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tmi: 머리를 자르고 금칠하겠다 발언← 아따쉬... 일본사 알못이지만 오다 노부나가가 적장의 잘린 머리에 금칠을 해서 잔치 구경거리 삼았다는 이야기를 주워들은 적 잇어요 해석에 따라 당대 기준으로는 이 행동이 고인능욕이 아니라 경의를 표하고 명복을 비는 의미였을 수도 있다고도 하지만?? 야마어쩌구는 '내 목과 눈을 탐한다'라며 화를 내는 스미레한테 장식품으로 쓰겠단 말은 꽤 열받는 발언이 되지 않을까 하고 일부러 그렇게 던졌다고 하네요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란 이런 거지. 새하얀 햇귀가 폭포처럼 쏟아지고 살기가 폭죽처럼 터지는 정오, 무신에게 턱을 틀어잡히며 든 생각이다. 푸르른 뺨 위로 새파랗게 타오르는 눈은 여전히 사그라들 기세 전무하고. 무신 낯에 웃음 퍼질 적, 인어 낯엔 되레 소거되는 그것. 무신이 낯빛을 뒤바꾸고, 옷마저도 본래의 자리로 돌려놓았을 때에도 아직 노려봄은 맹수를 앞에 두고 등을 보이지 않는 행위와 상통한다. 서서히 조여오는 숨통에 이를 악 물었다. 미친 무신 놈, 진짜로 턱을 부수기라도 할 셈인가. 불길함이 파도처럼 엄습했다. 아니, 인어에게 '파도'처럼 엄습한다는 건 이치에 맞지 않는 문장인가. 더해지는 고통에 어느덧 정신을 놨나 보다. 이런 얼빠진 독백이나 하고. 와중에도 억 소리 하나 내지 않음은 척추처럼 받치고 있는 인어의 견고한 자아 탓이며, 지독한 성질 탓이기도 했다. 바야흐로 발음기관 하나를 포기해야 하나 싶을 때였다. 홈으로 빨려 들어가는 수조 물과 같이 밀려오는 숨에 연거푸 기침과 숨을 몰아쉰다. 예상 목록에 없었던 '턱을 놔준다'라는 선택을 그녀가 했으므로. 무신이라 함은 주저 없이 살육하고 함부로 피를 내는 족속 아닌가? 변덕이라 치부하기엔 일전의 살심이 걸렸다. 혹… 죽이지 않는 게 아니라 죽이지 '못'해? 그러한 가정까지 드니 잔웃음이 새려 했으나 적절히 제동을 걸었다. 한 번 더 건들면 불명료한 어떤 이유고 뭐고 정말 목이 날아갈 것 같으니.
"고려하시길, 그놈과의 일이 스미레의 목 값만큼은 되나 봅니다? 무신께서 이리 다 변덕을 부려주시고."
그러나 기질만큼은 거듭 입 밖으로 토해져 나와서. 벌겋게 손 자욱 남은 턱 부근을 살살 매만지며 비아냥대듯 뇌까린다.
"할 이야기가 있나. 스미레가 그놈에게 욕보였을 뿐인 것을. 이형을 끼고 살며 그것에게 수호 받는 주제에 괴이 취급하니, 극심한 모욕감과 울분에 시달려 멱살 좀 잡은 거. 고작해야 그뿐. 헌데, 무신께선 시비 가리지 않고 제 인간만 어화 둥둥이시고. 퍽 억울하여라."
연거푸 재수 없다는 듯 건방진 어투로 그간의 일을 줄줄 쏟아낸 스미레는 이맛살을 찌푸린 채 그저 신경질적인 기색으로 말을 매듭지었다. 팩, 하고 돌려받은 와이셔츠를 정돈하곤 묻는다.
사가라 테루(요괴/석상/여학생) 오너가 말하는 신세기 아야카미의 장점 1. 장점: 신과 요괴, 인간이란 다양한 종족의 상호작용. 인간이 처음으로 신비를 접하고 당황하는 장면이나, 신과 요괴가 대립하는 등 재미있는 상황을 많이 만들 수 있다. 2. 즐거웠던 부분: 새벽반이 많아서 잠이 없는 사람들이 심심하지 않을 수 있다!! 3. 재밌었던 역극: 시험 이벤트 도중, 공부하면서 손글씨로 石자를 써서 업로드하는 상황이 재미있었다. 4. 기타: 당신이 누구던, 아야카미의 참치(=러너)들은 따뜻하고 성대하게 맞아줄 것이다!!
카와자토 아야나(요괴/캇파/여학생) 오너가 말하는 신세기 아야카미에서 즐거웠던 역극 1. 대뜸 학생들 가방에 공모양으로 들어가서 수호천사사칭하기 2. 광합성하기(??????) 3. 벤치쟁탈전 4. 도서관에서 공모양으로 추격전했다가 잡혀서 노예계약하기 5. 비오는날 학교 바닥 눕다시피 엎어져서 기어다니기 6. 신 앞에서 "전학생이세요? " 타령하고 역관광당하기 7. 신에게 물리적으로 잡아먹힐뻔하기(x2)
아이자와 히데미(인간/남학생/방금 들어온 따끈따끈한 신입) 오너가 말하는 신세기 아야카미의 장점 1. 캡틴(=총괄)이 맛있고 어장(=커뮤)이 친절해요 2. 정말 최고 장점이라면 캡틴의 열혈 어장 관리와 존맛도리 설정이 한가득이라는 점 아닐까!! 그냥 모든게 다 좋아.. 특히 일상, 설정 맛있게 쪄내는 캡틴이랑 참치(=러너)들 모두 존경해
우미 스미레(요괴/인어/여학생) 오너가 말하는 신세기 아야카미의 장점 지독한 청춘과 대립을 즐길 수 있습니다 ^ㅡ^
조몬 야요이(요괴/누에/여학생) 오너의 신세기 아야카미의 평가 우리가 바라는 모든 것을 갖춘 스레(=커뮤)이다. 야심차고 화려하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참치(=러너)들이 그려내는 강렬한 감정들은 우리의 마음에 너무나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 보기 드문 성취다. -살만 참치디
시라카와 유우키(인간/남학생/캇파 아가씨의 집사) 오너가 말하는 신세기 아야카미의 장점 1.자신이 원하는 관계를 자유롭게 만들어볼 수 있다. 2.신과 요괴, 인간이 있는 세계관이기에 조금 더 다른 특색있는 캐릭터를 만들어볼 수 있다. 3.러닝기간이 긴 스레(=커뮤)이기에 시간에 쫓기지 않고, 천천히 여유롭게 이것저것 즐겨볼 수 있다. 4.신입의 물음에 답을 해주지 못해서 안달이 난 이들이 많다.
사토 류지(인간/남학생/무武신의 먼 후손) 오너가 말하는 신세기 아야카미의 장점 1. 대립과 일상. 자유로운 분위기의 어장(=커뮤) 2. 고즈넉한 일본 시골 배경 과 그 배경으로 일어나는 여러 사건 3. 모든 시트캐(=참여 캐릭터)를 애정하는 캡틴(=총괄)
무카이 카가리(신/여학생/인간 후손을 둔 야만 무武신) 오너가 말하는 신세기 아야카미의 장점 1. 장점: 신화적 존재와 전설을 좋아하는 당신을 위한 상황극판(=커뮤)! 오리지널 신/요괴는 물론 옛 신화나 전설을 응용한 다양한 설정 창작 가능! 여러 종족 간의 다양한 상호작용과 선관 가능! 우당탕탕 청춘 고교물에서부터 가볍고 진지한 대립, 불가해한 신적 존재를 조우하는 호러까지 폭 넓은 플레이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 참가자를 꼼꼼하게 챙겨주는 캡틴(=총괄)과 신입을 환영하는 참가자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2. 즐거웠던 부분: 오너들과 두루두루 잡담하고 썰 푸는 게 즐거운데 이걸 어떻게 해야 깔끔한 말로 콕 집어서 설명할 수 있을까....😙
3. 재밌었던 역극: 역시 최근에 류지랑 돌렸던 일상(=역극)이 인상적이었지...😏 신으로 의한 광기에 질려 비일상을 거부했던 인간과 공포스럽고 불가해한 존재로서 인간을 짓누르려 했던 신이, 조금씩 발을 맞춰가기 시작하는 과정을 그릴 수 있어서 짜릿하고 즐거웠어~
처음에는 조금 당황하긴 했으나 이내 그는 아야나의 계획을 돕기로 했다. 딸기 옷을 입고 딸기 케이크를 나눠주는 일을 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으나 그럼에도 같이 일을 돕는 것이 바로 모시는 자의 의무이자 책임, 그리고 올바른 자세가 아니겠는가. 무엇보다 딱히 돕는다고 해서 크게 손해볼 것도 그에겐 없었다.
물론 딸기 옷은 입지 않고, 평범하게 복장을 갖추고 유우키는 그녀의 옆에서 이것저것 일을 도왔다. 아마 같은 반 학생이라면 유우키가 아야나를 모시는 입장이라는 것은 알고 있을테니 이상하게 보진 않았을 것이다. 물론 다른 이들, 특히나 사정을 잘 모르는 이들은 조금 이상하고 의아하게 볼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중요한 것은 처음 보는 이가 어느새 그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반묶음 머리에 작은 키. 그리고 상당히 둥글둥글한 느낌의 남학생. 보아하니 1학년이었는데 이 애는 누구일까. 제 아가씨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친구를 하나 더 사귄 것일까. 그렇게 생각하는 와중, 자연스럽게 자신의 성. 시라카와를 부르는 거셍 유우키는 고개를 갸웃했다. 아. 명찰인가.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납득하며 미소를 지었다.
"아니에요. 못 볼 수도 있지요. 후훗. 아무튼 케이크는 잘 드셨나요? 그건 그렇다고 쳐도... 아가씨를 돕는 것 같은데, 아야나님과 아는 사이인가요?"
일단 이 남학생이 누구인지 알고 싶었는지, 유우키는 살며시 그렇게 물었다. 잘 모르지만 그래도 분위기에 따라서 도와줬을 수도 있고, 자신이 미처 알지 못한 친구 사이일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렇기에 그는 그렇게 물으며 미소를 지었다.
/음. 일단 서로 아는 사이는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을 해서! 물론 히데미 쪽에서 유우키를 일방적으로 알고 있다고 해도 상관은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