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3111> [ALL/일상/청춘/대립] 신세기 아야카미 - 15장 :: 1001

봄에게 이별을 ◆.N6I908VZQ

2024-01-29 03:56:46 - 2024-01-31 01:59:05

0 봄에게 이별을 ◆.N6I908VZQ (Nal50o4evU)

2024-01-29 (모두 수고..) 03:56:46

【 계절 : 봄春 】
( situplay>1597031091>1 )
【 봄의 끝자락 (휴식 시즌) 】 1月29日~2月7日
( situplay>1597033046>7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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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신세기%20아야카미

818 스미레 - 카가리 (rwS6lqHbhw)

2024-01-30 (FIRE!) 23:47:58

세상에, 저게 무슨 꼴이람. 지금 이 스미레의 옷을 저렇게 입었다는 사실에 눈이라도 감고 싶은 심정이다. 그러나 폐목하여도 눈앞 현실이 거짓이 되는 일 없음을 명백히 알고 있는지라 한숨만 꾹 삼켜냈다. 게다가 셔츠뿐이잖아. 치마와 재킷은 어디에 둔 거야? 설마 먼지 나는 곳에 내팽개쳐둔 것은 아니겠지? 이쪽은 얼마나 깔끔하고 온전하게 가져왔는데! 물론 신장 차이 탓에 구김은 어쩔 수 없다만, 일의 발단은 저가 아니니 책무감은 부재하다. 뒤 돈 그녀를 마주하고 믿을 수 없다는 양 눈을 두어 번 깜빡인 스미레는 지체 없는 발걸음으로 성큼 다가갔다.

누가 무신 아니랄까 봐 다짜고짜 전투태세다. 품위 제로, 기품 제로, 교양 제로. 거칠고 야성적이기까지. 한쪽 눈썹을 들썩인 스미레는 검지로 걷은 소매를 가리킨다. 불쌍한 내 와이셔츠.

"있지, 온전히 돌려받을 수 있음 좋겠는데. 신장 차를 의식하고는 있어? 혹 찢어지기라도 할까 이 스미레 심장 떨리거든."

​고저 만무한 어조로 뇌까리는 낯은 지극히 무미건조하다. 심장 떨리긴, 과장하는 거지. 하지만 정말 찢어지거나 한다면 수선하는 등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니 걱정은 됐다. 스미레는 살풋 질린다는 낯으로 검지 손가락을 쥔 주먹으로 옮겼다.

"이래서 무신이란……. 좀 치우지? 세상은 이제 야만 사회 아닌 문명사회이니, 그에 걸맞게 굴어야 하지 않겠어."

​반신은 동물, 반신은 인간이면서 야생 바다에 사는 인어가 그리 말한다. 태생부터 모순을 떨칠 수 없는 종족, 인어는 다시금 어쩔 수 없이, 또 운명적으로 모순을 입에 담고. 우습게도 인간 같은 사고를 했다.

​스미레는 어깨에서 자꾸만 달아나려는 재킷을 끌어올리며 와이셔츠 끄트머리를 콱 잡으려 했다.

"전투고 뭐고 어서 벗으라니까. 한시라도 이 빌어먹을 꼴에서 벗어나고 싶으니까. 망할, 치마랑 외투는 또 어딨어?"

819 히나 - 사쿠야 (gXVSKhOElg)

2024-01-30 (FIRE!) 23:58:41

>>815

"..."

네코바야시는 몸에 줄자를 둘러 치수를 재어주는 점원의 손길이 간질간질하지만 입술을 꾹 깨물고서 참아낸다. 몸에 둘러지는 줄자에 미약하게나마 느껴지는 구속감이 어딘가 모르게 짜릿하다. 이것으로나마 감싸이면 옴짝달싹 못 할 듯이.

"... 네."

소녀는 점원이 건네주는 기모노를 받아들며 생긋 웃고서는 아까 그가 나왔던 문으로 들어간다.
뒤쪽은 가정집이었나. 조금 어색한 공기에 머뭇거리면서 탈의를 하던 중, 소녀의 눈에 경고문 붙은 문이 '나 열어보소' 하고 들어온다.

'궁금해.'

살짝 열어보기만 하고 다시 닫아놓으면 티 나지 않겠지.
하는 생각으로, 소녀는 조심조심 그 문고리를 돌렸다.

820 유우키주 (yM4DsEfZs.)

2024-01-30 (FIRE!) 23:58:53

뭐했다고 또 하루가 끝나는거람.... 너무 시간이 빨리 흐르는데? 쉴 때만..(흐릿)

821 히나주 (mbpNNuqFXI)

2024-01-31 (水) 00:01:39

열어버리려고해요?!

822 아야나주 (CB8rFo2wEM)

2024-01-31 (水) 00:01:42

유우군 유우군
아야나 연못시절에 유우군은 초딩이었으니까 뭐 하고 주로 놀았다고 할까?

823 아오이 - 유우키 ◆.N6I908VZQ (AzQ/XAq6wY)

2024-01-31 (水) 00:02:04

situplay>1597033111>797

".............그런가. 대답해줘서 고마워."

천 년 전이라면 상상도 못할 대답을 내놓으면서, 신은 조금 어색하게 웃으면서 눈을 내리감았다. 그러고 보면 한 인간의 생각을 이렇게 가까이서 귀기울여 듣는 것도 처음이다. 비록 친구 맺는 것은─ 솔직히 말해, 신이 인간의 껍질을 쓰고 인간계까지 내려왔으면 인간 학생들이 그렇게 떠드는 「친구」라는 것 한번쯤은 만들어봐야 하지 않느냐는 지극히 경박한 사고방식에서 출발한 포부였지만, 인간 틈에 스며들고 싶은 것은 진심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인두겁을 쓰고 이렇게 있지도 않았으니까.
권력자의 향방을 이 눈에 똑똑히 담아두고자 하는 이유도 있었지만.
"...그... 그러니까아─ 알고 지내고─ 가까워지고─ 이야기 하고 즐거운 시간을 나누고오─ 맛있는 것도 먹고 말도 걸고오오─... 이렇게 하는 게 맞았었지???? 따, 딱 이렇게만 하면... 히히..."

즉시 멍청한 얼굴이 되어 무식하게 방법론만을 읊는 것을 보면 아직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기엔 한참 멀었지만.

/슬슬 막레 지을 수 있을 것 같다 🤭

824 테루주 (d71eM1IsHg)

2024-01-31 (水) 00:05:24

뭐? 신입이 왔어?

825 카가리주 (tQQOPm56EE)

2024-01-31 (水) 00:06:0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쿠야나 스미레 같은 지성이성 중시 캐릭터들이 야마어쩌구 보고 아 무식해!!! 야만적이야!!!!!!하고 생각하는 거 너무 웃겨... 좋아.....😇😇

>>820 당신...................................
그 진리를 기어이 입에 담고 말았구나..............(철컥)

826 아야나주 (CB8rFo2wEM)

2024-01-31 (水) 00:06:45

경배하라
우리 어장 드디어 30명 돌파다.

827 히나주 (mbpNNuqFXI)

2024-01-31 (水) 00:07:13

저도 신입이긴 하지만 신입 안녕?

828 나기주 (vg.42zeXgA)

2024-01-31 (水) 00:07:21

답레 쓰다 졸았다
아야나주 답은 내일 드리겠습니다
내가 평일엔 텀이 길어서 자꾸 늘어진다 ㅠㅠㅠ 먄해
다들 좋은 밤 보내~

829 카가리주 (tQQOPm56EE)

2024-01-31 (水) 00:07:25

뭐 신입!!!!!!!!!!!!!!!!
신난다!!!!!!!!!!!!!!!!!!!!!!!!!!!!!!!!!!!!

그리고 유우키주랑 캡틴 일상 수고했어~

830 유우키주 (SA5SRHbHg6)

2024-01-31 (水) 00:07:53

>>822 음. 글쎄? 연못에서 같이 놀만한 것이라면... 스마트폰 영상 보여주기라던가... 혹은 뭐 서로 잡담 나누기라던가...이 정도가 아니었을까? 아무래도 초등학생이면 어느 정도 한계가 있을 것 같고... 아야나는 뭔가 행동에 이런저런 제약이 많았을 것 같은지라!

831 아야나주 (CB8rFo2wEM)

2024-01-31 (水) 00:09:09

>>830 유우군.....아야나가 심심하지 않게 놀아줘서 고마워.......

>>828 어차피 우리 일상 슬슬 막바지 아님? 편히 주시오
나기주 좋은 밤 되기~~~~~~

832 스미레주 (ZDSLcXECfg)

2024-01-31 (水) 00:10:22

>>802 아기올챙이 과거 무슨일이야.......? 연못에 덩그러니 혼자 있는 거 생각하면....진짜 내 마음 힘들다................ 아기를 혼자 두지 마........ 🥹🥹🥹
>>825 이정도 오케이야? 선 안쪽이야?!!! 다행이야~!!!!!! ;;;ㅁ;;;; (늘 지문 쓰면서 쫄리는 사람)
>>828 나기주 잘자 쫀밤~ <:3

833 유우키 - 아오이 (SA5SRHbHg6)

2024-01-31 (水) 00:11:48

"...뭐. 오로지 그것만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 선배라면 어떻게든 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며 유우키는 말을 아끼기로 했다. 자신이 모든 것을 다 해 줄 수는 없었으며, 결국엔 자기가 하기 나름이 아니겠는가. 그보다 선배치고는 뭔가 제법 귀여운 모습이 있다고 생각하며 유우키는 오른손으로 자신의 입을 막고 살며시 쿡쿡 소리를 내며 웃었다. 제 주인이 어째서 이 선배를 은근히 괴롭히는지 잘 알 수 있는 순간이라고 생각하며.

"그래도 선배가 노력하면 반드시 그 결과가 따를 거예요."

그것만은 분명하다고 생각하며 그는 잘할 수 있다는 듯이 확신을 가진 목소리를 냈다. 이어 그는 핸드폰으로 시간을 확인한 후에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섰다. 슬슬 돌아가봐야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아오이에게 인사를 보냈다.

"그렇다면 저는 슬슬 가볼게요. 연이 있다면 또 보도록 해요. 선배."

꾸벅. 늘 하는 그 인사 자세를 취하면서 그는 살며시 뒤로 돈 후에, 천천히 앞으로 나아갔다. 또 다른 연이 생긴 것에 만족하며... 더 나아가 제 주인에게 조금은 자제를 해줄 것을 부탁하기로 결심하며.

/그렇다면 이렇게 막레를 줄게! 일상 수고했어! 캡틴! 아오이...귀엽다!! 너무 귀엽다!!

834 스미레주 (ZDSLcXECfg)

2024-01-31 (水) 00:12:08

이번엔 태닝귀요미가 왔다~~~ >:D

835 아야나주 (CB8rFo2wEM)

2024-01-31 (水) 00:12:29

이렇게 되면 내일 유우키주와 일상을 돌릴수밖에 없겠군
자제를 부탁당하는 아야나로 말이지 (ㅋㅋㅋㅋㅋㅋ
둘다 수고많았쏘

836 유우키주 (SA5SRHbHg6)

2024-01-31 (水) 00:13:47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닛... 글쎄. 아야나주와 일상을 바로 돌릴진 모르겠네.
너무나 압도적으로 많이 아야나주와 돌려서 말이야. 일단 그 부분은 좀 생각해보는 것으로!

아직 못 돌려본 이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그런 이들과도 좀 돌려보고 싶고..그런 것이다!

837 히나주 (mbpNNuqFXI)

2024-01-31 (水) 00:14:27

저혹시 사쿠야 많이 무서운 분인가요... 하지 말라고 한 거 했는데
마치 흉가 탐험하는 기분.....

838 아야나주 (CB8rFo2wEM)

2024-01-31 (水) 00:14:45

자 그럼 유우키주
다음 아야나 일상(언제될지모름) 때 유우키가 할 잔소리 목록 정리해보시오

839 아야카미 ◆.N6I908VZQ (AzQ/XAq6wY)

2024-01-31 (水) 00:15:08

situplay>1597033181>

늎판

840 유우키주 (SA5SRHbHg6)

2024-01-31 (水) 00:16:34

음. 잔소리는 하지 않아!
그냥 다른 이들에게 보내는 장난이 너무 짓궂어지지 않게 조금만 생각을 해달라고 말을 하는 정도려나.
그 외에는...가방에 들어가는 것을 알면 그건 좀 뭐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아직 유우키는 모르니 말이지!

841 아야카미 ◆.N6I908VZQ (AzQ/XAq6wY)

2024-01-31 (水) 00:17:06

유우키주 수고 많았다 👏👏👏

842 아야나주 (CB8rFo2wEM)

2024-01-31 (水) 00:17:07

>>840 아니 아오이 일로 한 쓴소리 할 줄 알았는데
유우군....혹시 천사?

843 카가리주 (tQQOPm56EE)

2024-01-31 (水) 00:18:08

>>832 물론 괜찮지~ 야만적인 거 맞는 걸 어째🙄
나야말로 야마어쩌구 성격을 감당해줘서... 고마워....

844 아야카미 ◆.N6I908VZQ (AzQ/XAq6wY)

2024-01-31 (水) 00:18:23

오늘 자기 전에 동결 목록 정리하고
신입들 홍백 배치하고

845 히데주 (ry7HJ8yO0Y)

2024-01-31 (水) 00:18:53

캡 통과 나메와 함께 안착~!! 밍나 반가와!!!!! 🙌

846 아야나주 (CB8rFo2wEM)

2024-01-31 (水) 00:19:08

히데미주 굿모닝~~~~~~

847 히나주 (mbpNNuqFXI)

2024-01-31 (水) 00:19:32

히데주 안녕하세요! 저도 같은 신입이지만 어서오세요!

848 스미레주 (ZDSLcXECfg)

2024-01-31 (水) 00:21:29

>>843 카가리는 그게 매력인 걸 >:3 걱정말구 마구해줘~~~!
>>845 히데주 어서와! 환영해~ ):D

849 테루주 (d71eM1IsHg)

2024-01-31 (水) 00:21:30

요코소~~~ 에헴 내가 이곳의 터줏대감이니라

850 유우키주 (SA5SRHbHg6)

2024-01-31 (水) 00:22:38

>>842 아오이가 정말로 싫다고 한다면...좀 쓴소리를 했겠지만 그 정도는 아니었으니까! 그렇기에 그냥 조금만 이야기를 하고 끝내는 것으로 하지 않을까 싶어.

>>845 안녕안녕! 히데주! 어서 와! 반가워!!

851 아야나주 (CB8rFo2wEM)

2024-01-31 (水) 00:22:46

참 @유우키주 질문
정말....아야나와 같이 홍팀 할 생각은 없습니까???

852 사쿠야 - 히나 (vzBbB41ZPw)

2024-01-31 (水) 00:23:59

안쪽문은 누가 열었을때를 대비하여, 안쪽에 현관종을 달아놨기에, 그 종소리에 나는 곧바로 상냥하던 점원에서,
기만의 신으로서 역할을 바꿀수밖에 없었다.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이는 법이라고 했는데."

일단은 겉모습에는 변화가 없이, 상대가 어디까지 호기심에 다가갈수있는지 느긋하게 지켜보는 방향을 취했다.
호기심이 많은 건 아쉽지만 여기선 자기 무덤을 파는 행위거든.

----

문을 여는 순간 네코바야시가 보는 광경은 시꺼먼 암실일 것이다.
그 방은 어디가 끝인지 모를정도로 빛이 닿지않고 있었다. 거실의 빛이 전혀 들지않는다는듯.
방의 천장위로 방밖의 공기가 들어와서인지 무언가 대롱대롱달린 것이 달그닥 거리는 소리가 났다.

만약 이 암실을 휴대폰 따위의 플래시로 비추어본다면-.

853 아야나주 (CB8rFo2wEM)

2024-01-31 (水) 00:24:16

홍팀하자.
지구가멸망해도홍팀이야
절대홍팀해(???????)

854 포피주 (QR/T4FOAHg)

2024-01-31 (水) 00:25:22

내가 왔다요

855 아야나주 (CB8rFo2wEM)

2024-01-31 (水) 00:25:42

어서오시오 포피주
신입이 오늘 두명이나 왔어!!

856 스미레주 (ZDSLcXECfg)

2024-01-31 (水) 00:25:49

포피주 어서와~~~ ):3

857 히나주 (mbpNNuqFXI)

2024-01-31 (水) 00:25:55

아아아아아아아아악

858 테루주 (d71eM1IsHg)

2024-01-31 (水) 00:28:41

요코소~~

859 히데주 (ry7HJ8yO0Y)

2024-01-31 (水) 00:31:01

>>846
앗 벌써 아침이야?! 아야나주도 굿모닝~~!!

>>847
오올~~ 우리 같은 시닙 반친구야!! 히나주 안녕!!

>>848
스미레주도 안녕!!! 쿨시크 인어님하구 만나서 영광이야~!

>>849
옷-쓰!! 쿠미쵸오!!!! 코딱지가 오지게 인사 한번 박겠슴다!!

>>850
므─째이 슨배임 유우키주도 안녕안녕!!

860 히데주 (ry7HJ8yO0Y)

2024-01-31 (水) 00:33:53

>>844
오오.. 홍팀 백팀 두근두근!!

>>854
포피주 안녕!! 커민~~! 따끈 신입 히데미주야!!

861 유우키주 (SA5SRHbHg6)

2024-01-31 (水) 00:35:00

>>851 일단 아야나주가 유우키와 같은 편을 하고 싶다는 것은 잘 알았어! ㅋㅋㅋㅋㅋ 음. 글쎄. 난 사실 어느 쪽이어도 상관이 없는 편이긴 해서... 아직은 생각중이야!

>>854 안녕안녕! 포피주!!

862 카가리주 (tQQOPm56EE)

2024-01-31 (水) 00:37:57

스미레주 스미레주

>>스미레는 어깨에서 자꾸만 달아나려는 재킷을 끌어올리며 와이셔츠 끄트머리를 콱 잡으려 했다.<<
여기에서 와이셔츠 잡는 건 야마어쩌구가 입고 있는 셔츠를 잡았다는 거야??



히데주도 안녕~~~~ 키 작고 활달한 친구라니 너무 귀엽다..... 반가움과 환영의 깨물기☺

863 스미레주 (ZDSLcXECfg)

2024-01-31 (水) 00:38:52

>>862 맞아 빨리 내놓으라는 의미~!

864 히나 - 사쿠야 (mbpNNuqFXI)

2024-01-31 (水) 00:39:50

>>852

결국, 문은 잠겨있지 않았다.

'끼리리-'

네코바야시가 문을 밀고 들어서면, 여즉 낮이라서 침침하게나마 빛이 들어오는 거실이 바로 뒤에 있음에 불구하고 이 안쪽은 새까만 암흑뿐이다.
문을 열어 바람이 통한 탓일까, 깊고 깊은 검은 안쪽에서는 천장에 매달린 무언가가 달그락거리는 소리만이 음산히 울리고 있다.

'무속인 같은 사람인가. 조금만 더 구경해 보자. 조용히.
귀신같은 걸 믿지 않지만. 절대 안 믿지만. 안 믿으니까.'

어느새 옷을 갈아입으러 왔다는 것도 잊은 채, 소녀는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어 바들바들 떨리는 손으로 겨우겨우 플래시를 켜 앞을 비춰보려고 했다.

865 아야카미 ◆.N6I908VZQ (AzQ/XAq6wY)

2024-01-31 (水) 00:45:20



얘들아 맞아
신입들도 온 겸 말하는 거지만
2월 3일에 이미지 게임 있으니까 참고하길 ( 바 이 럴 )
situplay>1597033046>820


866 스미레주 (ZDSLcXECfg)

2024-01-31 (水) 00:45:23

카가리주~!! 쓰는 중에 정말 미안하지만 답레는 자고 나서 줘도 될까? 버텨보려 했는데 너무 졸리다...... ;ㅁ;

867 사쿠야 - 히나 (vzBbB41ZPw)

2024-01-31 (水) 00:47:35

플래시로 비추어본 천장에서 가장 먼저보인 것은 붉은 실타래들이 천장을 타고 거미줄마냥 엮여있을 터다.
그리고 그 거미줄같은 붉은실들 아래로 대롱대롱 매달려있던 것들은 나무패들. 그것은 천장에 매달려있었지만 손을 뻗으면 닿을 수 있는 자리까지 내려와있었다.

나무패들이 바깥 공기에 바람이 들어와 흔들리며 달그닥거리는 소리를 냈던것이다.
다만, 나무패에 적힌 내용이 무척이나 섬뜩하기 그지 없었다.

전부 이름과 사진, 그리고 어떤 사람인가를 간략하게 적어놓은 인적사항.
개중에는 요주의. 이용할 가치가 있음. 쓸모없음. 등의 평가를 붉은 색으로 적어놓은 변수도 존재했다.

다만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 나무패들의 이름과 사진을 하나하나 파악해본다면,
그것이 곧 아야카미쵸, 특히 아야카미 고교의 학생들의 인적사항이라는 사실을 알게될 것이다.

물론 있었다.

根古林 陽奈네코바야시 히나

1-A 풍기위원.

868 무카이 카가리 - 우미 스미레 (tQQOPm56EE)

2024-01-31 (水) 00:47:35

뭐, 태연하게 잘 지내고 있다 해도 그라고 해서 지금 상황이 썩 반갑지만은 않다. 처음 옷 가져왔을 적 대충 훑어 보았던 것보다도 더 낄 줄은 몰랐다. 그러니 옷 다시 바꾸자 한다면 협조할 마음 없지는 않았는데…….

"이다지도 조이는데 의식 않을 리가."

그런데 웬걸. 어쩐지 순순하지가 않다. '이다지도'라고 말하면서도 그는 지금껏 풀어헤치고 있던 셔츠 단추를 다시 잠갔다. ……셔츠의 재봉 마감과 단추가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뻔하도록 공교로운 행동을 봐선 명백하게 고의다.

"비린내 나는 것이 문명 운운은 우습군그래."

사람, 아니 요괴를 앞에 두고 일부러 기분 상하게 굴다니. 무신은 본래 상대를 보란 듯 골리거나 화가 난 꼴 보기를 즐기는 성향이 아니었다. 도발하는 말이나 어쭙잖은 놀림보다는 칼과 주먹이 더욱 빨랐으므로. 하지만 이곳에서는 그러고 싶더라도 그러지 못하고, 순순히 넘겨주기엔 저 요괴 어태가 꽤 괘씸해서 그만. 즉 첫마디가 곱지 않아서, 답지 않게도 속을 긁고 싶어졌다 이 말이다. 기어이 목 끝까지 아슬아슬하게 단추를 채운 그가, 눈살 찌푸리며 쾌히 웃는다. 그 상태로 팔짱을 끼니 어깨를 고정한 바느질 선마저도…… 차라리 죽여 달라 외치기 직전의 상태가 되고 말았다.

"그리도 간곡하다면 마땅히 숙정한 태도 취해야 하지 않겠느냐?"

이리 말하며 능청스럽게도 시선 딴 데로 돌리며 딴청 피우기까지. 1200세 먹은 신께서 200세 요괴 괴롭히고 있으니 아주 유치하기 짝이 없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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