 것도 관계가 있나... 데려가서 이성을 빼놓고 밖에서 난동 부리게 하려고 그러나?

322 ◆TMmm6tsoPA (dnQSsLsgSI)

2024-02-05 (모두 수고..) 00:39:45

>>319 아직 정말로 모든 진실이 더 나올 수는 없지요! 챕터2는 아직 좀 더 분량이 남았으니까요!

>>320 정확히는... 대체 유토피아 프로젝트를 해서 저들이 뭘 얻고자 하고 뭘 하려고 하는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323 ◆TMmm6tsoPA (dnQSsLsgSI)

2024-02-05 (모두 수고..) 00:40:10

>>321 후후. 글쎄요?

324 태오 - 성운 (5Li1pL567c)

2024-02-05 (모두 수고..) 00:40:29

나리께서 흥미를 가졌다. 난감한 상황이다. 그 존재가 바깥것에게 흥미를 가질 이유는 전무하거늘 하필이면 딱 집힌 사람이 당신이다. 아니, 당신 말고도 하나 더 있지만 예외로 두도록 하겠다. 스트레인지를 직접 쏘다니다 눈에 든 것은 현재로서는 당신이 유일하니. 언젠가 그가 태오에게 넌지시 당신에 대해 묻는 날이 온다면, 태오는 결국 대비해야만 했다. 어쩌면 묻지도 않고 당신에게 다가갈 수도 있다. 끔찍한 일이다. 당신은 그를 상대하는 법을 모르거니와, 자신이 호오가 일정하지 않으니 그 또한 호오가 일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그건 당신이 해결할 일이겠지. 당신이 하란대로만 한다면 그런 일이 벌어지지도 않을 것이고.

"현명한…… 판단이에요."

태오는 느릿하게 답하고는 스트레인지의 지도를 머리에서 그려본다. 금교라는 녀석들이 어디에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만, 적어도 그 장소까지 사건이나 물리적으로 도달할 방도는 없으리라 믿었다. 태오는 이내 자리를 뜨려는 듯 한 걸음을 떼었다. 그리고 당신을 스치기 전, 눈을 느릿하게 흘겼다. 노이즈 너머로도 세로로 쭉 찢어진 동공이 선명하게 보였다.

"……무슨 일이 있었냐고 혜우가 묻는다면 이번 일을 입에 올리지 않았으면…… 한답니다. 그저…… 그래요, 네가 거슬리니 시야에서 좀 비켰으면 한다고 꼽이나 먹었다며 애교나 부려요…."

뻔뻔하기 그지없다. 태오는 더 할 말이 없다면 가겠다는 듯 걸음을 마저 옮기려 했다.

// 슬슬 막레로 하구, 그 뭐야 그
내가 그 펍 주인 반응 좀 가져와볼게 기다리바

325 ◆TMmm6tsoPA (dnQSsLsgSI)

2024-02-05 (모두 수고..) 00:40:56

덧붙여서... 챕터2의 제목은 그것은 당신이 바라는 이상향 이었지요. 이것도 어떻게 보면 힌트일수도 있고요.

326 리라주 (l41kdAwEHM)

2024-02-05 (모두 수고..) 00:41:35

>>322 크으윽🥲 끝까지참여해서캡틴의떡밥을다물어버릴거야

너무 궁금한데... 후우

327 랑주 (4jypXf/Nts)

2024-02-05 (모두 수고..) 00:41:39

수경이 답레도 썻고
휴 이제 편하게 잘준비 할수있어

캡틴 오늘도 진행 수고했다!!!
널리 알리는 게 목적이었다는 부분이 상당히 충격이었어...

>>318
흐헤헤
.dice 1 100. = 97
을 이기면 원하는 부분에 주석을 달아드리지요

328 랑주 (4jypXf/Nts)

2024-02-05 (모두 수고..) 00:42:55

주석이
많이 비싸네

329 리라주 (l41kdAwEHM)

2024-02-05 (모두 수고..) 00:43:03

>>323 키약 부럽다 다 알고 있어서!!!
이렇게 궁금함에 몸부림치는 참치가 불쌍하지 않은가!!(난리)

>>325 당신이 누굴까...
이거 당신으로 들어갈 사람이 너무 많아서 나는
🙃

330 ◆TMmm6tsoPA (dnQSsLsgSI)

2024-02-05 (모두 수고..) 00:43:08

사태가 심각하다고 느끼니까 크리에이터도 지금 레드윙을 안전가옥으로 데려갈 생각이라고 말하고 있기도 하지요! 예압!

331 리라주 (l41kdAwEHM)

2024-02-05 (모두 수고..) 00:43:46

>>327 🥲

.dice 1 100. = 36
3퍼의 확률에 올인

332 ◆TMmm6tsoPA (dnQSsLsgSI)

2024-02-05 (모두 수고..) 00:44:16

여담이지만 현 시점을 기준으로 7위~3위까지의 위크니스가 공개가 되었네요!

4위의 위크니스인 선혜가 저는 특히나 귀엽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어?)

333 리라주 (l41kdAwEHM)

2024-02-05 (모두 수고..) 00:44:36

>>330 어잠깐만
어???????????

......
어?

그리고 택도없이 졌어... 다이스 뿌숨

334 정하주 (aWvUxywtuw)

2024-02-05 (모두 수고..) 00:45:52

잠깐, 진짜 과당도금 된거야?(도랏맨)

오늘도 정하주는 뒷북을친다!

335 ◆TMmm6tsoPA (dnQSsLsgSI)

2024-02-05 (모두 수고..) 00:46:16

어서 오세요! 정하주!

336 수경 - 나랑 (3WbZ7l77HI)

2024-02-05 (모두 수고..) 00:46:45

situplay>1597033313>317

"....그건.."
그건 그렇습니다. 바다에 빠졌어도 살아나오면 비방기사를 포함해서 온갖 기사를 뽑아낼 인간상이지요. 수경은 그걸 모르지는 않지만...

"그게... 잘 안되더라고요."
그래도 한마디도 못하거나..울거나. 스트레스가 신체적으로 나타나서 그러는 일은 줄었다고 소심하게 말해보려 하기는 하지만... 그게그거죠.. 그래도 나아지고 있다는 긍정성을 어필은 하는군요.

"어떤 것이든.. 양날인 편이지만. 오늘은 더욱 그랬네요."
지친 듯이 그 포탈건을 바라봅니다.

"오늘은.. 이정도만 정리하고.. 그래야겠네요."
랑의 쉬라는 말에 피곤이 묻어나는 목소리로 동의하듯 고개를 끄덕입니다.
포탈건 사용해서 되돌려 보낸다고 보낸 뒤에. 돌아가야겠다고 말하고는 폰을 꺼내서 문자를 보냅니다. 그런 다음 연락이 오자. 포탈건을 보냅니다.

337 리라주 (l41kdAwEHM)

2024-02-05 (모두 수고..) 00:47:13

>>334 나의 작품 어때 탕후루마스터 어서와🤭

정하정하주야 그...
나... 뱅크가 여로 개인이벤트 5퍼 한 다음부터 좀 이상한데 혹시 나중에 한번 봐줄수 있을까... 우측 칸 자동감산이 안돼...

338 수경주 (3WbZ7l77HI)

2024-02-05 (모두 수고..) 00:48:02

자는 분들은 잘 주무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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