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성운은 숫제 핸드폰을 창밖에다 띄워두고, 핸드폰에다가 중력교착을 걸어 손을 대지 않고 허공에 고정시켜놨다. 소파가 테라스에 가까이 있긴 했는데, 한쪽 팔을 창밖에 내밀고 있는 게 불편해서.
혹시나 커패시티 다운 같은 헛수작이 나오면, 능력 연산이 중지될 테니 핸드폰이 자연스럽게 멀리 떨어질 것이다. 마침 또 창문 바로 아래를 확인해보니 핸드폰이 낙하할 지점은 공원에 흔히 조성되는 화원 같은 거라, 식물이 좀 핸드폰에 맞을지언정 적어도 사람이 맞을 일은 없어 보인다.
>>712 그러고서 성운은 다시 네게로 고개를 돌렸다. 베이지색 반바지에 타이트한 까만 나시티, 그리고 하와이안 셔츠를 무슨 재킷처럼 걸친 차림 그대로였다.
[나는 보이스피싱이 아니야! 네비게이터야!] [그리고 중요한 일이 맞아.] [아. 물론 너희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겠네~ 냥냥~] [냥냥. 음성 OFF로 하면 냥냥거리지 않으니까 걱정 마~] [그리고 따돌리는 것이 아니야! 둘은 없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서 둘만 따로 빼둔거야!] [무엇으로 안내하냐고 물을거라면... 4학구의 평화와 앞으로 일어날 끔찍한 사건의 해결로 안내하고 싶어.]
정말로 빠르게 메시지가 엄청난 속도로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그 속도는 도저히 인간이 손으로 쳐서 나올 속도가 아니었습니다. 마치 핸드폰 화면에서 느긋하게 식빵을 굽고 있는 고양이가 정말로 말을 하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빠르게 톡톡톡톡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미리 준비했다기엔 대답을 하는 것에 가까워보였기에 더더욱 이상하게 보였을지도 모릅니다.
덧붙여서 소리를 킨 이들은 정말로 귀엽고 부드럽고 장난끼가 가득한 목소리로 저 메시지를 마치 말하듯이 전하는 것을 들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옥처럼 매끄러운 목소리는 호감을 사기 딱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너희는 알고 있잖아? 인첨공에 어둠이 있다는 것을 말이야.] [그래서 나를 온전히 믿지 못하고 능력을 쓰려는 이도 있잖아. 안 그래?] [그건 그렇고 다들 제각각 있네. 같이 있는 이도 있고 말이야. 사이 좋아보이네 냥~] [하지만 무슨 사이인진 굳이 안 물을게. 나 네비게이터는 그 정도 눈치가 있어 냥냥~]
아마도 그 메시지 내용에 당황할 이도 있지 않았을까요? 마치 자신의 모습을 지금 보는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었으니까요.
[그림자가 사용하는 캐퍼시티 다운은 없다 냥냥~] [그러니까 안심하고 이 네비게이터의 귀여운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도 좋아.] [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이야기를 할게. 머지않아 제 4학구에는 엄청난 혼란이 닥칠거야.] [3학구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사건이 말이야.] [그리고 그 뒤에는 그림자가 있어 냥~] [그러니까 나 네비게이터는... 나의 의지로 그것을 막기 위해서 너희들의 도움을 받고 싶어 냥냥~] [어때? 도와줄래? 아니면... 모르는 척 할래?] [너희는 제 3학구의 이들. 모르는 척 해도 아무도 뭐라고 할 순 없을거야. 냥냥.]
냥냥거리는 소리가 시끄러워서 소리를 꺼버리고 잔잔하게 일렁이는 풀에 몸을 담그고 있던 혜성의 눈이 한껏 가늘어졌다.
"3학구가 아니라 4학구인가."
거기도 저지먼트가 있지 않았나. 저지먼트 같지도 않은 **가 속해있던. 느리게 생각을 굴리며 혜성은 메세지를 읽으며 빼빼로 과자를 오독, 깨물었다. 톡 부러진 빼빼로를 입에 넣고 우물거린다. 꼭- 지켜보고 있는 기분이다. 그리고 그 기분은 썩 좋지 못했다. 후 하고 한숨을 쉰 혜성은 하늘을 바라봤다.
확신이 있는 것은 아니고, 이름이 괜히 흘러나가는 것도 옳지는 못하니 소년은 그 사람을 직업으로 불렀다. 이 도시에 일곱 뿐인 '퍼스트클래스' 그 중 하나, 크리에이터. 제대로 아는 것은 아니지만 저번에 봤을 때와 연락 내용을 확인하면 아마 리얼리티 계열, 그 중에서도 사이버 쪽일 것이었다. 이런 일을 하기에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겠지.
물론 확신은 아니다.
"...어떤 부탁이 아니려나.."
끌어안긴 채로 큰 움직임 없이 느긋하게 늘어진 소년이 긴장감이 보이지 않는 목소리로 말을 했다.
"...가벼워서 다행이야. 아니었으면...여로를 눌러버렸을 것 같아서, 그래."
소년에게 성여로는 뭐랄까.. 키는 크지만 강하지는 않은 사람이다. 고등학교에서 재회했을 때부터 그랬고, 아침 조깅파티에 뒷덜미를 잡고 질질 끌고 왔을 때 강해졌다.
"..우리를 보고 있는 것.. 같네."
휴대폰 카메라? 혹시 모르니 소년은 자신의 휴대폰 카메라가 보이지 않도록 엎고 종이로 위를 덮었다. 그리고 들려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그가 하는 말은... 이후에 일어날 일에 대한 도움을 요청하는 것.
"...도울 수 있다면 돕겠지만..."
다소 의심이 가는 방식으로 접근을 해왔다는 게 조금 걸린다. 정식적으로 나설 수 없는 입장이라는 건 알지만 말이다.
랑의 휴대폰에도 계속 메시지가 오고 있긴 했지만, 리라가 딱 붙어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리라의 휴대폰으로 상황을 파악한다. 리라가 소리를 켜둔 덕에 냥냥거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그림자라면 그 때 학생인 척 했던 여자가 속한 곳이던가."
나잇값 못 하는 사람이 속한 암부구만 같은 생각을 하면서, 혹시 모를 함정이라든가, 아니면 누군가의 악의가 있다든가 한 게 아닐까 싶어 신경을 곤두세운다. 일단 소리를 들어도 아무런 문제는 없었으니 캐퍼시티 다운은 아닌 것 같지만. 여긴 인첨공이니까, 전자기기로 사람을 괴롭힐 방법은 많다, 그러니 경계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동안 겪은 일도 있고.
"생긴 건 고양이 같은데, 왜 네비게이터지? 뭘 안내해주겠다는 거냐."
타자를 쳐도 되지만, 어쩐지 상황을 보고 있다는 듯 메시지를 보내오는 네비게이터에게 말을 걸듯 목소리를 낸다. 마이크가 음소거되어 있지 않으면 음성도 잡지 않을까.
"무슨 일인지 설명이 좀 필요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만."
너는 어떠냐, 라는 느낌으로 리라에게 시선을 준다. 어쨌든 지금 주로 쓰는 전화는 리라 소유니까.
>>741 성운은 무릎 위로 올라오는 네가 좀더 편안하게 기대어있을 수 있도록 자세를 고쳤다. 가급적이면, 같이 최대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성운은 문득 너를 보고 뭔가 입을 떼려 했다. “음─” 일순간 자기 입으로 꺼낸 어딘가 갈까, 하는 말에 정말로 많은 것들이 떠올랐다. 그 중에는 터무니없는 것들도 있었고. 그러나 지금은, 일단, 할 수 있는 것들의 범주 밖에 있는 것들은 조금 미루어두자.
“일단은 워터파크. 저번에 부장님네 펜션에 놀러갔을 때, 첫날 빼고 변변하게 물장구 한번 한번 제대로 못 쳐본 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