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실없는 소리였다. 퍼스트클래스가 째깐해지길 바라는 사람이라고 하면 9할이 퍼스트클래스를 손에 넣으려는 흑심 가득한 연구원일테고, 1할은 그냥 머리 이상한 연구원일테니. 결국 은우도 동물화가 풀릴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었다.
"후후 슨뱃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신다면야..."
자신을 괴롭히는 못된 냥이들을 선배에게 다 일러바쳐서 혼낼 음흉한(?) 계획을 세우고 있던 그였다. 햄스터라 은우의 눈에는 잘 보이진 않겠지만 어딘가 음흉하게 찍찍거리는 소리를 내고 있음은 틀림없었다.
"...고릴....ㅋㅋㅋ.ㅋ...라....ㅋㅋㅋㅋ"
머리를 아래로 내려주자 폴짝폴짝 뛰어서 가볍게 땅에 착지한 그는 고릴라라는 말에 순간 웃음을 참지 못했다. 아니, 누가 정했는지는 몰라도 조금 너무하지 않을까? 힘 센 것 가지고 고릴라라니! 물론 자신의 처지보다야 나을지도 모르겠지만..? 음, 아주 잠시동안 웃은 그는 몇번 헛기침에 가까운 찍찍거림을 내뱉고는 경례자세처럼 이마에 손을 착 붙였다.
아지는 헤실헤실 웃으며 보드게임할 상대를 찾아 해매는 여로에게 좋은 먹잇감이 될 만한 말을 하는 것이다. 물가에 내놓은 아이라는 게 딱 이런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구나 싶다.
"응~! 응~! 이경이한테는 의외로 안 통하니까~"
키득키득 웃으며 속삭이듯 말하는 아지다. 이경이는 밤새 게임하자고 하면 같이 해줄 줄 알았는데 너무 늦게 잠들지 못하도록 막는 측의 사람이었다. 생각해보면 이경이는 예전에 조깅을 같이 하던 것도 그렇고 여러모로 주변 사람들의 건강을 신경쓰는 것 같지만 정작 주변 사람들이 이래서야...
"열심히 해볼게~!"
식기를 양손에 들고 불끈 주먹을 쥐고서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다. 사뭇 비장하다. 빠르게 음식을 해치우는 여로에게 아지는 말을 건넨다.
"어어~ 천천히 먹어~ 체해애~"
그리고 자신도 조금 먹는 속도를 높인다. 그래봤자 원체 느려서 일반인이 먹는 속도 정도다. 달걀에 케첩도 찍어보며 오물오물 잘도 먹는다.
"그럴까~! 하지만 그러려면 졸아야 하는데~" "나 잠 다 깨버렸어어"
조금 절망적인 목소리로 말하는 아지다. 여로의 암시에 걸리는 것에 그다지 거부감은 없나 보다. 지금까지 피자빵을 먹거나 한약을 달게 먹는 암시에 걸려본 경험이 있어서인지 오히려 좋은 방향으로 쓰는 능력으로 여기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남은 베이컨 한 조각과 아스파라거스까지 깨끗하게 접시를 비운 아지다. 여로도 접시를 비웠다면 여로의 것까지 해서 씽크대에 넣어두었을 것이다.
"다들 일어날 테니까 설거지는 모아서 하자~"
엄마에게 배운 효율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아지는 주머니를 뒤적거리며 머리끈을 찾는 것이다. 손가락에 걸려 나오는 머리끈 하나가 있다. 초등학생이나 쓸만한 앵두색의 젤리 토끼와 장식이 달려있는 귀여운 머리끈이다. 여로네 집에 올때 하고 왔던 것이다. 어제는 이 머리끈이 땋은 머리 끝을 여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