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2757>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158.져스티스 매직 파이터! :: 1001

인첨공 아이들에게 인기였어요 ◆TMmm6tsoPA

2024-01-20 00:54:12 - 2024-01-20 22:49:14

0 인첨공 아이들에게 인기였어요 ◆TMmm6tsoPA (B8n3AlSY6Y)

2024-01-20 (파란날) 00:54:12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2716

누리랜드 이벤트: situplay>1597032551>16

288 성운주 (F1uNKZ.zMk)

2024-01-20 (파란날) 08:47:41

혜우주는 언제 주무시게요?

289 성운주 (F1uNKZ.zMk)

2024-01-20 (파란날) 08:47:49

https://www.neka.cc/composer/13065

‘쥐의 왕’

290 혜우주 (DW/0peZaAU)

2024-01-20 (파란날) 08:51:37

쥐의 왕이라
나는 눕긴했는데
모르겠다

291 청윤주 (hO8VkPrvAs)

2024-01-20 (파란날) 08:52:15

심란한 악몽들을 계속 꾸네요..

292 청윤주 (hO8VkPrvAs)

2024-01-20 (파란날) 08:56:14

어쨌든 좋은 아침이에요

293 성운주 (F1uNKZ.zMk)

2024-01-20 (파란날) 08:58:53

>>290 이쪽은 의식은 하나인데 육체가 여러 개인 느낌이네요.
눈 꼭 감고, 편히 주무세요. 저녁 스토리 진행 때 만나요.

청윤주는 어서오세요. 좋은 아침이에요.

294 성운주 (F1uNKZ.zMk)

2024-01-20 (파란날) 08:59:15

악몽.... 응, 저도 요즘 유독 그러네요...

295 청윤주 (hO8VkPrvAs)

2024-01-20 (파란날) 09:02:00

아이고 성운주도.. 힘내세요..!

296 혜우주 (DW/0peZaAU)

2024-01-20 (파란날) 09:15:30

>>293 그래야지
그래봐야지.............

청윤주 어서와
요즘 깊이 스트레스 받는거라도 있는걸까?
주말에 기분 전환 좀 하자

297 아지-성운 (fm6k4aLERs)

2024-01-20 (파란날) 09:16:56

"아... 그런...."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며 성운이 정정해주는 것에 반응한다. 키가 지나치게 작기는 했다. 그렇다 해도 실례일까봐 더 물어보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부작용이었던 모양이다.

"...그럼 지금이 좋아요...?"

아지는 눈물젖은 눈동자를 들어 성운을 겨우 마주본다.

"...네에"

굳이 따지면 후배님이라고 불리는 쪽이 좋다. 한양과 금을 포함해서 아지는 후배이지만 존중해준다는 느낌이 드는 후배님이라는 명칭을 썩 좋아했다. 그러나 굳이 바꿔달라고 고집하지 않고서 힘없이 대답한다.

"............"

칭찬을 듣고서도 눈가를 훔치고만 있는 것이다. 몇 방울씩 나오는 것을 이제는 그친 척 하려고 노력하는 듯하다.

"나눌 수 없는 고민이에요...?"

아지가 묻는다. 아지에게 성운은 한낱 지나가는 선배가 아니었다. 누구도 기숙사에서 맛있는 야식을 먹여주지 않았고 아지의 빈틈을 잡아채지 않았으며 같이 프리허그에 동참해주거나 도망쳐주지 않았다. 역으로 성운에게 아지는 지나가는 후배일 수 있겠으나 아지는 자신에게 다가온 사람들을 하나하나 그 나름의 방식으로 특별하게 여겼다. 그것을 성운이 쌓아온 것이라 부르겠다면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다.

298 정하주 (CZL6Y0sqQc)

2024-01-20 (파란날) 09:16:58

진짜...미안...어제 일상팻말 올려놓고...술에 취해 자버렸습니다...맥주 500에 져버렸어요...세상에...
진짜 사람거르고 이런거 아니구요...아무도 일상팻말에 반응 안해줬으면 그것도 그것대로 슬프지만 괜찮을지도...

하지만 모두 쫀ㄷ아!

299 혜우주 (DW/0peZaAU)

2024-01-20 (파란날) 09:18:27

아지주 정하주도 하이

300 아지주 (fm6k4aLERs)

2024-01-20 (파란날) 09:18:54

situplay>1597032757>267 멋져!

찝찝한 아침이 도래하였군

정하주 좋은 아침!!

301 정하주 (CZL6Y0sqQc)

2024-01-20 (파란날) 09:20:37

혜우주도 아지주도 안녕하세요!!

302 청윤주 (hO8VkPrvAs)

2024-01-20 (파란날) 09:26:12

>>296 스트레스라면.. 운전면허?

아지주 정하주 모두 좋은 아침이에요!

303 아지주 (fm6k4aLERs)

2024-01-20 (파란날) 09:28:33

확 합격해버리고 맛있는거 먹으라구

304 청윤주 (hO8VkPrvAs)

2024-01-20 (파란날) 09:29:40

시험이 월요일이라 아직도 이틀이 남았어요..

305 아지주 (bHK8myKGLk)

2024-01-20 (파란날) 09:32:04

>>304 이틀은 어쩔수없다(복복복)

306 정하주 (CZL6Y0sqQc)

2024-01-20 (파란날) 09:32:32

청윤주도 어서오라구~

307 여로주:3 (FXm/ZLGp1o)

2024-01-20 (파란날) 09:36:51

모니잉.....

308 청윤주 (hO8VkPrvAs)

2024-01-20 (파란날) 09:37:05

정하주 어제 여로가 실종된 부분 보셨나요?

309 아지주 (0GRQKKjIio)

2024-01-20 (파란날) 09:37:32

여로주 하이

310 한양주 (bzwEQhnla.)

2024-01-20 (파란날) 09:40:37

빌런버전 AU

https://www.neka.cc/composer/10902

미치광이 살인마 ' 마틸다 '

텔레키네시스를 사용하는 레벨 4 상위권의 빌런.

본인을 '예술가'라고 칭하며 살인을 저지르고 다닌다.
그는 암부,안티스킬,스킬아웃,민간인을 가리지 않고 살인을 저지르는 떠돌이 범죄자다. 특정집단에 속하지 않고, 여러 집단에게 원한을 살 짓을 많이 했기에 이래저래 적이 많다. 그를 여러 번 잡으려고 시도했지만 역으로 죽임을 당하거나, 비행능력을 이용해서 유유히 빠져나갈 뿐이었다. 살인대상을 염동력으로 잔혹하게 살해하고 훼손된 시체를 '예술작품'이라고 칭하고 있다. 하지만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이 녀석은 그저 반사회적인 미치광이 쓰레기일 뿐이었다.

311 정하주 (CZL6Y0sqQc)

2024-01-20 (파란날) 09:40:49

일단은...? 저녁으로 고기먹자! 까지만 하고 갑자기 안들어온거지?

312 여로주:3 (FXm/ZLGp1o)

2024-01-20 (파란날) 09:41:48

다들 어서와 안농농!! 헉 한양이 빌런!

313 아지주 (je7uqjiTa6)

2024-01-20 (파란날) 09:41:53

멋지다 예술쪽에 본래 한양이는 별로 관심없어 보이는데 빌런au에서는 한니발처럼 되는 점이

314 여로주:3 (FXm/ZLGp1o)

2024-01-20 (파란날) 09:43:29

>>311
[저녁으로 고기먹자!]
[내가 집으로 사갈테니까!!]

까지만 전송되었다:) 그리고 리조트에서 돌아오고 7일간 실종 시작이지:3 다음주 금요일이 실종 7일째 되는 날이라 보면 된다:3

315 서성운: 인첨공 (F1uNKZ.zMk)

2024-01-20 (파란날) 09:44:02

>>0

흐린 날씨를 뒤로 하고, 택시에서 두 사람이 내렸다. 새하얀 비옷을 입은 키큰 소년이 하나, 그 뒤를 따라 그 소년보다도 한참 어려보이는 청록색 머리카락의 소년이 하나 내렸다. 머리 두 개 정도 차이나 보이는, 형제로도 보이지 않는 기묘한 두 소년은 보도 블럭을 가로질러 그들 바로 앞에 있는 건물로 향했다. 경찰서였다.

미리 전화로 사전에 조율을 해둔 덕분에, 안티스킬 형사 하나가 나와서는 성운과 꼬마를 기다리고 있었다. 형사는 키 작은 꼬마와 성운을 번갈아보며, 한번 확인하듯 되물어보았다.

“유치인 면회 신청한 배경락 군. 그리고 신원 보증해 준 목화고 저지먼트의 서성운 군. 맞지요?”
“네, 형사님. 유치인 배화락 양을 면회하고자 하는데, 배경락 군의 곤란한 사정상 신원 보증인이 없어 제가 대신 신원을 보증해주기로 했습니다.”

저지먼트 중에서도 특히 인정많은 멍청이들이 이런 절차에 임시로 차일드 에러나 스킬아웃의 신원 보증을 서주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오랜 사회경험으로 딱히 이득될 것 없는 어리석은 행동임을 노련한 형사는 알고 있으나, 그럼에도 그게 순진한 선의임을 알고 있기에 형사는 이 풋나기 저지먼트를 뭐라 딱히 야단치지 않았다. 물론 저지먼트가 스킬아웃들에게 겁박당해서 이용당하는 경우도 드물게 있긴 하나, 이 키가 훤칠한 녀석이 당당하게 서 있는 태도는 아무리 봐도 이용당하는 사람의 태도로는 보이지 않아 형사는 별 딴죽을 걸지 않고 경락이라 불린 차일드 에러와, 성운을 유치장 면회장 쪽으로 인도해주었다.

물론, 그때 성운이 푹 눌러쓴 볼캡 아래의 눈빛을 보았다면, 이 형사는 무언가 찜찜함을 느꼈을 것이다. 스킬아웃이 아닌 저지먼트의 눈에서, 마치 어떤 수단방법도 가리지 않기로 한 각오를 한 자 특유의 결연한 눈빛을 보게 되었을 테니까.



청록색 머리카락의 소년이 문을 열고 들어오는 것을 보고, 똑같은 머리카락을 한 색깔의 소녀는 저쪽 문에서부터 부리나케 달려왔다. 소년 역시도 “누나아아아.” 하고 소리치며 소녀에게로 달려왔다. 그러나 두 사람은 포옹하지 못했다. 그 대신에, 두꺼운 방탄 유리 앞뒤로 철썩, 하고 달라붙었을 뿐이다. 서로의 얼굴이 눈물범벅이 되어 있는데, 서로가 서로의 눈물을 닦아주지를 못했다. 경락은 흐려지는 눈앞을 다잡고, 이를 앙다물며 소매를 들어 눈가를 슥슥 비볐다. 양껏 울며 유리 양옆으로 붙어앉아 면회시간 내내 울어버릴 수도 있겠지만, 경락은 지금 이 자리에서 해야만 하는 일이 있었다. 경락은 울음을 눌러참고, 입을 열려 했다. 그러나 화락이 먼저 울음소리 섞인 질문을 먼저 경락에게 해왔다.

“경락이, 너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어? 밥은 어떡하고, 잠은 어떡하고 있는데?”
“누나, 나 괜찮아. 저 저지먼트가 날 도와준다고···”
“···저지먼트?”

의외의 엉뚱맞은 답변에, 화락의 눈물 가득하던 눈에 의문이 들어찼다. 그리고 그제서야 화락의 시선은 경락의 뒤를 따라 면회실에 들어와 있던 어느 인물에 닿았다. 그 새하얀 옷을 입은, 목화고 저지먼트─ 화락의 언성이 저절로 올라갔다.

“─설마, 저 자식한테?!”

저놈은 우리가 참다참다 못해 윤강목에게 대항하기로 했던 그날, 스킬아웃들 사이에서 새로운 두려움의 대상으로 부상하기 시작한 「코뿔소 완장 찬 놈들」 중 하나이자, 자기들을 손짓 한 번 안 하고 죄다 땅에 짓눌러서 제압해버린 그 미친 저지먼트가 아닌가.

화락은 자신의 감정에 혼란스러움을 느꼈다. 재회의 반가움, 구속된 처지의 서러움, 이제 아무도 보살펴줄 사람이 남지 않은 하나뿐인 혈육에 대한 걱정에, 그 혈육을 누군가 보살펴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꼈다가, 이제는 그 자상한 사람이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과 동료들을 잡아넣은 그 자식이라니.

“걱정 마, 누나. 저 짭새 알고 보니 윤강목 따까리는 아니라더라고, 내가 우리한테 있던 일 다 이야기해주니까, 우리를 도와주겠대.”
“···너 지금 뭐하는 짓이야, 경락아. 저 짭새 나부랑이를 믿겠다고?!”
“하지만, 우리 사정을 듣고 도와주겠다고 나서는 게 저 짭새뿐인 걸 어떡해.”
“말했잖아, 저 초록 완장 찬 놈들도 결국 하나같이 우릴 억압하지 못해 안달이 난 인첨공의 부품이나 다를 바 없는 놈들이라니까······.”

바로 자신의 눈 앞에서 자신과 자신의 초록 완장에 대한 험담이 오가고 있는데도, 성운은 팔짱을 낀 채로 이렇다 할 반응 하나 없이 묵묵히 두 사람을 주시하고 있을 뿐이었다.

“우리만 그런 게 아니야. 윤실장 그 근육돼지 놈이 지금까지 우리한테 무슨 일을 저질러왔는지 저 형도 알고 싶어한다고.”
“경락아, 외부인에게 기대기만 해서는 문제를 다 해결할 수 없어.”
“난 기대기만 하지 않아! 저 형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하는 선택도 내가 했고, 누나를 만나게 해 달라는 선택도 내가 했어! 윤가 그 자식, 이때다 하고 싹 다 우리한테 덮어씌울 텐데, 그 자식이 우리들을 더러운 거 닦고 버리는 휴지처럼 쓰는 거 나 싫어! 그걸 막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저 하얀 짭새 손 잡는 거뿐이라면 난 잡을 거야!”
“···경락아.”
“왜? 난 맘바꿀 생각 없어···!”
“미안해.”
“응?”
“우리 경락이한테, 그런 힘든 결정 하게 해서, 그런 모진 마음 품게 해서··· 미안해, 경락아.”
“그만큼 누나가, 누나들이, 형들이 다 나한테 소중한데.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거야.”
“······미안하고, 고마워.”

성운은 시계를 흘끔 눈짓했다. “면회 시간 얼마 안 남았어.” 성운의 지적에, 경락의 미간이 구겨졌다. 하지만 뭐라 불평도 못한다. 정당한 지적이기 때문이다. 고작 서로 유리판을 사이에 놓고 엉겨붙어서 신파극이나 찍자고 온 게 아니니까. 면회를 오자는 것은 경락이 먼저 제안한 일이었고, 경락에게는 분명한 목적이 있었다.

“저기, 누나, 가기 전에 꼭 물어봐야 할 게 있어.”
“뭔데?”
“우리, 금교한테 빚진 장부, 그거 다 어딨어?”
“···그런 게 있는 줄은 또 어떻게 알았어?”
“상경이 형이 그거 쓰다 말고 잠든 거 이불 덮어준 적 있거든.”
“그놈 새애끼 그거 나가면 혼을 좀 내야겠네. 아무튼, 그건 왜?”
“필요해서 그래. 윤가놈이 우리한테 다 덤탱이씌우려고 할 때 우리도 뭔가 항변할 게 있어야잖아. 윤실장이 우리한테 무슨 짓을 했는지 증명할 수만 있으면 그 자식도 감방에 처박아줄 수 있지 않겠어.”
“···우리 경락이, 못 본 새 많이 컸네. 그거, 우리가 마지막에 머무르고 있던 폐 쇼핑몰의 3번 창고. 거기의- 아마 302번 선반일 거야. 그 안쪽에서부터 2번째에 있는 책상의 서랍을 열어봐.”

화락은 경락의 어깨 뒤로 성운을 눈짓했다. 성운은 어느새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 슥슥 적고 있었고, 이내 짧은 메모를 마치고 그걸 주머니 속에 집어넣었다.

“하지만 경락아, 조심해. 금교 사람들이나 윤강목이나 그 장부가 그렇게 쓰일 수도 있다는 걸 모를 리가 없으니까. 그걸 자기들이 가져가서 은멸하려고 들 테니까.”
“···괜찮아.”

경락은 고개를 끄덕였다.

“괜찮을 거야. 곧 다시 찾아올게. 그때는 같이 밥먹을 수 있는 데서 만나, 누나. 유치장 안에서 몸조심하구, 공연히 밉보일 짓 하지 말고.”
“얘는 유치장에 들어와본 적도 없는 땅꼬맹이가 별 걸 다 걱정하네. 내 몸 간수는 내가 잘할 수 있어. 너야말로 조심해, 경락아.”

화락은 다시 경락의 어깨 너머의, 영 못미더운 동맹을 째려보았다.

“···조금이라도 밀린다 싶으면 무조건 도망치고.”

성운은 무심하게 시계를 한 번 눈짓했다. 찌르르르릉, 하고 면회 종료를 마치는 알람이 울었다. 멀리서 빈둥거리고 있던 간수가 화락을 다시 유치장으로 데려가기 위해 다가오는 게 보였다. 성운은 경락의 어깨를 툭툭 쳤다.

“배경락 씨, 배화락 씨, 면회 종료입니다.”

문이 닫힐 때까지 경락은 멀어지는 누나의 뒷모습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316 정하주 (CZL6Y0sqQc)

2024-01-20 (파란날) 09:44:16

하냥주 여로주도 안녕!

317 청윤주 (hO8VkPrvAs)

2024-01-20 (파란날) 09:45:04

여로주 한양주 성운주도 좋은 아침이에요!

318 여로주:3 (FXm/ZLGp1o)

2024-01-20 (파란날) 09:45:59

성운주 어서 와... 인가 얼른 자... 인가....(흐릿

319 성운주 (F1uNKZ.zMk)

2024-01-20 (파란날) 09:46:17

불꺼조.

320 성운주 (F1uNKZ.zMk)

2024-01-20 (파란날) 09:47:11

아 잠깐만 아지 답레는 쓰고 갈게요..!

321 여로주:3 (FXm/ZLGp1o)

2024-01-20 (파란날) 09:47:48

>>319 (꺼주기)

322 아지주 (akG4Lp/Lpk)

2024-01-20 (파란날) 09:48:09

>>320 뭐야 무서워(?)
천천히 가져와도되니까 자

323 성운주 (F1uNKZ.zMk)

2024-01-20 (파란날) 09:49:55

>>321 어? 무, 무셔... (머리맡스탠드킴)

324 정하주 (CZL6Y0sqQc)

2024-01-20 (파란날) 09:50:11

성운주 잘자~...

325 아지주 (72jNnFh.us)

2024-01-20 (파란날) 09:50:38

>>321 호러영화식 암전이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26 아지주 (72jNnFh.us)

2024-01-20 (파란날) 09:51:39

일상에서 나왔으니 밝혀야지

아지가 좋아하는 호칭은 후배님 입니다!!

327 아지주 (72jNnFh.us)

2024-01-20 (파란날) 09:52:30

Q. 동기는요?
A. 아지야를 제일 좋아하지만 한아지나 별명도 좋아함
Q. 후배는요?
A. 없잖아

328 청윤주 (hO8VkPrvAs)

2024-01-20 (파란날) 09:52:35

성운주 푹 쉬세요..!

>>326 아지야가 아니었어요(?)

329 아지주 (WjjMJEBmUs)

2024-01-20 (파란날) 09:54:32

>>328 아지야도 정겹고 좋아하는데
후배님은 존중받는 기분이 들어서 어깨가 으쓱으쓱해진대

330 아지주 (klHlQSbceE)

2024-01-20 (파란날) 10:01:25

아지랑 친한 1학년이 한아지 줄여서 한아 한아 하고 부르다가
유한이가 그거 듣고 자기 부르는줄 알고 뭐? 해서 친구 쪼는거 보고싶다

331 랑주 (wm6sH4sb4c)

2024-01-20 (파란날) 10:03:01

하나면 하나지(한아지) 둘이겠느냐
둘이면 둘이지(두리지) 셋은 아니야

아지 친구 중에 두리라는 애 있으면 재밌겠다

갱신한다~

332 청윤주 (hO8VkPrvAs)

2024-01-20 (파란날) 10:03:58

새벽에 한양주께서 올리신 MBTI를 봤는데 시트에 나온 청윤이의 성격을 보면 맞는 것 같기도 하고.. 평상시 성격을 생각해보면 T보단 F쪽이 맞는 것 같기도 하네요

333 여로주:3 (FXm/ZLGp1o)

2024-01-20 (파란날) 10:04:24

>>330 해줄까?!(????

랑주 어서와!

334 성운 - 아지 (F1uNKZ.zMk)

2024-01-20 (파란날) 10:08:30

>>297

지금이 좋아요? 하고 아지가 건네는 말에, 성운은 어깨를 으쓱했다.

“지금의 키를 말하는 거면··· 솔직히 커도 작아도 상관없어. 지금의 상황을 말하는 거면··· 모르겠는데.”

모를 리가 없다. 지금의 상황이 좋을 리가 없다. 성운이 2학년의 다른 말썽꾸러기에게 두들겨맞을 때도, 스킬아웃 여섯 명을 상대로 악전고투를 벌일 때도, 아지에게 엉큼한 짓을 하던 아저씨에게 치명적인 오프숄더 공격을 할 때도, 에인절스에서 전혀 예기치 못한 알바를 하게 되었을 때도, 블랙 크로우 전을 치렀을 때도 제로 전을 치렀을 때도 그의 눈빛이 이렇게 어두컴컴하게 빛을 잃은 모습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길을 잃고 있었다.

나눌 수 있는 고민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지를 부여잡고 제발 도와줘, 하고 울부짖을 수 있는 종류의 고민이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단서가 없다. 아직 이것을 설명할 그 어떤 단서도 없다. 전부 다 내 잘못이야. 내가 무능해서 겪는 문제일 뿐이야. 하고, 울고 싶었다. 하지만 성운은 그 대신 한번 길게 숨을 들이쉬고는, 이야기를 시작했다.

“뭔가 굉장히 신경쓰이고 짚이는 일이 있는데, 아직 아무런 단서도 없어. 그래서 지금 내가 품은 이 찜찜한 직감은 아직 편집증 걸린 조현병자의 헛소리 정도의 값어치밖에 없어. ···다른 어른들에게 도움을 요청해보고, 충분한 단서를 찾아보고, 그래서 누군가에게 설명하기에 충분한 일이 되면······ 말해줄게.”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그 고민이 어떻게 생겼는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밖에 되지 않는다.



# 회화를 이어나가는 데 팁이 필요하면 긁어보세요, 성운의 고민에 대한 스포일러입니다 ▷ 깊은 이야기까지 부드럽게 접근하고 싶다면 혜우에 대한 이야기냐고 물어보세요. 아지이기에 제공되는 팁입니다. 지금 성운이 품고 있는 고민은, 혜우에게 자신이 아무 것도 해주지 못하고 있다는 무력감입니다.

335 성운주 (F1uNKZ.zMk)

2024-01-20 (파란날) 10:09:13

이제 진자 부꺼조..

336 청윤주 (hO8VkPrvAs)

2024-01-20 (파란날) 10:12:08

>>335 (끄는 중...)

337 여로주:3 (FXm/ZLGp1o)

2024-01-20 (파란날) 10:13:38

통증 때문에 미치겠네.... 으...

338 성운주 (gb7yUMgqFE)

2024-01-20 (파란날) 10:14:50

어푸풉어브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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