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오늘은 작전 날입니다. 저지먼트의 절반은 제 4학구의 포인트. 즉, 그림자의 연구소로 향했고 다른 반은 3학구 문화센터로 향했습니다. 각각 자신들의 임무를 달성하기 위해서 말이죠. 어느 쪽이 더 힘들진 아직 알 수 없었습니다. 어쩌면 의외로 쉽게 마무리가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 모든 것은 이제 두고 보면 알 수 있겠지요.
<연구소> 은우는 자신을 따라오는 이들을 데리고 4학구의 스트레인저 구역으로 향했습니다. 다행히 스킬아웃이 나타나서 공격하진 않았습니다. 아직 오후 2시를 조금 넘은 시간이기에 날씨가 어둡거나 하진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분위기는 꽤 음침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도착한 포인트. 그 앞에는 얼핏 봐도 헐렁하기 짝이 없는 하얀색 컨테이너가 놓여있었습니다. 누가 봐도 그것을 연구소라고 판단하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안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추정되는 문은 일반 컨테이너의 문이 아니었습니다. 카메라 같은 것이 달려있고, 전자 자물쇠가 달려있는 것으로 보아 평범한 컨테이너가 아닙니다.
"왔냐. 코뿔소들아."
그리고 옆 골목에서 씨익 웃으면서 아라가 등장했습니다. 어제도 말했다시피 아라도 이곳에 동행을 하기로 했고, 이렇게 막 합류하는 모양입니다. 이어 은우는 아라에게 인사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은우는 모두에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 컨테이너처럼 보이는 것이 바로 포인트야. 내부는...솔직히 모르겠어. 안에 들어가진 못했거든. 저 근처로 지나가면... 바로 캐퍼시티 다운이 울려. 그래서.. 들어가려고 몇 번 시도했지만 도저히 뜷울 수 없었어. 문은..."
"내가 부숴버릴 수 있어! 하지만... 그 머리 아픈 음이 울리면... 도저히 나로서는 어떻게 할 수 없단 말이야. 그거...어떻게 해 줄 수 있어? 너희들이?"
<문화센터> 아직 문화센터 안에는 사람들이 그다지 모여있지 않았습니다. 일단 모이는 장소는 문화센터 지하 1층. 바로 그곳에서 팬사인회가 있을 예정이었습니다. 정확히는 그 안에 있는 대강당이었습니다. 어쨌든 대강당 근처에는 여러 사람들이 꽤 모여있었습니다. 그 중에는 월광고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일단 모이는 곳에 도착을 하면, 조금 너저분한 느낌의 회색머리를 지녔으며, 진한 녹안을 가지고 있는 남학생이 싱긋 웃으면서 다가왔을 것입니다. 월광고 저지먼트의 부부장인 '김민우'입니다. 이전부터 저지먼트 활동을 한 이들은 봤겠지만, 올해 처음 들어온 이들은 아마 이번이 처음 목도하는 것이 아니었을까요?
"안녕. 목화고. 좋은 오후야. 이번에 이렇게 같이 활동하게 되어서 잘 부탁하고... 음. 그리고... 지난번 일. 그러니까 호수에 대해서는 미안해. 부부장인 내가 조금 더 빨리 파악을 했어야 했는데. 너희들을 고생시킨 것 같아서 말이야. ...정말로 미안."
세은은 그런 그의 얼굴을 바라보긴 했지만 특별히 무슨 말을 하진 않았습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민우는 다시 말을 이었습니다.
"우리쪽 부장인 아라는 오늘은 조금 일이 있어서 말이야. 여기에는 오지 못했는데... 너희 쪽 부장도 그래?"
하얀 소년은 방긋 웃는 낯을 그려내며 말했다. 리라가 만들어준 대응책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것이 얼마나 좋은 효과를 내느냐, 이것이 버텨주는 동안 캐퍼시티 다운을 처리할 수 있느냐는 다른 이야기였다. 캐퍼시티 다운 방어용으로 받은 이어플러그를 매만지던 소년이 흘깃, 하얀 컨테이너를 바라보았다.
..그냥 외부에서 터트리면 안되나. 통째로. 안에 무엇이 있을 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그림자가 있다면 터트려도 될 거 같은데.
이것저것 많이도 만들어뒀네. 은우한테 만들어진 것들을 참고해서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은 만들어두는 게 어떤지 의견을 꺼낼까 생각이 들었다. 사용할 애들은 유용하게 사용하지만, 자신처럼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있기도 하니까 말이지. 뭐 어차피 졸업이니까 상관없지만. 혜성은 예비로 챙긴 플러그만 주머니에 쑤셔넣을 뿐이다.
컨테이너를 바라보던 눈길을 졸려 아라를 보고 까딱 고갯짓으로 인사를 한 뒤 다시 시선을 돌렸다.
감사인사는 생에 수도없이 해 온 것이니 그 문장을 치는 손짓도 흐름이 잽쌌다. 단언컨데, 경진은 고등학교 올라와서 동급생이나 교사진들보다 이리라에게 더 많은 고마움을 표했을 것이다. 당장 리라와의 개인 톡을 올려 읽어보아도 감사합니다, 수고 많으십니다. 등. 그런 진부한 것으로 도배되어있지 않은가...
팔찌와 진압방패를 챙기고 나섰다.
문화센터에 도착하자 모르는 얼굴이 사람 좋은 미소를 띄며 다가왔다. 일이 생길거란 긴장감에 판단은 방어적으로 튀기 마련이였으나, 그것조차 배제시켜줄 첫인상과 잘못의 인정에 경진은 침묵을 지켰다. 리라의 일에 대한 사과에 그는 할 말이 없으니, 곁눈질로 그 사건의 피해자만 슬쩍 보고선 이어진 민우의 질문에 대한 다른 이들의 답변만 경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