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3293>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174.침투하며, 경호하며 :: 1001

◆TMmm6tsoPA

2024-02-04 00:06:09 - 2024-02-04 21:52:27

0 ◆TMmm6tsoPA (i20wno8VXo)

2024-02-04 (내일 월요일) 00:06:09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3250

257 혜우주 (LU8N5GtMhA)

2024-02-04 (내일 월요일) 03:51:06

>>248 연주에 호불호는 없대
나른하게 늘어져서 듣고 있다가 성운이 돌아보면 눈 마주치고 눈웃음 지어줄것
그리고 증오하는 사람이...

혜우 : (골골) 조금씩 천천히 해도 괜찮아. 그거 어려운 거, 나도 잘 아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휫휘(딴청)

258 한양주 (f0hfxmReM6)

2024-02-04 (내일 월요일) 03:53:23

>>255
사실 나도 모르겠다ㅋㄱㅋㅜㅜ
>>256
실상은 급식들 말싸움..

259 성운주 (xgYuwDBdKE)

2024-02-04 (내일 월요일) 03:55:53

>>257 어쩌면 이런 부분까지 환장하게 닮았을까, 이 상호방생절대금지커플같으니라고. 다음 진단도 그 관련 내용 있는데..

>>258 캡틴에게 여쭈어보기.. (호기심본위 질문 1스택 추가)

260 성운주 (xgYuwDBdKE)

2024-02-04 (내일 월요일) 04:00:01

서성운, 어서오세요.
오늘 당신이 이을 대사는...

1. 『장난이지?』
ver. 번거로운 우정즈
“니들이 나한테 장난 운운하면서 반문할 처지냐!” (공중에서 빙글빙글 돌려버림)

ver. 적
“···그래. 이게 그 「장난」이다, 아무개 놈아.” (우직!)

2. 『언젠가 배신하는 날이 오더라도』
ver. 은우
“···그래야만 하는 일이겠지요. 부장님께는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을 테니.”
“그렇지만 그 날을 미루거나 피하거나, 바꿀 수 있다면, 저는 그렇게 하려고요.”

3. 『증오해』
ver. 적
“증오라는 말을 참 가볍게도 입에 담는구나.”
“···가르쳐줄게. 그 증오한다는 말이 원래 얼마만큼의 무게가 있는 말인지···.”

ver. ???
“나를?”
“가장?”
“가장이라고 해줘”
“···나라서 다행이다”
“다른 누군가거나 네 스스로가 아니라, 나라서······.”
“기뻐”
성운은 울면서 웃었다.

이 세 가지 입니다!
열심히 해주세요!

#당신의_대사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893746

261 태오주 (dWw3bpE7dM)

2024-02-04 (내일 월요일) 04:01:04

"네 일기 한 장을 찢었어. 거기에 뭐라고 적혀 있을까?"
태오: "그걸 굳이 찢고 무엇인지 맞춰보라는 당신의 격에 대한 평론이 쓰여있지 아니할까, 생각한답니다……."
"……돌려주시겠나요, 당신이 사생활을 침해할 만큼 무례한 사람이다마는, 더 평판 깎이는 건 싫잖아요."

[20xx년 8월 12일.
(배경과 인물 크로키. 집 창문 밖으로 내다본 풍경을 간단히 그린 듯하다.)
나가지 않음. 바깥의 날씨가 더운 듯하다. 조용한 하루.]

"24시간 후에 죽는다면 뭘 하고 싶어?"
태오: "……굳이 기다리며 마지막을 셈하는 이유를 알 수 없네요. 희망을 얻고 싶은가요."
"……."
"밧줄이나 예쁘게 꾸며볼까요."

"누군가를 어떻게 나락에 빠뜨릴 거야?"
태오: "……아하하!"
(드문 웃음이었다.)
"그런 것은 미리 계획하거나 마음에 담는 게 아니에요……."
"……어느 순간 정신 차리면 벌어지고 난 이후겠지."
"그게 나락인 거예요, 그러니 쉬이 입에 담지 말아. 그건 절대 가벼운 단어가 아니야……."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262 태오주 (dWw3bpE7dM)

2024-02-04 (내일 월요일) 04:01:52

>>다른 누군가거나 네 스스로가 아니라, 나라서<<
>>성운은 울면서 웃었다.<<

나 죽을ㄹ게
어떻게이렇게마지막에짠맛을줄수가있어이사람아

263 혜우주 (LU8N5GtMhA)

2024-02-04 (내일 월요일) 04:02:13

>>259 (진단 봄)(성운주 봄)
...대체 이 새벽에 뭘 했길래 이런 진단을 가져옴? (도른자)
아니 저런 대사 가져오면 진짜로 하게 만들고싶잖(끌려감)

264 혜우주 (LU8N5GtMhA)

2024-02-04 (내일 월요일) 04:04:29

>>261 >>어느 순간 정신 차리면 벌어지고 난 이후겠지<<
호오오옹... 무서워요 (숨숨집에 쏙)

265 성운주 (xgYuwDBdKE)

2024-02-04 (내일 월요일) 04:06:47

>>262 다시 말하자면
혜우가 또 미워할 만한 다른 사람들이
전부 다 이 세상에서 사라졌다
는 뜻도 되지 않을까 말까(???)

>>263 아아.
「사랑」이야. (호무라풍)

266 성운주 (xgYuwDBdKE)

2024-02-04 (내일 월요일) 04:07:27

태오는 진짜 대사 하나하나가 세련되면서도 불길한 게, 뱀이라는 표현도 까마귀라는 표현도 어느 쪽이라도 잘 어울려요.

267 태오주 (dWw3bpE7dM)

2024-02-04 (내일 월요일) 04:09:10

아이구 부끄러버라. 할미 숨을란다(?) 숨숨집은 전세 있는 듯하니.뱀굴.간디야.

268 성운주 (xgYuwDBdKE)

2024-02-04 (내일 월요일) 04:11:01

>>267 가시기 전에 (뵥뵥뵥뵥)

269 혜우주 (LU8N5GtMhA)

2024-02-04 (내일 월요일) 04:13:26

>>265 뭣? (뇌 일하는 소리)

"네가... 네가 뭔데 그 사람들을 없애?"
"내가 그렇게 해달랬어? 어? 내가 해달랬냐고!"
"그들이 없으면, 없으면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데."
"이 죽일 듯한, 미칠 듯한 감정을, 어디다 쏟아야 하는데!!!"
"...네가 받아내. 서성운. 네가, 내 증오, 분노, 이 광기, 전부 감당해."
"아, 그래, 이제 네가 제일 증오스러워. 미워. 그러니까 절대 내 곁에서 떨어지지 마."
"나보다 먼저 죽을 생각도 하지 마. 내가 살아있는 한 죽음조차 허락하지 않을 거야."
"그래도 그 말은 해줄게. 네가 견딜 수 있게, 나보다 더, 오래 살 수 있게."

"사랑해. 성운아."

270 혜우주 (LU8N5GtMhA)

2024-02-04 (내일 월요일) 04:14:21

>>267 할미 자?
잘 쟈여

271 성운주 (xgYuwDBdKE)

2024-02-04 (내일 월요일) 04:15:07

와 (험한말)

죽을래

272 성운주 (xgYuwDBdKE)

2024-02-04 (내일 월요일) 04:15:32

성운이는 오래 살려둘텐데 뒷사람은 좀 죽을게

273 태오주 (dWw3bpE7dM)

2024-02-04 (내일 월요일) 04:17:09

>>268 코브라 할머니가...
코브라 고개길을...(햅삐비얌

274 성운주 (xgYuwDBdKE)

2024-02-04 (내일 월요일) 04:18:39

코브라 쿨비트(반사적)

275 태오주 (dWw3bpE7dM)

2024-02-04 (내일 월요일) 04:20:23


으아아

할미 그 뭐야 보봉가링가

밈미 답레 칠라표 핑퐁은 자고나서 잇는다
컨디션 더 안좋아지기 전에 후다닥 자려구🫠

276 성운주 (xgYuwDBdKE)

2024-02-04 (내일 월요일) 04:22:24

컨디션 안좋으시면 얼른 주무셨어야지 으아아
저도 천천히 써줄테니 안녕히 주무세요
오늘도 함께 놀아주셔서 고마웠어요

277 두 부자 (f0hfxmReM6)

2024-02-04 (내일 월요일) 04:22:30

14년 전 -

인첨공이 아닌 서울특별시였다. 슬슬 모두가 퇴근하려는 저녁 -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날씨였다. 한 호화로운 영어유치원 앞. 왼쪽 가슴에 'LEE DONG HO'라고 써진 명찰을 단 어린아이가 누군가를 기다린다. 곧 아이 앞에 한 리무진이 왔고, 운전석에서 한 중년의 남자가 비를 맞으며 뒷 좌석을 연다. 뒷 좌석에서 나오는 남성에게 우산을 씌여주는 중년-

" 동호야~ 아빠 왔다. "

그렇게 두 부자는 리무진의 뒷 좌석에 타서 귀가를 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갑자기 급브레이크로 멈추는 리무진 - 동호의 아버지는 성질을 내기 시작한다.

" 어이- 김기사! 운전 똑바로 안 해? 나이 50이나 처먹고 운전은 잘해서 뽑아줬더니만.. 가족들 굶는 거 보고 싶냐? "

" 죄송합니다, 의원님.. 그런데 앞에 갑자기.. "

리무진 앞에는 한 모자를 쓴 남성이 리어카를 끌고 느리게 걸어가고 있었다. 남성은 이를 보고 쯧 혀를 차며 동호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 동호야. 약해지기 시작하면 저렇게 되는 건 시간문제란다. 너는 저렇게 되면 안 된다? "

무표정으로 영어단어장을 보던 동호는 답했다.

" .... 네.... "

--------‐------------------------------------------------------

아까의 영어유치원보다는 좀 허름하고 덜 깔끔한 군 어린이집이었다 - 어린이집 앞에서는 '서한양'이라고 써있는 목걸이를 찬 한 어린아이가 누군가를 기다리고, 어딘가를 보더니 환하게 손을 흔들며 달려간다.

" 아빠아아아아아-!!!!!!! "

" 아이고, 이 녀석아. 비 맞는다. "

육군 전투복에 대위 계급장. 양쪽 어깨에는 초록색 견장이 달려 있었다. 왼쪽 가슴에는 '서한성'이라고 써져있는 명찰과 명찰 위에는 '군사경찰' 병과 마크가 붙어 있었다. 왼쪽 팔에는 대한민국 국기 마크가 붙어있고, 오른쪽 팔에는 '특수임무대'라고 써진 패치가 붙어 있었다. 대위 철제계급장이 박힌 베레모와 안경을 쓴 남성은 한양에게 우산을 씌워준다.

" 오늘 선생님 말 잘 들었어? "

" 응! 엄마는? "

" 엄마는 오늘 야근한대~ 그래서 아빠가 아들 데리러왔어. "

" 오오오... 그러면 엄마 늦게 오니깐... "

" 오늘은 아빠랑 실컷 게임하자. "

" 와아--!!!!!! "

그렇게 한양과 한성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걸어가고 있었다. 우중충한 날씨임에도 분위기가 밝아질 정도로. 그런데 한양은 우산으로부터 안 맞는 비를 맞기 시작한다. 머리에서 느껴지는 축축한 물기. 자신의 손을 잡고 있던 아버지의 손도 느껴지지 않는다.

" 아빠? "

한성을 올려다보는 한양. 한성은 정중한 표정으로 누군가에게 경례를 하고 있었다. 한성이 경례를 한 사람은 다름 아닌 아까 동호가 보던 리어카를 끌던 노인이었다. 노인의 모자에는 ' 6.25 전쟁참전용사 '라는 글씨가 박혀 있었고, 노인은 한성의 경례에 멋쩍은 듯이 모자를 숙이며 감사의 인사를 보냈다. 한성은 한양에게 우산을 다시 씌워주면서 말하기 시작했다.

" 아들- 갑자기 놀랐지? 아빠가 미안해. 그런데 말이야 아들. "

" 응. "

" 저분들에게 감사해야 되는 거야. 저분들 덕에 우리가 있는 거고. 아빠는 아들이 그거 알았으면 해. "

" 오오..알겠어, 아빠-!!! "

" 그래. 집 가서 뭐부터 먹을까? "

" 치킨-!! 엄마 닭도리탕 너무 맛없어. "

" 그래? 아들이 아직 매운 걸 못 먹어서 그래. 후라이드 시킬까? "

" 황금올리브로!! "

" 하하. 알겠다, 이 녀석아. "

그렇게 다시 사이좋게 걸아가는 부자였다.

278 혜우주 (LU8N5GtMhA)

2024-02-04 (내일 월요일) 04:25:16

할미 안냐히 줌세여

>>271 >>272 히히히
근데 실제로 저런 관계가 되는 건 원치 않는다...
달달하게 살자 얘들아...

>>277 애기 한양이 귀여웟

279 성운주 (xgYuwDBdKE)

2024-02-04 (내일 월요일) 04:25:51

묵직하고 씁쓸하면서도 한편으론 우리가 가져야 할 빛나는 가치를 담는 것을 잃지 않는
이 명과 암이 분명히 담긴 오소독스한 대비
오소독스해서 오히려 귀하네요

280 성운주 (xgYuwDBdKE)

2024-02-04 (내일 월요일) 04:26:56

>>278 아.. 거기에 동의해주셔서 기뻐요... 혜우주 마음 제 마음. OU 지금만으로도 충분히 매워어어엇... 88

281 혜우주 (LU8N5GtMhA)

2024-02-04 (내일 월요일) 04:29:04

>>280 (토닥토닥) 그래... 매운건 갠이벤이랑 썰만으로 야매룽다...


리라주가 잠들어버린 모양이군
오늘치 훈련은 즉당하게 써볼까나

282 이름 없음 (f1RWXzisM.)

2024-02-04 (내일 월요일) 04:41:42

자요

283 혜우주 (LU8N5GtMhA)

2024-02-04 (내일 월요일) 04:43:32

흐아악 (숨음)(금주 하이)

284 성운 - 태오 (xgYuwDBdKE)

2024-02-04 (내일 월요일) 04:52:35

정보의 불균형에서 강제로 지나치게 우위에 놓여있다는 게 태오에게는 대개 불쾌하고 힘든 일이긴 하다만, 이따금 이렇게 유쾌한 순간도 온다. ···그러면 너도 아니란 거야? 그러면 누가 태오 선배에게 말했지? 같은 흐름이 될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다만, 할 수 있는 게 고작 주변의 저지먼트 동아리 친구들에게 도움 청하기인 유치한 일개 쥐새끼가 진상을 알 수 있을 리가 없다. 이쪽이나 저쪽이나 진상에 닿지를 못하고 수박 겉핥기만 하고 있는 꼴이 자못 골계롭다. 뭐, 지금에서야 딱 이 정도가 적당하긴 하다.

“······알고 있습니다.”

자신이 죽으면 안될 이유 같은 거, 굳이 누구 입으로 채근받지 않더라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죽음을 피할 대책만큼은 마련해둘 수 있을 만큼 마련해두고 있다. 자신에게 무리겠다 싶으면 포기할 생각도 만만이다. 하지만 섣불리 무리겠다 싶은 생각을 하고 싶지도 않다. 금교와 윤강목에게로 눈을 돌려보면 태오의 말마따나 그들에게 쥐여있는 명줄이 그야말로 하나가 아니니까. 그러니, 아무 것도 되묻지 말고 그냥 받아라, 고 내미는 복자가 적힌 까만 봉투를,
성운은, 그 껄끄러운 호의를 소중히 품안에 넣어 챙겼다.

“알겠습니다.”

하는 성운의 말끝 말미에 무언가 회상하는 기색이 분주하다. 오호라, 이 녀석 보아라. 몇 년 전 것이긴 한데, 스트레인지 지도를 갖고 있잖은가. 태오만큼 빠삭하지야 않다만, 적어도 어느 초록머리 삼도류 길치마냥 엄한 잡구석에서 길 잃고 헤맬 걱정은 좀 덜어도 좋겠다. 낡은 것이긴 하나 적어도 성운이 이번에 가야 할 장소를 찾아가는 데에는 별 지장 없으리라.

“···감사합니다.”

잠깐 뜸을 들이다, 성운은 그렇게 답을 내어놓았다. 그 「어르신」이 누구인지 여쭤봐도 괜찮겠습니까? 하는 말이, 입밖으로 나오지 않고 머릿속으로 끝났다. 대신 다른 말이 나왔다.

“이대로 품 속에 넣기만 하기에는, 박수한테 복채 안 치르고 나온 기분이라··· 혹시 제게 뭔가 바라시는 게 있을까요.”

285 금주 (f1RWXzisM.)

2024-02-04 (내일 월요일) 04:52:48

자다가 깨었으니, 곧 출근이라는 게 슬프네요. 안녕이에요 혜우주. uu

286 성운주 (xgYuwDBdKE)

2024-02-04 (내일 월요일) 04:53:25

>>283 (혜우주 덜렁 들어안음) (둥기둥기)
훈련은 자고 일어나서도 쓸 수 있으니, 이제 자러 가요-

287 성운주 (xgYuwDBdKE)

2024-02-04 (내일 월요일) 04:53:48

...오늘 하루도 힘내시길 바라요. 어서오세요, 금주.

288 혜우주 (LU8N5GtMhA)

2024-02-04 (내일 월요일) 04:56:36

>>285 이 이른 시간부터 출근...? (동공지진)
우우 화이팅이야 금주...!

>>286 (들어안김)(골골)
이잉 안졸려양 더 놀수있어양

289 성운주 (xgYuwDBdKE)

2024-02-04 (내일 월요일) 04:56:44

와중에 표현할대사 완전맛도리로 나왔는데

서성운, 어서오세요.
오늘 당신이 표현할 대사는...

1. 『모든게 끝났어』
2. 『못 믿겠어』
3. 『지옥으로 떨어지길』

당신만의 개성을 듬뿍 담아서 표현해주세요!

#당신의_대사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893740

복붙만 해놓고 자고 일어나서 먹어야겠어요

290 성운주 (xgYuwDBdKE)

2024-02-04 (내일 월요일) 04:57:26

>>288 ... (뜨끈한 전기담요 튼 이불 밑에 쑥 집어넣어드림)

291 성운주 (xgYuwDBdKE)

2024-02-04 (내일 월요일) 05:02:05

네이버로맨스웹툰썸네일 구도는 보통 凹 모양인데
성운칠라랑 성운설표 그려놓으니까 ◢ 모양인

292 혜우주 (LU8N5GtMhA)

2024-02-04 (내일 월요일) 05:04:10

>>290 히야앙 (버둥버둥)
아니 저렇게 맛도리를 두고 자러간다니!

엥 그게 무슨 표현이지
그니까 보통 키큰 남주 둘 사이에 여주인데
한쪽이 성운칠라여서 키재기?가 되어버렸다는 건가

293 성운주 (xgYuwDBdKE)

2024-02-04 (내일 월요일) 05:11:50

>>292 일단.. 설거지만 하고 와서 써보겠서요
그거 두시면 주무시러 가시기. (스담스담)

네, 맞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294 혜우주 (LU8N5GtMhA)

2024-02-04 (내일 월요일) 05:24:58

>>293 이 시간에 설거지라니... 성운주도 화이팅이야
우우우 안 졸릴 건데 우우우
ㅋㅋㅋ 로맨스가 아니라 일상물 같을지도

295 성운주 (xgYuwDBdKE)

2024-02-04 (내일 월요일) 05:33:49

원래 저녁에 해야 됐던거 스토리하고 일상하고 훈련하고 썰풀고 진단하고 놀다가 여기까지 와버린 👀👀👀👀 (업보!)

296 혜우주 (LU8N5GtMhA)

2024-02-04 (내일 월요일) 05:37:46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쩐지...
그래서 업보청산 깨끗이 했냥

297 성운주 (xgYuwDBdKE)

2024-02-04 (내일 월요일) 05:52:14

일단 빡빡 씻은 다음에 물에 담가놓고 진단 쓰고 있네요 👀👀👀👀
진단 다 쓰고 행구고 밥 안쳐놓으면 돼요!

298 혜우주 (LU8N5GtMhA)

2024-02-04 (내일 월요일) 05:56:33

설거지를 단계 나눠서 해...? (컬쳐쇼크)
유후 맛난거 나온다

299 성운주 (xgYuwDBdKE)

2024-02-04 (내일 월요일) 06:18:19

서성운, 어서오세요.
오늘 당신이 표현할 대사는...

1. 『모든게 끝났어』

ver. 절망편
시화방조제를 지나 방아머리해변의 방아머리공원 모서리의 산울타리에, 낡은 오토바이 한 대가 처박혀 뒤집어져서는 두 번 다시 일어나지 못할 몰골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 참으로 입에 담기에도 구접스러운 몰골을 하고서, 새하얀 머리터럭도 온통 구중중해진 꼬락서니가 된 어느 비참한 무언가가 비틀비틀 일어서려고 하고 있었다. 일어서려다 말고, 그것은 더 이상 몸을 가누지도 못하고 다시 풀숲 위로 무너져내렸다.
─실패했다.
이번에도,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무엇 하나 지키지 못했고,
무엇 하나 자신의 뜻을 펼치지 못했고,
무엇 하나 원하는 것 이루지 못했다.
“저기. 미안해.”
그리고는 입을 열어서, 누구도 들을 이 없는 무가치한 고해를, 지껄이기 시작했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믿어주지 못해 미안해. 함께하지 못해 미안해··· 뭐라도 잘하고 싶었는데··· 함께 행복하고 싶었는데···”
눈앞이 흐려져온다.
“잘 안됐어.”


ver. 희망편
“······”
솔직히 말해, 지금 어떻게 자신이 두 다리로 버티고 서 있는지 모르겠다. 부르튼 입가에 새하얀 김이 흐른다. 지평선이 푸르게 백열하기 시작하는 것이 멀리서부터 보인다. 어둠이 서서히 건물들 사이로 흘러나가고, 정적을 깨고 들리는, 새 지저귀는 소리. 마치 여느 평범한 겨울 아침날처럼.
많은 것을 잘못했다.
많은 길을 잘못 들었다.
많은 결정을 잘못 내렸다.
하지만, 그 모든 길들을 거쳐서, 끝없을 것만 같던 밤의 끝에, 소년은 너희와 함께 도달했다. 너희가 청구한 너희의 미래가 지금 이 순간 참으로 평범하고 조용하게도 너희들의 앞에 펼쳐지고 있었다.

성운은 너를 돌아보았다.
그리고 활짝 웃으며, 너에게로 달려왔다.
굳이- 수고했다느니, 그 쪽은 어땠냐느니, 다음은 무엇이냐느니, 그런 골치아픈 이야기, 이제 더 안해도 되는 거겠지?
이제, 우리는 자유야. 그러니까, 그러니까 말야,
“저기, 집에 가자. 그동안 못했던 거, 하고싶어─ 아침밥 차려먹고, 늘어지게 잤다가, 만화방에서 만화라도 한가득 빌려서, 오는 길에 치킨도 한 마리 사고, 음료수도 페트병으로 크게 사서, 오늘 하루, 그냥 실컷 놀아버리는 거야, 그리고 그 다음에는─”

2. 『못 믿겠어』
ver. 친칠라
“······저기.”
“그렇게 말해도 곤란한데.”
“지금 네가 한 말들만 가지고서는, 그렇구나 하고 받아들이기 힘들어.”

ver. 친칠라(특수상황)
“···저기, 나랑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 떠올려볼래?”
“······그래도 내가 왜 이렇게 고집부리는지 모르겠어?”
“이건, 믿느니 마느니 하는 단계를 넘었어. 난 너와 같이 가야겠어.”

ver. 설표
“내가 그 말을 믿어야 할 이유가 없는데.”

ver. 설표(특수상황)
“···그래. 못 믿어.”
“내가 지금까지 널 군말없이 믿어줬던 건 그 편이 네가 행복할 거라 생각해서였어.”
“그런데, 이번에는 좀 내멋대로 굴어야겠어.”

3. 『지옥으로 떨어지길』
“나는 잘 모르겠다. 너는 좀 더 나은 인간일 수 있었을 텐데. 좀더 스스로 행복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좀더 나은 삶을 선물하고, 평범하게 행복한 삶을 살아갈 기회가 있었을 텐데─ 어째서 그 너절하고 거지같은 짓거리들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고통받게 했는지.”
“그 짓거리들로 네 스스로 충족시킨 게 네 그 정신나간 계획인지, 아니면 구질구질한 탐욕인지, 추잡스러운 욕망인지는 모르겠는데, 그게 너를 여기까지 이끌었다는 것만은 알아두었으면 좋겠어.”
“여기가 선의 끝End of the line이고, 이 지옥이 네 보상이야. 네가 다른 이들에게 안겨준 무력함만큼, 너도 네 무력함을 충분히 맛보기를 바라.”
“네가 여기서 나를 죽이더라도, 무슨 짓을 하더라도······”
“결코 네가 바라는 낙원 따위는 오지 않아.”

당신만의 개성을 듬뿍 담아서 표현해주세요!

#당신의_대사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893740

300 성운주 (xgYuwDBdKE)

2024-02-04 (내일 월요일) 06:18:28

(고봉밥!)

301 혜우주 (LU8N5GtMhA)

2024-02-04 (내일 월요일) 06:22:29


(맛도리에 배가 빵빵해짐)

302 혜우주 (LU8N5GtMhA)

2024-02-04 (내일 월요일) 06:27:32

1번 절망편은 혜우가 모종의 사건으로 죽거나 저지먼트에 큰 피해가 생기거나 해서 성운이 완전히 무너진 거 같다
왠지 다신 못 일어날 거 같은 느낌...

희망편은 왠지 친칠라일거 같아 ㅋㅋㅋ 모든게 혹은 고심했던 사건이 끝나고 해맑게 달려와서 가자가자 하고 웃으면서 손 잡고 이끌 거 같아
귀여워 (흐뭇)

2번은 친칠라도 설표도 성운이구나 하는게 명확하게 드러나서 좋다
못 믿겠다는 말을 이렇게 표현한 성운주의 필력에도 극찬

3번... ㅋㅋㅋㅋ 어우 무섭다
저게 왜 혜우한테 하는 말로 보일까 어우...

303 성운주 (xgYuwDBdKE)

2024-02-04 (내일 월요일) 06:34:41

>>302 말 그대로 끝이라는 느낌이네요. 개인이벤트는 완료했으나 메인스토리가 대폭발, 저지먼트가 거의 전멸까지 몰린 마당에 위기에 빠진 혜우를 냅다 오토바이에 태우고 도망쳤는데, 도주 과정에서 혜우 사망, 성운이도 치명상을 입고, 오토바이 연료도 다 떨어져가는데 앞바퀴에 펑크까지 나서 조향도 제대로 못하고 마지막 충돌과 함께 맞이하는 비참한 최후라는 느낌으로 썼어요.
다시 못 일어나는 게 저거 지금 유언이라

희망편, 친칠라로 저럴지 설표로 저럴지는 혜우주 상상에 맡길게요. (방금 깨달은 사실이지만) 「저기」가 친칠라의 시그니처 말버릇(?)이긴 한데, 설표도 말씀드렸다시피 무의식적으로 그런 연기를 하고 있을 뿐이지 내면은 별로 바뀐 게 없으니까 엄청 기쁘면 기쁜 대로 친칠라 튀어나올지도 몰라요?

입맛에 맞으신 것 같아 기쁩니다.

3번이요?

혜우한테 하는말은 절대아닌데
메인스 빌런이나 혜우 개인스 빌런들한테 해주는 말이라고 생각하고 썼는데

왜 듣고보니 혜우랑 관계 파-국이다 됐을 때 혜우한테 해도 그럴싸할 것 같지.........? (흐릿)

304 성운주 (xgYuwDBdKE)

2024-02-04 (내일 월요일) 06:36:32

모카고R2가 애니화되면 성운이 "저기" 모음집 영상 나올것 같다는 새벽의 미친망상

305 혜우주 (LU8N5GtMhA)

2024-02-04 (내일 월요일) 06:39:49

>>303 최후였어
설마 했는데
아! (혼절)

설표성운이가 무의식중에 저기, 할 때마다 혜우 함박웃음 지을 듯
그럴 때마다 성운이 표정도 되게 예쁠거 같아서
저기 모음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몇화에서 몇화까지 저기 몇번했는지 카운트하는것도 있을듯

혜우랑 파국...인데 혜우가 라스보스 되서 대치했을 때 할법한 느낌이랄까

아마도 그런 느낌

306 성운주 (xgYuwDBdKE)

2024-02-04 (내일 월요일) 06:46:50

>>305 개인이벤트 실패최후도 쓸까했는데
쓰다가 매워서 뺐어요 으윽

성운칠라: “저기─” (평범하게 부를 때)
“···저기···.” (난감하거나 머쓱하거나 어색한 상황)
“저, 저, 저기?!?!” (당황)
“저기······!!” (분노폭발직전)
“저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빵터짐)
“···저기.” (어깨에 머리 폭 얹음)
(생각보다 만능!)


우아아아아아아아악매워어어어어어억
(입에서 불뿜고 뛰어다님)

(괜찮습니다. 아직 즙은 안짰어요.)

307 혜우주 (LU8N5GtMhA)

2024-02-04 (내일 월요일) 06:51:44

>>306 본인캐 감당 못하는 오너라니 귀하군요 (핥)
ㅋㅋㅋㅋㅋㅋㅋ 저기 모음집 ㅋㅋㅋㅋㅋ 하 귀여워...

혜우 : (어깨 머리 얹은 성운이 턱 잡아 마주보며)
혜우 : 적어도 나한테만큼은 다른 말을 쓰지 그래
혜우 : 자기, 라는 좋은 표현 있잖아? 달-링 (기습뽀)

하이고 저 양반 또 저러신댜 (소방호스 뿌우우)
뭐어 차피 폐기된 루트니까 말하지만은
성운이 없었음 혜우 갠이벤에서 준? 라스보스 될 운명이어따
자의로든 타의로든...
다시 말하지만 완전 폐기된 루트입니다 안심해라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