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2795> [ALL/일상/청춘/대립] 신세기 아야카미 - 10장 :: 1001

발등에 불이 떨어졌을지도 몰라 ◆.N6I908VZQ

2024-01-21 00:17:51 - 2024-01-23 03:26:23

0 발등에 불이 떨어졌을지도 몰라 ◆.N6I908VZQ (y3.TI2whDo)

2024-01-21 (내일 월요일) 00:17:51

【 계절 : 봄春 】
( situplay>1597031091>1 )
【 1학기 정기고사 : 전초전 】 1月21日~1月28日
( situplay>1597032697>908 )

※ 전군, 전투 준비
첫 정기고사를 대비해 일상, 로그, 독백으로 성적을 올릴 수 있습니다.
※ 전군, 학운 참배
아야카미 신사에 참배합시다! 그러면 조오금은 운이 좋아질지도? 아닐지도…?
※ 전군, 진격!!!
1월 27일부터 1월 28일 23시까지 D-Day를 맞이해 시험을 치를 수 있습니다. 부디, 무운을.



【 찾아가기 】
학생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1088/recent
예비소집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0184/recent
이전어장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2697/recent
웹박수 https://forms.gle/sZk7EJV6cwiypC7Q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신세기%20아야카미

512 사쿠야 - 카즈키 (AoWqWKaOVI)

2024-01-22 (모두 수고..) 18:23:28

"직접 광경을 보지는 못했으니, 그저 추론이지만. 주로 거론되는 이야기들의 복합적인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답니다.
노부나가에게의 원한, 시고쿠의 정세, 입지가 불안했던 초조한 본인의 정신."

이는 노부나가의 성격에서 기인하는 것이 존재하고, 거기에 더해 시고쿠의 정세적인 영향도 없지는 않았으리라.
하지만 보지 못한것을 이리말하고 저리말한들 그게 실제가 될수는 없을테고.

"결국 전국시대의 일은 정사서가 없으니까, 어려운 이야기가 되겠네요."

그땐 한참 까마귀의 날개에 가려진 시기기도 했다.

513 사쿠야주 (AoWqWKaOVI)

2024-01-22 (모두 수고..) 18:26:36

일단 선관은 저걸로 마무리하자구
중간에 통화좀하느라 바빴다..

514 스미레주 (BCVa3wjNho)

2024-01-22 (모두 수고..) 18:28:05

(답레 작성 중에 잠깐)
아야나 진심 천산가................ 마지막에 너무 예뻐죽는다 진짜.............

>>513 알았어~! 너무 즐거웠구 수고 많았어~! <3 <3

515 이누주 (WPPRVg2Sl2)

2024-01-22 (모두 수고..) 18:31:55

ㅋㅋ-

516 아야나주 (s2hegdCIFY)

2024-01-22 (모두 수고..) 18:32:16

>>515 와 진짜 이렇게 맞추기도 쉽지 않다

517 아야나주 (s2hegdCIFY)

2024-01-22 (모두 수고..) 18:32:49

어떻게 잔고 real 0원이 실존??

518 갈라테아주 (9qC49W2u.A)

2024-01-22 (모두 수고..) 18:33:06

>>515 앗아아...

519 이누주 (WPPRVg2Sl2)

2024-01-22 (모두 수고..) 18:33:44

빠듯했는데 카드값 먼저 빠져나가서...
ㄹㅇ 0원은 살면서 처으믜긴 함-

520 키미카게 카즈키 - 죠세 사쿠야 (0jFV3ctf/E)

2024-01-22 (모두 수고..) 18:40:51

"흠.. 그래도 뭔가 죠세양 입으로 들으니까 더 그럴듯한거 같아."

흔히 공부 못하는 사람이 생각하는 공부 잘하는 사람에 대한 동경 같은걸지도 모르겠으나.
그는 묘하게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하며 미소지었다.

그리고 이내 주변을 둘러보니 하교시간이 지나버린 학교의 풍경이 들어온다. 하긴 이미 하교할때쯤 만난거였으니.

"오늘은 진짜 고마웠어. 죠세양은 빚을 갚았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혹시 나중에 곤란한 일 있으면 말해."

내가 얼마나 도움이 될진 모르겠지만~
그는 그렇게 덧붙이며 책을 집어넣고 자리를 정리하곤 상대를 살폈다.
혹시 또 무리시켜서 가다가 잠들면 어쩌지~ 같은 반응이다.

"몸은 괜찮아?"

521 스미레 - 아야나 (BCVa3wjNho)

2024-01-22 (모두 수고..) 18:41:04

>>494

"끝내주는 열정이군…."

열정을 불로 치환할 수 있다면, 저 작은(정말 작은 지는 둘째치고) 캇파 요괴는 제 불에 바싹 말라버리는 거 아닐까? 또다시 떠오른 잡념. 이 애와 있으면 어쩐지 시답잖은 생각들이 자꾸만 머릿속을 부유한다. 그래서, 따라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이다. 이 애가 인간이었다면……. 가족들이 그리 바라던 '인간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 있었을까, 싶은.

바보같네, 나.

**

귀갓길은 예상보다 짧았다. 이 캇파가 옆에 있으면 지루할 틈이 없었다. 물론… 집에서조차…….

뽈뽈 돌아다니는 저 뒷모습. 아주 신나게 휘젓고 다니셨다. 저러다 넘어지기라도 할까 물끄러미 응시하다가, 욕실을 기웃거리는 아야나의 등 뒤로 특유의 조용한 발걸음으로 다가간다.

"아무렴. 여기서 누워 자니까."

솔직히 이 정도도 바다를 누비던 저에겐 비좁았지만 말이다. 이걸 궁금해하는 듯 싶었는데, 만족스런 답이 되었으려나.

"너도 알잖니, 내가 엄연히— 고매한 인어족임을."

돌아온 아야나를 마주본다. 나지막이 중얼거리며, 프라이드 견고한 낯으로 싱긋 미소 짓는다. 오늘 중, 어쩌면 아야카미에서 처음 진실된 미소. 인간 같이 살아도 나는 결국 인어지.

너도 결국 요괴.

우리들은 모두 인간 세계에 발 들인 이방인. 같은 처지. 같은… 물에 사는 처지. 그런데 어떻게 그렇게 인간과 친근할 수 있어? 내가 네게 물들 수 있을까? 그야 우린, 우리들은 물에 사니까…….

이번에 스미레는 의식적으로 입을 열었다.

"안 들어가."

가방 크기를 가늠하지도 않은 채, 단호하게 답하곤 팔짱을 끼려 하는 아야나의 이마를 검지로 콕 가볍게 누른다.

"침실에서 잘 거라면 친히 잠옷 정돈 빌려줄 순 있는데."

빙 돌려서 자고 가란 표현을 한 스미레는 슬그머니 묻는다. 침실에서 잘 거냐, 욕실에서 잘 거냐며.

522 아야나주 (s2hegdCIFY)

2024-01-22 (모두 수고..) 18:41:07

이누이누상.....월급 언제 들어와......

523 스미레 - 아야나 (BCVa3wjNho)

2024-01-22 (모두 수고..) 18:41:43

>>521 >>510 앵커 실수...

524 아야나주 (s2hegdCIFY)

2024-01-22 (모두 수고..) 18:42:46

아 그리고 잠은
침실이 아니라 욕실에서 잘 거 같은데
사유 : 본체 되서 잘거라

525 아야나주 (s2hegdCIFY)

2024-01-22 (모두 수고..) 18:44:40

그렇다
스미스미 선배님 앞에서 오늘 본체 모습 공개다.

526 스미레주 (BCVa3wjNho)

2024-01-22 (모두 수고..) 18:44:50

>>524
그래두 되지~!!!
오히려... 너무 기여울 거 같다........ 🥹

527 갈라테아주 (9qC49W2u.A)

2024-01-22 (모두 수고..) 18:45:06

갑자기 하나 궁금한게 정원에 연못 딸렸는데 아야나 가끔 연못에서도 자?!

528 아야나주 (s2hegdCIFY)

2024-01-22 (모두 수고..) 18:45:40

>>527 ㄹㅇ
올챙이 시절에는 항상 연못에서 잤습니다

529 이누주 (WPPRVg2Sl2)

2024-01-22 (모두 수고..) 18:47:28

>>522 오늘 안에는 들어오겟지- 에라 몰라!

530 카가리주 (K.k66dqx.c)

2024-01-22 (모두 수고..) 18:47:55

갱,,,,신
얼른 씻고 밥먹고 돌아오겠다

531 이누주 (WPPRVg2Sl2)

2024-01-22 (모두 수고..) 18:49:02

아침에 들어왔으면 아침부터 일상을 했을 거라고....
마음이 초조해서 일상 못하고 있는 거얌.... 흑

532 이누주 (WPPRVg2Sl2)

2024-01-22 (모두 수고..) 18:49:28

카가리주 안녕안녕- 맛저해!

533 갈라테아주 (9qC49W2u.A)

2024-01-22 (모두 수고..) 18:50:09

다시보자~~~

534 사쿠야 - 카즈키 (AoWqWKaOVI)

2024-01-22 (모두 수고..) 18:50:10

>>0 시험공부 1회째

"흥미롭게 들으실수 있었다면 저도 만족스럽네요."

설득력이 있을 수 밖에 없는건 둘째치더라도 유창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던건 듣는 이가 경청했기 때문이다.
여신은 누군가를 가르쳐본게 몇년만인가 떠올려봤다. 더러운 일을 가르치곤 했지만.

"그럼 그때에. 부탁드릴 일이 있다면야."

여신은 그럴 경우는 없다고 생각하지만서도.

"이야기하고 에너지드링크의 효과도 돌고있어서 조금 괜찮아졌네요. 슬슬 하교하시죠. 저도 가볼 시간이라서."

//이걸로 막레할게

535 스미레주 (BCVa3wjNho)

2024-01-22 (모두 수고..) 18:51:42

나... 이누주의 그 마음 알 거 같아... (월급 날 얼마 남지 않은 자)

카가리주 맛저! 고생했어!

536 카즈키주 (kmki4n99A.)

2024-01-22 (모두 수고..) 18:52:13

사쿠야주 수고했어요~

537 사쿠야주 (AoWqWKaOVI)

2024-01-22 (모두 수고..) 18:54:56

수고했어 카즈키주도

아스카시대를 잘아는 이유는 어떤 슈팅게임때문에..

538 아야나 - 스미레 (s2hegdCIFY)

2024-01-22 (모두 수고..) 18:56:11

>>521 스미스미선배님

“우와아아아아아아앙”

역시 이곳이 스미스미 선배님의 침실이 맞았구나! 역시 원래 있는 침실은 손님방이었다! 그렇다면 오늘은 스미스미 선배님과 같이 자야지. 물에서 자는 것은 생의 대부분에 있어왔던 일이기 때문에 익숙했다. 검지로 이마를 꾹 눌리는 감각에 “끼엥” 소리를 내다가 침실에서 잘 거냐는 말에 그러지 않을거라는 듯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오이잉? 침실도 좋지만.....괜찮사와요. "
“아야나는 오늘 욕실에서 잘 거니까 괜찮사와요. “

“아, 선배님은 오늘 이 모습 보시는 거 처음이시겠구나! “ 라 말한 뒤 “잠시만 기다려 보시와요~ “ 란 말과 함께 호다닥 어딘가(화장실) 로 사라진 아야나. 잠 시 후…..아주 빠른 시간 안에 돌아온 모습은, 멀리서 봐도 뭔지 알 수 있었다.

 ー 뾱 뾱 뾱 뾱 뾱 뾱 뾱

한 걸음 걸을때마다 들리는 이 뾱뾱 소리가 들리는가?
아아….그렇다. 카와자토 아야나, 아니 [ 아야카에루 ] 의 발걸음이다……..
종종걸음으로 뾱뾱뾱 소리를 내며 돌아온 아야나…아니 아야카에루는 뭔가 부끄러운 듯 뺨을 잔뜩 붉힌 채ー(당연하다. 좋아하는 선배님 앞에서 본모습을 보이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스미레에게 안아달라는 듯 팔을 뻗으며 예와 같은 후히히 웃음을 지어보였다.

“아야나 슬슬 졸리는 것이와요. 스미스미 선배님 품에서 자겠사와요. “

“안되와요ー? “ 라고 똘망똘망한 눈빛으로 물어봐 요
요괴 모습으로 돌아왔을 때나 인간 모습일때나 이 똘망똘망한 눈빛은 변함이 없다.

539 아야나주 (s2hegdCIFY)

2024-01-22 (모두 수고..) 18:57:00

하 일상에서 드디어 이 뾱뾱소리를 묘사하는군아......
사쿠야상 카즈키상 일상 수고 많았소

540 스미레주 (BCVa3wjNho)

2024-01-22 (모두 수고..) 18:57:36

귀여워서 사망함.........(코피 줄줄줄....)

541 아야나주 (s2hegdCIFY)

2024-01-22 (모두 수고..) 18:57:43

그리고 카가리상 다녀오는desu
아아.....오늘은 또 어떤 답레가 돌아올지 기대가 되는군......

542 스미레주 (BCVa3wjNho)

2024-01-22 (모두 수고..) 18:58:06

>>537 게임으로 이정도까지 안다구? 사쿠야주는 천재군............

543 갈라테아주 (9qC49W2u.A)

2024-01-22 (모두 수고..) 18:58:45

https://youtu.be/QbAae6JQZv4?si=FG3k6nuVMvBbPxAs

징징이 걷는 소리구나!!

544 아야나주 (s2hegdCIFY)

2024-01-22 (모두 수고..) 18:59:33

>>543 멀쩡한 캇파 징징이만들기 멈춰!!!!!!

545 이누주 (WPPRVg2Sl2)

2024-01-22 (모두 수고..) 19:09:16

아야나 아야카미 버거에서 일해?

546 아야나주 (s2hegdCIFY)

2024-01-22 (모두 수고..) 19:09:57

>>545 멀쩡한 캇파 월요일좋아스폰지밥 만들기 멈춰!!!!!!!!!!

547 카가리주 (K.k66dqx.c)

2024-01-22 (모두 수고..) 19:13:17

아오이는 플랑크톤이야??? ?(머리가 녹색임)

548 아야나주 (s2hegdCIFY)

2024-01-22 (모두 수고..) 19:15:03

>>547 캡틴이 오면 꼭 봐야 하는 질문 best 1

549 이누주 (WPPRVg2Sl2)

2024-01-22 (모두 수고..) 19:22:04

아오랑크톤 귀여워-

550 스미레 - 아야나 (BCVa3wjNho)

2024-01-22 (모두 수고..) 19:22:40

>>538

이마를 누르자 괴상한 소리가 도출되었다. 꼭 누르면 소리가 나는 인형을 보는 기분이다. 어둠이 내려앉은 밤이다. 서서히 윤곽이 흐릿해지려는 푸른 경계. 지극히 어두운 바닷속에서 살아왔던 스미레 눈에 적당히 편안한 밝기로 바뀌자, 늘 긴장되어 날카롭게 벼려진 표정보다 차츰 풀린 낯이 떠오르는 시간이 늘어났다. 더군다나 여긴 명백하게 제 영역이었기에.

스미레는 이제 한결 편안해진 낯으로 아야나를 의문 서린 눈으로 쳐다봤다. 무얼 하는지 어딘가로 사라진 그녀의 의중을 곰곰히 생각하는 그때, 의문은 순식간에 풀려버리고 만다.

이건…….

아주 작고, 땡그랗고, 뾱뽁 거리는…….

캇파네…….

응, 캇파야.

요상하고 귀엽게 생긴 '진짜' 캇파가 수줍게 양 뺨을 발그레 붉히며 팔 뻗는 모습은 정말이지……. 묘했다. 그래도, 뭐. 제법 깜찍하니.

"한두 번 받아주니 아주 어리광쟁이가 다 됐군."

그렇게 말하면서도 스미레는 기꺼이 양 손을 뻗어 동그랗고 작은 캇파를 들어 올려 요리조리 살펴보다가(진짜 심해로 납치해버릴까), 조심스레 품에 안고는 욕실로 향했다.

수영도 거뜬히 가능할 욕조에 적당한 온도(인간 기준과 달리 물에 살던 이들에 맞춘 찬 온도다.)의 물이 한가득 채워지면, 인간의 두 발로 욕조에 들어가 기대 눕는다. 품에는 어미 해달이 새끼 해달을 안듯 작은 캇파 요괴를 안은 채다.

가늘게 뻗은 두 다리의 형상이 희미해지더니 이내 합쳐져 물고기의 꼬리로 변모한다. 소나무나 이끼 따위를 닮은 암녹빛의 비늘이 일정하고 기하학적인 문양으로 매끈하게 빛났다. 욕조의 물이 비늘과 머리칼에 달라붙는다. 이윽고 정수리 끝까지 물에 잠기어……. 작은 바다는.

"오랜만입니다, 얼룩지지 않은 바다여."

인어의 언어를 내뱉게 한다.

551 스미레주 (BCVa3wjNho)

2024-01-22 (모두 수고..) 19:22:58

대충 아야나 덕에 원한 없는 꿀잠 잘 수 있겠단 뜻....

552 이누주 (WPPRVg2Sl2)

2024-01-22 (모두 수고..) 19:29:35

오- 인어의 언어 멋지다!

553 스미레주 (BCVa3wjNho)

2024-01-22 (모두 수고..) 19:30:32

칭찬 받으면 부끄러워......... -///- 강아지 요괴의 언어가 더 멋질 거야

554 아야나 - 스미레 (s2hegdCIFY)

2024-01-22 (모두 수고..) 19:32:48

>>550 스미스미선배님

"하지만 스미스미 선배님이 좋은걸 어떡하여요? "

후히히히 웃으며 진짜로 5252 진심으로 말하는 소리냐고~~~!! 같은 발언을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아야나. 이윽고 준비가 끝나고 둘은 욕조에 들어간다.

인간의 형태로 살아온지 몇년 되었으나, 올챙이로 살아온 시간이 수십년이다. 아직은 목욕도 인간형이 아니라 요괴의 모습으로 하고 있는 상태. 아야나에게 익숙한 것은 육지가 아니라 물이었고. 연못이었다.

때로는 유우 군이 돌봐줄때의 올챙이 시절이 그리웠다. 연못에서 헤엄치며 헤실거리기만 하면 되었으니까. 그러나 인간의 모습을 하며 인간 세상에 나와 이런저런 생활을 하고 있는 지금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스미레의 품에 꼬옥 껴안긴 채로, 아야나는 웃는 얼굴로 잠이 들기 시작한다. '우리' 의 온도에 맞춘 욕조 안에서.

"잘 자시는 것이와요, 스미스미 선배님..... "

오늘 밤은 악몽 꾸지 않고 편히 잠들 수 있길.

// 막레 주시오

555 스미레 - 아야나 (BCVa3wjNho)

2024-01-22 (모두 수고..) 19:43:13

>>554

"아무렴. 넌… 너무 모든 것을 좋아해."

물 속에 잠긴 입술이 웅얼거리는 말소리를 낸다. 육신과 정신이 모두 노곤하게 풀린다. 그리하여 그런 생각까지 도달한다.

하지만 그게 너겠지. 나쁘지 않아. 세상엔 그런 요괴도 필요할 테니.

숫제 눈을 감은 낯이 이미 꿈나라에 간 듯했다. 몽롱창망한 스미레가 딱 좋을 정도로 품에 찬 캇파의 둥근 머리통을 부드러이 쓰담는다.

짙푸른 어둠이 욕조에도 내려앉았으나, 그건 우리에게 지극히 익숙하고도 안락한 것이었으니. 이곳이 강이고, 호수고, 바다였다.

오늘은, 요괴로서 잠에 들자.
내일은 다시 인두겁을 쓸지라도.

스미레는 꿈 속에서 입을 열었다. 공기 방울이 터졌다.

잘 자, 좋은 꿈 꿔.


/ 막레 :)

556 아야나주 (s2hegdCIFY)

2024-01-22 (모두 수고..) 19:43:49

스미스미주 수고많앗소
일상 후기 받읍니다.

557 스미레주 (BCVa3wjNho)

2024-01-22 (모두 수고..) 19:46:35

>>556 너무조아써!!!! 아야나짱귀.졸귀. 마지텐시. 특히 마지막 욕조에서 수중기가 내 앞에 펼쳐진 듯한 몽롱한 분위기에 나도 휩싸였달까 아야나 소중해서 눈물나 근데 내가 잇기 힘들게 준 거 같아서 좀 마니 미안하구 잘 받아줘서 넘 고마우이!!!!

558 스미레주 (BCVa3wjNho)

2024-01-22 (모두 수고..) 19:49:02

다들 답레 쓸 때 노래같은 거 들어? 난 청춘 분위기 내려구 청춘 플리 같은 거 튼다 ;D !!!!!
https://youtu.be/SlM3AF8BFw8?si=rI-dreR5NPCTzGpH
요즘 듣는 건 이건데 넘 좋았어서 공유해 아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559 아야나주 (s2hegdCIFY)

2024-01-22 (모두 수고..) 20:03:41

요리 하고 돌아온 아야나주 이다
노래?? 난 그냥 둠칫둠칫 할만한 노래 틀음

>>557 첫 일상이었는데 만족스러웠다면 나야 good이다
잇기 힘들진 않았고 적당적당? 히 이었음
거 아야나의 스미스미선배님조아가 부담스럽지 않았다면 그거야말로 다행이고 (ㅋㅋㅋㅋㅋ

560 스미레주 (BCVa3wjNho)

2024-01-22 (모두 수고..) 20:06:31

>>559 그래서 아야나가 둠칫둠칫 텐션이 나온걸까... 🤔🤔

휴우~ 다음번엔 좀 더 재밌게 글을 쓸 수 있도록~ ;)
부담은 무슨 넘 기여웟찌 ^ㅡ^
아기캇파 앞에선 엄마가 되,,,,

561 유우키주 (ZIxVpF379E)

2024-01-22 (모두 수고..) 20:06:41

갱신이야!! 나는 딱히 노래는... 들을 때도 있고 안 들을때도 있는지라! 그런고로 스미레주가 공유해준 곡은 잘 들을게!! 다들 안녕안녕!

562 테츠오주 (k5X3ochxDs)

2024-01-22 (모두 수고..) 20:07:36


딱히 듣는건 없지만 이 느낌으로 텐션을 높여서 글을 씁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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