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3107>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168.열대야 시작 :: 1001

◆TMmm6tsoPA

2024-01-29 00:04:12 - 2024-01-30 20:33:58

0 ◆TMmm6tsoPA (slQONpki6I)

2024-01-29 (모두 수고..) 00:04:12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3070

920 랑주 (H/J.NbgNug)

2024-01-30 (FIRE!) 18:00:26


나는 이미 저녁을 먹었다

아직 저녁을 먹지 않은 아가들은 저녁을 챙기도록

921 혜우주 (T81C//3ESg)

2024-01-30 (FIRE!) 18:01:06

저녁? (아직 침대에서 벗어나지두 못함)

922 태오주 (l7j007/3LE)

2024-01-30 (FIRE!) 18:01:51

오목눈이도 까였는데 흉부까지 까이네 아이고

923 혜성주 (XPg1xL7s/Y)

2024-01-30 (FIRE!) 18:02:05

저녁?(아직 현생 중임)
퇴근하면 나 일상을 구할거야(플래그 오지게 세움)

924 동월주 (8.X2lizXZY)

2024-01-30 (FIRE!) 18:02:40

>>눈과 비가 내리는 날에 신나게 유한이가 모는 썰매를 타면서 블리자드빔을 쏘고 괴이를 썰어버리게 해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완벽하다 이거 한번쯤 들어주면 어디가 덧나냐!!!!!!!!!!! (??)
카피페 재밌게 잘봤습니당 너무 꿀잼!!! 고마워요 태오주 다녀와요~~!!!!!

그리고 새로 오신 분들도 안녕~~

925 리라주 (mnhmz65Wg2)

2024-01-30 (FIRE!) 18:04:12

혜성주 로운주 혜우주 월주도 어서와!!

저녁 먹은 랑주는 잘했다 복복을 하겠다
혜우주는 일어나라 아침 아니 저녁? 이 밝았다

926 청윤주 (LOgczHm4K6)

2024-01-30 (FIRE!) 18:05:27

ㅋㅋㅋㅋㅋㅋ 역시 태오주 카피페에요! 태오가 오목눈이 파일 가지고 있다고 해서 순간 청윤이 스토킹했나 생각했다가 그건 당연히 아닐 것 같았는데 다른 광기였군요 ㅋㅋㅋㅋ 그리고 리라주 그림도 너무 좋아요!!!

927 수경주 (UXYPC7rDnk)

2024-01-30 (FIRE!) 18:06:01

태오주 카피페랑 리라주 연성 너무 멋있어요.
할 말이 많은데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

928 동월주 (8.X2lizXZY)

2024-01-30 (FIRE!) 18:09:02

>>906 뭐야 리라주 연성
누가 이렇게 몰래 들어오래!!!!!!!!!!!!!!! (??)
헤헤 그래도 맛있다 쩐다 역시 금손님....!! (지느러미 파닥)

929 리라주 (mnhmz65Wg2)

2024-01-30 (FIRE!) 18:10:08

애린: 오늘 이 시간은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겠지만, 뭐, 비슷한 날은 많을 테니 대충 사는 검다~?

다 마음에 드는데 이거 특히 마음에 든다
가슴 속에 새겨놓고 살아야지(안됨)

청윤주 수경주도 어서와~ 나도 슬슬 밥 먹고 올게!! 이따보는거야!

930 혜우주 (T81C//3ESg)

2024-01-30 (FIRE!) 18:11:59

리라주 맛저햄
한숨 더자야짐

931 청윤주 (LOgczHm4K6)

2024-01-30 (FIRE!) 18:12:21

리라주 다녀오시고 혜우주는 안녕히 주무세요!

932 유한주 (AhUdP5ln/Q)

2024-01-30 (FIRE!) 18:12:4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태오 비밀폴더 발견했는데 안드로이드만 있는게 찐광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심으로 무서워하는 유한이를 볼 수 있을지도...

잠깐 다녀가요!

933 수경주 (UXYPC7rDnk)

2024-01-30 (FIRE!) 18:16:04

다들 잘 다녀오세요.

934 여로주:3 (cLrmqxWmT2)

2024-01-30 (FIRE!) 18:17:03

아니 카피페 미틴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태오주 카피페 진짜 잘한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935 여로주:3 (cLrmqxWmT2)

2024-01-30 (FIRE!) 18:17:20

아무튼 나 설거지만 하고 다시 올게

936 청윤주 (LOgczHm4K6)

2024-01-30 (FIRE!) 18:18:50

여로주 다녀오세요!

937 레벨 4될(중요) 로운주 (/Pm/fgn7S2)

2024-01-30 (FIRE!) 18:20:35

갔다오세요 ~~~

938 리라주 (mnhmz65Wg2)

2024-01-30 (FIRE!) 18:20:41

(3시간 해놓은 줄 알았는데 왜 터졌지)
@캡틴 https://ibb.co/rvrF8XZ
다시 놓고 스르륵...

939 성운주 (iGaemVq3qE)

2024-01-30 (FIRE!) 18:25:35

오자마자 이런 것이 있으면 지쳐서 비실대는 짤을 못쓰는데

940 경진주 (b5paDhQY4.)

2024-01-30 (FIRE!) 18:27:19

반겨줘서 고맙습니다 우리 애기들 (목소리 억지로 낮춘 톤)

작년 말에 멘탈관리를 너무 열심히 해서 현생을 딱 필요한 만큼만 굴린 탓에... 할게 너무 꼬리물고 서있네요... 할게 있는것만으로도 희극이라지만...^-^ 근데 몸이 백냥이면 멘탈이 백냥 아닙니까 잘 되겠죠 뭐. 안되면 퍼리 그리는거 다시 연습할게요. 익명으로 만난 사이지만 제가 그쪽 업계의 탑이 된다면 축하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샌즈를 사랑하던 저의 실력이 녹슬었던지라 정상에 오르기까진 시간이 걸릴듯 하긴 한데 팬심으로 버텨주시길

리라주 연성도 태오주 카피페도 재밌게 봤습니다! 모두 나중에 만나요~~!!

941 성운주 (iGaemVq3qE)

2024-01-30 (FIRE!) 18:29:49

어서오세요 경진주, 다시 만나서 반가워요!

942 여로주:3 (cLrmqxWmT2)

2024-01-30 (FIRE!) 18:31:05

우와 퍼클!!! 멋지다...... 리라주 다녀와!!

우아아아아ㅏㅏㅏㅏㅏ 설거지 끝!!!

943 수경주 (yvDKyZr0Ls)

2024-01-30 (FIRE!) 18:33:13

다들 어서오시고 다녀오세요.

944 여로주:3 (cLrmqxWmT2)

2024-01-30 (FIRE!) 18:33:37

경진주 돌아온 걸 환영한다!!!!! 그리고 다녀와라!

945 레벨 4될(중요) 로운주 (/Pm/fgn7S2)

2024-01-30 (FIRE!) 18:34:21

그리웠어요~~!

946 여로주:3 (cLrmqxWmT2)

2024-01-30 (FIRE!) 18:35:25

직원: 찾으시는 옷 있으세요?
여로: 선물할 건데요, 사이즈가… 키는 이렇게 크고, 허리는 이렇고, 눈은 하얗고... 아, 귀여워....
직원:


이거 너무 여로땅 아니냐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47 청윤주 (LOgczHm4K6)

2024-01-30 (FIRE!) 18:37:22

경진주 다시 오신거 환영해요! 앞으로도 화이팅이에요 응원할게요!!

948 유한주 (AhUdP5ln/Q)

2024-01-30 (FIRE!) 18:40:12

경진주 반가워요!!!! 다시 오신걸 환영해요!!!!!

와 리라주 포인트 잘 살린거... 짱이에요... 금손...

949 아지주 (URqLGJ0nFQ)

2024-01-30 (FIRE!) 18:44:02

어 경진주 오는 꿈꿨는데 예지몽이었구나!!!!!!!
어이어이어이어이 경진주 보고싶었다구~~~~~~~

950 아지주 (URqLGJ0nFQ)

2024-01-30 (FIRE!) 18:44:44

아니 근데 퍼리 어쩌고는뭐냐고
어이없어

951 태오주 (l7j007/3LE)

2024-01-30 (FIRE!) 18:46:46

경진주 늑대퍼리샌즈 기대할게

952 아지주 (URqLGJ0nFQ)

2024-01-30 (FIRE!) 18:48:08

카피페 진짜 웃기네
아지어 고퀄이다
금이 이미지 너무 웃기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린이랑 아지 조합 꽤 재밌을 것 같아 확실히 ㅋㅋ

953 ◆TMmm6tsoPA (yM4DsEfZs.)

2024-01-30 (FIRE!) 19:00:40

위의 퍼클 연성은 아주 잘 봤습니다! 사실 올라오자마자 보긴 했는데 조금 이런저런 작업을 한다고... 답을 하는 것은 지금이네요! 능력에 대한 연출 효과도 좋고 뭔가 원작 애니메이션에서 (어과초 T) 레벨5 멤버가 나올때마다 그들에 대한 첫등장 연출 효과가 있었는데 살짝 그것을 본 느낌이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너무 잘 나왔지만 디스트로이어 쪽이 특히나 잘 나온 것 같아서 와아! 하고 감탄을 한 제가 있었어요! 아라도 이미지가 너무 잘 잡혔고! 아무튼 좋은 연성 감사하고 잘 봤어요! 리라주!

그리고 다른 분들도 다들 안녕하세요!! 좋은 저녁이에요!

954 여로 - 수경 (cLrmqxWmT2)

2024-01-30 (FIRE!) 19:01:25

"나도 잘 만들지는 않아- 리퀘스트 있어야 만드니까-"

여로는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눈을 슬며시 감았다가 떴다.

"그렇지- 그래서 미리 경고했으니까-"

그가 웃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서, 오늘 온 건 내가 걱정 되어서야-?"

여로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며, 사과를 먹었다.

955 여로주:3 (cLrmqxWmT2)

2024-01-30 (FIRE!) 19:02:13

다들 어솨!!!

956 ◆TMmm6tsoPA (yM4DsEfZs.)

2024-01-30 (FIRE!) 19:03:33

Q.은우 힐러설에 대해서 해명을 해주시죠?
A.

957 이경주 (Vj6OhI1irg)

2024-01-30 (FIRE!) 19:07:32

여로: 선물할 건데요, 사이즈가… 키는 이렇게 크고, 허리는 이렇고, 눈은 하얗고... 아, 귀여워....

사실 여기서 가장 먼저 떠오른 거

키는 이렇게 크고(166cm)

958 수경 - 여로 (yvDKyZr0Ls)

2024-01-30 (FIRE!) 19:09:23

"리퀘스트를 드린 적은 없는걸요."
"...농담입니다."
진지하지 않은 미약한 미소를 지은 채로 어라. 리퀘스트 한 적 없는데요 라는 갸웃거림을 한 번 건네지만. 잠깐 뒤에 바로 농담이라고 덧붙입니다.

"그렇지요?"
"....같은 저지먼트이기도 하니까요."
생각해보면 같은 저지먼트로써, 일이 있었다면. 걱정해서 오는 게 맞는 일이긴 하다고 스스로가 납득해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납치감금을 한 이의 동기..나 그런 종류가 궁금하지 않은 건 아니긴 합니다만..."
과거에 같이 지냈었던가? 같은 거라던가. 왜 그런 짓을 벌이는 것 같았을까요? 같은 의문점도 미약하게는 존재하지만. 수경은 그렇게까지 캐묻는 타입은 아닌 편이니까요.

959 수경주 (yvDKyZr0Ls)

2024-01-30 (FIRE!) 19:09:51

다들 어서오세요

960 ◆TMmm6tsoPA (yM4DsEfZs.)

2024-01-30 (FIRE!) 19:15:09

저는 식사를 좀 하고 올게요!!

961 성운 - 리라 (iGaemVq3qE)

2024-01-30 (FIRE!) 19:19:31

>>696

창문을 좀더 주의깊게 봤으면 창문 문틀에 도어락이 달려있는 것을 발견했을지도 모르겠다. 도어락이 달려있는 창문을 아시오? 여기를 출입구로 쓰냐고 물어본다면, 성운은 창문 옆으로 뻗어내려가는 배수관 파이프를 가리켜보일 것이다. 몇 개의 추가 브라켓으로 벽면에 단단하게 고정되어서, 누군가 딛고 오르내리기 좋도록 발판 대신 쓸 나사못들이 박혀있는 파이프를. ─블랙크로우 토벌전 당시 3레벨로 각성한 이후에는 잘 안 쓰게 됐지만.

“효군이(* 성운의 전 룸메이트)가 코뿔소식 초패스트 내집마련 빌드냐고 그러더라. 그보다 너 취기진담할 때 거기 있지 않았어? 그때 내가 대놓고 나 자취한다고 그랬었는데.”

굳이 창문을 출입구로 쓰는 이유가 있다. 이 누가 봐도 안락한 가정집처럼 꾸며진 이 실내에도 딱 하나 여기가 폐허라는 것을 다시금 상기시켜주는 공간이 있었는데, 거실과 주방을 경계하여 양옆으로 나 있는 복도 중 한 쪽이 무너진 잔해로 가득 메워져서는 안전망이 쳐진 채로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것이 그것이다. 그리고 그 쪽이 원래 현관이었을 공간이었다. 지금 시점에서 치우라고 하면 이젠 쉽게 치워버릴 수 있겠지만, 정상적인 출입구가 저렇게 무너져서 막혀있다는 단점을 성운은 보안상의 장점으로 여기기로 한 모양이다.

“고생깨나 했지. 예전에 기숙사로 쓰던 구획이라지만 상태가 그랬으니. 4레벨 된 데에 집정리에 능력쓴 것도 한몫했을걸.”

틀린 말은 아니다. 메타발언을 하자면 3레벨 이전~3레벨 초중반부까지 성운의 집을 단장하는 것을 훈련내용으로 꽤 많이 써먹었으니까. 어제 에어컨을 올린 것도 능력에 힘입어 수월하게 올린 것이고. 아무튼, 그날 언제 노래방에 같이 가자는 약속만을 서로에게 남겨놓고 갈라선 이후, 서로는 서로의 삶으로 바빴고, 특히 이 친칠라는- 아니, 친칠라였다고 리라가 기억하고 있던 이 소년은 자신을 위한 작은 피난처를 만드는 데에 상당한 시간을 투자한 모양이다. 무엇으로부터 그렇게 피하고 싶었을까? 무엇을 그리 무겁게 짊어지고 있었을까? 어떻게 살고 있었을까? 리라가 조금만 숙여볼래, 하고 부르자, 성운의 눈썹 한쪽이 찌푸려졌다. 왜 또 뭐, 하고 말하는 듯한 불퉁스러운 얼굴이다.

그러면서도 리라가 부르는 소리를 마다하지 않고, 성운은 순순히 허리를 수그려서 리라의 눈높이와 자기 눈높이를 맞추어준다. 자신은 어쩌다 보니 예전과 좀 달라지긴 했으나, 자신과 리라 사이의 관계는 딱히 변할 필요 없다는 듯이. 완전 친구 실격이야- 하고 넉살담긴 자책을 하는 리라의 목소리에 성운은 딱 잘라 말했다.

“그게 뭐가 친구 실격이야. 사람이 어떻게 모든 고민을 다 제때제때 나누고 살 수 있겠어.”

성운은 리라가 머리를 쓰다듬는 서슬에, 리라가 자기 머리를 쓰다듬을 때면 늘 그렇듯이 눈을 감았다. 이제는 리라보다도 머리 한 개가 더 커버려서, 예전처럼 죄그만 소동물 복복 쓰다듬는 맛은 없고 대신에 좀 덩치있는 고양잇과 맹수 하나 머리 복복복해주고 있는 것 같다는 차이가 있지만.

“통금시간 없고, 주방 내 마음대로 써도 되고, 게임기 들여놓을 수 있고, 외진 데처럼 보여도 근처에 있을 건 다 있고, 에어컨이 없는 게 좀 그랬는데 어제 마침 들여놨어.
아무튼, 여기서 블록 하나 건너면 스트레인지인데 여긴 또 무슨 일로 지나가던 거야? 이리라.”

962 성운주 (iGaemVq3qE)

2024-01-30 (FIRE!) 19:19:54

답레만 남겨놓고 좀더 늦저녁에 오겠습니다 (팔랑팔랑)

963 혜우주 (T81C//3ESg)

2024-01-30 (FIRE!) 19:42:30

커어어
이제 더 못자!

964 성운주 (iGaemVq3qE)

2024-01-30 (FIRE!) 19:45:49

>>963 아구구 푹 잤어요 주인님.. (무릎위에 모셔드림)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브러시질 쇽쇽쇽쇽)

965 혜우주 (T81C//3ESg)

2024-01-30 (FIRE!) 19:48:00

>>964 (발라당)(골골골골)
성운주 안녕
저녁 머것니

966 진정하 - 유한 (yLtgdlIaCo)

2024-01-30 (FIRE!) 19:48:11

situplay>1597033107>858
"꽤나 성실한편이니까요. 놀때도 뭐 할때도...하아..."

가끔 동월선배랑 진심으로 장난칠땐 머리 아프지만, 아군일땐 그만큼 든든한게 없는 그런 사람이다. 물론 노력가라는 이미지 안에서 따져보면, 저지먼트 안에서는 대충대충~이라고 넘어가는 사람이 꽤 적은것도 사실이지만. 철현선배도 그렇게 보여도 할땐 하기도 하고, 당장 눈 앞의 선배도...

땀을 다 말렸지만, 땀자국이 약간 남은 체육복을 본다. 이 더운날씨에 이렇게 뛰는건 분명, 성실하다는 증거겠지.

"...하아... 매번 현장 나갈때마다 두근두근하다니까요? 이름 두번째 초성이 ㅇ인 사람한테 뭔가 기행 에너지가 있나? 성여로, 동월선배, 류애린... 아, 아지랑 이경이도 있구나. 이건 아닌가보네"

혼잣말과 한숨으로 잠깐 이름을 세어본 뒤, 최은우라는 이름에도 도달한다.

으음...

솔직히 은우선배는 코뿔소과긴 하지. 엄청 강해서 그렇지.

그렇게 이야기하다가. 요즘은~ 이라는 이야기가 나오자, 유한 선배의 약간 성대모사같은 톤과 미묘한 표정이 보인다.

"푸흡"

솔직히. 무저항으로 터졌다. 저 외모로 저런건 사기야. 100명 보여줘도 전부다 뿜을거라고. 진짜.

"하긴~ 인간의 육체로 초능력도 없이 저렇게까지 할 수 있다구?! 같은 느낌으로 놀랄때도 종종 있죠. 스포츠같은거 보다 보면."

당장 반평생 해온 수영만 해도, 능력 없이는 100m에 1분 20초가 한계인데, 옆에 프로애들 하는거 보면 막 10초 15초도 기본으로 끊고 그러니까. 그리고 나를 보고 대단하다는 유한선배에게, 약간 웃으면서 가볍게 말한다.

"대단하다뇨, 저야 맨날 끌려가는 신세인걸요? 저도 집에 이경이 없었으면 금방 포기했을거에요."

처음에 소모임으로 시작했던 런닝회지만, 이제 꽤나 규모가 커졌다. 매일 나오는건 아지, 여로, 이경이, 청윤언니, 등등등... 살짝 신기할 정도니까.

"선배님도 같이 뛰실래요? 매일 우리집 앞에서 모여서가는데, 원하시면 주소 드릴게요, 아니면 이따 육상 연습 끝날때쯔음 오셔서 식사라도 하셔도 되고"

매번 현장에서 수고하는 저지먼트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할 수 있는 방법중 하나니까. 진짜 매번 고맙단말이지, 수고한다는 생각도 들고. 당장 이렇게 이야기 해 주는 것 만 해도, 생김새와는 다르게 매우 섬세하고, 상냥한 사람임을 알 수 있다.

"...아, 그러고보니까, 선배는 안경같은거 끼실 생각 없으세요?"

생김새 이야기를 하다보니 생각이 났다. 유한선배도 나...보다 조금 더 오해를 많이살만한 외모인데, 그부분은 괜찮으실까?

"저도 인상 사납다는 이야기 많이 들었었는데, 이 안경 끼고나선 그나마 좀 덜듣거든요."

항상 눈매가 더러우면 불필요한 오해를 사곤 하니까, 이런 완충장치가 있으면 확실히 도움이 된다.

967 ◆TMmm6tsoPA (yM4DsEfZs.)

2024-01-30 (FIRE!) 20:04:11

오늘 저녁은 족발이었습니다! 와아! 갱신이에요!! 다들 안녕하세요!

968 레벨 4될(중요) 로운주 (/Pm/fgn7S2)

2024-01-30 (FIRE!) 20:05:08

캡틴 어서와요~~~~

969 혜우주 (T81C//3ESg)

2024-01-30 (FIRE!) 20:05:29

다들 하이하이

970 정하주 (yLtgdlIaCo)

2024-01-30 (FIRE!) 20:08:13

>>967
족발 다리들고 "인첨공 왕족발보싸암!"외치는 은우와 그거보고 개 한심하게 종아리 한대 걷어차는 세은이가 생각나는군....

다들 안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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