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2716>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157.파도풀과 식혀가는 더위 :: 1001

◆TMmm6tsoPA

2024-01-19 01:13:08 - 2024-01-20 04:07:26

0 ◆TMmm6tsoPA (dNrD7PySn6)

2024-01-19 (불탄다..!) 01:13:08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2698

누리랜드 이벤트: situplay>1597032551>16

33 리라주 (P.wszNH6ss)

2024-01-19 (불탄다..!) 17:49:00

관짝 문 열고 나오기
그리고 눕기
다들안녕!

34 아지주 (WSrvE2mxho)

2024-01-19 (불탄다..!) 17:49:02

>>32 오!! 돌리고 싶지만 마감이...(슬픔)

35 경진주 (uVs351Y2Gc)

2024-01-19 (불탄다..!) 17:49:10

없으면 쳐잘게!!!!!!!!!!!!!!

36 경진주 (uVs351Y2Gc)

2024-01-19 (불탄다..!) 17:49:42

>>34 하 지 마!!!!!!!!!!!!!!

리라주 안녕~~ (관짝 못박아줌) 나오지마

37 이경주 (hL5lM72NUM)

2024-01-19 (불탄다..!) 17:49:50

>>33 오자마자 가시네!!!
잘자요 리라주!

>>35 (관에 눕혀드림)
잘자요!

38 아지주 (WSrvE2mxho)

2024-01-19 (불탄다..!) 17:51:13

>>36 그럴까
돌릴까(???????)

리라주 하이

39 수경 - 이경 (aKPoXw6lYM)

2024-01-19 (불탄다..!) 17:51:16

"정말로..."
아쿠아리움은 구석에 있기 좋은 곳입니다. 수경은 음울한 푸른 물에 잠기는 것 같다는 기분을 느끼며 아쿠아리움의 구석진 곳을 찾아서 그 곳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고래상어입니다...
같은 나레이션이 들리는 곳에도 있었다가.. 물고기에게 먹이주기 체험을 관람하가도 했어요. 참여하지는 않은 것은.. 장갑이 젖는 것도 있지만. 물 속으로 들어가는 것은.. 가라앉을 것만 같았습니다. 조용한 공간으로 접어들었을 때. 아는 사람을 발견했습니다.

하얗고 큰 해파리가 너울거리는 것 앞에 있는 이를 한참 가만히 바라보다가. 사라질까 말까 고민했어요.

"안녕...하세요. 이경 씨.."
닿지않을 만한 작은 소리로 말을 한 것 같지만요. 옅은 물흐름만이 들리는 아쿠아리움의 고요는 그 목소리를 전하기에는 충분합니다.

40 리라주 (P.wszNH6ss)

2024-01-19 (불탄다..!) 17:51:44

안 자!! 그냥 어장에 누워있을거야
다들 안녕!!!!!

근데 경진주가 날 가뒀어
외롭게 식어가겠지...

41 수경주 (aKPoXw6lYM)

2024-01-19 (불탄다..!) 17:51:49

일상메뉴판...

대충 이런 건가

일상 소재 목록...

-매물 보러 다니는 일상(new!)
변주=K,A
-옷 정리or구매 일상
변주=예전 옷 발견?
-오래된 상처를 헤집는 해후
-진호와 함께 콩콩함을 체험해봐요(?)
변주=선화라고 불리는 존재를 만날수도..?
-싸이코패스 뺨치는 기레기or머저리 기레기
ㄴ맵고 일단 한번 쫓겨났으니까 봉인에 가까움
-스킬아웃이나 아무튼 범죄를 저지르려다 막힌 자의 발악으로 던진 게 머리에 정통으로 명중해서 뻗어버림
-포탈건 같은 ASTC 물품들 시험해보는 일상
-가위를 든 수경
-바닷가

42 태진 - 수경 (ic/ybGhi46)

2024-01-19 (불탄다..!) 17:51:58

situplay>1597032698>851

잊고 싶은거라. 그런 면에서는 비슷한 점이 있다.
불안한 미래를 잊고 싶은 것. 아마 그건 나도 마찬가지겠지. 이런 식으로만 살아가는 내가, 과연 무엇이 될 것인가.
결국 폭력 외에는 선택지가 없는 사람에게 어떤 말로가 기다리고 있는가. 당연히 좋은 꼴은 못 보겠지.

식사를 마치고서 놀이공원 입구로 휙 하고 날아온다.
아니, 이걸 날아왔다고 해야하나? 날아온 수준이 아닌데?
어찌 되었든 이제 겨우 두번째 겪는거지만 적응하기 힘들다. 아마 이걸로 된통 혼나는 일이 있지 않을까.

"글쎄... 나도 이런 데를 거의 와본 적이 없어서. 그러면, 일단 높은 데 올라가서 뭐가 있는지 보고 결정하는건 어때."

마침 관람차가 그렇게까지 멀... 아니, 애초에 얘가 있으니까 거리의 개념이 없는거나 마찬가지 아닐까.
계속해서 손을 붙잡고 있는건 살짝 부담스럽긴 하지만... 인파 속에서 길을 잃는것보단 낫겠지.

43 수경주 (aKPoXw6lYM)

2024-01-19 (불탄다..!) 17:52:03

다들 어서오세요.

44 태진주 (ic/ybGhi46)

2024-01-19 (불탄다..!) 17:52:28

이어두고... 저녁을 구하러 떠나겠습니다

다들 좋은 저녁 되시길

45 리라주 (P.wszNH6ss)

2024-01-19 (불탄다..!) 17:52:55

태진주도 어서와~~

46 리라주 (P.wszNH6ss)

2024-01-19 (불탄다..!) 17:53:17

다녀와!!

맞아 다들 저녁 먹자~~
난 먹고있지롱

47 동월주 (WGJmJhZXeE)

2024-01-19 (불탄다..!) 17:53:42

>>2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쩌다가 귀가 그렇게 되었나...! (?)

>>23 >>27 짧아요
루가 짧잖아!! (?)

>>33 리라주 아녕~~~~ (복복)

일상... 찔러볼까..... (달궈진 칼 들어봄)

48 리라주 (P.wszNH6ss)

2024-01-19 (불탄다..!) 17:54:29

(복슬)
금요일 저녁은 행복한거야
주말은 달콤해

49 아지주 (WSrvE2mxho)

2024-01-19 (불탄다..!) 17:55:00

>>47 동월주랑도 돌리고 싶지만
경진주가 야까 구하고 았더라!

50 동월주 (WGJmJhZXeE)

2024-01-19 (불탄다..!) 17:55:08

맞워요
주말동안
어장을 썰어버릴테다 (?)

51 수경 - 태진 (aKPoXw6lYM)

2024-01-19 (불탄다..!) 17:56:09

잊고 싶은 것. 잃어버린 것.
되찾았기에 어딘가 슬픈 일이다.. 수경은 어느순간 놀이공원의 지도를 가져오기는 했지만.. 대관람차라는 말에....조금 눈을 굴려 피하면서

"하지만 대관람차는 마지막인걸요."
"마지막에 타고 나서 엄청나게 많은 일이 벌어진다고 들었어요."
아 아거 또 인터넷이 애 인식을 버려놨네. 허공에서 보는 건 가능해요. 라고 말을 하면서...

"손 놓으시면 저 못 이동시키니까요.."
"혹시.. 이걸 붙이고 계시는 건 어때요?"
라고 말하며 꺼내든 건.. 끝부분이 좀 끈적한 채찍입니다. 이걸 잡고 있고 끝부분을 붙이고 있으면 허공으로 올라가도 이동을 슉 할 수 있다는 발언이군요.
진짜 줄없는 번지점프가능이구나? 물론 동의한다면의 일이다.

"아니면 그냥.. 슉 이동하면서 돌아보는 거에요."
일단 지도랑 좌표는 있으니까 가능하다는 거군

52 청윤주 (QQGiaAiK2E)

2024-01-19 (불탄다..!) 17:56:12

태진주 경진주도 어서오세요!

53 수경주 (aKPoXw6lYM)

2024-01-19 (불탄다..!) 17:56:36

다들 어서오시고 다녀오세요

54 동월주 (WGJmJhZXeE)

2024-01-19 (불탄다..!) 17:57:24

태진주 다녀와용~~~

경진주가 구했다니
근데 없으면 주무신다는데요? 늦었나!?

55 아지주 (WSrvE2mxho)

2024-01-19 (불탄다..!) 17:57:42

그래?

56 아지주 (WSrvE2mxho)

2024-01-19 (불탄다..!) 17:58:03

그럼 마감하고 와서도 없으면 나랑 돌려
그안에 사람이 올거같지만...

57 경진주 (uVs351Y2Gc)

2024-01-19 (불탄다..!) 17:58:10

>>37 드르렁

>>38 짤리면 내책임 묻을거 아니지(???)
나중에 여유있을때 요가하는 일상 돌리자 엔딩은 경진이 경추 부숴지는 걸로

>>47 동월주는 상냥하구나 출혈 방지를 위해 칼붙이도 지져주고...(?)
원하는 상황 있나!!

태진주 사냥 성공해

58 경진주 (uVs351Y2Gc)

2024-01-19 (불탄다..!) 17:59:07

나 짜르는거 아녔어 ? (쥐가 됨)

>>56 점점점 섹시해

59 동월주 (WGJmJhZXeE)

2024-01-19 (불탄다..!) 18:00:24

어라 오셨군

>>56 오셨네요...! 이따가 기력상황 보고 멀티를 구해보던지 해봐야죠! 제의 감사드려요! XD

>>57 흠... 🤔 경진주에게 맡김!!!!!!!!!! (절대 게을러서가 아님 이제 퇴근시간이라 그럼 죄송합니다)

60 경진주 (uVs351Y2Gc)

2024-01-19 (불탄다..!) 18:02:30

동월주는 얌전히 (조심히) 운전이나 해 손에 글짜 하나 못묻히게 해주지(선레 들고온다는 뜻)

퇴근 축하!!!

61 놀자! 여로 - 여로랑? 청윤 (/BFQ.TKf5M)

2024-01-19 (불탄다..!) 18:03:11

"헤- 아쉽네요-"

여로가 전혀 아쉽지 않은 어조로 말했다. 그는 청윤이 덧붙인 말에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다.

"딸기가 얹어진 김치볶음밥이요..? 그런 게 존재해요....?"

충격받은 표정으로 묻던 그는 익명의 메세지란 말에 무언가 생각하듯 눈을 가늘게 떴다.

"맛있었군요! 맛집 찾으면 좋죠- 그러면 맛있는 것도 먹었겠다, 소화시킬 겸 나랑 놀래요-?"

여로가 씩 웃으며 말했다.

"나 지금 포켓볼 치러 가는 길이었거든요- 혼자보단 둘이 나으니까 같이 가요- 나 이기면 디저트 쏠게요-"

콜?

62 혜우주 (xf1uUJ5Be6)

2024-01-19 (불탄다..!) 18:03:46

꾸에에엥

63 여로주:3 (/BFQ.TKf5M)

2024-01-19 (불탄다..!) 18:04:04

저녁먹고 오겠ㅇ듬~!!!

64 수경주 (oKczy54SL2)

2024-01-19 (불탄다..!) 18:05:51

다들 잘 다녀오세요

65 이경 - 수경 (hL5lM72NUM)

2024-01-19 (불탄다..!) 18:09:41

하얀 소년은 하늘거리는, 하얀 해파리를 보고 있다. 물은 일반적으로 푸른색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며, 이 아쿠아리움도 그것에 충실히 맞춰, 푸른 조명들을 너무 밝지 않게 이어두었다. 적당히 밝게 꾸며진 물 아래를, 적절한 관람을 위한 어두운 관내가 언듯 심해처럼도 보였다. 그런 분위기 마저도 노린 것일까, 하얀 소년은 담담히 생각하며 고개를 느릿히 올렸다.

하얀 해파리가 유영한다.
그것은 헤엄이라거나 수영이라고 하는 것보다는 유영이라는 표현이 더할나위 없이 잘 어울리는 듯 하다. 적어도 소년은 그렇게 느꼈다.

이 아쿠아리움에는 분명 많은 것들이 있지만 소년은 굳이 그것들을 돌아보지는 않았다. 바다 아래 숨어든 듯한 이곳이 썩 나쁘게 느껴진 것은 아니지만, 그는 기본적으로 물과 친하지는 못했다. 종이는 젖으면 못 쓰게 되니까..

"...아, 안녕하세요~ 수경씨죠?"

나지막한 목소리에 반응이 그리 늦지 않았다. 무기질적이다 싶을 정도로 무감각한 얼굴에 순식간에 표정이 맺히며 소년이 방긋 웃었다. 그는 예전, 인면조와 듀라한으로 만났던 그 사람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 이번에는 평범한 사람.

"아쿠아리움에서 만나게 될 줄은 몰랐네요!"

66 청윤주 (QQGiaAiK2E)

2024-01-19 (불탄다..!) 18:12:10

다녀오세요 여로주!

67 아지주 (WSrvE2mxho)

2024-01-19 (불탄다..!) 18:13:00

광공도아니고 무슨 선레 들고온단 말을 저렇게해
섹시해(??)

68 이경주 (hL5lM72NUM)

2024-01-19 (불탄다..!) 18:14:01

여로주 잘 먹고오세요!

69 수경 - 이경 (oKczy54SL2)

2024-01-19 (불탄다..!) 18:14:21

하늘거리는 해파리. 어딘가 심해를 닮은 듯한 그런 곳...

무기질적인 얼굴에 표정이 맺힙니다. 수경의 낯은 여전하게도 무덤덤해보이겠지만. 인사를 가볍게 손을 흔들어 받으려 하네요

"네.. 맞아요."
"이경 씨를 아쿠아리움에서 만나게 될 줄은..."
저도 몰랐어요. 라고 말하려 합니다. 그야. 인면조와 듀라한으로 만났던 게 어딘가 아득히 먼 것처럼 느껴지는 것도.. 있어서였을까요?

"이 해파리는 깊은 곳에 사는 걸까요.."
해파리의 촉수가 길면 깊은 곳에 살고 비교적 짧으면 수면에 가깝게 산다고 하던가. 라고 생각하면서 해파리가 담긴 곳으로 천천히 다가와 손을 살짝 대려 합니다.

70 이경 - 수경 (hL5lM72NUM)

2024-01-19 (불탄다..!) 18:24:32

방긋방긋 웃는 얼굴을 꾸며내는 것은 어렵지 않다. 다만 그렇더라도 소년의 낯에 생기는 없다. 푸른 조명을 받아, 하얀색인 소년도 어느 정도 바다에 물든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바닷물에 젖어가는 종이같을 수도 있다.
가볍게 흔들린 수경의 손에 방긋, 다시 웃어보인다.

"그쵸~ 게다가 저는 아쿠아리움 출현률이 낮거든요~"

아무래도 물과 친하게 지내는 것은 어렵다며, 장난스러운 너스레를 떤 소년이 슬쩍, 다시금 시선을 해파리로 옮겼다. 이름 모를 해파리의 긴 촉수가 수조 내부를 희게 가로지르고 있다.

"저도 수생생물에 대해서는 잘 몰라서~?"

하얀 소년은 어깨를 으쓱하고 수경을 향해 눈짓을 했다가, 그녀가 손을 뻗는 모습을 보았다. 그냥 둘 수도 있지만, 소년은 슬쩍 그녀에게 다가갔다.

"수조에 손은 대면 안 되는 모양이에요."

하고.
경고가 적혀있는 부근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위험할 수 있다나봐요~"

-아마, 능력자적인 측면에서 그럴 가능성도 있다. 손을 대는 것만으로 진탕낼 수 있는 능력자가 없겟는가. 물론, 손을 대지 않고도 충분히 난장판을 피울 수 있는 곳이고.. 소년은 모르겠지만 저런 류의 경고는 바깥에도 있으니까 특별한 건 아닐수도 있다.

71 이혜성 (0cclwlWA4Q)

2024-01-19 (불탄다..!) 18:25:41

>>0


>[그 사람은,
널 생각하고 있어.]

깜빡. 나른하게 잠에 취해서 반쯤 감겨있는 시야에 제일 먼저 들어온 메세지였다. 생각? 나를? 누가? 잠에 사로잡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뇌가 쉽게 답을 도출해내지 못한다. 희미한 빛이 새어들어오는 커튼과 액정 불빛이 섞여서 눈이 부셨다. 낮게 잠긴 신음을 웅얼거리고 엎드린 채 베개에 얼굴을 뭉개며 혜성은 다음으로 온 새 메세지로 넘겼다.

이건 또 뭐람. 도르륵, 눈부심을 피해 굴러갔던 그늘에 잠긴 파르스름한 눈동자가 액정에 떠오른 메세지를 읽는 것처럼 도륵 구른다. 느른한 웃음이 희미하게 떠올랐다가 사라진다.

>[당신이 가장 신뢰하는 건 누구인가요?]

스스로도 신뢰하지 못하는 자는 무엇이라 지칭해야 옳은가. 후회와 후회가 겹쳐지다보면, 그것으로 신중함을 배울 수 있을까. 느리게 뇌가 굴러간다.

마지막 메세지가 아직 알람창에 떠 있었다.

>[방에 꿀이라도 숨겨 놨냐?
아침에 밥 먹으러 가자, 깨우러 간다.
거부권은 없다.]

모든 메세지보다, 의문스러운 메세지다. 자신에게 이런 메세지를 보낼만한 사람이 누구인지 혜성은 꽤 오랫동안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본의 아니게- 아니 의식적으로 교류를 줄여가고 있는데 누가 보낸거지 이건. 액정 위의 시간을 흘끗 바라보고 혜성은 핸드폰을 내려놓고 여분의 베개를 끌어안고 둥글게 몸을 말았다.

일단, 조금만 더 자자.

//훈련이랑 반응 퉁치기

72 혜성주 (0cclwlWA4Q)

2024-01-19 (불탄다..!) 18:26:06

이따보자 다들

73 청윤주 (QQGiaAiK2E)

2024-01-19 (불탄다..!) 18:27:11

혜성주도 다녀오세요!

74 수경 - 이경 (oKczy54SL2)

2024-01-19 (불탄다..!) 18:29:58

"아쿠아리움 출현률이 낮나요?"
수경이 그렇다고 아쿠아리움 출현률이 높은 건 아니다 그냥 수경은 다 낮을지도 모른다. 해파리의 모습을 보다가... 손을 댈까 하는 순간 들려온 것에.

"아."
그러고보면 수경은 이 아쿠아라움의 아크릴을 손을 대서 뿅! 시킬 수 있는 만큼 손을 대는 건 자제해야 하는 것을 잊고 있었습니다. 여기가 심해를 닮았어서 자신이 푹 가라앉아있는 걸로 착각하기라도 한 거니?
손을 내리고는 해파리를 바라봅니다.

"먹이주기 체험도 있더라고요"
화제를 슬쩍 돌리려는 것처럼 말을 합니다. 해보지는 않았지만..요 라고 하네요.

"...저는 터널에서 가오리 유영이 인상깊었어요"
되는대로 말을 하는구나.

75 여로주:3 (/BFQ.TKf5M)

2024-01-19 (불탄다..!) 18:31:44

컴백 나우 미>:3

76 수경주 (nCedn./L0w)

2024-01-19 (불탄다..!) 18:33:27

다들 어서오시고 다녀오세요.

77 이경주 (hL5lM72NUM)

2024-01-19 (불탄다..!) 18:36:04

혜성주 나중에 보자!
여로주 어서와아!

78 태오주 (iNNY5FfEU.)

2024-01-19 (불탄다..!) 18:38:51

@성운주

나 질문잇서.
태오가 ALTER에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저는 멀쩡히 살아있습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하고 연락 넣으면 어케대.

79 이경 - 수경 (hL5lM72NUM)

2024-01-19 (불탄다..!) 18:41:08

"물이랑 친하질 못해서요~"

그렇다고 샤워를 싫어하거나 하는 건 또 아니긴 하다. 그냥 뭔가 찬 물에 푹 젖는 게 별로인 것 같기도 하고..
아쿠아리움 한정 출현률 마이너스 이벤트가 진행중인 소년과 달리 평범하게 레어할 지도 모르는 수경은, 수조에 손을 대기를 포기하고 조용한 관람을 선택했다.

"그래요? 어떤 물고기였어요? 일반적으로는 돌고래려나~?"

화제를 돌리려는 수경에게 소년은 기꺼이 화답했다. 흥미가 있다는 듯 밝은 얼굴로 질문을 던진 소년은 이어진 별로.. 연관성은 없는 말에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러고보니까 저번 로봇대전..이라고 해야하나? 그 때 가오리 로봇을 본 적도 있는 것 같네요~"

..사실 소년도 진심으로 흥미가 있다기 보다는 적당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나쁘지 않을 걸지도 모르겠다.

80 리라주 (1wiKnzEbXk)

2024-01-19 (불탄다..!) 18:45:13

집이다...🫠

81 경진 - 동월 (uVs351Y2Gc)

2024-01-19 (불탄다..!) 18:46:03

여름이었다; 어떤 글에 붙여도 그 끝을 아련하게 해준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사족 없이 사실만 표하는 것인데도 오히려 감정의 배제에 의해 읽는 이로 하여금 글쓴이의 정리된 심적 상황을 여운있게 포장해준다.

여름이다. 경진이 그런 감상을 하는 것은 아련함 일절 없는 것일테다. 말 그대로의 뜻 외엔 아무것도 없다. 그렇지만 이어지는 회로는 있다: 물이, 물고기가 보고 싶다고. 그 작은 동기부여로 경진은 핸드폰의 잠금을 풀고 안부를 묻고싶었던 세명 중 한명한테 메시지를 보내보았다.

[월 선배]
[(주소 첨부: 횟집.)]
[(주소 첨부: 누리랜드 아쿠아리움.)]
[고기 보러가요]

물고기의 생사는 그닥 중요시 여기지 않는 것인지, 동행할 것이라는 답 하나만은 정해져 있다는 듯 선택을 동월에게 미루고 옷을 갈아입으러 침대에서 일어섰다.

82 청윤주 (QQGiaAiK2E)

2024-01-19 (불탄다..!) 18:46:49

리라주 어서오세요!

83 경진주 (uVs351Y2Gc)

2024-01-19 (불탄다..!) 18:47:13

탱주 리라주 어솨~

급하게 해야할게 생겨서 일단 짧게라도 선레 던져두고 가는데 아니다 싶으면 말해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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