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태오는 동물이 되었다는 것 자체에 그리 큰 감정의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이상한 사탕부터 시작해 일주일 간의 할로윈, 거대 괴수와 로봇…… 다사다난한 날에 통달해버린 탓이다. 다만, 다들 현실적인 동물이 된 것 같은데, 어째서 자신은 이렇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은 있었다.
태오는 3m 15cm 남짓의 거대한 뱀이 되어 있었다. 처음엔 이게 무슨 종인가 싶었다. 비늘은 새까맣고, 눈은 특유의 옅은 옥빛에다, 입을 쩍 벌렸을 때 검보라빛이 도는 것이 아닌가? 유전자 변이로 여러 종이 섞인 것인가 싶었더니만, 자신의 몸을 스캔해보니 그물무늬비단뱀과 블랙맘바의 교합종이란다. 태오는 꾸물꾸물 거대한 몸을 기며 부실로 향하려다 몸을 멈췄다.
어떻게든 두 발로 걷고자 애쓰며 백의를 질질 끄는 짙은 회색의 그레이하운드 한 마리를 보았기 때문이다. 박 훈. 선명히 박힌 명찰과 더불어 태오를 마주한 그레이하운드, 아니, 박훈(태오의 이명을 저주를 담아 이시미로 정해버린 자다.)은 저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이무기인가?" ─ 저거 야생동물이면 큰일인데. 젠장, 내 존엄성이……. 어쩌다가 이런 열등한 족속으로 변해버려선! "……."
태오는 스르륵 기었다. 그리고 몸을 천천히 들어 올렸다. 거대한 몸신과 함께 내려다보고 혀를 낼름거리자 박훈은 본능적으로 깽 소리를 내더니 네 발로 털썩 주저앉고는, 3m 넘는 크기에 맞붙을 생각도 하지 못한 채 어떻게든 벌벌 일어나 꼬리를 말며 도망쳤다.
혹시 뭐 퍼스트클래스와 위크니스 급으로 평생 풀 수 없는 상호결속같은 게 돼있다거나 하는 건 아니겠죠? 일단 말만 그렇지 혜우에게 걸어놓은 어떤 암시나 능력 등 모든 연결고리를 다 끊어버린 다음에 두번 다시 헛수작부릴 엄두 안 날 만큼 혼내주고 우리 인생에서 꺼져! 할 수만 있다면 만족하겠는데, 뭐, 그때 가서 봐야 알겠죠...
"이런 곳이니까 오히려 사람 말을 하는 동물이 있다고 해도 난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데."
이곳은 과학의 정수 인첨공. 그렇게 개조된 동물이 있다고 해도 세은은 전혀 놀라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그렇기에 굳이 해부를 하려고 할까? 그렇게 생각하며 세은은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오히려 구경거리로 삼는 것이 훨씬 이득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기도 하며 세은은 한숨을 약하게 내뱉었다.
"피여야만 해. 그리고 글쎄. 모르겠는걸?"
분명하게 딱 잘라서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려면 오로지 피를 먹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며, 일을 하기 싫어서 그러는 거 아니냐는 말에 세은은 시선을 회피하며 컹컹 소리를 내면서 마치 진짜 여우인 척 했다. 물론 그래봐야 아무런 의미도 없었겠지만. 그리고 성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세은은 입을 꾹 다물며 거기에서도 시선을 회피했다.
"못 변신해. 오로지 인간의 DNA만 적용할 수 있어. 내가 레벨5가 되면 다를지도 모르지만 안타깝게도 난 레벨5가 될 생각 없어."
다른 이들은 원할지도 모르지만 세은에게 있어서 그 경지는 저주와 다를 바가 없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자신은 절대로 그 경지에 오를 생각이 없다고 이야기를 하며 세은은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물을 힘겹게 마시는 와중 정하가 능력으로 도와주자 세은은 그제야 안심하며 컹컹 소리를 내면서 미소를 보였다. 아무래도 소량이긴 하지만, 동물인만큼 수분은 충분히 섭취가 된 모양이었다. 그리고 정하가 바로 눈앞에서 물방울을 만드는 것을 바라보며 세은은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공기의 물분자보다는 이 물이 더 깨끗할 것 같단 말이야. 물론 그 물이 더럽다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나름의 주장을 표시하며 세은은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었다. 그리고 정하를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그럼 난 슬슬 밖으로 나갈건데 넌 어쩔거야?"
/슬슬 자야 할 시간이 다가오는고로... 일단은... 막레로 받을 수도 있고 더 이을 수도 있게 해둘게요! 더 잇고 싶으면 이어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