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히히 좋아요~ 그 편이 더 개연성(개 연성 아님)있을 것 같아서 좋네요😸 어쩐지 헤카땅이라면 상술 안 써도 '반짝인다.. 어쩌면 이 사람이...'하는 상태일 것 같지만🤔 자기가 아는 '그 아이'의 트레이너랑은 인상이 너무 다르니까 으음 아닌가..?하고 망설이는 중이려나... 하지만 분명 눈은 이미 사로잡혀있겠지..흐히히....
🤔 저 근데 말이죠 2P지아가 중앙이어도 츠나센어도 둘다 좋단 말이죠 중앙은 역시 멘헤라칼찌는 도쿄지? 싶은 느낌이 있고 😋 츠나센은 시골이라 그런지 쓰르라미 느낌이 세서요 🤔 멧쨔주는 어느쪽이 좋으신지... 중앙에 갈 수 있었던 건 역시 헤카땅은 시작 시점부터 가족이 없어서 (뭔가 자연발생 이미지) 특수전형으로 들어왔다... 할 수 있을지도요
주니어 시즌이 끝나고 클래식 시즌에 접어들었다. '그 아이'도 클래식 시즌에는 팀이라던가 트레이너가 있었던 것 같지만. 나는 아직도 팀도 트레이너도 없고, 조건전조차 통과하지 못한 상황이다. 우리는 다른 이름을 가진 같은 별이니까, 이것 또한 같아야 한다는 초조감과, 그럼에도 반짝임을 찾는 것이 레이스보다도 중요하다는, 서로 상충되는 생각들로 머리가 복잡하다. 그렇게 복잡한 머리를 더 복잡하게 만드는 사람이 시야에 들어오자,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와버린다. ...다른 사람들과는 달라. 밤하늘의 별처럼 시선을 사로잡는, 그 아이의 트레이너와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 —분명 저 사람도 나와 그 아이 같은 거겠지.
두어번 정도 눈을 깜빡인다. 몇번을 그렇게 해도 시선을 잡아끈다. 탁한 대기와 밝은 야경에 가려진 이 도시의 밤하늘 사이로도 당당하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일등성처럼.
"...지금은 하교중이니까, 용건이 있다면 내일 해주면 좋겠는데."
그렇게나 찾던 반짝임이 눈앞에 나타났는데도 덤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글쎄. 아무리 생각해도 '그 아이'의 트레이너와 같은 이름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행실 때문이다. 뭐라고 할까.
>>403 헤카땅 (*배경설명을 위해 좀 분량을 추가했어요... 커트 편하게 해주세요 😌)
내가 누구냐고? 이야, 나에 대해서 물어보는 사람이 다 있네. 다들 알 거라고 생각했는데 실망이야. 아니, 정말로 기억 안 나? 나야 나, 런던이랑 브라질 올림픽에서 육상 국대였던 히다이 유우가!
그런 사람이 연금받으면서 계속 달리기나 할 것이지 왜 우마무스메를 가르치냐고 한다면. 음, 이건 비밀이지만 너한테만 슬쩍 말해줄게? 사실 나 도핑에서 뭐 걸릴까봐 그냥 은퇴하기로 한 거야. 원래부터 노는 거 좋아하기도 하고, 신체의 전성기도 지나가고 있겠다 커리어 꼴아박기보다는 멋지게 은퇴. 좋잖아? 이젠 도핑 테스트 걱정없이 놀 수 있단 말씀... ...아이, 그렇게 보지 마! 그냥 하는 말이야. 그것도 실수였다고.
그래서, 여기 온 거까진 좋은데― 당장 어떤 목표가 있냐 하면, 그것도 아니라서 말이지? 조금 곤란해.
알다시피 내가 누굴 잘 가르치는 편도 아니고. 학교는 가본 게 손에 꼽는데다 학력도 다 특혜로 얻은 거라. 트레이너 라이센스 따는 것도 꽤 버거웠다고~ 젠장. 그렇다보니 여기서 0.5인분을 하기에도 급급한 실정. 하지만 좀 잘생겼으니까ㅎ 이래저래 애들이 붙어대는 통에 선생들 사이에서 평판은 최악. 그걸 불식시킬 만한 녀석이 어디 없을까나, 하며 맨날 잔디 트랙을 어슬렁거리고는 있지만... 그래, 보시다시피 수확이 영.
아, 어디 '네가 왜 저런 초라한 애랑 사귀는 건데!?' 할 정도로 뭔가 수수하고, 개성없고, 근데 또 보다보면 귀염성 있는, 커리어없는 여자애 없나? 가령, 저기 있는 파란 머리 애 같은...
파란머리 녀석 딱 좋잖아?! 나는 당장 그 녀석에게 걸어갔다. 뚱하니 나를 올려다보는 녀석. 어떤 감흥도 없이 '나 집 갈 건데?' 하는 게... ...담당으로는 얘를 두고 사귀는 건 다른 녀석이랑 해도 괜찮을 거 같아서 끌린다. 편하달까, 만만하달까. 그렇지.
"으음, 내일 말이지? 내일인가―" "아냐아냐, 미뤄서는 될 일도 안 되는 법이라고. 있지, 누나는 담당 트레이너 필요 없어? 나는 담당 우마무스메가 완전 필요하거든. 아니, 피하지 말고 들어봐!? 버스시간 급한 거면 내가 태워다 주면 되니까!"
나를 지나쳐가려는 걸 길쭉한 다리로 가로막는다. 들어봐 들어봐, 하며 파란 녀석의 어깨를 잡고 주차장으로 데려가며 이래저래 말을 늘어놓는다.
"자자, 태워다줄테니까 들어보세요?" "나 이래봬도 트레이너거든, 제대로 라이센스도 있는. 담당 우마무스메 권유는 종종 들어오는데~ 으음, 뭐랄까. 마음이 안 맞는단 말이지." "마음이 맞는 건 중요하잖아? 너... 음, 헤카땅도 동의하지?"
슬쩍 이름표를 보고 자연스럽게 요비스테에다 쨩즈케까지 해버린다. 친화력은 내 무기니까! 이러면 안 될 일도 된다니까? (여자 한정)
지나쳐가려는 시도는 길다란 다리로 가로막혔다. 거기에 자연스레 어깨까지 잡혔고. 이래서야 그냥 무시하고 간다는 선택지는 사라진거나 마찬가지인가. 눈이 부신듯한 감각에 한번 더 감았다가 뜨는 사이에 주차장까지 이끌려왔으니.
"그야, 우마무스메도 아닌 히또미미가 트레이너도 아닌데 트랙을 어슬렁거릴리가 없겠지." ".....마음이 맞는 건 중요하겠지만, 그래서 나랑은 맞는다는 거야?"
다른 아이들과 붙어다니거나, 트랙 주변을 어슬렁거리면서 몇번인가 시선을 잡아끄는 일이 있기는 했지만. 마음이 맞는다고 표현하기에는... 애매하다. 분명 밝게 빛나고는 있지만, 그치만...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어. 하지만 헤카땅이라고 부를 거라면, 나만의 반짝임이 되어주면 좋겠는데.
눈이 마주친다. 코 앞까지 다가온 밝은 별은 환하게 타오른다. 어쩌면 그 아이도 이런 빛에 이끌려서, 아니, 어쩌면이 아니라 분명 그렇겠지. ...너의 말을 가만히 들으며 생각한다. 너도 내게서 반짝임을 느낀 걸까? 남들이 보기에는 이목구비가 있을 법한 빛의 가운데를 응시한다.
"제대로 이야기를 나눈지 3분도 안 됐는데."
하지만 확신이 필요해. 너의 반짝임이 나라는 것에 대한 확신이. 내가 찾던 별이 너라는 확신이. 네가 나만을 봐줄 관측자라는 확신이. 그게 들기 전까지는.
"3분 남짓한 대화로 이야기가 통한다고 느끼는 건 무리잖아." "용건이 끝났으면 난 이제 가볼... ....아."
그렇게 말하면서 고개를 돌리는 순간, 저 너머로 버스가 지나가는게 보인다. ....타야하는 버스가 바로 가버렸다. 지금은 차도 막히고 배차도 적은 시간대라 다음 버스는 30분 정도 기다려야 할 것 같고. .....다시 고개를 돌려 너를 바라본다. 아까 분명히 말했었지?
"....아까, 태워준다고 했었지?"
어쩌면 이런 부분에서는 잘 통하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서로 다소 뻔뻔하게 군다는 점에서는 말이지.
과장되게 슬픈 표정을 지어보인다. 그야 물론 이해하지. 1년 반(최장) 사귀었던 여친도 속을 몰랐는데 처음 만난 4차원 여자애랑 이야기가 통한다고 느끼긴 어렵다. 실제로도 그냥 아무 이야기나 하고 있을 뿐이고.
그렇다 해도 왤까, 이유 없이 편안한 구석이 있었다. 나한테 꺄꺄 거리며 매달리지 않아서인지, 혹은 매 대꾸마다 적당히 거절하기 때문인지. 하기야 나는 옛날부터 엄청 구애하는 타입이 오히려 싫어지는 편이었으니까 그럴지도 모르겠다.
담당을 이렇게 여친 구하는 느낌으로 해도 되는 건가? ...안 될 건 또 뭐야. 둘이 다를 건 또 뭔데. 타입인 녀석이 나타날 때까지는 '아, 나 이미 담당이 있으니까' 하고 방패막이로 삼다가, 마음에 들면 꼬셔도 보는 거고. 안되면 다른 녀석에게 치근대면 그만. 사람과 친해진다는 게 다 그런 법 아니겠나.
...그런 거 별로 안 좋아하지만, 내 주변의 인간관계란 다 그런듯하다. 서로 죽고 못사는 관계는 드라마에서나 찾아야지.
"당연히 태워드려야죠."
전자키를 누르면 멀끔한 중형세단이 라이트를 켜며 반겨준다. 그 안은 꽤 쾌적하다. 일주일에 한 번 제대로 치워놓으니까.
"기왕 집까지 데려다주게 됐으니 이야기 해보자고~ 시간도 남겠다."
"...그래서말이지 헤카땅. 나랑 담당하는 게 싫은 이유가 뭐야?"
싫다고는 한 번도 말하지 않았지만... 글쎄, 싫어하지 않겠나. 좋다고도 말하지 않았잖아.
과장된 느낌이 물씬 풍기는 얼굴. 그야말로 비오는 날 상자에서 끙끙거리고 있는 강아지라도 보는 느낌이 든다. 뭐랄까, 이름은 같지만 정말로 '그 아이'의 것과는 너무 다른 느낌인걸. 정말로 네가 맞는 건가? 그런 생각도 잠시, 생각보다 깔끔한 차 안을 보고 조금 눈을 크게 떴다. 금새 원래대로 돌아갔지만.
자연스럽게(그야 뒷자석에 타기엔 애매한 분위기였으니까) 조수석에 앉아 안전벨트를 매다보면 담당이 되는 게 싫은 이유를 물어온다. 싫다고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지만, 좋다고도 말하지 않았으니까 그렇게 받아들였던 건가. 시선을 창 밖으로 던지며 대답을 툭 뱉는다.
"난 레이스에 관심없어. ...아니, 레이스보다 중요한 걸 찾고 있으니까." "같은 별인 아이는 찾아냈으니까. 나도 찾아야 해. 우린 이름은 다르지만 하나의 별이니까."
....이해하기 힘든 대답이었을까. 지금까지 조건전도 제대로 뛰지 않은 이유를 물어보면 돌려주던 대답과 완전히 같은 대답. 그리고 지금껏 이 대답을 온전히 이해해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래도 신경쓰지 않았지. 어차피 다른 사람 같은 건 관심도 없고, 중요하지도 않으니까.
"....아무도 이해해주지 않아. 너도 그렇겠지."
창 밖을 보던 시선을 힐끔 돌려서 너를 본다. 너도 그렇겠지. 하지만 조금은 기대하고 말아. 어쩌면, 그 아이의 것과 같은 이름을 가진 너라면.... 너도 그렇겠지, 라는 말엔 그런 기대가 조금은 실려 있었다. 그렇게 들리지 않는다고? 그럴수도 있겠지.
육상 선수... 우마무스메와 비슷한 걸까. 크게 관심이 없어서 잘 모르는 이야기다. 어떤 심정으로 그걸 그만뒀는지도... 사실 잘 모르겠다. 보통 우마무스메는 달리기가 1순위고, 결승선에 1착으로 들어오는 것이, 클래식 삼관, 시니어 삼관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인 쪽이 더 많으니까. ...하긴, 그런 아이들이 보기엔 나는 특이한 편이겠지.
"....비슷한지는 모르겠지만."
비슷한가? 평범한 우마무스메가 보기엔 특이할 나와, 일본 제일이었지만 결승선만 보고 사는 게 싫어서 그만둔 너는, 닮아 있는 걸까. 시선은 다시 창밖으로 향한다. ....그러고보니 주소를 아직 말 안했던가. 다시 몸을 돌린 순간 들린 질문에 눈을 깜빡였다.
"...그건, 그 아이도 트레이닝 센터에 다니니까. 그리고 그곳에서 찾아냈으니까. ....가장 반짝이는 걸. 레이스보다도 소중한 걸." "그러니까 나도 이곳에 오면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막연하지만 그렇게 느껴졌다. 본능적인 거라고 해도 좋을까, 잘은 모르겠지만 이걸 운명이라고 부르는 걸지도 모르지. 이곳의 밤하늘은 탁하고, 밝은 야경에 별들이 지워져서 별들 사이로 운명을 엿보는 일조차 불가능하지만.
".....그러는 너는, 어째서 트레이너를 하는 거야?" "다른 일도 할 수 있었을텐데. 아니면, 우마무스메가 아니라 히또미미쪽 트레이너가 될 수도 있잖아." "여기가 아니면 찾을 수 없는 거라도 있었어?"
똑같은 질문을 그대로 돌려준다. 결승선만 보는 게 싫어서 그만뒀다면, 트레이너가 되는 길을 고르는 건 이상하지. 트레이너가 되어서도 결승선을 보는 일은 변함없을테니까. ...보통은 말이야.
🤔 뭔가 저기 덜 나와 있어서 적어보자면... 2다이는 가족이랑 너무 오래 떨어져서 지낸데다가 학창시절 경험도 전혀 없어서 애정결핍이거든요 😌 그래서 코치와 선수의 관계보다 더 긴밀하고 애착 깊어보이는 또레나-말딸 관계에 자연스레 맘이 끌린 거라고 생각해요 본인은 '나 여미새라서 여고 온 거 아닌가' 하고 있지만...
상당히 긴 정적 끝에 들은 답은, 어쩐지 알 것 같기도 하고 모를 것 같기도 한 답이었다. 거기에 곤란한 웃음까지. 뭐랄까, 그 아이의 것과 닮은 느낌이네. ....아니, 닮았다기보단 같다고 해도 좋을 정도인가. 역시, 어쩌면 네가....
신호에 걸려 멈춰있던 차가 다시 출발하고, 좌석에 등을 기댄 채로 창가에 시선을 향한다. 조금씩 품기 시작한 생각은 아직 말로 꺼내지 않은 채로. 눈에 들어오는, 창밖으로 스쳐지나가는 풍경 속에 어쩐지 낯익은 장소가.... ......자취방 건물을 보란듯이 지나서 차가 계속해서 달려간다. ....어디로 가는거야. 집까지 태워주는 거 아니었나?
"....집, 지났는데."
스스로도 놀랄 정도로, 목소리에 당황이 조금 섞여 나왔다. 이런 목소리, 전혀 내본 적 없는데. ...뭐, 지나서 내려도 조금 뛰어가면 되니까 당황할 필요는 없을지도 모른다. 너무 멀리 내려주면 조금 화가 나니까... ....들고 다니는 나이프로 차를 좀 긁어버릴지도 모르겠지만. (계속 덤덤하긴 했지만)차분해진 표정으로 흉계라고 해도 좋을 생각을 하며, 나른하게 눈을 깜빡인다.
"뭐 아무튼, 그럼 내가 아니라 다른 아이를 찾아보는게 나을지도 몰라. 난 네가 생각하는 그런... ....겪었어야 할 여러 것들엔 관심없으니까."
왼쪽 반신이 따끔따끔하니까!? 무서운 녀석이네 얘! ...돌이켜보자면, 이 때 유턴해서 내려줬다면 여기저기 찔릴 일은 없었겠지만. 나는 대충 그렇게 수습했다. 일단 살기치고 표정도 차분했기 때문에 내 과민반응일지도 모르겠다 싶기도 했고.
"...학원인데 말이지. 레이스에도 관심 없고, 학창시절의 추억에도 관심이 없고. 그렇다고 트레센에서만 찾을 수 있는 것도 아니라서 막연하게 왔을 뿐인가..."
'그거 사춘기 블루 아냐?'
뭔가 막연하게 꿈꾸는 건 있지만 닿지는 않고. 내 주변을 둘러싼 것들에는 하나도 관심이 가지 않고, 다 시시하고 멍청해 보이고. 아무튼 그런 증상을 수반하는 감성이지. 나는 전파계는 전혀 모르니까 그렇게 생각해버렸다. 그리고 사춘기 여자아이들은 다 자기 마음을 종잡기 어려워하는 법. 아닌 듯 해도 결국 주변에 녹아들고 싶어하는 거지 응응. 꽤 귀엽네. 헤카땅을 묘하게 바보 어린애 취급하는 건 말로 내지 않고서, 대신 권유를 던졌다.
빈 말처럼도 들리지만 또 완전 비지만은 않은, 가벼운 듯하지만 나름 진중한 기색으로.
"...있지, 좀 더 이야기 하다보니까 역시..."
"나는 담당으로 헤카가 좋아. 네가 아니면 안 될 거 같아." "너는 다른 애들이랑 다르니까 재미있게 해줄 거 같거든. 나는 그래."
"...당장 대답하진 않아도 돼. 뭐어 일단 싫지만 않으면 저녁 사줄테니까 먹으면서, 더 시간이 필요하면 돌아가서도 생각해봐." "같이 저녁 먹을래? 몬자야키라던가는 어때~?"
이야기를 하느라 놓쳐버린 내 잘못도 크긴 하지. 하지만 살기를 내뿜은 적은 없는 것 같은데(※내뿜었다). 어쨌든 납득은 간다. 그러니 그냥 조용히 있기로 하자. 그나저나 지금까지의 이야기 중에 대체 어느 부분에서 그렇게 느낀 건지. 재미가 없을 테니 다른 아이를 찾아보라는 설득(?)에서 그렇게 느꼈다니. 나는 말하는 데 재능이 없을지도 모르겠다. 하긴, 지금까진 반짝이는 걸, 나만의 별을 찾겠다고 타인과의 대화에 크게 신경 쓴 적도 없고. ....조금은 반성해야 할 지도.
"....지금까지의 대화에서 대체 어느 부분이...?"
대화 스킬이 부족하기도 해서, 결국 속으로만 담아두려던 걸 뱉어버리기도 하고 말이다. 이미 나온 말은 주워담을 수 없으니, 딱히 철회하지도 않았다. 뭐, 그대로의 감상이기도 하고. 그나저나 몬자야키라니. 어째서 몬자야키.... ....아.
".....몬다이라서 몬자야키야? 재미없는 농담인데."
그 아이의 것도 아마, 몬다이라고 불렸으니까.... 이쪽도 분명 그렇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툭 던져봤다.
"뭐 그건 둘째치고. 우마무스메에게 저녁을 사준다니.... 앞으로 그런 말은 함부로 하지 않는 쪽이 좋을 걸."
사실 이건 말로만 하면 잘 모를테니까. 직접 겪어보고 깨닫는 쪽이 빠르다. 다른 사람이었다면 알아서 경험하라고 내버려뒀겠지만, 넌 꽤 반짝이고 있으니까. 그리고 그 아이의 것과 같은 이름이니까. 특별히 직접 깨닫게 해줄게.
헤카땅의 자취방...🤔 멧쨔가 맥시멀리스트(?)니까 헤카땅인 미니멀리스트일지도... 히다이주가 상상하신대로 아야나미 레이의 방처럼 살풍경할 것 같은 느낌이네요 뭔가... 물건에 크게 애착도 없고 집은 씻고 잠자는 곳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2다이가 헤카땅 집에 처음 들어가면 꽤 놀라지 않을까 싶어요😏 이 이게 여자애 집이라고??😨하면서...
wwwwwwwwwwwwwwwww뭔가 히다이랑 헤카땅이랑 같이 두면 집이 휑한 녀석들끼리 "..." "..." "...밥먹을래?" "...굳이?" '알겠다..." 이러고 진짜 어색할 거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히다이랑 헤카땅은 궁합이 안 좋아wwwwwwwwwwww 2다이 정도 되는 여미새 철면피여야 말을 쉴새없이 붙이는구나 싶어서 웃어버렸어요 🤭
2다이는 잘 인테리어된 집에 쓰레기가 많은 맥시멀리스트라 둘이 엄청 반대네요🤔 멧쨔주 말씀대로 헤카땅 집에 처음 들어가면 엄청 놀랄지도... 헉 저 말이죠 헤카땅 집은 부모님이랑 같이 살던 집인데 부모님이 둘다 돌아가셨다는 백스토리가 있을 거 같아요 그래서 평범한 가정집처럼 생겼는데 주 생활공간은 엄청 휑해서 리미널스페이스같은 느낌이 있을지도...🤔🤔🤔🤔 어쩔 수 없네 2다이가 들어가서 생활감 만들어주는 수밖에...
우헤헤.. 그 설정 너무 맛있어 보이니까 쓸래요...😏 평범한 맨션... 한 7~8층 정도일거 같고 3LDK일라나~ 가구는 있지만 생활감이 별로 없어서 이상한 느낌이고 막... 2다이가 들어오면 처음엔 😕(뭔가 한 명이 늘었는데도 이렇게 시끄럽네)하고 생각하다가 나중엔 그런 생활감에 익숙해지는 헤카땅이라던가.. 후히히히.....
칼찌를 좀 얕게 한 날이면(?) 집에서 직접 간호도 해주는건가.. 헉 집에 빈 방이 있으니까 합법적으로 감금도 가능해(※감금은 불법입니다)
🤔 감시하는김에 같이 들어가는 헷쨔를 상상했어요.... 물론 학교수영복을 입고 들어가겠죠..(?) 2다이가 원하는대로 입으면 말라보이는 타입일테니까...😏
그나저나 멧쨔 헷쨔라니 이거 너무 좋은wwwwwwwwwwwwww 마음에 쏙 드는wwwwwwwwww 소파에서 잠든 2다이를 가만히 보다가 이불 덮고 같이 좁게 자기wwww최고wwwwwwww
헷쨔는 뭔가... 머리도 대충 말리고 샴푸린스도 그냥 행사하는거나 가서 맨 처음 보이는 아무거나 집어서 사올 것 같은 인상이라🤔 대충 산 샴푸로 머리감고 수건으로 대충 털어내고 알아서 마를 때까지 냅두는게 일상이었는데 2다이가 그거보고 기겁해서 아니아니 헤카땅 뭐하는거야~! 하면서 대신 말려준다던가 하는 걸 상상해봤어요 히히히... 🤭 점점 집에 2다이 물건도 늘어나고 2다이가 사준 샴푸린스바디워시도 쓰고 그러면 좋겠다.....헤헤...
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헷쨔wwwwwwwwwwwwwwwwwwwwwwwww어이어이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아wwwwwwww진짜 웃음이 사라지질 않네요 이게 행복이지... 2다이가 기겁할 게 눈에 보여... 여미새를 기겁하게 만드는 전파계여자아이라니 최고....🙄🙄🙄🙄
헷쨔는 헤어 에센스도 안 쓰고 로션도 안 바를 인상이죠...😌 2다이가 말려주면서 에센스 비벼주고 등에다가도 로션 발라주면서 🙄 oO(내가 어쩌다 이런 팔자가...) 하는 게 눈에 선합니다... 칼도 맞고 수발도 들고wwww 완전히 헷쨔에게 성가시게 얽혀버린wwwwww 그러면서도 헷쨔는 절대로 사귄다고도 안 하고 사귀자는 요청도 씹을 거 같아서 좋아... 매몰찬데 손 많이 가는 여자아이야... 후히히...wwwwwwwwww
종종 2다이가 야근이라던가 주변인 장례식 같은 거 가느라고 외박하게 되면 2다이가 쓰는 향수를 침대에 뿌리고 잠드는 헷쨔도 생각하게 되네요... 이래놓고 안 사귄다고www 위험해wwwwwwww
헷쨔는 2다이가 사귀자고 해도 승낙도 거절도 없이 그냥 무표정으로 빤히 보다가 다른 얘기 꺼낼 것 같은wwwwwwwwwwwww 제대로 답해주라 헤카땅🥺 이래도 말없이 칼부터 꺼낼 것 같고(?????????) 그런 주제에 2다이가 수발들어주면 또 가만히 받고 있으니까.. 라기보다 나중엔 빨리 해달라고 눈으로 재촉할 것 같으니까... 2다이 속이 시꺼멓게 타들어갈지도.. 뭐..뭐지 이 희열...😏😏😏😏😏(??)
헉... 침대에 향수도 뿌리고 2다이가 두고 간 여벌 옷도 뒤집어쓰고 자야해...🥹 2다이 본체 빼고 다 있는 환경 만들어두고 코야코야 자고 있으면 돌아온 2다이가 보고 아니 뭔데; 하고 황당해 하는거 그려졌으니까....
헉 그리고 그 전파를 수신한 멧쨔가 복수를 결심하게 되었다는 자연스러운 개연성...!(??????) 어쩐지 저기압 헷쨔는 괜히 2다이를 쪼잔하게 괴롭힐 것 같죠... 2다이가 🥺나 최근엔 착하게 지냈던거 같은데 왜 그러는거야 헤카땅...이러면 😾업보를 되돌려받고 있는거야 한다던가(?)
후히히... 사귀진 않지만 헷쨔... 사실 집에 들여서 그렇게 지내는거 자체가 가족으로 받아들였단 뜻이 아닐까...😏 말로 꺼내진 않지만 그럴 것 같아요...
어쩌다 같이 지내게 됐을지...🤔 뭔가 2다이가 집을 연장계약하지 못하게 돼서 그랬을 거 같아요 역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다보니 가산을 탕진해버린 걸까...🤔
그게 아니면 칼찌당하고 인생에 너무 많은 고난이 한 번에 닥쳐와서 파칭코나 술로 모은 돈 다 탕진해버렸을지도요 2다이도 히다이 루트를 걷는구나...😏 그렇게 폐인된 2다이를 파칭코에서 찾아내는 헷쨔를 생각하니까 헷쨔도 멧쨔도 쓰레기남자를 결국 케어해주는 타입이구나아 하는 감동이 멋대로 찾아옵니다...🥺
🥲 "나 너 때문에 집 없어졌어 이제 노숙자야" 🥲 "데려가줘" 해서 헷쨔가 유기견 주워오듯 주워왔을지도...
>>431 🤔 뭔가... 헷쨔가 시도때도 없이 칼질을 하진 않을 거 같고 거진 1~2달에 1회 빈도일 거 같은데... 첫 칼찌 때는 2다이도 무서워하다가 두 번째 때부터 '얘가 나 죽으라고 내버려둘 수 있는데 간호해줬구나' 하면서 멋대로 스톡홀름 증후군 시작할 거 같아요 히히...🤭
그리고 여름쯤에 헷쨔한테 사귈까? 이러고 장난으로 떠보다가 유성우때 2다이가 칼 맞은채로 제대로 고백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2P니까 고백도 반대쪽에서 하네요 그때부터 헷쨔도 뭔가 찐텐으로 찌르지 못하고 점점 얕아질 거 같아요 그래서 2다이도 오? 열번찍어 안 넘어가는 헷쨔 없다? 이러고 고백공격 계속 할 거 같은데... 그때마다 차이고 차이고 차이고... + 아무리 스톡홀름 증후군으로 때웠어도 정신에 병이 깊어짐... 해서 빠칭코에 발을 들이기 시작한 거 아닐까 싶네요 🤔
그러니까 헷쨔네 집은 겨울2... 완전 연말 즈음에 들어가지 않았을까? 싶어요 원본 히메이가 키스하고 없는 일로 만드는 -쓰- 할때 칼부터 찌르고 시작한 2P들은 동거 시작한다니.. 으히히...🥰🥰🥰🥰 2P지아도 너무너무 맛있잖아...
그리고 멧쨔헷쨔 1일부터 후히히했다네요...😏 사실 후히히야 그 전에도 후히히였겠다는 생각이 있지만... 뭔가 키스는 헷쨔쪽에서 금지령 내렸을 거 같고 😏 👿 "키스는 안 돼." 😶 "왜...?" 👿 "다른 아이는 키스 못하고 있으니까." 😶 oO(그런데 후히히는 되는구나)
이미 많은 말딸 녀석들이 나를 히다이라는 제대로 된 명칭 대신 몬다이라고 부르고 있는 실정. 소문에 밝지 않아보이는 이 녀석조차 그렇게 부르다니 히다이로서의 내 삶은 이미 글렀구나 싶다. 젠장... 왜 조상님은 이런 DQN성씨를 그 때부터 쓴 거냐고.
"그리고 나를 그런 재미없는 농담하는 녀석으로 만들지 마! 그냥 몬자야키가 먹고 싶었을 뿐이라고. 오코노미야키도 나쁘지 않지만 역시 관동 것은 영 맛이 없거든."
소스랑 마요네즈, 가쓰오 잔뜩의 천박해보이는(=개 맛있어보이는) 오코노미야끼는 못 참지. 생각하다보니 배에서 꼬륵 소리가 난다. 에이 진짜, 가오 없게... 얼굴을 붉히며 네비를 찍었다.
"듣다시피 나도 배고프니까 이번만 사주는 거야. 일단 나도 너랑 잘 해보고 싶기도 하고... 더 이야기 할 수 있으면 좋겠으니까 그래. 나중엔 사달래도 안 사줄 거다."
알겠냐~? 킥킥 웃으며 능숙하게 차를 몰고 간 곳은... 주차가 가능한데다 제법 맛있었던 몬자야키 가게. 주차가 된다는 게 엄청 호감포인트 높다고? 골목에 차를 세웠다. 먼저 내려서는, 느릿느릿 벨트를 풀고 나오려는 녀석의 문을 먼저 열어준다. 이런 건 기본이지. 잘 해보고 싶다고 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