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대화를 하려는 성운과 태오를 두고 간만에 학교 매점을 갔다. 모임 중에 아이스크림을 먹긴 했지만, 그걸로 간식배가 찰 리가 있나. 혼자겠다 입맛도 돌겠다 이것저것 신나게 고르다가 성운이 생각이 나서 멈칫했다.
내일까지 같이 있자고 할 건데, 저녁배까지 과자로 채워서 밥 안 먹는다 그러면 시무룩해져서 서운한 표정을... 아니다, 또 그러지 천혜우, 하면서 미간을 구기려나.
"......"
조용히 집었던 거 다 내려놓고 초콜릿 들어간 슈과자 하나만 집어들었다. 양은 많지만 배도 거의 안 차고, 이거 하나는 괜찮겠지. 계산하고 나와서 운동장이 보이는 현관으로 나갔다.
방학인데도 운동장에는 운동부로 보이는 학생들이 왁자지껄했다. 그런데 부활동보다는 그냥 놀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운동장을 구경하면서 슈과자를 하나씩 집어먹었다. 이리저리 튕기는 공을 따라 눈만 휙휙 굴리다가 두 학생이 서로 부딪혀 바닥에 나뒹구는 걸 보고 참 나, 하고 중얼거렸다.
"기운도 좋네. 이 더위에."
서로 머리를 부딪힌데다 한 명을 바닥에 제대로 굴러 다리를 부여잡고 있길래 슬쩍 그 둘을 타겟으로 능력을 전개했다. 그러자 금방 아픔이 사라진 것에 두 학생은 놀라더니 이내 툭툭 털고 일어나 다시금 떠들며 놀기 시작했다. 그래서 다시금 그들을 구경하며 과자를 먹는데 그 중 한 명이 나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하?"
혹시나 싶어 주변을 두리번 거렸지만 그 자리엔 나 밖에 없었다. 뭔가 찜찜해서, 마주 손을 흔드는 대신 중지 하나를 빳빳이 세워 내보였더니 넉살좋게 웃으며 가는 것 아닌가.
"이상한 X끼네..."
뭐야 몰라 저거 무서워요. 몸서리를 한 번 치곤 마저 과자를 먹었다. 대화는 언제 끝나려나-
언젠가 자신이 양아치 하나를 팔아먹은 걸 들킬 수도 있지만 이미 말하지 않았는가? 당신의 생각이 정답일 수도 있다고. 그 생각이라는 것을 읽지 않았다는 조건 하에 당신이 때려맞추는 게 맞으리라 조언했을 뿐이라며 뻔뻔히 넘어가면 될 것이다. 유치한 발상이지만 어쩌겠는가? 착각한 쪽의 잘못이노라 생각할 수밖에 없는 속좁은 위인인데. 태오는 당신이 봉투를 받자 금세 손을 떼었다. 손등의 일부도, 그리고 손바닥도 보이려 하지 않는 태도가 가상할 지경이다.
그리고 들려온다. 또한 보인다. 어디로 가야 하고, 무엇을 보는지 가늠하는 소리가 얕게나마 머리를 스친다. 적어도 길잡이 스킬아웃을 보낼 필요는 없겠구나 싶기에 감사하단 말에 그저 고개를 끄덕이고는 침묵했다.
어르신에 대해 묻지 않는 걸 보니 썩 되먹지 못한 녀석은 아닌데, 대가를 받겠노라 하는 것도 보니 괜찮은 거래 태도를 가진 녀석이기도 한데. 왜 이렇게 껄끄러운지. 태오는 잠시 고민하다 쉬이 답을 내렸다. 바깥것 특유의 알량한 정의감 때문일 것이라고.
"내가 요구하고자 하는 것은…… 네가 익히 알 수도 있는 사실이랍니다……."
태오는 가지런히 손을 모았다. 소매가 손등을 다시금 덮어 가린다. 평소 같으면 내 시야에서 사라졌으면 좋겠는데, 라고 말했을 게 뻔하지만 이번엔 좀 달랐다.
"이번 일은 주제도 모르고 설치는 녀석들이니 예외지만……. 외곽은 외곽이고, 바깥은 바깥이랍니다……. 더 깊이 발 들이지 말아요……."
그리고 슬슬 좀 이야기를 하자면... 자신의 캐릭터가 쓸모없다고 생각하진 말아주셨으면 해요. 결국 어떻게 하기 나름인거고... 저는 지금까지 그 누구도 쓸모없게 처리한 적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결국 여러분들이 어떻게 하기 나름인거고, 스레 초기부터 말했지만.. 레벨0여도 이것저것 많이 시도하고 열심히 움직이며 그만큼 활약하는거고, 레벨이 높아도 그냥 꿍하게 있으면 활약을 못하는 시스템이기도 하고... 일단 최대한 모두에게 분량을 주려고 하고 있거든요.
결국엔 쓸모없는 캐릭터는 없으니까 그냥 이것저것 뭐라도 하면서 시도하고 움직이면 결국 다 도움이 되고 뭐라도 나오기 마련이라고 생각해요.
단적으로 이야기해서 제일 무력한 캐릭터는 철현이지만... 철현이는 충분히 조커로 활동하고 있고... 이것저것 파훼한 것도 많잖아요? 이런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자기 캐릭터가 쓸모없다는 생각은 하지 말기. 사실 활약성으로 따져보면 은우와 세은이가 제일 활약한거 없습니다. 지금까지 한게 뭐 있어. (흐릿) 맨날 어디 처박혀있거나 나오는 것도 없고 나와도 땅에서 으아아악 하면서 구르고만 있는데...(눈물)
"눈을 제대로 안 뜬 건 그쪽도 마찬가지 아닌가?" 저지먼트같은 이들의폭력성... 이라고 중얼거리다가
"저지먼트가 아니라면 스킬아웃인가?" "스킬아웃이 저지먼트를 감싸요? 그럴리가 없지 않나?" "저지먼트에 정식으로 취재요청을 넣어야겠군요. 아니면... 할페티 양이 밖에 나올 때를 노려야 하겠군요." 비틀린 웃음을 짓는 기레기. 물론 비틀린 이유는 뺨이 좀 부어서 그렇습니다.
손의 저릿저릿함과 손목 통증을 참으면서 일단 포탈건에 좌표를 입력하려 합니다. 조금 느리긴 하지만 아픈 걸 참고 입력하려 합니다.
"하. 멱살까지 잡다니. 요즘 어린x들은..." 기레기가 랑의 멱살을 마주 잡으려 하고는 쌍방으로 흔드려 시도합니다. 수경은 벽을 향해 쏠까말까 약간 흔들리는 걸까요?
"어딜..." 기레기가 그걸 눈치챈 것처럼 랑을 뿌리치려 합니다. 성공한다면 수경의 손목 중 하나를 부러뜨리기라도 할 것처럼 홱 꺾으려 했을 거고. 실패한다고 해도 랑을 심하게 흔들어서 뿌리치려는 시도는 계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