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707 “어쩌다 보니.” 성운은 짧게 대답하면서, 별일 아니라는 듯이 공중에 띄워놓은 아이스크림 덩어리 아래에 티슈로 덮은 손바닥을 펼쳤고, 아이스크림 덩어리는 티슈 위에 툭 떨어졌다. 성운은 그걸 뭉쳐다가 쓰레기통 안에 던져넣었다. 성운은 그러다가, 아지의 머리를 봑봑 쓰다듬고는 다시 허리를 뒤로 뺐다.
>>720 공과 사를 구분해야 하는 게 맞다. 저번에도 부장님이 이야기하는데 둘이서 딴짓하다가 한소리 들었잖은가. 어디로 가도 상관없지 않나─ 맞는 말이다. 성운은 태오의 눈치를 한번 보고는, 태오가 솜사탕맛 아이스크림에 아주 학을 뗀 듯 보이자 조심스레 태오에게 “혹시 아이스크림 안 드시면.” 하고 말을 건네어보았다. 태오가 가져가라고 하면, 성운은 그걸 슥 가져다가 혜우 쪽으로 밀어다줄 것이다. 그러고서 성운은 혜우의 머리를 한번 쓰다듬어주었다.
고민을 하겠다는 말이나 생각을 해보겠다는 말에 은우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리고 각자의 이유로 어디로 가겠다고 선택하겠다는 그 말에 그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면서 알겠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덧붙여서 문화센터 쪽은 조금이지만 월광고에서도 지원을 해줄거야. 그러니까... 내일 문화센터로 가는 이들은 월광고 애들과 싸우지 말고. 알겠지? 그리고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이들은 적어도 내일 출발 전까지는 결정해줘. 알았지?"
혹시나 라이벌 의식이 붙어서 싸우지 않을까 조금 우려가 되었는지 은우는 절대로 싸우면 안된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다른 이들의 질문 등을 조용히 곱씹었습니다.
"그리고 확실히 블랙크로우가 갑자기 나타나는 것은 이상해. 아마도 이쪽도 그림자와 연관이 있을지도 모르지. 경우에 따라서는 샹그릴라를 먹고 나타날지도 몰라. 그 점... 미리 각오해두고 있어. 혹시 모르니 말이야."
블랙 크로우는 실제로 샹그릴라를 다룬 이들이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그것을 먹고 등장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괜히 위험해질 수도 있겠지요. 그 점을 명확하게 하며 은우는 리라의 말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불렛의 소속사는 따로 없어. 굳이 따지자면 불렛을 관리하는 이는 4학구장이야. 그리고 4학구장은 불렛이 퍼스트클래스라는 것을 아는 존재야. 아마도 경호업체를 붙이지 않고 있겠지. 혹은... 불렛이 거부하는 것일수도 있고 말이야."
4학구장. 말 그대로 높은 분 중의 하나였습니다. 물론 4학구장에 대한 정보는 제대로 없긴 했지만, 적어도 3학구장인 은우와 세은의 외삼촌 같은 사람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이어 은우는 조용히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덧붙여서 높으신 분들은 15주년 행사의 경비를 마지막 날에 제대로 서지 못했기에 퍼스트클래스들에게 그 피해보상을 청구했어.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불렛도 마찬가지 아닐까. 일을 빡세게 해서 책임을 지라는 식으로 말이야. 하지만...단순히 그것만인지는 나도 모르겠어. 그렇다고 쳐도...너무 강압적인 것 같아보여. 물론 난 아이돌계는 잘 모르지만 말이야."
잘 모르기에 정확하게 뭐라고 이야기를 할 수 없다고 이야기를 하며 은우는 일단 그 정도에서 말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세은이 이어 입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정확히 뭔진 알 수 없지만, 불렛을 노리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뭐... 내일 불렛 지키러 가는 분들은 잘 부탁할게요. ...뭐, 일단 친구고..."
조심스럽게 부탁을 하는 세은은 다시 입을 다물고 아이스크림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은우는 잠시 말을 고민하다가 이야기했습니다.
"연구소에 가는 거. 부정적으로만 여기지 않아줘서 고마워. 솔직히... 어떻게 보면 내 개인적인 이기심 때문이기도 해서, 말을 고민했거든. 너희들을 내 사적인 일에 차출하는 것은 아닐까 해서 말이야. 하지만... 역시 지금은 너희들의 도움이 필요해. 4학구도 4학구지만... 난, 내 동생 세은이를 해방시켜주고 싶어."
위크니스. 그야말로 살아있는 인질. 그런 존재를 해방시키고 싶다고, 세은을 해방시켜주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며 은우는 조용히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리고 이내 완전히 제 머리를 아래로 숙였습니다.
"그러니까... 이번만큼은 도와줘. 아무런 정보가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그럼에도 부탁할게. 염치없다는 것은 알지만, 나와 같이 그림자와 싸워줘. 나 혼자서는 어림도 없다는 것을 알았기에... 지금은 자존심도, 다른 것도 모두 접을게."
이전의 은우라면 아마 생각도 못할 일이 아니었을까요. 절대로 위험한 일에는 끼울 수 없다고 주장했을 은우였으나, 이번만큼은 머리를 숙이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다른 이들의 영향이 제법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었습니다.
"작전은 내일 오후 2시야. 그때...모두 움직일거야. 그러니까 푹 쉬어둬. 알았지? 아...그리고... 김에 발표해야겠네. 그.. 중대발표가 하나 있어. 슬슬... 발표할 시기가 되긴 했으니 말이야."
물론 월광고 저지먼트에 잘못은 없다. 리라도 딱히 그들을 껄끄럽게 여기지 않고. 하지만 어쨌거나 그놈이 월광고 저지먼트였다는 사실은 자명한 것이니, 쓸데없이 시비를 건다거나 하면... 음. 그럴 일은 없길 바란다.
"아, 그럼 총 관리자가 곧 높으신 분이군요. 퇴사도 못 하겠네. 와, 이거 불공정 계약 아닌가... 미성년자를 상대로 이래도 되나...— 뭐, 인첨공에서 너무 감상적인 소리 같긴 하네요. 테러 피해자들한테 오히려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인간들인데. 아~ 정말 징그러울 정도로 양심이 없다, 그쵸?"
하나부터 열까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리라는 그때 건네받았던 티켓을 떠올리며 가볍게 입술을 짓씹었다.
"은우 선배님이 약속을 지키시는데 이쪽도 약속을 지켜야죠. 도움을 요청하시면 기꺼이 돕는다고 했잖아요."
오후 두 시. 리라는 머리를 굴려 그간 쌓아둔 스케치가 얼마나 되는지를 따져본다. 추가적으로 그려야 하는 것들을 고려하면... 조금 촉박할지도. 오늘 저녁은 바쁘게 흘러가겠다.
" 응. 안 싸우도록 내가 잘 중재할게. 그나저나 샹그릴라.. 다시는 안 볼 줄 알았는데, 여전히 계속해서 따라다니네. 이거이거 패러사이트도 다시 쓸 수도 있어. 방독면이나 좀 챙겨..앗! 잠시만. 근데 패러사이트를 뿌리면 우리야 그렇다고 쳐도, 팬싸인회에 온 사람들도 영향을 받잖아. 그것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대피한다고 하면 나야 할 말이 없지만, 대피가 뚝딱하고 바로 되는 것도 아니잖아. "
한양은 작은 한숨을 푹 쉬며 머리를 짚기 시작했다. 이어서 높으신 분들의 행동에 한양은 혀를 쯧 찼다.
" 어쩐지 4학구 저지먼트 상태가 개판이더니.. 윗 대가리부터가 개판이니깐 이렇게 되지.. 딱 봐도 사이즈 보이네. "
이후에 고개를 숙이는 은우에게 말을 했다.
" 다른 애들은 몰라도, 나한테는 숙이지 마. 너라서 돕는 거 아니야. 단지.. 4학구 이후에 우리에게 언제 다가올지 모르는 재앙을 4학구에서 끝내버리고 싶어서 돕는 거니깐. "
다른 이들은 은우의 동료로서 도울지라도, 한양은 본인이 저지먼트이기에 도우려고 했었다. 4학구 이후에 다시 3학구가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 4학구를 돕는 것이 곧 3학구에게도 이롭다는 결론을 내렸었다.
이어서 중대발표를 한다는 말에 조용히 그의 말을 듣기로 했다.
@리라양
" 진짜진짜 미안한데요. 방독면을 대량생산 해주실 수 있을까요? 불렛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팬싸인회에 온 민간인들이 패러사이트에 노출되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요. 불가능하면 제가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보긴 할 텐데... 옆에서 제가 커피든 간식이든 다 시중은 봐드릴 테니깐.. "
솔직히, 시선이 닿는 곳에 있어줬으면 하지만, 이건 공적인 부분이니까, 성운의 가치관과 판단에 맡기고 싶었다. 그래서 머리를 쓰다듬어 줄 때 팔에 가볍게 부비는 것으로 가볍게 반응했다.
다시금 의견들이 오간 후에 이야기는 이어졌다. 내일 사인회는 월광고의 지원도 있을 것이며, 블랙 크로우의 잔당이 샹그릴라를 복용하고 나올지 모르니 주의 할 것, 15주년 마지막 날의 피해보상을 퍼스트 클래스들에게 청구했다는 것, 그건 조금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흘렀다.
"말만 하면 다야, 아주."
쯧, 작게 혀를 차고 꼬았던 다리를 풀어 자세를 고쳐 앉았다. 그리고 고개 숙인 은우를 물끄러미 보다가, 세은에게 시선을 돌렸다.
성운은 은우가 건네어오는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곱씹었다. 불렛은 별다른 소속사가 없이 4학구장의 관리를 받고 있다는 것과, 이렇다 할 고정 경호 없이 행동하고 있다는 점- 그러다가 15주년 행사 마지막 날 커패시티 다운으로 인한 무력화와 제로의 출몰을 퍼스트클래스들 탓으로 돌렸다는 말을 듣자, 성운은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 헛웃음을 웃었다.
“그 인간들은 인첨공을 효율적으로 굴리는 게 아니라 자기 손 아래 둔 사람들을 더 괴롭고 힘들게 몰아붙이는 게 목적인 것 같네요.”
문득 꼭대기에서부터 무너져내려 마땅해, 하는 목소리가 귓가에 스친 것 같다. 성운은 잠깐 눈을 가늘게 뜨고 다른 이들을 돌아보다가, 잘못 들었겠거니 하고 다시 은우와 세은에게로 시선을 둔다.
“어디까지나 만약 그러면 어쩌느냐─의 이야기이긴 한데, 월광고 쪽에서 시비를 걸면 어떻게 하나요?”
아라도 최소한 뇌가 있다면, 누군가와 협력할 생각으로 자기 휘하 부원들을 파견한다면 협업하는 학교 애들이랑 잘 지내라- 같은 소리를 할 법하긴 한데, 지금까지 겪어본 아라는 왠지 그런 쪽으로는 사고가 잘 안 돌아가는 근육뇌라는 이미지가 있어서, 성운은 굳이 한번 물어보았다. 물론 걔들이 무슨 소리를 하건 박호수만 언급해도 걔네들 입장에서는 유구무언이겠지만, 그래도 은우를 통해 확실히 들어두는 게.
그러다 은우가 고개를 숙이자, 성운은 쓰라린 웃음을 지었다.
“···은우 형. 고개 들어주세요. 고개숙이실 필요까지 없어요. 저는, 제가 원해서 은우 형을 따라가겠다고 나선 거니까요.”
“4학구 다음엔 3학구일 것이고, 먼저 나선 사람들 다음에는 나서지 않은 사람들 차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