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수경은 잠깐 사람이 없는 부실을 큰 상자 몇개와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자취를 시작한다면야 방에 두면 되는 일이지만, 지금은 기숙사인걸요. 그리고 이사중이면 더더욱 두기 곤란한 물건들입니다.
그나마 워프 장치는 작은 만큼 포장이 덜한데. 포탈건같은 건 포장이 꼼꼼해서..
"...이정도인가요." 포장된 것을 벗겨내자.(포장물품은 쓰레기장으로 바로 이동시켰습니다. 쌔끈하게 잘빠진 유선형의 포탈건(*매우 비싸고 만들기 어려움)(아직은 이 소분류 능력자 고용하는게 더 싸지 않을까?) 부실의 테이블 위로 놓였습니다. 그 외에.. 다른 물품들도 적당히 정리하고 분해해서 정비도 하려 하는군요.
일어날 일을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은 미소지을 수 있기는 합니다... 누군가 들어오면 놀라기는 하지만 포탈건도 건은 건. 테이블 위로 내려놓고는 그 인물을 바라보려 합니다.
situplay>1597033250>136 보통 이 시간대의 부실은 한적하다. 순찰을 나가는 경우도 있고, 부활동을 하기도 하고... 저지먼트라는 것이 원래 매일같이 격무에 시달리는 일은 아니니까. 물론 그럼에도 할 일이 없는 건 아니다, 급하게 해결해야 할 일이 없을 뿐.
그렇담 랑은 어째서 이런 시간에 부실로 향하고 있는가. 부실에 무언가 놓고 와서? 저지먼트로서 일하기 위해? 아니, 한적한 부실에서 편안한 휴식을 하기 위해서다.
그렇기에 랑이 부실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부실의 테이블에 이것저것을 늘어놓고 있는(실은 정리하는 거지만 랑이 본 것은 늘어서 있는 물건들이었다) 수경이 위치한 까닭에, 그런 기대는 산산조각(까진 아니지만 꽤나)나버린 것이다.
"...뭐 하냐?"
아무도 없는 부실에서 신기하게 생긴 장비를 포함한 잡동사니(실례!)를 늘어놓고 있는 걸 보자니, 휴식이 반쯤 실패했다는 감상보다도 의문이 조금 앞서는 것이다. 사탕을 입에 문 채 뚜벅거리며 테이블 쪽으로 걸어와서는 딱 봐도 비싸게 생긴 것을 내려다본다.
태오의 대답을 듣고 혜성은 대꾸할 말을 찾으려 노력하기보다 그저 짤막하게 웃음을 터트리기로 결정했다. 의자에 찌그러져 있는 것 마냥 움츠려있던 몸을 폈으나 여전히 다리 하나를 세워 올린 채 봉투 안에서 쿠키를 네조각으로 나누면서도 입에 넣은 쿠키를 씹었다. 당연스럽다는 양 자연스러운 행동이나 제게 향하는 상대의 시선을 피하는 것은 썩 자연스럽지 못하다.
도르륵, 혜성의 새파란 눈동자가 태오를 제외하면 아무도 없을 부실을 살피며 굴러간다. 다시 제 입안으로 조각낸 쿠키를 밀어넣고 아무도 없을 부실을 살핀 눈동자가 반대로 도르륵, 굴렀다.
"인첨공에 어울리지 않는 말이긴 해."
상대가 부러 삼킨 문장을 입에 올려 중얼거리는 목소리는 약간의 피로감이 묻어서 본 목소리보다 낮았으나 여전히 차분했다. 입안에서 뭉개지는 초콜렛의 단맛이 길게 남는다. 혜성은 느릿하게 눈을 깜빡이며 생각했다. 갑자기, 왜? 라는 의문. 아무것도 묻지도, 궁금해하지 않을 거라 생각한 게 틀리지 않았을텐데. 자신이 아는 현태오는 놀라울만큼 타인에게 관심을 두지 않는 애였다. 누가 무엇을 선택하든, 질문이나 관심을 두지 않는 그런 애.
툭 하고 이미 쪼개져 있는 쿠키를 반으로 쪼개 단맛이 남은 입안에 새 쿠키를 밀어넣었다. 그런데 왜, 갑자기, 이런 말을 하는걸까.
"네 말대로 나는 어지간하면 착하고 선하게 살고 싶어."
그런데, 착하고 선하게 사니 막상 일이 닥쳤을 때 사람이 단숨에 바보가 되더라. 모두가 알고 있는 걸 혼자만 모르고 있는 그 때의 기분은 비참함을 넘은 끔찍한 기분이라서. 소속되어 있다고 생각한 집단에서 사실은 나 하나만 아무것도 모르는 채 바보처럼 웃고 있던건 생각보다 끔찍한 경험이라.
"내가 가지고 있는 클라우드로, 나는 널 협박할 생각은 없어. 몇개 정도는 유용하게 활용할 생각은 있지만 그것 뿐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