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오늘의 먹방은- 양꼬치다. 혼자 양꼬치집에 가서 양꼬치 1인분을 시킨다. 주황색 가루가 미리 올려진 그릇 위에 즈란을 뿌리며 가루와 함께 섞이도록 해줬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양꼬치가 나왔고, 직원분은 숯을 내려주면서 본격적으로 굽기 시작했다. 꼬치 하나하나를 직접 꽂으면서 돌아가게 만들고, 적당히 익었다 싶으면 즈란과 가루가 섞인 소스에 찍어먹기 시작했다.
양꼬치에 묻은 소스 특유의 감칠맛과 즈란의 아린 향. 이로 인해 양고기 특유의 잡내는 덜해지고, 꽤나 독특한 맛의 고기를 씹을 수 있게 되었다.
" 양꼬치 만으로는 아쉬운데.. "
그래. 마라롱샤를 시키자. 마라소스를 입힌 가재구이. 양꼬치를 어느정도 해치웠을 때 자극적인 마라향을 풍기는 마라롱샤가 왔다. 두 손에 비닐장갑을 낀 다음에 머리부터 분리시키고, 껍질을 간다. 가격과 가재의 크기에 비해서 부실해보이는 속살. 하지만..이 마라소스에 담긴 가재의 부드러운 식감. 가격과 양을 상쇄해버리는 맛이었다.
" 어이-! 사장! 보호비는 언제 내놔?! "
" 아이고.. 우리 가게 사정이 안 좋아서.. "
4학구 맛집이래서 왔더니, 4학구의 스킬아웃도 와버렸네. 하지만 한양이 나설 필요는 없었다.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이 저지먼트임을 밝히면서 대치하는 학생이 있었거든. 정열적인 눈빛에 다부진 몸. 소년만화의 주인공 느낌인 걸. 이 학생은 10명은 되어보이는 스킬아웃들을 맨몸으로 간단히 눕히고, 마지막 한 녀석과 대치했다. 키가 2m는 넘어보이고, 몸무게도 150kg은 되어보이는 넘사벽의 피지컬. 저 뱃살도 그냥 뱃살이 아니야. 저 단단하고 두꺼운 팔을 보면 저 살 안에 묻힌 근육들도 엄청나다는 거지.
" 흐흐흐~ 저지먼트씨? 좀 치는데? 그래봤자 나에게는 안 되겠지만. "
" 건방 떨지 말어, 돼지야. 금방 눕혀줄게. "
결과는 저 돼지의 압승. 저 쓸모가 없어보이는 살은 학생의 빠르고 강한 주먹들의 충격을 완충시키는 역할을 하였다. 통증만 좀 느낄 뿐, 데미지가 없다고 해야 될려나. 게다가 저 돼지녀석 체구에 비해서 상당히 빠르다. 분명히 더 빨라보이는 것은 저 학생인데, 학생의 공격을 대부분 막아낸다. 더 골치 아픈 것은 단순히 피지컬 싸움꾼이 아니라는 것. 운동을 어디서 오랜 기간 배운 것인지, 실전에서 싸우면서 쌓인 노하우인지는 모르겠다. 학생이 공격을 할 때마다 능숙하게 잡아내서 땅에다가 꽂아버리는 테크닉.. 그래플러 스타일인가.
" 에휴.. 내가 나서야겠네.. "
" 크흑.. 이봐! 너는 나서지 마-! 나로도 감당이 안 되는 녀석이야... "
이 학생보다도 왜소한 체구의 서한양. 남들이 보기에는 싸움이랑 1도 관련이 없는 안경잡이 녀석이 갑자기 자신있게 나선 것처럼 보이겠지.
" 너는 또 누구야? 흐흐~ 아가야. 남은 식사나 얌전히 하고가렴. "
" 저 3학구 저지먼트요. 저기, 4학구 저지먼트씨? 이런 녀석은 제가 어떻게 상대하는지 잘 봐봐요. "
여유로운 표정의 한양. 한양은 오른손에 쥔 쇠꼬챙이를 보고 놀라면서 " 예전 버릇 나올 뻔했네-"를 반복하며 테이블에 올려둔다. 저 돼지는 거만하게 웃으면서 한양에게 다가가고, 손바닥을 펼쳐서 한양의 뺨을 치려고 한다. 한양은 돼지의 팔이 위로 올라갈 때, 오른쪽 주먹을 돼지의 명치에 꽂으려고 한다. 쓰러진 학생은 저래봐야 소용이 없다고 절망하지만.. 한양의 주먹은 돼지의 명치의 가까워질수록 펴치기 시작하고, 닿기 직전에는 손바닥을 핀 손날의 형태가 되어 있었다. 그 손날은 마치 칼처럼 돼지의 살을 푸욱 깊숙하게 찔러들어가기 시작했다.
" 커흑..커헉-! 커헉-! "
" 방심하지 마시지- "
돼지는 입에서 침을 흘리면서 기침을 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돼지는 겨우겨우 정신을 차리면서 압도적인 체중과 덩치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두 팔로 한양의 겨드랑이를 파고들어서 체중으로 깔아뭉개려는 것. 두 팔을 벌린 채로 한양을 껴안으려고 하지만 , 서한양은 녀석이 잡기 전에 돼지의 양쪽 안구에 간결하고 묵직한 원투펀치를 적중시킨다. 눈에 주먹을 맞을 때마다 움찔한 돼지. 직접적인 데미지는 없지만, 순간적으로 시야가 차단되면서 본능적으로 동작을 멈춘 것이다. 한양은 돼지가 움찔한 틈을 타서 사이드로 몸을 옮겼다.
" 이 날다라쥐 같은 녀석.. 죽여버린다! "
" 빡치셨네, 우리 멧돼지씨. 근데 제대로 볼 수는 있고? "
서한양이 돼지의 턱이 아닌 눈에 주먹을 꽂은 이유. 돼지의 양쪽 눈은 멍으로 인해 팅팅 불기 시작하고, 이런 부어버린 살은 시야의 상당히 가리게 만들어줬다. 어차피 턱을 치려고 해도, 저런 넘사벽의 체급차이로는 큰 데미지를 못 준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 젠장.. 이 안경잡이..어디로 간 거야?! '
부운 두 눈을 애써 크게 떠보려고 하는 돼지. 돼지의 왼쪽에서 인기척이 느껴지고, 빠르게 주먹을 휘둘러본다. 돼지는 확신에 찬 표정으로 왼쪽을 돌아보지만, 돼지의 주먹에 맞은 사람은 한양이 아닌 스킬아웃이었다.
" 부하를 때리시면 어떡해요- "
돼지에게 페이크를 주기 위해서 비교적 왜소한 스킬아웃 똘마니를 잡아서 돼지의 옆으로 던진 것이었다. 서한양은 돼지의 뒤에 있었고, 왼쪽 발로 돼지의 오른쪽 오금을 누르듯이 밝아서 무릎 꿇게 만들었다.
' 서한양 제한기술 '
' 7번 '
' 격파 '
지금까지 싸움을 하면서 일정이상의 강자들에게만 사용하기로 한 기술들. 그러니깐 평소에는 스스로 족쇄를 채우고 싸우는 셈이었다. 안 그러면 상대가 심하게 다치거나 죽을 수도 있으니깐 말이야. 그런데 이번 녀석은- 좀 괜찮겠다 싶어서. 서한양은 손날을 들어올린 다음에 하늘에서 번개가 치듯, 손날을 돼지의 머리통 중앙에 내리쳤다. 이 제한기술 '격파'는 사실 기술이라는 개념보다는 마음가짐의 변화에 가까웠다. 평소에는 사람을 기절시키기 위해서 타격을 한다면.. 지금만큼은 사람을 기왓장이나 벽돌이라고 생각해서, 제압이 아닌 순수하게 때려서 부수는 것. '격파'를 위해서 타격을 하는 것이었다.
서한양의 단단한 손날에 무릎을 꿇은 채로 푹 쓰러져버린 돼지였다. 한양은 쓰러진 저지먼트 학생에게 미소를 지으면서 괜찮냐고 물어본다.
>>114 으 아 아 아 앙 (버둥!) 음, 이게 사람마다 좀 다르긴 한데... https://www.youtube.com/watch?v=vr5dCRHAgb0 잠자리에 누워서 틀면 5분 이내로 수면을 보장하는 동영상이에요. 누웠는데 잠이 안 올 때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하곤 해요. 뒷사람은 이 영상을 5분 이상 버틴 적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