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처음 만난 분이 어느 노파셨는데요. 실종된 분의 어머니였어요." 그 외에 방어구 수리하러 갔을 때 만난 분이랑 이야기를 나누다가 갑작스럽게 식인귀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거나.. 하는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사실 이 자기 이야기를 안하는 건 여선주의 기억력이 맛이 가서 내가.. 뭐를.....했었지...? 의 영향도 있다고 합니다..
"아 그리고 저희 붕어빵도 만들었으니까 그거 돌아가면 드셔보세요~" 팥이랑 피자랑 슈크림이랑 특이한 것들도 만들었고요 라고 말을 하고는 구경꾼으로 가도 되냐는 것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어우. 상태가 아직은 괜찮지만.." 산미치광이 요물이 크긴 컸는지. 가시도 꽤 커서 수는 적지만 여러개가 하나하나 관통되어 있습니다. 뽑지 않고 데려온 덕분에 과다출혈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일단 위급한 가시부터 제거하도록 할게요." 복부 쪽을 바라봅니다. 복부에 두 개. 팔다리에 서너개. 팔다리는 정 안되면 자르고 다시 붙여줄 수 있지만 복부는 좀 섬세하니까요.
토고와 강산은 게이트 내부의 여관에서 푹 쉬고 길을 떠나기로 했다. 하룻밤 자고 다음 날. 에너지 연구부로 향하는 길은 발걸음이 무거웠다. 강산이에게 선택을 너무 몰아준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토고는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고 하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었다. 뭐라 설명해야 할까... 나 스스로의 선택보다는 강산이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지 궁금하기 때문에. 이것이 완전 선하고 옳다, 저것은 그르고 틀렸다. 가 아닌 애매모호한 영역일 때 그는 어떤 것을 바랄지 궁금했다.
그거 말고도 여선이 본인에 관한 이야기는 거의 안 하잖아. 거의 대부분 타인에게 그렇죠.. 그렇군요... 하면서 동의 하기만 하고 자기 의견을 제대로 낸 적이 없었어.
"붕어빵은 됐다. 겨울도 아닌데 뭔 붕어빵이고. 내 단 거 싫어한데이."
붕어빵 안 머거. 싫어!!!!!
"그리고 니는 이런 풍경을 보고도 붕어빵 이야기가 나오나? 하기야, 니는 익숙하겠다."
토고는 호저에게 당한 사람을 보고선 혀를 찬다. 가시에 관통당한 상처들, 그리고 그곳에서 흘러내리는 피들. 관통 당했을 땐 그걸 빼지 않는게 적절한 응급처치법이라고 했던가? 혈류를 막고 있어서 출혈이 덜하다고. 빼는 순간 출혈이 왕창 일어난다고. 이런 상황일때 치료는 어떻게 하려나...
"아 그거 받았을 때.. 그놈들에게 당한? 사람 수술을 보조하기 위해서 받았었거든요." 아니 심장에... 라는 말만 하지만 그놈의 칼날이라는 걸 알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거 여선주가 호불호가 옅어서 그런 것도 있어요. 여선주가 맛없다라던가. 그런거를 표현하는 집은 하나도 예외없이 망했어요.(?) 아니 이게 아닌데.
"에에. 하지만 겨울이 아니라도 붕어빵을 먹고싶으면 먹는 거잖아요." 겨울이니까 생각나는거지 왜 하필 붕어빵을...
"호저의 가시는 조금 특이해서 뽑는 방법이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결을 따라서 걸린 걸 빙글빙글 돌려서 빼내야 한다고 하던가.. 그런 과정에서 아플 수 있으니까 마취(라고 쓰고 어페어런트 데스)를 하고 빼낸 다음 출혈을 치료로 잡고 재생을 시키거나 하는 걸로 하겠지요.
"그냥 막 뽑으면 뜯겨나온다고 하네요" 말을 하면서도 손은 분주합니다. 간이적인 침상을 만들고 조치를 취한 뒤 가시를 잡고 있습니다.
>>67 정말 정말 많은 감상이 듦,,, 그, 정말 어...지금까지 고생?한게 쭉 스쳤음...린이 옆에서 보기에도 정말 많이 각박해보였구나 싶고 오너인 저조차도 한데 묶어 표현하지 못한걸 정확하게 묘사한것 같아 놀랐어요. 캐릭터가 정말 감정 표현을 못한다는 걸 캡틴의 시선으로 오히려 더 알게 된 기분이라 강철이나 토고(진짜 토고같음), 안타미오씨의 독백이 나오는데 각자가 이 사건을 보는 시선이 또 다른것도 좋았고, 안타미오씨가 묘하게 어느 방향의 감정이 없는 듯 섬뜩한 느낌이 있었는데 사랑을 알기위해 이단을 처벌했다 부분에서 그 이유를 알 것 같아 좋앗어요.
조르조는 바티칸 회의때 워낙 많은 일이 있었어jpg.라 녹아버려서 표현을 못했지만 진짜 칼을 휘두르고 갔다고 하니...그만큼 최선을 다해야겠죠.
눈먼성자 결국 눈을 떠버렸네 아놔 생각보다 성스러운 분위기였네요 진지한 반응을 하려해도 자꾸 위에서 감정몰입이 되다보니 이 아재 가만안둬! 같은 반응만 계속 나옴. 식인귀처럼 사정모를 완전한 악한이 아닌 전스같은 뒷배경이 있을 것 같아요. 앞으로 레이드를 하다보면 알게되겠죠
>>67 >>72 >>85 듣고나서 다시 보니 깨알같이 그런 게 보이네요 이야...싱크로율.....👍 토고 생각은 토고가 예전에 강산이한테 했던 말(다들 넘 딱딱하고 각박하다고 한 거...) 생각나고.... 철이는 린이 괜찮아질 방법이나 도움이 될 말 같은 걸 생각하다가 지금 상황을 먼저 해결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저들을 방치한다면 재난은 가진 자이든 그렇지 않은 자이든 가리지 않고 찾아오겠지. 어쩌면 재난을 대비할 수단이 있는 상류층들에 비해 그렇지 못한 서민들에게 더 가혹할 수도 있다. 헌데 또 저들이 개발할 기술이 온전히 공익이나 약자들을 보호하는 일에 쓰일지도 장담할 수 없지 않은가. 막말로 가장 좋은 것, 가장 큰 이익은 높으신 분들의 차지가 될 테니까...라고.
강산이 내린 결론의 이유를 더 자세히 묻는다면 아마 그런 답을 들을 수 있었을 것이다마는, 일단 강산은 고개를 끄덕여 준비한다.
"그러면..."
강산이라면 아마도 이렇게 하지 않을까.
- 필요할 것 같은 기술과 아이템의 시전 가능/정상 작동 여부 확인 (마도 역분해, 도깨비불, 약점 간파, 엘 데모르) - 가능하다면 체력 회복 포션, 마력 회복 포션...?의 구입 - 아군에게 기술 '패전전령가' 버프 (체력 증가) 걸어두기 (*악기 연주로 인해 발각될 위험이 있다면 하지 않는다.)
//4번째. 엘 데모르 같은 큰 건 미리 준비를 해둬야 쓸 수 있는거죠? 발더스게이트 식으로의 호환이 필요할까요? 찾아보고는 있?는데 제가 해당 게임을 해본 게 아니라서 제대로 이해한 게 맞는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