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3181> [ALL/일상/청춘/대립] 신세기 아야카미 - 16장 :: 1001

푸른 잎사귀를 잡아도 소원은 이루어질까? ◆.N6I908VZQ

2024-01-31 00:14:48 - 2024-02-02 13:40:10

0 푸른 잎사귀를 잡아도 소원은 이루어질까? ◆.N6I908VZQ (AzQ/XAq6wY)

2024-01-31 (水) 00:14:48

【 계절 : 봄春 】
( situplay>1597031091>1 )
【 봄의 끝자락 (휴식 시즌) 】 1月29日~2月7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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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7 아야카미 ◆.N6I908VZQ (AA1AirDxx6)

2024-02-02 (불탄다..!) 00:14:52

홍보 다 했다── 🥳
한시름 덜었다── 🥳

768 오토아주 (c/IXzoyfuM)

2024-02-02 (불탄다..!) 00:14:57

그럼요, 귀여우면 된 거랍니다,, ^ ^ 좋은 자정입니다!

769 오토아주 (c/IXzoyfuM)

2024-02-02 (불탄다..!) 00:15:15

>>767 (박박 쓰다듬기) 수고 많았습니다 캡틴,,

770 유우키주 (AyDxkd3yN6)

2024-02-02 (불탄다..!) 00:16:15

여러모로 정말로 고생 많았어! 캡틴! 그리고 오토아주는 다시 어서 와!

771 카가리주 (a/5QWHypkU)

2024-02-02 (불탄다..!) 00:18:02

"인두겁 고작 뒤집어쓰고선 너희가 정녕 영靈 지닐 수 있을 터라 생각하느냐?"

이 말은 주서의 유인만물지령(惟人萬物之靈)의 맥락으로 한 디스야👀
아주 간략하게 해석하면 사람(인간)이 만물 중 가장 신령하며 영을 지닌 존재라는 뜻. 결국 요괴는 덕을 갖추지 못한 존재, 어떻게 해도 인간처럼 '영혼'을 지니지 못한 존재, 그러니까 괴물밖에 못 된다고 욕한 거지......🤦‍♀️
물론 이 구절은 요즘엔 단순히 인간 짱!이라는 해석 말고도 윤리적인 관점이 덧붙곤 하지만 어쨌건 지금은 키배뜨는 중이니까 일부러 모욕적인 의미로 쓴 거야....

어떻게 보면 자기도 인간신이 아니기 때문에 본인한테도 그대로 적용되는 욕이지만, 무신 이 양반은 어차피 곤충 정체성이 너무 강하고 딱히 영 지닌 존재의 자격을 지니고 싶어하지도 않아서 말이지? 아무튼 스미레......... 미안.........!!!!!!

772 야요이주 (hW/gIGkrHw)

2024-02-02 (불탄다..!) 00:18:29

>>767 아주 고생많았어어오!!!!
오토아주 어솨~

773 테루주 (x4dSAziiuY)

2024-02-02 (불탄다..!) 00:18:42

>>767 스담스담

774 오토아주 (c/IXzoyfuM)

2024-02-02 (불탄다..!) 00:19:31

다들 반갑습니다,, 이 시간에도 일상이 돌아가고 있다니 구경할 게 있어 좋군요,, 홀홀홀,, ^ ^

775 아야나주 (MeccQ5CMdE)

2024-02-02 (불탄다..!) 00:19:56

오토아주 오카에 리

776 유우키주 (AyDxkd3yN6)

2024-02-02 (불탄다..!) 00:20:29

아무리 생각해도 카가리는 야만적인 것이 아닌데. (흐릿)
정말로 야만적인 이라면 저런 고급적인 언어를 구사할 수 있을리 없어! 저건 그냥 높은 곳에 계속 계셨던 신이야!

777 오토아주 (c/IXzoyfuM)

2024-02-02 (불탄다..!) 00:20:44

아야나주도 반갑습니다,, ^ ^)7

778 류지주 (XrlKfLWDw2)

2024-02-02 (불탄다..!) 00:21:19

>>771 아자이와 노부나가일화를 꺼내는 것도 그러하고
조상님 매우 똑똑한 것이 아닌..?

779 카가리주 (a/5QWHypkU)

2024-02-02 (불탄다..!) 00:21:44

오토아주 히나주 어서와~~~ 으아악 나도 답레 쓰느라 누가 왔는지 잘 모르겠따!!! 혹시 인사 깜빡한 사람 있다면 쏘리!

780 야요이주 (hW/gIGkrHw)

2024-02-02 (불탄다..!) 00:24:15

일본은 무장들의 나라였으니 레전드 사누라이인 무예의 신인 카가리의 지능은 당연히 높을 수밖에 없는것!!!

781 오토아주 (c/IXzoyfuM)

2024-02-02 (불탄다..!) 00:27:31

이상하리만큼 일본사에 지식이 많은 사람들이 모인 어장 아야카미,,, :3c
신님들 이야기하는 걸 들어보면 가끔 다른 차원에 온 것만 같은 기분이 들곤 합니다. 신 오너는 괜히 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ㅇ

782 카가리주 (a/5QWHypkU)

2024-02-02 (불탄다..!) 00:27:54

>>776 >>778 "정답"
사실 야마어쩌구는 멍청한 건 아닌데 그냥 머리 쓰는 걸 싫어하는 거라서....

호법신이었을 적엔 제자백가 삼교三敎 철학 종교 등등 온갖 어려운 것들을 엄청 공부했거든. 그래서 아는 것 자체는 꽤 많다!😉 늘 구사하는 어려운 어휘 같은 것도 다 이 시절 영향이야!

783 유우키주 (AyDxkd3yN6)

2024-02-02 (불탄다..!) 00:30:13

괜찮아. 오토아주! 사실 나도 일본사 잘 몰라!
그냥 전국시대라는 미치도록 싸우는 시대가 있었고 그걸 최종적으로 종결시킨 것이 도쿠가와 이에야스라는 사람이고 그 이후로 뭐 좀 평화로운 시대가 되었다...라는 것 정도만 알아.

헤이안 시대? 옷 열두겹인가 입는 시대였던가? 그거? (갸웃)

역시 카가리... 야만적인 것이 아니라 그냥 전투신이었던거야!

784 오토아주 (c/IXzoyfuM)

2024-02-02 (불탄다..!) 00:33:08

>>783 (이미 충분히 잘 알고 있는 것 같은데요)
오토아주는 일본에 대해 아는 건 오타쿠문화밖에 없기 때문에..... 캐릭터가 이렇게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심도깊은 얘기 뭔데,,, 뭐야 그거 무서워 :3c... <이 상태

785 카가리주 (a/5QWHypkU)

2024-02-02 (불탄다..!) 00:34:00


나도 내가 개인적으로 흥미 있는 부분에서만 몇개 알고 있거나 어디서 주워들은 게 다라 일본사나 더 자세한 철학 쪽으로는 잘 몰라~

설정 안 맞는 부분도 있고 말이지~ 그래서 류지가 조상님이면 사실 에도 때부터 영어 접했을 테니까 알파벳은 알아야 하지 않느냐?라는 부분에서 땀 흘림(?)

786 유우키주 (AyDxkd3yN6)

2024-02-02 (불탄다..!) 00:34:08

>>784 일단은 대학 다닐때 교양으로 조금 배운적이 있어서... 별 관심은 없었지만 학점 채워야해서...(주륵)

그런데 딱 저 정도밖에 기억이 안 나. 음. 그리고 모르면 어때! 그냥 지금의 느낌으로 뛰면 되는것인걸!!

787 유우키주 (AyDxkd3yN6)

2024-02-02 (불탄다..!) 00:35:42

어...에도때 영어 접하나?
그러고 보니 내가 요즘 스위치 게임 중에 페이트 사무라이 렘넌트라는 게임을 하거든. 그게 에도시대가 배경인데... 외국인 은근히 많이 나오긴 하더라. 고증인건가?

788 스미레 - 카가리 (SkP/qHmneI)

2024-02-02 (불탄다..!) 00:39:35

그럼 그것이 모욕이 아니란 말인가. 침잠하던 눈에 이채가 돌고 다시금 불이 붙었다. 원치않는 당시를 회고한다. 누군가 멱살을 잡고 내팽겨친 것과 같이 과거로 추락한다. 유성처럼 떨어졌던 일족의 빛과 메마르던 희망과 발목을 움켜쥐던 절망. 물이 모조리 빠져나간 수조에서 꼴딱꼴딱 숨 쉬는 폐어가 되었던 내 가족의 그 빌어먹을 꼴들! 그 모든 걸 자행한 놈들이 인간이라는 족속들이다. 헌데 어찌 수치심 느끼지 아니할 수 있단 말인가. 젖은 꿈속에서 내 가족들은 늘 메말라갔고, 그곳은 용암이 들끓는 지옥의 표상이었으며, 그것들은 우리들보다 낮은 곳에 사는 악마였거늘!

얼굴이 와락 일그러진다. 물에서 불같은 성정을 품고 태어나 늘상 예민한 신경증을 달고 살았으므로 지금 같은 상황 또한 위장 한 번 뒤틀리기 딱 좋았다. 뱃속이 들끓고 명치가 얹힌 듯 답답하여 허여멀건 낯빛이 더욱이 시시각각 창백하게 변해갔다. 저러다 쓰러지는 거 아닌가 모를 정도로. 차마 혀 위에 놓인 무수한 함의를 담은 문장들이 꺼내어지지 않는지 몇 번 뻐끔대다 겨우 신경질적으로 "하!"하고 비소 섞인 숨을 뱉는다.

"그 말을 다른 것도 아니고 어찌 감히 인간이 발언해? 무수한 역사 속 인간들을 하해河海에서 발하는 모든 재앙에서 보호하고 수호해 온 게 누군 줄 알고, 어찌 그리 쉬이 등 돌릴 수 있지? 진정 괴물같은 짓을 한 게 누군데!"

염증처럼 웅크리고 있던 묵은 증오와 배반감이 화마가 되어 온몸을 집어삼켰다. 온갖 곳이 화끈거렸다. 특히 뇌가. 머리 뚜껑을 열면 흘러내릴지도 모르겠다고. 웃기지도 않은 생각들을 밀어넣으며 제동기가 고장난 전차처럼 감정이 폭발했다. 그러나, 악을 쓰면서도 내심 알았다. '이건' 사토 류지에게 발산할 것이 아니라고. 그럼에도 인간이 지독하게 싫어서. 그럼에도 인어라서 영영 원망해야 할 원수인 그들을 보호하고 싶어지는 본능이, 스스로가 역해서.

어깨와 가슴이 거칠게 오르락내리락했다. 고조된 흥분으로 인한 숨이 밭다. 냉정한 채로 독설 퍼붓는 거야 이성이 제대로 작동하는 상태이니 괜찮지만, 이리 감정에 잡아먹힌 꼬라지는 정말 싫어서, 어떻게든 억류하게 애썼다. 진심으로.

차츰 잦아드는 흥분. 잔열이 양 뺨과 잡혔던 턱에 발갛게 남았다. 힘껏 움켜쥐느라 손바닥에 반달로 할퀴어진 손톱 자욱까지 난리였다. 훅, 진정시키려 뱉은 숨과 함께 앞머리를 쓸어넘긴다. 어느덧 식은땀이 방울방울 맺혀 툭 떨어졌다.

"저 지랄맞은 거 다들 알아서요."

말의 요는 이렇다. 성깔있는거 아니까 대충 더러워서 피한다는 식으로 곧장 요구를 들어준다고. 그래서 나쁜 버릇이 든 것이다. 인간이 싫기도 하고.

"그렇겠지요, 인간들이 귀한 건 귀신같이 아니까. 해서 스미레는 스미레의 값어치만큼 하려고. 마음대로 하겠단 소리야."

그런 의미가 아닐 텐데도 부러 그리 말했다.

789 오토아주 (c/IXzoyfuM)

2024-02-02 (불탄다..!) 00:40:36

>>786-787
그리하야 지금의 니트계 스트리머 요괴가 있게 된 것이었다....
에도막부 즈음이면 서양 선교사들이 일본에 들어가 있기도 했던 때라 아마 고증이라면 고증이 아닐까... 싶은데요 :( (잘 모름)

790 스미레주 (SkP/qHmneI)

2024-02-02 (불탄다..!) 00:41:48

온 사람들 다들 어서와! 멀티가 안돼서 올때마다 인사를 못했다 8ㅅ8

791 스미레주 (SkP/qHmneI)

2024-02-02 (불탄다..!) 00:44:29

스미레 tmi
보석이 되는 인어의 눈물은 물에 닿으면 녹아 없어진다! 그래서 해저를 뒤져도 보석 조각 하나 나오지 않아용~

792 유우키주 (AyDxkd3yN6)

2024-02-02 (불탄다..!) 00:46:05

>>789 나도 잘 몰라!! ㅋㅋㅋㅋㅋ 그러니까 난 그렇구나! 라고 할래!!

>>790 일상 돌리다보면 원래 좀 힘들지! 충분히 이해해! 오..그리고 그런 설정이 있구나. 하지만 역시 눈물을 흘리게 하면서까지 얻어야 하는 보석이라면... 굳이 얻고 싶진 않다고 유우키는 생각할 것 같네.
차라리 조개를 뒤져서 진주를 찾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어.

793 스미레주 (SkP/qHmneI)

2024-02-02 (불탄다..!) 00:47:39

>>792 유우키의 단정한 선의가 멋있어 유우키는 날개 없는 천사야 🥹🥹🥹

794 야요이주 (hW/gIGkrHw)

2024-02-02 (불탄다..!) 00:48:46

외국인 선교사 같은 경우는 제법 오래 전부터 있었어!
당장 로마가톨릭은 전국시대인 1549년에 에스파냐 출신의 프란치스코 하비에르라는 선교사에 의해 최초로 들여온 기록이 있다!

795 유우키주 (AyDxkd3yN6)

2024-02-02 (불탄다..!) 00:50:17

>>793 앗...ㅋㅋㅋㅋ 날개 없는 천사는 아니야! 유우키는 요괴를 모시고 있으니까... 아무래도 요괴에게서 뭔가를 뜯어내거나 하는 것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큰 편이거든. 이건 신도 마찬가지지만 말이야. 아무튼 그런 것 뿐이다!

>>794 여기에 진정한 전문가가 있었구나!

796 카가리주 (a/5QWHypkU)

2024-02-02 (불탄다..!) 00:52:07

스 미 레 야 !!!!!!!!!!😭😭😭😭😭😭😭😭😭😭😭😭😭😭😭😭😭😭😭

이 야마도는무신이 나빴어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797 오토아주 (c/IXzoyfuM)

2024-02-02 (불탄다..!) 00:52:46

>>791 해저를 뒤져도 보석 조각 나오지 않는다는 말은........ 설마. 우리 아기인어가 해저에서 남몰래 울기도 했다는. 소리?
...........(감히누가울렷는지나오기만해바라.)

>>794 고마워요 스피드야요이!

798 스미레주 (SkP/qHmneI)

2024-02-02 (불탄다..!) 00:53:05

>>795 요괴를 모시는 천사로 명명하겟다.......(???)
>>796 오히려 이쪽이 갑자기 폭발해서 미안합니다...!!

799 스미레주 (SkP/qHmneI)

2024-02-02 (불탄다..!) 00:54:15

>>797 오토아주 말투 제법 웃겨요. (사실매우웃김) ㅋㅋㅋㅋㅋㅋㅋ ㅋ아 ㅠ 살다보면 우는 일이 있을 테니 ◑◑

800 카가리주 (a/5QWHypkU)

2024-02-02 (불탄다..!) 00:54:32

그리고 오늘은 여기에서 킵해야 할 것 같아~ 슬슬 자야 할 시간이 됐네🥹 히히 일상 넘 재밋다

801 스미레주 (SkP/qHmneI)

2024-02-02 (불탄다..!) 00:55:52

>>800 늦은 시간까지 수고 많았다구~~ 이쪽도 카가리주 덕에 넘 재밌어 >:3 잘자용 카가리주

802 오토아주 (c/IXzoyfuM)

2024-02-02 (불탄다..!) 00:56:05

>>799 아기인어 눈에 눈물나게 한 자... 갑절의 피눈물로 갚으리니,,..^ ^

803 오토아주 (c/IXzoyfuM)

2024-02-02 (불탄다..!) 00:56:27

앗 카가리주 주무시러 가시나요 :3 수고 많으셨습니다 안녕히 주무셔요

804 카가리주 (a/5QWHypkU)

2024-02-02 (불탄다..!) 00:57:02

>>797 아기인어가 조개 위에 앉아 울 고 있 어 요~

>>79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쌍방폭발이니까 괜찮아😙😙



선관 스레 갱신됐다는 걸 이제서야 알았네-(*’□’*)ー
선관도 내일 얼른 이어야지...!

805 스미레주 (SkP/qHmneI)

2024-02-02 (불탄다..!) 00:57:23

>>802 우리 MZ자시키와라시님만 있음 웃음만 만개하지 ^ㅡ^)9

806 유우키주 (AyDxkd3yN6)

2024-02-02 (불탄다..!) 00:58:54

잘 자!! 카가리주!!

807 스미레주 (SkP/qHmneI)

2024-02-02 (불탄다..!) 00:59:13

저도 자러갈게용~ 모두 쫀밤 😴😴

808 오토아주 (c/IXzoyfuM)

2024-02-02 (불탄다..!) 00:59:48

스미레주도 안녕히 주무세요 ^ ^~!

809 히데미-유우키 (loSTZwIDPg)

2024-02-02 (불탄다..!) 00:59:51

"오오오─!! 슨배임─ 완전 으른 같슴다─!!"

세상 물정과 전혀 동떨어진 이 작은 아이도 언젠가 숙부님에게서 그런 이야기를 들었더랬다. 어른이 되면 보이기 시작하는 것들이 있다고. 선배의 부드러운 음색에 실려온 단어들은 기억속에 남아있는 아버지의 목소리를 차분하게 되새겨주었다. 히데미는 '의무'라는 단어에 왠지 모르게 가슴 한켠이 뭉클해지는 기분을 느낀다. 왠지 잊고 있던 것이 떠오르는 것 같아서.

“히데미야, 이제부터는 니가 가장인기라.” 삭막한 공간에는 쌉싸름한 향기가 물씬 피어올랐다. 몸에 맞지 않는 정장과 배꼽을 넘어가는 넥타이는 자꾸만 걸리적거려서 불편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어른의 모습을 흉내냈던 날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오사카를 떠나 아야카미쵸에 왔고. 그날의 옷은 창고 깊숙한 곳에 여미여 다시는 꺼낼 일이 없었다. 아직은 어른이 되기 싫은걸. 아직은 청춘이 남아 있으니까. 그러니까 청춘이 끝나는 날이 오면. 그때 다시 꺼내면 될거야.

"와아, 사람 손이 무섭네예─ 슨배임이 응원해주니까네─ 어깨가예─ 으쓱으쓱 함다─!"

케이크가 담긴 접시는 입소문이라도 탔는지 무서운 속도로 줄어들었고. 그에 맞추어 작은 감탄을 흘리지 않을수 없었다. 선배에게 보란듯이 어깨를 목 위로 쭈욱 뻗으며 카랑카랑한 웃음을 터트린다. 작은 꼬맹이의 억척스러운 웃음과 손짓 모두가 흩어지는 시간을 아까워 붙잡으려 사소한 순간마저도 집요하게 끌어안는다. 교정을 자박자박 채우는 온기와 자그마한 대화조차도 즐거웠다. 청춘은 이제부터 시작이니까!

//오늘은 살짝 피곤해서 여기까지..! 이렇게 둘이 아야나를 도와주다 헤어졌다는 걸로 막레 해도 좋고, 아니면 유우키주가 마무리 해줘도 좋을것 같아!! 즐거웠슴다!! (`∇´ゞ

810 테루주 (x4dSAziiuY)

2024-02-02 (불탄다..!) 01:00:07

스미레주 카가리주 잘자~~~

811 카가리주 (a/5QWHypkU)

2024-02-02 (불탄다..!) 01:02:58

나... 아직 잔다고 선언 안 했어...🥺(?)
농담이고 말 나온 김에 자러 가야겠다! 모든 존밤~~😙😙😙

812 아야나주 (MeccQ5CMdE)

2024-02-02 (불탄다..!) 01:03:46

스미레주 카가리주 굿 나 잇

813 유우키 - 히데미 (AyDxkd3yN6)

2024-02-02 (불탄다..!) 01:04:24

"후훗. 그렇게 보이나요? 고마워요."

어른스럽다는 말에 유우키는 괜히 기분이 좋아 미소를 보였다. 어쨌건 인정받는 것은 기분이 좋은 일이었다. 그것이 설사 과도한 일이라고 하더라도 자신은 그런 것이 기분이 좋았다. 마치, 자신이 지금 해야 할 일을 아주 잘하고 있는 것 같았기에... 허나 너무 그런 감정을 내비치지 않으며 유우키는 그저 입가의 미소만 지을 뿐이었다.

"제 응원이 얼마나 대단하다고요. 아무튼... 언젠가 배워보고 싶은 것이 있으면 얘기해주세요. 전부 다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노하우는 가르쳐줄테니까요."

자. 그럼 이제 일할 시간이에요. 싱긋 웃으면서 그는 그 말을 남기면서 마무리를 지었다. 슬슬 사람들이 몰려오고 있었고, 케이크는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었다. 그렇다고 한다면 이제 잡담 시간은 끝이었다. 자신은 아야나를 돕기 위해 여기에 온 것이었으니까. 짧지만 그래도 즐거운 대화였다고 생각하며, 이 후배가 앞으로 정말로 방금 말한대로 요리나 빨래, 청소를 잘하려고 하는지 지켜보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열심히 케이크를 날랐다.

"신선한 딸기로 만든 케이크랍니다. 하나 드셔보세요!"

그렇게 말하면서 외치는 유우키의 입가에는 언제나와 다를바 없이, 잔잔한 미소가 녹아내렸다.

/그렇다면 이렇게 막레를 할게!! 일상 수고했어! 히데주!! 어서 푹 쉬어!!

814 오토아주 (c/IXzoyfuM)

2024-02-02 (불탄다..!) 01:04:45

히데주 유우키주 일상도 수고 많았습니다~!

815 나기주 (5ARbFy85y6)

2024-02-02 (불탄다..!) 01:05:27

집 도착 ^^
카가리주, 스미레주 나랑 바통터치하자ㅎㅎ 잘 자고 좋은 꿈 꾸셔용

다들 안녕 안뇽

816 유우키주 (AyDxkd3yN6)

2024-02-02 (불탄다..!) 01:06:30

나기주도 안녕안녕!!

817 오토아주 (c/IXzoyfuM)

2024-02-02 (불탄다..!) 01:07:34

새벽반이 슬슬 모이기 시작했군요,, ^ ^ 나기주 반갑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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