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3161> [All/육성/우마무스메 기반] 앵시어스 웨이브 - 108펄롱 :: 1001

짭나센 학원

2024-01-30 13:20:46 - 2024-02-05 22:23:29

0 짭나센 학원 (OjJah4Mi0o)

2024-01-30 (FIRE!) 13:20:46

오레오 오즈 「지금부터 짭나센 학원은 나 오레오 오즈 이사장이 통치한다―!!!!!!」
언그레이 데이즈 「겠나―!!」




【링크】

시트  | situplay>1596917081>
패덕① | situplay>1596914102>
패덕② | situplay>1597000070>
이전  | situplay>1597032721>
인포  | https://uma27cen.notion.site/de312283127a4bc9893797a33e40c6c7
용어집 | https://kakaogames.oqupie.com/portals/1576/categories/3943 〔공식〕
웹박수 | https://forms.gle/fydLApT8McjSUp2N6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앵시어스%20웨이브

390 멧쨔주🫠 (GbRdjQ4t5U)

2024-02-02 (불탄다..!) 21:34:53

391 히다이주 (AmCTqujDqE)

2024-02-02 (불탄다..!) 21:46:23

>>385 확실히 듣다보면 기능이 많아서 대단하구나 싶지만 월소득 10%를 줄 정도는 아니라고?! 네녀석 마사바교단의 교세를 확장시킬 마음은 있는 거냐?!

>>386 메하입니다 👋

392 멧쨔주🫠 (GbRdjQ4t5U)

2024-02-02 (불탄다..!) 21:51:07

히-하임다~

씻고 간단하게 간식도 챙겼으니.. 슬슬 뜨끈따끈한 헤카땅을 데리고 올까요?😸

393 히다이주 (AmCTqujDqE)

2024-02-02 (불탄다..!) 21:57:21

>>392 2다이의 피로 따끈따끈하구나아... 🤭🤭🤭
네! 해볼까요! 가보자구요~

상황은... 🤔 저는 사실 짧은 일상 여러번 해서 빌드업 한 다음에 찔러도 조을 거 같은데... 🤔 어떠신지?
먼가 헤카땅을 담당으로 캐스팅하려고 온갖 상술을 쓰는 2다이... 같은 상황부터 떠오르네요

394 멧쨔주🫠 (GbRdjQ4t5U)

2024-02-02 (불탄다..!) 22:00:10

흐히히 좋아요~ 그 편이 더 개연성(개 연성 아님)있을 것 같아서 좋네요😸
어쩐지 헤카땅이라면 상술 안 써도 '반짝인다.. 어쩌면 이 사람이...'하는 상태일 것 같지만🤔
자기가 아는 '그 아이'의 트레이너랑은 인상이 너무 다르니까 으음 아닌가..?하고 망설이는 중이려나... 하지만 분명 눈은 이미 사로잡혀있겠지..흐히히....

선레는 다이스로 할까요?

395 히다이주 (AmCTqujDqE)

2024-02-02 (불탄다..!) 22:03:17

>>394 후후... 좋아요...🤭🤭🤭
다른 일이랑 병행하느라 텀이 있을 듯 하니 멧쨔주께서도 편히 팰월드라던가 이것저것 하시면서 느긋하게 이어주시길...🥰

.dice 1 100. = 88
.dice 1 2. = 2
1. 높선 2. 낮선

396 히다이주 (AmCTqujDqE)

2024-02-02 (불탄다..!) 22:03:52

이건.....무조건 제 쪽의 선레... 하지만 12의 가능성을 놓지 않겠어요 😣

397 멧쨔주🫠 (GbRdjQ4t5U)

2024-02-02 (불탄다..!) 22:04:53

.dice 1 100. = 18

후히히 알겟습니다~ 그럼 오늘도 열심히 밀렵해볼까나(??)

398 멧쨔주🫠 (GbRdjQ4t5U)

2024-02-02 (불탄다..!) 22:05:36

유감이지만 낮선이라 제가 선레가 되겠슴다😏
장소는 츠나센 더트 트랙으로 할까요? 아니면 다른 장소를 희망하시는지...?

399 히다이주 (AmCTqujDqE)

2024-02-02 (불탄다..!) 22:10:50

>>398 헉 맞아... 오늘도 저는 뇌=송송인...

🤔 저 근데 말이죠 2P지아가 중앙이어도 츠나센어도 둘다 좋단 말이죠
중앙은 역시 멘헤라칼찌는 도쿄지? 싶은 느낌이 있고 😋 츠나센은 시골이라 그런지 쓰르라미 느낌이 세서요 🤔
멧쨔주는 어느쪽이 좋으신지...
중앙에 갈 수 있었던 건 역시 헤카땅은 시작 시점부터 가족이 없어서 (뭔가 자연발생 이미지) 특수전형으로 들어왔다... 할 수 있을지도요

400 멧쨔주🫠 (GbRdjQ4t5U)

2024-02-02 (불탄다..!) 22:14:06

🤔
이럴 땐 다이스의 힘을....
.dice 1 2. = 1

중앙/츠나센

401 멧쨔주🫠 (GbRdjQ4t5U)

2024-02-02 (불탄다..!) 22:15:34

2p지아는 중앙이군요.. 역시 눈 뜨고 코 베이는 도시(?)
헤카땅 피투성이인채로 기숙사에 들어가서 대소동이 일어나버릴지도...🤔 아니지 역시 칼찌해놓고 간호한다는 설정으로 가려면 자취가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헤카땅은 자취하자...🤭

402 히다이주 (AmCTqujDqE)

2024-02-02 (불탄다..!) 22:17:53

꺗... 헤카땅... 😳 자취하는구나...
둘은 중앙에서 시작한다니 또 감동이 있어요... 후히히...😌
그러면 선레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403 헤카땅-2다이 (GbRdjQ4t5U)

2024-02-02 (불탄다..!) 22:21:13

주니어 시즌이 끝나고 클래식 시즌에 접어들었다. '그 아이'도 클래식 시즌에는 팀이라던가 트레이너가 있었던 것 같지만.
나는 아직도 팀도 트레이너도 없고, 조건전조차 통과하지 못한 상황이다. 우리는 다른 이름을 가진 같은 별이니까, 이것 또한 같아야 한다는 초조감과, 그럼에도 반짝임을 찾는 것이 레이스보다도 중요하다는, 서로 상충되는 생각들로 머리가 복잡하다.
그렇게 복잡한 머리를 더 복잡하게 만드는 사람이 시야에 들어오자,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와버린다.
...다른 사람들과는 달라. 밤하늘의 별처럼 시선을 사로잡는, 그 아이의 트레이너와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 —분명 저 사람도 나와 그 아이 같은 거겠지.

두어번 정도 눈을 깜빡인다. 몇번을 그렇게 해도 시선을 잡아끈다. 탁한 대기와 밝은 야경에 가려진 이 도시의 밤하늘 사이로도 당당하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일등성처럼.

"...지금은 하교중이니까, 용건이 있다면 내일 해주면 좋겠는데."

그렇게나 찾던 반짝임이 눈앞에 나타났는데도 덤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글쎄. 아무리 생각해도 '그 아이'의 트레이너와 같은 이름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행실 때문이다. 뭐라고 할까.

나는 나만의 별을 찾고 있으니까.
모두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별이 아니라.

/그래서 가져왔습니다😏

404 2다이 - 헤카땅 (AmCTqujDqE)

2024-02-02 (불탄다..!) 22:47:20

>>403 헤카땅
(*배경설명을 위해 좀 분량을 추가했어요... 커트 편하게 해주세요 😌)

내가 누구냐고? 이야, 나에 대해서 물어보는 사람이 다 있네. 다들 알 거라고 생각했는데 실망이야. 아니, 정말로 기억 안 나? 나야 나, 런던이랑 브라질 올림픽에서 육상 국대였던 히다이 유우가!

그런 사람이 연금받으면서 계속 달리기나 할 것이지 왜 우마무스메를 가르치냐고 한다면.
음, 이건 비밀이지만 너한테만 슬쩍 말해줄게? 사실 나 도핑에서 뭐 걸릴까봐 그냥 은퇴하기로 한 거야. 원래부터 노는 거 좋아하기도 하고, 신체의 전성기도 지나가고 있겠다 커리어 꼴아박기보다는 멋지게 은퇴. 좋잖아? 이젠 도핑 테스트 걱정없이 놀 수 있단 말씀...
...아이, 그렇게 보지 마! 그냥 하는 말이야. 그것도 실수였다고.

그래서, 여기 온 거까진 좋은데― 당장 어떤 목표가 있냐 하면, 그것도 아니라서 말이지? 조금 곤란해.

알다시피 내가 누굴 잘 가르치는 편도 아니고. 학교는 가본 게 손에 꼽는데다 학력도 다 특혜로 얻은 거라. 트레이너 라이센스 따는 것도 꽤 버거웠다고~ 젠장. 그렇다보니 여기서 0.5인분을 하기에도 급급한 실정.
하지만 좀 잘생겼으니까ㅎ 이래저래 애들이 붙어대는 통에 선생들 사이에서 평판은 최악.
그걸 불식시킬 만한 녀석이 어디 없을까나, 하며 맨날 잔디 트랙을 어슬렁거리고는 있지만... 그래, 보시다시피 수확이 영.

아, 어디 '네가 왜 저런 초라한 애랑 사귀는 건데!?' 할 정도로 뭔가 수수하고, 개성없고, 근데 또 보다보면 귀염성 있는, 커리어없는 여자애 없나?
가령, 저기 있는 파란 머리 애 같은...

파란머리 녀석 딱 좋잖아?!
나는 당장 그 녀석에게 걸어갔다. 뚱하니 나를 올려다보는 녀석. 어떤 감흥도 없이 '나 집 갈 건데?' 하는 게...
...담당으로는 얘를 두고 사귀는 건 다른 녀석이랑 해도 괜찮을 거 같아서 끌린다. 편하달까, 만만하달까. 그렇지.

"으음, 내일 말이지? 내일인가―"
"아냐아냐, 미뤄서는 될 일도 안 되는 법이라고. 있지, 누나는 담당 트레이너 필요 없어? 나는 담당 우마무스메가 완전 필요하거든. 아니, 피하지 말고 들어봐!? 버스시간 급한 거면 내가 태워다 주면 되니까!"

나를 지나쳐가려는 걸 길쭉한 다리로 가로막는다. 들어봐 들어봐, 하며 파란 녀석의 어깨를 잡고 주차장으로 데려가며 이래저래 말을 늘어놓는다.

"자자, 태워다줄테니까 들어보세요?"
"나 이래봬도 트레이너거든, 제대로 라이센스도 있는. 담당 우마무스메 권유는 종종 들어오는데~ 으음, 뭐랄까. 마음이 안 맞는단 말이지."
"마음이 맞는 건 중요하잖아? 너... 음, 헤카땅도 동의하지?"

슬쩍 이름표를 보고 자연스럽게 요비스테에다 쨩즈케까지 해버린다. 친화력은 내 무기니까! 이러면 안 될 일도 된다니까? (여자 한정)

405 헤카땅-2다이 (GbRdjQ4t5U)

2024-02-02 (불탄다..!) 23:07:53

"....."

지나쳐가려는 시도는 길다란 다리로 가로막혔다. 거기에 자연스레 어깨까지 잡혔고.
이래서야 그냥 무시하고 간다는 선택지는 사라진거나 마찬가지인가. 눈이 부신듯한 감각에 한번 더 감았다가 뜨는 사이에 주차장까지 이끌려왔으니.

"그야, 우마무스메도 아닌 히또미미가 트레이너도 아닌데 트랙을 어슬렁거릴리가 없겠지."
".....마음이 맞는 건 중요하겠지만, 그래서 나랑은 맞는다는 거야?"

다른 아이들과 붙어다니거나, 트랙 주변을 어슬렁거리면서 몇번인가 시선을 잡아끄는 일이 있기는 했지만.
마음이 맞는다고 표현하기에는... 애매하다. 분명 밝게 빛나고는 있지만, 그치만...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어. 하지만 헤카땅이라고 부를 거라면, 나만의 반짝임이 되어주면 좋겠는데.

"...다른 아이들은? 자주 몰려다녔잖아?"

그렇게 물어보며 네 얼굴을 빤히 쳐다본다.

406 2다이 - 헤카땅 (AmCTqujDqE)

2024-02-02 (불탄다..!) 23:26:19

>>405 헤카땅

'쉽지 않아~~~~~!!!!!!'

헤카땅의 어깨를 잡고 주차장으로 설렁설렁 걸어간다. 손끝으로 느껴지는 적은 살집이라던가, 나보다 확연히 작은 신장이라던가에 조금 아쉬워하면서. 뭐 그래도 그런 초라함이 좋은 거니까 말이지! 다른 곳은... 입으면 말라보이는 타입이면 좋겠는데 말이야.

고개를 숙여 헤카땅과 눈을 마주치며 물어본다.

"헤카땅은 어떻게 생각해? ...라고 해도 만난 지 몇 분도 안 됐지만 말이야. 나는 헤카땅이랑 이야기가 잘 통하는 거 같아."

헤카땅은 딱 봐도 신중한 타입. 차분한 외관만큼이나 동요하지 않아서, 눈을 마주쳐도 의중을 떠보기가 쉽지 않다. 가끔 졸린듯이 눈을 꾹 감고 있기도 하고. 왜 그러는 걸까?

"다른 녀석들은 말이지, 꺄아―하면서 나한테 오긴 하지만 딱히... 뭐랄까. 헤카땅한테만 하는 말이지만, 진심이 없단 말이지. 그냥 젊은 남자 선생이니까 좋아해준다 정도? 충분히 다른 녀석으로 대체될 거 같단 기분이 있어. 실제로도 그렇고."

여기는 트레이너도 우마무스메도 넘쳐나는 중앙. 맞지 않으면 바로 갈아타는 경우도 많다.

"...그런 건 싫으니까 말이지."

이건 진심이다. 기왕 함께 가기로 했다면 계속 같이 갔으면 좋겠다. 내가 버리는 것도 버려지는 것도 기분이 좋지 않으니까.

"그러니까 헤카땅인 거야!"

이건 가짜.

407 헤카땅-2다이 (GbRdjQ4t5U)

2024-02-02 (불탄다..!) 23:41:23

눈이 마주친다. 코 앞까지 다가온 밝은 별은 환하게 타오른다. 어쩌면 그 아이도 이런 빛에 이끌려서, 아니, 어쩌면이 아니라 분명 그렇겠지. ...너의 말을 가만히 들으며 생각한다. 너도 내게서 반짝임을 느낀 걸까? 남들이 보기에는 이목구비가 있을 법한 빛의 가운데를 응시한다.

"제대로 이야기를 나눈지 3분도 안 됐는데."

하지만 확신이 필요해. 너의 반짝임이 나라는 것에 대한 확신이. 내가 찾던 별이 너라는 확신이.
네가 나만을 봐줄 관측자라는 확신이.
그게 들기 전까지는.

"3분 남짓한 대화로 이야기가 통한다고 느끼는 건 무리잖아."
"용건이 끝났으면 난 이제 가볼... ....아."

그렇게 말하면서 고개를 돌리는 순간, 저 너머로 버스가 지나가는게 보인다. ....타야하는 버스가 바로 가버렸다. 지금은 차도 막히고 배차도 적은 시간대라 다음 버스는 30분 정도 기다려야 할 것 같고.
.....다시 고개를 돌려 너를 바라본다. 아까 분명히 말했었지?

"....아까, 태워준다고 했었지?"

어쩌면 이런 부분에서는 잘 통하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서로 다소 뻔뻔하게 군다는 점에서는 말이지.

408 2다이 - 헤카땅 (zeXg41zAWw)

2024-02-03 (파란날) 00:12:32

>>407 헤카땅

"무리라니."

과장되게 슬픈 표정을 지어보인다. 그야 물론 이해하지. 1년 반(최장) 사귀었던 여친도 속을 몰랐는데 처음 만난 4차원 여자애랑 이야기가 통한다고 느끼긴 어렵다. 실제로도 그냥 아무 이야기나 하고 있을 뿐이고.

그렇다 해도 왤까, 이유 없이 편안한 구석이 있었다. 나한테 꺄꺄 거리며 매달리지 않아서인지, 혹은 매 대꾸마다 적당히 거절하기 때문인지. 하기야 나는 옛날부터 엄청 구애하는 타입이 오히려 싫어지는 편이었으니까 그럴지도 모르겠다.

담당을 이렇게 여친 구하는 느낌으로 해도 되는 건가?
...안 될 건 또 뭐야. 둘이 다를 건 또 뭔데. 타입인 녀석이 나타날 때까지는 '아, 나 이미 담당이 있으니까' 하고 방패막이로 삼다가, 마음에 들면 꼬셔도 보는 거고. 안되면 다른 녀석에게 치근대면 그만.
사람과 친해진다는 게 다 그런 법 아니겠나.

...그런 거 별로 안 좋아하지만, 내 주변의 인간관계란 다 그런듯하다. 서로 죽고 못사는 관계는 드라마에서나 찾아야지.

"당연히 태워드려야죠."

전자키를 누르면 멀끔한 중형세단이 라이트를 켜며 반겨준다. 그 안은 꽤 쾌적하다. 일주일에 한 번 제대로 치워놓으니까.

"기왕 집까지 데려다주게 됐으니 이야기 해보자고~ 시간도 남겠다."

"...그래서말이지 헤카땅. 나랑 담당하는 게 싫은 이유가 뭐야?"

싫다고는 한 번도 말하지 않았지만... 글쎄, 싫어하지 않겠나. 좋다고도 말하지 않았잖아.

409 헤카땅-2다이 (I6j787Rbiw)

2024-02-03 (파란날) 00:29:46

"....재밌네."

과장된 느낌이 물씬 풍기는 얼굴. 그야말로 비오는 날 상자에서 끙끙거리고 있는 강아지라도 보는 느낌이 든다. 뭐랄까, 이름은 같지만 정말로 '그 아이'의 것과는 너무 다른 느낌인걸. 정말로 네가 맞는 건가? 그런 생각도 잠시, 생각보다 깔끔한 차 안을 보고 조금 눈을 크게 떴다. 금새 원래대로 돌아갔지만.

자연스럽게(그야 뒷자석에 타기엔 애매한 분위기였으니까) 조수석에 앉아 안전벨트를 매다보면 담당이 되는 게 싫은 이유를 물어온다.
싫다고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지만, 좋다고도 말하지 않았으니까 그렇게 받아들였던 건가.
시선을 창 밖으로 던지며 대답을 툭 뱉는다.

"난 레이스에 관심없어. ...아니, 레이스보다 중요한 걸 찾고 있으니까."
"같은 별인 아이는 찾아냈으니까. 나도 찾아야 해. 우린 이름은 다르지만 하나의 별이니까."

....이해하기 힘든 대답이었을까.
지금까지 조건전도 제대로 뛰지 않은 이유를 물어보면 돌려주던 대답과 완전히 같은 대답.
그리고 지금껏 이 대답을 온전히 이해해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래도 신경쓰지 않았지. 어차피 다른 사람 같은 건 관심도 없고, 중요하지도 않으니까.

"....아무도 이해해주지 않아. 너도 그렇겠지."

창 밖을 보던 시선을 힐끔 돌려서 너를 본다. 너도 그렇겠지. 하지만 조금은 기대하고 말아.
어쩌면, 그 아이의 것과 같은 이름을 가진 너라면....
너도 그렇겠지, 라는 말엔 그런 기대가 조금은 실려 있었다. 그렇게 들리지 않는다고? 그럴수도 있겠지.

410 2다이 - 헤카땅 (zeXg41zAWw)

2024-02-03 (파란날) 00:44:36

>>409 헤카땅

같은 별? 이름은 다르지만 하나의 별?
...전혀 모르겠다.

맥락을 잡아볼까.
헤카땅은 레이스에 관심없다. 레이스보다 중요한 게 있기 때문에. 같은 별인 녀석은 레이스보다 더 중요한 걸 찾아냈지만, 자신은 그렇지 못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다...
이 이야기를 아무도 이해해주지 않았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도 전혀 이해하지 못하겠다.
......그래도 조금은.

"―말했던가? 나 전직 육상국가대표였거든. 히또미미들만 모여서 하는 거 있어. 아무튼 그거로 치자면 내가 일본 제일이었는데 말이지? 관뒀어. 아직 조금 더 달릴 수 있긴 했는데 말이야."

"그냥... 20대 전부 달리기에다가 쏟아붓긴 싫더라고. 남들은 십대에 연애도 하고 친구랑도 돌아다니고 학교축제 준비도 하고 즐기는데 나는 아무 것도 못하고 그저 결승선만 보고 살아서. 그게 싫었단 말이야."

"그러니까~ 헤카땅이 하는 말은 어렵지만 대충 그런 느낌이라고 생각해. 다른 우마무스메들이랑은 다르게 헤카땅은 달리기가 1순위가 아니라는 거지?"

여기서 어떤 생각이 팟 하고.

"...달리기가 1순위가 아니라면 왜 중앙에 온 거야? 아니, 왜 우마무스메 양성 학교로 온 거지?"

"여기가 아니면 찾을 수 없는 거라도 있나? 하하."

411 헤카땅-2다이 (I6j787Rbiw)

2024-02-03 (파란날) 01:08:25

육상 선수... 우마무스메와 비슷한 걸까. 크게 관심이 없어서 잘 모르는 이야기다. 어떤 심정으로 그걸 그만뒀는지도... 사실 잘 모르겠다. 보통 우마무스메는 달리기가 1순위고, 결승선에 1착으로 들어오는 것이, 클래식 삼관, 시니어 삼관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인 쪽이 더 많으니까. ...하긴, 그런 아이들이 보기엔 나는 특이한 편이겠지.

"....비슷한지는 모르겠지만."

비슷한가? 평범한 우마무스메가 보기엔 특이할 나와, 일본 제일이었지만 결승선만 보고 사는 게 싫어서 그만둔 너는, 닮아 있는 걸까.
시선은 다시 창밖으로 향한다. ....그러고보니 주소를 아직 말 안했던가. 다시 몸을 돌린 순간 들린 질문에 눈을 깜빡였다.

"...그건, 그 아이도 트레이닝 센터에 다니니까. 그리고 그곳에서 찾아냈으니까. ....가장 반짝이는 걸. 레이스보다도 소중한 걸."
"그러니까 나도 이곳에 오면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막연하지만 그렇게 느껴졌다. 본능적인 거라고 해도 좋을까, 잘은 모르겠지만 이걸 운명이라고 부르는 걸지도 모르지. 이곳의 밤하늘은 탁하고, 밝은 야경에 별들이 지워져서 별들 사이로 운명을 엿보는 일조차 불가능하지만.

".....그러는 너는, 어째서 트레이너를 하는 거야?"
"다른 일도 할 수 있었을텐데. 아니면, 우마무스메가 아니라 히또미미쪽 트레이너가 될 수도 있잖아."
"여기가 아니면 찾을 수 없는 거라도 있었어?"

똑같은 질문을 그대로 돌려준다. 결승선만 보는 게 싫어서 그만뒀다면, 트레이너가 되는 길을 고르는 건 이상하지.
트레이너가 되어서도 결승선을 보는 일은 변함없을테니까. ...보통은 말이야.

412 2다이 - 헤카땅 (zeXg41zAWw)

2024-02-03 (파란날) 01:19:00

>>411 헤카땅

세단은 이미 헤카땅의 집일지도 아닐지도 모르는 어딘가의 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뭐 기분 전환 겸 드라이브라는 거지. 납치는 아니라고요, 제대로 집에 내려줄 테니까! 대화할 시간이 필요했을 뿐이야.

"...내가 트레이너를 하기로 한 이유 말이지."

그야 여러 일이 있었다. 코치님의 연줄이 적당히 셌어야지. 나도 코치님처럼 전직 메달리스트로서 국대 코치의 길을 할 수도 있었고, 혹은 얼굴도 좀 반반하겠다ㅎ 예능인으로 나가볼 생각도 했다. CM 제의도 몇개 들어온 적 있었고. 하지만...

...왜 중앙 트레센을.
...여자애들이 많아서였던가?
...내 마음도 갈피 잡기가 어렵네.

꽤 긴 정적 후에야 나는 더듬더듬 입을 뗄 수 있었다.

"달리는 게 싫었던 건 아니야. 좋았지. 근데... 너무 달려서, 그 때 겪었어야 할 여러 것들을 못 해봤단 말이야. 그러니까 학원에서... 비록 트레이너 신분이지만, 간접적으로나마 겪어보고 싶었는지도 몰라."

"하하... 막상 내가 물어봐지니까 이거 정말 답하기 어렵네."

빨간 신호등 아래에 멈춰서선 곤란한 표정으로 웃었다. 어쩌면 다른 아이의 것과 비슷한 그런 욕심과 표정이었다. 그야 나는 근본적으로 다를 게 없는 녀석이니까.

413 히다이주 (zeXg41zAWw)

2024-02-03 (파란날) 01:25:40

🤔 뭔가 저기 덜 나와 있어서 적어보자면...
2다이는 가족이랑 너무 오래 떨어져서 지낸데다가 학창시절 경험도 전혀 없어서 애정결핍이거든요 😌
그래서 코치와 선수의 관계보다 더 긴밀하고 애착 깊어보이는 또레나-말딸 관계에 자연스레 맘이 끌린 거라고 생각해요
본인은 '나 여미새라서 여고 온 거 아닌가' 하고 있지만...

414 헤카땅-2다이 (I6j787Rbiw)

2024-02-03 (파란날) 01:41:56

"....그렇구나."

상당히 긴 정적 끝에 들은 답은, 어쩐지 알 것 같기도 하고 모를 것 같기도 한 답이었다. 거기에 곤란한 웃음까지.
뭐랄까, 그 아이의 것과 닮은 느낌이네. ....아니, 닮았다기보단 같다고 해도 좋을 정도인가. 역시, 어쩌면 네가....

신호에 걸려 멈춰있던 차가 다시 출발하고, 좌석에 등을 기댄 채로 창가에 시선을 향한다. 조금씩 품기 시작한 생각은 아직 말로 꺼내지 않은 채로.
눈에 들어오는, 창밖으로 스쳐지나가는 풍경 속에 어쩐지 낯익은 장소가....
......자취방 건물을 보란듯이 지나서 차가 계속해서 달려간다. ....어디로 가는거야. 집까지 태워주는 거 아니었나?

"....집, 지났는데."

스스로도 놀랄 정도로, 목소리에 당황이 조금 섞여 나왔다. 이런 목소리, 전혀 내본 적 없는데.
...뭐, 지나서 내려도 조금 뛰어가면 되니까 당황할 필요는 없을지도 모른다. 너무 멀리 내려주면 조금 화가 나니까... ....들고 다니는 나이프로 차를 좀 긁어버릴지도 모르겠지만.
(계속 덤덤하긴 했지만)차분해진 표정으로 흉계라고 해도 좋을 생각을 하며, 나른하게 눈을 깜빡인다.

"뭐 아무튼, 그럼 내가 아니라 다른 아이를 찾아보는게 나을지도 몰라. 난 네가 생각하는 그런... ....겪었어야 할 여러 것들엔 관심없으니까."

415 멧쨔주🫠 (I6j787Rbiw)

2024-02-03 (파란날) 01:42:42

애정을 마구마구 주고싶어진다... 후히히...🤭
헤카땅의 애정은 조금 아프겠지만....

416 2다이 - 헤카땅 (zeXg41zAWw)

2024-02-03 (파란날) 02:00:16

>>414 헤카땅

"뭣?! 너 여기 살았었어? 잠깐 집인지 몰랐으니까 살기를 내뿜는 건 그만해줄래!?"

왼쪽 반신이 따끔따끔하니까!? 무서운 녀석이네 얘!
...돌이켜보자면, 이 때 유턴해서 내려줬다면 여기저기 찔릴 일은 없었겠지만. 나는 대충 그렇게 수습했다. 일단 살기치고 표정도 차분했기 때문에 내 과민반응일지도 모르겠다 싶기도 했고.

"...학원인데 말이지. 레이스에도 관심 없고, 학창시절의 추억에도 관심이 없고. 그렇다고 트레센에서만 찾을 수 있는 것도 아니라서 막연하게 왔을 뿐인가..."

'그거 사춘기 블루 아냐?'

뭔가 막연하게 꿈꾸는 건 있지만 닿지는 않고. 내 주변을 둘러싼 것들에는 하나도 관심이 가지 않고, 다 시시하고 멍청해 보이고. 아무튼 그런 증상을 수반하는 감성이지.
나는 전파계는 전혀 모르니까 그렇게 생각해버렸다. 그리고 사춘기 여자아이들은 다 자기 마음을 종잡기 어려워하는 법. 아닌 듯 해도 결국 주변에 녹아들고 싶어하는 거지 응응. 꽤 귀엽네.
헤카땅을 묘하게 바보 어린애 취급하는 건 말로 내지 않고서, 대신 권유를 던졌다.

빈 말처럼도 들리지만 또 완전 비지만은 않은, 가벼운 듯하지만 나름 진중한 기색으로.

"...있지, 좀 더 이야기 하다보니까 역시..."

"나는 담당으로 헤카가 좋아. 네가 아니면 안 될 거 같아."
"너는 다른 애들이랑 다르니까 재미있게 해줄 거 같거든. 나는 그래."

"...당장 대답하진 않아도 돼. 뭐어 일단 싫지만 않으면 저녁 사줄테니까 먹으면서, 더 시간이 필요하면 돌아가서도 생각해봐."
"같이 저녁 먹을래? 몬자야키라던가는 어때~?"

417 히다이주 (zeXg41zAWw)

2024-02-03 (파란날) 02:13:44

멧쨔주 오늘은 몇 시에 주무실 생각이신가요...🤔

418 헤카땅-2다이 (I6j787Rbiw)

2024-02-03 (파란날) 02:16:55

"...하긴, 내 잘못도 있으니까. 주소부터 알려줬어야 했는데."

이야기를 하느라 놓쳐버린 내 잘못도 크긴 하지. 하지만 살기를 내뿜은 적은 없는 것 같은데(※내뿜었다).
어쨌든 납득은 간다. 그러니 그냥 조용히 있기로 하자. 그나저나 지금까지의 이야기 중에 대체 어느 부분에서 그렇게 느낀 건지. 재미가 없을 테니 다른 아이를 찾아보라는 설득(?)에서 그렇게 느꼈다니. 나는 말하는 데 재능이 없을지도 모르겠다.
하긴, 지금까진 반짝이는 걸, 나만의 별을 찾겠다고 타인과의 대화에 크게 신경 쓴 적도 없고. ....조금은 반성해야 할 지도.

"....지금까지의 대화에서 대체 어느 부분이...?"

대화 스킬이 부족하기도 해서, 결국 속으로만 담아두려던 걸 뱉어버리기도 하고 말이다.
이미 나온 말은 주워담을 수 없으니, 딱히 철회하지도 않았다. 뭐, 그대로의 감상이기도 하고.
그나저나 몬자야키라니. 어째서 몬자야키.... ....아.

".....몬다이라서 몬자야키야? 재미없는 농담인데."

그 아이의 것도 아마, 몬다이라고 불렸으니까.... 이쪽도 분명 그렇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툭 던져봤다.

"뭐 그건 둘째치고. 우마무스메에게 저녁을 사준다니.... 앞으로 그런 말은 함부로 하지 않는 쪽이 좋을 걸."

사실 이건 말로만 하면 잘 모를테니까. 직접 겪어보고 깨닫는 쪽이 빠르다. 다른 사람이었다면 알아서 경험하라고 내버려뒀겠지만, 넌 꽤 반짝이고 있으니까. 그리고 그 아이의 것과 같은 이름이니까.
특별히 직접 깨닫게 해줄게.

/몬자야키로 2다이의 지갑을 탈탈 털어버리는 헤카땅...🤭 상상하니 즐거워졌어요

419 멧쨔주🫠 (I6j787Rbiw)

2024-02-03 (파란날) 02:19:07

>>417
🫠주말이니깐.... 더 놀고 싶어요.....

420 히다이주 (zeXg41zAWw)

2024-02-03 (파란날) 02:24:31

>>419 사실 늦게 주무신다고 하면 슬슬 식사준비하러 갈까 했었거든요 😌 밥 차리는 데에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라...
그동안 잡담이라도 할까요?

헤카땅의 방 풍경이라던가... 자취방은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요 🤔 뭔가 반지하/옥탑방같은 약간 안좋은 편일지... 아니면 수상하게 돈을 잘 공수해와서(?) 의외로 멀끔한 집을 차려둘지...
개인적으로는 아야나미 레이의 집 같은 느낌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421 멧쨔주🫠 (I6j787Rbiw)

2024-02-03 (파란날) 02:30:30

그렇군요.. 식사는 중대문제..
저는 밀렵겜(?)하고 있으니 마음놓고 편하게 느긋하게 식사하고 오셔도 괜찮아요😸

헤카땅의 자취방...🤔
멧쨔가 맥시멀리스트(?)니까 헤카땅인 미니멀리스트일지도... 히다이주가 상상하신대로 아야나미 레이의 방처럼 살풍경할 것 같은 느낌이네요
뭔가... 물건에 크게 애착도 없고 집은 씻고 잠자는 곳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2다이가 헤카땅 집에 처음 들어가면 꽤 놀라지 않을까 싶어요😏 이 이게 여자애 집이라고??😨하면서...

422 히다이주 (zeXg41zAWw)

2024-02-03 (파란날) 02:35:25

wwwwwwwwwwwwwwwww뭔가 히다이랑 헤카땅이랑 같이 두면 집이 휑한 녀석들끼리 "..." "..." "...밥먹을래?" "...굳이?" '알겠다..." 이러고 진짜 어색할 거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히다이랑 헤카땅은 궁합이 안 좋아wwwwwwwwwwww 2다이 정도 되는 여미새 철면피여야 말을 쉴새없이 붙이는구나 싶어서 웃어버렸어요 🤭

2다이는 잘 인테리어된 집에 쓰레기가 많은 맥시멀리스트라 둘이 엄청 반대네요🤔 멧쨔주 말씀대로 헤카땅 집에 처음 들어가면 엄청 놀랄지도...

저 말이죠 헤카땅 집은 부모님이랑 같이 살던 집인데 부모님이 둘다 돌아가셨다는 백스토리가 있을 거 같아요
그래서 평범한 가정집처럼 생겼는데 주 생활공간은 엄청 휑해서 리미널스페이스같은 느낌이 있을지도...🤔🤔🤔🤔
어쩔 수 없네 2다이가 들어가서 생활감 만들어주는 수밖에...

423 멧쨔주🫠 (I6j787Rbiw)

2024-02-03 (파란날) 02:41:21

우헤헤.. 그 설정 너무 맛있어 보이니까 쓸래요...😏
평범한 맨션... 한 7~8층 정도일거 같고 3LDK일라나~ 가구는 있지만 생활감이 별로 없어서 이상한 느낌이고 막...
2다이가 들어오면 처음엔 😕(뭔가 한 명이 늘었는데도 이렇게 시끄럽네)하고 생각하다가 나중엔 그런 생활감에 익숙해지는 헤카땅이라던가.. 후히히히.....

칼찌를 좀 얕게 한 날이면(?) 집에서 직접 간호도 해주는건가..
헉 집에 빈 방이 있으니까 합법적으로 감금도 가능해(※감금은 불법입니다)

424 히다이주 (zeXg41zAWw)

2024-02-03 (파란날) 02:46:39

우와 이거 못 참아 여자애 집에 기어들어가서 동거한다니wwwwwwwwwwwww 2다이의 한심함이 한계돌파하고 있잖아요 젠장wwwwwwwww웃긴데 최고로 좋아wwwwwwww🥰🥰🥰🥰

2다이는 늘 헤카땅 가족이 쓰던 소파에서 캔맥도 마시고 하이볼도 마시고 하다가 곯아떨어져 있을 거 같은데... 헷쨔가 조용히 와서 바라보다가 자기 이불 들고와서 2다이 품에 쏙 들어가서 같은 이불 덮고 비좁게 자는 상황도 생각나고

헷쨔에게 유사감금 감시당해서 욕실도 허락받고 가야하고 헷쨔가 욕실 바깥에 앉아서 물소리 조용히 듣고 있을 생각하니까 멧쨔 룽해집니다...😌 엄마아빠가 없어진 이후로 들어보지 못한 인기척... 그게 소소하게 좋겠지 후히히...

425 멧쨔주🫠 (I6j787Rbiw)

2024-02-03 (파란날) 02:53:13

🤔
감시하는김에 같이 들어가는 헷쨔를 상상했어요.... 물론 학교수영복을 입고 들어가겠죠..(?)
2다이가 원하는대로 입으면 말라보이는 타입일테니까...😏

그나저나 멧쨔 헷쨔라니 이거 너무 좋은wwwwwwwwwwwwww 마음에 쏙 드는wwwwwwwwww
소파에서 잠든 2다이를 가만히 보다가 이불 덮고 같이 좁게 자기wwww최고wwwwwwww

헷쨔는 뭔가... 머리도 대충 말리고 샴푸린스도 그냥 행사하는거나 가서 맨 처음 보이는 아무거나 집어서 사올 것 같은 인상이라🤔 대충 산 샴푸로 머리감고 수건으로 대충 털어내고 알아서 마를 때까지 냅두는게 일상이었는데
2다이가 그거보고 기겁해서 아니아니 헤카땅 뭐하는거야~! 하면서 대신 말려준다던가 하는 걸 상상해봤어요 히히히... 🤭
점점 집에 2다이 물건도 늘어나고 2다이가 사준 샴푸린스바디워시도 쓰고 그러면 좋겠다.....헤헤...

426 히다이주 (zeXg41zAWw)

2024-02-03 (파란날) 03:03:03

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헷쨔wwwwwwwwwwwwwwwwwwwwwwwww어이어이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아wwwwwwww진짜 웃음이 사라지질 않네요 이게 행복이지...
2다이가 기겁할 게 눈에 보여... 여미새를 기겁하게 만드는 전파계여자아이라니 최고....🙄🙄🙄🙄

헷쨔는 헤어 에센스도 안 쓰고 로션도 안 바를 인상이죠...😌 2다이가 말려주면서 에센스 비벼주고 등에다가도 로션 발라주면서
🙄 oO(내가 어쩌다 이런 팔자가...) 하는 게 눈에 선합니다...
칼도 맞고 수발도 들고wwww 완전히 헷쨔에게 성가시게 얽혀버린wwwwww 그러면서도 헷쨔는 절대로 사귄다고도 안 하고 사귀자는 요청도 씹을 거 같아서 좋아... 매몰찬데 손 많이 가는 여자아이야... 후히히...wwwwwwwwww

종종 2다이가 야근이라던가 주변인 장례식 같은 거 가느라고 외박하게 되면 2다이가 쓰는 향수를 침대에 뿌리고 잠드는 헷쨔도 생각하게 되네요...
이래놓고 안 사귄다고www 위험해wwwwwwww

427 멧쨔주🫠 (I6j787Rbiw)

2024-02-03 (파란날) 03:08:27

헷쨔는 2다이가 사귀자고 해도 승낙도 거절도 없이 그냥 무표정으로 빤히 보다가 다른 얘기 꺼낼 것 같은wwwwwwwwwwwww
제대로 답해주라 헤카땅🥺 이래도 말없이 칼부터 꺼낼 것 같고(?????????)
그런 주제에 2다이가 수발들어주면 또 가만히 받고 있으니까.. 라기보다 나중엔 빨리 해달라고 눈으로 재촉할 것 같으니까... 2다이 속이 시꺼멓게 타들어갈지도.. 뭐..뭐지 이 희열...😏😏😏😏😏(??)

헉... 침대에 향수도 뿌리고 2다이가 두고 간 여벌 옷도 뒤집어쓰고 자야해...🥹
2다이 본체 빼고 다 있는 환경 만들어두고 코야코야 자고 있으면 돌아온 2다이가 보고 아니 뭔데; 하고 황당해 하는거 그려졌으니까....

428 히다이주 (zeXg41zAWw)

2024-02-03 (파란날) 03:31:15

wwwwww뭔가 2P지아는 평소에 워낙 맵다보니 이런 바보같고 행복한 포카포카 일상 썰 풀다보면 치유받는 기분이 듭니다...🥰

장례식 갔다가 헷쨔가 극대노칼찌할까봐 허겁지겁 육개장만 먹고 돌아와보니까 헷쨔가 그러고 자고 있어서

🙄 "...저기요?"
😑 "이럴 거면 나랑 사귀지 그래?"
😾 "...졸려."
🤨 "헤카땅은 저보다 제 몸이 좋은 거죠? 몸만이 목적인 거죠?"
😾 "히다이..."
🥺 "저질..."
😾 "닥쳐."
🥲 "넵..."

하는 꽁트가 생각나버렸어요 🤭
어쩐지 2P지아도 별을 보러 한번쯤 갈 거 같은데... 그 때 관측한 다른 세계의 멧쨔도 히다이의 중앙튀 때문에 고통받고 있어서
이 녀 석....!!!!!💢💢👿 하는 저기압 헷쨔 시즌도 있을듯 합니다...😌

헷쨔는 일찌감치 칼찌로 -쓰-력을 기선제압해서 2다이를 노비로 부려먹고 지내지만 멧쨔는 그렇지 않아서...

😔 oO(다른 세계의 나... 찔러버리라구...) 하는 전파도 쐈을 듯한 😏

429 멧쨔주🫠 (I6j787Rbiw)

2024-02-03 (파란날) 03:37:51

헉 그리고 그 전파를 수신한 멧쨔가 복수를 결심하게 되었다는 자연스러운 개연성...!(??????)
어쩐지 저기압 헷쨔는 괜히 2다이를 쪼잔하게 괴롭힐 것 같죠... 2다이가 🥺나 최근엔 착하게 지냈던거 같은데 왜 그러는거야 헤카땅...이러면 😾업보를 되돌려받고 있는거야 한다던가(?)

후히히... 사귀진 않지만 헷쨔... 사실 집에 들여서 그렇게 지내는거 자체가 가족으로 받아들였단 뜻이 아닐까...😏
말로 꺼내진 않지만 그럴 것 같아요...

430 히다이주 (zeXg41zAWw)

2024-02-03 (파란날) 03:48:02

어쩌다 같이 지내게 됐을지...🤔 뭔가 2다이가 집을 연장계약하지 못하게 돼서 그랬을 거 같아요
역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다보니 가산을 탕진해버린 걸까...🤔

그게 아니면 칼찌당하고 인생에 너무 많은 고난이 한 번에 닥쳐와서 파칭코나 술로 모은 돈 다 탕진해버렸을지도요
2다이도 히다이 루트를 걷는구나...😏
그렇게 폐인된 2다이를 파칭코에서 찾아내는 헷쨔를 생각하니까 헷쨔도 멧쨔도 쓰레기남자를 결국 케어해주는 타입이구나아 하는 감동이 멋대로 찾아옵니다...🥺

🥲 "나 너 때문에 집 없어졌어 이제 노숙자야"
🥲 "데려가줘"
해서 헷쨔가 유기견 주워오듯 주워왔을지도...

431 멧쨔주🫠 (I6j787Rbiw)

2024-02-03 (파란날) 03:54:47

전자도 후자도... 헷쨔의 사랑때문에 집도 돈도 없어진 2다이...🫠
헷쨔가 평생 먹이고 재우고 키워줄테니까 괜찮아...(???)

근데 정말로 헷쨔 눈에는 2다이만 반짝반짝하게 보일테니까
사람 개많은 파칭코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겠죠🤔 근데 이제 주변이 시끄러워서 기분이 엄청 나쁜채로

😠 "....알았어."
👿 "하지만 여긴 이제 금지야."

하고 끌고 갈지도...🤭

432 히다이주 (zeXg41zAWw)

2024-02-03 (파란날) 04:06:31

>>431 🤔 뭔가...
헷쨔가 시도때도 없이 칼질을 하진 않을 거 같고 거진 1~2달에 1회 빈도일 거 같은데... 첫 칼찌 때는 2다이도 무서워하다가 두 번째 때부터 '얘가 나 죽으라고 내버려둘 수 있는데 간호해줬구나' 하면서 멋대로 스톡홀름 증후군 시작할 거 같아요 히히...🤭

그리고 여름쯤에 헷쨔한테 사귈까? 이러고 장난으로 떠보다가 유성우때 2다이가 칼 맞은채로 제대로 고백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2P니까 고백도 반대쪽에서 하네요
그때부터 헷쨔도 뭔가 찐텐으로 찌르지 못하고 점점 얕아질 거 같아요
그래서 2다이도 오? 열번찍어 안 넘어가는 헷쨔 없다? 이러고 고백공격 계속 할 거 같은데... 그때마다 차이고 차이고 차이고... + 아무리 스톡홀름 증후군으로 때웠어도 정신에 병이 깊어짐... 해서 빠칭코에 발을 들이기 시작한 거 아닐까 싶네요 🤔

그러니까 헷쨔네 집은 겨울2... 완전 연말 즈음에 들어가지 않았을까? 싶어요
원본 히메이가 키스하고 없는 일로 만드는 -쓰- 할때 칼부터 찌르고 시작한 2P들은 동거 시작한다니.. 으히히...🥰🥰🥰🥰 2P지아도 너무너무 맛있잖아...

433 멧쨔주🫠 (I6j787Rbiw)

2024-02-03 (파란날) 04:13:21

흐히히... 너무 맛있다....😋
2P라서 반전된것도 맛있어... 프리지아는 진짜 최고구나...🥹

차이고 차이고 차이는 걸 반복해서 이제 그냥 '사귈까?' '싫어' 하는게 인사만큼 당연해져서🤭
동거 시작하고 좀 되었을즘 평소에 인사하던 감각으로 2다이가 고백했는데 헷쨔가 '그래'라고 했을 때의 2다이가 보고 싶어졌어요🤭🤭🤭🤭

434 히다이주 (zeXg41zAWw)

2024-02-03 (파란날) 04:18:48

으하하하하하wwwwwwwwwwwwwwwwwwwwwww 엄청 얼빠진 표정일 게 분명한wwwwwwwwwwwwwwwww

😏 "우리 오늘부터 사귈까?"
😺 "그래"
😒 "알겠어..."
😐 "......"
😳 "...!?"
😳 "진짜?"
😺 "응"
😳 "나 그럼... 키스해도 돼?"

그리고 멧쨔헷쨔 1일부터 후히히했다네요...😏 사실 후히히야 그 전에도 후히히였겠다는 생각이 있지만... 뭔가 키스는 헷쨔쪽에서 금지령 내렸을 거 같고 😏
👿 "키스는 안 돼."
😶 "왜...?"
👿 "다른 아이는 키스 못하고 있으니까."
😶 oO(그런데 후히히는 되는구나)

435 멧쨔주🫠 (I6j787Rbiw)

2024-02-03 (파란날) 04:22:54

후히히...😏
키스는 금지지만 후히히는 어쩐지 유성우 이후부터 후히히였을거같죠... 그 전까지는 칼찌가 애정표현이었지만 유성우 이후로 어라 내 사랑 뭔가 이상해...하면서 찌르는게 얕아지고 2다이 방식에 어울려주기 시작했다던가...☺️

이것도 완전 원본하고 반대라서 웃었습니다www
키스는 안되고 후히히는 된다고 말하는게 헷쨔라니...크히힉....

436 멧쨔주🫠 (I6j787Rbiw)

2024-02-03 (파란날) 04:27:17

그리고 저는 슬슬 한계가 와서..🫠
이만 들어가볼게요.. 좋은 새벽되시고 아침..엔제가못일어날듯하니 오후쯤 봬요🤗

437 히다이주 (zeXg41zAWw)

2024-02-03 (파란날) 04:29:02

놀아주셔서 덕분에 즐거웠어요~😚 오후에 봬요 앵바앵밤입니다~👋

438 2다이 - 헤카땅 (zeXg41zAWw)

2024-02-03 (파란날) 08:02:11

>>418 헤카땅

"너한테까지 몬다이라고 불리다니 내 성씨는 이미 끝장이구만."

이미 많은 말딸 녀석들이 나를 히다이라는 제대로 된 명칭 대신 몬다이라고 부르고 있는 실정. 소문에 밝지 않아보이는 이 녀석조차 그렇게 부르다니 히다이로서의 내 삶은 이미 글렀구나 싶다. 젠장... 왜 조상님은 이런 DQN성씨를 그 때부터 쓴 거냐고.

"그리고 나를 그런 재미없는 농담하는 녀석으로 만들지 마! 그냥 몬자야키가 먹고 싶었을 뿐이라고. 오코노미야키도 나쁘지 않지만 역시 관동 것은 영 맛이 없거든."

소스랑 마요네즈, 가쓰오 잔뜩의 천박해보이는(=개 맛있어보이는) 오코노미야끼는 못 참지. 생각하다보니 배에서 꼬륵 소리가 난다. 에이 진짜, 가오 없게... 얼굴을 붉히며 네비를 찍었다.

"듣다시피 나도 배고프니까 이번만 사주는 거야. 일단 나도 너랑 잘 해보고 싶기도 하고... 더 이야기 할 수 있으면 좋겠으니까 그래. 나중엔 사달래도 안 사줄 거다."

알겠냐~? 킥킥 웃으며 능숙하게 차를 몰고 간 곳은... 주차가 가능한데다 제법 맛있었던 몬자야키 가게. 주차가 된다는 게 엄청 호감포인트 높다고? 골목에 차를 세웠다. 먼저 내려서는, 느릿느릿 벨트를 풀고 나오려는 녀석의 문을 먼저 열어준다. 이런 건 기본이지. 잘 해보고 싶다고 했잖아?

"짐이라던가 겉옷은 두고 내려도 돼. 집까지 제대로 바래다 줄 테니까."

439 다이고주 (d7CAAG1ufU)

2024-02-03 (파란날) 09:52:16

(꿀렁꿀렁)

440 히다이주 (zeXg41zAWw)

2024-02-03 (파란날) 10:05:22

다하입니다 👋
오랜만이에요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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