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2795> [ALL/일상/청춘/대립] 신세기 아야카미 - 10장 :: 1001

발등에 불이 떨어졌을지도 몰라 ◆.N6I908VZQ

2024-01-21 00:17:51 - 2024-01-23 03:26:23

0 발등에 불이 떨어졌을지도 몰라 ◆.N6I908VZQ (y3.TI2whDo)

2024-01-21 (내일 월요일) 00:17:51

【 계절 : 봄春 】
( situplay>1597031091>1 )
【 1학기 정기고사 : 전초전 】 1月21日~1月28日
( situplay>1597032697>908 )

※ 전군, 전투 준비
첫 정기고사를 대비해 일상, 로그, 독백으로 성적을 올릴 수 있습니다.
※ 전군, 학운 참배
아야카미 신사에 참배합시다! 그러면 조오금은 운이 좋아질지도? 아닐지도…?
※ 전군, 진격!!!
1월 27일부터 1월 28일 23시까지 D-Day를 맞이해 시험을 치를 수 있습니다. 부디, 무운을.



【 찾아가기 】
학생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1088/recent
예비소집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0184/recent
이전어장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2697/recent
웹박수 https://forms.gle/sZk7EJV6cwiypC7Q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신세기%20아야카미

441 갈라테아주 (9qC49W2u.A)

2024-01-22 (모두 수고..) 15:28:47

출근이었나!!!!!!

442 아야나주 (s2hegdCIFY)

2024-01-22 (모두 수고..) 15:28:54

유우키는 따로 시라카와 가에서 산다고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43 아야나주 (s2hegdCIFY)

2024-01-22 (모두 수고..) 15:35:28

자 아무튼 집을 구했으니
조각상씨 어서 윅기 관계란을 업데이트 하는 것이다.

444 갈라테아주 (9qC49W2u.A)

2024-01-22 (모두 수고..) 15:36:15

어디보자아~~

445 갈라테아주 (9qC49W2u.A)

2024-01-22 (모두 수고..) 15:37:15

이제까지 관계란에 무카이 카가리를 '무키어 카가리'라고 써놨었던 거 실화냐?! 카가리주 미안해!!!

446 아야나주 (s2hegdCIFY)

2024-01-22 (모두 수고..) 15:37:55

졸지에 개명된 카가리 썰 푼다........

447 스미레 - 아야나 (BCVa3wjNho)

2024-01-22 (모두 수고..) 15:37:57

>>431


전면 유리로 된 창으로 해가 기운다. 봄 햇살이 소나무색 직모 위로 쏟아져내린다. 학교 도서관은 공공 매너란 것을 퍽 잘 지키는 이들 뿐이라 잡음이 일절 없다. 되려 이명이 들릴 만치의 고요. 적당한 타이밍에 지저귀는 참새들. 공부에 열중하기 완벽한 환경임이 틀림없다.

…틀림없었을 텐데.

시선만 모로 굴려 되도 않는 땡깡을 피우기 시작한 캇파 요괴를 쳐다봤다. 기본적으로 표정 변화가 전무해, 굳이 짓는다면 이맛살을 찌푸리거나 비소를 머금거나 등 부정적인 감정만 표출하는 더러운 성질의 스미레가 이번이라고 예외는 없었다. 스미레의 지금 눈빛은 정말이지… 건조했다! 물에 사는 캇파가 물도 없이 말라비틀어버릴 수 있을 만큼!

스미레는 조용히 펜을 내려놨다.

"도서관에선 정숙."

도서관에 있는 이들이 피해를 입건 말건 그다지 신경 쓰이지도 않겠지만, 명예와 품위를 목숨처럼 여기는 스미레는 짐짓 엄숙하게 고했다. 그리곤, 조금 누그러진 기세로 한숨을 푹.

"머리가 얼마나 조그마하면 벌써 포화상태라니? 쓰담아주면 뇌 용적이 늘어나기라도 한단 말이니?"

쌀쌀맞은 어투. 듣기만 하면 농 따위 전혀 받아주지 않을 것처럼 철벽처럼 보였으나.

창백하고 기다란 손을 느긋이 들어 툭, 하고 아야나의 정수리 위에 올리곤 크기를 가늠하듯 두어 번 토닥이다가 이내 위에서 아래로 쓸어내림을 반복한다.

"늘 머릿속에 스미스미같은 웃기지도 않은 별명 따위로 가득하니 다른 것들이 들어갈 일이 있겠니."


/ 곰손의 답레......... 🥹

448 스미레주 (BCVa3wjNho)

2024-01-22 (모두 수고..) 15:39:34

>>435 사쿠야가 스미레의 속을 꿰뚫어보고 같은 편인 척 해주는 게 떠올라.....uu* 예비소집 가서 선관 좀 더 길게 짜볼래 사쿠야주? 🥺

449 사쿠야주 (AoWqWKaOVI)

2024-01-22 (모두 수고..) 15:40:13

>>448 물논

450 스미레주 (BCVa3wjNho)

2024-01-22 (모두 수고..) 15:40:38

나도 유우키가 집사여서 아야나 같이 사는 줄....알았. 0_0

451 갈라테아주 (9qC49W2u.A)

2024-01-22 (모두 수고..) 15:42:06

사실 퇴근이 없는 직장이라는 건 상당한 고역일지도 모르니...!

452 스미레주 (BCVa3wjNho)

2024-01-22 (모두 수고..) 15:48:35

>>432 사실상 선관 조율까지 3멀티...라고 봐도 되지 않을까?! (땀 뻘뻘)

453 아야나 - 스미레 (s2hegdCIFY)

2024-01-22 (모두 수고..) 15:51:34

>>447 스미스미선배

왔다 이 건조한 눈빛! 싱글벙글 캇파라고 해서 예외가 될 순 없다! 히잉 하면서 푸욱 고개를 숙였다.

“끼이이잉”
“알겠사와요 스미스미 선배님. 하지만 스미스미 선배님이 쓰다듬어 주시면 기분이 좋은 걸요…. “

실제로 이 캇파의 원래 키는 44.4cm로 조그마하니 벌써 포화상태(ㅋㅋ)가 와도 무리는 아니다. 아니 하지만 지금은 뇌=짱큰 사람의 모습이니 머리에 뭐가 잘 들어가고?? 그렇다?? 쉽게 말해 지금 문제 풀기 좋은 상태인데 일부러 쓰다듬 받고 싶어서 어리광 피우는 거다.

 ー 톡.

하지만 이내 곧 스미스미=선배 표 쓰담쓰담이 시작되자 언제 그랬다는 듯 헤실헤실 웃으며 선배님을 올려다 보는 아야나 였다.

“에에잉 그렇사와요. 아야나의 머릿속에는 스미스미 선배님으로 가득하여요. “

실제로 그런 것은 아니지만 오이오이(cucumber cucumber), 이 캇파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고는 있는거냐앗!!!!!!

454 아야나주 (s2hegdCIFY)

2024-01-22 (모두 수고..) 15:58:26

@스미스미주
계십니까?

https://postimg.cc/yJN2Vh9W
커미션 러프본이 도착했읍니다......

455 갈라테아주 (9qC49W2u.A)

2024-01-22 (모두 수고..) 16:00:32

오옹

456 공개 웹박수 ◆.N6I908VZQ (xy.6pxATGk)

2024-01-22 (모두 수고..) 16:05:25

카와자토 아야나의 모습이다.
https://ibb.co/4ZgsRSJ





공개 웹박수가 잘 들어오지 않는군
제군들은 공개 웹박수를 조금 더 아껴주도록 😌

그리고 임시 스레에 공개 웹박수를 잘못 올렸다가 마스크하고 돌아왔다는 일 같은 건 일어나지 않았다
어쨌든 일어나지 않은 듯 😑

457 아야카미 ◆.N6I908VZQ (xy.6pxATGk)

2024-01-22 (모두 수고..) 16:06:26

>>454 저 똘망똘망한 눈...

458 갈라테아주 (9qC49W2u.A)

2024-01-22 (모두 수고..) 16:06:26

>>456 이상적인 스키야키!!

459 아야나주 (s2hegdCIFY)

2024-01-22 (모두 수고..) 16:06:31

>>456 이게....공개 웹박수????????????
캡틴이 그린게 아니라???? 공개 웹박수에 들어온 것??????

460 스미레 - 아야나 (BCVa3wjNho)

2024-01-22 (모두 수고..) 16:08:01

>>453

손 아래에서 매만져지는 둥근 머리통이 기분이 좋다. 황금빛 햇살이 만물을 감싸 윤곽을 그린다. 잠시 소란스러웠지만 평화로웠다. 같은 요괴에, 공격 의사조차 녹아내리게 만드는 무해한 녀석. 고슴도치처럼 가시를 세우곤 하는 스미레도 얌전히 있던 선량한 요괴를 괴롭힐 마음은 없었다. 늘어진 캇파 요괴를 가만 보던 스미레는 높낮이 없이 툭 내뱉었다.

"아무한테나 쓰담아달라고 하지 마렴. 못된 것들은 네 머리칼을 죄 뜯어버릴 수 있으니."

여전히 머리칼을 쓸어내리는 손길은 답지 않게 부드럽다. 베시시 웃는 낯과 마주하는 얼굴은 새침하기 짝이 없다. 그러다 어느 순간. 손길이 우뚝 멈춰섰다.

"뭐? 난 그런 의미가…… 됐다. 성질 나쁜 내가 뭐가 좋다고 이리 친근하게 구니."

이윽고 아야나의 머리에서 멀어지는 하얀 손이 그녀의 앞으로 가더니 교과서를 탁 짚었다. 입매가 스르륵 밀려올라간다. 반달을 그리며 눈웃음 친 스미레가 악마같이 미소 지으며.

"이쯤 받아주었음 충분하겠지. 어서 풀렴."

461 아야카미 ◆.N6I908VZQ (xy.6pxATGk)

2024-01-22 (모두 수고..) 16:09:13

>>459 캡틴이 그린게 아니라???? ← ?

당연히 공개 웹박수용으로 들어온 단 한 개의 유일한 웹박수다

462 카즈키주 (kmki4n99A.)

2024-01-22 (모두 수고..) 16:11:54

후우우..

463 아야나주 (s2hegdCIFY)

2024-01-22 (모두 수고..) 16:11:53

아니 진짜 억울하네 아야나가 이렇게 먹음직스럽읍니까??

464 아야카미 ◆.N6I908VZQ (xy.6pxATGk)

2024-01-22 (모두 수고..) 16:13:44

카즈키주 어서와라

나는 어제부터 계속 기력이 없는 것이 느껴져서 기력을 보충하고 돌아오겠다
제군들 또한 기력에 주의를 기하도록 해라――――

465 아야나주 (s2hegdCIFY)

2024-01-22 (모두 수고..) 16:14:23

미치겠군정말
카즈키주 어서오고 캡틴 다녀오시오.

466 스미레주 (BCVa3wjNho)

2024-01-22 (모두 수고..) 16:14:28

>>454 아 세상에 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깜찍하다 특히 눈이....... 막 케로로같구 기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하찮은 아기요괴..... 🥺🥺

467 스미레주 (BCVa3wjNho)

2024-01-22 (모두 수고..) 16:14:45

모두 어서와! :3

468 스미레주 (BCVa3wjNho)

2024-01-22 (모두 수고..) 16:15:01

앗! 캡틴 다녀와!

469 갈라테아주 (9qC49W2u.A)

2024-01-22 (모두 수고..) 16:15:35

간바레 캡틴~~~

470 카가리주 (SHJbpuJSQ.)

2024-01-22 (모두 수고..) 16:16:30

>>463 무신:

471 스미레주 (BCVa3wjNho)

2024-01-22 (모두 수고..) 16:17:09

>>456 엩.... 아야나잖아? 🤭🤭

472 카즈키주 (kmki4n99A.)

2024-01-22 (모두 수고..) 16:17:37

다녀오세요..

473 아야나 - 스미레 (s2hegdCIFY)

2024-01-22 (모두 수고..) 16:21:38

>>460 스미스미선배님

“후히히히 알겠사와요. 스미스미 선배님 말대로 하겠사와요. 아야나는 스미스미 선배님이 좋으니까. “

유우군은 절대로 나를 먼저 쓰다듬어주지 않지만 유우군을 제외하고는 아무튼 그래야지. 스미스미 선배님이 해주신 말이니까! 아무튼 어서 풀라는 말에 “네엡. “ 하고 다시 수학 공부 모드에 들어갔다. 그리고 한참 서로 공부하며 시간이 지난 뒤.

“스미스미 선배니이임, 아야나 모르는 문제 있는데 물어봐도 되어요? “

똘망똘망한 눈으로 다시 스미스미 선배님을 올려다 봐 요
자세히 보면 삼차방정식을 풀고 있다. 오이오이(cucumber) 뭘 풀고있는 거냐 도대체ーーー!!!

474 키미카게 카즈키 - 죠세 사쿠야 (kmki4n99A.)

2024-01-22 (모두 수고..) 16:22:31

"그렇게 느낄수도 있긴 하지.."

그는 사쿠야의 말에 별다른 이상함을 느끼지 않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뭐 맘에 안드는 호칭 수준인것도 아니었으니.
그리곤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는데 다도하는듯한 이미지가 떠오르자 고개를 붕붕 젓는다.

원예부가 아니라 다도부 아닐까. 싶었던건 마음속에 묻도록 하자.

"어, 진짜? 고마워서 어쩌지.."

혹시나하고 말해본거긴 했지만. 그는 상대가 흔쾌히 허락해주자 미소를 지으며 책을 펼쳤다.
나름대로 공부한 흔적은 있어보이지만 글쎄, 요령이 없달까..

"수업중에 졸때도 있고 그래가지고.. 뭐라고 할지.. 어떤 부분이 중요한지 잘 모르겠단 말이지."

"어느 부분을 중점적으로 봐야할까?"

475 아야나주 (s2hegdCIFY)

2024-01-22 (모두 수고..) 16:23:21

>>470 미치겠군정말

476 스미레 - 아야나 (BCVa3wjNho)

2024-01-22 (모두 수고..) 16:37:52

>>473

깜찍하게 헤실대는 풀어진 낯에 비해 집중력은 발군이다. 어느새 수학 문제 푸는 데에 열중하기 시작한 아야나의 모습을 보고 내심 새삼스럽단 감상을 한 스미레 또한 제 교과서에 시선을 두었다.

백색소음도, 이명도 들리지 않을 만큼 숫자의 파도를 눈에 담았다. 의자를 끄는 소리, 책을 꺼내고 페이지를 넘기는 소리, 작은 발소리 등이 간간이 침투하기도 하였으나 흘려 넘긴다. 그러한 습관 탓에 아야나의 부름을 몇 초 놓치고 말았다. 한 템포 느리게 고개를 쳐든 스미레가 아야나를 쳐다봤다가, 문제집을 내려다보는데. 잠시 할말을 잃은 듯 생각에 잠긴다.

"……이 스미레의 기억에 문제가 생긴 게 아니라면 이건 일학년 때 범위였던 것으로 아는데."

이게 지금 무슨 상황일까, 라고 추궁하는 듯한 눈빛이 아야나를 향했다. 그리고 손을 뻗어 문제집 페이지를 넘겨보며 이제까지 무얼 푼 것인지 살펴보려 했다.

477 사쿠야 - 카즈키 (AoWqWKaOVI)

2024-01-22 (모두 수고..) 16:43:57

"이미 두개나 빚졌는데 이정도 쯤이야."

여신은 보통 남에게 빚지는걸 싫어하기에, 바로 갚을기회가 와서 혼쾌히 승낙한것이니까.
그리고 복습의 차원에서 더짚고 갈 부분이 있는게 좋기도하다.

"지금까지 공부한 범위내에서 보통 시험범위가 책정되니까, 조몬부터 헤이안이겠죠? 중점적으로 야마토 시대와 헤이안시대를 중점적으로 보는게 좋을거랍니다. 나라 시대는 율령국가니까 율령의 반포와 관련해 시기를 꼬아서 문제를 낼 가능성이 높을지도 그래서 이부분은 율령을 중점으로-."

꽤 많은 이야기가 그 뒤로도 쭉이어 졌고,

"야마토에서 큰비중을 차지하는 아스카 시대는 쇼토쿠 태자의 업적이나 모노노베와 소가간의 일어난 사건을 중점적으로 보는게 좋을겁니다. 아마 쇼토쿠 태자는 호류지나 17조 헌법, 관위 12계. 이 부분에서 무조건 문제가 나오겠죠.
그리고 정미의 난. 이게 모노노베와 소가의 분쟁이었습니다. 그 명분은 불교의 예배를 두고 일어났죠-."

대부분 쪽집개처럼 문제가 나올부분에 대해서 짚어주었다. 중간중간에 꼭 자기가 경험했던것처럼 리액션이 들어가는게 지루하지만은 여겨지지않았을 것이다.

478 사쿠야주 (AoWqWKaOVI)

2024-01-22 (모두 수고..) 16:45:43

실제 사쿠야주의 머리속 : 모노노베가 해치워주마를 외치며 불탑을 태우고 무다리 소가씨가 번개를 쓰는

479 스미레주 (BCVa3wjNho)

2024-01-22 (모두 수고..) 16:45:50

근데 일학년때 범위가 맞나...(구글링한 스미레주)
공부한건 수능 이후로 전부 백지가 되어부렷서......히잉

480 아야나 - 스미레 (s2hegdCIFY)

2024-01-22 (모두 수고..) 16:45:54

>>476 스미스미선배님

자세히 보면 이 문제집, 뭔가가 다른 걸 확실하게 알 수 있다. 이 문제집......학교 시험 범위 문제집이 아니라, 3학년이 푸는 센터 시험 문제집이다아아아앗!!!!!!

"후히히히히히히"

그렇다. 이 아야나는 보통 2학년이 풀 문제보다 한층 난이도가 높은 문제집을 풀고 있었던 것이다. 하룻개구리가 뭐 무서운줄 모른다고 이 CrazyFrog은 "그냥" 문제에 달려들고 있었다. 아아......이것이 이제 백 년 남짓 먹은 요괴의 패기......??
사실 문제는 어떻게 푸는 지 대충 알고는 있지만, 그냥 스미스미 선배님에게 말을 걸어보고 싶었다. 스미스미 선배님이 가르쳐 주시는 거 좋아!

"중간까지는 풀었는데 그 이후를 모르겠사와요. 스미스미 선배님은 어떻게 푸는지 아시와요? "

똘망똘망한 눈으로 다시 스미스미 선배를 올려다 봐요

481 스미레 - 아야나 (BCVa3wjNho)

2024-01-22 (모두 수고..) 16:56:09

>>480

이것으로 확정됐다. 이 조그만 캇파 요괴는 정기고사 범위도 모른 체 이 스미레에게 공부를 하자고 권유하는 기염을 토했다는 걸. 숫제 양손으로 아야나의 문제집을 콱 쥐고 살피던 스미레가 느리게 내려놓고, 인내 가득한 표정으로 묻는다.

"왜 이 스미레가 풀어야할 걸 요 깜찍한 캇파가 풀고 있을까?"

내가 열심히 공부할 동안 이 카스파 요괴는 노를 헛젓고 있었다는 사실을 쉬이 인정하기가 싫었다. 대답을 잘 해야 할 거야, 잔뜩 귀여움(반어법) 받기 전에.

"이걸 풀 시간이 어딨니. 내일… 아니, 있다 집 갈 때 날 따라. 작년에 푼 문제집이 남아있을 테니."

별로 거주지를 공개하고 싶진 않았는데, 어쩔 수 없지. 이 의욕 가득해 보이는 캇파가 안 그래도 건조하면 안 되는데 시험을 망치고 시들어 쪼그라드는 모습을 볼 바엔. 걱정은 아니고 귀찮을 뿐이지만. 정말.

482 키미카게 카즈키 - 죠세 사쿠야 (kmki4n99A.)

2024-01-22 (모두 수고..) 16:59:34

"뭐, 빚이라고 할것까진 없지만."

그래도 그 덕에 배우게 된거니까 그는 작게 웃었다.
그리고나서 이어지는 사쿠야의 이야기는 완벽하게 이해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꽤 흥미로웠다.

웬만한 선생님보다 잘 가르치는거 같다고 생각이 드는것과.
묘하게 경험담처럼 느껴질때가 있다는것이 꽤 신기했다.

"역사가 제일 자신있는 과목이야? 아니면 그냥 다 잘하는건가.."

그는 상대가 알려준 부분을 꾹꾹 적어두며 물었다. 기왕 배운거 성적이 오르면 좋을텐데..

"불교의 예배를 두고 일어나다니 뭔가 특이하네."

정미의 난에 뜬금없는 흥미가 돋은 모양.

483 스미레주 (BCVa3wjNho)

2024-01-22 (모두 수고..) 17:04:29

카스파...가 아니라 캇파!!!!! 맞춤법 검사기 돌렸더니 어째서 카스파로...?!

484 아야나 - 스미레 (s2hegdCIFY)

2024-01-22 (모두 수고..) 17:05:30

>>481 스미스미선배님

"이이잉 하지만 이 문제집 은근히 풀다보면 복습도 되고 해서 좋단 말이와요. 학교 시험 대비가 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들고....."

그.......저기? 이게 복습이 아니라 예습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은 안 해보셨습니까???? 진짜 CrazyFrog인가??????

"무엇보다 이 문제집 가져와서 풀면 스미스미 선배님과 같이 공부하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사와요. "

이건 그나마 변명 다운 변명이라 할 수 있겠다. 아 아무튼 스미스미 선배님과 "진짜로" 같이 공부하는 거라니까. 헤실헤실 웃으며 아야나는 변명 아닌 변명을 늘어놓았다......아니 근데 진짜로, 수학은 이 정도로 자신 있으니까. 대뜸 3학년이 푸는 문제를 풀어버릴 정도로.

"에엥? 아야나 이따가 스미스미 선배님 집 가도 되는 것이와요? "

"신난다ー" 하고 최대한 도서관 내부에서 시끄럽지 않게 정숙하게 이야기 해요. 스미스미 선배님은 짱이야. 최고의 천사님이야.

485 카즈키주 (kmki4n99A.)

2024-01-22 (모두 수고..) 17:05:35

카스파~

486 이누주 (WPPRVg2Sl2)

2024-01-22 (모두 수고..) 17:07:05

안녕안녕- 위키 내용을 수정 중이다.

487 사쿠야 - 카즈키 (AoWqWKaOVI)

2024-01-22 (모두 수고..) 17:17:23

"대부분 최선을 다하지만, 역사에 한해선 뭐든지 다알지는 않지만 아는만큼은 알죠."

그러니까 다시말하자면, 그 역사의 장본인이니 모르는게 이상하고 자신이 있냐 없냐를 논한다면 있어야하는게 당연하다는 쪽이었다. 그래서인지 여신의 말은 당연한걸 왜 물어보시나에 가까운 태도였다.

"정미의 난은 확실히 중요한 부분이니 흥미를 가지신다면, 확실히 한번더 짚고 넘어가보죠. 일단 쇼토쿠 태자의 업적중에는 아스카시대에 불교를 가지고 왔다는 업적이 있죠."

실질적으로 이 이야기에서는 아스카 시대의 발전에 있어서 불교의 영향이 꽤 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여신은 이시기의 인근 국가들도 수나라의 영향을 받아 불교를 받아들인 시기였다는 것을 한번 짚고 넘어가고는 다시 정미의 난으로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 시기의 주요 호족으로서 소가와 모노노베가 나오고, 백제로부터 불교를 받아들인 일본이 덴노의 불교 귀의를 놓고 격렬하게 분쟁으로 이어졌습니다. 소가는 친불파. 모노노베는 반불파로서. 특히나 소가씨가 처음으로 세운 절인 사쿠라이지는 모노노베에 의해 불타버렸어요. 이에 소가씨는 모노노베가 지지하던 황자를 죽이고 다른 황자들과 호족을 이끌어모아 모노노베를 멸족하고 아스카 시대의 정권을 사실상 잡게됩니다. 이게 정미의 난. 모노노베 모리아의 변이라고도 하죠."

여신은 한번 숨을 고르고 이어서 이야기를 진행했다.

"그래서 실제 역사적으로 승자는 소가씨였어요. 거기에다 스슌덴노를 강제로 옹립시키고는 사이가 틀어지자 죽이고 말잘듣는 스이코덴노를 즉위시키도 했죠. 이를 주도한게 소가씨의 소가노 우마코 랍니다. 실제 쇼토쿠태자의 스승이기도 했죠."

488 스미레 - 아야나 (BCVa3wjNho)

2024-01-22 (모두 수고..) 17:18:58

>>484

"물론, '예습'은 되겠지. 허나 때가 아냐. 옳은 범위를 풀어야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단어를 고쳐주며 아야나의 문제집을 내려놓고 제자리로 슥 밀어넣었다.

"……다른 문제집이어도 네가 이 스미레의 곁에 있는 이상 같이 공부한다는 사실엔 변함이 없어."

가감 없이 호감을 표하는 상대는 스미레에게 드문 인물이라 대하기가 어색하고 낯간지럽다. 서로를 안 지 몇 번 되지도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어찌 이리 타인에게 쉬이 다가갈 수 있는 건지. 이러한 순수함 탓에 스미레는 겨우 한 살 터울임에도 아이 어르듯 태도를 고수할 수밖에 없는 듯하다.

붉은 석양이 도서관 내부를 가득 메운다. 스즈메의 한쪽 뺨이 주홍빛으로 물들고, 청보랏빛 홍채의 온도가 묘하게 뜨듯미지근하게 올라갔다. 나른한 오후, 시간과 자연의 마법. 스미레는 신경질적으로 치켜올라간 눈매를 나붓이 늘어트리며 아야나를 응시하더니 자리에서 일어났다.

"시간이 늦었어. 작은 캇파가 어둠 속을 걷게 하면 미아가 될지 모르니 어서 내 집에 들렀다 가도록 해."

금세 짐 정리를 하곤 앞장을 선다.

489 스미레주 (BCVa3wjNho)

2024-01-22 (모두 수고..) 17:22:17

아야나. 귀여운데 공부도 잘하는구나 엄친딸. 🥹

490 이누주 (WPPRVg2Sl2)

2024-01-22 (모두 수고..) 17:23:12

월급이 들어오면 일상을 구할 것이야-

491 사쿠야주 (AoWqWKaOVI)

2024-01-22 (모두 수고..) 17:25:56

사망플래그같아 그렇게말하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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